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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2 04:04:58
Name 어강됴리
Subject [일반] 뉴스타파 - 드러나는 진실...'수색도 배도 총체적 부실'


1. 세월호 침몰 당일, 수중 구조대 고작 16명 투입

'엔진자체에 이상이 있었다. 운행중에 시동이 꺼진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세월호 전직 항해사라고 밝힌  L씨는 
'한달에 한번꼴로 고장이 일어났다.'
'항해도중에 엔진이 꺼지는 사고가 4차례나 있었다'
'스크류 부식이 심각해 유격이 일어났다.'
'회사에 스크류와 엔진을 교체해야 한다고 늘 말했지만 임시방편으로 끝났다'
'안전에 위험을 느껴 퇴사했다'

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L씨의 퇴사이후에도 선체의 방향을 결정하는 조타기와 스크류 RPM제어 불능등의 고장이 계속해서 일어났다고 합니다.



세월호는 8시 46분까지 17노트의 속도로 운행하다
8시 47분 14노트로 줄어듭니다. 
8시 48분 6노트 
8시 52분경부터 표류한것을 알수있는데 47분 부터 엔진작동이 정지하고 관성으로 움직인것을 알수있습니다. 











세월호와 거의 판박이라고 볼수있는 아리아케호의 사고에서 아리아케호는 파도로 선체가 40도 기울자 
그상태로 동력을 유지한체 항행, 4시간이나 시간을 벌었고 인명사고를 피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악할만한건 사고 2달전 해양경찰청의 특별선박점검 결과에서 세월호의 주요기관(조타기 엔진 스크류)들이 '양호'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승객을 버리고 도망가는 선장이 없었다면 과연 이번사고를 피할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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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회원
14/04/22 04:10
수정 아이콘
우선 그저 안타깝습니다.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이와는 별개로 노후 선박의 안전 점검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네요. 어찌보면 예견된 사고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시스템의 문제를 사고 이후의 대응에만 국한시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Alan_Baxter
14/04/22 04:33
수정 아이콘
뉴스타파 영상은 몇시간 전에 봤는데, 보면서 느끼는건 보도태도가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첫날에 16명이 투입되었다는 사실을 정부에서 숨기는 것 같은 뉘앙스로 보도하는데, 오히려 정부보고서에 16명이 투입되었다는 사실을 쓰지 않았다면 그게 은폐고 숨기는거지 정부의 공식보고서에 솔직하게 쓴건 정보가 그만큼 투명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고작', '~가 전부입니다.', '~에 불과했습니다' 라는 표현을 반복해서 쓰면서, 마치 정부가 일부러 500명의 잠수사를 전부 투입하지 않으면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식의 논지를 견지하고 있는데 어강됴리님께서 쓰신대로 '사고해역이 유속이 빠르고 시야확보가 안된다는 점' 때문에, 특히 첫날 날씨가 매우 안 좋았고 가이드라인 설치 등으로 많은 인력이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소수가 투입될 수 밖에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뉴스타파에서는 정부가 500명을 다 투입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노력을 안했고, 태만했기 때문에 16명만 투입했다는 쪽으로만 몰아부치는 것 같은데, 어떠한 부분 때문에 소수가 투입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 최소한이라도 밝혔다면 더 납득이 될만한 보도였을 것입니다.

저는 첫날부터 정부가 유가족들에게 이러이러한 점들 때문에 구조가 힘들고, 가이드라인 설치로 인해 소수밖에 들어갈 수 없다.는 식으로 좀 더 솔직하게 말을 했다면 지금처럼 정부에 대한 심한 불신이 없었을거라 보지만, 정부가 노력을 아예 안했다는 사실과 정부가 노력은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는 사실은 하늘과 땅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스타파가 의도한 "정부가 살릴 수도 있었던 학생들을 죽였다." 라고 보도하는 것은 이미 지칠대로 지친 유가족들을 더욱 자극하고, 상처를 준다는 측면에서 정말 나쁜 보도라고 생각합니다.
어강됴리
14/04/22 05:01
수정 아이콘
그 옛날 음험한 중앙정보부 기록도 "사실이 아니면 쓰지않으며 쓰여진것은 사실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중정이 투명한 조직은 아니죠,

애초에 뉴스타파가 해경과 해수부에서 관련문서를 입수하지 못했으면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사실들입니다.

