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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13 02:55:11
Name yhyoo82
Subject [일반] 금융권 신입사원 이야기
PGR에 계신 분들 연령대를 생각해보면, 최근 금융권에 대한 화두는 2가지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생분들은 워너비 직장 중에 하나로 금융권을 생각하실 테고, 또 30대 초중반의 실제 대기업이나 금융권 재직자들은 금융권이 죽어간다. 특히 증권사들은 요즘 최악의 상황이라고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PGR에도 금융권에 계신 분들이 꽤 많겠지만 입사하고서 약 3개월 반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느끼는 신입사원의 눈으로 바라보는 회사 이야기를 좀 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제가 하는 일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저는 2014년 1월 한 중견 증권사에 상품개발 및 장외파생매매 팀에 대졸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습니다. 아마 대부분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실 텐데요.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 라고 하면 너무 무책임하니 대략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회사의 신상품을 개발하고 또 그 상품을 판매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헤지(위험을 줄이는)를 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합니다. 대표적으로 ELS를 들 수 있는데요. ELS 가입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상당히 다양한 조건이 있습니다. 월지급식, 스텝다운, 낙인, 낙아웃 등등이죠. 이러한 구조들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것이 팀이 하는 일의 50%입니다. 요즘은 KOSPI, HSCEI, EUROSTOXX 등의 해외지수 ELS가 뜨고 있기 때문에, 역시 팀에서 해외지수를 이용하여 새로운 상품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나머지 50%의 팀원은 그 ELS를 발행한 자금을 열심히 굴려서 수익을 내는 일을 진행합니다. 주식, 채권, 선물옵션, 워런트 등등의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사람들인데, 이분들을 프랍트레이더라고 합니다. 특히 저희 부서에서는 금융공학적 시도들을 많이 해보고 있습니다. 감마, 델타 트레이딩이라고 하는 것들을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 다른 부서에 비해서 학력은 좀 높은 편입니다. 7명 팀원 중에 박사가 2명, 석사가 2명입니다.


입사까지의 이야기를 잠시 해보려 합니다. 저는 금융권만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습니다. 금융자격증도 없었고, 과도 상경계와는 거리가 먼 이공계 출신입니다. 다만, 나중에 들어보니 성실해 보이는 외모(?)가 플러스가 되었다고 합니다. 은행에도 합격했었던 걸 보면 외모가 성실해 보이긴 하나봅니다. 크크..(잘생긴 것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죠) 소위 Front of front라고 하는 신상품 개발 부서에서 일하려면 창의력과 성실함이 필요한데, 나중에 부사장님이 말씀하시길 제가 금융에 대해서 일자무식이라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넌 뭘 시켜도 다 할 것 같은 성실함과 절실함이 보였다는데 정말 꿈보다 해몽이죠. 저도 제가 왜 뽑혔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신입사원 교육 때 주식 차트를 처음 본다는 말에 놀라던 강사님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


요즘 금융권은 확실히 힘든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주가도 항상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고, 저금리에 HTS, MTS의 발달로 인한 지점영업의 몰락까지 매일 들려오는 말이 구조조정과 연봉 삭감입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또 잘나갈 사람들은 잘 나가죠. 저희 부서도 작년에 6명이서 순이익 100억정도 냈다고 합니다. 물론 올해 적자를 내면 바로 짤릴 수도 있는 것이 증권회사긴 하지만요.(그리고 실제로 재작년에는 적자를 내서 팀 해체 위기였다 합니다. -_-; 참 드라마틱 한 곳입니다). 이렇게 변동성이 커서 그런지 살아남기 위해 다른 회사와는 다른 아니 저희 부서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업무시간에 공부를 할 수 있다'인 데요. 자신이 자유시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인강도 들을 수 있고, 책도 볼 수 있습니다. 대신 자신이 운용한 자금의 수익에 책임을 지고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하라는 본부장님과 팀장님의 배려입니다. 그래서 저는 부서 배치 첫날부터 하루 종일 전공서적 연습문제를 풀었다는 일화가 있죠 크크. 그리고 경제학 박사님과 물리학 박사님이 엄선한 최신 학회 논문을 읽고 스터디를 합니다. 게다가 저는 특별히 막내라고 사수들 앞에서 1주일에 한 번씩 공부한 내용을 발표하는 세미나도 있습니다. 야간에는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하는 금융공학 교육도 듣고 있고요. 대략 장 마감 후의 스케줄이 이렇습니다.

