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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08 17:09:42
Name 마빠이
Subject [일반] 섬노예 사건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650125278383061&id=100001567848059&stream_ref=10

전라도의 어느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의 페이스북 글입니다.

유명인도 아니고 그져 한 개인의 의견일 뿐이지만 섬노예를 동조하고 묵인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어떤지 알수있는
가치?있는 글이라 조심스럽지만 논의를 해보고자 글을 가져옵니다.

저분은 과거 외딴 섬의 보건지소장으로 근무하면서 그곳에서 섬 노예를 부리고 동조하는 마을 사람들과 경찰같은
그곳의 기득권과 친하게 지냈고 자신은 부정하는거 같지만 그걸 묵인하고 같이 동조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섬노예를 동조하고 묵인하는 세력들과 자기말로는 코 삐뚤어지게 술마시며 "현실을 내 생각으로 재단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를 들었다는데 범죄자들이 스스로를 정당하 시키기 위해 하는 말을 그는 그곳 만의 [정당한 질서]로 받아 들인듯 합니다.

저분의 글중에 가장 하이라이트는

[이들은 스스로 경제적인 활동을 해 낼 능력이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염전 주인을 포함한 섬 사람들의 인식은, 오히려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나가봐야 굶어죽거나, 범죄를 저질러 사회에 물의를 일으킬 놈'이기에, 그런 인간들을 거둬주고 돌봐주고 있다고 여긴다. 실제로 이들 중 밖으로 나간 이들은 대부분 그러한 경과를 밟았다. 이런 관점에서 이들은 오히려 공익적인 일을 하고 있는 셈이 된다. ]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논리입니다.

바로 일본 식민지배를 정당화 시키기 위해서 "월월" 거리는 바로 일본 극우 세력들이 하는 소리....

"냄비근성"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수 없다는거나, 길게 봐야한다는 등 공감가는 내용도 있지만 그건 곁다리고 핵심은
가해자에 동조하는 심리가 상당히 강하게 깔려있다고 봅니다.

아마 섬에서 노예를 부리는 그 사람들도 이와 크게 다를바 없는 생각을 할거라 봅니다.



ps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650297231699199&id=100001567848059&stream_ref=10

후속 글이 올라왔군요.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글이 읽혀지면서 논란이 커진거 같습니다.

후속글에 보면 이미 여러 이 일로 과거부터 많은 노력을 하신분인데
좀더 자세히 알고 올렸어야 하는데 제 불찰이 큰거 같습니다.

노력을 해도 변하지 않는 사실에 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건조해진거 같은데 그점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게 있습니다.

다른분들도 오해를 푸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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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건전한소환사명
14/02/08 17:11
수정 아이콘
혼자 못먹고사는 인민들을 위하는 김씨일가의 마음가짐이 떠오르네요
14/02/08 17:11
수정 아이콘
따른데서 올라온거
읽고 처음 든 생각은 똑같은놈이라는 생각만 들었네요
말도 안되는소리를 길게 죽죽 늘여써놓고
정치나 종교처럼 옳고그름을 가를수 없는 문제가 아닌

뭐가 옳고 그른게 확실한 사항에서 저런식의 얘기가 나올수있다는게 놀라울뿐
14/02/08 17:14
수정 아이콘
납치, 감금, 갈취, 인신매매 방조를 인증하고 있네요
감방에 쳐넣어야...
소독용 에탄올
14/02/08 17:28
수정 아이콘
폭풍같은 범죄인증 ㅠㅠ
김아무개
14/02/08 17:16
수정 아이콘
그래 그런 잉여인력을 거둬 이왕 좋은일을 했으면 촤소시급 월급도 좀 주지 그랬니 .. ?
하... ㅡ.ㅡ 진짜 아 저런분 면상앞에두면 할말이 많네요..
14/02/08 17:16
수정 아이콘
미친거죠. 사람을 소로 만들어놓곤 먹고 재워준다고 만족하는 삶이라니.
지금뭐하고있니
14/02/08 17:18
수정 아이콘
누가 너에게 다른 사람의 삶을 규정지을 수 있는 힘을 주더냐..
14/02/08 17:18
수정 아이콘
노예 대부분이 자유의지가 없는데 왜 탈출 시도가 이어질까요. 이미 현실 감각을 잃어버린, 그리고 자신은 그 처지에 놓일 위험이 전혀 없는 한량의 '나 똑똑하지?' 류의 글로 보입니다.
마빠이
14/02/08 17:23
수정 아이콘
섬 노예 대부분이 몸이 불편하거나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분들이란걸 아예 무시한 논리죠.

도가니나 그와 유사한 사건들을 보면 당하는 장애인들은 당하면서도 어찌 표현할줄 모르고 대부분
비장애인 내부고발자에 의해서 사건이 세상에 나오게 되는걸 감안하면 섬노예도 동의하니깐 상관
없어라는 저 의사의 논리는 아예 논리라고도 할수없는것이죠.
14/02/08 17:20
수정 아이콘
“노예들은 대부분 자유의지가 없다. 그들이 노예가 되었던 이유, 그리고 그들이 노예로 살았던 세월은 그들의 자유의지를 없앴다”
“조선시대 노비들이 신분제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던 것처럼, 그들은 그들의 처지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어떻게 보면 그들은 자신의 의지로 노예로 살기를 택했다. 최소한 먹을 것과 잠잘 곳은 제공되지 않던가!”

