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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20 00:54:39
Name Eternity
Subject [일반] [영화공간] 가슴을 울리는 한국영화 속 명장면 17선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 있습니다.*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본 글은 예전 글에 대한 영상 추가 및 내용 수정본입니다.*





[영화공간] 가슴을 울리는 한국영화 속 명장면 17선


​오늘은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한국영화 속 가슴 찡한 명장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를 선정한 특별한 기준은 없으며, 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우리들의 마음을 울렸던 한국영화 속 명장면 위주로 꼽아봤다. (참고로 1위부터 17위까지의 순서는 영화 개봉순임을 밝힌다.)




1. [은행나무 침대](1996) - 눈 속의 황장군



"미련하게도.. 천년을 하루같이 한 여자만을 사랑한 남자가 있어."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한국영화 속 가슴 찡한 명장면의 첫 번째는 바로 영화 [은행나무 침대]의 황장군(신현준)이 공주인 미단(진희경)의 마음을 얻기 위해 눈 내리는 그녀의 처소 밖에서 한없이 그녀를 기다리는 장면이다. 사랑하는 여인 미단의 마음을 얻기 위해 천년의 세월을 버텨온 황장군의 절절한 사랑은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영화가 개봉한 지 15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90년대 한국 영화 최고의 명장면 가운데 하나이다.














2. [초록물고기](1997) - 막동의 전화



"여보세요, 여보세요? 어 큰성이야? 큰성, 나야 막동이. 엄마는? 엄마 어디갔어? 응, 어 나 잘 있어, 괜찮아. 큰성, 전화 끊지마, 전화 끊지마.."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에서의 전화박스씬 하나만으로도 배우 한석규는 한국영화사의 위대한 배우로 칭해질만하다. [살인의 추억]의 터널씬과 [파이란]의 편지 오열씬에 비견될만한 [초록물고기] 한석규의 인생 연기. 보스 태곤(문성근)의 지시에 의해 태곤의 옛보스 김양길(명계남)을 화장실에서 칼로 담가 살해한 후, 패닉 상태가 된 채 두려움에 떨던 막동(한석규)이 전화박스에서 자신의 집에 전화를 걸어 울음섞인 목소리로 통화하던 이 장면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초록물고기] 최고의 명장면이다.














3. [쉬리](1999) - 그들의 마지막 대면



"중원씨와 같이 있었던 지난 일년.. 그게 내 삶의 전부야. 그 순간 만큼은 이명현도, 이방희도 아닌, 그냥 나였어. 나 이해해달란 말 안할게. 중원씨! 지금 중원씨 너무 보고싶어, 꼭 보고싶어."

한국 영화 속 명장면하면 빠질 수 없는 장면이 바로 강제규 감독의 [쉬리]의 마지막 총격 장면이다. 사랑하는 여자이자 북한군 특수요원인 이방희(김윤진)를 주인공 유중원(한석규)이 직접 자신의 총으로 쏘기 직전, 슬프게 떨리던 한석규의 눈빛과 머리에 총을 맞고 피를 흘리며 천천히 쓰러져가던 김윤진의 애절한 눈빛은 잊을 수 없는 이 영화의 베스트씬이다.














4. [공동경비구역 JSA](2000) - 한 장의 사진



[공동경비구역 JSA]처럼 한편의 영화의 마지막에 2시간 가까이 되는 영화의 내용을 단 한 컷으로 함축하는 엔딩은 정말 드물다. 영화 내내 서로 울고 웃으며 함께 부대끼다가 결국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네 명의 주인공들이 단 한 컷에 담긴 이 장면. 이들은 분명 같은 사진 속에 존재하지만 서로 다른 공간에 존재한다. 분단 조국의 아픔과 함께 이데올로기로 이루어진 거대한 시스템과 체제에 짓눌려 휩쓸려버린 네 명의 병사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담긴 이 한 컷의 사진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다.














5. [엽기적인 그녀](2001) - 그녀의 남자에게



"술은 절대로 세 잔이상 먹이면 안 되구요.. 아무나 패거든요.. 그리고 카페가면 콜라나 주스 마시지 말고 커피드세요. 가끔 때리면 안 안퍼도 아픈척 하거나 아퍼도 안아픈 척 하는 걸 좋아해요.."

