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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0 15:45:34
Name 다인
Subject [일반] 윤대호 병장의 사망에 관해서
기사 내용을 대강 종합해보면 윤 병장은 엘레베이터 안에서 형광등 교체작업을 하다가 엘레베이터에 목이 끼어서 뇌사 상태에 빠졌고 결국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형광등 교체작업을 하다가 엘레베이터에 목이 낄 수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세월호와는 별개의 '사건' 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가운데 갑자기 '해군 병사 1명이 작업 도중 엘레베이터에 목이 끼어서 뇌사로 사망' 이라는 뉴스가 나왔다고 해보죠.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병사가 그렇게 사먕하냐?' '안전 불감증 너무 심각하다' '진상조사하고 원인규명하여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라~~' 라고 말하는게 일반적인 반응이겠죠.

사실 이 사건도 별개의 사건으로 바라본다면 일단 가장 먼저 저런 반응이 나오는 것이 맞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돌아가신분에 대한 애도도 표해야겠지만 구조중에 당한 사건으로 생각하여서 안타까움을 표시할 일은 아니라는 말이죠.  특히 안전불감증이 빛어낸 '인재' 라는 사실에서 본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현재 해군이 윤 병장의 사망을 순직으로 인정했다고 하는데.. 그 사실 자체는 다행입니다만 이 참에 군 내부에 존재하는 안전불감증 문제도 점검해봤으면 합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죽은 피해자든, 엘레베이터에 목이 끼어서 사망한 윤 병장이든 결국 '사건' 으로 인해 사망한 피해자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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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4/04/20 15:47
수정 아이콘
뭐 타이밍의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이야 세월호 사건 자체가 너무 큰 이슈라서 그 근처의 다른 이슈도 다 흡수해버릴 상황이니, 글에서 말씀하신 문제는 이거 수습되고 나서야 제대로 이야기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4/04/20 15:55
수정 아이콘
세월호와는 별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세월호 현장 투입 후 일어난 일이기 때문입니다. 즉 작전 중 사망한 것입니다.
14/04/20 16:01
수정 아이콘
요점은 본문의 사망사고가 세월호 침몰과 독립적인 사건이라는 겁니다. 세월호 현장 투입이 아니었더라도, 어디에서라도 발생할 수 있었다는 말이죠. 과도한 구조 요청에 의해서 무리하게 수중에서 작업하다가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잠수부와는 별개로 봐야 합니다.
마프리프
14/04/20 15:5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선내 안전이 얼마나 개판이면 형광등갈다 사람이 죽을수가 있죠?
14/04/20 15:58
수정 아이콘
함정안이 비좁고 위험하긴 하지만 안전한데요.
마프리프
14/04/20 16:02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 상황을 알지 못하니까 긴말은 못하겠는대 윤대호 병장 사고를 처음 기사로 뇌사판정 받았다는걸 보고든 생각이 저거였내요.
소독용 에탄올
14/04/20 16:01
수정 아이콘
선내안전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작업중 '안전조치'의 문제로 발생한 사고인 듯 합니다.
안알랴줌
14/04/20 16:01
수정 아이콘
사람 있는지 모르고 엘리베이터를 작동시켜서 사고가 난듯합니다.

