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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31 20:22:20
Name 마빠이
Subject [일반] 안철수의 승부수 '미생지신'
안철수 대표가 오늘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회담 제의를 했습니다.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해서 [미생지신]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압박했는데, 이 [미생지신]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 정몽준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박근혜 의원에게 한 말입니다.
관련기사 :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458857

그때 당시 박근혜 의원은 세종시 원안 고수로 신뢰의 아이콘으로 등극?하며 대권 가도에 더욱더 속도를 냅니다.

그런데 그때 한 말이 부메랑이 되어 스스로에게 돌아 올줄 누가 알았을까요?

하지만!! 지금의 박 대통령은 초 합금으로 만든 부메랑이라도 기스도 안날 정도로 이미 태산처럼 커버려서 이 부메랑이 먹히지 않는다는것이 지금 판세의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지지율이 62%를 돌파하고 언론 상황도 이보다 더 좋을수도 없는 지금 상황에, 스스로 [자학]을 해가면서 공격해도 씨알도 안먹히는 것이지요.

기초선거 무공천이 독재정권 시절 [직선제] 같은 엄청난 대의 명분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단식] 투쟁 같은 쇼?도 할수 없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입니다.

그동안 너무나 명분과 깨끗한 이미지에 집착하여 스스로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건데, 이건 [미생지신]이 아니라 [자승자박]인거 같습니다.

이러다가는 기초 선거의 괴멸적 패배로 설사 광역시장에 어느정도 성적을 낸다고 치더라도, 시장이나 도지사들이 식물상태로 아무것도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그나마 이게 최악을 피한겁니다.

이미 합당을 이 명분으로 잡은 이상, 지도부는 이걸 접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당내 반대 목소리까지 잠재우고 여당과 62% 지지율의 박 대통령까지 상대해야 하니 지금 이 난관을 어떻게 돌파하느냐에 따라서 안철수 대표의 대권이 가시밭길이 될수도 있고 평탄한 길이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야당 역사를 본다면 이보다 더 한 것도 결국에는 버텨내고 대권을 잡은 양김도 있으니, 이번에야 말로 자신의 리더쉽을 보여주고 인정 받아야 할때 인거 같습니다.


PS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안철수 대표 스타일상 대권을 조금 더 멀리보고 여의도 정치와 조금 떨어진 서울시장부터 했다면 지금 쯤 수월한 대권 가도를 달리고 있었을건데 참 세상사 모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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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as Pain
14/03/31 20:29
수정 아이콘
윤여준 없는 안철수에겐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아쉽네요.
요정 칼괴기
14/03/31 20:31
수정 아이콘
송양지인이겠지...
잿빛토끼
14/03/31 20:32
수정 아이콘
지금 이쪽진영에서는 전략 누가짜고 있는 걸까요?

요즘 나오는 소식들보면... 마치 대학 갓졸업한 신입이 회사 경영론을 이야기 하는 느낌인데요?
14/03/31 20:34
수정 아이콘
내부부터 해결하고 해야 거대한 기득권 집단이 듣는 시늉이라도 하는데 내부에서도 갈등이 있어서 답이 없죠. 안철수의 리더쉽의 첫번째 시험무대가 될것 같습니다.
14/03/31 20:47
수정 아이콘
지금 상황에서 박근혜와 그렇게 붙어서 뭘 얻을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14/03/31 20:55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행보가 맘에 안들기는 하는데 일단 회담 제의 자체는 나쁘지 않은 수 같습니다.
적어도 손해볼 일은 없는 카드죠.
이익을 얼마나 볼지는 모르겠지만.
14/03/31 21:20
수정 아이콘
지지율 낮은 신당쪽에서도 무공천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당지지율이 훨 높은 새누리에 대통령이 무공천을 요구한다고 당에서 말을 들을까요.
14/03/31 21:35
수정 아이콘
바보같은 일처리로 봅니다.

