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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07 10:51:53
Name 戰國時代
Subject [일반] 왜 한국기업들은 소비자들을 우습게 아는가
한국의 기업들 정말 문제 많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부터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만, 일본에 몇년 거주하면서 일본의 기업들과 비교를 하게되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기업들은 소비자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식품에서 이물질이 나와도 대충 얼버무려서 넘어가려고 하거나, 자동차에 하자가 있는데도 리콜을 안해주고 소비자들과 재판을 하고 재판결과를 보자고 합니다.

보험회사라는 곳은 가입시킬때는 모든게 보장된다고 자랑하다가 막상 사람이 죽으면 돈 안 주려고 생떼를 쓰고, 고객을 상대로 법정투쟁도 불사합니다.

제품을 만들때도 한국 소비자들에게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 보다는 대충 다른나라(특히 일본)에서 히트친 제품 중에 골라 잡아서 베낀다음 그걸 또 중국에 발주해서 만들어서 한국시장에 비싼(!) 가격으로 내다 팔아서 돈을 법니다.

대표적인게 새우깡이라는 과자인데, 일본 제품을 그대로 베껴다가(보신분은 알겠지만, 과자는 물론 포장지까지 똑같습니다.) 그걸 중국에 발주를 줘서 싸게 생산해서 한국에 팔아왔습니다. 연구개발비, 생산비에서 아낀 돈으로 관리나 제대로 했으면 다행인데, 아시다시피 그것마저도 개판으로 해서 쥐대가리까지 섞여 나왔죠.

농심만 그런게 아닙니다. 제과업체 대부분이 이런 짓거리를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어디 제과만 그렇겠습니까.

더 웃기는 건 자동차 업계인데요.

얼마전 신문에도 나왔습니다만, 현대차 해외수출제품과 국내판매제품의 스펙이 다르다고 나왔죠.
즉, 해외수출품은 차체도 단단하고 엔진도 더 좋은걸 쓰는데 가격은 국내판매제품보다 쌉니다. 결국, 국내판매품의 경우 값만 비싸고 품질은 구리다는 얘긴데…
한국 국내 판매중인 현재 자동차와 일본 국내 판매중인 토요타 자동차를 비교해보면 토요타가 약간 쌉니다. 물론, 품질은 훨씬 좋은데 말입니다. (미국 자동차 잡지들 보면 품질 순위 토요타는 항상 품질 순위 1-2위에 속하고, 현대는 10위권 밖입니다. 토요타와 품질수위를 다투는 업체는 황송하게도(!) 포르쉐입니다.)
심지어, 일본의 수많은 자동차 메이커 중에서 토요타가 제일 인기가 많고 비싼회사인데 이 정도니 다른회사랑은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 그렇다면 왜 그렇게 한국의 회사들은 소비자들을 우습게 아는 것일까요?

일본에서 일어난 몇가지 사고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다른 선진국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제가 일본에서 오래 살아서 일본의 예를 들겠습니다.)

몇년 전 일본의 우유업체가 원료를 속여서 큰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일본내 시장 점유율 50%에 가까웠던 대형업체였는데, 원유가 100% 국산(일본산)이라고 표기했는데 중국산 원유를 대량으로 수입해서 섞어서 썼던 게 들통이 난 것입니다.
언론에서 대대적인 보도가 나오고, 해당회사는 각종 언론에 사과광고를 내고 사장이 울며불며 엎드려 사죄를 구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만…..
그 사고 한방으로 그 회사는 존립의 위기까지 맞게 되었습니다.
시장 점유율 50%가 사고 한방에 단 3%이하까지 폭락한것입니다.