월 : 금융공학 교육 17~22시
화 : 막내 세미나 19~21시
수 : 금융공학 교육 17~22시
목 : 팀 스터디 19~21시
금 : 칼퇴의 날
이외에 일과 시간에 시간이 남을 때는 Hull과 Shreve 등의 금융공학 기본서를 보고, 두 개의 세미나 준비를 합니다.

사실 pgr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회사에 들어가게 될 때 생각했던 안일함에 대한 반성입니다. 제가 들어간 회사가 엄청 잘나가는 업계 최고의 회사도 아닌데, 적당히 다녀도 어느 정도 인정 받겠지(?)라는 아주 오만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요즘 시장이 좋지 않은 만큼 현직자들도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하는 것을 보고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농담반 진담반으로 학교에 있을 때보다 공부를 더 하는 것 같네요. 물론 영업 부서에서는 이렇게까지 공부를 할 필요는 없지만, 자기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빨리 부족한 점을 깨달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어디서든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말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구요.

별 내용은 없지만 그냥 지금까지 짧은 기간 회사에 다니면서 느낀 점을 주저리주저리 써보았는데, 금융권 현직자 분들 모두 화이팅 하시고, 앞으로 모두 성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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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드
14/04/13 04:04
수정 아이콘
자기 계발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아릅답습니다. 별도로 금융권으로 빠지신 계기같은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공계시라면 석박사 진학 혹은 전공한 학과 중심으로 관련 업계로 많이 빠지는 것이 일반적라서 궁금하네요.
14/04/13 09:38
수정 아이콘
그냥 지원한 회사중에 붙은 곳이 금융권이네요.. 아마 평소에 경제에 관심이 좀 있어서 붙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14/04/13 06:04
수정 아이콘
아 저도 그런 직종에 일하고 싶었는데 부럽네요
많이 배우셔서 좋은 성과내길 바래요
근데 작년에 ELS에 몇개 들었는데 올해 조기상환 가능할까요-_-
14/04/13 09:39
수정 아이콘
어떤 ELS냐에 따라 다르겠죠? -_-; 워낙 다양해서.. 삼전이나 현차 관련 ELS면 2년 정도 안에 무난히 상환되지 않나 싶습니다.
자갈치
14/04/13 08:27
수정 아이콘
저도 사회복지사하다가 금융권쪽(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NICE 신용평가정보)으로 취직하고 싶어서 1년안에 자격증따고 토익준비하고 등등 자신이 없더라구요.. 자식도 있는데다가.. 결국 다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데 이런(?) 글 볼때마다 금융권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부럽더라구요~~
VividColour
14/04/13 09:15
수정 아이콘
저도 증권사 몇년있다가 얼마전 공기업으로 이직한 케이스인데..가끔 전직장 사람들과 만나면 다들 미래에 대한 불안, 압박으로 어느때보다 힘들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글쓰신분과 같은 젊은피가 있으시니 아직도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은것 같네요. 초심을 잃지 말고 열심히 하셔서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14/04/13 09:4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금공도 필기까지는 봤었는데, 의외로 신의 식장은 몇 개 없더라고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압박은 정말 엄청난 것 같습니다. 3~4개월 마다 자리가 바뀐다고 하니까요..
marchrabbit
14/04/13 10:06
수정 아이콘
워후, 퇴근 후에도 저런 스터디를 하시다니, 정말 열심히 사시네요.
저도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 공부에 손뗀지 10년이라... -_-a
열심히 하시는만큼 좋은 상품 개발해서 돈 팍팍 버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고딩어참치
14/04/13 10:51
수정 아이콘
학부때 모 증권사 파생상품팀에서 몇개월 일할 기회가 있었어서 공감가는 문구가 많네요. 졸업하고나서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긴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팀원 구성이나 출신, 숫자들까지 비슷한 면이 많네요. 저는 주식파생쪽은 아니고 장외파생상품쪽에서 일했었습니다. 그때는 유럽발 금융위기가 호재로 작용해서 돈 엄청 벌었죠. CDS프리미엄 폭등하면서 기회, 수익률이라는 측면에서 그야말로 돈벌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었던 때였던걸로..

