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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01 09:40:32
Name 단신듀오
Subject [일반] 영화 노아와 회사, 그리고 피곤한 개신교인
제목만 놓고 보면 대체 무슨 글인지 짐작이 안갑니다.
일단 저도 29년간 교회를 다닌 사람임을 미리 써놓고 글을 시작합니다.

주말에 영화 노아를 보고 있습니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영화다. 라고 평하는것도 들었고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이 무작정 전도를 위한, 기독교 짱짱맨의 의식을 전파하지 않으려 해서 좋았다. 라는 평도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왔는데, 각설하고 말하면 저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내면적 갈등이나 극의 전개도 맘에 들었고, 나레이션으로는 창조론을 말하면서 화면으로는 진화론을 보여주는 유모아 센스[.....]덕에 웃기도 웃었습니다.
종교적인 영화라기 보다는 그냥 종교적 역사에 바탕을 둔 sf 영화... 라고 생각하니 별로 신경 쓰이는 부분도 없었구요.

스포를 자제하기 위해 영화 이야기는 이쯤만 하기로 하고....

어제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다 영화 얘기가 나왔습니다. 저는 주말에 노아를 봤고, 흥미롭고 재미있게 봤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옆에서 같이 밥을 먹던 대리가 거품을 뭅니다. "xx씨 정말 xx씨 마음 안에 예수님이 있다면 그런 영화를 보고 재미있다고 하면 안되요"

....??  일단 저는 여기서 한번 어이가 없습니다.

"만일 우리 마음속에 예수님이 있다면 우리는 다른건 생각도 해서는 안되요. 그냥 예수님이 원하시는대로 살뿐. 하지만 그런 영화를 보고 즐거워 하는건 예수님이 원하는 방법이 아닐꺼에요"

"xx씨같이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기독교가 무너지고 망하는거에요"


해주고 싶은 말은 가슴속에 10000가지쯤 있었지만 일단 참습니다. 일단 제 사수거든요.

이 대리에 대해서 말을 한다면...
회사의 굉장히 높은 임원의 아들입니다. 고졸로 입사해서 입사하자마자 대리 직함달고 여기저기 똥을... 아니, 열심히 일하는척....하하
엄청나게 독실한 기독교 신자입니다. 가서 목사나 전도사나 되었으면 적성에 딱 맞을 것 같은데 왜 회사에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점심을 먹고 직원들끼리 사담이라도 나누려고 하면 이럽니다. "우리 마음속에 예수님이 있다면 예수님에 관한 말 이외에는 하지 않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게 말이야 방구야.. 회사는 어떻게 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곧 출산한답니다. 2달 후 딸이 태어나는데, 자기네들은 학교에 안보낸답니다. 학교에 가봐야 나쁜것만 배우고 시간 낭비할바에는 집에서 홈스쿨링 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얻게 하겠다고 합니다. 친구는 예수님의 말씀을 얻는데 하등 도움될게 없다고 합니다. 다른 아이들도 그러는 아이들이 있으니 자기 아이도 그렇게 할거랍니다... 제 부모님이 저러지 않은거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하는 일을 보면 더 의아합니다. 아버지를 등에 업고 회사회사가 힘들어서 사원들이 더 힘내야 한다고 합니다. 6명 있던 사원중에 저만 남았네요. 다들 이상한곳으로 발령내거나 대놓고 권고 사직 합니다. 본인은 임신해서 가끔 회사도 빼먹는 와이프와 한달에 1000만원 정도를 가져갑니다. 한달에 300도 못받는 사원들 월급 아깝다고 이리쪼고 저리쪼고 해외발령을 결정->파견을 2주만에 끝내버리는 아주 똥같은 운영을 보여주네요. 지난주 자로 저빼고 다 그만두었습니다.

회사에 대한 이야기는 아예 그만 두고나서 다시 하는걸로....

본인이 그렇게 평소에 말로 주장하던 예수님의 모습은 회사 그 어느곳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제가 최근 본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개신교인은 (아마도 개신교겠죠?) 클레이튼 커쇼 선수 입니다. 행동으로 남에게 모범을 보인다면 참 좋을텐데... 아니면 말이라도 하지 말던가....

