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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03 21:51:55
Name 사신토스
Subject [일반] vips에서 이런일이 있었네요.
어제 slr클럽 일면에서 보고 참 한심하다 생각했는데 오늘보니 동아일보 한겨레에도 나오고

방금은 공중파에서도 나오더군요. 실수는 누구나 할수 있지만 역시 문제는 그후에 어떻게 행동하냐인것 같네요.

그리고 인터넷의 힘이 참 무섭다는거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빕스에서는 합의금을 제시했지만 알리는쪽으로 택하셧다고 하네요

cj와 vips야 모 이일로 얼마나 피해를 받을까 싶긴하지만 다시는 이런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아이도 별탈없기를 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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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S 중동점에서 당한 어처구니없는 황당사건 !!!  
글쓴이: [형근]BooGi sketch 조회수 : 224 08.04.02 19:28 http://cafe.daum.net/clubcousins/GZsJ/18
얼마전에 저희 가족이 VIPS 중동점에서 당한 어처구니없는 황당사건입니다.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저희 부부와 딸은 부천 중동점 VIPS에 들렀습니다. 딸이 목이 마르다며 여직원에게 물을 한잔 요청하였고

저희 부부는 메뉴를 고르고 있었습니다. 곧 아이에게 물이 전달 되었고 주문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딸아이가 얼굴을 찌푸리며

‘엄마, 이거 물이 이상해..물 아니고 락슨가봐..’하는 것입니다. 처음엔 무슨 소린가 싶어하는데, 물 가져다준 여직원이 주문받다말고

갑자기 물컵을 들고 어디론가 가는 것입니다. 얼른 따라가며 몇 번을 불렀지만 빠른 걸음으로 주방쪽으로 가길래 뭔가 이상하단 생각

이 들어 앞으로 뛰어가 붙잡으며 ‘그 물컵에 뭐가 들어 있어서 불러도 돌아보지도 않고 이렇게 빨리 가는가.. 그물컵 나한테 좀 달라..

내가 마셔봐야 겠다..’했더니 새물을 떠다 주려고 했으며 부르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 손님은 우리 세 가족뿐이었

고, 매장은 조용했으며, 바로 등뒤에서 부르는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것은 전혀 말이 되질 않는 상황 이었습니다. 겨우 물컵을 받아들고

입을 살짝 대어보니 엄청 쓰고 아리고 한 것이 누가 마셔 봐도, 아니 냄새만 맡아봐도 물이 아니라 “세제”같은 종류구나 싶었을

것입니다. 컵을 손에 든 채 얼른 아이를 화장실로 데려가 입안 구석구석 가글 시킨 후, 조금 마셨다는 아이의 말에 병원 갈 준비를

하며, 아이가 먹은 것이 무엇인지 여직원에게 물었지만 죄송하다는 말만 할뿐 무엇인지는 끝내 말하지 않고 버티기만 했습니다.

빨리 병원에 가서 처치가 필요하다면 처치를 받아야 할 부모 마음과는 상관없이 점장이 올 때까지 시간만 끌고 말을 안 해주는

것입니다. 점장이 와서도 너무 죄송해서 그러니 물컵이라도 들어 주겠다며 물컵만 달라고 할 뿐 가까운 병원을 알아봐 준다거나

응급조치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5~6명 정도 되어 보이는 직원 모두 남의일 바라보듯 구경만 하더군요..

가까운 순천향병원을 가야겠다고 하니 점장은 함께 가겠다고 차를 타면서도 여전히 컵에 집착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는 의사가

물으니스테인레스 세척제라며 이름을 술술 대더군요. 의사 앞에선 단번에 말할거면서 보호자에겐 왜 그리 시간 끌며 안 알려 주는지...

액체의 이름 말고 성분이 적힌 원액통을 가져오라는 의사의 지시와 함께, 아이는 당장 입원하여 처치와 검사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봐

야 한다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마침 집과 가까운 거리에 대학병원이 있어 성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소량을 마셨기

때문에 큰 탈 없이 퇴원 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다량을 마셨다면 식도를 태우는 것은 물론이고 장기의 손상과 위염 췌장염등을

일으킬 수 있는 세척제였답니다.

다량을 마시지 않은 것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아이가 배아프다는 소리를 할 때면 그 일 때문인가 싶어 노심초사 하게 됩니다.

점장은 자기들이 피쳐에 세척제를 담아 정수기 꼭지 같은 것들을 세척하는데, 여직원이 실수로 그것을 물로 착각하여 따라 주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그 물컵이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는걸 봤다고 하자 여직원은 아이가 물을 달래서 정수기 쪽에 가보니

물컵에 물처럼 담겨있길래 그저 물인 줄 알고 갔다줬다고 했습니다. 물을 새로 떠다준것도 아니고 가보니 있길래 그냥 갔다 줬다니..

