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4/04 10:55:38
Name 오블리비아떼
Subject [일반] [연예] 신대철이 페이스북에 쓴 우리나라 음악시장의 문제점.txt
꽤나 긴글이지만.. 정말 읽어보고 생각해 볼 만한 글인 것 같아 퍼왔습니다.

========================================================

-이 글은 꽤 깁니다.
이 글을 개시 하는것도 부담스럽습니다.
끈기를 갖고 특히 음악하는 분들은 꼭 읽어 주세요.

어느날 음악하는 후배가 찾아왔다.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소주도 한잔 기울였다.
그 친구 대뜸 이렇게 묻는다.
"그런데 정말 어떻게 해야돼요?"

그가 하는 말인즉슨 왜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가 없느냐 하는 것이다.
그 말엔 명성과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허나 나라고 해도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
나도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그 얘기를 하고싶다.
(한국의 음반산업사..그 파탄의 변)
태초에 레코드사와 가수만 있었다.
물론 당시에는 인세를 떼먹거나 그 개념조차 없던 시절.
그래도 대박이 있으라! 하면 척 하고 나타났다.
구조가 간단했다.
대략 80년대 중 후반 까지는 갑과 을 만 있었다.
지구,오아시스,서라벌,... 다 생각은 안 나지만
전통적으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던 음반사들.
이런 회사들은 원스톱으로 모든걸 해결했다.
저마다 커다란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케스팅,녹음,제작,디자인,유통,메니지먼트까지.

그러다가 90년대 접어 들면서 본격 적으로
기획사 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선배 레코드 회사를 롤모델로 생각하며..
우리나라 음반업계엔 '마이킹' 이란것이 있다.
원래 화류계 용어다. 쉽게 말해 선불금을 뜻 한다.
더 쉽게 말하면 빚이다.
만약 내가 음반을 만들고 싶은데 자본이 없다.
그래도 훌륭한 가수와 좋은 곡이 있다면..
큰 레코드사를 찾아간다.
"이번에 음반 내려하는데 마이킹 1억만 주세염"
그러면 음반사에서 검토해보고 1억을 내 준다.
내 기억에 90년대 초 중반엔 시디 1장당
7~800원에 리쿱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면 대략 14~5만장 정도 팔리면 변제가 되고
그 이후의 판매 수익은 순익으로 남는다.
대박이 있으라! 하니 있었다.

이런 형태로 대박난 메니저나 제작자 들이
회사를 차리기 시작했고 대박을 꿈꾸는 후발주자들도
뛰어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바로 기획사 혹은 제작사.
6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 까지가 음반업계의
호황기였다. 특히 90년대 초 중반은 황금기 였다.
2~30만 정도는 흔했고 100만 이상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SM 같은 90년대의 수혜자 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도레미 같은 마이너 음반사가 메이저로 등극했다.
그러면서 갑,을,병 구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음반사-갑
기획사-을
가수-병
기존의 대형 음반사들은 유통과 제작비 마이킹을..
기획사들은 케스팅,제작,홍보를..
그래도 대형음반사들은 노난 장사였다.
그러나 97년. IMF가 도래하며 모든것이 변했다.
그 이후의 고속 인터넷망과 함께 MP3출현!
기존의 음반사는 개 망하기 시작하며
소리바다 시대가 열렸다.

이때부터 음악은 돈내고 듣는 것이 아니었다.
아! 돈내고 듣는 것도 있었다.
휴대폰이 보급되며 새로운 활로가 열렸는데
컬러링,벨소리 가 그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음반사 기획사 음악가들 조차
세상이 어떻게 뒤바뀔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SK 텔레콤이 2002년 부터 이 기술을 도입하며 컬러링 이라 하더라.
얼마 지나지 않아 오프라인 시장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결국 컬러링,벨소리가 음반시장을 잠식하며 비극은 시작된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스마트폰이 나오며 모든걸 폰 하나로 해결하는 시대가 되었다.
결국은 음악과 아무 관련없던 망사업자가 슈퍼 갑으로 등극한다.
오프라인:온라인 = 1:9

로엔(멜론), CJ E&M, KT뮤직(올레뮤직), 네오이즈(벅스)
소리바다 가 음원시장의 94%를 점유하고있다.
그중 로엔(멜론)이 54%의 압도적인 점유.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산업의 도식은 이렇다.

1.음원을 판매하는 서비스업체-슈퍼 갑
2.음반 유통사(직배사포함)-슈퍼 을
3.콘텐츠개발과 기획하는 제작사-병(슈퍼 병도 있다)
4.가수,저작자,실연자-정(아주 드믈게 슈퍼 정도 있다)

그래서 뭐 어떠냐고요?
음악은 더 이상 음악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부가서비스로 존재할 뿐이다.
음악을 만드는 음악가는 피라미드의 최하층에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이것이 우리나라 음원산업의 실체다.
3000원으로 못사는것.
맥도널드 불고기버거 3900원
스타벅스 오늘의 커피3600원
3000원 으로 살 수 있는것?
김밥천국의 누드김밥. 치즈라면.
멜론의 스트리밍 서비스!..
편의점에서 담배한갑 팔면 100원 남는다.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로 나의 음악이 팔리면?
1원을 못번다.
"그런데 정말 어떻게 해야돼요?"
이런 얘기?.. 조심스럽다. 부담스럽다.
유명 당사자가 나서서 이런 얘기를 꺼내면
"뭐야 밥그릇 싸움해?"

나에게 또다시 전성기가 도래할 것이란 희망따위는 없다.
하지만 동료 후배들..
아픈데 왜 아픈지를 몰라. 원인을 알아도 약이없어..
아무도 고쳐줄 생각이 없다.

현재 음원서비스 업체가 40%를 가져간다.
제작년에는 60%였지만 작년부터 고맙게도
20%를 돌려줬다.
그래서 제작사 44%, 저작권자 10%, 가수6%..
스트리밍 서비스로 누군가의 노래를 들으면
작사 작곡자에게 0.2원 가수에게 0.12원이 돌아간다
크크 전 단위라니..
다운로드 해주면 작품자 10,7원 가수 5.4원 ..
2014년 최저시급 5210원.
가수가 그돈을 음원팔아 벌려면 965명이 다운로드 해주거나
43416명이 스트리밍 해주면 된다.
오천만명이 한달동안 나의 음악을 들어주면
나같은 작품자는 무려 천만원을 벌 수 있다!…
그런일은 잘 일어나지 않지만.
이정도면 음악을 할 이유가 있을까?