미츠비시자동차라는 유명 자동차 회사가 있습니다.
일본최고의 재벌가인 미츠비시 그룹의 자회사로서 자동차 회사로도 일본내 톱그룹에 속하는 기업이었습니다.
이 회사의 자동차에 약간의 결함이 있었는데, 결함을 숨기고 판매했던게 들통이 났습니다.
물론, 일본이 발칵 뒤집혔고 이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급전직하를 거듭….
요즘은 거의 자동차가 팔리지도 않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후지코라는 제과회사가 있습니다.
주로 조각케익을 판매하는 회사로 유명하고 일본에서는 굉장한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는 회사입니다만, 얼마 전 지방의 어느 매장에서 유통기한을 초과한 제품을 진열해서 판매하다가 들통이 났습니다.
당연히 난리가 나고, 이 회사 사장이 무릎꿇고 사죄를 하고 한번의 실수니 봐달라고 울며불며 사죄를 했습니다.
물론, 시장 점유율은 급전직하했고, 회사는 큰 타격을 입게 되었죠.
그래도 나름대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조금씩 이미지를 회복해 가고 있던 찰나, 또 다른 사고가 터져서 거의 돌이킬수 없는 이미지 손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회사의 사장은 자살을 택했습니다.

이런 판이니 일본업체들은 소비자들을 정말 무서워합니다.
결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품질에 최선을 다하고 제품에 하자가 없는 지 관리를 철저히 할수 밖에 없습니다.
세계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일본 제품의 숨은 비결은 바로 무서운 소비자들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솔직히 한국은 일본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제품 관련 사고가 잦은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고로 인해 해당 기업이 회복 못할 데미지를 입는 경우는 거의 못봤습니다.
예전의 삼양라면 우지사건이 거의 유일한 예일텐데, 우습게도 그 사건은 삼양라면이 로비에 실패하여 당시 여권이 기업을 죽이기 위해서 각종 언론을 동원해 조작한 사건이었죠. (재판결과 삼양은 무죄였습니다. 공업용 우지라고 했지만, 미국은 모든 우지를 공업용으로 규정하고 있는 국가이고, 결국 식품으로 사용하기에 아무런 하자가 없는 우지라는 결론이었죠.)

이번에 쥐대가리가 나온 농심도 그렇게 큰 타격을 받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새우깡 판매량만 상당량 줄었다고 하긴 하더군요.

우리는 무슨 사건 사고가 터질 때마다 정부와 국회를 욕하고 비난합니다.
항상 무슨 사고만 터지면 정부가 관리를 잘못한 거고, 법이 약해빠져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다시 그 사고를 터뜨린 회사의 제품을 사주고 소비합니다.

정부가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그 눈을 피해서 못된 짓을 하는 회사는 있게 마련이고 (심지어 관리정부라고까지 일컬어지는 일본에서도 발생하는 걸 보면 말이죠),
법이 아무리 무서워도 그런 회사는 넘쳐 납니다. (중국은 식품관련 범죄는 사형입니다만, 식품관련 범죄가 제일 많은 나라입니다.)

아무리, 엄벌에 처해도 그 벌로 인해서 잃는 손실이 소비자를 속여서 얻는 이익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직접 못된 기업들을 응징하기 시작하면 기업은 달라집니다. 달라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회사도 도산의 위험을 무릅쓰고 돈 몇푼을 더 벌려고 소비자를 속이는 건 두려워 합니다.

결국, 한국기업들이 이모냥 이꼴인건 이나라 소비자들이 만만하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어떤 사고를 쳐도 두어달이면 다 까먹고 다시 사주는 만만돌이 소비자들….
그런 소비자들이 바뀌지 않는 이상은 한국의 기업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기업들에게만큼은 정부보다 국회보다 더 강력하고 영향력이 있는 건 소비자, 바로 우리들 자신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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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십사
08/04/07 10:56
수정 아이콘
이 논리를 정치판에 그대로 적용해도 똑같은 결론이 나오죠. ^^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우리 국민들 보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아요. 아니면 너무 착해서 용서가 빠른 건지도....
김연우
08/04/07 11:01
수정 아이콘
전 언론이 더 못미더워서 그럽니다.

위에 우지사건도 그렇고, 전에 만두 파동도 그렇고 뭔가 하나 건수 잡으면 되건 안되건 일단 터트려보고 결국 아니어도 똥배짱이니까요.
삐꾸돼지
08/04/07 11:12
수정 아이콘
농심은 지금 주식이 오르고있네요..
에효
펠쨩~(염통)
08/04/07 11:24
수정 아이콘
왜 한국기업들은 소비자들을 우습게 아는가

소비자가 우스우니까요.
08/04/07 11:25
수정 아이콘
아.. 미쯔비시자동차가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미쯔비시 자동차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인데.. 아아..