그제, 어제는 여자친구와 싸우고 오늘 아침 샤워할땐 접시까지 깨먹었네요. 영 일진이 좋지 않습니다.
저도 이제 2주정도면 그만둘 것 같은데... 사직서나 미리 써놔야겠네요.

다들 힘찬 봄날 되십시다 ^^




PS. 오늘 오전에 출근하면서 잠시 인터넷으로 봤는데 말티엘을 떄려잡는 선비... 아제로스 주식거래소.... 세상이 미쳤다고 생각했는데 만우절 이었네요...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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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덕후
14/04/01 09:45
수정 아이콘
종계변무... 인생은 역시 연줄이 최고... [22]
꼬우면 부자 아빠한테 태어나던가 [47]
맛, 그 이상의 맛. [19]

피지알 글 제목 3개만 붙이면 댓글이 되는 기적
단신듀오
14/04/01 09:49
수정 아이콘
정말 그렇네요. 저도 요즘 피지알 보면서 많이 씁쓸합니다 크흡 ㅠㅠ
마스터충달
14/04/01 09:46
수정 아이콘
다음 영화 리뷰를 <신이 보낸 사람>을 해버릴까...
단신듀오
14/04/01 09:49
수정 아이콘
제 돈으로 티켓 사서 와이프랑 보러 가라고 하고 싶네요
마스터충달
14/04/01 10:03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야멸차게 까는 리뷰를 하고 싶었는데 왠지 이 글을 보니 그쪽으로 마음이 동하네요 크크크

그리고 저 총각임 ㅠ,ㅠ
14/04/01 09:47
수정 아이콘
설마 그런 사람이 있을까. 만우절인데 거짓말이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사수는 좀 무섭네요.
그런데 그런 사람의 존재 자체보다도 그런 사람이 직장 사수라는 게 진정한 공포인데요. 덜덜.
단신듀오
14/04/01 09:50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지금 회사에서 사원들 내쫓기 캠페인 중이라, 제 팀이 바뀌어서.. 직속 사수는 아닙니다만.....
왜 저는 팀을 바꿨는데도 두 팀 모두의 일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뭘해야지
14/04/01 09:48
수정 아이콘
저런분들 덕분에 기독가 좋은소리 못듣는거일텐데
단신듀오
14/04/01 09:51
수정 아이콘
제가 대놓고 얘기했습니다. 교만에 빠져서 사는것 같다고. 대리님 같은 사람들때문에 개신교가 욕먹는거라고. (이제 곧 그만둘 사원의 패기죠 하하하)
그러니까 답변 합니다. 예수님도 박해 받으셨다고. 아무리 주위에서 싫어한다고 해도 그 진리의 뜻을 꺾으면 안된답니다.
이외수옹의 말을 빌리고 싶네요... 아.........xx......
정말 인터넷에서만 보던 일부 개신교도들이 1부 개신교도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14/04/01 09:56
수정 아이콘
니가 예수냐고 한마디 해주시지 그러셨어요.
노답이네요 정말. 크..
14/04/01 09:51
수정 아이콘
개신교인 욕먹이는 전형적인 케이스네요.
교회를 안 다니고 저렇게 행동해도 밉상일텐데
자기 교회 다닌다고 온갖 광고하면서 저런 꼴이라니 고생이 많으십니다.
단신듀오
14/04/01 09:52
수정 아이콘
아예 두사람이 다른 사람이라고 보면 어느정도 이해는 됩니다만...하하 같은 사람이라는게 참 웃기네요
NovemberRain
14/04/01 09:53
수정 아이콘
노아는 해석하기 따라서 충분히 기독교적인 영화라 볼수 있죠...
성경을 역사적으로 비평해서는 안되지만 완전하게 팩트여야한다고 믿는 보수기독교인들이
(뭐 그게 우리나라 교회의 다수겠지만.. 저도 그랬구요..)
성경과 일점일획이라도 다르면 경기를 일으키니 이런일이 벌어지고 있지만요.
곧미남
14/04/01 09:53
수정 아이콘
딱 개신교인들 욕먹이는 케이스 같네요
저글링아빠
14/04/01 09:53
수정 아이콘
뭐든 과유불급인데...