이제 음반 만들겠다고 마이킹 1억 땡기면
그 빚은 갚기 어렵다.
"공연 잘해서 돈벌어!!"
옛날에도.. 80년대 인세 떼먹던 음반사 사장 왈.
"업소나가서 돈 벌면 되자너"
문제는 그것이다.
작가가 책 못팔고 싸인회로 먹고 살거나
프로야구 선수가 연봉없이
안타 하나에 10만원씩 받는다면 하겠는가?
시급 35000원의 대학 강사도 언젠가는..
뮤지션도 언젠가는..하는 꿈이 있고 그 일을 사랑하니까..
그러나 현실을 알면 당신의 자식이 음악하겠다고 한다면
말려야 한다.
음원서비스 업체가 20%는 더 양보해야한다.
음원권리자의 몫이다.
그래도 스트리밍 환경이라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지만
최소한 공정하다는 소리는 들을 수 있다.
대부분 상장사인 음원서비스업체는 주주의 이익을
보장해야 할테니 그들은 안한다. 대안을 찾아야 한다.
생각해 봤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토론도 해봤다.
해법이 있는가?
딱 하나 있을것 같다.

자본으로 부터 자유로운 음원 서비스 업체가 나타나야 한다.
주식회사? NO..
협동조합? YES!
난망하긴 하지만 해야한다.
한국의 대중음악을 사랑하십니까?
지금 이대로 라면 고사합니다.
자수성가형 아티스트는 탄생하지 못합니다.
작은 규모의 음악가는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합니다.
인디? 취미로 하세요.
실용음악과?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에서 입상하는법 가르쳐야 합니다.
아님 대형기획사 연습생 되는법을 가르치던가.
한류? 그들만의 리그 입니다.


-이 글은 푸념으로 쓴 글이 아닙니다. 이글의 저작권은 저에게 있지만
마구 퍼 날라도 상관 없습니다.
https://www.facebook.com/daechul.shin.75



* Timeless님에 의해서 유머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4-04-04 12:48)
* 관리사유 : 게시판 용도에 맞지 않아 이동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우소미
14/04/04 10:59
수정 아이콘
현실도 현실인데다 개인적으로는 생산하는 사람은 많이 늘었지만 소모하는 사람의 수는 그대로인 것 같네요.
14/04/04 11:00
수정 아이콘
음원으로 가수나 연주자가 버는 돈 진짜 쥐뿔도 없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나왔었죠. 참 슬픈 건 본문에 나와있듯 해결책이 딱히 안 보인다는 거...

멀쩡히 쓰면서 이런 얘기 하기 좀 민망합니다만 음악이 너무 싸기도 하고 슈퍼갑인 유통사가 먹는 비율이 너무 크기도 합니다.
레지엔
14/04/04 11:02
수정 아이콘
그러나 개별 가수의 수익분배 '그 좋았던 옛날'하고 지금을 비교하면 지금이 훨씬 나아졌죠. 계약 조건도 더 아티스트에게 유리해졌고. 당장 박완규씨만 해도 천년의 사랑 대박쳐도 돈 못 잡았고, 그 옛날로 가면 신대철씨 아버지인 신중현씨도 여러 차례 돈 날리고 때로는 정치적 압박도 당했던걸요. 음반 지향형 아티스트와 라이브 지향형 아티스트의 설 자리가 급속도로 줄어든 것은 맞지만, 시스템을 이쪽에 맞추는 형태로의 개선 자체가 시대를 역행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예 자신이 있다면 일반 음원 공개를 안해버리고 소규모 음반, 주로 사전제작의 형태로만 팔 수도 있고 실제로 그런 시도도 있죠(오지은씨같은). 일반화될 수 없는 문제이긴 한데, 가끔 이런 글을 보면 느끼는 것이 '나는 내 스스로가 소녀시대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다고 하는데 못 이기는 건 전적으로 시스템의 문제야'라는 푸념으로 보일때가 좀 있습니다.
14/04/04 11:06
수정 아이콘
막줄의 내용은 조금 지나친거 아닌가 싶네요.
제가 느끼기엔 부자되고 싶어!라는 뉘앙스라기 보단 최소한의 먹고 살만한 환경은 만들어 달라라는 말 같은데요.
레지엔
14/04/04 11:11
수정 아이콘
본문 자체만 놓고보면 좀 지나친 얘기가 될 수 있는데,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특히 홍대 인디들과 그 인디들을 지지하던 선배 뮤지션들에게서 나온게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좀 까놓고 말하자면 공연장 4-50명 정도 채우는 밴드 공연 2-3번 갔다가 안면트고 뒷풀이가면 맨날 하는 얘기가 저런 거거든요. 물론 이 본문은 협동조합 이야기라거나 음원 분배 개선 문제까지 건드리고 있으니 그런 푸념보다야 낫긴 한데, 한국의 음악시장 문제에서 '좋았던 옛날' vs '아티스트빼고 나머지만 좋은 오늘날'의 구도라는 것 자체가 비논리적인 접근입니다. 헤게모니 가진 쪽이 분배를 좌지우지했던 건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고, 차이가 있다면 과거에는 아티스트가 거물이 되고 제작 환경을 혼자 구축할 수 있게 되는 순간 방송사말고는 눈치볼 게 사라지는데 지금은 시스템 단위로 돌아가니 아예 서태지씨처럼 자기가 독립해서 나가지 않으면 잘나가봐야 헤게모니를 가져올 수 없다는 차이가 있는 겁니다. 양쪽 모두 합리적 분배에 대한 정치적 고려라는 것은 매우 동떨어진 상황이었던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신대철씨도 그렇고 신해철씨도 그렇고, '음악 아티스트는 모름지기 공들여 음반을 만들고 그 음반을 소비자에게 팔아서 1:1의 관계로 접근해야 하며 이 공식은 유지되어야만 한다'는 전제 하에 의견을 전개하는데 그 의견 자체는 타당성이 있는 대안이 제시되는 경우가 많으나 전제 자체가 틀려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꽤 된다는 것이고, 본문 역시 그러한 함정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14/04/04 11:39
수정 아이콘
그들의 주장이 지나치다는 것이 현재 불합리적인 수익구조와는 다른 이야기 같습니다.
어찌됐든 저 사람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보다 합리적인 구조를 가진 유통망 만들자라는 취지니까요.
레지엔
14/04/04 11:43
수정 아이콘
합리적인 구조의 유통망에 무엇인가에 대해서, '음악의 유통은 어떤 형태여야 하는가'라는 대전제가 필요합니다. 예컨대 누군가에게는 저작권의 소멸이 합리적이라고 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저작권의 불멸이 합리적이기도 하거든요. 그 점에서 볼 때 신대철씨의 음악 산업에 대한 가치관 자체가 다소 시대착오적이지 않나 하는 느낌은 여러 차례 받은 바 있습니다.
또한 어차피 제작자가 직접 뛰어들어서 유통망을 만드는 것 자체는 현실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하자가 꽤 있습니다. 뭐 저라고 해서 굉장히 좋은 답을 내놓을 능력은 없습니다만, 실제로 제작자가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유통망을 장악한다고 했을때 이게 아티스트 전체에게 이득일 것인가는 또 별개의 문제가 될 겁니다. 그 점에서 완벽하게 좋은 대안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14/04/04 11:52
수정 아이콘
글쎄 제가 본문의 내용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것인지 신대철씨가 과거에 무슨 발언을 했었는지는 사실 관심이 별로 없고요.
위에 나와있는 글만 가지고 이야기하고 싶은겁니다.
시대착오적인 음악산업에 대한 가치관이 본문에 어떤 부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협동조합을 만들어 본다 한들 자본력이 커다란 기존의 음원 서비스 업체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뮤지션들 입장에서는 보다 나은 유통망을 가지게 되는것이지요.
하나의 유통망만을 강요하는게 아닌 대안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죠.
그게 일반 대중에게 어떠한 반응을 불러올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기존의 대중음악에 지친 대중들이 신선하고 색다른 인디 혹은 소규모 제작사들의 음악에 보다 높은 반응을 보일 수도 있는
부분이고 이러한 부분들이 가속화가 된다면 기존 제작사들 또한 그쪽을 주력 유통망으로 삼을수도 있고요.
이런 경쟁이 어느정도 이뤄진다면 기존 음원 서비스 업체들도 뭔가 변화가 있겠죠.
신대철씨의 모든 주장에 동의한다는건 아니지만 저러한 시도자체는
지금의 시장 구조에서는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동의합니다.
머리를 맞대고 유통과 제작 모두가 합의할만한 방법이 나온다면 더 좋겠지만요.
레지엔
14/04/04 12:05
수정 아이콘
아티스트는 아니고 대규모 기획사, 즉 아티스트 개개인의 출자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에서 출발한 KMP 홀딩스조차 결국 KT 뮤직에 합병되었습니다. 대안적 유통망이라는 건 그 자체는 좋은 말입니다만, 실현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애초에 아티스트는 창작을 잘하는 사람이지 다른 걸 잘한다는 걸 보장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연예인 권익 보호의 기치를 내걸고 나섰던 협회나 회사들의 사례를 봐도, 결국 그 자체가 또다른 헤게모니가 되지 아티스트 개개인에게 유의미한 권익 강화를 실현시킨 것은 이러한 사례보다 소송의 강화였습니다.
애초에 이 문제는 '제작자는 얼마나 먹어야 합당한가'라는 매우 어려운 문제와 맞물려있고, 그 점에서 아티스트들이 논의가 되어야 할 문제를 당연하다는 듯이 '제작자가 대부분 먹어야 된다'라는 전제를 까는 것 자체가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능력에 대한 가치 평가 문제에서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근거라고 봅니다.
14/04/04 12:1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신대철씨의 주장자체가 허무맹랑했고 뮤지션만 동조하는 지극히 편파적인 의견이었다고 귀결이 된다면
저러한 대안 유통망도 아마 흐지부지 사라지겠죠.
그 전망이 회의적이라 한들 시작조차 하지 않은 유통망의 전망으로 인해 시작도 못한다라는 건 아닌거 같습니다.
유통망 설립에 대한 결혼이 났다면 그 다음 해야 할 부분이 두번째 단락에 대한 이야기를 아티스트와 유통망 사이에
해결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네요.
레지엔
14/04/04 12:16
수정 아이콘
시작하고 말고는 그들 맘이지만, 시작해야 할 당위성이 없고 현실성도 없다는 얘기입니다.
14/04/04 11:08
수정 아이콘
예전하고 비교하면 분명 나아진 면이 있지만, 본문의 이야기와 좀 별개의 문제일 수 있는게
사람 몸으로 비유하면 예전에는 폐가 안좋았는데 그건 좀 나아졌고, 이제는 간이 안좋아졌는데 이게 전보다 더 심각하다. 라는 경우가 될려나요?
저는 현재 시스템에 신대철씨가 지적했듯이 분명 문제가 있긴 있다고 봅니다.