자기당의 공천여부는 자기가 선택해서 선거에서 그 결과를 받아들이면 되는 일인데,
지금 하는 짓은 우리만 공천을 안 하기에는 손해보는 것 같거나, 무공천으로 인한 정치적 압박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서 그 부담을 너도 같이 지자는 건데

그게 새정치일리는 없죠.
그렇게 자신이 없어서 뭘하겠나요.
포프의대모험
14/03/31 21:38
수정 아이콘
새정치는 토끼발
영원한초보
14/03/31 21:41
수정 아이콘
이상론을 펼치려면 뛰어난 학식이 있어야하는데 안철수가 정치학, 사회학, 경제학에 높은 지식이 있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한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솔로9년차
14/03/31 21:44
수정 아이콘
모쪼록 지방선거 참패만은 면했으면 합니다. 기초쪽에서 완전히 박살날 분위기라 광역에도 영향 줄 것 같거든요.
성동구
14/03/31 21:45
수정 아이콘
헐 지지율 62%인가요....? 6.2% 도 많고 0.62% 정도가 적당해 보이는데;;
그아탱
14/03/31 21:48
수정 아이콘
아무리 저 쪽을 싫어하셔도 이건 조금 나가신듯 하네요.
성동구
14/03/31 22:05
수정 아이콘
이건 싫어하고 좋아하고 호불호의 문제보다, 선거자체가 부정선거나 마찬가지인데
이걸 지지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MB는 그래도 당선과정에서는 [공평]했잖아요.
그아탱
14/03/31 22:13
수정 아이콘
그런 부분을 다 제외하고. 글에선 현재 지지율을 말했을 뿐입니다.
물론 실제로 62%까지 나올까에 대해서는 의문부호이지만 실제 지지율은 성동구님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무조건 많이 나올겁니다.
부정선거이든, 국정원이든, 어떤 변수가 나오더라도 말이죠.
괜히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하는게 아니죠.

현실은 인정하고, 그것을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해서 생각하셔야지.
무조건적인 부정은 역효과만 더 생길 뿐입니다.
14/03/31 21:56
수정 아이콘
박지만이 지금 당장 신당 결성해서 독자출마해도
지지율 6.2%는 나올 것 같은데
너무 무리수십니당..
베인티모마이
14/03/31 21:58
수정 아이콘
언론 찜쪄먹고 대선개입해도 다른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죠. 도대체 다른 뭘 더 잘하는 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꽃보다할배
14/04/01 13:02
수정 아이콘
국정 지지도는 당선 이후의 행보가 더 밀접한데 사실 박근혜가 보수 및 중도에게 마이너스 될 일을 한게 없죠.
공기업 잡기, 플러스 경제 성장, 가시적 외교 성공, 대기업 일침을 통한 중소상인 보호 앞잡이, 정권 초 삐끗하다 이젠 닥찬양 언론, 기초 육아 생할비 개선이나 기타 복지 정책, 뻘짓 안하기, 게다가 가장 큰 대북 외교의 보수층 집결...
부정선거 아무리 노래해도 개표 부정이 드러나지 않는 한 대부분의 보수층을 돌리긴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사방에서 들리는 소리가 박비어천간데요 모...

