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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14 17:22:06
Name Ayew
Subject [일반] 왜 리버풀의 선전은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흥행보증수표가 되는가?
안녕하세요.

경기가 끝난지 이제 하루정도가 지났지만,

아직도 리버풀을 향한 관심은 정말 그 어느때보다 뜨겁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유를 한번 분석해보았습니다.

왜? 리버풀의 선전은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흥행보증수표가 되는가?

미흡한 글이 될것 같아서, 그 점은 댓글로 채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과거 명문 -> 한동안 부진 -> 올해 재기

과거에 명문이었던 팀이라서,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부진함으로 인해서 까이는 존재(?)가 되었다가

다시 올시즌에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1번의 사례를 국내 야구로 친다면

09년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 작년 엘지 트윈스의 4강 정도가 있겠죠?


2. 로컬보이이자 원클럽맨인 노장 캡틴의 존재

이것도 큽니다.

팀이 어려울때 로컬보이로 나타나 혜성같은 활약

그후 십여년동안 팀의 캡틴으로 존재

그리고 계속된 활약

그 이름하야

'캡틴' 스티븐 '더 풋볼' 제라드 겠습니다.

즉, 자신들이 우러러 볼수 있는, 신앙과도 같은 존재가 있다.

이것은 정말 큽니다.

믿지 않는것이 이단이 되는듯한 그러한 엄청난 신앙...

그리고 그의 헌신을 알기때문에 나타나는 그러한 깊은 신앙심...

마치 리버풀에서의 제라드는, 종교의 숭배를 받는 대상 그 자체 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이러한 2번의 사례를 국내 야구로 친다면,

09년 기아 타이거즈의 이종범, 작년 LG 트윈스의 이병규 선수가 있습니다.


3. 2번을 도와줄 메시아의 탄생

2번이 혼자서 이 모든것을 하는것은 아닙니다.

아니, 2번을 도와 업적을 이루는 3번의 등장이 가장 크죠.

리버풀에서는 이 역할을 '마계 최강자' 수아레즈가 맡고 있습니다.

그는 전무후무한 득점력으로 1경기당 1골을 넣는 기괴한 페이스로 EPL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2번을 돕는 새로운 존재의 등장! 이것은 2번과 3번을 서로 돕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이러한 3번의 사례를 국내 야구로 친다면,

09년 기아 타이거즈의 로페즈, 작년 LG 트윈스의 박용택, 봉중근 선수가 있습니다.


4. 까임의 대상이던 선수의 포텐 폭발

이것도 큽니다.

한때 이 팀이 부진했다. 그 이유는 분명히 못했던 선수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 선수가 갑자기 포텐이 터져서 사랑을 받게 된다?

그것만큼이야 좋은 일도 없습니다.

저는 이 사례의 선수를 헨더슨으로 보고 싶은데요.

올시즌 헨더슨은 공수주 모두 최고의 활약을 보였었죠...(2분을 못참고 쯧쯧...)

뭐 유스 출신이던 스털링, 잠시 폼이 떨어져있던 스크르텔도 이 범주에 포함이 됩니다.

이러한 4번의 사례를 국내 야구로 친다면,

09년 기아 타이거즈의 유동훈, 작년 LG 트윈스의 우규민, 신정락 선수가 있습니다.


5. 기대하지 않았던 영입의 성공

이러한 흥행을 위해서는, 영입의 성공도 있어야 합니다.

올시즌 스터리지와 쿠티뉴 그리고 미뇰렛의 영입은 엄청난 성공입니다.

이런것을 즉, 되는 집안이다. 하는데...

현재 리버풀은 그 '되는 집안'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5번의 사례를 국내 야구로 친다면,

09년 기아 타이거즈의 구톰슨, 안치홍, 작년 LG 트윈스의 류제국, 손주인 선수가 있습니다.


6. 리더쉽 있는 감독의 등장

모든 팀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감독입니다.

이러한 감독이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면, 그 감독도 신앙으로 숭배받게 됩니다.

지금 리버풀의 로저스 감독은,

'더 풋볼 매니저' 급의 놀라운 용병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6번의 사례를 국내 야구로 친다면,

09년 기아 타이거즈의 조범현, 작년 LG 트윈스의 김기태 감독이 있겠습니다.