그리고, 국민들의 성향도 그렇지만, 언론사의 '기업 편들기'가 심한 것도 영향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어느 나라건간에, 언론에서 완전히 입을 닫아버리면, 일반 국민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서 서서히 잊어가게 마련이죠...
하늘하늘
08/04/07 11:26
수정 아이콘
전국민을 단일민족 민족주의 코드로 꽁꽁 묶은 결과겠죠.

디워광풍 생각하면 솔직히 답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戰國時代
08/04/07 11:36
수정 아이콘
결국, 언론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조선일보가 구독률 1위를 하니까 다른 언론들이 팔리기 위해서 조선일보를 벤치마킹합니다. 동아일보도 원래 저런 신문은 아니었습니다. 한때는 대표적인 양심언론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도 안 팔리니까 조선일보를 벤치마킹했고, 그 결과 잘 팔리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소비자들의 문제라는 말이죠.
08/04/0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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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만큼 냉정하지 않은 소비자가 또 있을까요,

무언가 문제 생기면 뭐라고 하다가도 금방 까먹고, 혹은 금방 용서하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뭐 어쩌겠나요, 국민성이 그런걸...
Zakk Wylde
08/04/07 12:01
수정 아이콘
일본 여행을 갔을때가 2년 전인데 그때 미쯔비시 자동차 구경한게 몇대 안되었고, 그 몇대도 연식이 오래된 차였죠.
제 입장에서는 자동차도 자유무역을 했으면 좋겠는데..(그럼 그저 그런 품질의 자동차를 비싸게 안 사도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지역 경제라던가..하청 업체라던가 직원들도 좀 걱정은 되고..
08/04/07 12:04
수정 아이콘
현대의 입장에서 국내 소비자의 소비탄력성은 매우 작고, 미국 소비자의 소비탄력성은 매우 크고.
솔직히 그걸로 끝.. 국내 가격은 올리면 이득이고 미국에선 내려야 이득이니..

국내 자동차 시장만 개방해도 그냥 해결 될텐데..

소비자를 우습게 여기지 않으려면 시장이 개선되면 알아서 우습게 여기지 않게 될텐데요..
Minkypapa
08/04/07 12:05
수정 아이콘
정(情) 때문이겠죠. 이성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에 한국 소비자가 병들어있는건 아닌가 싶네요.
초보저그
08/04/07 12:28
수정 아이콘
좋은 지적입니다. 한 번 걸리면 회사가 망하던지 사장이 자살할 정도로 소비자가 준엄하게 심판을 한다면 최근 새우깡 사건처럼 음식을 가지고 장난치는 회사가 없어질텐데, 안타깝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좋게 말하면 정이 많고, 나쁘게 말하면 냄비근성에 새대가리죠. 물론 저도 그 중에 한 명이기는 합니다. 쥐머리 사건 이후에는 새우깡을 안먹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어보니 신라면을 다른 라면으로 바꾸는 방침을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새우깡을 대체할 만한 싸면서도 맛이 괜찮은 맥주 안주를 찾고 있는데, 확실히 가격대 성능비로는 새우깡 만한 것이 없더군요.
스톰 샤~워
08/04/07 12:32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님 얘기가 정답이네요.