처음 사고 떴을 때.. 세월호에 묻혀서 자세히 보도가 안된거 같더군요;
14/04/20 16:01
수정 아이콘
간접노동은 노동 아니라고 할 분들 참 많아요
솔직히 좀 충격받았습니다
뭐 정치적 신념을 위해 태세전환한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구조중에 일어난 사고 를 구조다 아니다 사고다 아니다 나누려는 시도가 대체 왜 있는지 이해 할 수가 없네요
레지엔
14/04/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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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사고 원인에 대한 분석에서 '이것은 구조라는 특수한 행위와 상황에 기반한 것이다'라는 인식은 이 문제의 재발 방지에 조금도 도움이 못된다는 겁니다만?
14/04/20 16:06
수정 아이콘
구조중이 아니었으면 이런 바보같은 일이 일어났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보는데
소독용 에탄올
14/04/20 16:07
수정 아이콘
작업자의 '안전'보다 우선되는것(대표적으로 경제적 효율성)이 있는 작업공간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고,
실제 일어납니다.
14/04/20 16:07
수정 아이콘
군대 안에서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사망사고가 많이 일어나는지 정말 모르셔서 그런 소리를 하십니까..
레지엔
14/04/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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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온 정보로는 구조중이 아니었어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게 세월호 사건과 완벽하게 밀착돼서 구분할 수 없는 문제라면, 유가족 중 하나가 충격으로 까무라치는 것도 세월호 사건이라는 특수한 범주 내에서만 이야기해야 한다는 소리랑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 문제는 작업 안전관리 혹은 시설 관리의 문제에서, 빠른 업무를 요구하는 특수상황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겁니다. 예방 차원은 전자에서 우선적으로 논해질 문제죠. 세월호가 아니라 다른 이유로 출동했어도 가능했을 사고라는 겁니다.
14/04/20 16:1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이번 경우에는 그 이유가 구조라는겁니다.
군대에서 헛웃음 나는 안전사고 많은거 대한민국 남자 누가 모르나요.
이걸 굳이 개죽음으로 만들 필요가 있냐는거죠
끵꺙까앙
14/04/20 16:15
수정 아이콘
그걸 개죽음이라고 폄하하고 있는건 님 밖에 없는데요? 그리고 말하는 논지가 개죽음이라고 하면 미안하니깐 구조작업으로 해줄게^^ 정도로 밖에 안 보이는데요. 둘다 참 탐탁찮은 소리군요.
레지엔
14/04/20 16:18
수정 아이콘
누가 개죽음이라고 했는데요? 그리고 이번 이유가 '구조때문이다'는 무슨 결론을 위한 거죠? 제가 안전사고의 영역을 이야기한 건 '이 사망을 없애기 위해서는 이러한 것이 필요할 것이다'는 결론을 끌어내기 위함이죠. 구조때문이라고 해서 끌어낼 수 있는 결론은 보상 문제입니다만, 별개 사건으로 보상해줘야 한다는 얘기는 아예 넣지도 않았고요. 뭘 읽고 계신건지?
김망아지
14/04/20 16:25
수정 아이콘
물속에서 수색, 구조하다 죽으면 개죽음이 아니고, 기타작업 중 사고로 죽은건 개죽음이라고 누가 그랬나요? 아무도 저 소중한 한 목숨이 죽어 간것을 그 사유를 가지고 경중을 따진 적 없는데요. 다만, 여기서 중요한건 이런 상황에 이런 타이밍에 윤대호 병장의 사망 사건을 교묘하게 세월호의 무리한 구조활동 중 2차 피해인 것처럼 흘리는 일부 보도들 아닌가요?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부류들이요. 지금 다른 글에서 저랑 댓글로 말씀 나누던 분 같은데, 일베에 마실다니신다는 것 치고 참 점잖은 어투로 말씀하시길래, 제 스스로 편견을 깰 수 있을까하고 조금이나마 기대를 가졌는데 개죽음 어쩌고 하시는 거 보니까 더 이상 할말이 없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4/20 16:05
수정 아이콘
어떤 견해이던 작업중 '안전조치'의 문제로 발생한 사고라는 측면에서 다른 종류의 발생가능한 구조중 '사고'와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어느쪽이던 그런것이 있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일을 할 때 작업자의 '안전'보다 우선되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전제되는 경우 발생하는 사고죠.
끵꺙까앙
14/04/20 16:06
수정 아이콘
그냥 뭐든지 한쪽 시각에서만 보고 싶어하는 분이었네요. 한쪽 방향만 열심히 바라보다가 글을 어떻게 읽어야하는지도 모르게 된건가요.
14/04/20 16:43
수정 아이콘
뭐 청와대로 간 사람들중에 유족은 한명도 없으리라 보지만 이사람들은 욕 좀 먹을 각오 하고 가는거겠죠