7. 위기와 절정을 만들어주는 라이벌 팀

위기와 절정이 없는 실화와 소설은 없습니다.

모든 실화와 소설은 위기와 절정이 있어야지 재미가 있어지고, 완벽해집니다.

이러한 이야기에서 위기와 절정을 만들어 주는 라이벌 팀은 항상 강력하고,

어떨때는 이기기 불가능해 보일수도 있습니다.

아직 리그가 끝난것은 아니지만, 첼시와 맨시티는 현재 계속 리버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과연 훌륭한 조연이 될까요? 아니면 이 이야기를 리버풀 팬들에게 비극으로 만들어 버릴까요?

이러한 7번의 사례를 국내 야구로 친다면

09년 SK 와이번스, 작년 삼,두,넥 이 있겠죠?


- 추가 사항 저의 이야기

예전에 제가 과 미팅을 갔을때

한 여자 분이 리버풀 팬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왜 리버풀 팬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제라드는 정말 멋진 남자라고...

꼭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그런 헌신적인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때가 3년 전이었으니... 저는 솔직히 속으로 살짝 비웃었습니다.

제라드, 아니 리버풀이 우승을?

솔직히 맨시 팬이었지만, 아스날이 우승을 하는게 빨라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3년이 지난 지금 깨달았습니다.

그녀의 미래예지를

그리고 맨시 팬임에도 불구하고...

어제 맨시가 지고 리버풀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저의 세뇌된 마음은... 어디서 온걸까요?

제라드, 그가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보는 장면을

꼭 보고 싶어졌습니다...


이상으로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위에도 적었다시피, 수정 요구및 보완해야 할 사항은

댓글로 친절하게 달아주시면, 친절하게 답변해주고, 수정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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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4 17:2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이유들과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

뭐랄까 남자의 가슴에 불을 지르는 그런 매력이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역시 제라드 탓이겠죠.


신앙이라고 표현하셨던 것 만큼 콥들에게는 제라드 그 자체가 곧 리버풀 인 듯.
파비노
14/04/14 17:31
수정 아이콘
사실 요점에서 벗어난 말이긴 한대....
엘지의 2번은 박용택 이라고 생각합니다...
3번이 오히려 이병규라는 생각을.......(이상 분위기 파악 못하는 야구팬)
14/04/14 17:34
수정 아이콘
LG팬으로서 고민 했는데... 솔직히 둘은 2번에 갔다놔도 좋고, 3번에 갔다놔도 좋습니다. 크크
larrabee
14/04/14 17:34
수정 아이콘
리버풀 감독님이 드라마작가고 주연이 제라드인거같습니다 크크크크
14/04/14 17:35
수정 아이콘
어제 남자 단톡 시청률 1위였죠 크크
지금만나러갑니다
14/04/14 17:35
수정 아이콘
사실 09기아 작년 엘지랑은 비교한 부분 다른점이 워낙 많아서... 이종범 라뱅은 해외 다른팀 갔다온 경력도 있고 신입과 영입은 좀 다르기도 하고 유동훈 선수도 사실 09이전에 까이다가 09때 포텐 터졌다기보단09때 그렇게 잘해놓고 그 뒤로 왜 그딴식이냐고 까이고 있는거고.. 글 자체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꿈꾸는사나이
14/04/14 17:39
수정 아이콘
리버풀은 뭔가 가슴을 뜨겁게 하는 스토리가 있어요. 이스탄불의 기적도 그렇고. 세계 최정상급 기량의 미드필더가 자신의 전성기를 잘 못나가는 클럽에 바쳤고. 맨유 팬이지만 리버풀 보단 제라드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이번엔 꼭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잠잘까
14/04/14 17:41
수정 아이콘
근데 1번이 워낙 크지 않나요? 흐흐. 2번도 나름 괜찮은 의미긴 한데, 클럽의 의미 앞에서는 그저 배우의 역할 정도고, 나머지 요소는 강팀이라면 거의 다 가지고 있는 소품들. 1, 2번 정도가 말씀하신 '흥행 보증수표'로 생각 되고 나머지는 리버풀이 강팀이 될(우승을 이룰) 재료정도로 생각됩니다.

