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3/23 17:51:58
Name Eternity
Subject [일반] [영화공간] 내가 사랑한 한국영화 속 최고의 영화음악 TOP12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 있습니다.*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영화공간] 내가 사랑한 한국영화 속 최고의 영화음악 TOP12

​오늘 영화공간은 내가 사랑한 한국영화 속 최고의 영화음악에 관한 이야기이다.



12. 마더(2009) - 춤 Epilog (이병우)



내 글에서 가장 먼저 소개되는 10위 혹은 12위의 의미는 특별하다. 순위를 떠나, 읽는 이들에게 가장 먼저 소개하고픈 콘텐츠라는 의미에서 대체로 내가 가장 아끼는 장면들인 경우가 많다. 오늘 소개하는 [마더]의 엔딩 테마, 이병우 감독의 <춤 Epilog>도 마찬가지다. 석양이 지는 저녁, 달리는 관광버스 안에서 자신의 허벅지에 침을 놓은 후 춤을 추던 김혜자의 모습은 한 편의 영화를 관통하는 일종의 제의(祭儀)이자 씻김굿이다. 그리고 이러한 엔딩과 소름끼치도록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엔딩 테마곡 <춤 Epilog>. 봉준호도 천재지만, 이병우도 역시나 천재이다.












11.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 Holiday (Bee Gees)



한국영화 속 명장면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손님인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초반부의 계단 살해씬. 그리고 이장면에서 흘러나오는 Bee Gees의 명곡 'Holiday'. 성당에서 울려퍼질듯한 서정적이고 성스러운 도입부를 지닌 이곡과 살인 시퀀스를 연결시킬 생각을 이명세 감독은 어떻게 했을까.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이 하나의 장면만으로도 이명세 감독에겐 거장으로서의 칭호가 아깝지 않다.












10. 살인의 추억(2003) - Memories of Murder (Iwashiro Taro)

  

일본의 유명 음악감독이라는 Iwashiro Taro와의 작업을 통해 탄생된 [살인의 추억] OST. 그 중에서도 송강호의 명연기와 어우러진 엔딩 타이틀 'Memories of Murder'는 마치 음악이 관객들에게 말을 걸고 있는 듯한 묘한 느낌을 준다. 송강호가 열연한 극 중 형사 두만의 착잡한 심정과 작품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심정,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의 복잡한 심정을 한데 어우른 듯한 구슬프고 처연한 음악이 귀를 매혹시킨다.












9. 장화홍련(2003) - 돌이킬 수 없는 걸음 (이병우)


  
한국 관객들에게 영화음악의 매력을 새삼 느끼게 만든, 이른바 한국영화 속 OST의 새로운 이정표 같은 역할을 한 곡이 바로 [장화홍련]의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이 아닐까.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영화의 OST. 공포영화답지 않은 특유의 구슬프면서도 섬세하고 아름다운 선율에 오히려 많은 관객들을 매혹 당했다. 김지운 감독 특유의 섬세한 미장센만큼이나 매력적이었던 [장화홍련]의 OST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이다.












8.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 Opening (모그)  



난 사실 이 곡이 이병우 감독의 곡일 거라 생각했다.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대금이나 가야금이 아닌, 클래식 왈츠풍의 선율로 음악을 장식한 범상치 않은 센스. 영화의 첫 장면부터 흘러나오는 처연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구슬프면서도 매혹적인 왈츠풍 선율이 자연스레 귀에 휘감겼다. 하지만 이 곡의 주인공은 요즘 충무로에서 핫하게 주목받는 음악감독 가운데 한명인 모그의 곡. 얼마 전 그가 작업한 [수상한 그녀]의 OST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점은 유감이지만,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오프닝만큼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줄 만큼 인상적이었다.












7.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2011) - 풍문으로 들었소 (장기하와 얼굴들)  



아마 오늘 소개하는 영화음악 가운데 가장 한국적인 흥겨움을 잘 담고 있는 곡이 아닐까 싶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주제곡인 장기하와 얼굴들의 리메이크곡 <풍문으로 들었소>. 1980년에 발표된 밴드 '함중아와 양키스'의 원곡은 영화의 중간에 삽입되었고 장기하와 얼굴들의 리메이크곡은 영화의 엔딩곡으로 사용되었다. 원래는 원곡을 소개하고 싶었으나 원곡이 담긴 영화의 영상을 찾지 못해 아쉬운 대로 리메이크 곡으로 대신한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한국형 갱스터무비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멋진 곡이 아닐 수 없다.












