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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11 13:56:19
Name 캡슐유산균
Subject [일반] [연재] 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UV 이태원프리덤 vs 절대음신 파멸지가(1)
의표를 찔린 바람난 검심 손도제는 화가나 발을 구르다 삿대질을 하며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대었다.
“어린 노무 자식이 어른이 말하는데 또박또박 대들고 말이야!”
사실 손도제는 역날검으로 사람을 안다치게 할려다가 오히려 사람을 차라리 죽는 것만 못한 병신을 만든 경우도 꽤 많았다.
뒤로 보상금을 주고 무마하는 등 손도제가 노력해서 강호에서는 손도제가 살인을 하지 않는 호인으로 평가되고 있었지만 깊이 들어가면 상당히 많은 사건사고들이 손도제의 역날검으로 인해 발생 되었었다.
산초는 고함치는 손도제를 보며 다시 또박또박 말했다.
“아저씨, 저도 먹을 만큼 먹었어요. 그리고 제가 틀린말 했어요?”
손도제는 성격이 솔찍하고 급하였다.
손도제는 산초의 멱살을 잡았는데 산초는 귀찮다는 듯 침을 퇘 뱉고 말을 이었다.
“우 씨! 아침부터 재수가 옴 붙었나, 어! 아저씨 내말이 틀려요 안틀려요?”
산초는 중원 7대 고수를 계속해서 아저씨라 부르는 중이었다.
위미모는 방금전 대화를 통해 일본옷을 입은 추괴한 중년 무사가 무림서열 7위인 손도제임을 알았다.
그런데 산초와 손도제는 마치 시정에서 시시껄렁한 일로 싸우는 예의 없는 젊은이와 옹고집 영감처럼 투닥 거리고 있었다.
위미모는 대드는 산초를 보며 생각했다.
‘이 바보야. 네가 아저씨라 부르는 사람은 무림서열 7위 손도제야.’
사실 위미모도 손도제를 직접 본 적은 없으나 역날검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과 일본식 도검을 소지한 것 그리고 일본 옷을 입고 있다는 것으로 자동으로 손도제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다.
위미모는 전투 끝에 왜 손도제가 나타났을까? 의아해 하며 손도제가 자신을 구해줄지도 생각해보았다.
‘아버지와 손도제는 거의 교분이 없었어. 세간에는 신출귀몰한 손도제가 아버지를 능가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아버지는 그런 이야기가 나돎에도 그저 뜬소문이라 받아들이셨지. 손도제는 내가 이렇게 사슬에 묶여 있는 것을 보았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어. 그는 정사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기에 나를 구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아. 하지만 다시 잡혀갈 수는 없으니 일단 도와달라고 하는게 맞겠지.’
위미모는 재갈물린 입과 코로 도와달라고 신호를 보내며 의자에서 몸을 흔들었다.
그러나 화가 난 손도제와 귀찮은 표정의 산초는 아직도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아침태양은 더 밝게 떠올랐고 세상은 밝은 노란빛이었다.
도움을 요청하던 위미모는 눈부신 빛 사이로 검은 물체를 보았고 이윽고 검은 물체가 요리왕 비룡임을 알아보았다.
요리왕 비룡은 허리께에 무기 발사통에 손을 얹으며 욕을 해대는 동생 산초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손도제를 향해 입을 열었다.
“당신 누구지?”
손도제는 손을 놓았고 산초는 쪼르르 요리왕 비룡의 옆으로 가서 고자질을 하였다.
“형 저 아저씨가 갑자기 나타나 쉰소리를 하길레,,,.”
요리왕 비룡은 동생의 말을 막았다.
“잠깐.”
손도제는 요리왕 비룡의 허리께에 꼽힌 우지 기관총을 보며 말했다.
“난 이전에 한번 그 암기 발사통을 본적이 있다.”
“,,,,,,,,.”
요리왕 비룡과 손도제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손도제는 말했다.
“그와 비슷한걸 기외우도 들고 있었지.”
아버지의 이름이 나오자 요리왕 비룡도 산초도 눈이 흔들렸다.
손도제는 이제 바로 바라볼 수 없을 만치 밝아진 태양을 손으로 가리며 말했다.
“나는 손도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요리왕 비룡의 눈에서 살기가 감돌았다.
손도제는 말을 이었다.
“좋은 눈빛이야. 하지만 너의 아버지의 죽음과 난 관계가 없어. 기외우에 대한 무림맹 추살령이 내린 당시 난 동영에 가 있었다. 그리고 중원에 다시 돌아와 네 아버지의 죽음을 전해 들었지.”
손도제는 품에서 반짝이는 뭔가를 꺼내 요리왕 비룡의 발 앞에 풀 위로 던졌다.
“탁!”
반짝이는 물체는 금장제 손목시계였다.
산초는 형을 대신해서 손목시계를 들어올렸다.
산초는 시계 앞뒤를 살펴보며 조금 흥분된 음성으로 말했다.
“이건,,,,. 오토매틱 시계(태엽을 감지않아도 자동으로 테엽이 감기는 기계식 시계)에요.”
손도제는 말했다.
“그건 네 아버지가 나에게 선물로 준거다. 난 더 복잡하고 신기한걸 달라했는데 그게 따로 밥을 안 먹여도 되고 고장도 적다고 나에게 주었었지.”
요리왕 비룡의 눈에서는 살기가 사라지지 않았다.
손도제는 요리왕 비룡의 눈을 보며 말했다.