뭐 이런 문제들이 같은 업계 종사자 내에서도 항상 누군가에겐 문제일 수 있고, 누군가에겐 아닐 수도 있지만
신대철씨가 지적한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양질의 작품생산이 저해되는 방향으로의 문제라는 면에서 어떻게든 뜯어고쳐져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레지엔
14/04/04 11:12
수정 아이콘
저도 현 시스템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고 그에 대한 개선 요구는 강하게 나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티스트들의 협동조합->유통사 설립 자체의 아이디어도 90년대 후반에 처음 접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단지 신대철씨의 '한국 대중 가요계의 변천사'에서 옛날과 오늘날의 대비에 대해 한쪽에 부당한 평가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지 않느냐는 이야기입니다.
14/04/04 11:09
수정 아이콘
소녀시대만큼 성공하지 않아도 먹고 살아야 한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컨텐츠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가수는 그나마 낫지만 곡작업 돕는 걸로 먹고 사는 연주자들은 정말 깜깜하죠..
레지엔
14/04/04 11:15
수정 아이콘
아예 이 본문은 연주자 문제는 건드리고 있지도 않습니다. 소위 세션 뮤지션의 처우 문제는 설사 아티스트가 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마이너 아티스트보다는 세션 뮤지션이 더 잘 먹고 잘 살 수 있었다는 사례가 본문의 신대철씨입니다. 시나위 시절보다 남의 노래 기타 쳐주던 시절이 자존심을 상할지언정 돈은 더 됐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죠. 전반적으로 보면 음악가의 환경 자체가 매우 열악합니다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볼 때에 누가,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착취가 이뤄지고 있는가를 따져본다면 본문의 이야기는 '먹고 살기 위해서 대박을 꼭 내야 하느냐'와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14/04/04 11:02
수정 아이콘
기형적이다 못해 웃긴 구조라고 봅니다.
어떻게 직접 만든 사람보다 물건 때와서 파는 가게 주인이 더 많이 받는지.
우리나라도 제조업에서 이제 그만 탈피하고 컨텐츠로 뭔가 장사를 해보려는 시도를 해야 하는데
죄다 엉터리 구조죠. 누가 컨텐츠 팔아서 장사를 하겠습니까.