6. 달콤한 인생(2005) - Romance (Yuhki Kuramoto)



[달콤한 인생]에서 희수(신민아)가 연주하는 곡으로 삽입된 Yuhki Kuramoto의 'Romance'. 이 곡만큼 극중 주인공의 심경과 잘 어울리는 곡도 드물 만큼, 희수의 매력에 자기도 모르게 매혹되는 선우(이병헌)의 감정이 은연중에 잘 녹아들어 묻어나는 곡이다. 특히나 음악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선우의 뒷모습을 클로즈업하며 그의 심경을 음악으로 대신 전달하는 씬은 말 그대로 압권.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 선우의 이룰 수 없는 꿈에 어울리는 처연하면서도 아름다운, 멋진 연주곡이다.












5. 국가대표(2009) - Butterfly (러브홀릭스)



오늘 소개하는 영화음악 가운데 유이한 한글 가사곡인 [국가대표]의 엔딩곡 'Butterfly'. 이 영화가 개봉하기 전 이미 앨범이 발매되어 많은 이들의 귀에 친숙했던 러브홀릭스의 음악이다. 그러나 'Butterfly'는 마치 [국가대표]를 위해 태어난 곡인양 이 작품과 찰떡궁합의 매칭을 자랑한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스키 점프씬에서 울려 퍼지는 'Butterfly'는 마치 관객들도 선수와 함께 하늘로 비상하는 듯한 쾌감을 안겨줄 만큼 상쾌하고 경쾌하다. 한편의 음악이 관객들에게 이러한 쾌감과 행복을 안겨주기도 쉽지 않은 일. 할리우드에 [겨울왕국]의 'Let it go'가 있다면 우리에겐 [국가대표]의 'Butterfly'가 있다.












4. 올드보이(2003) - The Last Waltz (심현정)



처음 이곡을 듣고 당연히 외국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라 생각했다. 그냥 곡의 퀄리티가 너무나도 휼륭하기에 자연스럽게 그럴 거라 여겼다. 하지만 이 곡은 한국의 젊은 음악감독인 심현정 감독의 곡이다. 처음 [올드보이]의 대본을 읽고 나서 이 영화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그녀가 영화를 향한 본인의 열정과 모든 역량을 담아 완성해낸 곡이 바로 'The Last Waltz'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한국영화 속 멋진 OST 가운데 왈츠풍의 음악이 꽤나 많은 점이 이채롭다.












3. 은행나무 침대(1996) - Main Title (이동준)



내 개인적으로 영화의 OST를 사랑하게 만든 첫 번째 작품이 바로 강제규 감독의 [은행나무 침대]이다. 이 영화를 처음 접했던 중학생 시절, 가지고 다니던 삐삐 배경음악에 이 영화의 메인 타이틀곡을 어렵게 녹음해서 깔았을 정도로 좋아했다. 가야금과 대금으로 이루어진, 가장 한국적인 선율을 가장 아름답게 구현해낸 영화음악이 아닌가 싶다. 미단 공주(진희경)와 궁중악사 종문(한석규)의 이루어질 수 없는 천년의 사랑을 절절하게 그려낸 이 작품의 OST로 이동준 감독은 제 17회 청룡영화제 영화음악상을 수상하게 된다.












2.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달파란&장영규)



'만주 웨스턴'을 표방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딱 어울리는 경쾌하고 신나는 'Don't Let Me Be Misunderstood'이다. [달콤한 인생]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달파란-장영규 콤비의 합작품인 이 곡은 [놈놈놈]에 가장 어울리는, 이른바 최적화된 영화음악이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외국의 원곡을 거의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점인데 이 곡의 원곡은 Nina Simone가 1962년 발표한 동일 제목의 곡으로, 1965년 The Animals가 록버전으로 발표했고, 1977년 Santa Esmeralda 리메이크 버전을 발표했으며 [킬빌] 영화음악에까지 사용된, 말 그대로 사골 음악이다. 어쨌든 경쾌하기 이를 데 없는 이 곡은 2008년 당시 빠삐놈 신드롬을 일으키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곡은 특히 도원(정우성)이 만주벌판을 역주행하며 라이플로 일본군들을 쓰러뜨리는 역주행씬을 보면서 들어야 제맛. (참고로 王天君님의 댓글을 읽고 순수 창작곡이 아님에 실망하여, 원래 1위로 꼽았던 이곡을 2위로 내렸다.)