어의상실 그 자체였습니다. 설령 물이었다 해도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누가 어떤 용도로 썼던 물인 줄 알고 손님한테

마시라고 준단 말입니까! 사건이 있고난 후 CJ측은 여직원에게 책임이 있음을 말할 뿐이고, 여직원은 지금까지 사건 당일 말고는

아이는 괜찮은가하는 연락 한번이 없습니다. 본인은 고의가 아닌 실수라고는 하지만 사람을, 그것도 자라나는 아이에게, 사람이

먹어서는 안되는 세척제를 먹였다면 입원중에 면회정도는 와야 하는것 아닌가요? 그 여직원은 여전히 중동점 VIPS=빕스에서

근무중이라는 회사 관계자의 말을 들었습니다. 아이가 중상이 아니었음에 감사하고 천만다행이라 생각하지만, 억울한 맘도

함께 듭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CJ같은 큰 회사에서 운영하는 유명 외식업체인 VIPS=빕스도 위생개념은 빵점이 아니라

마이너스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급식 식중독 사건도 있었겠죠.  위생개념 없고 서비스정신없음을 스스로 인정해

버리는 VIPS=빕스 정말 한심합니다. 사람이 먹는 음료를 담는 용기와 세척용 용기를 구분조차 하지 않는 무개념의 VIPS=빕스는

사건의 핵심을 한 여직원의 고의성이 없는 단순 실수로 어물쩡 넘어가려고 합니다. 그 여직원은 아르바이트생도 아닌 스페셜

정식 직원이었다는 점은 CJ회사측의 철저하지 못한 직원의 위생, 안전교육및 관리 감독 소흘이란 생각이듭니다.

사진은 경찰에서 요구한 세제원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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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03 21:57
수정 아이콘
가격대가 비싸면 알아서 잘해야지 저게 뭐람..
도시의미학
08/04/03 21:57
수정 아이콘
뉴스는 봤는데 빕스였네요. 이번주 일요일날 빕스갈 약속을 쿠폰이 생겨서 티지아이로 바꾸었는데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_-;

CJ참 타격 크겠네요. 겨우겨우 이미지가 다시 회복되고 있나 싶었더니 또 뻥 터져서.
검둥이불발탄
08/04/03 21:58
수정 아이콘
후 최근들어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JUVENILE
08/04/03 21:58
수정 아이콘
오우 같이사는 부천인(?)으로써 VIPS 고급(?)이라고 마냥 좋다고 할게아니군요 // 대처가 너무 안좋네요
Caroline
08/04/03 21:58
수정 아이콘
이러니 개그콘서트나 웃찾사가 시청률 안 떨어지고 배깁니까?
08/04/03 22:01
수정 아이콘
전 예전에 아웃백 소스에서 세제맛이 심하게 난 적이 있었는데.
죄송합니다. 무료식사 + 쿠폰과 교환했네요...
딱따구리
08/04/03 22:04
수정 아이콘
중동이면 성남쪽인가.. 와 정말 완전 실망이네요. 나름 고급레스토랑아닌가.. 에휴,, 마음고생 심하셨겠네요.
남자라면외길
08/04/03 22:08
수정 아이콘
부천입니다
08/04/03 22:09
수정 아이콘
부천 중동점이군요. 지금 우리 집 창문 너머로 간판 보이는-_-; 흠칫스럽습니다.
빕스 가격 올린 이후로 많이 부담스러워져서 발길을 끊었는데, 참 그렇군요.
석호필
08/04/03 22:24
수정 아이콘
이글을 보니 이제 가져다 주는 물도 벌컥벌컥 마시면 안되겠네요.
(목 마를땐, 주로 물을 한번에 들이마시는데..조금씩 맛을 보고 먹어야겠네요 ㅠ.ㅠ)

자기가 직접 정수기로 가서 물을 먹어야 겠네요..

아 그런데 아웃백이나, 티지아이등등 그런 음식점에는 정수기가 따로 없던데,
물을 서빙하는분들에게 달라고 해야 주는데,,,
따로 정수기가 설치되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지점따라 정수기가 설치된 지점도 있을수 있겠지만, 제가 몇군데 간곳은 다 정수기가 없었어요 ㅠ)
08/04/03 22:55
수정 아이콘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분들이 참 많이 늘어나는군요.
April,30th
08/04/03 23:07
수정 아이콘
주로 패밀리 레스토랑은 얼음물 주지 않나요?
얼음물이라면 얼음 받고 물을 따라야 하니까 이런일이 없어야 될것 같은데
지금까지 빕스는 한번도 안가봤으니....;; 아웃백 사랑해~
TheOthers
08/04/03 23:37
수정 아이콘
아웃백은... 음식에서 암내가 너무 심하게 나서 못먹겠더라구요 ㅠ ㅠ
08/04/03 23:55
수정 아이콘
근데 저분은 제이름인데-_-
Mr.Children
08/04/04 00:06
수정 아이콘
TheOthers님// 은근히 동감되네요 -_-; 소스맛이 좀 강하죠. 근데 맛은있어요. 흐흐
폐인28호
08/04/04 00:13
수정 아이콘
이거 인터넷에 뉴스로도 나오던데... 진짜 호미로 막을일을 가래로 막는 그야말로 어리석음의 소치를 보여주는 일이 아닌가 하네요
08/04/04 00:15
수정 아이콘
결국 가래로 막았네요. CJ대표 사과...
08/04/04 00:30
수정 아이콘
저도 스르륵에서 보고 에혀 했는데.. 결국 뉴스로 까지 나오더군요;;

지금 퇴사했지만;;(퇴사 3일차;) 제가 다니던 회사에서도 식품위생TF팀 만들었었지요..;;
꼬마고하쿠
08/04/04 08:24
수정 아이콘
저도 이글과 기사를 보고 분노했었는데, 제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그곳에 일하는 빕스 알바생 언니를 둔 분이 글을 올리셨는데.. 느낀게 양쪽의 말을 다 들어봐야되겠더라구요..
알바생의 과실인건 확실한데 서로의 말이 너무 달라요.
넌좀굶어임마
08/04/04 09:39
수정 아이콘
꼬마고하쿠님// 그 분 글을 보려면 어디로 가야하죠? 한 번 보고 싶네요.
꼬마고하쿠
08/04/04 10:18
수정 아이콘
넌좀굶어임마님// 다음까페인데 지금 비공개상태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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