견우(차태현)가 사랑하는 그녀(전지현)를 떠나보내며 새로운 남자에게 그녀를 부탁하고 당부하는 이 장면은 특별한 말이 필요없는, [엽기적인 그녀]에서 가장 슬픈 명장면이자 명대사이다.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보면 약간 오글거리는 그런 느낌도 살짝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풋풋했던 그 시절의 전지현과 차태현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당시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듯하다.














​6. [파이란](2001) - 강재의 통화


(4분 50초부터)

"그래.. 내가 들어갈게.. 들어간다고 이 새끼야.. 나 들어갈게, 너 대신 빵에 들어갈게 이 개새끼야!!"

영화 [파이란]에서 실수로 사람을 죽인, 보스 용식(손병호)은 강재(최민식)에게 배 한 척 살 돈을 마련해준다며 자기 대신 감옥에 들어가 줄 것을 요청한다. 배 한척 살 돈만 생기면 건달생활 청산하고 고향에 돌아가 고기 잡는 게 꿈이었던 강재는 고민 끝에 감옥에 대신 들어갈 결심을 하고 술 취한 밤 어느 뒷골목에서 용식에게 전화를 건다. 비참한 삶을 끝내고 사람답게 살고 싶은 강재의 꿈과 비루한 인생 속에 뒤엉킨 현실 속에 울부짖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든다.












​7. [파이란](2001) - 강재의 오열



"강재씨,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것.. 아무 것도 없어서 죄송합니다. 세상 어느 누구보다 사랑하는 강재씨, 안녕.."

영화 [파이란]의 3류 깡패 강재(최민식)가 죽은 파이란(장백지)이 생전에 쓴 편지를 읽고 난 후 담배에 불을 붙이려다가 흐느끼며 통곡하는 이 장면은 말 그대로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가슴 찡한 명장면이다. 한 인간의 연기가 이렇게까지 보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로 이 장면에서 최민식의 절절한 눈물 연기는 정말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고 서글프게 만든다.  














8. [클래식](2003) - 그들의 재회



​"거의 완벽했는데.. 해낼 수 있었는데.. 어젯밤에 미리 와서 연습 많이 했었거든.."

영화 [클래식]에서 베트남 전쟁터에서 눈을 다쳐 시력을 잃은 준하(조승우)가 주희(손예진)를 다시 만날 때 이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눈이 보이는 척 연기를 하다가 결국엔 들켜버리는 이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슬픈 장면이다. 물론 자전거탄풍경의 노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배경으로 조인성과 손예진이 비오는 캠퍼스를 함께 뛰어가는 장면도 유명하지만 영화 [클래식]의 진정한 명장면은 바로 이 장면이 아닐까 한다.














​9. [선생 김봉두](2003) - 선생님의 회초리



"너 누가 니 맘대로 학교 나오지 말라 그랬어! 누가 그러라 그랬어, 응?! 누가, 선생님한테, 그런, 못된 짓, 하라 그랬어.."

영화 [선생 김봉두]에서 정신 이상인 엄마와 함께 어려운 살림을 꾸려가는 소석이(이재응)는 자신도 촌지를 주는 다른 아이들처럼 담임 선생님에게 무언가를 주고 싶지만 줄 것이 없다. 그래서 비가 오는 날에 학교를 빠지고 약초를 캐다가 팔아서 번 돈 3만원을 봉투에 넣어 선생님의 집 문틈으로 넣게 된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본 김봉두(차승원)는 소석이의 집에 찾아가 비에 쫄딱 맞은 소석이를 회초리로 무섭게 때리며 "누가 그런 짓 하라고 했냐"며 불같이 화를 내고 결국엔 잘못했다며 펑펑 우는 소석이를 끌어안고 함께 울게 된다.














10. [태극기 휘날리며](2004) - 형제의 마지막 약속



"형! 우리 가야돼! 형, 우리 지금 가야돼!! 우리 가야 된다구.. 형 일어나, 우리 가야돼, 어서 가야돼! 제발 힘 좀 내서 일어나봐, 제발 좀 일어나봐!!"

