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04/01 21:19
Woooooooooooo~~~~~~~~~~~~~~~~~~~~~(2)
이제 못보는 군요.. The Nature Boy.. 수고하셨습니다.
08/04/01 21:44
레슬링...사실 WWE니 RAW니 뭐니 잘 구별을 못하는데요.
제가 스타계에 빠지기 전 까지(입문이 아닌) 정말 레슬링을 경멸했었죠. 저 딴 짜고 하는 것이 뭐가 재미가 있고 감동이 있다고 열광하는지...어휴 이해가 안가고 그저 몸만 불려서 몸좀 좋은 애들이 나와서 쇼하는것.... '차라리 서커스를 보는게 났겠네' 라면서요. 티비에 관중들 비춰주면 '저 딴 걸 뭐가 좋다고 저리 열광하냐....어휴 한심해' 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제가 스타계에 빠지고 난 후부터는 레슬링을 보는 제 시각이 스타를 보는 다른 사람의 눈과 같더군요. '그깟 마우스질이 뭐가 스포츠냐 폐인들' '게임하는게 뭐가 대단하다고 눈물흘리고 난리를 치냐' 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레슬링을 좋아하지 않지만 친구들이 레슬링이야기 하면 경청해주곤 합니다. 그래서 레슬링이라면 헐크밖에 몰랐던 제가 더 락도 알고 스톤콜드도 알고 언더테이커 골드버그 빅쇼도 알게되었고요, 앵클락이란 기술도 귀에 익고 말이죠. 그 중 또 알던 이름이 릭 플레어 였는데 그 사람이 은퇴하나 보군요. 임요환선수가 은퇴하면 같은 기분일까요?
08/04/01 21:49
Woooooooooooo~~~~~~~~~~~~~~~~~~~~~(3)
이제 그가 떠나는군요. 그의 촵~!! 과 피겨포레그락 그는 레전드로 영원히 기억 될 것 입니다...
08/04/01 21:50
숀 마이클스 와의 경기, 네이쳐 보이가 어떤 레슬러였는지, 그리고 다른 강인했던 레슬러들에게 어떻게 맞서왔는지, 그 한경기에 모두 축약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전혀 아닙니다, 일획천금, 숀마이클스 와의 은퇴경기에서 릭의 레슬링 커리어를 조금이라도 빼거나 넣어서 표현할 수 있는 분은 이곳에 없으실 겁니다, 팬들에게 사랑받던 선수가 헐크 호건이라면 이 업계 전체에서 사랑받고 존경받던 선수는 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영원히 그를 잊지 못할 겁니다, 브렛하트를 떠나 보낼때와 같은 기분이군요, 후우.... 프로레슬링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프로레슬링을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은 매 경기마다 릭이 남긴 위대한 쇼맨십을 떠올리며 환호할 겁니다,
08/04/01 22:03
정말 마지막에 숀 마이클이 스위트친뮤직을 발동하려다 하지 못하고 슬픈 눈으로 릭 플레어를 바라보면서 'I'm sorry. I love you.'라고 할 때는 눈물이 나려 했습니다.
그래도 멋진 은퇴 경기였고 이번 레슬매니아 최고의 명경기이자 명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Thank you Ric (2)
08/04/01 22:19
이쪽 세계는 가끔 채널돌리다 나오면 보는 정도라서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시나리오대로 하는 엔터테인먼트성격이 강한데, 타이틀이 차지하는게 큰가요? 그냥 인기척도 정도 아닌가요?
08/04/01 22:44
율곡이이님// 아주 잘 짜여진 드라마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은 아예 대놓고 그걸 표방하고요.
차라리 그걸 감안하고 보시면 나름대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
08/04/01 22:51
철저한 자기관리와 함께 36년간 최고의 위치에서 전세계의 팬들에게 자기 어필을 확실하게 해냈다는겁니다.
프로 레슬러들의 평균 수명이 짧고, 잦은 부상으로 롱런하기 힘들다는걸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거죠.
