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천 vs 포항의 경기가 스틸야드에서 잇었습니다.

경기는 포항이 3:0으로 승리했습니다.

솔직히 포항 팬으로서 오늘의 포항 경기력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만

그만큼 인천의 위력을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은 해설위원 말대로 개개인은 뛰어나나 팀으로서 뭔가 안 맞는듯한 느낌입니다.

pk와 오프사이드 판정을 본다면 인천팬으로선 상당히 아쉬웠던 경기입니다.

경기 전체적인 면은 별로 눈에 안 들어왔고 오늘 제 눈에 들어온 장면은

바로 이명주의 인사이드 슛입니다.

이명주가 마지막 후반 49분 조금 넘었을 즈음에 김대호의 패스를 받습니다.

이 때 인천 수비는 아무도 안 붙어주고 이명주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이 즐겨 쓰는 오른쪽 발로 감아차서 넣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uCategory=kfootball&category=kleague&id=79403



특이한 점은 0분 8초~ 0분9초 의 장면입니다.

화면 아래쪽을 보면 김대호가 이명주가 공을 차기 직전 슈팅 자세에서 이미 두팔을 뻗고 있습니다.

골인 것을 직감한 것입니다. 사실 그 위치가 이명주가 좋아하는 위치입니다.

그 위치에서 이명주가 아무런 프레싱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슛을 하니 직감할만 합니다.




이번 이명주의 슛을 보고 든 생각은 구자철 백업으로 수미가 아니라 공미로 들어가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요새 이명주만큼 폼이 올라온 선수도 없고 패싱에 능한 사람도 없습니다.

작년에는 박성호 선수, 올해는 김승대와 호흡을 맞췄으므로 원톱 스트라이커을 이용한 4-2-3-1, 제로톱 전술 둘다

적응이 쉽습니다. 그래서 김신욱, 박주영 선수와도 호흡 맞추기 쉬울 듯합니다.

축구 라이트팬이라 더이상 쓰기는 좀 그렇지만 팬심에서 꼭 이명주가 월드컵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