주변에 (좋은 의미에서) 치열하게 믿으시는 분들 보면 항상, 끊임 없이 그리스도의 길과 자신의 위치에 대한 회의를 갱신하던데,
그런 활동 없이 신의 뜻을 너무나도 쉽게 단정하는게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14/04/01 09:54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게 함정... 제 친구 직장의 한 알바도 목회지망생인데 일 지지리도 못하고 사람들과도 잘못 어울리고... 결국 임금 올려달라는 시기에 적절치 않은 땡깡 부리다 어느날 안 나와 버려서 제 친구가 지금 개고생 중입니다... 제 친구도 굉장히 독실한 기독교인인게 함정...

여튼 가볍게 보기엔 기독교인들에겐 노아라는 영화가 불편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특히 새신자들 데리고 단체관람이라도 갔다간 ㅋㅋㅋ 블랙코미디와 SF에 대한 이해가 없인 걍 미쿡대장 겨울병정이나 보는게 ㅎㅎㅎ
14/04/01 09:56
수정 아이콘
영화로 시끄러운건 다빈치 코드 때 크게 당해서...
주변에서 하도 그 영화 보지 말라고 해서 봤는데 그냥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개신교가 영화와 같은 매체들을 신경쓰고 견제하는건 성경 자체가 비슷한 성격을 띄고 있어서... 인 것 같네요.
14/04/01 10:04
수정 아이콘
제가 본 대박은 회사 대표이사가 부도날 거 알고 회삿돈 횡령해서해외로 도망가면서 이것도 다 하나님의 뜻이다 랬던 사람이었네요. 제가 어려서 회삿돈과 사장돈구분을 못 할 때라 저게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지금생각하면...
종이사진
14/04/01 10:04
수정 아이콘
본문과 비슷한 경험이 저도 좀 있습니다.

스스로 절대자를 믿고 있다고 여겨서 그런지,

자신의 의견도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네요.
참치마요
14/04/01 10:12
수정 아이콘
제 주변엔 저런 개신교인이 많습니다. 그래서 개신교에 호감이 가질 않습니다.
단신듀오
14/04/01 10:17
수정 아이콘
하하.. 갈수록 정떨어지는 회사입니다..다음주 쯤 회사에 관해서도 한마디 썰을 풀어 볼게요..
가만히 손을 잡으
14/04/01 10:17
수정 아이콘
종교든 독재든 과도하게 집착하고 옹호하는 사람들이 자기 말과는 다른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지라...
예수님이 말씀하신 삶은 저게 아니겠죠.
ArcanumToss
14/04/01 10:21
수정 아이콘
질럿이군요.
14/04/01 10:25
수정 아이콘
정말 정 떨어지는 회사네요.
그래도 너무 감정 쏟지는 마세요.
회사 다닐 땐 회노애락을 집에다 두고 오는걸로 다들 익스큐즈 된거 아니겠습니까 ㅋㅋ
wish buRn
14/04/01 10:27
수정 아이콘
예수님이 아신다면 골방에서 깡소주드실 듯.. ㅡ.ㅡ;;
그아탱
14/04/01 10:27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요즘 저런 사람들보면 딱 한 마디 합니다.
"너 성경은 제대로 읽어는 봤냐?"
성경을 자신의 입맛대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범하는 오류들의 파급력은 실로 부섭지요.