당시 팀에서 1년동안 벌었던 순익이 글쓴분께서 재직중인 팀의 작년 순익에 조금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당시 팀원 숫자도 엇비슷했었구요. Profit sharing range도 높게 책정이 되어있어서 팀원들 돈 꽤나 벌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에는 장파쪽이라 환율, Commodity등 이것저것 다양하게 다룰줄 알았는데 때가 때이다 보니 신용연계 DLS만 무진장 만들어서 팔았고 또 그게 당해 수익의 절대다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부서 자체가 돈되는 건 다 하는 부서이긴 한데 그 중에서도 돈 제일 잘되는 일에 주력하는건 당연한 것이니까요.

같은 회사 내에서도 누구는 성과급으로만 본인 연봉의 몇배를 가져가는 곳도 있는데 성과급은 딴나라 얘기인 부서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이익은 커녕 마이너스 낸 부서들도 엄청 많았으니까요. 본부 수장이 교체되면서 어떤 부서는 아예 사라지기도 하더라구요. 느낀 건 기회는 엄청 많은 곳이지만 만만치 않은 곳이기도 하다는 것. 그래서 퍼포먼스를 내는 것을 즐기고 자기 계발을 하는 것에 적극적이신 분들은 잘 맞으실 것 같지만, 단순히 본인 성향을 고려안하고 돈만보고 길을 좇다보면 삶도 피곤해지고 가면갈수록 압박에 쉽게 대처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높은것 같습니다. 퍼모먼스랑 크게 상관없는 입사 초기에는 몰라도 년차가 쌓이면 시장에서 바로 평가가 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급 인재들이 업에 대해서 많은 희망을 하는데 반해 문은 좁아서 굉장히 들어가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보상과 본인 업무에 대한 만족이라는 측면에서 그만큼 금융권이 주는 메리트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겠네요. 건승하시고 좋은 글도 가끔 써주세요 흐흐.
14/04/13 11:39
수정 아이콘
참 아이러니 한거 같아요. 금융과 주주자본주의가 현대 자본의 크기를 어마어마하게 팽창시키고 또 그것이 많은 부를 창출했는데, 이제는 그것때문에 오히려 가치생산을 주도하는 근로자들과 그 관련자들이 시시각각으로 생계를 위협받는 상황. 실물과 금융이 좋은 관계라고 생각했던 시절은 끝나가나 봅니다.
14/04/13 13:49
수정 아이콘
음 자세하게 듣고 싶은 이야기네요.
금융업 때문에 제조업같은 곳의 근로자가생계를 위협받는다는건가요?
괜찮으시다면 조금 더 설명해주실수 있나요?
14/04/13 14:27
수정 아이콘
제조업의 근로자라기보단, 주주자본주의는 금융시스템과 함께 있어야만 실현가능한 제도잖아요? 그런데 주주자본주의는 엄밀히 말하면 실물생산을 하는 이들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이윤만을 고려하죠. 가령 어떠한 재화의 가치에는 흔히 그 이전의 재료,생산에 필요한 것들이 가치를 이전하게 되고 (노동력을 포함하여) 거기에 이윤이 붙어서 파는건데 주주이윤은 여기에 또 하나의 이윤을 설정해야만 이익을 얻을 수 있죠. 반면 시장에서는 이러한 이윤이 최소화 되기를 바라고요. 이게 주주의 투자가 기업을 극대화하고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여서 이러한 추가적 이윤의 양이 균형적으로, 서로에게 선순환이 되는 환경에서는 윈-윈 게임이 될겁니다. 왜냐면 투자의 확대가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그것이 곧 비용의 하락을 부르면서도 실물가치를 생산하는 이들의 임금과 주주이윤을 동시에 올릴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될테니까요. 금융은 무언가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생산수단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신 처리해주는 대신 그 비용에 대한 투자이윤을 받기위한거고, 결국 실물경제에 있어서 사용가치를 생산하는 산업은아닌데 이러한 선순환 구도가 깨질경우 어딘가에서 그 비용의 이윤을 꼭 받아내야만 하고 그렇게 되면 실물경제에 소속된 생산자들의 장기적 전략이나 의사와는 상관없이 단기적으로 그 생산수단의 자본 자체가 흔들려서 만성적 불안이 유지되게 한다는거죠. 그러면 당연히 생산수단중에서 가장 유동적일 수 있고 조정가능한 인건비에 손을 대게 되는거고.... 크게 봤을때 이런식으로 저는 해석하고는 했습니다.