“대부분의 노예들이 폭력과 구타로 감금당하고 일을 강요받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
“그들은 중요한 생산도구이고, 구하기 어려운 인력”
“농경시대에 소는 재산목록 1호였다. 소중한 소를 때리고 병들게 할 농민은 없었다”
“섬의 노예들도 마찬가지”

“염전 주인의 입장에서 그들을 박하게 대할 이유는 전혀 없다. 다만, 그들 사이의 계약이 일반적인 관점에서 굉장히 불합리하다는 것 뿐”
“하지만 서로의 동의하에 일어난 계약이기도 하다”

“이들은 스스로 경제적인 활동을 해 낼 능력이 없는 이들이 대부분”
“그렇기에 염전 주인을 포함한 섬 사람들의 인식은, 오히려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나가봐야 굶어죽거나, 범죄를 저질러 사회에 물의를 일으킬 놈’이기에, 그런 인간들을 거둬주고 돌봐주고 있다고 여긴다”
“실제로 이들 중 밖으로 나간 이들은 대부분 그러한 경과를 밟았다”
“이런 관점에서 이들은 오히려 공익적인 일을 하고 있는 셈이 된다”

‘하나의 폐쇄된 집단은 자신만의 독특한 자생적 질서를 가진다’
“염전은 섬의 주요 산업이며, 섬의 경제를 유지하는 근간”
“염전으로 인한 이득은 통상적인 인건비를 넘어서지 못한다. 노예를 싼값으로 부리지 못한다면 염전은 수익을 낼 수 없다”
“염전은 문을 닫아야 하고, 이는 섬 경제의 초토화로 이어진다"
Senioritis
14/02/08 17:20
수정 아이콘
저런사람은 면허박탈 안되나요?
저 신경쓰여요
14/02/08 17:21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사람이길 포기했네요
요정 칼괴기
14/02/08 17:21
수정 아이콘
역시 소셜 네트워크의 순기능은 저런 쓰레기가 커밍아웃한다는 점일듯
앨런페이지
14/02/08 17:22
수정 아이콘
똑똑한척이라고 생각하는가 본데 똑똑한건 다른이들이 평가해주는거지 스스로 평가하는게 아니죠. 저기서부터 이미 멍청이 인증입니다. 저런사람이 의사라니 치가 떨리네요. 당장 의사의 사회적 위치를 조선시대로 돌려놔도 저런소리 할까요?
14/02/08 17:22
수정 아이콘
그냥 사이코패스 코스프레 라도 하고 있던지...
나쁜짓은 해놓고 나쁜놈은 되기 싫은거죠.
14/02/08 17:25
수정 아이콘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데 뭔 문화 상대주의가 나오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저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 참나..
파벨네드베드
14/02/08 17:25
수정 아이콘
와 크크크크크
진짜 세상이 미쳐돌아가고 있는듯
저런놈도 의사라고..
2'o clock
14/02/08 17:25
수정 아이콘
노예가 있어야 유지되는 섬이라면 없어져야죠..
헌법 10조도 모르는 [헛똑똑이]네요..
14/02/08 17:26
수정 아이콘
와.. 집단의 영향력 하에 살게되면. 학력에 관계없이. 세뇌 되는 걸까요??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역주민이, 택시기사들이, 지역 공무원들이, 그리고 저런 의사들이 노예제에 동조하는것 자체가 말도안되는것 같은데요;;
치탄다 에루
14/02/08 17:26
수정 아이콘
먼 옜날, 신분제를 모든 사람들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던 그 시절, 몇몇 사람들은 인권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평등하고, 동등하다는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은 미친 소리라고 생각했기도 했고, 누군가에겐 희망의 속삭임이기도 했겠죠.
시계는 2014년을 가르키고 있지만, 모든 곳이 2014년인 것은 아닙니다. 어딘가는 2020년일수도 있고, 어딘가는 1700년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흔히 모든 곳이 2014년이라는, 그리고 그래야만 한다는 착각을 하고 있겠죠.
.... 라는 제 자신의 가치관으로 인해 섬노예에 대해서는 실드를 일정부분 쳐줄수밖에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인식을 가진 섬 외부인에 대한 평가는 잔혹할수밖에 없습니다.
"그가 지배자로 살았던 세월은 그의 인권개념을 없앴다"
부침개
14/02/08 17:27
수정 아이콘
댓글을 보면 이 글을 쓴 사람이 섬노예 문제 세상에 까발려서 이슈화한 장본인이라는데요?
Manchester United
14/02/08 17:27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헛똑똑이네요.
차사마
14/02/08 17:29
수정 아이콘
흑인 노예 해방을 위해 같은 국민이 싸운 남북전쟁을 생각해 봐야죠. 그 정도로 심각한 일입니다.
Teophilos
14/02/08 19:31
수정 아이콘
남북전쟁이 흑인 노예 해방을 위해 싸운 전쟁은 아닙니다. 양 진영의 이익을 위해 싸운 전쟁이고 노예 해방이 더 이익이 되는 집단과 노예제가 더 이익이 되는 집단 간의 전쟁이었죠.
차사마
14/02/08 20:01
수정 아이콘
그건 아니죠. 그렇다면 지속된 흑인의 처우 개선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단순히 경제적 이익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다른 소유주의 노예를 내가 취득하게 된 것 뿐인데, 그 이상의 대우는 필요없는 게 되어 버리죠. 따라서 이익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분명히 인권적인 측면도 있죠.
아르카디아
14/02/08 20:12
수정 아이콘
무슨 소리인지... 북부정권도 남부흑인들을 노예상태에서 해방시켜주기만 했지 sub people로서의 위치는 전혀 개선하지 않았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02/08 17:29
수정 아이콘
슬픈 건 우리 주변에도 일상에선 멀쩡하고 같이 지내는것에 별 문제는 없는데 시사 얘기 좀 나눠보면 저런 사고를 갖고 있음을 태연히말하는 사람이 꽤 있다는 것이겠죠
낭만토스
14/02/08 17:32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 외딴섬에 아무도 모르게 한거면
이해가 가는데 근처 마을이 모두 동조한다는게
참 무섭네요 더군다나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말이죠
소독용 에탄올
14/02/08 17:38
수정 아이콘
사실 부당노동행위 사례 같은것들을 살펴보면 해당 행위에 대한 인식이 다양한 공동체에서 상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사람들의 인식을 어떻게 바꿀것인가? 인데 링크의 저자는 가장 소극적인 방법을 글말미에 달고 있군요......

"해당 공동체가 와해되면 인식의 공유도 와해된다."

하지만 지역경제가 노예제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면 해당 지역경제는 존립 자체가 불법인 것이고,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어야 합니다. 법치주의라는 물건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면
해당 지역공동체에서 노예제 유지로 인해 얻어지는 모든 범죄수입은 몰수되고, 관계자 전원을 사법처리 하며,
염전이나 토지는 범죄도구로 몰수되야 하죠.
지나가다...
14/02/08 17:33
수정 아이콘
페북 댓글에 나와 있듯이 비판하는 내용과 주장하는 내용이 너무 모호하네요. 그 바람에 많은 부분이 섬사람들의 주장이나 노예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현실을 그대로 전달하려는 의도인지 그들의 주장을 대변하고 옹호하려는 의도인지 구분이 잘 안 됩니다. 결론(이라고 주장하는 부분)만 보면 원론적인 이야기 이상은 아닌 듯한데..
역시 똑똑한 척하려면 글쓰기를 잘해야...