그리고 농담이라도 혹여나 저런 분 신학하라고 하지 말아주시길...흐흐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네요.. 으어..
솔로9년차
14/04/01 10:29
수정 아이콘
저런 사람들 다수가 신학을 하는 바람에 문제죠...
그아탱
14/04/01 10:41
수정 아이콘
다행?인건 저렇게 말하는 분들이 시험을 보면 보통 면접에서 걸러집니다.
무슨 신학 교육원 같은 간판달고 찍어내는 곳이 아니면요. 흐흐
14/04/01 12:13
수정 아이콘
근데 신학교육원 출신 전도사(?)들이 엄청 많다는 불편한 진실..
개척교회는 교육원 출신 목사들도 꽤 있던거 같던걸요. ㅠㅠ
그아탱
14/04/01 12:16
수정 아이콘
그래서 학위를 잘 봐야하는거........에휴....
지나가는회원1
14/04/01 12:48
수정 아이콘
저런 사람은 신학대학원 면접 절대 통과 못합니다 ㅋㅋ 진짜 별 쓰잘데기없는거 가지고도 태클 거는게 신대원 면접이니 이런 걱정은 접어주셔도 괜찮습니다만... 그래놓고 졸업해서도 저딴 소리하는게 함정
솔로9년차
14/04/01 10:28
수정 아이콘
성경의 다른 부분도 그렇지만, 특히나 창세기 11장 이전을 저렇게 주장하는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이런 말하면 어떻게든 합리화한다는 말을 듣지만요.
대니얼
14/04/01 10:33
수정 아이콘
영화에 대한 평이야 사람마다 다른거니 그렇다쳐도...
성경말씀대로 살지도 않으면서, 말로만 뻔지르르한 기독교인들 너무 싫네요.
최소한 노력하려는 모습이라도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입으로 하나님 외쳐봤자 누가 좋게 보나요.
솔로9년차
14/04/01 10:42
수정 아이콘
딱 망령되이 일컫는 자들이죠.
자전거세계일주
14/04/01 10:43
수정 아이콘
사수분께는 아미시 공동체 생활을 추천해 드립니다. 어쩌면 본인 성향과도 비슷하고 깨우침이 있어서 적성에 딱 맞으실지도...근데 그들은 직접 경험해 본 바로도 진심으로 홀리한 공동체라서. 농반진반입니다. 흐흐.
Groove87-FR4
14/04/01 10:53
수정 아이콘
가장 큰 문제는 일단 그 대리님같은 경우 옆에서 무슨 말을 해도 안먹히는거죠...
객관적인 조언을 해 줘도 벌써 생각의 기준이 딱 잡혀있기에 그런거 같습니다
갑갑함이 팍팍 느껴지네요
공안9과
14/04/01 10:54
수정 아이콘
불과 1,2백년 전의 역사도 영화화나 드라마화 하면 각색을 하기 마련인데, 청동기 시댕에 쓰여(졌다고 주장하는)진 한페이지 남짓한 내용을 가지고 뭘하라는 걸까요?
노아의 방주 사건을 과학적으로 증명 - 창조과학 쪽과 유사한 계열의 움직임이 있더군요. - 하는 페이크 다큐라도 만들어야 하나?
아무튼 영화 내내 '야훼, 여호와, 주님(God)' 이라는 단어가 단 한번도 안나와서 그렇지, 해석하기에 따라 충분히 기독교적인 내용이기도한데 말입니다.
바우머리돌
14/04/01 10:54
수정 아이콘
예수도 싫어할거 같은데 저런 사람들은
이오덕
14/04/01 11:00
수정 아이콘
마이 라이프 포 지쟈스
관지림
14/04/01 11:00
수정 아이콘
지나가는 질문 드릴게요
노아 라는 영화봤는데 작품성 이런걸 떠나서
솔직히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었습니다.

근데 이게 기독교 영화라고 알고있는데 성경(?)에 있는 내용과 많이 다른가요 ?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은 신이 노하셔서 다 죽일꺼야? 했는데 그래도 종족번식을 위해서
세상의 모든 동물 한쌍씩 배타고 유람(?)하는 내용으로 알고있는데....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이 많이 다른건가요 ?
복타르
14/04/01 11:18
수정 아이콘
글쎄요. 노아 영화를 성경내용과 비교한다는건 기황후를 역사책과 바교하는 수준이라고 생각되네요.
성경에서 영화로 만들만한 소재들만 가져와서 성경과 크게 관련없는 독립적인 영화를 만들었다 라고
생각하시는게 편할 것 같네요.
Rorschach
14/04/01 11:30
수정 아이콘
알고 계신 큰 줄기는 같다고 보셔도 됩니다. 사이사이의 이야기들이 많이 다르죠.
개인적으로는 잘 각색했다고 봅니다.
14/04/01 12:15
수정 아이콘
근데 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은 노아는 전혀 기독교 영화가 아니라고 오해하지 말라고 하시던데요;;
14/04/01 11:37
수정 아이콘
노아에 대해 좀 이야기 해 보자면..

1. 애초에 방주에 탄 건 노아와 아내 그리고 세 아들과 세 아들의 아내.. 즉 8명이 다 입니다. 함과 야벳은 이미 아내가 있었습니다.