왜 한국기업들은 소비자들을 우습게 아는가

소비자가 우스우니까요.
성야무인
08/04/07 12:39
수정 아이콘
대부분 공감하지만 몇몇개는 잘못알고 계신게 있습니다. 요즘 미국 자동차 품질평가에서 소형차 부분 1,2위를 달리는 건 혼다입니다. 소형차 부분에서 토요타같은 경우는 10위밖으로 밀려나 있구요. 현대차(엑센트 18위, 물론 엘란트라는 7위더군요)와 비슷비슷합니다. 중형차에서는 물론 토요타차가 좋긴 하지만, 기아나 현대차도 괜찮은 평가를 받습니다. 토요타와 포르쉐와의 비교는 잘 맞지는 않는듯합니다. USNEWS의 각 자동차평가기관의 소형차만 가지고 평가한부분에서 혼다 핏이 1위를 차지했고, 토요타 야리스는 22위를 차지했습니다. 각부분마다 최고의 차가 있긴 하지만, 토요타나 포르쉐에서 나온차들이 다 최고는 아닙니다. 또하나, 현대는 모르겠지만, 대우차의 경우 국내판매나 해외판매된차나 품질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대우차의 경우 6만킬로이상 달렸는데 기어패드가 나가서 기어변속을 할수없는 문제가 꽤 많이 일어나고, 엔진 연결 호스가 망가지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일이 많으니, 좋다 나쁘다는 말할필요는 없겠죠. 다만, 차체를 구성하는 강판을 해외차가 더 두껍게 쓰기는 합니다. 이건 정말 시정되어야 될문제고, 국내에서 볼수 없는 십만에서 십6만킬로의 주요부품의 보증은 국내에서도 똑같이 해야겠지만, 이건 북미시장에서 다른차들도 비슷하게 하니까 어쩔수 없는 문제네요. 또하나, 개인적으로는 변호사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길 바랍니다. 미국처럼 소송천국이 되면야 안좋겠지만, 그래도 많아져야 소비자에 대한 소송이 증가되서 기업들도 정신을 차릴테니까요. 지금은 안그렇겠지만, 10년전만 하더라도 (일본의 경우 20년전이겠죠) 미국에서의 리스크 메니지먼트에 대해 전혀 몰랐던 한국기업이 된통 당했던적이 많았습니다. 제품설명서에 조금이라도 위험관계가 있으면, 그걸 넣어야 되는데, 잊어버리고 넣지 않았다가 수십만달러 손해배상했어야 되었고, 심지어는 서브마린 특허에 걸려서, 배상당한적도 있으니, 미국에 대해서 엄청나게 신경쓸수밖에 없었겠죠. 허나, 한국이 이런면에서 아직 부족하고, 웬만한 사람 아니면 그냥 넘어가는 적이 많으니까요. 북미에선, 음식이 먹다가 마음에 안들면, 다시 가져오라고 해도, 웃으면서 다시가져옵니다. 안가져오면 그대로 소송걸려서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야 되니까요. 한국은 음식맛없다고, 다시 가져오라고 하면 주인이 욕합니다. 소송걸려고 하면 그런거 가지고 왜 그러느냐 독한사람이다 혹은 장사꾼이 얼마나 돈번다고 그러냐라는 의식이 깔려있어 이걸 고치지 않는한 절대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고 말할수 없습니다...
戰國時代
08/04/07 13:12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님// 제가본 자동차 잡지들에서는 포르쉐가 1위, 토요타가 2위, 혼다가 3위를 차지했더군요. 뭐, 보는 관점에 따라 평가야 다르겠지만요. 특히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의 평가가 매우 높더군요. 프리우스 정도면 소형차 아닌가요? 그리고, 변호사 수에 관해서는 노무현 정부때 로스쿨 제도 만들면서 대폭 늘리려고 했었죠. 하지만, 대한 변협의 강력한 반발에 의해 좌절되었죠. 기존 변호사들의 기득권이 걸려 있는 문제니 그렇게 쉽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늘려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찬성입니다.
잠자는숲속의
08/04/07 13:18
수정 아이콘
씁슬하지만, 펠짱님의 답변에 공감합니다.

조금만 덧붙이면,
확 달아올라서 승냥이때 처럼 물어뜯는 언론도 문제지만,
확 달아올라서 그런 언론에 맹신하는 (태도를 보이는) 소비자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옳다, 혹은 잘하는 짓을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양비론은 더더욱 아닙니다.
다만, 위에 언급한 태도가 소비자 스스로를 우습게 보이는 결과를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Special one.
08/04/07 13:23
수정 아이콘
자업자득이죠. 만만한 존재를 만만하게 보는건 당연하고요 .
남자라면스윙
08/04/07 13:24
수정 아이콘
한줄요약하면 우리나라는 기업들은 기업가 정신이 부족하다.