그건 그거고, 리버풀도 대단하네요. 단계적으로 성장을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어느덧 우승이 목전에 다가오다니.
동네형
14/04/14 17:47
수정 아이콘
남자란게 여자보다 이성적입니다. 그래서 더 로맨스에 약하죠.

망해가는 왕조에 홀로남아서 멍청이처럼 동료를 넘겨보내고 수명 끝나갈때쯤 다시 불이 붙은건데. 이건 영화 시나리오로도 못쓰죠 너무 소설 같아서.
심창민
14/04/14 18:00
수정 아이콘
1. 그동안 구박?받던 리버풀 팬들이 우승기회가 생기니까 음지에서 양지로 이사하고
2. 맨시티 vs 리버풀전은 EPL 우승판도를 가를 결승급 매치이다보니 전세계에 이목이 집중됬을 뿐

딱히 전세계인들의 흥행보증수표가 됐다고 말하긴 무리가 있죠.

그냥 집떠나간 팬심이 되돌아온 것일뿐. 원래 리버풀은 기본적으로 팬덤이 많은 팀중에 하납니다. 맨날 우승못한다고 구박받다보니 움츠려들어서 그렇지
켈로그김
14/04/14 18:03
수정 아이콘
진한 남자의 향기가 있는 으리버풀..
Darwin4078
14/04/14 18:09
수정 아이콘
한때 리버풀 하면 모 해축커뮤니티에서 앗!으로 시작하는 dog드립부터 해서, 바퀴벌레에까지 비유 당하는 수모도 겪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너도나도 최남제를 외치고 있으니 팬질할 맛 나겠습니다. 흐흐..
風雲兒
14/04/14 18:30
수정 아이콘
팔자려니하고 잘하나 못하나 그저 애만 태우는거죠.. 제생각엔 이스탄불의 기적이 없었다면 지금의 리버풀은 물론 팬덤도 없었을거 같네요..
14/04/14 18: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건 진짜 제라드가 캐리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아스날은 그게 없구요....ㅠ
14/04/14 18:36
수정 아이콘
확실히 각 게시판들이 리버풀 우승 가능성이 높아서
뜨겁기는 한거 같은데
해외축구는 딱히 어느팀 열혈광팬이 아니라
공감은 안가나 이해는 합니다

제 응원 야구팀에 대입하면 대충 비슷한거 같아서
포프의대모험
14/04/14 18:37
수정 아이콘
바보같음에 더 불타는거죠
xx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하는거지.
테란해라
14/04/14 18:38
수정 아이콘
흥행 증거라도 있나요? 리버경기가 다른메이저팀에 비해서 해외에 잘팔린다든지...
리버풀은 재미도 없고 별 관심없는데
걍 리버풀팬이 아무 자료도 없이 우리팀이 인기가 있다라고 주장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올려주신 이유자체가 다 별로 공감이 안됩니다.
구밀복검
14/04/15 13:42
수정 아이콘
리버풀이 인기가 많은 건 사실이긴 합니다. 현지 팬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 속에 이번 시즌 EPL에서 가장 재미있는 팀으로 리버풀이 선정되기도 했었죠. (득점을 하든 실점을 하든 리버풀 경기는 워낙 골이 많이 나니까요.) 한국에서도 크게 사정은 다르지 않은데, 이번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는 피지알에서도 불판이 4개나 올라오면서 1400여 개의 댓글이 달렸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조차 이 정도 불판은 안 달렸었습니다. 네이버 시청 인구도 20만을 넘겼고요. 손흥민 경기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대한민국질럿
14/04/14 18:39
수정 아이콘
스터릿지,수아레즈,제라드 그리고 브랜든 로저스.. 이 4명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두말하면 입아픈 원클럽맨 캡틴 제라드에 그동안 A급실력과 쓰레기멘탈을 가진 선수의 대명사였던 수아레즈와 스터릿지가 S급실력을 갖춰서 금의환향했고 거기에다 젊은 패기와 능력을 모두 갖춘 감독 브랜든 로저스까지.
며칠전 psg전에서 mom을 받았던 첼시의 다비드루이즈 역시 꽤나 감동적이었습니다. 1차전에서 자신의 실수로 실점하고..그를 만회하기 위해 정말 2차전을 새하얗게 불태웠죠.