라고 밑에 글에 리플 다셨죠.
지금 이 사건을 가장 정치적으로 보는건 바로 본인이십니다.
바나나안바나나
14/04/20 16:04
수정 아이콘
세월호사고의 해결임무중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세월호 사건과 별개일수는 없어요.
다만 무리한 수색때문에 일어난 사건은 절대 아니죠. 이것 가지고 무리한 수색요구가 어쩌구 하면 물타기입니다.
세월호는 세월호대로 이건은 이건대로 군내부문제 탈탈털어서 진상조사 해야죠.
앨런페이지
14/04/20 16:05
수정 아이콘
현장으로 출동하다가 난 사고도 분명히 구조 과정중의 사고죠. 어떻게 하면 이걸 완전 별개의 사건으로 봐야 하나요-_-? 물론 실제 구조도중에 난 사고는 아니라지만...
레지엔
14/04/20 16:07
수정 아이콘
저 사병의 사후 보상 문제에서는 별개가 아닌데, 저 사병의 사망원인, 특히 기대하지 않은 사망이 발생한 구조적 문제는 세월호 사건의 구조 대책의 연장선에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도 역시 관점분할의 문제인거죠.
앨런페이지
14/04/20 16:09
수정 아이콘
이걸 뭐 물리적으로 완전 분할해서 보기는 어렵죠. 다만 세월호관련해서 뭐 이 죽음을 보고도 구조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말할거냐! 하는 식의 물타기에 쓰이는 걸 방지하기 위한 관점의 분할이라면 찬성합니다. 엄연히 말하면 죽음의 원인 자체는 세월호 사건보다는 함정 내부 안전의 문제니까요. 그런차원에서의 말씀이시죠?
레지엔
14/04/20 16:10
수정 아이콘
네 말씀하신 그것입니다. 어떤 팩터를 치환하면 저 사람은 죽지 않았을 것인가를 따져볼 때 세월호가 아니라 다른 사고로 갈아도 죽지 않았을 거라고 할 수 없다는 거죠.
김망아지
14/04/20 16:51
수정 아이콘
한 사람의 죽음을 목전에 두고 이게 세월호 땜에 죽은거냐 딴거땜에 죽은거냐 따져봐야하는 상황 자체가 우습지만, 일단 저걸 자꾸 세월호 침몰 관련 무리한 수색 및 구조 작업으로 인한 직접적 2차 피해인 것처럼 물타기하려는 시도가 자꾸 있으니까 이런 얘기도 나오는 거겠죠.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구조하라고 닥달하지마라. 같은...어찌됐든, 순수하게 추모하고 애도해야 할 죽음인데 자꾸 다른 방향으로 논의들이 흘러가는게 안타깝네요.
앨런페이지
14/04/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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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그런게 마음이 아프네요. 그냥 순수하게 구조과정중에 사망했고, 순직처리 되었다. 이것만 기억하면 될거같은데...
Cafe Street
14/04/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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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활동중 일어난 사고 맞습니다.
'무리한 구조 활동떄문에 일어났다.'라고 몰아가면 안되구요.
14/04/20 16:09
수정 아이콘
세월호 현장 출동을 준비하던 중에 발생한 사고라고 합니다.
14/04/20 16:09
수정 아이콘
이걸 왜 꼭 떼어서 생각하려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이게 별개다라고 계속 시도하는것 자체가 저는 이상하게 보입니다..
그렇게따지면 모든일들을 독립적으로 생각할수있죠..
예를들어 잠수부가 구조작전을 하다가 일이 났더라도..
이건 안전장비,수칙의 문제지 사고와는 별개의 사건이다.. 라고 하는것과 정도의 차이가 있는거지 뭐가 다른걸까요?
14/04/20 16:1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대로 아예 따로 떼어서 말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이게 '무리한 구조 활동 중 사망했다'는 식의 물타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거죠.
14/04/20 16:16
수정 아이콘
그건 일단 구조작업중에 일어난 사고에대한 안타까움이후에 그런물타기하는 사람들에게 말해줘야할것들이죠..
글쓰신분은 이건 구조중에 일어난일이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말하셔서 댓글달은겁니다.
14/04/20 16:20
수정 아이콘
사실 어떤 죽음이든 안타까운 건 맞는데, 그 감정 이전에 자꾸만 이거저거 따지고 있어야 되는 현실이 더 안타깝습니다.
14/04/20 16:12
수정 아이콘
위에도 다른분들이 말했다시피

'무리한 구조 활동떄문에 일어났다.'라고 물타기하니까요

그래서 이런식으로 구분을 하자고 하는거겠죠
14/04/20 16:17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글쓰신분이 이건 [구조중에 당한 사건으로 생각하여서 안타까움을 표시할 일은 아니라는 말이죠] 라고 한것때문에 쓴글입니다.
그반대의 경우죠..
소독용 에탄올
14/04/20 16:13
수정 아이콘
잠수부 구조중 발생한 사고도 안전수칙의 문제가 맞습니다.
'주변 맥락에 따라서 안전수칙이 준수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죠.
사고로 인한 투입으로 이런 문제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능성'이 '실현'되는 것입니다.

