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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17 18:24:33
Name Duvet
Subject [일반] 여성의 그린라이트에 남성이 반응안하면 바보??
유게의 마녀사냥 그린라이트 사연을 보면
여자의 그린라이트에 남자가 눈치못채고 그냥 밤을 보내면 이런 바보 어휴 머저리 뭐 이런 반응이 나오더군요.

그런걸 보면서 왜 남성은 여성이 그린라이트를 보냈을때 그에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바보고 머저리가 되는지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남성도 여성만큼이나 자신의 성을 지킬 권리가 있고 원치 않으면 안해도 될 권리가 있는데
여성의 그린라이트에 제대로 응답해주지 않으면 바보 취급하는게 너무나 이상합니다.


생각해보면 참 남성이라는게 힘든거 같아요

관계를 갖고 싶으면 정말 남성이 온갖 노력을 다 쏟고 애를 써야 하고
그게 아닌상황이라면
여성이 그린라이트를 보내는지 계속 눈치를 채야 하고
눈치에 제대로 응답하지 않으면 바보 머저리 소리를 듣고


남자로선 이거 들이댔다가 강간범 으로 몰린다던지 혹은 꽃뱀에 물린다던지 하는 걱정이 있을수도 있는데
여성의 애매한 그린라이트에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하고 계속 눈치를 채야 한다는 사실이 힘드네요.


차라리 관계를 하자 라고 대놓고 이야기 한다면 더 알기쉽고 편할텐데

여성은 남성이 지금 그린라이트를 보내는지 계속 신경쓰고 자기가 들이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데
남성은 항상 눈치를 봐야 하고 들이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해야 하니 ...


거기에 그린라이트에 반응못하면 바보, 머저리 소리를 듣고....


참 이점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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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쿠마
14/02/17 18:25
수정 아이콘
'그린라이트인 줄 알았다면 반응했을 사람이', '뻔한 그린라이트를 놓쳤을 때' 바보라고 하는 거죠.
여성의 그린라이트에 전부 반응해야 한다고 하는 게 아닙니다.
14/02/17 18:2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인터넷에서 주로 나오는 바보, 머저리라는 반응은
남성의 기분은 일단 고려하지 않은채

여성이 그린라이트를 보냈는데 남성이 가많이 있었다고 하면 무조건 나오더군요.
jjohny=쿠마
14/02/17 18:28
수정 아이콘
아래 '고스트'님의 댓글과 같은 맥락이죠.

그리고 남성의 기분을 고려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이를테면 '남자가 눈치가 없네'라고 올라오는 글에 '눈치 없는 건 여자인 것 같은데요?'라는 댓글이 달린다든지...
14/02/17 18:32
수정 아이콘
반대적으로 이야기해서

남성이 여성보고 dvd 방 가자고 하고 자기 자취방에서 자자라고 해서 같이 잤는데 아무일없다면 이때도 여성이 욕먹는게 아니라 남성이 욕을 먹죠.
jjohny=쿠마
14/02/17 18:34
수정 아이콘
그것만 가지고 욕 안 먹습니다. 누가 욕 먹을 상황도 아니구요.
14/02/17 18:36
수정 아이콘
욕 먹지 않나요?