1. 괴물(2006) - 한강찬가 (이병우)



지금 현재, 당대 한국 영화음악계에서 모든 이름을 지우고 단 하나의 이름만 남겨야 한다면 그것은 단연 이병우의 몫이라고 본다. 영화천재 봉준호 못지않은 음악천재 이병우. 오늘 세 번째로 소개하는 그의 곡은 [괴물]의 메인 테마곡인 <한강찬가>이다. 지금껏 한국영화를 보며 이처럼 개성있고 독특한 곡을 접해보지 못했다. 한편으론 구슬프면서도 어둡고 또 한편으론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신명나는,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힘든 음울하면서도 경쾌한 이 느낌.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이러한 오묘하고 복잡한 느낌이 바로 영화 [괴물]의 본질이기도 하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눈시BBv3
14/03/23 17:53
수정 아이콘
놈놈놈을 보긴 봐야겠네요
잘 읽었고 잘 듣겠습니다
tannenbaum
14/03/23 17:59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장화홍련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을 떠올렸는데 있네요
빠졌으면 삐질려고 했습니다 헤헤헤
Eternity
14/03/23 22:05
수정 아이콘
그럼요, 한국 영화음악을 얘기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을 뺄 수는 없죠.
스치파이
14/03/23 18:00
수정 아이콘
아.. 좋다..
루크레티아
14/03/23 18:03
수정 아이콘
저는 친절한 금자씨 ost가 정말 인상깊더군요.
특히 마지막에 딸을 껴안으면서 나오는 장면은 정말 뭔가 서글프면서도 아련했습니다.
14/03/23 18:08
수정 아이콘
웰컴 투 동막골 ost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없군요...
마스터충달
14/03/23 23:15
수정 아이콘
동생하고 보면서 했던 얘기가 생각나네요
"형... 이미지가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들하고 비슷한데."
"음... 음악도 비슷한데. 이거 거의 표절수준으로 비슷한데."

"형... 근데 작곡에 히사이시 조야;;;"
"헐..."
짱구 !!
14/03/23 18:15
수정 아이콘
놈놈놈 ost는 진짜 ㅠㅠ

그냥 차분히 원곡 감상좀 하고 싶은데 자동으로 머리 속에서 리믹스가 되어 감상을 방해하네요.

암 디제쿠, 학원 통신 병원 X신, 빠빠라빠빠라, 다가와 다가와줘 베이베, 디 아이 에씨오~

디씨르네상스라고 일컬어질정도 빠삐놈의 열풍은 어마어마했죠.
영원한초보
14/03/23 18:30
수정 아이콘
정말 다 좋은 곡들이네요 제일 좋아하는 곡은 장화홍련이고
이 곡은 정말 천재적으로 만들어진거라고 생각하는건 괴물의 한강찬가네요

여기 없는 곡들중 좋아하는 건 약속 -Good bye 하고 쉬리의 When I dream
그리고 번지점프를 하다의 쇼스타코비치 왈츠2번
14/03/24 10:14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번지점프를 하다'의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은 좋아했었는데, 완전 까먹고 있다 '영원한 초보'님 댓글 덕에 상기했어요.
감사합니다. 지금 막 들어봐야겠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qKNRjWCZdcg
王天君
14/03/23 18:40
수정 아이콘
조선남녀상열지사 스캔들의 음악이 없군요. 한국적인 맛을 가장 잘 살린 우아한 음악이라고 생각했는데. 타짜의 ost도 좋아합니다.

오해의 소지를 줄이고자 적자면, Don't let me be understood는 달파란과 장영규 감독의 오리지널 곡이 아닙니다. 킬빌의 ost로 리메이크 됐던 이 곡은 The Animals란 그룹의 원곡이 있습니다. 물론 씬 자체를 굉장히 신명나게는 하지만, 다른 영화에서 이미 쓰였던 곡을, 그것도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영화의 노래를 굳이 고집해야했을까 하는 아쉬움은 조금 있네요.

그리고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영화 자체를 위해서 만들어진 노래들을 뜻합니다. 이미 발매된 노래나 음악을 삽입하는 경우는 BGM으로 보는 게 더 맞을 거에요.
Eternity
14/03/23 21:19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타짜] OST도 좋았네요.