로빈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수상하던 시즌도 꽤나 감동적이었는데..(첼시전 해트트릭과 선더랜드전 프리킥 결승골은 아직도 생생합니다)다음시즌에 바로 거짓말같은 이적..-_
MLB류현진
14/04/14 18:40
수정 아이콘
방금 헬스하고 왔는데 러닝머신에 리버풀 녹화중계 화면이 덜덜...

끝까지 팀을 버리지 않았던 제라드..
그의 헌신적인 팀에 대한 애정은 그토록 우승을 바라던 버풀빠에게 혼을 심어준 겁니다.
승리라는 단 하나의 이름으로
오클랜드에이스
14/04/14 18:45
수정 아이콘
사람들은 재기하는 이야기를 좋아하죠.

언더독이라 평가받던 팀(어디까지나 예전 명성에 비해서지만)이 현재 강팀이라고 평가받는 팀들을 이겨내는 모습에 감정이입이 잘 되서 그런 것 같네요 흐흐.
14/04/14 18:51
수정 아이콘
안되 리버풀이 우승이라니!

차라리 시티랑 첼시가.....


제라드는 리그 우승 못하고 우승할거라고 깠기 때문에 리버풀이 우승하면 난감해집니다.
singlemind
14/04/14 19:38
수정 아이콘
저도 토트넘 팬이지만 이번시즌은 리버풀이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시즌 시작전 퍼거슨이 떠났기에 리버풀이나 아스날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일단 최근의 분위기는 리버풀이 너무나 좋죠.
과연 첼시와의 결승전 ver2는 어찌될지.
누렁쓰
14/04/14 19:52
수정 아이콘
09이종범은 제라드와 비교하기에는 우승을 너무 많이 해봤...
어쨌거나 저쨌거나 제라드의 모습을 보면 남자의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14/04/14 20:04
수정 아이콘
명문의 후예, 현실은 시궁창, 시궁창 속에 그래도 존재하는 정신적 지주, 반전의 계기를 만든 지도자, 그 속에 잠재력을 폭발한 선수...딱 스포츠물의 전형이죠. 그게 한국 선수 한 명 거쳐가지 않았음에도 우리나라에서 리버풀이 인기를 끄는 이유일테고...
지금뭐하고있니
14/04/14 20:17
수정 아이콘
리버풀이 잘하는 건 좋은데..그걸 떠나서 흥행보증수표라는 명제에 대한 근거는 어디 있나요?? 전 세계라고 했는데..그럼 통계 한자락이라도 필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외 별도로 리버풀팬들이 좋은 거야 당연한 거고 축하해줄수 있는 일이지만요
14/04/14 20:25
수정 아이콘
다들 눈치만 보던 질문을 제가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분은 어떠셨나요?
14/04/14 20:45
수정 아이콘
맨유 팬 입장에서 오늘의 뜨거움은 약간 과다 한 것 같기도......
뭐 제라드가 우승컵 들어올리는 그림도 아름답지만
긱스옹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이번 시즌 우승과 함께 은퇴하는 그림도 참 좋았을 텐데....아쉽네요
착하게살자
14/04/14 20:54
수정 아이콘
흐흐 이건 욕심이죠.. 그렇게나 많이 우승한 양반인데 ..
14/04/14 21:00
수정 아이콘
그렇죠. 현재 시청률 높은 드라마의 역경과 좌절의 시간을 지나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주인공에 비하면
제가 원하는 드라마의 주인공은 그동안 영광의 시간을 보내왔으니 크크
14/04/14 20:49
수정 아이콘
수년간 EPL 예능을 책임지며 인지도를 탄탄하게 쌓아왔기 때문에... 크크크
태연수지
14/04/14 21:02
수정 아이콘
맨시티 팬인데 리버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다니... 저는 아직도 어제 경기 생각하면 열 받는데...
만약 맨시티가 우승을 못한다면 첼시보다는 리버풀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습니다만, 우승은 맨시티가 해야죠!!
불굴의토스
14/04/14 21:04
수정 아이콘
시카고컵스랑 비슷한 경우라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는건 드립같은게 재밌어서 별로 리버풀에 호감 없던 팬들도 흥미 불러일으키는 게 있고요.
티아고 메시
14/04/14 21:18
수정 아이콘
알싸식 표현대로 하자면 진맨아시군요 흐흐
저는 아직도 어제 경기 생각하면 열 받는데... (2)
만약 맨시티가 우승을 못한다면 첼시보다는 리버풀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습니다만, 우승은 맨시티가 해야죠!!(2)
자판기냉커피
14/04/14 21:26
수정 아이콘
맨시티 팬이신데 그런 맘을 품으신다니요 저는
어제 화가 나서 잠도 안오더군요 비기기만 했어도되는일인데 말이죠
윗분들처럼 첼시나 아스날보다야 리버풀이 제라드가 우승하는게 좋겠지만
그래도 맨시티가 해야죠 그리고 아직 시즌은 남았습니다!!!
블루라온
14/04/14 21:33
수정 아이콘
스터리지와 쿠티뉴 영입은 성공작이 되리라 생각하고 바랬는데 잘되는걸 보니 좋네요. 리버풀전 하던날 치킨이 오기전에 4대0이 된걸 봤던 거너스 입니다....
난나무가될꺼야
14/04/14 22:01
수정 아이콘
06-07 그 다이나믹하고 아스트랄하던 맨유 플레이에 반해서 쭈욱 맨유 팬이였는데 호날두 이적과 지느님 이적, 결정적으로 퍼거슨 은퇴 이후 영 흥미가 안 생겨서 요즘 아예 프리미어리그 시청을 안 하는데 어제부터 리버풀, 제라드 이야기가 엄청 나오길래 뭐야 뭐 컵 우승같은거 했나했더니 34라운드 끝내고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라니....후덜덜 이네요 불과 저번시즌만해도 챔스존 복귀하는게 목표였던 리버풀이고 그것도 사실 버거워 보였는데 리버풀 팬분들 정말 감동적이시겠어요 나믿로믿 이라는 댓글을 참 많이 봤던 것 같은데 로저스 대단하네요...