뭐 적어도 여성이 눈치 못챈다고 욕먹을 일은 없을 겁니다. 반대의 상황에선 남성이 욕을 먹지만요...
jjohny=쿠마
14/02/17 18:36
수정 아이콘
안 먹는 것 같은데요;;
14/02/17 18:46
수정 아이콘
jjohny=쿠마
14/02/17 18:48
수정 아이콘
1. 이건 '욕을 먹는' 게 아니죠. 비난이 아니고 '아이고 이 사람아 좀 잘 좀 해보자 크크크' 하는 겁니다.
2. 그리고 이건 예로 드신 '남자의 기분은 고려하지 않고'와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남자는 여자랑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 상황이니까요.
피즈더쿠
14/02/17 20:32
수정 아이콘
피해망상이 심하신데요? 어딜봐서 남자가 욕을 먹습니까..?
라이트닝
14/02/17 21:51
수정 아이콘
100% 그린라이트인 줄 알았다면 반응했을 사람이라도 성추행범이나 스토커가 되는것은 두려울수 있습니다.
뻔한 그린라이트가 사실은 꽃뱀의 미끼일수도 있는거구요
치탄다 에루
14/02/17 18:25
수정 아이콘
도끼병이라는 병명으로 댓글을 대신해봅니다.
그리고 너무 가벼운 관계는 안 가지는게 장기적인 인간관계에도 도움이 되기는 하죠.
고스트
14/02/17 18:27
수정 아이콘
뭐. 일단 남녀관계에서 덮어놓고 하반신을 밝히는 정도는 남자가 더 심하다고 일반적으로 여겨지는데.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 기회임에도 가지지 않았으니 바보라고 하는 것이죠. 어찌보면 남초사회의 한 단면 같기도 합니다.
jjohny=쿠마
14/02/17 18:30
수정 아이콘
요는, 남자가 더 힘들다고 할 수 없는 구조라는 거죠. 끄끄
14/02/17 18:28
수정 아이콘
관계를 하자...라고 하면 더 웃기지 않을까요? ^^;;
여튼 그린라이트 든 뭐든 둔한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그걸로 바보 멍충이가 되는 작금이 참 별로에요.
저도 결혼하기 전에 마눌에게 눈치 없다고 얼마나 많이 구박받았는지...
레지엔
14/02/17 18:28
수정 아이콘
기저에 깔린 건 '밥상 차려졌으면 일단 먹어라'라는 굉장히 허리하학적인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인터넷은 이 공감대에 동참하지 않거나, 때로는 과민할 정도로 반발을 가진 사람이 더 나타나기 쉬운 구조인 점도 고려해야겠고요.
9th_avenue
14/02/17 18:30
수정 아이콘
친구끼리 장난으로... 우리는 애정전선에 있어서 춘궁기며.. 보릿고개를 겪는 세대다..
따라서 음식을 남기는 것은 사치다! 따라서 너 좋다는 여자 있으면 그냥 사귀면 되는 거다. 라고 합니다?
기아트윈스
14/02/17 19:32
수정 아이콘
멋진 조어군요. 허리하학이라니 흐흐
14/02/17 18:28
수정 아이콘
남자 마음도 복잡하다는 것을 남자들 스스로부터 인정하지 않는게 있다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9th_avenue
14/02/17 18:28
수정 아이콘
원치 않았는데 굳이 해야할 의무 같은 건 남자나 여자 양성 모두에게 없어요.
그냥 웃자고 하는 이야기를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아닌가요?

반대로 여성의 입장에서는 능동적으로 리드하고 싶지만, 왠지 사회통념상 그러면 지탄받는 시선이 있어서 오히려
수동적인 태세를 견지하는 때가 많지 않나요? 남자나 여자나 솔로는 다 힘든겁니다. 흐흐흐
14/02/17 18:33
수정 아이콘
그냥 웃자고 할수만은 없는게

이런 사고가 현실에서도 팽배해있으니까요

계속 여자가 그린라이트를 보냈는데 남성이 눈치 못채고 넘어가니 여성이 너 너무한다라고 하고 연락을 두절한다던지 하는 이야기는 주변에 종종 들려오더군요.
앨런페이지
14/02/17 18:37
수정 아이콘
여성입장에서야 그럴수 있죠 이건 남성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물론 다 저런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기가 대쉬를 했다가 차였다는 느낌이 들면 연락두절정도야 할수 있죠
14/02/17 18:41
수정 아이콘
남성이 여성이 들이대지 않았다고 너 너무한다 라고 연락 두절하는 경우도 없을뿐더러