가수 욕하고 싶은 마음은 예전에 살아졌습니다. 벗고 나와서 뛰는게
심혈을 기울여서 노래 한곡 만들어 0.XX원에 팔리는거 보다 낫죠.
소독용 에탄올
14/04/04 11:09
수정 아이콘
사실 유통업체가 돈을 더 버는게 저분야만 있는일은 아니라 ㅠㅠ
14/04/04 11:13
수정 아이콘
대표적으로 농업...
Vienna Calling
14/04/04 11:23
수정 아이콘
생산을 잘 하는 사람은 많은데, 유통을 잘 시키는 사람은 드무니까요...
14/04/04 11:04
수정 아이콘
스트리밍이 주는 영향은 잘 모르겠고 음반 구입의 측면에서는 지금이 훨씬 쉬워졌고 저 개인적으로는 더 많이 사게 되었는데...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앨범은 오프에서 따로 사지만 그렇지 않은 곡들도 자주 듣기 위해서는 스트리밍 보다는 디지털 음원을 구입하니... 정액제가 아까워서라도 다운받게 되어서 구조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봐요. 스트리밍으로라도 사람들이 들어주고 인지도를 높이는게 더 도움이 되는 가수들도 많을텐데. 여러모로 유통사들이 많이 먹는게 이상한 현상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현재 형성된 스트리밍 가격과 이윤 분배 구조 정도가 좀 지나치다는 것 정도가 문제일 것 같습니다.
포켓토이
14/04/04 11:05
수정 아이콘
흠.. 다운로드야 그렇다치고 스트리밍 서비스는 근본부터 확 바꿔야죠. 모든 곡을 마음대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의 가격이 너무 처참하다는거.. 구입한 곡만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게 바뀌어야 할텐데..
한번쯤 관계자들이 모두 뭉쳐서 들고 일어나야 바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스트리밍은 사라져야죠...
솔로9년차
14/04/04 11:06
수정 아이콘
현실적인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포인트는 망을 확보하는 거겠죠.
Backdraft
14/04/04 11:06
수정 아이콘
유료 다운로드느 그렇다 쳐도 스트리밍은 정말 아니긴 합니다... 만 소비자 입장에선 또 다르죠. IT강국의 폐해네요 허허; 자유 게시판으로 옮겨서 토론주제로 삼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블리비아떼
14/04/04 11:11
수정 아이콘
자유게시판에 연예관련 게시물을 올리는 것은 항상 주저하게 되더라구요. 시장이나 시스템 문제기도 해서 큰 무리는 없다고 보지만..
14/04/04 11:11
수정 아이콘
게임회사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구글 30%, 카카오톡 35%, 게임사 35%

그리고 대형 게임사가 아닌 경우, 카카오톡은 무조건 퍼블리셔를 요구하기에 게임사도 정작 개발사에 떨어지는건 훨씩 작죠.
그리고 음반처럼 가수에게 6%가 다 떨어지는게 아니라 뭐뭐뭐뭐 떼가고 개발 참여인원에 수익 분배하고...
가만 보면 대한민국 컨텐츠 계의 대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컨텐츠 제작자보다 유통과정에서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가는 현실이요.
열혈둥이
14/04/04 11:15
수정 아이콘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이죠.
돈 많이 벌고싶냐?
중간판매해라.
14/04/04 12:0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맥락에는 동의하는 편입니다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네요. 카카오는 게임사와 3:7로 나눕니다. 카카오 21%, 게임사 49%가 되겠죠.
열혈둥이
14/04/04 11:13
수정 아이콘
고대로 만화 컨텐츠에 대입하고 싶네요.. 하아.. ㅠㅠ

하고싶어서 하는거지 돈벌려면 못할짓이죠..
14/04/04 11:17
수정 아이콘
이건 자게로 옮기는게 낫지 않을까 하네요...게임이든 만화든 뭐든 다 공유하는 문제일테니...
14/04/04 11:17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핸드폰 게임도 진짜 미쳤었죠. 몇달 내내 밤새가면서 만든 게임 하나는 3,000원인데
그중에 40%는 통신사꺼고 3,000원짜리 게임 하나 다운받는데 드는 데이타 요금은 2만원이고 ........