“너에게도 네 아버지와 같은 능력이 있다면 동영에 가서 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나의 행적을 조사하면 나에 대한 의심을 풀게 될거다.”
요리왕 비룡은 말했다.
“당신이 여기 온 목적은 뭐지?”
손도제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신비객 기외우의 아들이 어찌 싸우는지 지켜볼려고 왔지.”
요리왕에게 웃으며 말하던 손도제는 산초에게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시계는 돌려줘 기외우가 준 이 세상 두 번째 보물이야.”
요리왕 비룡은 산초에게 시계를 주라고 눈짓을 보냈고 산초는 불만스레 시계를 건네었다.
손도제는 말없이 등을 돌려 언덕 아래로 걸어 내려갔다.
사라져가던 손도제는 요리왕 비룡에게만 들리는 전음을 보내었다.
“네 싸움 방법은 한 두 번은 더 통할지 몰라. 하지만, 허허실실 상대를 기만해 허를 찌르는 수법과 심리전법은 네 허접한 실력을 숨기는 연막일 뿐이야. 이런 식으로 가다간 결국은 넌 고수의 손에 죽게 된다. 빨리 무공을 배워라. 그리고 지금의 너와 네 아버지가 보여주었던 기이한 무기들과 결합해 싸우는 방법으로 발전시켜.”
사라지기 직전 손도제는 한 마디 충고를 보내었다.
“그리고 네가 잡아두고 있는 그 계집. 그 계집 때문에 넌 아마도 큰 낭패를 보게 될거야.”
손도제는 그렇게 사라졌고 위미모의 고향 돌아가기도 이렇게 좌절되었다.
소환 직전 산초는 형 요리왕 비룡의 손잡은 체 물었다.
“형님! 그런데 비둘기 머리는 어떻게 준비한건가요?”
요리왕 비룡은 잠시 잔기침을 하며 얼버무렸다.
“쿨럭! 그건 일단 돌아가서 이야기하자.”
옆에 눈이가려지고 재갈을 물린 위미모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입을 우물거렸다.
‘이 바보야 전에 치킨이라고 불렀던 통닭이 비둘기 튀김이었어.’
요리왕 비룡의 허술한 대답에 산초는 잠시 혼란해 하다가 문득 얼마 전에 먹은 작고 포동포동했던 통닭이 떠올랐다. 그리고 뉴튼과 뛰놀았던 마당에 비둘기들 그리고 누군가 뿌려두었던 빵가루가 눈앞에 왔다갔다 하였다.
“으으으,,,, 설마,,,, 그게 비둘기! 아! 안! 돼!”
산초의 절규속에서 요리왕 비룡의 몸 주위로 빛나는 다각형들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다각형은 손을 잡은 산초와 무림소녀 위미모 그리고 손을 닿은 자력공급 장치와 도구들을 감쌌다.
“취이이익!”
공기가 소멸되는 소리가 울리며 사라진 물체들이 있던 공간은 무림세상의 밝은 태양빛이 감쌌다.

기외우에 아들의 시야에서 사라진 손도제는 경신법을 이용해 고속으로 방금 폐여각이 있던 곳 맞은편 산 언덕으로 뛰어 올라갔다.
“쉬쉬쉭!”
황량하던 산 속 바위와 낮은 수풀속에서는 어떻게 숨어 있었는지도 모를 수많은 검은 복면 무사들이 튀어나왔다.
무사들은 암기와 화살을 날리며 손도제를 공격하였다.
손도제는 발검을 하지 않은체 암기를 피하고 내려쳐지는 무기를 피하며 산중앙에 넓게 트인 평지를 향했다.
무사들은 앞을 막았고 악착같이 뒤쫓았으나 가공한 속도의 손도제를 잡을 수도 또 멈출수도 없었다.
손도제의 신형은 어느덧 넓은 평지에 도달해 있었다.
그곳에는 사람 허리통 만한 굵기에 어린아이 몸통만한 길이의 대다무 통 앞에 볼록한 투명 유리가 박힌 어떤 장치를 회수하는 어린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여유롭게 하던 작업을 계속하였고 찾아온 이방인 손도제를 무시하였다.
소년은 짧게 말했다.
“죽여!”
50명이 넘는 검은 옷을 입은 무사들은 일제히 손도제를 공격하였다.
“쉬쉬쉭!”
손도제는 발검하였고 암기와 공격들을 튕겨내었다.
“채채채챙!”
손도제는 여유롭게 싸우며 말했다.
“넌 천재천 맞지? 위무적을 능가한다는 중원최고의 천재.”
천재천은 여전히 무시한 체 망원경을 회수하였다.
그리고 망원경 끝에 접안렌즈에 달려 있던 아이뻐3Ds를 곱게 회수해서 부드러운 비단이 깔린 나무함에 집어넣었다.
수 많은 칼을 쳐내는 손도제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그때 가져간 이 세상 최고의 보물인 사과를 아주 요긴히 쓰는 모양이군.”
함에 들어가는 아이뻐3Ds를 바라보는 천재천의 눈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집착과 열망이 담겨져 있었다.
손도재는 이 모습을 보며 말했다.
"중독이야! 중독!"

위무적은 약 20명의 수행원과 호위를 대동한 체 천리마를 몰고 사천에 있는 아미산을 향하고 있었다.
아미파 본관까지 준마로 하루 거리에 다가왔을 때 위무적 일행은 수백의 접응 인파를 보게 되었다.
그 무리속에는 아미파 장문 절대음신 고성악이 직접 마중을 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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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유산균
14/04/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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