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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18 22:38:51
Name Love&Hate
Subject [일반] [연애] 로맨틱 테러리스트.
몇년전에 알랭 드 보통의 책들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했었는데 그 중 가장 유행했던 대표작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였었죠. 제가 원래 관심을 가진건 드립때문이었습니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어?".  "보통은 잘 모르지?" 같은 류의 드립이 긴장감이 있는 남녀관계에서 쏠쏠했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그냥 드립만 치긴 미안해서 책도 사서 읽게 된겁니다. 뭐 내용은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고 조금은 지루한 부분도 있었는데, 그중 로맨틱 테러리스트와 마르크스 주의자 의 파트는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일단 이 네이밍 센스 자체에 감동했고, 담겨있는 비유의 통찰에 또다시 감동했습니다. 오늘은 이중에 알랭 드 보통이 로맨틱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한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로맨틱 테러리스트란 뭐 간단하게 자신의 사랑이 제대로 보상받지 않아서 그것으로 상처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보통 테러리스트 처럼 자신과의 관계를 인질로 잡고 요구를 하기 때문에 테러리스트와 흡사하다고 로맨틱 테러리스트라는 네이밍을 한거죠. 자신과의 연인관계, 혹은 스킨십, 혹은 심리적 상태를 인질로 잡고 요구를 합니다. 요구조건은 예를 들어 내가 선물해준 커플목도리 왜 안해!라며 명시적으로 이행을 촉구하기도 하지만,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나도 너무 마음주진 않기로 했어, 나도 너보다는 나자신을 먼저 사랑하기로 했어' 뭐 이런식으로요.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대부분 요구조건이 하나로 귀결됩니다. '날 더 사랑해줘. 그것의 증거를 보여줘.' 정도가 되겠죠.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관계는 현재처럼 흘러가지는 않을거야. 방식은 대부분 삐집니다. 삐진 사람들이 전형적인 로맨틱 테러리스트입니다.




그런데 알랭 드 보통의 통찰이 드러난 부분은 이 다음 대목입니다. 알랭 드 보통은 테러리스트와의 공통점을 찾아 로맨틱 테러리스트 라고 네이밍 했지만 테러리스트와 로맨틱 테러리스트의 차이점을 예리하게 갈라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집단의 테러리스트들이 한국인을 피납해서 우리 정부에 금전을 요구합니다. 스위스 은행으로 얼마를 보내라. 그렇지 않으면 인질을 죽이겠다. 한국정부는 사람을 살리고 봐야한다는 마음으로 무조건 교섭에 응하고 상대의 조건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요구한 금액을 주겠오. 인질을 풀어주시오. 요구한 금액을 입금을 하면 인질을 풀어줄수도 있고, 인질을 풀어준다고 해놓고 사살해버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입금한 요구한 금액은 반드시 받아갑니다. 이걸 하지 않는 테러리스트는 없다고 봐도 됩니다.