말씀하신데로 왜 그렇게 소수의 인원이 투입될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불친절한 리포트입니다.
근데 "살릴수도 있는 학생들을 죽인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비단 수색구조 뿐만아니라 관제센터도 의무를 태만히 했고
문제가 생기는 노후선을 활용하도록 법을 고쳤으며, 문제가 있는 배도 검사를 제대로 하지도 않았습니다. 사건직후 소통창구도 일원화하지도 못해 그 황금같은시간에 '전원구조'같은 초대형 오보를 내게 만들어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론 안그러도록 해야죠 할수있는 만큼은..
Alan_Baxter
14/04/22 05:06
수정 아이콘
"정부가 살릴 수도 있었던 학생들을 죽였다." 라는 것은 정부가 직접적으로 컨트롤한 본격적인 수중 구조 활동 이후로는 제가 생각할 때 성립이 안되었으리라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그 기준을 관제센터의 무능, 느린 보고체계로 확대하면 맞는 명제이죠. 소통창구, 대책본부가 마구잡이로 생겨나고 자기들끼리 혼선을 빚는 모습은 저게 정부인지 바보인지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고, 욕이 나오더라도고요.

하지만, JTBC 뉴스9을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뉴스타파의 몇건의 보도는 위에 제가 쓴 리플대로 도가 지나쳤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사실을 사실 그대로 전달하는 것과, 사실에 분노와 추측을 첨가해서 전달하는 것과는 하늘과 땅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개회원
14/04/22 05:12
수정 아이콘
초기 대응 과정에서 16 명만이 투입되었다는 사실을 숨기고, 마치 500 명의 잠수부가 투입되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처럼 거짓 브리핑한 사실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해경청장의 이러한 이야기가 피해자 가족과 국민들에게 더 큰 상처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스타파의 어조에 정부 비판적인 어조가 있는 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다만 언론은 기본적으로 정부의 감시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면에서 이를 비난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이 같은 사실을 뉴스타파에서 취재하지 않았다면, 이는 내부 보고서에만 존재하고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을 사실입니다. 혹시 만일 이번 보도가 없었더라도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질 것이었다면, 이 보도로 인해 유가족을 자극하고 상처를 준다는 비판을 받을 이유가 없겠지요.
Alan_Baxter
14/04/22 05:21
수정 아이콘
다른 부분은 바로 일개회원님 바로 위에 댓글로 갈음하고, 추후에 왜 500명의 가용할 수 있는 잠수부중 16명만이 실제 투입했는지 따져보는 추가보도가 필요한 것 같고, 추후 언론에서 구조과정의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도 같습니다. 제가 비판하는 바는 그러한 추가적인 조사없이 '무능'으로만 몰아부치느냐는 점 같습니다. 뉴스타파가 다른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은 내용들을 발굴해서 보도하는 노력만큼은 인정합니다.
기아트윈스
14/04/22 05:25
수정 아이콘
뉴스타파의 존재 이유와 공로야 인정한다만, 가끔 보면 역시 선정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더군요. 알란 박스터님 의견에 대체로 동의합니다.
솔로9년차
14/04/22 07:18
수정 아이콘
자극적이라는 것이 충분히 지적할만한 사항이지만, 애초에 500명을 언급했으면서 실제로는 훨씬 적은 인원을 투입했다는 고발에 비교할 바는 아니죠.
솔직히 선정적이기는 하나, 왜 16명밖에 투입될 수 없었는지에 대한 변명은 정부 몫이라고 봅니다. 뉴스타파가 한다면 더 훌륭하겠지만요. 적어도 훌륭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까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14/04/22 09:04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첫날 정부의 발표에 거짓이 있었음을 밝힌것만해도 충분히 훌륭한 정보를 낸거라고 생각합니다.