2. 노아 혼자서 두리뭉실 꿈 꾼건 성경에 없고 하나님이 직접 이야기 하십니다. 너네 다 죽어 이런 이야기도 없습니다.

3. 타락천사 이야기는 그냥 SF... 타락천사는 노아와 상관 없습니다. 당대에 네피림이 있기는 했습니다.

4. 타락천사가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받는 것도 성경에 없습니다.

5. 노아가 방주에 들어간건 홍수가 나기 7일 전 입니다. 방주 문도 노아가 닫은게 아니라 하나님이 닫아주시죠.

6. 방주에 타지 못한 사람들은 모두 악인들입니다. 당대에 의인은 노아의 8인가족 뿐이랍니다.

7. 두발가인이 라멕을 죽이는건 성경에 없습니다. 사실 둘이 동시대에 살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구라리오
14/04/01 11:49
수정 아이콘
3.번의 타락천사 이야기는 그냥 SF라기 보다는 에녹서에 나오는 천사들의 이야기를 각색한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에녹서는 정경이 아닌 위경으로 분류된 서적이라 일반적인 사람들의 입장에선 그냥 SF라고 봐도 무방하기는 합니다.
14/04/01 13:02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노아 영화에서 전설템이 마구떨어지더군요?^^스포는 아니겠죠?흐흐
저도 성당다니지만, 영화는 나름 그냥저냥봤습니다.볼만하던데요.
타이밍승부
14/04/01 13:32
수정 아이콘
저도 교회 다니고있는 청년으로서 노아를 상당히 재미있게 봤고,
여러 부분에서 나름 감동도 받고 했는데

저희 교회 장로님이시자 회사 사장님께서,
주말에 노아 보고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라고 하시길래,
그냥 말 안꺼낼려고요-_-

사장님은 평소에는 정말 좋은 사람이신데,
이 건에 관해서는 생각이 다른 사람도 있겠다하는 정도로 그냥 보고 있습니다.

본문의 대리는...할 말이 없군요.
세상 분들은 저런 인간을 보면서 또 하나님 욕을 하겠지요 어휴..
Siriuslee
14/04/01 14:20
수정 아이콘
지난주 영화 3개중 택1 해서 보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1. 우아한 거짓말 : 남자 혼자 보기에는 글쎄.. 라는 생각이 들어 패스
2. 노아 : 제목에서 물신 풍겨지는 스포의 기운... 이 있어 패스
3.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결국 남은건 이거 하나, 한가지 장점이라면 러닝타임이 100분으로 가장 짧음? 리뷰는.. **** (별점 4점이 아닙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선택지에도 없었던 미국대장을 보러갔다는거?
뭐지?
Arya Stark
14/04/01 15:25
수정 아이콘
저런 사람 아래서 태어난 자식은 무슨 죄인가 .. 슬프네요
유리한
14/04/01 16:02
수정 아이콘
본문의 대리는 이랜드에서 일하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게 됩니다.

[이랜드 박성수 회장은 “성경에는 노조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성경에는 비정규직도 없다. 강제 진압 전 날 이랜드 전 직원들에게 전달된 ‘기도내용’에는 “불법파업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노동조합원들이 하나님앞에 회개하고 현장으로 복귀하여 다시는 사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의 달란트(임금)의 불만을 갖지 않은 성실한 종의 소임을 다 하도록“ 이라는 내용이 포함돼있었다]

http://ozzyz.egloos.com/3293457
단신듀오
14/04/01 16:37
수정 아이콘
하하.. 그렇지 않아도 이랜드 지원했었다고 합니다... 서류 광탈이죠 뭐........
유리한
14/04/01 16:38
수정 아이콘
ㅋㅋㅋㅋ 자음 쓸수있는게 참 좋네요 ㅋㅋㅋㅋ
ArcanumToss
14/04/01 19:32
수정 아이콘
성경에 없는 게 한둘인가...
전장의안개
14/04/01 21:49
수정 아이콘
저도 28여년 교회다닌 신자지만
기독교 재단 혹은 독실한 사장이 기독교인 회사 관련와
소위 말하는 가족같이 대하는 회사와는 비슷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얼릉 나오시고 좋은 회사 들어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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