반면 로맨틱 테러리스트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요구조건을 굉장히 중요한것이고, 자신의 사랑받음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것인것 마냥 이야기하지만 상대가 교섭에 응하고 나면 그순간 가치가 훼손된다고 여깁니다. 본인이 요구하지만 요구하는 순간 그것은 이미 과거의 요구사항과 가치가 달라져 버리는겁니다. 나의 이러한 요구에 응해서 수락하는 것은 이미 요구하기 전에 해주는것과는 큰 차이가 벌어집니다. 어차피 로맨틱 테러리스트들이 바라는 것들이 어떠한 행위가 아니라, 그로 인해 느낄수 있는 사랑의 증거니깐요. 아까의 예를 다시 따오면 내 남친이 내가 선물해준 목도리를 하고 다니는 행위가 그렇게 중요해서 이행을 요구하기 보다는 그로 인해 그만큼 날 사랑하는구나 라고 느끼기 위해 요구하는 거죠. 그리고 내가 그것을 요구를 하는 순간 그만큼 날 사랑하는 증거로서의 증거능력 자체가 박탈되거나 증거력이 심하게 훼손됩니다. 결국 본인도 요구로 메워지기 힘든일임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요구사항을 들어달라고 화를 내더니, 그것을 이행하겠다니 또 이제는 하지말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제 로맨틱 테러리스트를 상대하는 남자들은 이제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행위를 이렇게 화를 낼 정도로 바라니깐 이제 이걸해야겠구나, 더 잘 열심히 이 행위를 해야겠구나. 그것이 이미 훼손되었는데 말이죠. 미안해. 내가 앞으론 이거 잘할께. 이런 방식으로 테러리스트의 공허한 마음을 달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미안해란 말도 좀 그래요. '미안해'란 말로 담백하게 '아니야 나도 미안해' 이렇게 나오는 여성 분들도 없다는건 아닌데, 이런 분들은 테러리스트로 변신도 잘 안하십니다. 테러가 잦은 분들은 미안해란 말이 크게 효과가 없는 상태가 많아요. 미안해라는것이 결국 이러한 상황, 상대 여성이 생각하는 사랑을 주지 못하는 상황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니깐요. 예를들어 친한 친구가 날 무시하고 병진 취급해서 화가 나서 친구에게 따졌습니다. 그 친구가 내게 진심으로 참회하고 '내가 널 병진취급해서 미안해'라고 한다면 더 화가날지도 모릅니다. 로맨틱 테러리스트의 마음도 별반 다를것 없습니다. 사소한 일로 보이지만 그 사소함 뒤에는 상대의 사랑을 모조리 투영시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테러리스트가 옳다는것은 아니에요. 분명 99번 잘해도 1번의 소홀함을 이유로 테러를 하기도 하니깐요. 실제와 다르게 혹은 반대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튼간에 그 순간만큼은 정말 사랑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으로 본인을 생각하는 상태에 놓여져 있습니다.


















두달쯤 전에 여자친구가 간만에 또 삐졌습니다. 친구 결혼식에 같이 가서 다같이 밥먹는데 나이차가 나다 보니 한 친구가 그사실을 듣고 정말 정색하면서 '니들 말은 서로 통하냐?'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 말을 듣고 '내가 그래서 요즘 수화배우잖아' 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약간의 과장된 수화액션 보여줬더니 다들 웃는데 여자친구만 안웃더라구요. 그리고 삐졌습니다. 기분 안좋아보여서 나중에 가는길에 이야기했습니다. 자기는 우리가 대화를 안통하는 커플처럼 디스하는게 싫었는데, 남자친구가 자기와 우리커플을 보호해주지 않고, 좋다고 받아주고 깔깔거리며 웃으면서 같이 자가디스하고 있는게 맘에 매우 안들었답니다. 사소한 일이죠. 사소한일인데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본인의 컴플렉스를 건드리니깐요. 그런 인식이 만연해 있고 사람들이 우리를 그렇게 바라보고 있다는것을 잘알고 좀 불쾌해하거든요. 실제로 말은 잘 통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모임나와서 처음보는 사람끼리 서로 견제구도 던지고 빈볼도 날라가고 그러는건데 좀 이해하든지, 불쾌하면 그자리에서 본인이 유머로 승화시켜 맞견제구 예술로 던지든가 잠잠히 있다 뒤에서 남친한테 불만 말하고 이런거 매우 안좋아합니다. 남친 모임에 나와서 이러는거 좋아하는 남자들이 드물죠. 남자분들이 매우 싫어하는 행동패턴중 하나인데 현재 인간관계가 이러다가 금가고 깨지기도 하고 친구면 그래도 괜찮은데 가족 한테도 이러기도 하니깐 이런거 안좋아합니다. 여기서 너의 기분을 헤아리지 못해서 미안해 라고 한다고 여자친구 화가 풀리진 않아요. 앞으론 내가 절대로 맞받아쳐줄게 라고 하는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구요. '별일 아닌걸로 왜그러냐' 그러면 여자친구 본인의 감정이 고립된다 느껴서 더 서운해하기도 합니다. 승자의 여유로 펀치 한방 멋있게 맞아주는게 맞펀치를 날리는 것보다 훨씬 이미 우리에게 그런것은 문제되지 않는다는것을 보여주는 자세라서 그렇게 응수했다. 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것이 아니다. 니가 원한다면 응수퀄리티가 낮아보이지만 맞펀치로 응수하겠다. 다만 그게 지금보다 좋은 방법이라 생각지는 않는다. 그리고 마무리는 내가 널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면서~ 결과는 앞으로도 오빠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하고 그게 좋은거 같고 본인이 속좁게 굴어 미안해 였습니다.