유저는 게임 하나 할려고 23000원을 쓰는데 만든 사람한테는 1800원이 들어왔었죠.
14/04/04 11:21
수정 아이콘
통신사가 그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공할 수 있게 되기 까지는 수 만명이 수십년동안 일을 했었죠... 통신사가 40% 정도 먹는건 뭐 당연한게 아닌가 그리 생각을...
단지날드
14/04/04 11:37
수정 아이콘
통신요금으로 뽕을 과도하게 남을 정도로 뽑고 있습니다.
당근매니아
14/04/04 12:06
수정 아이콘
예전 통신사망 인터넷은 가격 뻥튀기가 많이 심하긴 했습니다.
거기다가 자기에 망 문제로 배드패킷 나오면 다시 받는 패킷 가격을 더블로 먹이는 짓까지 했었고요.
14/04/04 19:59
수정 아이콘
lgu는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skt랑 kt는 그런 소리를 할 자격이 없죠;;
wcdma나 lte는 물론 각 기업에서 투자를 했겠습니다만, 애초에 이통사가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는 국민 세금으로 깐 망들인데요
특히 skt의 cdma망은 전형적인 cash cow였으니까요...
포프의대모험
14/04/04 11:23
수정 아이콘
기획사들도 데뷔시키는데 드는 돈 음반으로 뽑아먹는게 아니고 행사뛰어서 메꾼다고 하죠. 망사업자가 앉아서 돈빨아먹는건 부들부들 할만한 일이지만 시대가 바뀌었으니까요. 음원시대에서 음반시대의 로망이 그립긴 하겠죠.
포프의대모험
14/04/04 11:25
수정 아이콘
에픽하이가 기획사한테 음반 안맞기고 직접낸다음 다시는 안한다고 했던 이유는 유통망을 관리하고 음반을 제대로 팔아줄 능력이 개인에겐 부담스럽기 때문이죠. 유통사의 능력을 가수들이 과소평가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하게 되네요. 내 노래 팔아달라고 문 두드리는 사람은 줄을 섰는데 이걸 나눠줄 사람은 한정되있으니 이런 모양이 나오는거겠죠.
그래프
14/04/04 11:25
수정 아이콘
mp3로 시장이동하는 상황에서 음반에만 매달리던 음악관련 종사자들이 생각아네요 그간의 삽질도 같이요 하하하하 매번 이런이야기 나오지만
mp3=불법으로 도식화 시켜 음반에만 매달리다가 유통사에게 밀려 일어난 일이었고 수익배분 개선에는 동의하지만 지들이 벌인 삽질에대해서는 여전히 몰랐다라 크크크크크
14/04/04 11:34
수정 아이콘
뭐 IMF시즌 전후의 MP3등장때 제대로 적응 못하고 무조건적으로 불법이다 나쁘다를 외치다가 밥그릇 뺏긴건 한국 가요계의 크나큰 실책으로 남을겁니다.
그냥 한때의 불법이려니 했던걸 재빠르게 수익모델화를 했었으면 하는데, 그 이후로 완벽한 슈퍼갑을 만들어버렸죠.. -_-;
레지엔
14/04/04 11:37
수정 아이콘
비공식적인 발언이라 누군지 밝히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실제로 'mp3라는 것 자체를 시장에서 사라지게 해야된다'라고 주장했던 모 아티스트는 현재 상황에 대해서 '당시 미국조차 메탈리카가 냅스터랑 싸우고 그랬다. 그런다고 메탈리카의 지위가 떨어졌냐? mp3 반대는 그때는 옳은 일이었고, mp3가 시장 표준이 됐다면 그 권리는 제작자에게 넘어와야 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4/04/04 11:40
수정 아이콘
사라지게 하는 것보다는 합법적으로 공존하는 방법만 찾아냈으면 현재의 이상황은 안나왔을텐데
결국엔 그때 그 한번의 판단착오가 현재의 상황을 만들어버린것은 부정을 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결과론적인거고, 만약 그때 정말 MP3가 사라졌다면 또 어찌됐을지는 궁금합니다.
곧내려갈게요
14/04/04 11:44
수정 아이콘
그때 당시 분위기와 지금의 분위기를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사법권의 도움 없이 mp3를 이용해서 수익모델을 만들어내는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그래프
14/04/04 11:59
수정 아이콘
불가능하지 않았습니다 소리바다가 어떻게 망했는지 생각하면 제가알기로 당시 mp3시장을 상당히 장악하고있던 소리바다는 음원유료화 제안을 음악협회 쪽에 제의한걸로 알고있었는데 이걸 그냥 뻥 냅다까고 소송전쟁만했던걸로 압니다 벅스도 마찬가지고요
곧내려갈게요
14/04/04 12:31
수정 아이콘
그 당시 분위기로 소리바다가 유료로 바뀌면 다른 경로로 무료 mp3를 받을 궁리를 하지 소리바다를 사용하지는 않았을겁니다.
실제로 소리바다가 점유율은 높았지만, 그렇다고 다른 경로가 없었던것도 아니였고요.
지금이야 저작권법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이 되어서 그런 얘기 까지 듣지는 않지만 그 당시엔 mp3 돈주고 사면 바보소리 들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의 이러한 인식 개선이 줄소송에 의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나라의 음원 가격은 미국에 비해 턱없이 저렴합니다.
음원 시장이 지금의 가격대를 가지게 된 주요한 원인 역시 사람들이 "mp3를 뭐하러 비싼돈 주고사?" 같은 인식을 하고 있는데 있다고 봅니다. 미국에 유학간 제 친구가 말하길 "이 나라는 불법공유하다가 잘못하면 잡혀가"라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는 여전히 저작권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은 부족한 편이고, 이는 저작권법의 집행이 느슨한데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프
14/04/04 13:10
수정 아이콘
음악업계의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이 인지하지못하신듯하신데 음악업계는 정식 서비스 출범까지 막으려고했습니다 그게 소리바다가 망한 이유고요 지금도 사법권의 도움없이 음원으로 수익창출이 안됩니다 지금부터라도 사법권 발동안시키면 멜론을 비롯해 벅스 엠넷등 3대음원사이트 1년안에 이익률 마이너스 기록할겁니다. 그때 음반업계문제는 그냥 곡당구매방식인 mp3 판매방식을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mp3 시장이 고사하길 원했고 그것이 정식 서비스든 불법이든간에 협의없이 소송소송이었죠
기존 음반을 통해 끼워팔면서 많이 남던 마진이 고스란히 없어지니까요 얼마나 끼워팔기를 선호했냐면 한가수의 앨범이 mp3파일로 저장된 플레이어나 음반으로도 출시될정도로 삽잘을했습니다 과거의 거품에 취해버린거죠 그렇게 앉아서 징징징되고 과거의 낡은 방식에 얽매여 아무것도 하지않아습니다 sm을중심으로 음원서비스 유통관련업체였나요 출범한게 한참뒤니까요 그러니 유통사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수밖에없었죠 자업자득인겁니다. 게다가 아직도 난 그때 잘못한게 아니야라고 하는거보면 덜배고픈가싶기도하고
곧내려갈게요
14/04/04 13:16
수정 아이콘
사법권의 도움 없이 수익모델을 만드는게 불가능하지 않다고 하셔서 드린말씀이였지요.
음악업계가 그 당시 뻘짓한것도 맞지만,
그때 옳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치더라도 음원 시장이 지금보다 나아졌을런지는 의문입니다.
제 생각은 지금 음원시장이 이지경인건 그때 음악업계가 뻘짓을 했기 때문만은 아니라는거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14/04/04 14:11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지만, 결국 mp3 음원 시대를 인정못하고 있다가 더 크게 이통사라는 갑을 만난건 전술적 패착인건 맞지 않나요?
곧내려갈게요
14/04/04 14:26
수정 아이콘
율리우스 카이사르 님// 그건 패착이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이통사가 아닌 유통사들이 유통시장을 주도했더라도 지금 상황이 되지 않았으리라 말할수 있느냐? 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아래 오분만 님의 댓글 https://pgr21.com/?b=8&n=50876&c=1843946 처럼 애초에 사업성이 없는게 아닐까 싶어서요.
14/04/04 11:42
수정 아이콘
그쪽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상당히 있을수 있으나 한국의 급격한 인터넷 보급과 더불어
컨텐츠 보호에 대해 정부가 상당히 미미한 대응을 한 점도 크다고 봅니다.
MP3가 한창 성행할때 그걸 불법으로 막아야 되나? 라는 것도 애매모호 했죠.
지금에 와서야 불법 다운로드는 근절해야 한다라는 의식이 상당히 활발해지고 있지만
아직도 제가 보기엔 부족하다고 봅니다. 그때의 임펙트때문인지 돈내고 컨텐츠를 사는데 너무 인색합니다.
Tristana
14/04/04 11:41
수정 아이콘
자게로 갔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어쨌든 기형적인 구조긴 하네요
Judas Pain
14/04/04 11:42
수정 아이콘
신대철씨의 생각은 음악 작자와 실연자 같은 직/간접 창작자가 음악산업 수익분배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실제로는 장르의 상위권 창작자면 음악만 하면서 먹고 살수는 있게 해다오겠지요. 과거에 대한 회상 역시 수익분배의 갑을구조가 지금보다는 단순했다는 거지 창작자가 갑이었다는 류의 이야기는 아니고 언제나 최하단인데 구조가 점점 복잡해지면서 을->병->정으로 수익분배구조가 악화되는 흐름에 대한 지적이겠지요. 협동조합 역시 중간상을 줄이자는 이야기로 파악이 됩니다. 저는 창작자 중심의 전제에 적극 동의합니다. 장기적으로 건강하지요. 실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틀은 어떤 장르 총매출과 상위 20%의 생활환경을 기준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겁니다.
레지엔
14/04/04 11:45
수정 아이콘
문제는 현실적으로, 헤게모니를 쥐지 못한 절대 다수의 아티스트에 대해서, 특히 대형 기획사 소속이라면 갑-을 시대보다 갑-을-병-정 시대가 더 '합리적인 분배'를 받았다는 겁니다. 그 점에서 중간단계가 늘어났다 그 자체가 직접적 해악이었느냐는 의문이 던져질 수 밖에 없습니다. 중간단계를 존속시키면서 법적, 정치적 투쟁을 통해 상황을 개선시킬 수도 있고 실제로 현재 대형 기획사에 소속된 가수들이 하는 방식이기도 하죠. 애초에 제작자와 그 외의 관계를 일방적 관계로만 해석하는 것도 아티스트 특유의 독선적인 사고방식과 맞물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Judas Pain
14/04/04 12:03
수정 아이콘
창작자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관점은 독선이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건 창작활동의 독립성을 유지해야 하는 창작자로선 물러설 수 없는 포지션이지 싶습니다. 동의하거나 아니거나 이고 투쟁의 영역이라고 봅니다. 중심은 커녕 최변방에 위치한 현실에선 더 그렇겠지요. 물론 그렇게 얘기들 하면서 그 정도로 진지하게 싸우지 않아왔다라고 하면 그것도 사실이지요.