또한 축구계 베스트 명장면 top10 뽑으면 이스탄불에서 챔스 우승 트로피 들어올리던 제라드가 꼭 포함 될 것 같은데.. 전반전 3대0을 뒤집은 기적, 감동에 트로피 올리고 뒤흔드는 제라드의 간지까지 어마어마했던 명장면을 다시 볼지도 모르겠네요 리버풀 응원합니다 맨유는 뭐... 폭망이네요....
뚜루뚜빠라빠라
14/04/14 22:45
수정 아이콘
국내의 리버풀팬덤이 대거 양산된것은 딱 세 번의 계기가 있었다 봅니다

1. 마이클 오웬이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떨칠 때 (미니 트레블 당시)

2. 이스탄불의 기적과 이어지는 그 다음시즌 FA컵 결승전때 제라드의 맹활약으로 화룡점정 (이때의 팬덤이 아직도 리버풀 팬덤의 주축이라고 생각합니다)

3. 토레스의 맹활약

드라마틱한 면모가 많았던 팀이고 부침이 심해서 코어팬들의 충성심도 대단하죠.

제가 좋아하는 뉴캐슬도 팬덤의 숫자는 그리 크지 않지만 프리미어리그에 속해있는 터줏대감격 팀들 중에선 가장 많은 부침을 겪은 팀이라(해외축구 팬덤에선 적어도 강등을 겪고도 멀쩡한 유일한 팬덤이라고 확신합니다) 팬덤의 숫자가 안정적이면서 더불어 충성도도 상당합니다.
14/04/15 02:36
수정 아이콘
리버풀엔 제라드가 있다면 뉴캐슬엔 앨런 시어러...
충성도가 높을 만큼 매력적인 팀입니다.
미하라
14/04/14 22:49
수정 아이콘
만약 소개팅 자리에서 만난 남자분이 LG 트윈스와 리버풀을 함께 서포팅하고 있는 팬이라면 다른건 더 이상 볼것도 없습니다.
입사지원서와 자소서에 LG 트윈스와 리버풀을 함께 서포팅하고 있는 팬이라는 내용이 기재되어있다? 다른건 더 볼것도 없습니다.