왜 16명밖에 투입할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뉴스타파가 알수도 없고, 추측을 할지라도 결국 거기가 한계인 상황이죠.

이에 대해서는 거짓을 말했던 정부측에서 설명(변명)해야 할 사안 아닌가 싶습니다.
몽키.D.루피
14/04/22 08:15
수정 아이콘
바다에 떠 다니는 삼풍백화점이라고 그러더군요.. 언제 침몰해도 이상하지 않을 배였습니다. 하필이면 그때라니..
딸기맛참외
14/04/22 09:22
수정 아이콘
요즘 정부의 무능 얘기가 나오는 뉴스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무슨 무슨 일이 있어서 정부의 무능함에 치가 떨린다는 얘기들을 매일 매일 쏟아 내고 있는데,
정부가 왜 그렇게 무능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이 그냥 "이렇게 했으니 정부는 무능하다" 라는 결론 밖에 없습니다.

이 글에 나온 걸 예로 들어 볼까요?
500명의 잠수사가 진도에 왔습니다. 이전에 비해 어마어마한 인원이죠.
우리 생각엔 이 인원 다 투입시킵시다. 현장 상황이 어떻든간에 500명 다 투입 시키면 한명이라도 더 구조 할수 있을테니까.
바닷속 유속이 10키로가 됐든 100키로가 됐든 일단 투입시키고 봅시다.
근데 잠수사들 유속에 휩쓸려 죽거나 실종되면 그건 정부탓. 무능하고 미숙한 정부탓. 왜 잠수사들 죽도록 투입 허가했나? 그러니 정부탓.
이렇게 되든 저렇게 되는 결론은 정부탓입니다.

500명 잠수사 있으면 뭐 합니까. 수색 통로 하나 없고 배가 기울고 있는 상황에 민간 잠수사 투입시켰다가 죽기라도 하면 누가 책임집니까?
빨리 수색 해야된다고 등떠미는 유가족? 아님 아이들이 안타까워 어여 들어가라고 하는 우리들?
그렇게 상황파악이 합리적이고 빨라서 저런 기사를 내보내는 언론?
결국 모든게 정부탓입니다. 누가 잘못을 했건 안했건 불특정 다수의 미움을 받는 곳은 정부란 말입니다.
왜? 우리 세금 받아서 일하고 있으니까 너희들은 그렇게 해야 돼. 그러나 죽거나 다치는건 내 알바 아니고.

제 생각엔 오히려 수색 통로 하나 없는 상황에서 정예 요원만 투입해 수색 통로를 확보하는게 우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구조 통로만 확보 됐다면 100명이고 1000명이고 그 통로를 통해 구조를 했을 겁니다.

저 영상의 앵커 말대로 500명 다 투입 시켰다? 전 참 재밌는 장면이 떠오르는 군요.
아무 정보도 없는 가라 앉는 배 주위로 잠수사 500명이 실종자 수색을 한다?
물에 담근 발 주위로 닥터 피쉬들이 붙어 있는 모습. 상상되지 않습니까?
14/04/22 09:35
수정 아이콘
이런 난독증은 또 처음 보는군요
딸기맛참외
14/04/22 09:46
수정 아이콘
난독증요? 무슨 난독증요?
무슨 이유로 이런 소릴 하시는지 얘길 하십시오.
말 같잖은 한줄 딸랑 던져놓고 가지 마시구요.
"세월호 침몰 당일, 수중 구조대 고작 16명 투입"
제가 잘못 이해 하는 겁니까?
솔로9년차
14/04/22 09:55
수정 아이콘
해경청장이 '잠수사 500여명을 지금 투입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죠. 위 영상 4분54초경에 나옵니다.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실제 투입되는 인원의 한계가 몇 명이고, 그만한 인원이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어야죠.
이건 거짓말을 한 거죠.
딸기맛참외
14/04/22 10:5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잠수사 500여명을 지금 투입하고 있습니다."
분명 이건 잘못된 표현이 맞습니다.
"잠수사 500여명 중에 이러저러한 이유때문에 20여명만 투입되고 있습니다."
라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이겠죠.