그렇게 연락두절하면 남성이 더 욕을 먹을듯합니다. 왜 너가 들이대지도 않고 여성 들이대는거 기다리냐고..
앨런페이지
14/02/17 18:54
수정 아이콘
상대적인 거죠 Duvet 님이 못보셨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일이겠습니까? 전 몇차례 본바도 있고 오히려 남자쪽이 더 그런 경우도 봤습니다. 물론 그들 관계사이의 디테일은 모두 다르구요. 연애에는 경향성은 있겠습니다만 디테일은 다다릅니다 술이라고 다 같은 술이 아니듯이요.
싸우지마세요
14/02/17 18:58
수정 아이콘
남자도 여자한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지만 여자가 그걸 몰라주는 경우도 많이 있고 이렇게 자기 맘을 몰라주는 여자한테 너무한다는 마음도 들 수 있으며 그것때문에 연락 두절(마음 정리)을 할 수도 있죠
14/02/17 18:29
수정 아이콘
'이거 그린라이튼가요?'로 대표되는 대부분의 글들은 그 여자에게 최소한의 호감은 있어서 올리는거니까요.
마음에 들지도 않는데 왜 그린라이트냐고 물어보나요 크크크; 첫플분이 얘기하신대로 대부분의 경우는
그린라이트인걸 알면 좋다구나 할 사람이 그린라이튼거 몰라서 좋은기회 놓치니까 안타까워서, 놀린다고 그러는거죠.

뭐 그냥 일상생활 얘기하다가 저거 그린라이트네 하는 상황도 있기야 하겠지만..
14/02/17 18:3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100% 공감가는건 아니긴 한데,주변사람에게 듣기론 나이먹을수록 여자도 힘들다고 합니다..
어릴때처럼 막 들이댈수가 없어서(...) 남자는 남자나름대로 적극적인것만을 강요받으니 수동적인 성격의 사람은 답답하지만,
여자도 여자 나름대로 적극적인 성격도 있을텐데 수동적인걸 강요받으니.
걸스데이 덕후
14/02/17 18:31
수정 아이콘
(예쁜) 여자의 그린라이트는 반응 안하면 바보라는 소리겠죠
앨런페이지
14/02/17 18:31
수정 아이콘
뭐 진지빨자면 성관계에서 여성을 남성이 획득해야하는 대상으로 보고있는 사회..정도로 이야기 할수 있겠습니다만 말씀하신 뉘앙스의 사연이 아닌것도 많아서 그냥 웃고 넘길렵니다
꽃보다할배
14/02/17 18:32
수정 아이콘
때로는 손이 그녀보다 좋을때도 있습니다. 무조건 바보 매도는 문제 있다고 봅니다.
14/02/17 18:35
수정 아이콘
요즘 세대 아이들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남중남고테크 밟아온 모태솔로 남자는 많은 경우
어릴때(제 경험에는.. 20대중반정도까지..)는 그린라이트라는 어렴풋한 느낌은 있어도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잘 실감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더 나아가 그 시기때는 명백한 그린라이트 라는것이 결코 쉽게 등장하지 않는 일생에 그리 많지 않은 희귀한 일이라는걸 잘 모릅니다.
솔로9년차
14/02/17 18:39
수정 아이콘
애초에 길이 아니면 안가면 그만이고 불이 켜지든 안켜지든 신경도 안쓰면 되죠. 가야하는 길인데 파란불이 켜졌음에도 안가니까 바보라고 하는 거죠.
길을 가려고 나섰지만 헤매고 있으니까 바보라고 하는거죠.
Darwin4078
14/02/17 18:4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사실 남자가 거의 365일 항상 발정상태인 것은 맞는데,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웬지 오늘은 공자 할아버지가 오더라도 싸대기 날릴 수 있을것만 같은 현자타임의 때가 있기는 있습니다. 그럴때는 이게 그린라이트라고 본능은 얘기하고 있지만, 오늘은 그냥 집에서 정좌하고 공자 학이편을 읽고 싶구나, 싶은 때가 있죠. 이건 그린라이트를 깜빡이는 여성분이 내 취향이 아닐 때 찾아오기도 하고, 그냥 이유없이 찾아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물론 이 현자타임을 극복하는 남자들도 꽤 많습니다. 그런 남자들은 우리들은 짐승이라고 부르죠. 그리고 그런 얘기를 여기저기 막 하고 다니는 남자들에게 우리는 짐승 뒤에 baby의 우리말 접미사 칭호를 붙여서 칭송해주곤 합니다. 뭐, 20%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뻘플을 쓰고 있노라니, 우매했던 과거가 불현듯 떠오릅니다. 왜 나는 그렇게 헛된 시간을 보냈을까.
화장실 벽 치고 싶네요. 모두들 나가주세요.
유노준호
14/02/17 18:42
수정 아이콘
그린라이트냐고 방송에 물어본거 자체가 그당시는 눈치 못챘다는거 아닌가요?
뒤늦게 물어보고 확인하는건 그당시 눈치 못챈거에 대한 아쉬움(?) 같은게 있다는 얘기고
그래서 같이 안타까워하는거 같은데요 좀 격하게 안타까워하긴 하지만 크크크
14/02/17 18:43
수정 아이콘
그린라이트인데 행동 안하는걸 까는게 아니라
그린라이트인지도 몰라서 질문하는걸 까는거 아니었나요?
14/02/17 18:48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린라이트인데도 거부하는 행동에 대해서 비판하기보다는 뻔한 그린라이트를 모른 척하고는 "나중에 다시 물어보는 행위" 자체에 대한 비판이 많이 들어간 느낌입니다. "싫으면 싫다고 말하지?" 라는 느낌의 리플도 많았거든요.
Arya Stark
14/02/17 18:43
수정 아이콘
댓글보면 전체적으로 여자가 남자 마음에 안들었거나 별로 관심이 없거나 이런 이야기가 많은데