일본의 기업가 정신과 장인정신은 정말이지 부럽습니다.
또 하나의 즐거
08/04/07 13:34
수정 아이콘
현대가 잘못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비난 받아 마땅한 행동을 하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만..
일본 차종이 현대차와 안드로메다의 품질이나 기술력을 보이냐?
이건 전혀 아닙니다.
일본 차종들이 기술을 선도하고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현대차와 그것을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성능 테스트 뛰어보면 물론 차이는 있습니다만..
그 차이는 얼마 되지 않죠.
비난할 것은 마땅히 비난 받아야 하겠지만..
무조건 외국 차종은 좋고 고장도 안 날것이다란 편견 하에 국내 차종을 깎아 내리는 일은 없었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DC 하는 준구씨
08/04/07 13:35
수정 아이콘
외국자본과 외국기술의 의존이 심한 산업구조와 정도가 심한 불균형경제정책
저임금 저곡가정책으로 성장한 재벌들이 배은망덕한 행위를 하고 있는거죠...
솔직히 제철소 조선소 다 나라에서 보증서서 외국자본 빌려다가 사람들 무지막지하게 부려먹으면서
성장했으면서 정주영이 나때문에 너네들 먹고 살만해졌다고 하는거처럼
정주영은 개고생한 우리때문에 돈 많이 번거 아닌가???
저임금 구조니까 쌀값 비싸면 먹고 살기 힘드니까 저곡가정책으로 가서 지금의 농민들 막대한 농가부채에 시달리게 하고
좀 있으면 필리핀처럼 굶어죽는 사람들이 노상에 널려있는데 부자들은 냉장고에 금칠하는거 아냐???
성야무인
08/04/07 13:35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프리우스는 중형차입니다. 그리고 제가 인용했던 기사는 6개 잡지를 한꺼번에 모아 평가한 걸 이야기 했습니다. 프리우스의 평가가 1위를 차지한 환경부분에서 거의 독보적이더군요!! ^^; (이건 중형차뿐만 아니라 모든차에서 1위입니다~~) 아마 그런면까지 성능에 포함되서 평가도가 높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차의 성능만 따졌을때는 토요타가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더군요. 아마도, 토요타가 신경쓰는건 차쪽보다는 연비와 환경쪽으로 많이 갈것 같습니다. 이런 혁신성을 평가했을때는 아마 현 자동차업계에서 토요타가 최고일듯합니다,
DC 하는 준구씨
08/04/07 13:38
수정 아이콘
근데 폭스바겐이나 푸조의 디젤차량이 프리우스보다 연비도 좋고 출력도 좋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일본특유의 이상한 연비측정 방식으로 인한 뻥연비~~~
토요타 자동차의 정경유착과 납품업체 후려치기와 비정규직 양산은 그리 본 받을만한 회사라고 하기에는 힘들죠...
戰國時代
08/04/07 13:40
수정 아이콘
또 하나의 즐거움님// 현대가 차를 못 만든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무척 잘만드는 편이죠. 사실 순수한 성능평가가 아닌 가격대 성능으로 따지면 세계 톱클래스라는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건 미국 시장에서의 얘기일 뿐, 한국 시장에 내놓는 가격과 성능은 기가 막힌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건 바로 그 국내 시장에 내놓는 차를 얘기한 것입니다.
戰國時代
08/04/07 13:52
수정 아이콘
DC 하는 준구씨님// 프리우스의 연비를 최고라고 평가한 건 미국 자동차 평가 잡지들입니다. 일본이 뻥친다고 그대로 인정해줄 리도 없죠. 좀 지나친 억측이 아니신가 합니다. 글구, 토요타가 비정규직을 양산한다고 하는데, 토요타의 경우 정규직이 비정규직보다 훨씬 많은 회사이고, 일본이란 나라 자체가 비정규직이 매우 적습니다. 인구 1억 2천만에 비정규직이 수백만에 불과한 나라입니다. 반면 한국은 인구 5천만에 1천만이 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요타가 일본 국내에서는 비정규직이 많고 직원들을 착취한다는 말을 듣기는 하더군요. 하지만, 한국의 기업들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입니다. 조금더 조사해 보시면 아실겁니다.
석호필
08/04/07 14:01
수정 아이콘
비단 기업들만 아니라,
음식점이라던지, 다 그렇더군요. 좋은나라 운동본부보니깐..