하지만 저 보도 내용의 목적이 뭡니까? 500여명을 투입한다고 한 거짓말을 비판하는 겁니까?
아니면 500여명을 놔두고 16명만 투입한 정부의 무능력함을 비판하는 겁니까?
제가 몇번이고 돌려봤지만 500명 놀려두고 16명, 차후 보고서에는 532명 중에 38만 투입됐다며 고작 7%라는 얘기가 분명히 나옵니다.
지금처럼 거의 정체된 배가 아닌 빠르게 배가 넘어가는 상황에 산소통 메고 뱃속으로 들어갈수 있습니까?
그러다 잠수부들 같이 수장되면 그 책임은 누가 집니까? 계속 같은 얘기 반복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뭐 함정 몇십척 항공기 몇십척 얘기를 하는데,
실질적으로 가라앉는 배 안의 사람들을 구조하는데 물위에 떠다니는 함정이 몇십척이니 날아다니는 항공기가 몇대니 이런건 전혀 의미가 없는거 아닙니까? 저런 얘기는 전혀 필요없는 얘깁니다.
정말 필요한 인원은 잠수부입니다.
500여명 중에 2~30여명만 투입된 이유는 누누이 나오는 얘기로 윗 답글에도 적어 놓았으니 더이상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현장상황을 무시한 채 단순 숫자놀음으로 저 수치를 보도라고 내놓는 저 영상을 절대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솔로9년차
14/04/22 12:38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도 말씀하고 계십니다만, 영상이 선정적이기는 하나 여건과 상관없이 더 투입해야한다고 보는 건 님의 시각일 뿐입니다. 그런 시각이 보편적이지 않다는 것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걸로 증명되구요.
제가 보기에 영상은 실제 투입인원보다 크게 부풀려 언론에 흘린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 비교하는 장면으로 보입니다. 부각시키려면 소수만 들어갔다는 걸 강조해야하니까요. 그 강조를 님은 무조건 더 많이 투입했어야한다고 보시는 겁니다만... 전 동의하지 않습니다.
위의 몇몇분들의 말씀처럼 부각하는 과정에서 선정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겠지만, 그걸 죽든말든 더 투입했어야했고 그러지 않았으니 깐다는 식으로 보는 건 넘겨짚으신 거라고 봐야죠. 그게 목적인지 알 수 없고, 많은 분들이 그걸 목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박초롱
14/04/22 10:26
수정 아이콘
500명을 다 투입시켜라! 가 아니라 500명을 다 투입할 수 없어서 16명 밖에 못 투입시키는 상황인데 왜 솔직히 이야기하지 않고 500명을 다 투입한 마냥 이야기했냐.. 정도의 이야기 아닌가 싶네요.
딸기맛참외
14/04/22 10:54
수정 아이콘
몇번이나 봤지만 500명 투입했다고 거짓말 했다는게 저 영상의 목적이 아닙니다.
왜 500명중에 일부만 투입했냐가 저 영상의 목적입니다.
그리고 저 영상에선 일부만 투입된 이유에 대해선 어떤것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14/04/22 10:41
수정 아이콘
잘못이해하셨네요;;
자투리여행
14/04/22 10:14
수정 아이콘
현장 상황때문에 구조 작업이 더딘 건 무능한 게 아닙니다.
구조 작업은 무능하지 않습니다. 다만... 정부 시스템이 무능할 뿐이죠.
시스템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무능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같은 건 없습니다. 그냥 무능한거에요.
시스템이 엉망이면 시스템을 잘 만져주면 됩니다. 여기에 이유 가져다 대는 건 그냥 변명입니다.
이미 해답이 나와있는 문제이니, 언론들과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정부가 무능하다.'라는 결론밖에 없습니다.