그리고 Don't let me be understood는 영화 앨범에 달파란&장영규 콤비가 작곡자로 나와있어서 순수창작곡으로 생각했는데
王天君님의 댓글을 읽고 검색해보니 우려먹을대로 우려먹은 사골 음악이더군요;;
순수창작곡이라고 생각하고 높은 점수를 준 것이었는데, 이 부분에 크게 실망하여 2위로 주저앉혔습니다.
(서부극의 향기와 일제강점기 만주 벌판이라는 한국적 공간의 색채를 절묘하게 결합한 음악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제 착각이었네요;;)

그리고 말씀해주신 OST 부분도 미처 몰랐던 부분이었네요. 이 부분도 제목 및 본문에 반영하였습니다.
덕분에 영화음악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게되어 다행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王天君
14/03/23 23:43
수정 아이콘
뭐 굳이 순위를 내리실 것 까지야. 하하 좋으면 좋은거죠. 저도 저 음악이 저 장면에 굉장히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달콤한 인생의 OST를 안넣으셨네요. 전 아직도 스카이라운지 와 Etude in E Minor, 달콤한 인생은 아직도 듣고 다닙니다. 정말 때깔나서요.
영원님은 저 못지 않은 달콤한 인생의 팬이라 당연히 순위에 있을 줄 알았거든요.
Eternity
14/03/23 23:58
수정 아이콘
사실 [놈놈놈] OST를 좋아했던 이유가, 화면에 딱 어울리는 음악이라는 점과 더불어
'이제 우리 영화계에서도 이런 풍의 음악을 만들어내는구나.'라는 감탄이었거든요.
그런데 후자의 흥분이 싹 사라진거죠;; 그냥 때깔에 맞게 멋지게 잘 가져다 쓴 음악이구나 싶네요.
많이 아쉽습니다.

참, 그리고 [달콤한 인생]의 삽입곡인 <Romance>를 6위로 넣었습니다.
전 저 음악이 좋더라구요. 선우의 감정에 확 이입되는 기분이랄까요?
암튼 저는 이씬에서의 뒷모습 클로즈업 샷이 무척 좋습니다. 희열이 느껴질 정도로;;
王天君
14/03/24 00:01
수정 아이콘
ost라 지칭했으니 Romance는 엄밀히 말하면 오리지널은 아니라고 봐야겠지요. 당시 저 영화를 같이 보던 저 친구는 뭐 저렇게 식상한 음악을 넣었냐고까지 했으니...흐흐
Eternity
14/03/24 00:03
수정 아이콘
아, 말씀하신 OST 기준으로 보자면 오리지널은 아니긴 합니다.
뭐 워낙 유명한 곡이긴한데, 장면이랑 너무 잘 어울린달까요.
선우의 감정을 잘 나타낸 곡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음악의 힘인지, 연출의 힘인지 모르겠지만.
마스터충달
14/03/23 23:35
수정 아이콘
와.... 놈놈놈 볼때마다 '아... 저 음악 어디서 들어봤는데...' 했는데
(제가 킬빌은 안봐서;;)
the animals 원곡을 제가 들어본적이 있었어요;; 방금 동영상 찾아보고 '헐' 소리 나왔네요.

제가 어디서 들어본거 같다그러면 애들이 "니 빠삐코랑 헷갈린거야~" 그래서 그런줄로만 알았는데 ㅠ,ㅠ
와 그동안 항상 궁금했던 거였는데 몇년묵은 체증이 사라졌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14/03/23 18:53
수정 아이콘
마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장화홍련, 범죄와의 전쟁, 괴물, 놈놈놈

정말 좋아하는 OST 입니다. 특히 마더, 장화홍련 OST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14/03/23 18:55
수정 아이콘
전 접속 ost 좋아합니다.
14/03/23 18:59
수정 아이콘
태극기 휘날리며가 있을 줄 알았는데...
빠삐놈은 여전히 강력하게 머리속에 남아있네요.하하
카스트로폴리스
14/03/23 19:01
수정 아이콘
장화홍련 OST가 제일 좋았습니다 전
記憶喪失
14/03/23 20:00
수정 아이콘
디워 아리랑 추가요