그리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속여서 데리고 왔고 정당한 임금도 주지 않은 채 부리고 있다는 점은 어떤 형태로도 옹호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매달 받은 용돈(!)을 몇 달씩 모아서 성매매를 하고 왔다니, 얼마를 준 건지 대충 짐작이 가네요.
당근매니아
14/02/08 17:38
수정 아이콘
문화상대주의를 들먹이며 이슬람 쪽의 여성 차별이나 신법 통치를 옹호하려고 들 때 보이는 오류들을 죄다 범하고 있군요.
PizaNiko
14/02/08 17:38
수정 아이콘
일단 전체적인 글의 논조야...배웠다는 사람이 저러니 멘붕이 오고요...

하지만, 혁명적인 섬노예 해방 운동가라도 우리나라에서 나타나지 않으면 짧은 기간안에 저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는 것이 이해가되서 더 멘붕이...
소독용 에탄올
14/02/08 17:40
수정 아이콘
수도권에서 '동원가능한 경찰력'을 전부 끌어내서 섬에 뿌리고.
관계자 전원을 사법처리 한 이후, 토지랑 염전을 범죄도구로 몰수 해버리면 되긴 합니다만.
요는 비용입죠......

2012년 경찰통계연보상 자료를 기준으로 추산해보면
2012년에 의경을 약 2만명 뽑았고 이전해평균을 2013년에 뽑았다면 훈련중이 아닌 의경만 3만명 정도.
주요유인도를 1000개로 잡으면 섬당 경찰공무원+의경으로 30명 정도는 투입할 수 있.......
14/02/08 17:54
수정 아이콘
지역 군대동원 하면 노예같이(?) 부릴수있는 현역장병들이;;; 거의 무료료;;

섬지역같은경우 해안경계 군부대들이, 육지로 이어지는 포인트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간첩이 해안침투시 육지로 진입하지 못하게 지날수밖에 없는 지역적 포인트들을 대대인원을 비롯 상급부대 병력까지 동원해서 사람을 통제하는 솔루션(?)이 이미 있기에, 사단장 말 한마디면, 통제 가능하고, 전남지방경찰병력과 해경병력이면, 이잡듯이 모두 잡아들이는게 가능할텐데..

섬도다 들어갈 필요도 없고, 염전도 운영하려면 사업자 등록같은것이 있을것이니.. 등록된 염전 사장, 인부들 싹모아서 조사하면 쉬울건데
의지문제죠.
소독용 에탄올
14/02/08 17:57
수정 아이콘
음 군대는 대내폭력 관련 사안에 동원해선 안되는 집단이라서요.......
사실 의무경찰도 아슬아슬한 영역이라 ㅠㅠ
겟타빔
14/02/08 18:30
수정 아이콘
그 염전을 몰수해서 국가에서 운영해버리면... =_=
그 비용 다 뽑아낼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공안9과
14/02/08 17:38
수정 아이콘
섬이 천 여개나 되서 현실적으로 근절이 어렵기 때문에, 조선시대 왜구 상대로 유화책을 썼던 것처럼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에게,
저런 사람부터 족쳐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20여년 전만 해도,
조폭들이 대낮에 집단으로 칼부림 하고
길가던 여성 납치해서 사창가에 팔아넘기는게
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사례가 될거라고 상상 했을까요?
우리나라 경찰들, 까라면 깝니다.
외국과의 전쟁은 군대가 하는거지만,
범죄와의 전쟁은 경찰이 하는 겁니다.
14/02/08 17:38
수정 아이콘
저런 생각을 공개적으로 할정도의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의사면허 박탈해야죠.
소독용 에탄올
14/02/08 17:46
수정 아이콘
의사면허 박탈은 의사협회에서, 아주 제한적으로만 수행하는 일이라......
14/02/08 17:50
수정 아이콘
의사협회는 의사들의 모임일뿐 면허를 박탈할 권한이 없습니다. 합법적 탈옥 사건의 회장 부인 주치의도 만약 박탈을 당한다면 보건복지부에게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사안에서 정부가 면허를 박탈한다는건 법적 처벌인데 사상으로 처벌 할 수 있을리가 없죠
소독용 에탄올
14/02/08 17:53
수정 아이콘
예 제가 잘못알고 있었군요.
주요 취소사유는
1. 「정신보건법」 제3조제1호에 따른 정신질환자. 다만, 전문의가 의료인으로서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은 그러하지 아니하다.
2. 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중독자
3. 금치산자·한정치산자
4. 이 법 또는 「형법」 제233조, 제234조, 제269조, 제270조, 제317조제1항 및 제347조(허위로 진료비를 청구하여 환자나 진료비를 지급하는 기관이나 단체를 속인 경우만을 말한다),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지역보건법」,「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응급의료에 관한 법률」,「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 조치법」,「시체해부 및 보존에 관한 법률」,「혈액관리법」,「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약사법」,「모자보건법」,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의료 관련 법령을 위반하여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의 집행이 종료되지 아니하였거나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되지 아니한 자
집행유예의 형을 받은 자의 경우
법 제8조 제1항 제5호의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를 받고 그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되지 아니한 자에는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를 받은 자로서 형의 시효에 의하여 형의 집행이 면제될 때까지 사이의 자, 일반사면 또는 특별사면에 의하여 형의 선고의 효력을 상실하거나 형의 집행이 면제되기까지 사이의 자, 집행유예의 선고를 받은 경우에는 그 선고의 실효 또는 취소됨이 없이 유예기간을 경과하여 형의 선고의 효력이 잃게 되기까지 사이의 자 등이 포함된다고 할 것이다. 서울고법 97누18042
였군요......
Smile all the time
14/02/08 17:46
수정 아이콘
5살에 납치당해 44년간 노예생활을 한 사람도 있다고하고 신안군 섬노예 심각하네요
하루타
14/02/08 17:48
수정 아이콘
우와 무섭다...
니콜 키드먼의 '도그빌' 같네요... 진짜 그걸로 지역을 옹호한다는게...
14/02/08 17:49
수정 아이콘
염전의 생산성이 낮다면 그것을 올릴 대책들을 강구해야하는 것이고
(보다 효율적인 소금의 생산 or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한 생산자 소득 현실화 or 정부 보조금 지원 등)
- 만약 그러하지 못하다면 생산성이 극히 낮은 업태들은 전부 노예를 써도 된다는 말인가요?