시스템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현장 상황을 이야기하며 이해하라는 건 핀트가 어긋납니다.
정부가 무능하다는 말에 '현장 상황이 어쩔 수 없다.'라는 건... 아예 딴 소리를 하는 겁니다.
현장 상황에 힘들어하는 건 구조 작업이지 정부 시스템이 아닙니다. '구조 작업'과 '정부 시스템'은 별개로 봐야죠.

그리고 위 영상 앵커가 500명을 몽땅 다 투입하라고 한 건 아니에요.
정부가 말로만 하지 말고 좀 더 체계적으로 구조 대책을 세워서 가용 인원을 늘려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거죠.
뉴스타파가 좀 지나친 감도 있고, 어휘 선택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보도의 핵심은 '시스템'에 대한 비판입니다.
딸기맛참외
14/04/22 11:04
수정 아이콘
모든 시스템에는 현실이라는 변수라는게 포함됩니다.
현실을 부정한채 시스템만으로 모든일을 해결한다는건 어불성설입니다.
짜놓은 계획대로, 시스템대로 일을 실시한다면 실패할 은행강도가 어딨겠으며 실패할 경제정책이 어딨겠으며 패배할 축구 경기가 어딨습니까.
항상 모든일은 현실이라는 변수를 생각해야 합니다.
여기서 나온 변수는 날씨와 조류등의 인간이 어찌할수 없는 것들이었으며
그 변수들을 감안하고라도 잠수사들의 목숨을 걸고 수색한겁니다. 그러다 보니 최소한의 정예요원으로 실시한 걸거구요.

그 많은 변수들을 미리 생각해놓지 않고 뭐 했냐? 라는 말에는 정부도 그 누구도 반론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신이 아닌 이상 그 많은 변수들 어떻게 다 대비 하겠습니까?

이번 구조작업이 완벽했다는것이 아닙니다. 분명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무능하다, 이건 아닙니다.
분명 저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 모두 발표를 했어야 합니다.
자투리여행
14/04/22 11:27
수정 아이콘
현실 여건과 시스템은 한 몸이 아닙니다.
현실 여건이야 사건이 벌어졌을때만 생기는 거지만
시스템은 사건이 있건 없건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돌아가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현실에 맞춰 시스템이 맞추는 거야 당연한거죠. 하지만 지금 시스템이 현실 여건을 따라가고 있나요?
현실 여건을 통제하기는 커녕, 실종자 명단같은 단순 정보조차 파악못하고 질질 끌려가고 있습니다.
현실이고 뭐고 간에 시스템 운영부터 엉망인데, 현실에 맞춰서 바꾸고 자시고 할 게 어디 있습니까.
지휘본부도 없고, 정보 처리도 안 되고, 명령 하달도 안 되고, 서로 말도 안 맞습니다.
예를 들자면, 어제 나온 민간잠수부들 인터뷰 내용 보죠. 민간 잠수부들 사건 터지자마자 바로 달려오셨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정보를 주는 이도 없었고, 통제해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지휘 체계가 잡혀있으면 잠수부들이 서로 연계하여 앞사람 일을 이어받는다거나 하여 생명선 설치를 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는데
그런게 없다보니 그냥 들어가서 조류와 싸우다가 나오는게 전부 다였다고 합니다.
이건 현실적인 문제를 떠나서, 시스템 자체가 엉터리인겁니다. 제대로 된 시스템이 있긴 한걸까요...?