영화를 보며 가장 많이 펑펑 울었던 작품으로 기억되는 [태극기 휘날리며]. 전쟁터에서 헤어져 북한군 깃발부대의 선봉장이 된 형 진태(장동건)를 어렵게 찾아낸 진석(원빈). 이성을 잃어버린 형에게 같이 후퇴해야 한다며, 어서 일어나라고 같이 가자고 애원하며 부르짖지만 겨우 정신을 차린 진태는 진석에게 꼭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며 동생을 먼저 보낸다. 하지만 목숨을 보장할 수 없는 위태로운 전쟁터에서 동생을 구해내기 위해 홀로 남은 진태는 북한군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게 되고, 결국 북한군의 총탄에 난사당하며 쓰러지고 만다.














11. [말아톤](2005) - 우리 아이에게는 장애가 있어요.


​(6분부터)

"우리 아이에게는 장애가 있어요.. 우리 아이에게는 장애가 있어요.."

영화 [말아톤]에서 주인공인 초원이(조승우)가 지하철에서 얼룩말을 떠올리며 여성의 스커트 엉덩이 부분을 만졌다가 그녀의 남자친구에게 봉변을 당한 후 평소 엄마가 하던 말을 울먹이듯 따라 외치던 장면. 우리에게 영화 [말아톤]은 슬프다기보다는 가슴 찡하고 감동적인 영화로 기억되지만 지하철에서의 이 장면만큼은 정말 가슴 아프고 슬프게 다가왔다.














12. [너는 내 운명](2005) - 석중과 은하의 면회



​"오빠 목소리 왜그래? 왜그래 오빠, 어? 목소리 왜그래.. 왜 그래, 어떻게 된거야! 목소리 왜그래..!!"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에이즈에 걸린 은하(전도연)가 구속되어 있다는 소식을 접한 석중(황정민)이 그녀를 찾아가 면회하는 도중 면회실 유리 위쪽의 스피커를 뜯고 그녀의 손을 잡고 울부짖는 이 장면은 2005년에 개봉됐던 한국영화 중 가장 슬픈 명장면 가운데 하나로 기억된다. 농약을 먹고 목을 다쳐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쉬어버린 석중을 연기한 황정민은 이 영화로 2005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다. 황정민과 전도연의 애절하고 절절한 눈물 연기가 빛을 발했던 명장면.














13. [왕의 남자](2005) - 두 광대의 마지막 놀음



​"그래, 징한 놈의 이 세상 한판 신나게 놀다 가면 그 뿐. 광대로 다시 만나 제대로 한번 맞춰보자."

연산군에 의해 눈이 멀게 된 장생(감우성)과 공길(이준기)의 마지막 줄타기 놀음을 담은 장면이다. 가장 비극적인 순간에 광대다운 희극적인 줄타기 놀음을 통해 서로의 절망과 아픔을 위로하며, 한판 광대 놀음으로 마무리되는 영화의 엔딩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았다. 붕대로 동여맨 장생의 얼굴 사이로 흘러내리는 피눈물이 가슴을 아프게 만드는 [왕의 남자]의 엔딩씬이다.  














14. [거룩한 계보](2006) - 치성의 절규



"순탄아!! ...깡패도 아닌디, ...깡패가 아니라도 칼 맞냐!!"

전라도 조직 세계를 주름잡던 칼잡이 치성(정재영)은 수감된 감옥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친구 순탄(류승룡)을 만나 함께 회포를 푼다. 하지만 그의 부재를 틈타 경쟁 조직의 보스가 치성의 부모에게 칼부림을 하게 된다. 그리고 면회를 통해 이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 치성이 교도소 공장으로 돌아와, 일을 하고 있던 친구 순탄을 향해 목 놓아 부르짖던 이 장면은 말 그대로 압권이다. 자신의 아픔과 충격을 친구에게 절절하게 토해내고 홀로 화장실 세면대에 머리를 틀어박고 흐느끼며 울던 정재영의 연기는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15. [괴물](2006) - 아버지의 죽음



​'어여 가..'