그래서 잘 삐지는 여성분 잘 다루는 남자들은 보통 넉살이 좋거나 애교가 있는 스타일들이 많아요. 테러리스트가 테러했을때 이유도 이해하지 못하고 미안해 하거나 화가 풀릴때 까지 기다리거나 이러면 상대여성은 정말 답답해합니다. 현재의 테러는 아무일도 아니란듯이 즉각 진압에 나서며 어차피 가치가 훼손된 요구조건 승인 보다는 우회로를 잘 이용합니다. 적절한 해명도 빠른 해결을 위해 필수입니다. 니가 증거로 요구하는것 넌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죠. 넉살 좋은 사람이 잘 먹히는 것은 상대가 화가 나있는 상태에서도 넉살좋게 교섭상태로 불러내서 요리조리 해명을 잘 해나가면서 상대를 설득해 나갈수 있기 때문이고, 애교가 많은 사람은 사랑받지 못해 훼손되었다고 생각하는 감정을 빠르게 다시 채워줄수 있기 때문입니다. 삐진것을 말하지 않았는데 알아만 줘도 풀리는 경우가 많은게 사랑받지 못한단 감정이 보상이 되기 때문이에요. 빠른 초기대응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그들은 본인의 말을 인정하기보다는 부정해주길 바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끝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로맨틱 테러리스트를 만나면 미안해보다는 사랑해라고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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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라비
14/03/18 22:42
수정 아이콘
알랭 드 곱빼기님 책은 왠지 낯간지러워서 못읽었어요..
Love&Hate
14/03/18 23:00
수정 아이콘
좀 그렇긴한데 통찰이 살아있는 부분은 또 장난아닙니다
쎌라비
14/03/18 23:01
수정 아이콘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김치찌개
14/03/18 22:42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Love&Hate님^^
Love&Hate
14/03/18 23:01
수정 아이콘
저야말로 잘보고있습니다.
가을바람
14/03/19 00:05
수정 아이콘
서두에 나와있는 저런 드립이 먹히려면 어떤 상황이어야하나요. 저런 드립을 보고 써보려해도 장황하게 설명해야되는 상황이라 안하니만 못하는 드립이 되던데..흐흐 내공이 느껴지네요
Love&Hate
14/03/19 10:29
수정 아이콘
그게 좀 설명이 장황하시면 카톡드립으로 쓰시고 해설은 말로하지마시고 포토루틴으로 사용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사진을 이용하면 해설없이 한방에 드립들을 이해시킬수 있어서 해설이 난해한분들께는
편리합니다.
라이트닝
14/03/19 00:10
수정 아이콘
수화 얘기 센스있는거 같은데요 크크
Love&Hate
14/03/19 10:29
수정 아이콘
제말이요!! 크크
사악군
14/03/19 00:15
수정 아이콘
내용은 별일 아닌데 왜 그러냐 앞으론 받아칠게 와 별 차이없는 말인데..역시 아다르고 어다른거죠..
王天君
14/03/19 00:16
수정 아이콘
매뉴얼 쩌네요. 그런데 막상 실전을 겪을 일이
vorhandensein
14/03/19 00:16
수정 아이콘
어제 막 두번째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다 읽었는데, 이 글보니 왠지 반갑네요.
一切唯心造
14/03/19 00:3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전 넉살이 좋은 스타일이네요
미안해라고 할 때는 단지 좀 귀찮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말을 길게하기 싫다거나 뭐 등등요
14/03/19 01:20
수정 아이콘
무릎을 탁 치는 대답입니다. 야 저렇게 말할수가 있구나 생각도 못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머도하
14/03/19 01:24
수정 아이콘
와 글 정신없이 술술 읽었네요.