정신지체자가 자유 의지가 없다는 것은 누구의 생각입니까?
더군다나 의사라는 사람이 글을 저렇게 쓰다니...
만약 그런 논리라면 그냥 전국에 있는 정신지체자를 싹다 모아서 3D 업종에 노예로 만들자라고 주장을 해버리는 꼴과 다를 것은 무엇인지...

총체적 난국에 있는 글이네요.

진짜 저런 범죄는 방조죄도 강화 해야 한다는 생각을 확 이끌어주는 어그로네요.
사상최악
14/02/08 17:50
수정 아이콘
본문과 댓글들이 전부 오독하고 있는 듯 보이면 제가 오독하로 있는 걸까요.
전반적인 기조는 문화상대주의를 거부하고 있고 현 실태가 계속되고 있는 실질적 원인과 그들이 자신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합리화하는지, 피해자들은 어떻게 심리적으로 속박되는지에 대한 진짜 이유를 말하고 있죠.
이미 사회적 문제가 되었음에도 근절되지 못하는 이유요.
그들의 입장을 전하는 게 동조하는 건 아니죠.
당근매니아
14/02/08 17:53
수정 아이콘
저 사람이 나름으로 문화상대주의적 시각을 비판하고 있는 건 알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거 신고 안하고 그냥 넘어간 건 방조죄죠.
사상최악
14/02/08 18:01
수정 아이콘
안에서 보면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닌 거겠죠.
당근매니아
14/02/08 18:04
수정 아이콘
아뇨 이건 그냥 형법의 문제입니다.

제277조(중체포, 중감금, 존속중체포, 존속중감금) ① 사람을 체포 또는 감금하여 가혹한 행위를 가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제289조(인신매매) ① 사람을 매매한 사람은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② 추행, 간음, 결혼 또는 영리의 목적으로 사람을 매매한 사람은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③ 노동력 착취, 성매매와 성적 착취, 장기적출을 목적으로 사람을 매매한 사람은 2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④ 국외에 이송할 목적으로 사람을 매매하거나 매매된 사람을 국외로 이송한 사람도 제3항과 동일한 형으로 처벌한다.
제349조(부당이득) ① 사람의 궁박한 상태를 이용하여 현저하게 부당한 이익을 취득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②전항의 방법으로 제삼자로 하여금 부당한 이익을 취득하게 한 때에도 전항의 형과 같다.

제32조(종범) ① 타인의 범죄를 방조한 자는 종범으로 처벌한다.
②종범의 형은 정범의 형보다 감경한다.
사상최악
14/02/08 18:08
수정 아이콘
아니죠.
이런 법이 있고 이런 법을 위반한 사례가 있는데 유독 특정한 상황에서 법집행이 제대로 안되고 있으면 사회문화적으로 접근해야죠.
당근매니아
14/02/08 18:12
수정 아이콘
방조는 부작위에 의한 방조 역시 처벌됩니다. 누가 보았을 때에도 범법 행위이고 그걸 지속적으로 목격했으며 가해자와 피해자도 모두 특정한 지속적인 범죄 현장을 목격하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면 그건 당연히 문제가 되죠. 사회문화적으로 접근하는 것과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건.
사상최악
14/02/08 18:16
수정 아이콘
굳이 그런 식으로 따지겠다고 하면, 일단 죄가 있어야 방조가 되죠.
소독용 에탄올
14/02/08 18:32
수정 아이콘
형법이 처벌하지 않는 금치산자가 아니라면, 죄는 위법행위 자체로 성립합니다.
위법행위가 범죄라는 인식이 없었다고 해서 무죄가 되는것은 아닙니다.
사상최악
14/02/08 19:0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이걸 단순히 법적인 문제로 접근하면 방조죄가 성립하기 위해선 그 대상이 되는 죄가 있어야 되는데 그 죄가 없다고요.
소독용 에탄올
14/02/08 19:19
수정 아이콘
사상최악 님// 그 대상이되는 죄가 없다는 말씀이 어떤 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대법원 판계는 사회적 인식에 부합하지 못하는 계약을 무효로 보고 있고, 노동관련 법규는 언급된 근로조건을 합법적인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거기에 보건관련규제, 주민등록법 등 다수의 범범사항이 있는 문젠데요.
설사 인력알선 형태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해도, 해당지역에 인력을 알선하는 행위 자체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적법한 자격을 갖춘 행위자에 의해 수행된 일이 아니라면 인신매매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사상최악
14/02/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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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글쓴이가 섬노예라는 사회 현상을 목격했을지언정, 범죄로서의 섬노예사건 방조죄를 적용하려면 특정한 섬노예사건이 있어야한다는 말입니다.
애초에 이 말싸움이 시작한 건 당근매니아님이 글쓴이가 방조죄에 해당한다고 말했기 때문이지, 섬노예사건이 범죄가 아니라거나, 방조죄라는 것이 없다거나 하는 걸 따지고자 함이 아닙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2/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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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악 님// 아 그부분이라면 저분이 목격한 특정한 '감금 및 인신매매와 위법계약에 의한 노동력 사용'은 전부라고 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 그중 상당수를 해결하기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다른 문제이긴 합지요.
소독용 에탄올
14/02/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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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적 접근은 이런 사례에서는 특정 범법이 자행되고, 해당 범죄가 방조되는 양상을 보다 잘 이해하는 것을 통해서
해당 범법을 더 효율적으로 처벌할 수 있게 하기위해 활용됩니다.
사법체계를 공유하는 영역 내에서 자행된 명확한 범법행위에 있어서,
설사 해당 범죄가 자행된 공동체가 사법체계상 위법에 대해 동일한 인식을 공동체 외부사회와 공유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사회문화적 접근은 법적조치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하는 수단 일 뿐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2/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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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이긴한데 애매한 종류의....비판이 되나서요.
거기에 문화상대주의는 애초에 저런 일에 쓰는개념이 아니라서요.
단일사법체계에 속한 국가내에서 위법과 그 조치여부가 문화상대주의에 영향받는다는 전제가 잘못된거라.......
사상최악
14/02/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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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문화상대주의를 적용할 수 없다는 말을 하는데 다들 문화상대주의를 적용하면 안 된다고 비난하니...
소독용 에탄올
14/02/0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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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기에서 원글 저자에게 하는 불평은 원래 적용할 수 없는 개념을 허수아비로 새워놓았기 때문입니다.
14/02/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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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링크된 글은 문화상대주의가 언급된 부분을 제외하고 마지막 세 단락만 보는 편이 날 듯싶고, 대충 논지만 나이브하게 보면 유사한 문제로 북한 인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를 들 수 있을 것 같네요.
더령이
14/02/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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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인생의 낭비라더니...
라이트닝
14/02/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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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네요..명치 한대맞은느낌
14/02/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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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덕지덕지 기워놓은 느낌이라 주장하려는 내용이 좀 헷갈리는데 일단 저 섬노예 부리는 놈들이 문화상대주의니 나발이니 하려면 한국에서 꺼져야죠. 2014년 한국은 노예제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제가 읽기로는 페북 글쓴이가 얘기하고자 하는 바는 '어째서 저 놈들은 잘못해놓고 잘못한 줄도 모르는 것인가'에 대한 설명이라고 보고, '그렇기 때문에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는 의도는 없는 것 같습니다.
14/02/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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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읽히는데 댓글 흐름이 심상치가 않군요...
14/02/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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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니까 쓰다말다 쓰다말다 하다가 잠결에 성급히 마무리지은 글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가독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가 자기 주장이고 어디까지가 자기가 비판하는 주장인지 구분이 명확히 안 돼있죠..
14/02/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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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참 읽긴했습니다...크
글을 못쓰는건 확실한듯...
14/02/0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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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받아서 욕먹는 건 좀 안쓰럽습니다만 저 정도 되면 잘못 읽은 네티즌 탓을 하기도 좀 뭐하지 않나 싶습니다 크크;
14/02/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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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읽고있나요??
페북 글은
1.답이 없으니 오히려 문화상대주의를 들어 방관하고있다. 하지만 이는 옳지않다
2.노예는 저 섬의 일종의 "문화"다.노예-주인포지션은 자발적인 의지로 지켜지고있다.
3. 외부자극으로는 저 "문화"는 깨지지않는다. 그러나 이걸 "문화"라며 방관해서는 안된다.
4. 답은 인권의식과 경제의 발전이다.