14/04/13 18:27
수정 아이콘
아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사실 노동은 신성시하고 금융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보는 시선이 불만이라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했습니다.
사실 금융업 자체가 모럴해저드가 워낙 심한 업종이다 보니 그에 대한 규제도 많이 생기고 편법도 많고 해서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14/04/13 12:45
수정 아이콘
Shreve 저자 직강으로 공부를 하고 여차저차하여 한국으로 컴백했으나 더 이상 한국의 파생에는 미래가 없다는걸 -_- 뒤늦게 알고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준비중인 사람입니다~ 일단 반갑다는 말씀부터 ^^
근데 약간 이상한 점이 ELS 발행한 자금은 ELS 트레이더 북에 들어가야지 프랍북에 들어가면 이게 도대체 뭔가요?????? 고객 돈으로 도박한다는거 광고하는게 아니면 뭔가 잘못 알고 계시는게 아닐지요~ 실제로 바로 다음에 말씀하신 델타,감마 는 프랍 트레이딩 기법이라기 보다는 헷지 트레이딩에서 항상 접하는 용어이구요.
larrabee
14/04/13 14:2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ELS 자금운용과 프랍트레이딩은 구분되어야될거같은데 말이죠?
14/04/13 14:41
수정 아이콘
네 말이 좀 꼬였네요. 트레이더 북에 들어가는게 맞고요~ 큰 회사가 아니다보니 ELS 트레이더랑 프랍트레이더가 같이 일하고 있어요.
그리고 프랍트레이딩을 저희 회사는 금융공학 북에 돌리고요. Wrap이랑 신탁 자금까지 운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회사들어온지 이제 3개월 갓 넘어서 아마 틀린 말이 더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반갑습니다. ^^ 요즘 한국 파생이 좀 힘들긴 하죠.. 그나마 ELS가 인기라 좀 다행이긴 한데, 그것도 다 네임밸류가 워낙 달리다 보니 쉽진 않네요. ^^
맥쿼리
14/04/13 17:23
수정 아이콘
박스권이든 변동성이 큰 장이든 증권업계는 항상 힘듭니다^^ 주가가 정체되어도 수익낼 실력이 있냐없냐가 관건이죠.
달 천 이상 벌다보면 안일해 지는게 이바닥입니다. 지금 하시는 일 그리고 있는 자리 목숨걸고 지키십시요~
긍정_감사_겸손
14/04/14 08:29
수정 아이콘
헐. 한달 월급이 천만원도 나오나요? 우왕.. 대기업 법무팀 얘기인줄알았더니
이쪽세계도 불안정해서그렇지 돈많이버는군요 부럽네요
Compasssion
14/04/14 13:50
수정 아이콘
제가 삼X증권 있다가 일반기업 Finance team으로 옮긴 경우인데요. 2007년 당시 1억을 찍었더랬죠. 그리고나서 다다음해 본사로 가니 연봉 반토막이 났고 다시 지점으로 나왔는데 예전만큼은 못하겠더군요. 서브프라임이후에 분위기가 확 바꿨고, 뭐랄까... 한국금융 특히나 증권쪽은 investment bank로의 앞길이 안보인다고나할까... Citi, HSBC, JP Morgan 처럼 commercial bank와 investment bank를 동시에 하던지. 아님 통폐합으로 가서 메가 뱅크를 만들어서 세계시장에서 놀아야 생존이 가능하지 않을가 싶어요. 뭐 이미 늦어보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요즘 증권사 분위기가 안좋죠. 제 삼X증권 동기들은 이미 다른 계열사로 가거나 희망퇴직한사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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