이런 글은 좀 의외군요.
14/02/17 18:44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욕하는건 좀 이상한 사람이고
사람들 대부분은 진심으로 욕하진 않을것같네요..
14/02/17 18:44
수정 아이콘
웃자고 하는 소린데..
jjohny=쿠마
14/02/17 18:44
수정 아이콘
여담인데, 제 인생에 정말 유일하게 '누가 봐도' 그린라이트였던 상황이 하나 생각나는데,
(마녀사냥에 보내면 '아니 이 사람이?' 하면서 전원이 그린라이트 누를 법한...)
그걸 그냥 넘겨버렸던 건 지금 생각해도 좀 바보같습니다.ㅠ_ㅠ
Darwin4078
14/02/17 18:56
수정 아이콘
일단 자게에 글 올리셔야죠.
추천버튼에 커서 올려놓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jjohny=쿠마
14/02/17 18:57
수정 아이콘
지금은 다른 사람과 잘 연애하고 계시기 때문에 좀 그렇습니다. 헿 저도 딱히 아쉽지 않구요. 그냥 스스로가 바보같을 뿐... (게다가, 저는 지금도 그게 그린라이트였는지 확신하지 못합니다. 분명 특정 상황 자체는 누가 봐도 그린라이트이긴 한데, 그 여자분이 좀 특이했어서...)