이정도로 정리되는데, 노예"문화"를 옹호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걸로 보입니다. 다만 4의 답이 방관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는 있는데, 그에 대해서는 본인이 너무 원론적이라 미안하다고 첨언을 하고 있군요.
아렌트가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그들도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라는 맥락에서 나치독일을 비판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당근매니아
14/02/0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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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두번째 읽을 때 보니 그 의미로 읽히는데, 문제는 저 사람이 그 뒤로 그 범죄 사실들을 신고했느냐 하는 것이죠.
14/02/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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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확실히 문제네요. 지인 댓글에 따르면 글쓴 사람이 섬노예문제를 세상에 까발린 장본인이라고 하는데 뭐 지인 댓글이야 완전히 믿을 순 없고.... 노예 부리는 놈들이랑 술까지 마셨으면서 신고 안했으면 그냥 언행일치 안되는 어설픈 먹물일 뿐이겠죠
느티나무
14/02/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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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2/0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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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저 글에 동의는 못하겠는데 의도가 잘못읽히는 것 같아서요..
대체로 느티나무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14/02/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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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나온 사례는 일부이고 전체의 모습은 현재로서는 모른다가 더 정확하겠죠. 글의 내용을 신뢰한다면 아마도 실제로 의사로서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본 사람이 더 잘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건 글 내용에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인데, 링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저분이 신고를 한 듯하네요.
느티나무
14/02/08 18:46
수정 아이콘
.
14/02/0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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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것처럼 의사가 진실을 봤을 지는 알 수 없고, 전체적으로 흐름을 보면 글의 내용을 신뢰하기가 좀 그렇기는 합니다.
마빠이
14/02/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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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맥락이 단순 저 행태를 분석하거나 그들의 관점을 설명하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그 입장을 전하면서 그럴수밖에 없다라는 방어적 논지가 보인다는 겁니다.

문화상대주의니, 섬 경제붕괴 이러면서 저들이 왜 저러는지 합리화를 시켜버려요.
저들의 합리화는 저 페이스북 글쓴이의 동조도 합리화가 되는것이죠.

분명 글쓴이는 섬노예를 부리는 그들을 이해 했다라고 글의 전반부에 설명을 하고 있으며
뭐라뭐라 마지막은 어차피 냄비처럼 금방 식을거니 별 신경쓸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쭈욱 이런일이
생길거라며 아주 나이브?하게 끝을 내버립니다.

이글을 계속 보면 볼수록 전반부의 섬노예 사건의 디테일한 설명은 해결법을 제시하기 위한
분석?이 아니라 자신의 동조를 정당화 시키기 위한 구구절절 자기 편한 쪽으로 풀어논것으로
보입니다.
14/02/0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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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는 했지만 옳다고는 못하겠다..이런 논지인 것 같은데 언행일치가 안된다는 심증(?)때문에 뭐..어그로의 빌미를 글이 주고 있는 것 같구요.
해결책이 너무 모호하고 안쓰느니만 못해서 오히려 방어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동조를 정당화하는 글로는 안 읽히네요.
마빠이
14/02/0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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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교학사 교과서 문제가 크게 한번 났죠?

같은 [위안부] 문제를 두고서 교학사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죠.