다만 안전수칙을 무조건 준수함으로서 구조가능성이 줄어드는 것과 '작업자'의 안전 사이에 어떤 공적인 타협이 형성될 수 있고
사회적인 대응은 이 '공적인 타협'에 기초해서 이루어집니다.
14/04/20 16:19
수정 아이콘
제말이 그말입니다.
그것도 역시 안전수칙에 관련된 일이죠..
그렇다고 그걸 별개의 사건으로
구조중에 일어난일이 아니라고 말할수있을까요?
안전수칙에 관련된 문제는 그문제 따로 다뤄야할것이지..
글쓰신분께서 써주신 구조중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건 안닌것 같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4/20 16:21
수정 아이콘
사건에 있어 핵심은 '구조'가 아니긴 하니까요.
구조 중에 '다른 문제'로 인해 생긴 사건이라 해당 사건의 감소를 위해서 취해야 할 대응이 다를 수 있습니다.
14/04/20 16:13
수정 아이콘
이렇게 생각해보시길.

아파트 경비원이 아파트 엘레베이터 형광등을 갈다가 어떤 이유로 인해서 엘레베이터에 목이 끼었고 결국 뇌사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해보죠.

위에서 예로 든 사건과 윤 병장의 사건은 등장인물과 장소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는 같은 사건입니다.

혹시 위 사건을 보고서도 세월호와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드십니까?
14/04/20 16:29
수정 아이콘
다인님께서 주장하시는 무리한 요구에 의한 구조작업중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 따위등으로 물타기 되는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구조중에 당한 사건으로 생각하여서 안타까움을 표시할 일은 아니라는 말이죠] 이문장은 제 생각과는 너무 달라서 댓글달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세상 어느곳에서 벌어질수있는 별개의 사건으로 볼수있습니다.
하지만 구조작전중에 다른문제로 인해 생긴 사건이라고해서(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해서) 그걸 별개의사건으로 생각해야 할까요?
저는 그걸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겁니다.
레지엔
14/04/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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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요. 예컨대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가 화장실에서 소변보다가 넘어져서 다리가 부러졌을 때, 이 골절은 '뇌졸중으로 입원해서 나타났던' 일이지만 그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을 막고 대책을 강구할 때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됩니다. '고위험 환자의 거동에 대한 제한', '화장실의 미끄럼 방지 문제'와 같은 것이 되죠. 윤대호 병장 사망 역시 세월호가 침몰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세월호 침몰에 준하는 사고=업무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특정 업무를 수행하던 중의 어떠한 문제로 인해서(시설인지 안전관리인지 기타 나머지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발생한 사고입니다.
14/04/20 16:3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내용 전부 동의 합니다..
다만 예를 조금 다르게 들자면..
뇌졸중으로 급하게 병원에 실려가는도중에 자동차사고가 나서 다친 경우는 어떨까요?
저는 이정도로 생각하고있습니다.
부상의 원인을 병과는 전혀상관없는 별개의 사건으로 나눠야 할까요?
문제의 해결, 재발방지등은 다르게 생각할수있지만,
사건자체가 전혀상관없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레지엔
14/04/20 16:37
수정 아이콘
'상관있다'가 뭐냐의 범주에 들어가겠죠. 그 범주에 따라서 있다 없다는 충분히 변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다른 리플에도 이야기했듯, 보상 혹은 순직의 문제에서 세월호 침몰이라는 특수한 사건과 윤대호 병장 사망이라는 특수한 사건은 당연히 상관이 있습니다. 근데 이게 이걸 좀 더 일반화해서, '어떻게 우리는 이러한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는가'라는 주제로 간다면 '세월호 침몰'이라는 특수한 사건은 상관이 없습니다. 그에 준하는 대형사고가 전제로 깔리고, 이 전제로 인해서 빠른 업무 수행이 요구되어서 사망 원인의 트리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라는 논리가 나오게 되죠. 이 경우는 세월호 침몰은 상관이 없어집니다. 중요한 건 엘레베이터의 시설 관리 문제, 업무 작업자의 안전관리 문제가 되고, 이 관리 문제로 인한 비극을 극대화하는 트리거로서 '세월호 침몰 등의 대형 사건 발생'이라는게 존재하니까요. 그 점에서 왜 윤대호 병장은 죽을 수 밖에 없었는가를 논할때, '세월호가 침몰했기 때문이다'라는 답은 논리적으로 어폐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논의된 상관 있다, 없다의 문제는 모두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상관이 있다/없다의 문제입니다. 그 부분이 생략된 것이고 이건 글 쓴 사람과 읽는 사람이 모두 알아서 서로 잘 이해할 문제가 되죠.
14/04/20 16:44
수정 아이콘
네 말씀하신내용 많이 동감합니다.
다인님의 글도 많은부분 맞다고 생각하고있구요..
다만 윗댓글에서 썼듯이.. 제가 댓글을 달게된 이유는
[구조중에 당한 사건으로 생각하여서 안타까움을 표시할 일은 아니라는 말이죠]
라는 다인님의 말을 전혀 동의할수 없어서 쓴댓글입니다.
저는 윤대호병장이 세월호때문에 죽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구조위한 작전중에 당한 사건임은 분명하다는거죠..
14/04/20 17:08
수정 아이콘
아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일단 글이란 것은 전체적인 맥락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글이든 문장 하나만 뚝 떼어놓고 보면 원래 글쓴이가 말하려고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의도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죠. 따라서 그 문장 역시도 위 아래 맥락과 연관지어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위 문장을 보시면 알겠지만 많은 분들이 윤 병장의 구조활동을 하다가 구조 도중 사망한 것 마냥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피지알은 덜한데 여타 사이트는 그런 사람 많습니다.) 허나 '직접적인' 원인은 엘레베이터 사고죠. 아무리 잘 봐줘도 세월호 사건과의 연관성은 '윤 병장이 타던 배가 사고 해역으로 가고 있다' 정도입니다. 뭐 세월호 사건때문에 신속히 엘레베이터의 형광등을 갈아야 하니 (조속한 엘레베이터의 운행을 위해서) 신속하게 작업하라라고 위에서 지시를 했다면 연관성이 조금 늘어날지도 모르겠지만 이 부분은 그저 추측일 뿐 확인된 사실은 전혀 아니죠.