08/04/01 23:10
율곡이이님// AhnGoon님의 비유대로 프로레슬링을 잘 짜여진 드라마나 영화라고 본다면 챔피언은 주인공쯤에 해당하겠죠. (꼭 챔피언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건 아닙니다만)
08/04/01 23:43
언더테이커의 레슬매니아 16연승 기록도 감동적이었지만
이번 레슬매니아의 최고 경기와 명장면은 네이처 보이의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Woooooo~~~~~~~~~~~~(5)
08/04/02 00:09
Woooooo~~~~~~~~~~~~~~~~(6)
결국 플레어옹 은퇴를... 이제 테이커옹하고 시나 보는재미에 살아야할듯
08/04/02 00:15
결과만 챙겨보고 지금 고화질로! 다운받는 중인데.. 아 아쉽습니다.
이제 바라는건 '아메리칸 배스 애스'씨가 돌아온는 것! 락은 뭐 이제 기억 저 멀리 가버렸고.. 릭옥을 위해 한번 Woooooo~~~~~~~~~~~~~~~~(7)
08/04/02 00:28
아메리칸 배드 애즈는 여론에 밀려서 사장된 기믹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 바닥은 여론의 힘이 대단하죠 mooo님//현지여론이나 한국여론이나 레매24의 흥행성,경기질,스토리라인에 대해 매우 고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님의 기준은 어떠한지 들어보고 싶군요, 뭐 다른 의견도 많이 듣고 싶어하는 편이라서요.
08/04/02 00:29
ABS는 여론에 밀려 사장된게 아니고 올드기믹의 언더테이커를 바랬기 때문에 그렇게 선회한겁니다.
사실 원래 언더테이커는 올드테이커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적이 있지만 간절히 올드기믹의 언더테이커를 바랬던 결과가 레매 20이었죠.
08/04/02 00:43
음...사장이란 표현 보다는 변화쪽이 낫겠군요. 지금은 올드 언더테이커와 바이커 기믹의 UT중에서 고르라하면 비슷비슷합니다.
2000 저지먼트 데이에서 보여준 롱코트와 할리의 조합은 정말 간지의 최고봉이었죠.
08/04/02 00:56
스타경기를 챙겨보지 못한 적은 꽤 있었어도 레슬링 경기를 레매 16 부터 꼬박꼬박 챙겨보았습니다, 헐크호건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의 모습과 영상들도 되도록 많이 눈에 담아두기 위해 시간을 투자했던 개인적인 입장으로써는 언더테이커의 폭주족 기믹에 그렇게 높은 평가를 하기는 싫습니다,
08/04/02 00:59
존 시나가 설쳐대기 시작한 이후로 제프가 컴백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지 않고 있는 저이지만,
몸 아끼지 않으면서 지금까지 달려온 릭옹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Woooooo~~~~~~~~~~~~~~~~(9)
08/04/02 01:06
으음 개인적으로 이번 레메를 평가하자면
JBL vs 핀레이 - 경기 자체는 괜찮았지만 딱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없던 평이한 시합. 오프닝으로는 괜찮았음 머니 인 더 뱅크 - 쉘튼 밴자민의 열연과 맷 하디의 난입으로 즐거웠지만 전체적으로 뭔가 빠진듯한 느낌을 줌 바티스타 vs 우마가 - 최악. 왜 치뤄지는 지도 이해 안가는 매치 ECW챔피언쉽 - 화장실 갔다오기에도 짧았다. 그냥 프로모로 생각. HBK vs 릭플레어 - 평가 불가 플레이보이 어쩌구 - 역시 최악. 왜 했을까? WWE챔피언쉽 - 평작. 딱히 뛰어나지도 나쁘지도 않았음. 의외(?)의 결과는 놀라웠다. 빅쇼 vs 메더웨이 - 일종의 이벤트로서의 역할을 충분했음. 생각 이상으로 재밌었다. 다만 쓸데없이 길었다는 점이 아쉽다. 월드헤비웨잇챔피언쉽 - 릭플레어옹 은퇴경기 다음으로 좋았던 시합. 특히 에지의 경기력은 언제나 만족스럽다. 정도 되겠네요. 다른 PPV도 아닌 레슬매니아였음을 생각하면 릭플레어옹 은퇴경기와 WHC만 빼고는 딱히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봅니다. 머니인더뱅크는 좋게 평가하는 분들도 많은데 저에게는 영 성에 안차더군요; 좋아하는 선수인 쉘튼 벤자민과 존 모리슨이 선전한 건 맘에 들었지만요. 뭐 어쨌건 릭 옹 은퇴시합만으로 프로레슬링에 길이 남을 레매가 되긴 하겠죠.