합리적인 분배가 무엇이냐는 복잡한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이쪽 계통에서 모두가 성공할 수는 없고 매출이 존재하는 장르의 상위권 창작자가 보상을 받고 최소한 먹고 살 수는 있는 구조라야 한다고 봅니다. 요컨데 매출량과 상위권자의 퍼센테이지 설정 그리고 전업음악생활의 성립 가능성을 살피는 것 외의 합리적 분배구조란 단어가 의미를 갖긴 어렵다고 봅니다.
레지엔
14/04/04 12:06
수정 아이콘
근데 합리적 분배구조라는 단어가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면, 이 문제는 그냥 '니들끼리의 밥그릇 싸움'으로 격하당해도 할 말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본문은 그러한 격하를 의도적으로 피하려 하고 있습니다. 논리적 모순이죠 그렇다면.
Judas Pain
14/04/04 12:13
수정 아이콘
밥그릇이죠. 본인들이 아티스트라면서 밥과 돈 이야기 하는게 가오가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 밥그릇이야기일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합리적 수익분배에서 합리성은 창작활동의 독립성과 지속성 정도에서 찾을 수 있을거라 봅니다. 그정도면 탐욕적으로 보이지 않고 소비자에게 다양성과 질의 담보로 이해관계도 맞추면서 싸울 수 있겠지요.
레지엔
14/04/04 12:1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하자면 저 역시 밥그릇 싸움으로 격하되는 분배 문제가 깊게 엮인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저희쪽 같은 경우에는 공익성과 구조적 문제를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근데 아티스트들의 착취 문제 역시 이런 관점이 아니라면 일반인들이 호응해줄 이유가 전혀 없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합니다.
Judas Pain
14/04/04 12:29
수정 아이콘
음악계에서 굶다가 포기한 사람은 클리쉐지요. 이정도 인식이라면 대중은 밥그릇 싸움이라도 적대하진 않을 겁니다.

음반수익분배구조가 비합리적이란 인식 자체는 꽤 보편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명확한 논리가 가다듬어져 온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신대철씨의 글도 개인적으론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하였든 인상의 영역에서 소비자들은 대체로 숨은 유통사보단 귀대귀로 만나는 음악창작자들에게 호의적일 것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선 공익을 가장한 이해관계에서 창작자의 독립성이 대중음악소비자에게 음악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질적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음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말입니다.
레지엔
14/04/04 12:31
수정 아이콘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논리적 근거 잘 갖춰가면서 싸울 상황이 충분히 되는데도 못하는 거 자체가 무능한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Judas Pain
14/04/04 12:40
수정 아이콘
아마 그래서 창작하는 업을 갖는게 아닌가 싶네요..
14/04/04 11:5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 글은 유게보단 자게가 낫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마지막부분의 "자수성가형 아티스트는 탄생하지 못합니다." 가 공감이 갑니다 .
그래서 mp3 이후는 기획사에서 나온 아이돌, 오디션 서바이벌 순위권 이외에 거의 나오기 힘든 환경이 된거같기도하고 ...
오블리비아떼
14/04/04 12:06
수정 아이콘
지금 자게에 가려니.. 너무 댓글이 많이 달려서.. 제가 이 댓글들을 다 가지고 갈수도 없고.. 자게에 새글을 쓰기도 중복인것 같아 좀 그렇네요. 운영자분께서 옮겨주시면 좋으련만..
14/04/04 12:32
수정 아이콘
아마도 보시면 옮겨주시지 않을가 싶습니다.
뚜루뚜빠라빠라
14/04/04 12:23
수정 아이콘
이게 바로 SM이 아무리 음원순위가 바닥을 기어도 팔짱끼고 웃을 수 있는 이유죠

음원 팔아봐야 돈도안되니까..