따라서 저는 이 사건을 그렇게 인식할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하나의 '사건' 으로 인식하여서 마치 현재 사람들이 세월호 사건을 대하는 마냥.. 그렇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사건 역시 죽지 않아도 될 사람이 사고로 인하여 죽었으니 말이죠... 허나 어째 분위기가 세월호 사건과는 좀 다르게 흘러가는 듯 하여서 '이건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거죠. 안타까운 죽음인 것은 분명합니다. 젋은 청춘이 진짜 황당무계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으니 안타까운 사고라는 점에서는 저 역시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또한 작전중에 일어난 사건이라는 알마님의 말씀도 맞습니다. 대조영함이 세월호 침몰해역으로 운행하던 도중 일어난 일이니만치 그 부분은 이견이 있을수가 없겠죠.
14/04/20 16:14
수정 아이콘
저도 둘을 떼어내기보단 확장의 의미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무리한 구조'로만 사람이 사망할 수 있다는게 아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요.
무리한 구조하다 구조자가 사고에 빠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된다에만 집착한 나머지
다른 사소하지만 필수적인 부분들을 소홀히하면 그것 자체도 또다른 안전불감증이에요.
종이사진
14/04/20 16:14
수정 아이콘
구조 활동 중의 사고로 사망한 것은 맞는데,

악조건 속의 무리한 수색작업 끝에 사망한건 아니죠.

그런데 마치 실종자 가족과 여론의 닥달끝에 후자의 상황 속에 순직한 것으로 포장되는군요.

순직이 맞죠. 휴전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군복무 중 사망은 모두 순직입니다.
14/04/20 16:19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뭐 순직 인정 자체는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윤 병장 사건을 어째 수색작업 중 사망한 것으로 은근슬쩍 묻어가려는 느낌이 듭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4/20 16:19
수정 아이콘
순직은 임무수행중 사망 개념이기 때문에, 해당 장병은 순직한 것이 맞습니다.
종이사진
14/04/20 16:5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댓글 수정하겠습니다.
레지엔
14/04/20 16:19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 보상차원에서는 순직 처리하는게 맞지 싶긴 합니다. 구조작업 투입에서 발생한 문제긴 하니까.. 하긴 안전관리의 문제로 봐도 업무 중 수행과정에서의 사망이니 순직이긴 하네요.
14/04/20 16:20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은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걸 보기 싫으시다는거지요