제가 예전에 한때 알바했던 레스토랑도 쥐가 파먹은 안주거리를 그냥 손님들에게 주라고 지시했거든요. 유통기간 지난것도 있구요.
제가 사는동네에 꾸바꾸바라는 체인점 치킨집도 있는데, 우연히 밖에서 봤는데, 배달할려고 튀긴 통닭을, 종이상자에 넣을려다가
모르고 땅바닥에 떨어뜨렸는데, 그걸 고대로 다시 종이상자에 넣더군요...배달하는거라 뭐,, 먹는사람이 그걸 알리는 없고,
그렇다고 떨어뜨린걸 그냥 버리자니 아깝워서 그런지 그냥 배달하더군요..

kbs 좋은나라운동본부 식품위생 그거 단속하는거 보여줬는데, 정말 일반 음식점이나 먹거리 장사하시는분들 같은것 주방이나 공장같은것보니
가관이던데요. 그나마 대기업이니깐 저정도지..하는 생각이..

음식에 관한 위생이런거는 과징금을 좀 더 높게 하거나, 조금 엄벌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들도 식품단속 이런 보건이나 위생쪽에도 좀 많이 투자하였으면 좋겠네요

예전에 공무원에 대한 자료를 본적이 있는데
경찰쪽은 거의 선진국과 비슷하다고 하더라구요. 경찰 1명당 인구수 관리하는 비율이 말이죠

그에 반해, 보건이나 위생쪽 공무원은 정말 열악하더군요.
정부에서도 보건이나 위생쪽은 뭐 그닥 신경쓰지 않으니..
령리한 너구리
08/04/07 14:19
수정 아이콘
한국은 어떤지 몰라도 일본은 소비자들이 기업에 대해 엄격한것도 있겟지만 언론이 장난이 아닙니다.

위에서 열거한 몇가지 사건들 유키지르시 우유사건은 뭐 원체 예전 일이고 나머지 미츠비시 자동차나 제과회사사건은 제가 겪었던?제눈으로 봐왔던 일이라 압니다만.거의 텔레비만 켜면 국영이고 민간이고 모든 방송국에서 톱뉴스로 특집으로 매일같이 보여주거든요.지겹다라고 느낄 정도로.

사실 다른건 몰라도 미츠비시는 회사신용이 떨어질만도 햇습니다.트럭 타이어연결부분결함을 은페햇는데 타이어가 날라나가서 딸하고 엄마하고 두명이 죽은 일로 드러낫죠.그런데 조사하니까 트럭뿐만아니라 일반차까지도 20년동안 계속 은페해왔고 거기다가 사고나서 배상금지불하는게 리콜보다 경제적으로 이익이다라는 판단으로 그렇게 햇다하니까 뭐.미츠비시 판매량이 70퍼센트 줄어도 이상할거 없습니다.그 사건으로 더불류알씨레이스에서도 손 떼고 그러더군요.근데 또 요즘 랜서 에볼루션10이 출시되더니 벌써부터 길거리에서 심심찮게 볼수있더군요.....
아우디사라비
08/04/07 15:12
수정 아이콘
히야...! 누군가 우리는 '어리석을 권리'도 있다고 했지만 ..