아무튼, 그 때 아무짓도 못했더니 그 뒤로 누구한테도 아무짓도 못하겠어서 지금까지 이렇게 산다능...
Darwin4078
14/02/17 19:03
수정 아이콘
아니 뭐, 저만 하겠습니까. 에휴..ㅠㅠ
jjohny=쿠마
14/02/17 19:05
수정 아이콘
유부남이 이러시면 곤란함미다.
삼공파일
14/02/17 19:04
수정 아이콘
그린라이트가 아니라 그물 쪽으로 모는 유도등이었을지도... 아직 친하게 지내시나요? 여자는 그린라이트 켰는데 무시 당하면 남자랑 비교하기도 어렵게 자존심 상한다더라고요.
jjohny=쿠마
14/02/17 19:05
수정 아이콘
하아... 장광설을 쓰고 싶지만... 참습...
삼공파일
14/02/17 19:07
수정 아이콘
남자든 여자든 그런 기억 하나쯤은 누구나 있는 법이죠... 힘내세요 ㅠㅠ
눈시BBv3
14/02/17 19:21
수정 아이콘
전 바로 최근에 ㅠ_ㅠ)
jjohny=쿠마
14/02/17 19:24
수정 아이콘
제 경우는 꼬맹이 때였는데, 눈시님은 나이 다 드시고 왜... ㅠ_ㅠ
눈시BBv3
14/02/17 19:28
수정 아이콘
어릴 때는 여자사람이 제 몸을 더듬었는데도 쿨하게 무시한 적도 ㅠ_ㅠ)...
14/02/17 19:37
수정 아이콘
하, 무려 여고생이 들이댄 적도 있었는데... 그 땐 몰랐죠. 그게 마지막일 줄 ㅠㅜㅜ
Faker Senpai
14/02/17 18:45
수정 아이콘
뭐 그런 반응은 일단 남자가 여자랑 잘되고싶은(같이자고싶은것 포함)상황인데 놓친경우니까요.
최근반응은 너무 노골적인 그린라이트여서 그냥 작가가 쓴게 아닐까 싶더군요.
Faker Senpai
14/02/17 18:48
수정 아이콘
알고지낸지 좀 된 직장동료, 학교선후배 사이가 배부분의 사연인데 이런경우는 꽃뱀출현이 드물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람의 인성은 어느정도 만나보고 이야기해보면 얼추 나오니까 원나잇이 아닌이상 괜찮다고 봅니다.
14/02/17 18:47
수정 아이콘
뭐 취향이 아닐수도 있고, 한걸음 더 나아가 그 시점에 다른 사람을 좋아할 수도 있고, 선을 넘고 싶지 않은 대상일 수도 있는거고,
혼전순결까지는 아니더라도 애매한 관계에서 쉽게 하고 싶지는 않을수도 있고. 거부하는 이유야 수없이 많고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린라이트라고 하는 건 다른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상황에서 '단순히 눈치가 없어서'의 문제로 국한된다는 전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극단적인 예로 동성애자가 이성의 육탄공격-_- 을 거부했다고 해서 그걸 그린라이트를 놓쳤다고 하지는 않으니까요.
스치파이
14/02/17 18:48
수정 아이콘
완벽한 그린라이트인데 "눈치를 못 채면" 쑥맥 맞죠.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알고도 모른 체 반응하지 않는 걸 쑥맥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14/02/17 18:49
수정 아이콘
뭐 결론적으로 말하면

여성은

남성이 같이 비디오방가자고 하고 같이 모텔가자고 하고 자취방데려가서 같이 자자고 해서 잤는데 아무일도 없었을때
여성이 '남성이 저 좋아하는 거 맞나요? 그린라이트맞나요?' 라고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 남성분이 용기가 없으셨나 보네요. 남성분이 바보인듯? 이라는 반응이 나올테지만