"니들은 떠들어라 나는 내가 하고싶은 음악 한다"
오블리비아떼
14/04/04 12:50
수정 아이콘
운영자분님께서 자게로 옮겨주셨네요. 다음부턴 게시판 잘 찾아 올릴게요.^^
김연아
14/04/04 13:11
수정 아이콘
우선은.... 절대적인 가격이 올라야하지 않나 마 그리 생각합니다.
제가 CD를 열심히 사서 그리 생각하는 건 아닙니...
침착한침전
14/04/04 13:16
수정 아이콘
지나치게 저렴한 음원스트리밍비용과 음원다운비용이 문제겠죠.
통신사-유통사-제작사-창작자.. 이 구조는 창작자가 제작자겸 유통사를 하는 몇몇 경우를 제외하곤 바뀔 수가 없고
결국 분배 비율을 바꾸던지 단가를 올리던지하는 방법 뿐인데...
분배 비율을 바꾼다고 하더라도 개개의 창작자나 실연자가 벌 돈은 얼마 안되는건 마찬가지인지라 결국 단가를 올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단가를 올리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도 앨범은 비싸다고 아무도 안사고 충성스러운 팬들만 소장의 개념으로 사고 있는데..
음원의 단가를 올린다? 결국 팬이 많은 가수의 승리가 되겠죠.
근데 요즘 대중들의 시각은 팬이 많은 가수보단 가볍게 듣고 흘려버리는 사람을 많이 끌어 모을 수록 좋은 가수로 인식하는 상황인데
단가를 올리면 좋은 가수가 죽고 팬덤형 가수만 살아남는다고 또 난리가 날걸요...
애패는 엄마
14/04/04 13:25
수정 아이콘
단가를 올리면 팬덤형 가수에게 더 유리할 거 같긴 한데
지금은 원체 돈이 안되는지라 인디 뮤지션 중에는 어느정도 알려지면 (공연, 행사로 가능하면) 관리 비용 대비 음원 수익이 오히려 손해일정도라 음원 내리는 뮤지션도 있을정도라 현 상황에는 올려도 될 거 같아요.
애패는 엄마
14/04/04 13:17
수정 아이콘
뭐 어느 산업이나 유통이 너무 많이 먹는다면 성장 동력에 저해되긴 하죠. 사실 산업이 성장하는 것은 기초 생산자들에게 비롯되는 건데
물론 유통의 산업상의 포장능력은 상당히 중요하긴 하고 더욱 확산시킬 수 있으나 결국 성장 동력은 기초 생산자들이 만들어 나가니깐요.
분배 과정의 투명함이 증가했으니 예전보다 기획형 가수들에게는 투명한 분배는 확실히 받긴 하겠습니다만은
14/04/04 13:26
수정 아이콘
시간내서 곰곰히 댓글도 읽어보고 싶은 주제네요. 여러 생각이 들지만, 일단은 유통업의 힘(?)에 관해서 말하고 싶습니다. 유통업을 아무 것도 안하면서 중간에서 돈이나 받아 쳐먹는 장사치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유통업자가 생각보다 돈을 많이 가져가는건 그럴 만한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현대사회에선 물건이 팔리는 데 있어서 물건의 질과 가격이 생각보다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거든요. 유통업자가 어떻게 유통하고 포장을 잘 하느냐도 물건의 질과 가격만큼이나 중요한 거죠.
오분만
14/04/04 13:37
수정 아이콘
일단 정액제 때문에 음원가격자체가 지나치게 싸죠..조금 지난 자료지만 2011년 국정감사 자료 기준 음원 다운로드 평균 단가는 71.3원 이었어요. 정액제 사용자가 90%였고 600원 다주고 산사람은 별로 없다는거죠.

이렇게 된 원인은 아무래도 소리바다 시절을 거치면서 음원에대해 공짜나 다름없다는 인식이 박힌탓이겠죠.. 음악산업백서였나?를 보면 토렌트등으로 다운받는거에 대해서 불법아닐거라 대답한 사람이 70%수준이었죠..

그 결과 멜론 사장 인터뷰를 보면 “곡당 다운로드 가격을 600원으로 해서 시장 조사를 했어요. 마케팅 쪽에선 소비자 구매의향률이 60% 정도 나오면 상품화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그런데 구매의향률이 2%로 나왔어요. 그래서 ‘사업성이 없다’는 방향으로 보고서를 낼 참이었죠.” 이런수준. 덕분에 정액제 묶음 상품이 나왔고 그와 함께 인터넷음원, 모바일시장의 성장에도 힘입어서 지금 상황까지 온거구요.
곧내려갈게요
14/04/04 13:46
수정 아이콘
여전히 무료로 mp3를 구할 경로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유료음원의 가격 역시 사실상 공짜에 가까운 가격이여야 사람들의 구매의향을 불러들일 수 있다는게 문제죠. 지금의 (정액제) 음원가격은 사실상 음원 다운로드를 쉽고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서비스 (토렌트로 받으려면 사실 좀 귀찮죠)에 대한 지불이나 다름 없는것 같습니다.
스트롱거
14/04/04 13:3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음원시장은 너무 불합리합니다. 예를 들어 소녀시대나 싸이같은 대형 가수들도 음원만으론 얼마 못 벌어요
외국과 비교해보시면 단적으로 느낄겁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스트리밍으로 엄청나게 재생되었지만 돈은 해외 아이튠즈와 비교해봤을때 세발의 피죠
가수가 노래로 돈을 벌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직업적으로 음악만 하는 가수는 절대 살아남지 못할겁니다
14/04/04 13:59
수정 아이콘
엊그제 승환옹의 일갈이 떠오르는 군요..
14/04/04 13:59
수정 아이콘
현재 유통환경에 불만이 있는 계층은 그것을 타파할만한 능력(자본을 비롯한 실행력등)이 없고,
유통을 장악하고 있는 측에서는 굳이 바꿔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죠.
차라리 아이튠즈라도 들어온다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이폰 점유률도 낮은 한국시장이고, 애플스토어도 없는데 굳이 아이튠즈가 들어오지는 않겠지요.
그냥 가수는, 아니 컨텐츠 생산관련 직업은 게임말고... 게임회사도 한국을 떠야할판에 답이 없다고 봅니다. 굳이 가수는 유튜브로 홍보하고 해외 아이튠즈를 노려보는게 어떨까 하는데, 문제는 언어? 요즘은 정말 외국 플랫폼 서비스들이 차라리 더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비욘세
14/04/04 14:06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유통이라는 핵심을 잘 찔렀네요. 사실 우리나라처럼 막장이 아니더라도 다른 나라들도 유통이 음악의 돈줄,프로파간다를 장악하고 있다는건 똑같습니다. 유통과정을 박살내야합니다. 개인적으론 노래1곡이라던지 앨범이라는 개념을 파괴하는것부터 시작해야한다 봅니다.
Judas Pain
14/04/04 14:08
수정 아이콘
과거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저작권 자체는 보장이 잘 되는 것이고
과거보더 나쁜 점이 있다면 저작권으로 받는 수익이 너무 낮다는 것이죠

현재 실질적으로 음악가 개개인이 아니라 저작권협회가 저작의 이용권리를 보유(신탁)하는 형태로 아는데
우선 개개 음악인이 이용권을 돌려받는 것부터 시작해야 음원에 대한 가격결정권과 유통주도권을 갖든지 말든지 할 겁니다.

그 다음이 결정적인 플랫폼 문제가 되겠지요.

(보다 극단적으로는 개개인들이 협회로부터 저작권을 회수하고 저작권은 정부와 이용권은 개개의 마케팅 에이전트와 협력하는 체제도 고려할 수는 있을 겁니다)
14/04/04 14:17
수정 아이콘
안타깝지만 이미 시장을 장악하기엔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다만, 현재 음원 유통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조는 좀 불합리한 면이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기존에 갖고있던 자원(인력, 고객)을 이용해서 음원 유통업을 시작했으니 잘될수밖에 없고,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스타트업에 음원 유통에 뛰어들기엔 무리가 있지요.
낭만드랍쉽
14/04/04 14:59
수정 아이콘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는 차치하고.