여친이랑 디워를보러가서 시끄러운 용비명소리만 듣다가 뜬금없는 아리랑의 비트에맞춰 욕배틀을 했던기억이 납니다
종이사진
14/03/23 20:13
수정 아이콘
모그는 예전에 베이시스트 활동할때 좋아했는데,
이렇게 영화음악으로 접하니 신기하더군요.
Eternity
14/03/23 22:06
수정 아이콘
아, 가수였나요? 몰랐네요.
저도 신기합니다.
Deus ex machina
14/03/23 20:22
수정 아이콘
신세계 OST 따로 안나오는게 아쉽더군요
14/03/23 20:50
수정 아이콘
놈놈놈이 순위에 왜 없나했더니 1위에 떡하니 있군요. 크크크
개인적으로는 태극기휘날리며 OST도 참 좋았습니다.ㅠ
Eternity
14/03/23 20:56
수정 아이콘
王天君님의 댓글을 읽고 자세히 검색해본 후 2위로 주저앉혔습니다.
달파란&장영규 콤비의 순수 창작곡이라 생각하여 높은 점수를 주었는데 알고보니 우려먹을대로 우려먹은 사골 원곡이 있더군요;;
(거기다가 거의 편곡도 안한 채로[놈놈놈]에 그대로 가져다 쓴 걸 확인하고 꽤 실망했어요.)
본문 내용을 자세히 수정하였으니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놈놈놈]에 딱 어울리는 멋진 음악인 건 맞으나, 창작성의 부재가 아쉽네요.

[태극기 휘날리며] OST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오래돼서 그런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손연재
14/03/23 21:04
수정 아이콘
저는 왕의남자 OST를 정말 좋아합니다
Realization=V.D
14/03/23 21:53
수정 아이콘
제가 음악을 좋아해서 그런지 영화만 보면 OST를 찾아보는편인데 다시 들으니 장면들이 생각나서 좋네요. 놈놈놈이나 괴물같은 음악도 좋아하지만 국가대표, 아는여자, 미녀는괴로워 같이 가사가 있는걸 좋아하는 편이죠~ 특히 국가대표는... 들을때마다 장면이 생각나서 요즘도 종종 듣고있습니다. 뭔가 참 시원하고 감동적인 느낌을 주는곡인거 같습니다. 한국영화는 아니지만 얼마전 어바웃타임 곡도 참 좋더라구요^^ 잘읽었습니다!
Eternity
14/03/23 22:25
수정 아이콘
저도 [미녀는 괴로워] 정말 좋아합니다. 특히 극중에서 김아중이 불렀던 유미의 <별>은 오랫동안 MP3에 넣고 들었네요.
[어바웃타임]은 보진 못했는데 평이 좋아서 언제 한번 보려고 벼르는 중입니다. 꼭 한번 봐야겠네요..!!
14/03/23 22:59
수정 아이콘
한국 영화음악 사상 가장 유명한 그 한곡!
.
.
.
.
디워 아리랑;;;

Ps) 뻘플 죄송.. 들어보니 알겠는데 제목까지 아는 건버터플라이 밖에 없네요.
마스터충달
14/03/23 23:28
수정 아이콘
전 당연히 <장화홍련>의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이병우)'이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OST는 작품의 상황과 맞물려 시너지가 나와야 하고,
그런면에서 <괴물>의 '한강찬가'는 <레릭>급의 괴수영화를 복합장르영화로 격상시켜줄만큼 굉장한 역할을 했기에
1위에 놓여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음악 자체만 놓고 보면 손이 가는 음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면에서 장면과의 시너지도 좋지만, 영화를 보지 않았음에도, 음악만으로도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던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이 저에겐 베스트네요.

영화를 알기전에 음악만 듣고 반했었고
영화를 알고난 후 "이게 왜? 호러영화에 쓰인거지? 공포보다는 슬픔, 분노, 복수 같은게 어울리는데..."라며 갸우뚱 했었다가
영화를 보고 난 후 음악이 흐르는 장면에서 감탄에 무릎을 칠 수 밖에 없었죠.
제목 그대로 돌이킬 수 없었던 걸음이었거든요 ㅠ,ㅠ

비슷하게 좋은 곡이 있었는데 작년 이맘때 나왔던 <신세계> OST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IHnaBRlvDSY
Eternity
14/03/24 08:4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설명도 이해가 갑니다.
사실 워낙 음악이라는게 취향적인 문제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봐요.
저같은 경우는 <한강찬가>를 멜론으로 다운받아서 지금도 종종 듣는데, 장면을 자체를 떠나서 그냥 음악 자체로도 묘한 흡입력과 매력이 있더군요.
물론 제가 봉준호빠인 점도 한 몫 했다고 여겨집니다 흐흐
영원한초보
14/03/24 11:33
수정 아이콘
신세계 엔딩 테마 Solveig's song 하고 비슷하지 않나요?