교학사:위안부가 일본군을 따라다녔다 X
위안부가 일본군에 끌려다녔다 O

이런 경우처럼 섬노예 행태를 말하는 구간구간마다 구절구절마다 편협하고
위험한 인식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만, 그들 사이의 계약이 일반적인 관점에서 굉장히 불합리하다는 것 뿐. 하지만 서로의 동의하에 일어난 계약이기도 하다.]
이부분만 보더라도 얼마나 섬노예를 부리는 자들에게 동조하고 있는지 보이죠.
서로의 동의하에 일어난 계약?
저 논리면 [도가니]같이 자기 표현을 잘 하지 못하고 상황판단이 힘든 지적장애인에게 가한 성폭행도 정당화 되는것이죠,

저 글쓴이가 전반적으로 섬노예를 하고 있는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보면
과연 섬노예를 큰 문제로 인식이나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14/02/0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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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조자가 되고싶어하는데...본인 경험을 쓰는 바람에 망한 듯합니다.
인식자체가 위험하다는 지적은 타당한 지적인 것 같습니다. 다만 비판을하고싶었던거같긴한데..글을 참 못써서..
14/02/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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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상대주의는 수사 용도로 넣은 듯한데 실제를 잘 반영했다기보다는 잘못 차용한 듯한 느낌이 강하고, 화자가 불명확해서 글쓴이의 생각이 드러난 부분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죠. 물론 맥락을 보면 대충은 알겠지만요.
소독용 에탄올
14/02/0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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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노력해서 저자의 의도를 추정하는 식으로 잘 읽어준다고 해도
3번이랑 4번이 상충된다는 문제는 변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개인'이 아닌 둘이상의 '개인'이 관계된 위법사항 처벌에 문화상대주의가 원천적으로 부적합한 개념이라는 문제도 있습니다.
범죄문화가 문화라고 해서 해당 행위가 비난받거나, 처벌받지 않는것은 아니니까요.
더 나아가 외부자극으로 특정범죄문화가 깨지지 않는다는 단정 자체가 무척 위험한 생각입니다.
14/02/0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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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상대주의라는 허수아비를 상정하고(아마 문화상대주의를 빌미로 옹호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걸 비판하는게 저 사람의 논지인 듯 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2/08 18:47
수정 아이콘
허수아비도 제대로 못치는게 안쓰럽기 까지 한 글입죠 ㅠㅠ

글줄기가 휘청휘청 하는것이 뭔가 걸리는 것이 있어서 해매던가, 자기합리화에 실패한 부분이 있었나봅니다.
14/02/08 18:56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아마 "그럼 왜 보고만 있었냐"는 걸 의식해서 비판+자기변호를 섞다보니 글이 꼬인거같아요..
14/02/0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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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글 더럽게 못쓰네요
가루맨
14/02/08 18:25
수정 아이콘
천인공노할 인권 유린을 두고 문화, 자유의지 운운하다니 그저 기가 찰 뿐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2/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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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부분은 원글쓴이가 글을 못쓰거나, 자기합리화를 하는 부분이라 ㅠㅠ
가루맨
14/02/0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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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표현을 보면 자기 합리화에 그치는 게 아니라 가해자들에게 면죄부를 부여하려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만약 글쓴이의 마음 속에 그런 의도가 없었다면 글을 더럽게 못 쓴 거라고 봐야겠네요.
adagietto
14/02/0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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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에 뭔 자유 의지....
호주인가 미국이었나 어린 여자들을 납치해서 지속적으로 성폭행하고 아이들을 낳고 기르게했던 그 정신병자도 그런 말을 했죠.
저 여자들이랑 사랑하는관계다 여자들은 본인들 의지로 나랑 사는거다라고..
그럼 피해자들이 탈출은 왜 했을까요..
저런 납치 감금 가해자들의 공통된 태도인가보네요.
자기들이 피해자들을 돌봐주고 있다는 쓰레기 같은 착각..
피해자들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천천히 살해하고 있다는걸 모르는척 하는건지 정말 모르는건지..
분노가 치밉니다.
비참한하늘이빛나
14/02/0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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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저 곳 지역 사회 논리에 세뇌당한게 아니라 협박 받아서 저런거라고 믿고 싶어지네요.

...아닌가; 실태를 목격한 외부인이 신고를 하려고 해도 협박 등으로 인해 제약이 가해지는 상황이 더 끔찍하겠군요.
i_terran
14/02/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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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페북의 글쓴분은 섬노예를 찬성하거나 묵인하거나 동조하는 게 아닙니다.

단지 섬노예가 발생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인 여건을 모른 체 무조건적인 비판만 해서는
장기적으로 문제해결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노예같이 일해야 하는 저임금 상황부터 개선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거죠. 쉽게 말해서 소금값을 올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분은 강제적으로 납치 감금된 사례를 목격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섬노예화 된 사람들의 경우를 본것이라서 방조죄에도 해당되지 않아요.

중요한 건
대부분의 국민과 네티즌은 [강제적인 납치 감금]에 의한 섬노예에 분노하고 있는데
섬노예에 실체에 대해서 아시는 분들은 [자발적인 계약]에 의한 섬노예를 설명하면서 국민과 네티즌에게 설명하려고 해서
잘못하면 방조나 동의처럼 들릴 수 있는 거죠.