남성은

이상황에서 '여성이 저 좋아하는거 맞나요? 그린라이트맞나요?' 라고 물어보면 마녀사냥의 엠씨들이 하던것처럼 '야 이 머저리야 그것도 모르냐? 왜 가히 있어? 어휴 라는 반응이 나온다는거죠..
jjohny=쿠마
14/02/17 18:51
수정 아이콘
1.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게 남자를 '욕하는' 상황이 아닐 뿐더러
2. 이 현상은 남성이 우위에 있는 사회라서 발생하는 현상이고, 이 자체가 '남녀 관계의 발전과정에서 남성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라는 방증이기 때문에, 이 사례를 가지고 남성이 살기 힘들다고 볼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저도 이런 구도에서 사는 건 좀 짜증나긴 하는데, 여성분들은 진짜 짜증날 겁니다.
삼공파일
14/02/17 19:06
수정 아이콘
저런 상황 자체가 남성이 우월한 사회라서 발생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시는 것 같은데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jjohny=쿠마
14/02/17 19:20
수정 아이콘
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불끈]
14/02/18 09:53
수정 아이콘
저는 당연히 알면서 왜 물어보냐는 뜻으로 한 소리 한다고 느꼈는데요. 심각하게 인위적이고 말도 안되는 사연이라서요. 당장 '어른 놀리면 못 쓴다'는 게 안 한 걸 까는 발언입니까, 답정너 까는 거죠. 해당 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PolarBear
14/02/17 18:51
수정 아이콘
그린라이트 좋아요. 다만 여성분이 그린라이트가 항상 남성의 그린라이트가 되는건 아니죠. 다만 그렇게 그린라이트를 줬으면.. 그 누구든 단호하게 자신의 행동을 옮겨야 됩니다. 맘에들면 계속 아우토반을 달리구요. 맘에 안들면 단호하게 저는 당신이랑 안맞는것 같아요. 라고 말을 해야 상처의 크기가 적겠지요. 유게이 있는 짤은.. 마녀사냥에서도 봤었지만, 남자가 단호하게 얘기를 해야됩니다. 그렇게 공짜술먹고 DVD방가고 모텔가고... 이건 20대 그 누가 봐도.. 자고 싶다라는 의민데 남자는 그에대해서 그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죠. 그리고 나서 사연 말미에 연락을 안받는다라는 얘기를 하는거 보니 아쉽긴 아쉽나 봅니다.

그 사연이 주작이든 아니든 바보야 물 들어올때 노저어야 된단다...
살다보니별일이
14/02/17 18:53
수정 아이콘
제일 문제는 사연만 듣고 당연히 여성이 이쁠거라는 편견입니다 여러붕
14/02/17 18:55
수정 아이콘
아...
로마네콩티
14/02/17 20:09
수정 아이콘
현자다!!! 현자가 나타났다!!!
피즈더쿠
14/02/17 20:32
수정 아이콘
아...진짠데?
삼공파일
14/02/17 19:01
수정 아이콘
어제 마녀사냥 재방 봤는데 "아는 누나가 모텔까지같이 가자고 해서 갔는데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이러더라고요...
14/02/17 19:10
수정 아이콘
모텔에서 같이 게임할 수도 있죠..
삼공파일
14/02/17 19:11
수정 아이콘
그럴리가...
14/02/17 19:14
수정 아이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고모돌(고자 모텔 빛돌?)이라고 있습니다..
더령이
14/02/17 19:04
수정 아이콘
DVD방 사연 보며 저의 지난 과거가 떠올라서 울고싶더군요...
14/02/17 19:17
수정 아이콘
유게에 나왔던 DVD 사연을 봤을때 자기는 전에 잘되려다 말았기 때문에 아무생각 없이 그냥 술마시러갔다지만 사실 그게 아니죠.
남자는 사연을 보내는 입장이라 자기를 최대한 쿨하고 자기는 그럴생각이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이거 여자가 관계하자고 한건가요?
이런 느낌으로 보내고 싶은 심리가 있죠. 그냥 남자분은 dvd 2번 볼때도 스킨쉽도 하고 싶었는데 소심하거나 또는 여자가 거부반응을 보일까봐
지레 겁먹어서 안한걸로 보입니다.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 남자 심리상 그럴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그러니 여자가 신호주는데도 용기가 없어
진도 안나간거 같으니 대부분 사람은 저 바보 하는거죠뭐.
아 그리고 사연으로 보내준 정황상 남자는 여자한테 호감이 있었던걸로 보였구요 물론.
가장자리
14/02/17 19:22
수정 아이콘
남성도 남성만큼이나 자신의 성을 지킬 권리가 있고 원치 않으면 안해도 될 권리가 있는데