그리고 새누리당에 전과10범의 악질 조폭이 나와도 6.2프로보단 더 받습니다.
14/03/31 21:57
수정 아이콘
기초의회 무공천이 좋은 행동이라는 건 알지만
그보다 급하고 중요한 일 많은데
작은 것에 집착하는 바람에 망했네요..
iAndroid
14/03/31 22:12
수정 아이콘
기초의회 공천과 무공천은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무공천이 딱히 좋다고 내세울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냥 '약속했으니 지킨다'라는 논리로 가는 거죠.
내일은
14/03/31 22:28
수정 아이콘
기초의회 무공천이 좋은 점이 생길 떄는
'모든 당이 안할 때'고 어느 당이라도 공천을 하면 다하는게 더 좋은 상황이죠.
로하스
14/03/31 22:14
수정 아이콘
참 답이 안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대로 기초선거 무공천 강행해봐야
돌아오는건 지방선거 대패뿐이고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그냥 물러나면
리더십에 어마어마한 상처를 입을테구요. 아니 도대체 그렇게
사활을 걸만한 이슈도 아닌 일에 왜 올인하는지 모르겠어요.
내일은
14/03/31 22:27
수정 아이콘
세종시 당시의 박근혜 의원은 다음 대선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는 정치인이었지만
지금 박근혜 대통령은 어차피 당과 언론이 총폭탄이 되어 보위할 준비가 되어있는 남조선 최고 존엄이신데다 이번에는 야당의 제안을 생까고 혼자 자폭하도록 두면 선거는 자동적으로 이기게 되어 있는지라... 바보가 아닌 이상 어디 듣보잡이 떠드는지 무시하시는게 최선이고 또 그리하실 겁니다.
14/03/31 23:05
수정 아이콘
합당하는 순간 안철수의 파괴력은 끝났다고 봅니다만 갈수록 수렁이군요.
물만난고기
14/03/31 23:14
수정 아이콘
철회는 하지 않을 것 같고 아마도 지방선거는 대패하겠죠.
그 후에 책임론이 불거질 것인데 안철수가 물러날 수는 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김한길이 대표직에서 스스로 사퇴하는 모양세가 나올 듯한데 구민주당계 사람들이 보고만 있을 것 같지도 않고요.
지방선거대패에다가 당 내부적으로 엄청난 내부분열이 일어날게 뻔해보이는데 지지율은 더 떨어질 것이요, 최악의 상황에서는 새정련이 열린우리당의 전처를 밟게 되는거죠.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게끔 뭔가 행동을 취해야하는데 스스로 한말에 묶여서 아무 것도 할 수 있는게 없으니 이제 갇 시작하는 새정련 최대의 위기입니다.
14/03/31 23:26
수정 아이콘
뭔 짓을 해도 40%+@ VS 코딱지만 파도 품위 떨어진다고 지지율 뚝뚝 떨어져나가는 30%-@의 대결인데 애초에 승산이 있을 리가...

박근혜는 전 정권의 수장 이명박이 어떻게 행동했어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네요. 이명박도 입 다물고 뒤에서 국정원으로 선거조작하고 언론조작한 뒤 해외 인사들과 악수나 하러 다니는 모습을 방송에 틀어줬어야 한다고 봅니다. 괜히 각종 사안들 대처한다고 나와서 해결하려다가 지지자 다 깎아먹은 거 생각하면 박근혜 그녀는 진정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타고난 정치가가 틀림없습니다.
14/04/01 00:44
수정 아이콘
수정합니다.
14/04/01 01:25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이런 댓글도 다 보네요. 만우절이라 그런가?
14/04/01 01:28
수정 아이콘
댓글이 좀 과한가요? 불쾌했다면 죄송합니다만.. 걍 제가 아는대로 말씀드린겁니다. 뭐 성급한 일반화라면 일반화겠지만..
대부분 햄릿들이 많다 보니..
더령이
14/04/01 03:21
수정 아이콘
안철수씨는 정치입문을 밝혔을때의 포스는 이미 사라지고 점점 수렁에 빠지는 것 같아 보입니다. 저사람이 지난 대선때 박근혜를 뛰어넘는 지지율을 보여줬었던 그 사람이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진흙탕에서 뒹굴어가며 가라앉고 있는것 같아요. 정말 새정치를 보여줄거라고 믿었던 사람인데 그땐 환상속에 있었나봅니다. 민주당도 안철수와 함께하는 새정련으로 뭔가 시너지 낼만한게 없어요 지지층 다떨어진 안철수와의 합당은 기존 민주당 고대로 라고 봅니다 이번선거도 아무래도 참패가 예상되고요. 지금도 언터쳐블한 새누리당을 과연 누가 견제할수있을런지... 균형추가 너무 한쪽으로 몰리는듯 해보이니 참 안타깝습니다. 저런 회담이 씨알이 먹힐리도 없고 참 가면 갈수록 보는이로 하여금 서글퍼지게 만드네요. 아 옛날이여!
14/04/05 00:52
수정 아이콘
요즘 안철수 하는거 보면, 만약 지난 대선에 안철수가 대통령이 됬다고 하면 얼마나 끔찍했을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차라리 박근혜가 안정성 면에서는 나아 보이네요..)
안철수가 보수가 아닌 진보, 중도들의 열망을 담을 그릇이 되는 상황을 보면 한국 진보가 얼마나 허약하기 짝이 없나라는 생각도 들구요.
안철수는 철학도 없고 최소한의 고민도 없는 인간 같아 그 인간의 미래따위는 관심이 없지만 다음 대선, 총선 걱정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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