이런 남자, 이런 인재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죠. 기나긴 세월의 역경과 고난을 끝까지 이겨낸 사람들입니다.
죽을때까지 당신만을 바라보고 사랑할 사람입니다. 회사가 망하는 그날까지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사람들입니다.

관운장이 무덤에서 다시 깨어나도 이들의 일편단심과 의리는 따라갈수가 없죠.
지금뭐하고있니
14/04/15 01:48
수정 아이콘
엘지, 한화 하지만, 아직 롯데를 아무도 못 넘깁니다.
8888찍고 다시 얘기꺼내시던가요..일단 우승기록도 롯데가 더 오랜걸로...;;;

그래도 아직은 롯데
트리스타나
14/04/14 22:51
수정 아이콘
주관적이긴 한데 단순히 말해서 그냥 재미있습니다.
물론 지난 몇년간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많았지만 리버풀 경기가 제일 재미있더군요.
클로로 루시루플
14/04/14 23:56
수정 아이콘
그래도 본인팀이 우승하길 바래야죠 크크 전 1%의 확률이라도 첼시 우승을 꿈꾸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 첼시의 스토리 또한 역대급이었다고 봐요. 팬도 굉장히 늘었죠. 챔스 우승후 급증...그후 유로파 우승이나 이번 8강등 극장 경기가 워낙 많아서 팬하는 보람이 있죠.
LadyBrown
14/04/15 00:04
수정 아이콘
아스날 팬인데 제라드가 우승컵 들어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제라드형 너무 멋져요....
그래프
14/04/15 00:10
수정 아이콘
그동안 제라드가 도핑테스에서 과도하게 검출된
열정 리더쉽 희생정신이 보상받는건가요?? 흐흐흐흐 리버풀만보면 꼭 이 드립이떠오르네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4/04/15 00:13
수정 아이콘
맨유팬이지만 요새 행복풀 드립들이 너무 재밌습니다. 비록 우승은 바라지 않더라도..첼시야 힘내ㅜㅜ
14/04/15 01:02
수정 아이콘
에이 솔직히 그건 아니죠.
리버풀 팬들이 신나고 좋은거죠.
전기돼지
14/04/15 02:34
수정 아이콘
라파시절만 해도 리버풀 팬덤은 좀 뭐랄까... 대단했었죠. 그 수많은 조롱짤들이 괜히 생긴 게 아니기도 하고요. 원래부터 견고하고 활동적인 팬덤이 있었던 거고, 그간 하도 못해서 조용하다가 극적인 스토리와 더불어 우승가능성이 높아지자 해충갤 소스화 되면서 예전에 그랬듯이 다시 한번 넷상에서 기세를 올리는 거지 무슨 전세계 팬들의 흥행보증수표씩이나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14/04/15 02:45
수정 아이콘
그냥 세계적으로 가장 팬이 많은 구단 중 하나입니다.
동남아권에서의 인기는 특히 대단하고..
이런 팀이 챔스에 다시 나오게 되고 성적이 좋아지게 되면 당연히 흥행으로 이어지는거죠.
마찬가지로 맨유의 추락은 반대의 결과를 가져오겠죠.
4프로브더블넥
14/04/15 08:44
수정 아이콘
제라드는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데 그와 비슷한 길을 가는 토왕자님은 언제쯤 ... ㅜㅜ
꽃보다할배
14/04/15 10:47
수정 아이콘
제 애팀인 바르샤도 몰락하고, 신질서의 중심이라는 뮌휀도 지금 분위기로는 작년 갑톡튀 쪽에 가깝기 때문에...다 관심 접고 바라보니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감동의 리버풀 스토리에 모두들 매진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인듯 합니다.

개인의 바램은
1. 인출기의 더블
2. 리버풀의 승점 1점차 우승 및 제라드의 리그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는 모습
3. 아스날의 챔스권 수성

이 3개만 잘 유지되었음 좋겠습니다. 리버풀은 팬이 아닌 사람이 봐도 눈물없이 보기 어려운 드라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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