자성이 정청을 그리워하면서 끝나는...
14/03/24 01:25
수정 아이콘
한강찬가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1위 자리에 있네요.
예능에서도 종종 나오는데 그럴 때마다 참 저렇게 절묘한 곡이 있을까 싶습니다.
14/03/24 04:46
수정 아이콘
장화홍련 생각했는데 딱 있었네요! 더불어 괴물을 안봐서 그런지 한강찬가가 뭔데 1위일까 싶었는데 이게 괴물곡이었군요. 굉장히 익숙한 노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아리아
14/03/24 05:04
수정 아이콘
태극기 휘날리며 당연히 있을줄 알았는데 없네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합니다
청보랏빛 영혼 s
14/03/24 09:19
수정 아이콘
돌이킬 수 없는 발걸음은 지금 들어도 눈물나네요
공포영화인데 서럽게 울고나온 영화.
왠만한 멜로영화보다 더 슬퍼요
페리페
14/03/24 11:29
수정 아이콘
김기덕 감독의 '활' 이 없네요...
영화보다도 배경음악만 기억나는 영화인데... 크크
강은일 씨의 해금 연주곡 '비에 젖은 해금'이 정말로 좋아요~
될대로되라
14/03/24 12:10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Last Waltz 있네요. 플룻곡으로 참 좋죠. 2~3년 전엔 자주 연습했는데 어느듯 손에서 놓고 있었네요.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14/03/24 12:30
수정 아이콘
전 올드보이 OST를 거의 다 좋아합니다~
한국영화 OST를 앨범으로 통으로 여러번 들었던 건 올드보이가 처음이자 마지막같네요
14/03/24 13:32
수정 아이콘
돌이킬 수 없는 걸음 정말 좋아합니다. 임수정이 집에서 걸어나오는 씬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네요.
올드보이 ost에서는 우진 테마곡인 Farewell,my lovely가 더 좋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1831 [일반] 1980년 5월 18일 전후 어느 한 청년의 이야기 [13] 하나4830 14/05/19 4830 34
51360 [일반]  하늘을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이공계 인기, 이공계가 뭐길래? [81] 콩콩지9855 14/04/27 9855 4
51319 [일반] 드디어 신혼집을 장만(아니 빌렸...)했습니다. [22] 오리꽥6940 14/04/25 6940 0
51254 [일반]  [펌] 해수부, 유병언에 20년째 항로 독점권 [29] 종이사진7047 14/04/23 7047 3
51124 [일반] 영화, 인물의 첫 등장 [38] 한아5838 14/04/18 5838 8
51096 [일반] 나는 누구에게 분노해야 하는가 [30] eLeejah8045 14/04/17 8045 21
51018 [일반] 금융권 신입사원 이야기 [19] yhyoo8211958 14/04/13 11958 5
51015 [일반] 영화, 대화 장면의 기초적인 구성 [44] 한아17327 14/04/12 17327 32
50823 [일반] STX조선 해양 상폐를 보며 [23] 캡슐유산균9504 14/04/01 9504 3
50636 [일반] [영화공간] 내가 사랑한 한국영화 속 최고의 영화음악 TOP12 [42] Eternity8584 14/03/23 8584 7
50551 [일반] [영화공간] 가슴을 울리는 한국영화 속 명장면 17선 [30] Eternity7680 14/03/20 7680 15
50534 [일반] [연애] 로맨틱 테러리스트. [29] Love&Hate11983 14/03/18 11983 12
50412 [일반] 이번 정부의 부동산 전월세 정책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64] Jun9117935 14/03/12 7935 2
50362 [일반] 다들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고 계신가요? [123] TheMoon9813 14/03/09 9813 2
50356 [일반] 미국 회사에서 일하기 : 비자 [10] 웃다.4666 14/03/09 4666 7
50342 [일반] 한국의 중소기업에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가? [24] 타임트래블6214 14/03/09 6214 11
50227 [일반] [펌] 대기업 인사팀 18년차의 조언 [225] 절름발이이리25533 14/03/04 25533 8
50103 [일반] 어느 IT강국 시민의 하루 [49] 기아트윈스6886 14/02/27 6886 12
50077 [일반] 주택 담보 대출 이거 심각한거 아닌가요? [93] 군림천하9663 14/02/26 9663 0
50036 [일반] 혼자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가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79] 해바라기22302 14/02/24 22302 25
49625 [일반] 자기모순에 빠진 입진보라네 [31] nickyo7674 14/02/04 7674 19
49574 [일반] [리뷰] 남자가 사랑할 때 – 뻔한 신파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정민 (스포있음) [12] Eternity10117 14/02/01 10117 2
49472 [일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카드해지시에 불이익은 고객 감소? [11] 한국화약주식회사4816 14/01/25 481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