이거는 남성도 "여성"만큼이나를 실수하신거겠죠?
14/02/17 19:25
수정 아이콘
수정합니다 크크
최종병기캐리어
14/02/17 19:29
수정 아이콘
그린라이트에 행동을 안한 것을 바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봐도 확실한 그린라이트인데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라고 물어보는 것에 대한 놀림이라고 봐야겠죠...
봉쿠라츠
14/02/17 19:42
수정 아이콘
그사연들은 대부분 여자쪽 외모가 남자한테 맘에 들기 힘든 점이 있는게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아티팩터
14/02/17 19:45
수정 아이콘
마음에 안들면 반응 안하면 되고, 그건 개인의 자유입니다.

'이거 상대방이 나에게 마음 있는거 맞죠?' 라는 질문이 없었으면 누구도 여자가 원하면 무조건 받아들이라고 하지 않을겁니다.
캐터필러
14/02/17 19:47
수정 아이콘
일단 마녀사냥의 사연들은 99% 작가들의 대본이라고 추측해봅니다.?
14/02/17 19:53
수정 아이콘
저는 거기에 1%를 더해봅니다. 그냥 100%.크크

기본적으로 남성은 뿌려서(?) 정통성을 잇는 종족이다보니 그렇죠. 불과 백 년 전 조선시대만 해도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남성의 성이 존중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저런 상황에서 섹스를 피하는 것에 대한 비난의 근원이 그렇다구요. 심지어 99%의 남성들은 자의적으로 자위까지 하는 본능적인 종족인데요 뭐.
14/02/1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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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한국 사회의 모습인..오지랍의 결정체....

게다가...그린라이트는 뭔 그린라이트...자기가 맘 있는 이성한테 아예 돌직구를 날려버리면 될것을...
그렇게 하지는 않으면서.. 뭔,거기서 남자 여자를 찾는지...에휴~~(솔직히..편한것만 '내 권리'라고 주장하는 느낌...)
王天君
14/02/1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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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그래도 이와 비슷한 경험담을 친구와 이야기했습니다. 이야기 털어놓은 친구가 어수룩하지만 순수하고 착한 아이인데,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어떻게든 기회를 잡았어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좀 짜증난다고 하더군요. 저도 공감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천박하기 그지 없죠. 자신이 갈팡질팡하면 모를까, 자기가 그럴 마음이 없다는데도 거기서는 했어야 된다는 둥 섹스에 환장한 사람처럼 그런 소리를 당연하게 하는 게 좀 웃깁니다. 더불어 남자라는 생물에 대한 일종의 모욕이기도 하구요. 무조건 성적 충동에 굴복하는 동물이 아닌데 말이죠.

본문의 저 사연은 애써 쿨한 척 하지만 심증만으로는 일을 몰고 가기 겁났던 소심남이 확인해보는 걸로 추측합니다. 껄껄
동네형
14/02/1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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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꺼는 적당히 하는 수준을 넘어서 너무 소설티가 나더군요.
뱃사공
14/02/18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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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마녀사냥 사연이 소설이라는 얘기는 뭘 보고 하는 얘기인건가요?
동네형
14/02/1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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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상황에서 거절하거나 확실치 않아 고민하는경우를 못봤으니까요.

저런걸 거절 할 정도면 그 상황까지 안가거나
저런걸 고민 할 정도면 그 상황까지 못가거나 하죠.