중요한 건 [강제적인 납치 감금]에 의한 섬노예입니다.
14/02/08 19:04
수정 아이콘
그 자발적인 계약도 현행법상 조건이 어느정도 선 이하면 무효이고 그 대상이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사람이면 범죄입니다. 방조나 동의 맞습니다.
i_terran
14/02/08 19:06
수정 아이콘
맞네요. 납치감금이 아닌 노동법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 대한 방조는 맞네요.
14/02/0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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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몇 댓글들 아니었으면 엄청 혼란스러웠을거 같네요;; 이과와 문과의 차이인가. 글의 자잘한 뉘앙스가 중요한게 아니라 결과적으로 메인이 되는 흐름이 중요한 것 아닌가요? 그런 쪽으로 볼 때, 에휴 어쩔 수 없다... 난 그냥 지지 침. 이런 느낌까진 들지만 섬노예 시스템을 옹호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개인적으로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결국 노예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자유에 대한 갈망이 있느냐는 점인 것 같은데요. 어쨌건간에 저 사람은 나갈 생각 없는 섬노예만 본 것 같다는 말 같은데 진짜로 그런지, 아니면 % 면에서 나갈 생각 없는 사람이 더 많다는 얘기인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그들이 노예라고 불릴 만한 상태가 아니라면, 평균 수명이 엄청 짧은 이유에 대해 의사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2/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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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메인이 되는 흐름이 오락가락하니까요......
술이라도 마시고 썼던가, 뭔가 꺼름직한 부분이 있어서 해당 사항 때문에 망설였던가 다양한 이유가 있을수 있죠......
14/02/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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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 땐 그냥 메인 흐름도 하나로 읽혀서요. 섬 사람들이 노예 부리듯 하는 걸 가지고 보통 '그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타락한 최악의 인간들이기 때문이다' 라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아니라 이러이런 이유가 있다는 것 같고, 그게 옹호 같지는 않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2/0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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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논지를 수사하는 부분들에서 논지에서 벗어나는 내용들이 나와서요,
처음 언급된 문화상대주의는 여기저기 불려다니며 고생하는 개념인지라 불필요한 사용일 수 있고 사실 '무관심'이 더 나은 대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에도 도덕적 비난과 법적 위반을 유사한 맥락에서 비교, 자유의지라는 개념은 통상 '있다', '없다'라기보다는 특정한 지적 혹은 정서적인 결함으로 인해 제한될 수는 있지만 '있다고 가정하는'것이란 점, 상호동의에 의한 사적계약은 어디까지나 상위규정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유효한 것이란 점 같은 부분들이요.
옹호라고 생각한 적은 없습죠. 묘한 비판이다 라고 생각하고 불평한 부분은 있지만요.
탄약정비대
14/02/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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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답이네요. 둘중 하나 글을 지독하게 못 쓰는데 자기가 똑똑한줄 착각하고 있거나 아니면 진짜 리얼 개싸이코
i_terran
14/02/0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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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는 논지에 걸맞는 태도를 같이 가져와야 하는 것 같네요.
저도 분노해서 읽다가 어라 이상한데 싶어서 몇번 다시 읽어본 결과 옹호가 아니라 비판이 맞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 아래에 있는
글에 댓글로 달려 있는 섬지방에 근무한 서울대 전경이야기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6618485
글 역시
위페북글과 결과적으로는 같은 내용을 말하고 있지만,
글 읽는 분들이 반응은 완전히 반대네요. 섬지방 전경에 대한 글은 많이들 칭찬하는 그런 글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2/08 19:24
수정 아이콘
일정 조건이하의 불평등계약, 혹은 근로조건 등에 있어 일정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계약은 자발적이고 타발적이고 성립하지 않습니다.
민사영역이 아니라 노동관련규제 위반입죠......

덧글에 인용한 글도 문제를 보입니다.
현실적인 사법체계의 구멍이 있다면, 그것을 수정하고 개선하려 해야하는 것이고, 현실에 대한 인식은 여기서
보다 효과적이고, 상대적으로 이전보다 더 정의에 부합하며, 잘 작동하는 사법체계의 구성을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해당 지역에 대한 인신구속 및 노동조건감독의 문제는 사법과 행정상의 역량부족이고, 개선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섬지역공동체가 가지는 특수성으로 어떠한 차원에서건 합리화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거기에 더해서 성매매관련 법규위반자들이 사법체계의 미비를 이유로 활보한다고 해서, 섬에서의 노동착취가 덜 까일일이 되는것도 아닙니다.
14/02/08 19:33
수정 아이콘
제 시각에서는
원글을 쓴 사람과 같은 시각이 있으니 섬노예가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가정폭력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하는 말과 미묘하게 닮았네요.
Love&Hate
14/02/08 20:38
수정 아이콘
님이 퍼오신 글도 문제 많은 글이죠.
그 글 왜 퍼다니는 건지 개인적으로는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진짜 좀 심각한 실드글이죠.

타지역에 잡혀간 노예보다 운이 좋은편. 다른 지역이었다면 신고도 못했거나 그전에 죽었을것.
(내용도 매우 부적절한 내용이지만, 고작 2년 군복무대신 근무한 일개 전경이 하는 말입니다.)

노예와 섬주민에 대한 연민..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자발적행위를 묘사하고, 거기다가 우리의 식탁을 끼워넣고 있구요..

마지막으로 왜 유난스럽게 여기에 그러느냐..분노할거면 당신들 주위부터 분노해라.라는 실드의 삼박자가 골고루 갖춰져있죠.


이 글은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취급을 받은거지 글 자체는 좀 너무하죠
지갑속의자신감
14/02/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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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얘긴데, 저 글쓴사람이 의사란게 중요한가요? 소금도매업자든 물건팔러간 장사꾼이든 글의 요지와는 무관한데 왜 제목에 '어느 의사의'가 들어가야 할까요?

전라도 섬노예가 불필요한 전라도란 말을 써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프레이밍이라면 이 글의 제목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요? 섬노예와 무관한 전라도민이 불쾌할 수 있다면, 보통의 의사들도 매한가지란거죠
마빠이
14/02/08 19:32
수정 아이콘
네 의사라는 부분은 제목에서 지우겠습니다.
마빠이
14/02/08 19:37
수정 아이콘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650297231699199&id=100001567848059&stream_ref=10

후속 글이 올라왔군요.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글이 읽혀지면서 논란이 커진거 같습니다.

후속글에 보면 이미 여러 이 일로 과거부터 많은 노력을 하신분인데
좀더 자세히 알고 올렸어야 하는데 제 불찰이 큰거 같습니다.

노력을 해도 변하지 않는 현실에 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건조해진거 같은데 그점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게 있습니다.

다른분들도 오해를 푸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Teophilos
14/02/08 19:40
수정 아이콘
섬노예 사건을 떠나 다른 주제에 대해 논쟁이 벌어질 때도 흔히 볼 수 있는 의견입니다.