현실 여건이 힘들고, 구조 요건이 힘든 것. 이해합니다.
하지만 정부가 할 일은 직접 산소통 메고 뛰어는게 아니라 이러한 시스템을 돌리는 일입니다.
현장을 완전히 배제하고 생각해봐도 엉망이었습니다. 정부는 자기 할 일을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 무능합니다. 현장에서 뛰시는 분들이 무능하다는게 아니라요.
해원맥
14/04/22 09:49
수정 아이콘
다른건 다른분들이 다 지적하셨으니 그렇다쳐도
어떻게 존엄한 대통령이 왔다갔는데도 아직도 체계가 정립이안되고
문제가 계속 터져나온답니까?

이해가 안가네요
카엘디오드레드
14/04/22 10:07
수정 아이콘
지시만 하고 감독과 점검을 안하니깐 생기는 일 같습니다. 안전을 중시해서 안정행정부로 바꾸고 법도 도입하고(개악한 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여러 지시는 했지만 잘이루어지는지 감독과 점검을 청와대에서 제대로 안하면 정부부처에서는 그냥 보여주기식으로만 해도 되니까요. 실제로 작동되지 않고 허우대만 멀쩡한 것은 실제 상황에서 혼선이 벌어지고 허둥댈 수밖에 없죠.
박초롱
14/04/22 10:27
수정 아이콘
제대로 안 하면 다들 옷 벗을 각오하세요 뭐 이런 얘기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열심히 하는 사람은 있어도 어떻게 열심히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없는데요. 중앙재난대책본부에 재난전문가가 한 명도 없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 진짜 충격이었죠.
14/04/22 10:45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취임한다음에도, 얼마나 한참동안 조직이 구성안된거 생각하면

이해못할바도 아닙니다.
영원한초보
14/04/22 12:53
수정 아이콘
가끔 무도에서 유재석 대신 박명수가 MC볼때랑 비슷한것 같습니다.
라뱅트윈스
14/04/22 11:12
수정 아이콘
이건 인터넷 뉴스인가요?
몇명이 투입되었는지만 나오고 어떤 이유로 그 인원밖에 투입할수 없었는지에 대한 조사는 하나도 안했나보네요
어휘 선택들도 선정적이고 뉴스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수준이네요
일개회원
14/04/22 11:44
수정 아이콘
뉴스의 의도는 정부측 발표(현장 브리핑)와 내부 보고 문서의 수치가 현저히 다르다는 것을 폭로하기 위함이고, 왜 그 인원밖에 투입할 수 없었는지에 대한 이유는 이제 정부가 대야하지 않을까요. 물론 우리는 대부분 어려운 기상/해저 상황 때문인 걸 이미 알고 있지만요. 만약 이 부분에 다른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오겠지요.
OvertheTop
14/04/22 12:19
수정 아이콘
수중구조대라는 말을 잘모르겠습니다. 물안에 들어가는 사람만을 지칭한 것입니까. 그날 거기에 모인 전 구조원들을 지칭하는 것입니까?
만약 전자라면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누누히 뉴스를 통해 전해들었던 것 같구요. 그 조건에서 작업할 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을 통털어 백명도 안될 것 같은데, 순식간에 그 인원이 다 모일리도 없고 팀웍을 맞춰본 사람들끼리 작업을 하면 더더욱 그 인원이 제한될 수 밖에 없겠죠.
구조활동이 무조건 수중수색에만 촛점을 맞춰야된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또, 500여명이 투입되더라도 실제 수중에 투입되는 인원은 몇안된다고 누누히 말해왔었는데요. 그렇다고 나머지 인원들이 놀고 있느냐 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중에 있는 사람들만 카운트하는 것도 이상하고... 어떻게 하는게 좋단 말씀인지요?
영원한초보
14/04/22 12:55
수정 아이콘
뉴스보는 관련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던지 크게 중요한건 아닌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이 어떻게 느끼냐는 것이지요.
수타군
14/04/22 22:32
수정 아이콘
정부 옹호 하는 사람들 많네요
14/04/23 09:50
수정 아이콘
정부가 이번건에 대해서는 약간 잘못한게 많다고 생각하는데

이기사는 좀 까려고 까는 논지가 다분합니다

Jtbc처럼 하는데가 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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