​영화 [괴물]에서 비가 쏟아지는 한강 둔치에서 총을 쏘며 괴물에게 쫓기던 중 화가 난 아버지(변희봉)가, 총알이 한 발 남았다는 강두의 말을 듣고는 가족들을 먼저 도망치도록 보내 놓고 아들의 총을 가지고 괴물과 맞서 정면에서 겨냥한다. 하지만 강두의 계산 착오로 총알이 있어야 할 총 안은 텅 비어 있었고 결국 그는 가족들의 눈 앞에서 괴물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변희봉이 죽기 직전 아들을 바라보며 '어여 가, 그냥 가..'라는 듯한 처연한 눈빛과 함께 손짓을 하는 이 장면은 두고 두고 회자되는 [괴물]의 명장면 중 하나이다.














16.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 마지막 어명



​"부끄러운 줄 아시오!!"

배우 이병헌의 명연기가 빛을 발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마지막 어명씬이다. 엉겁결에 우연히 시작된 가짜 왕 놀음에서 어느새 진짜배기 임금이 된 순간, 관객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었던 “부끄러운 줄 아시오!”로 시작되는 가짜 광해군의 마지막 호통과 임금으로서의 마지막 어명은 보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과 카타르시스까지 함께 선사해주었다.  














17. [변호인](2013) -  마지막 법정 싸움



​"진실을 얘기해라.."

​'가슴 찡한 한국영화 속 명장면 17선'의 마지막 한자리는 영화 [변호인]이다. 공권력의 화신이자 군사정권의 하수인인 차경감(곽도원)을 심문하는 마지막 법정 심문씬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다. 물론 최고의 명대사로 회자되는 "국가란 국민입니다." 또한 감명 깊었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분노를 억누른 채 착 가라앉은 목소리와 슬픈 눈으로 차경감을 응시하며 "진실을 얘기해라.."라며 나직하게 뱉어내던 장면에서의 송강호의 눈빛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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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0 01:00
수정 아이콘
JSA, 엽기적인 그녀, 태극기를 휘날리며의 장면들은 좋아하는 장면들이네요.
저기 나온 주연급 배우들은 지금도 다들 좋아합니다.