전송료 배분 문제는 이미 헤게모니싸움이 되어 버렸는데,
실연자, 저작권자들은 모래알과 같고,
각자 생각하는 방향이 다르고,
큰 힘을 낼 수 있는 기획사들은 이미 상장사가 되어버렸고.

문화부가 의지를 가지고 칼을 휘두르는 방법 말고는 해결할 방법이 없네요.
14/04/04 15:00
수정 아이콘
90년대 이후 퀄리티 있는 음악을 찾기 힘든 이유가 있었군요.
PC게임계의 스팀처럼 혁신적인 유통구조가 생기지 않는 한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낭만드랍쉽
14/04/04 15:0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신대철씨가 잘못알고 있는 것.

대형 유통사(로엔, 올레뮤직 등)가 60을 가지다가 40을 가지게 된 것은 그들이 양보해서가 아닙니다.

문화부가 요율 설정을 새로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디지털음원 판매에 대한 수익요율은 문화부의 ‘음악 전송사용료 징수규정’으로 이뤄진 법정요율입니다.

전병헌 의원이 지적한바도 있고요.
http://www.ajunews.com/common/redirect.jsp?newsId=20120610000187

즉, 정부가 마음을 먹으면 보다 실연자, 저작권자의 권리보호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문화부가 미래부처럼 기업의 편에 가깝고,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소비자의 기호가 여러가지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솔로9년차
14/04/04 15:35
수정 아이콘
음악이 비싸진 것이 문제죠. 자체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야구중계를 동영상으로 무료로 볼 수 있는 반면, 음악은 월 몇천원이라도 내야 듣습니다. 포함된 광고로 인한 효과지만, 어쨌든요.
내려올
14/04/04 18:14
수정 아이콘
하지만 외국은 광고를 포함한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마저 등장해 엄청난 사용자들을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지요.
스포티파이, 판도라 거기에 아이튠즈라디오 까지 앞으로 이 분야는 더 커질 겁니다.
음악 시장은 참 답을 모르겠네요. 어렵습니다.
카랑카
14/04/04 22:39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b=1&n=2484

이미 저는 음원시장의 허상을 애기한적이 있습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기성가수는 전멸할수 밖에 없으며 그나마 CF, 행사라는 틈새가 있어서 아이돌만 간신히 숨을 쉬게 되어 아이돌만 나오게 되었죠.
스엠이나 와이지도 국내시장은 답이 없다고 생각해서 해외시장개척에 적극적이죠.
탱구와레오
14/04/04 23:00
수정 아이콘
라쓰에서 승환옹이 한말이 정답이죠 머..
밥은먹었니kk
14/04/05 14:34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자작곡을 믹싱 마스터링까지 혼자 힘으로 해서(마스터링 맡길 돈이 없어서ㅠㅜ)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는데 운 좋게 엠넷 최신가요란에 올라가서 (제 노래 밑에 에일리곡이 있더군요) 며칠동안 동시청취가 20~30은 꾸준히 있길래 아! 이번에는 음원수익료가 짭잘하겠구나! 했는더 막상 수익료 25만원중 저한테 들어오는건 3만원 조금 넘더군요 그때의 허탈감이란 크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809 [일반] 이 만화가 굉장해 2006~2014년 [56] Duvet13161 14/09/16 13161 1
53109 [일반]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일본)노래들 [119] 하늘깃10126 14/08/07 10126 4
53090 [일반] 일본에서 저작권 침해 관련 대박 사건이 터졌습니다. [53] ㈜스틸야드11650 14/08/06 11650 1
52909 [일반] 미드 자막제작자 처벌관련글 [175] 하정우12319 14/07/25 12319 1
52856 [일반] 내가 좋아하는 김민종 노래 Best 10 [18] 리콜한방19068 14/07/22 19068 2
51883 [일반] [야구/확률] 어제 한화 대 넥센 9회초 오심 관련 : 0.1%와 베이즈 정리 [83] 쿨 그레이8573 14/05/22 8573 2
51296 [일반] 진도에서 케밥을 나눠주던 터키인들이 쫓겨났다고 합니다. [235] Realise12304 14/04/24 12304 1
51248 [일반] SM은 정말로 노예계약을 강요한 기획사인가? [51] 카랑카13808 14/04/22 13808 11
50898 [일반] 표절과 오마쥬와 패러디의 차이는..? [27] Duvet7894 14/04/05 7894 0
50876 [일반] [연예] 신대철이 페이스북에 쓴 우리나라 음악시장의 문제점.txt [84] 오블리비아떼8387 14/04/04 8387 6
50746 [일반] 체조 도마 명연기 10선 [7] 살앙하는차5996 14/03/29 5996 2
50719 [일반] 디스패치, 네티즌 무더기 고소…"사진 한 장에 200만 원" [84] Duvet11940 14/03/28 11940 0
50702 [일반] 재미로 계산해본 2013년 소녀시대 수익 [6] 카랑카13799 14/03/27 13799 0
50688 [일반] 야구 만화 소개 - 그라제니 [15] 불량공돌이17697 14/03/26 17697 0
50652 [일반] 에이핑크 새 미니앨범 Pink Blossom 2차 티저 (하이라이트 메들리) [10] 가장자리3422 14/03/24 3422 1
50630 [일반] 참을 수 없는 펌글의 가벼움 [708] 19719 14/03/23 19719 35
50501 [일반] 개인정보가 유출되신 분들, 어떤 조치를 취하고 계시나요? [32] ArcanumToss4278 14/03/17 4278 0
50374 [일반] 인강을 녹화해서 개인적으로 소장하는게 저작권 침해일까요? [22] karlstyner16035 14/03/10 16035 0
50352 [일반] 나는 가수다의 몰락 원인 [43] 캡슐유산균10192 14/03/09 10192 0
49570 [일반] [추천] 사채꾼 우시지마 [33] nickyo17434 14/02/01 17434 0
49412 [일반] 여성시대에서 신과함께 불법공유... 주호민 조치 취해... [61] Duvet16902 14/01/21 16902 0
49337 [일반] 라이온킹 개봉 20주년 [34] 기아트윈스4826 14/01/17 4826 1
49111 [일반] [펌] 팬덤 최대 위기에 봉착한 팬들을 위해 한 걸그룹 리더가 판 유튜브 계정 [50] 오즈의마법사11633 14/01/05 11633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