사랑한다... 대. 한. 민.국. 내나라 내조국...!
오소리감투
08/04/07 15:2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소비자부터 바뀌어야죠..
조금더 관심을 갖고 잘못이 발견될 시에는 단호하게 내쳐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결국 그 기업을 위한 길입니다..
higher templar
08/04/07 16:11
수정 아이콘
국민이 우스워서 그래요. 사실이잖아요.
배홀똑이
08/04/07 16:18
수정 아이콘
그넘의 정 때문에!!!!!!!!!!
아시아에서 중진국을 넘어 선진국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잠시간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선진국이란 이름을 달수 있을거라 꿈꾸지만............
하여튼 이태리같은 나라는 충분히 경제적인 면에선 프랑스같은 나라를 넘어서고 있지만 정치적 안정과 국민성이 아직은 그렇다고 봐야죠 그래서 G7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3강이라 불리는 영국 독일 프랑스 같은 정치적 발언권은 아직 없죠...
뭐 그치만 우리나라는 여론도 빨리 조성되고 나쁘다 그러면 조금이라도 바뀌는게 보이는듯하니 아직은 희망이 있나요?????
개인적 사견이지만 중국이랑 울나라는 너무 비슷함.
토스희망봉사
08/04/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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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만 나옵니다 그려
08/04/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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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과 좋은 댓글들 잘 읽고 갑니다. 오랜만에 유익한 글과 정보였습니다. 이런 정보와 토론 문화 너무 좋아요!
지막이^^
08/04/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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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외제차 탄다고 무조건적으로 손가락질하는것도 없어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보다 덜하지만
아직도 그런 문화가 있죠. 가격이 싸지고 픔질면에서 아직 차이를 보인다면 외제차가 무조건적인 낭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8/04/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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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사건 이후 과자나 라면을 사면 꼭 농심은 뺍니다.
나 부터 변하면 되죠.
DC 하는 준구씨
08/04/0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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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연비는 갤런당 도심 60마일, 고속도로 51마일, 혼합 55마일이니깐..

우리나라 기준으로 계산하면 도심 25.5km, 고속도로 21.7km, 혼합 23.4km네요.



상식적으로 도심연비가 낮고 고속도로 연비가 높은것이 정상인데..

프리우스의 경우 출발이나 저속주행시 엔진은 쉬고 모터만 구동하며, 감속/제동시엔 브레이크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배터리에 축적시키기 때문에 도심연비가 높은 것이죠.



마지막으로 연비측정 방식은 각기 다른데...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이 만든 LA모드를 그대로 적용한 CVS75모드로 연비측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1975년 미국 LA시가지 주행조건을 가상 적용한 방법인데...그때와 지금은 도로조건이나 정체 면에 있어서 너무나 많이 달라졌기에 미국내에서도 현재 이 방법에 0.9~0.75를 곱해서 산출하고 있구요, 우리나라 또한 연비 현실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일본의 경우는 10모드라는 것을 이용하여 측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차량이라 할 지라도 일본연비와 미국연비, 유럽연비는 다를 수 밖에 없죠.
DC 하는 준구씨
08/04/07 18:48
수정 아이콘
유럽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폭스바겐이 최적의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자랑하는 블루모션(BlueMotion) 모델 라인업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동안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폭스바겐은 기존의 25.6km/l로 동급 차종 중 가장 낮은 연료 소비를 자랑하는 소형 해치백 폴로의 연비를 ‘26.3km/l’까지 끌어올리는 쾌거를 기록했다. 이산화탄소의 배출량 또한 99g/km로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친환경 모델의 대표주자로써의 자리를 굳혔다.

새로 선보이는 폴로 블루모션은 배기량 1.4리터의 TDI 3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19.9kg.m에 달하는 토크와 기어비를 자랑한다. 특히 이 모델은 노면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연료 절약 타이어를 장착하고 0.30에 불과한 공기저항계수를 기록, 낮은 공기 저항을 통해 고연비를 실현하려는 폭스바겐 블루모션의 철학을 대변해준다.

지난 2006 제네바 모터쇼에서 폭스바겐이 ‘폴로’의 획기적인 고연비 모델인 ‘폴로 블루모션’을 선보인 이후, 블루모션의 이름을 붙인 차량은 연료소비가 가장 낮은 모델로 입증된 모델에만 붙이는, 일종의 품질 보증 지표가 되고 있다. ‘블루모션’의 Blue는 폭스바겐의 상징적인 컬러인 동시에 물과 공기를 상징한다. Motion은 미래 지향적인 차량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블루모션의 목적은 다음 세대를 위해, 제한되어 있는 지구 에너지를 보존하자는데 있다.

폭스바겐은 폴로 블루모션을 시작으로 다양한 모델에 블루모션 기술을 적용해, 소개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중형 세단 파사트에 블루모션 기술을 적용한 파사트 블루모션은 해외 지역에서 이미 시판되고 있으며, 골프 블루모션 또한 오는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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