상황간의 개연성도 안맞고.
14/02/18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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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에 사귀던 사람하고 반년을 같은 침대를 썻는데 그냥 취침만 하고 주변 사람으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앗죠.. 한 친구는 심각하게 비뇨기과에 가자고 햇드랫죠
Legend0fProToss
14/02/18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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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보낼정도면 관심이 있으니 보내는거 아니겠습니까
정 싫으면 사연이고 뭐고 그냥 안보죠
KrystalJung
14/02/18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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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거신것이나 댓글의 내용으로 볼때 마녀사냥에 올라온 사연을 참고하시고 쓴 글 같은데, DVD방 케이스와 처음에 링크거신 케이스 둘다 대놓고 그린라이트 켜둔 여성이 있었고 남성이 거절했죠.

안해도 됩니다. 여성이 그린라이트 켜도 자기가 거절하면 되요. 이건 성별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저기서 MC들의 반응이 저러한것은 사연을 보내서 "그린라이트인가요"라고 물어볼 정도면 그 남성분도 관심이 있어서 보냈을 것이고, 관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그린라이트 켜줬는데도 실행하지 않았다가 후회(?)하는 남성, 또는 그 것이 그린라이트인지도 모르는 남성한테 바보라고 놀리는 정도에요.

문소리씨와 엄정화씨가 나왔던 DVD방 사연은 엄정화씨가 그랬었나.. 그린라이트를 켰던이유가 남자도 관심이 있으니깐 사연보낸게 아니였겠냐면서 켰던거였지, 남자가 전혀 관심이 없었으면 이 사연자체를 안보냈었고 그럼 그린라이트 킬 필요도 없었다. 이런거였죠
14/02/1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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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라 해도 그런류의 대화가 불편한 분도 있을겁니다.
14/02/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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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이런 글 올라오는 자체가 이제 한국이 바야흐로 일본식 초식남으로 가는 진행형을 나타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껄껄 (그쪽 관련 글 읽으면 6개월동안 사귀며 남자가 섹스에 관심이 없어 여자가 애타하는 경우도 많아서)
물고기
14/02/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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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아, 그린라이트가 뭔가염...이라고 묻고 싶어지는 저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 걸까요....
14/02/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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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에 있어 성차별의 클리셰죠. 남자에겐 과도한 의무와 권리가 주어지고 여자에겐 수동적인 모습이 주여지는 것. [남자도 하기 싫은 사람과 하기 싫은 상황이 얼마나 많은데요. 마찮가지로 여자도 하고 싶은 사람과 하고 싶은 상황이 있죠.] 근데 남자가 리드해야하고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압박이 있고, 여성에겐 하고 싶어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게 하는 압박이 있죠.

이 압박으로 인해 여자가 눈치를 줘도 안하는 남성은 무능하고 이상하고 눈치없는 남성이 되는 것이고, 적극적인 여성은 밝히는 여성이라는 차별이 생기는 겁니다. 그러니 여자가 원하면 남자가 언제나 해야 한다는 인식을 버려야 하죠. 마찮가지로 섹스나 성욕의 표현에 적극적인 여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사라져야 하고요.
김신욱
14/02/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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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먹고 갈래?
라고 했는데 불닭볶음면 있냐는거랑 비슷하다 생각해요.
문재인
14/02/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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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과 강간범의 경계에서 고민할 수도 있는거죠.
그린라이트인줄 인터넷이나 매체를 통해 알고 있더라도 막상 자신의 일로 닥쳐오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는 것이 인간 심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린라이트인줄 알고 몸 더듬었다가 인간관계 종말을 맞이하거나 은팔찌 찰 수도 있는 문제라 본문 내용에 일부 동의는 하는데 전 늘 강간범 리스크 따윈 걷어 차버리고 쾌락을 택했고 잘 살고 있습니다.
14/02/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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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좀 민감하신 것 아닐까요?
마녀사냥 패널들은 모두 남성입니다. 그래서 같은 동성인 남성의 사연이 나오면 편하게 형같은? 마음으로 이 바보야 멍충이야 하는거죠
이성에게는 아무래도 그렇게 할 수 없잖아요
많은 분들이 얘기하셨는데 인류학적 분석까지 들어가신 분도 계시고... 그런데 저는 단순히 이것 때문인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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