송강호, 이병헌, 김태우, 신하균, 차태현, 장동건, 원빈...
14/03/20 01:07
수정 아이콘
JSA가 가장 인상 깊었네요. 잘 보고 있습니다!!
Eternity
14/03/20 01:41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이제 다 썼으니 슬슬 잘 준비해야겠네요 흐흐
김치찌개
14/03/20 01:18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14/03/20 01:23
수정 아이콘
엽기적인 그녀가 기억에 오래 남네요.
제가 우리나라 로맨틱 코메디를 보고 칭찬을 한 첫 영화네요
리듬파워근성
14/03/20 01:24
수정 아이콘
어? 내 30분 어디갔지? 내 30분 어디갔어!!??
심창민
14/03/20 01:27
수정 아이콘
클래식 저 장면 레알 슬픔 T.T
인규Roy문
14/03/20 01:39
수정 아이콘
클래식 저 장면 레알 슬픔 T.T (2)
Eternity
14/03/20 01:44
수정 아이콘
저에게는 10번부터 15번까지가 마의 구간이었네요.
글 쓸 때는 정신없이 자료 찾고 그러느라 제대로 감상 못했는데..
다 쓰고나서 하나씩 천천히 감상하다보니까 10번~15번 사이가 넘 슬프네요 흑
민트초코우유
14/03/20 01:32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14/03/20 01:35
수정 아이콘
거룩한계보 제가 진짜 좋아하는데요
이때 처음 류승룡 연기를 보고 반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ost가 너무 좋아요 아무리찾아도 안나오더라구요
진짜 ost는 강추입니다
Eternity
14/03/20 01:46
수정 아이콘
[거룩한 계보] 좋아하시는 분 만나니 반갑네요.
저도 이때 류승룡이란 배우를 처음 알게 됐습니다.
'묵직하게 연기 잘한다' 라는 인상을 받았죠.
동네꼬마
14/03/20 13:20
수정 아이콘
영지 - 나란사람은 이라는 노래는 나오긴 합니다.
전 이 곡이 좋아서 아직 듣고있습니다-!
마스터충달
14/03/20 02:09
수정 아이콘
파이란은 두개나 덜덜
14/03/20 02:21
수정 아이콘
전 사실 Eternity 님이 글을 쓰실 때 마다 소름끼치게 놀랍니다.
왜냐하면 정말 믿기 힘들정도로 취향이 같아서요.
제가 느꼈던 그 포인트의 그 감정을 항상 적어 주시네요.
사..사...사. 좋아합니다.
Eternity
14/03/20 09:12
수정 아이콘
남자분이시죠-_-?
고, 고맙습니다. 크크
닉부이치치
14/03/20 02:27
수정 아이콘
JSA 엔딩은 한국영화가 아니라 제가 본 모든 영화중에서 가장 최고의 엔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Realization=V.D
14/03/20 02:32
수정 아이콘
우와.. 이시간까지 글을 써주시다니.. 전 JSA, 태극기휘날리며, 말아톤, 엽기적인그녀, 괴물, 변호인 영화들이 기억이 남네요.. 변호인은 최근이라 기억나고 엽기적인그녀는 노래만 들으면 떠오르는 장면이라 흐흐.. 개인적으로 클래식 영화를 못봤습니다. 봐야지봐야지하면서 미루다가 이번주주말에 시간있으면 보려고합니다. 믿고봐도 되겠죠??
Eternity
14/03/20 09:14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곽재용표 멜로영화를 별로 안 좋아해서 흐흐
(물론 제 취향과는 별개로 위의 장면은 찡하고 감동적이기에 넣어봤구요.)
암튼 제 스타일과 맞는 영화는 아니지만 많은 대중들이 선택하고 호평한 영화이므로 한번쯤 보셔도 괜찮을듯 합니다.
영화 취향이 무난하고 대중적이시라면 실망하진 않으실 거 같아요.
태공망
14/03/20 03:32
수정 아이콘
이런 글엔 추천이 뙇!!
호나우도
14/03/20 03:54
수정 아이콘
모두 다시 봐도 찡하네요...
개인적으로 최근에 본 영화중에 슬펐던 영화는 전도연, 고수 주연의 영화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딸이 전도연을 낯설어 하던 장면을 보면서 눈에서 눈물이 줄줄 샜었네요..
걸스데이
14/03/20 04:53
수정 아이콘
부끄러운줄 아시오! 장면은 광해를 보고 나서도 유튜브를 통해 생각날 때마다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꼽는 최고의 명장면이에요.
firstwheel
14/03/20 06:32
수정 아이콘
박신양, 최진실 주연의 '편지' 가 레알 슬픕니다.
푸른봄
14/03/20 08:16
수정 아이콘
여기 없는 영화에서 최근 영화 중에는 소원을 보고 정말 펑펑 울었는데,
거기서 소원이가 돌아왔을 때 문방구 문 앞에 편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장면이랑, 소원이가 아빠 땀 닦아 주면서 가자고 말하는 장면도 손꼽을 만큼 좋았어요.
14/03/20 09:26
수정 아이콘
출근해서 Eternity 글 올라와있으면 행복합니다. 잘보고있어요!!
Eternity
14/03/20 09:33
수정 아이콘
행복하다고 말씀해주시니 저도 뿌듯하네요.
앞으로도 종종 피드백해주세요~
철석간장
14/03/20 11:39
수정 아이콘
저에겐 초록물고기와 파이란이 무적이네요~~
가장 많이 펑펑~ 울었던 영화는 어려서 본 '미워도 다시한번 80'

Eternity님의 영화이야기는...
새로운 글 보며 공감하는 재미도, 지난 글들 보며 다시 음미하는 즐거움도 정말 만점이네요~^^
14/03/20 15:06
수정 아이콘
어우 김봉두, 태극기로 눈물 핑돌다가
너는내운명 보면서 울음 터졌네요 사무실이라 더 울면 오바같아서 잠깐 쉬고 댓글 답니다.
너는내운명 극장에서 볼때도 거의 숨못쉬게 울었던 것 같은데 지금봐도 힘드네요
예전에 한창 울음터트리는 영화가 흥행할 때 편지, 약속으로 쭉 슬펐엇고
최근에는 위에 푸른봄님 댓글처럼 소원보면서 엄청 울었네요
14/03/21 09:37
수정 아이콘
재밋게도 17장면중에 유쾌한 장면은 하나도 없네요 흐흐
양념게장
14/03/23 02:50
수정 아이콘
너는 내운명 레알이네요...ㅜㅜ 눈물이 그냥 뚝뚝뚝뚝... ㅜㅜ
글 감사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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