사실 저도 ex로맨틱 테러리스트와 연애하며 일방적인 심리적 노예로 살던 기간이 길었다보니 로맨틱 테러리스트를 상대하는 법에 관해선 통달했습니다.
'헤어져' 가 정답이더라구요.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는 상황 자체가 철저하게 본인의 심리적 날씨에 달려 있는 것이고,
또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 보다는 이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 즉 보여지는 모습을 더욱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항상 대화체가 '나는 ~~이래, 이렇게 해줘' 보다 '너는 왜 이래? 날 사랑한다면 ~~ 해야하는거 아니야?' 라는 투였지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관계가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뉘게 되고, 나는 졸지에 가해자로 몰려 있는데 정작 생각해보면 피해자는 나인것 같고..
쓰다보니 또 피곤해지네요. 저가 넉살이 굉장히 좋은 축에 속한다고 생각하는데, 연애라는 것이 단 둘이 하는 것이다 보니 그 넉살도 한계가 있었구요.
흐앙.. 연애는 참 어렵네요. 혼자가 정말 편해요.
14/03/19 01:28
수정 아이콘
흥미롭게읽었습니다. 마르크스주의자 파트도궁금했는데 없어서아쉽네요.
오클랜드에이스
14/03/19 06:1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저도 저런 센스를 키우고 싶은데 헤헤
이오덕
14/03/19 06:40
수정 아이콘
넌 이미 헤어졌다
2막3장
14/03/19 08:40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읽는 재미가 있어요
YoungDuck
14/03/19 09:18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었어요. 늘 읽으면 새롭게 생각할 것이 생기네요.
사람마다 성향이 있겠는데 저는 서로 덜 요구하는 성향이 맞지 않나 합니다.
요구가 많으면 자연스럽게 여러개를 받아도 못 받은 부분은 서럽더라구요.
그리고 서로 요구가 많고 들어줄 것이 많으면 부담스럽고 피곤지고요.
존 가트만 박사 책이었나 칭찬과 비판의 비율이 5:1 이하로 내려가면 그 커플의 미래는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비율이 문제라고 하더라구요.
Love&Hate
14/03/19 10:37
수정 아이콘
요구가 적은 여자도 또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느정도 남자가 상대의 요구에 부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라는게 없는 여자는 날 만나지도 않더라구요? 크크
제 후배중에 남자에게 바라는게 거의 없는 이쁜 여자애가 있었는데
서른까지 모쏠로 지내다가 맞선보고 삼개월만에 결혼했습니다.
결핍이없어서 남자를 만날 동인자체가 적어지더라구요.
막내동생뻘 남자아이돌 사진이나 보면서 흐뭇해하고.
14/03/19 09:49
수정 아이콘
자신이로맨틱테러리스트이며 여자친구도 잠재적 로맨틱테럴스트인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 제자신이 로맨틱테러리스트인걸알겟습니다..
Love&Hate
14/03/19 10: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예민함을 서로 보듬어주고 사시면 될거같은데요
켈로그김
14/03/19 11:09
수정 아이콘
표현도 좋고, 해결방법은 더 좋은 글이네요.
로맨틱 테러리스트의 저희동네식 표현법은 삐돌이, 삐순이가 근접하지 않을까 하는데..
다그쳐서 억압하거나, 살랑살랑거리면서 비위를 맞추는 것 모두 불완전한 해결이더라고요.

하지만, 본문의 해결방법이 적용되려면 납득가능한 평소의 행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안될거야 아마 난..
Love&Hate
14/03/19 11:53
수정 아이콘
평소 행실보다는 평소 정치로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다리기
14/03/19 12:17
수정 아이콘
익숙한 제목의 책이라 했더니, 지금 모니터 옆에 꽂혀있네요 크크크크
오스카
14/03/19 13:0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글이 술술 읽히네요. 역시 넉살이 좋아야 연애도 잘하는 것 같아요. 우회로 사용하는 거 잘 기억해둬야겠네요 크크
푸바(푸른바람)
14/03/19 17:06
수정 아이콘
아.. 이거 마치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마시고 난 뒤얻은 깨달음에 필적할 만한 내용이네요.. 좋은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한층더 연애에 대한 깨달음에 가까워 지는 듯합니다. 이렇듯 오늘도 글로 배우는 연애...
굿리치[alt]
14/03/19 17:08
수정 아이콘
며칠전 질게에 글 올린 사람입니다.
그날 보고싶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보자고 했는데
돌아오는 말이 아닌건 아닌거라고 그냥 동생으로 지내자고 하네요 크크
이건 뭐 그냥 보고싶다 말 한마디에 그냥 까였네요 크크크크

그럼 도대체 왜 모텔을 간건지..그냥 즐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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