저도 순직가지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거 보기싫지만... 별개가아닌 구조활동중의 사망은 맞다고봅니다
Gorekawa
14/04/20 16:21
수정 아이콘
세월호 "구조 지원을 가던 중", 대조영함 내에 화물승강기 수리 작업을 하다 뇌사 상태에 빠진 거니까
당연히 구조와 완전히 별개로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건 아니지만요.
김망아지
14/04/20 16:29
수정 아이콘
넓게 봐서 구조 관련 활동으로 인한 사망은 맞고,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죠. 그런데 지금 이걸 정치적으로 마치 무리한 수색 및 구조 작업 중 발생한 2차피해(천안함때 한준호 대위의 경우같은)로 물타기 하려는게 문제 아닌가요? 글쓴분도 그 얘기를 하시려는 것 같은데...
14/04/20 16:39
수정 아이콘
윤병장이 죽은 이유가 유가족들의 닥달로 인한 '무리한 구조작업'이라는게 아니라는것은 이 게시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겁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이건 세월호와는 별개의 '사건' 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 해군이 윤 병장의 사망을 순직으로 인정했다고 하는데.. 그 사실 자체는 다행입니다만'

도대체 글쓴이분께서는 주장하시는 바가 어떤건가요?

구조활동하다 순직하셨다는건지, 관련 없는 사건이라는건지
윤병장님이 잠수부들과 마찬가지로 구조대원이었다는건지, 아니면 단순한 피해자였다는건지

명확히좀 해주십시오. 비슷한 내용으로 리플 다신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종이사진
14/04/20 16:47
수정 아이콘
구조활동 중에 사망한 것은 맞습니다만,
그때 대조영함이 거기에 있었기 때문에 구조활동 중 사망인 것이지, 사건 자체는 세월호 침몰로 인한 것이 아닌 것이죠. 독립변수입니다.

그런데 세월호 침몰과 필요 이상으로 연관지어 실종가족을 비난하는 구실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14/04/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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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에 전체적으로 동감합니다. 다만 군임무 중 사망이니 순직처리 되는건 구조활동 참가 여부와는 상관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순직으로 인정받을 사안이구요.
14/04/20 17:00
수정 아이콘
구조활동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외연을 가지고 장난치니까 구조활동과 별개로 보자는 것이지요. 앞뒤 다 잘라먹고 구조활동 중 사망이라고 하면 현재 이 시점에서 '구조활동'하면 떠올리는 것과 그것이 위치한 문맥를 보았을 때 오해를 사기 딱 좋거든요. 구조활동을 폭 넓게 해석 했을 때 구조활동 중 사망이 될 수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가 쟁점일리가 없죠 애초에.
14/04/20 17:08
수정 아이콘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정치적인 이유로 분리하자는 건가요.

무리한 구조 때문에 2차사고가 일어난 것은 결코 아니지만,
구조작업 임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한 것은 맞죠.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구조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은 너무 나갔어요.
돈두댓
14/04/20 18:14
수정 아이콘
'일부' 유가족들과 '일부' 네티즌들이 원하는 것은 수백의 구조대가 전원 사망하더라도 한명의 실종자를 구하는 것이니, 이 사건은 영향이 없을 겁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내일은
14/04/20 19:04
수정 아이콘
진짜...
영원이란
14/04/20 20:50
수정 아이콘
정말 곡해도 정도껏 하셔야죠.
김망아지
14/04/20 22:07
수정 아이콘
정말 닉넴 그대로 돌려드리고 싶네요. 제발 돈두댓. 이러지 마시죠.....아무도 구조작업 하시는 분들이 사지로 내몰리든 말든 강행하라고 등떠민 적 없어요.
돈두댓
14/04/21 09:08
수정 아이콘
댓글이 늦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e578pdoCjaA - 강행하라는 일부 유가족
http://blog.daum.net/tarurute/8682489 - 일부 네티즌 겸 국회의원
내일은
14/04/20 19:04
수정 아이콘
군대가서는 축구하다가 다쳐도 (물론 휴식 시간이 아니라 체력 단련 시간이든지 지휘관 명령 하에 축구했을 경우지만) 국가 유공자로 지정되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일단 군대에서 업무를 수행하다 다쳤으니까 국가 유공자는 아주 당연한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글쓰신 분의 의견대로 이게 작전 중에 그 작전과 관련한 사고로 봐야 하는지는 좀 의문스럽기는 합니다. 아마 심사위에서도 형광등 가는 업무가 일상적인건지 아니면 특별히 작전 중에 필요한 업무인지 꽤나 고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14/04/20 22:48
수정 아이콘
구조활동중 부상을 당했다- O

구조활동으로 인해 부상을 당했다-X

간단한거 아닌가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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