08/04/02 01:12
ecw 챔피언쉽은 캐인배에게 준 것만 해도 충분히 개념입니다 ^^ JBL과 핀레이의 경기는 짜임새는 좋았으되 좀 볼만해지니 경기가 끝나버려서 좀 아쉬웠지요, 머니 인 더 뱅크는 천창욱씨랑 절친한 지인에게 들은 게 약간 있는데 tlc로 잔뼈가 굵은 매트와 제리코, 제프 하디가 경기 내용을 코칭해 주었다는군요, 개인적으로 jbl은 본인이 조금만 더 이미지 메이킹(몸만들기라던지^^;;)에 신경을 썼다면 더 게임의 전성기에 필적하는 포스를 뿜었을거라 예상합니다, 뭐 돈버는 방법론도 본인의 판단이지만요
08/04/02 01:13
머니 인 더 뱅크가 성에 차지 않는 이유는 역시 과거 미들카터 라인을 책임지던 TLC 매치의 공신들이 겹쳐보이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전 더들리즈 때문에 TNA를 받아봅니다 ^^
08/04/02 01:23
Man님//제가 전문가가 아니니 딱히 어떠한 수준을 충족시키길 바라면서 보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더욱더 재미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보았는데 저에게는 재미가 생각만큼 크게 있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냥 보고나서의 느낌이 실망스러워서 실망스럽다고 한 것인데 거기서 저의 구체적인 잣대를 물어보시면 저는 그냥 저의 기대에 비해 실망이라 실망스럽다고밖에 할 수 없겠네요.)
머인뱅도 재미있었지만, 예전의 머인뱅보다 재미가 떨어졌고, 다른 경기도 오프닝매치와 릭옹경기를 제외하고는 전의 레매에 비해서 크게 재미있게 보지를 않았습니다. 경기 외적으로는 아주 멋진 등장씬같은것도 없었고.. 쓰다보니 저의 기준은 좀 더 화려한 것을 원했는데 그 기준에 충족되지 않았다고 정리되는듯 하네요.
08/04/02 01:25
하긴... 그 군악대 같은 기묘한 집단이 뭔가 연주할때 전 그게 존시나 테마곡인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 어이없음은 게임의 화려한 등장으로 바로 사그라 들었죠, 엣지 칭찬을 좀 하자면 참 어떤 상황서도 경기를 몰입하게 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 같습니다
08/04/02 02:29
앵글도 벤와도 없는 지금은 믿을 선수는 엣지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항상 멋진 경기를 만들어내지요.
싱하형이 좀 보고 배워야 하는데...
08/04/02 18:54
릭플레어의 커리어 시작은 80년대 미국 프로레슬링을 3등분하고 있던 AWA에서 부터 입니다.AWA의 황태자로 굴림하면서 그 전설적인 커리어를 하나씩 싸아올려 갔고 AWA가 당시 미국 최대의 메이져 프로레슬링 단체 NAW에 통합 흡수되면서 더스틴 로즈와 함께 NAW의 전성기를 열어갑니다.
후 NWA가 WCW로 개명 재편되면서 WCW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리더로 자리잡았고 후 92년에 라이벌 단체였던 WWF로 WCW타이틀을 가지고 이적 해버리는 사건을 만들어 냄니다.그리고 94년 다시 자신의 고향인 WCW로 돌아가 비슷한 시기에 스테로이드 파동으로 WCW로 건너온 헐크호건과 WCW의 새로운 시대를 열갑니다. 릭 플레어의 선수로서의 소속은 엄밀히 따지면 WCW의 전신 NWA에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정확히 말하자면 WCW에서 WWF로 이적했다가 다시 WCW로 돌아간것이져......미국 프로레슬링을 양분했었던 WCW와 WWF...그중 WCW의 간판이라고 한다면 단연 릭플레이어입니다.... 그의 영광의 커리어중 가장 돋보이는것은 AWA시절 비행기 사고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모든 의사들이 절대로 다시는 선수생명을 이어 갈수 없을거라 확신하였지만...불굴의 투지로 부상을 극복해낸.....그리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레슬러로 꼽히는 역사를 만들어낸 그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