"내가 겪어봐서 아는데~"

경험은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지, 앎을 보장하진 못하는데 말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저 의사의 글에는 자신의 과거 행동에 대해 스스로 면죄부를 부여하는 듯한 심리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금은 거기서 벗어나서 잘 먹고 잘 살고 있지만 그시절 기억이 참 찝찝하다 이거죠.
레지엔
14/02/08 19:47
수정 아이콘
제가 이번 사건에 관련해서 저 분 글을 이전에 접했는데, 본인이 밝히셨지만 지금 화내는 분들이 오독하신 겁니다.
14/02/0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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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을 대상으로 쓴 글이 아니여서 그렇기는 하겠지만 솔직히 중간 중간 오해받을만한 표현도 섞여 있고 화내는 사람들이 오독했다기보다는 글을 깔끔하게 쓰지 못한 쪽에 가깝지 않나 합니다. 물론 추가로 의견을 밝히셨으니 더이상 문제가 불거질 일은 없겠지만요.
레지엔
14/02/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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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기본적으로 글과 오해가 얽힐 경우, 글쓴이의 전달 능력에 우선적으로 문제를 두고 있습니다만 오늘 이 글에 한정한다면 저걸 오해한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4/02/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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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깔끔하게 썼는데 전체 내용이 길고 핵심 내용이 뒤에 있는 구조이다보니 '섬노예'에 대한 분노가 심한 독자의 경우 오독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14/02/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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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예를 들면 두번째 단락에서 저자가 경험한 바를 서술하면서 그 지역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흐름이 마치 그들을 알게 되면서 동화된 듯한 느낌이 들죠.
14/02/0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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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첫전째 단락에 글쓴이의 문화 상대주의에 대한 의견을 봤을때 두번째 단락은 아직 서두에 불과하지 않나요? 게다가 글 전체를 읽으면 중요한 얘기는 중후반부에 나오는 구조구요.
14/02/0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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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는 합니다만 글쓴이가 말하고 싶은 일반론이 아니더라도 논란이 되고 있는 섬노예 사건과 관련된 개인적인 경험을 서술한 대목이라 중요도가 떨어진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독자가 누구인가를 생각해 본다면요.
당근매니아
14/02/08 19:51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에 쓴 글의 주인공이 바로 이 분이세요. 본인의 위험을 무릅쓰고 노예섬에 근무하면서 경찰에 신고도 하고, 그것이 안먹히니 저에게 연락하여 익명으로 제가 글을 쓰도록하고,,, 이후 sbs보도까지 도운 분이세요. 조선생님을 비난하시는 분들은 다시 생각하시기를 바래요. 그리고 XX회원에게 전화까지 받으셨다는데... 조선일보에서도 기사를 정정하고 조선생님 추가 인터뷰를 보도하기로 하였습니다. 조선생님은 제가 아는 몇몇 좋은 사람중에 한분이고, 특히 섬노예들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실천하신 것만 봐도 알만한 분이에요. '

라는 지인 분 댓글 보니 제가 비판했던 지점들은 전부 해소된 사안이군요.
비욘세
14/02/08 19:53
수정 아이콘
노예를 부리는 섬사람들의 시각을 알수있는 글이었습니다. 세상이 참..
페북의사분의 글엔 전체적으로 공감이 갑니다만, 시간이 해결할거라는 투의 결론은 피해자에겐 비현실적인 결론입니다. 오히려 전국에 있는 의경들 모아서 끝을 본다던지 하는게 더 현실적인거 같네요.
요정 칼괴기
14/02/0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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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한 스스로가 부끄러워 지네요.
아무튼 글을 잘읽어 보고 감상을 적어야 할 듯요.
14/02/08 20: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님이 올리셨던 동유럽사쪽을 다시 읽으면서 본지라 이건 조금 의외네요.
아르카디아
14/02/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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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아무리 읽어도 이곳에서 비판하는 부분들을 이해할 수가 없네요.
14/02/0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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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자 댓글들이 어느순간 급격히 마무리되는 느낌..
14/02/08 20:47
수정 아이콘
첫 링크의 글 내용이 바뀐 건가요? 댓글들 반응이 제 생각과는 너무 다르네요.

섬노예 관련한 이야기들 중에 가장 깊이 있고 본질에 가까이 다가간 내용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대단히 이상한 일들이 그들에겐 그다지 이상한 일이지 않고 하나의 질서가 되었기에 저렇게 유지되는 것이죠.
메커니즘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 해결책을 내오기도 어렵습니다.
그 점에서 문제해결의 중요한 단초를 제공하는 글이라고 봅니다
Starlight
14/02/08 20:56
수정 아이콘
굉장히 좋은 내용이네요.
역시 문화는 직접 탐사를 해야지만 확실한 사실들이 보이는거죠.
노예주들이 왜 자신들을 옹호하는지, 그리고 그 지역 사회가 왜 한통속으로 노예제를 유지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탐사 결과네요.
그리고 공권력이 왜 침묵하는지도 나오고요.
다만 글 내용이 잘 안읽히긴 하네요. 제대로 모르면 오해할만 한 글이라고 봅니다.
Love&Hate
14/02/08 21:08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사람들이 오해한 것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실제 노예들은 자유의지가 없는 사람일수도 있겠죠. 현재.
하나의 문화가 자리잡으면 아무리 부조리한 것이라도 양자간에 당연시 받아들여지기도 하죠.
그렇다면 주민의 감시 와 제한이라는 '철창' 역시 필요하지 않겠죠. 탈출도 필요하지 않구요.
탈출을 막을 이유 역시 어딨습니까. 아니 탈출이라고 이름 붙혀질 이유도 없죠.


과거 집창촌 윤락여성 이야기 보는 기분이네요.
손님으로 혹은 관련 업계종사자로서 그들을 마주하고..포주들과도 두루 친분을 가지면서 그들과 이야기하면서
그들의 생각에 동화되는거죠. 그러면서 합리화 하게 되고.
도망갔다가 다시 제발로 기어들어온 몇몇으로 합리화 하며 기회가 되도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합리화합니다.
그럼에도 철창과 폭력과 빚으로 협박해도 탈출을 하려고 한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구요.


정말 하나의 질서로 자리잡은거라면 '철창'이 존재할 이유가 없는겁니다.
정말 자발적으로 노예짓을 한다면 '철창'이 있을 이유가 없어요.
그때도 그랬죠. 집창촌에 가둬놔도 본인들이 원해서 하는거라고.. 혹은 자유의지가 없어 나갈 의지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정말 본인 원해서 하고 있는 것은 오늘 저녁에도 번화가에서 볼수있는, 미용실 들렸다가 이 시간에 출근하는 현재의 언니들이지
과거 집창촌에 갇혀있던 그 사람들의 모습이 아닙니다.



정말 자발적이라면, 혹은 자유의지가 없다면 그들의 자유를 제한할 이유도 없습니다.


더 큰 그림 좋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 좋습니다.
그 사이에 노예들은...우편으로 탈출할 방법조차도 사라지고 없겠죠.
이번 사건 덕분에 말입니다.
Starlight
14/02/08 21:17
수정 아이콘
첫번째 파트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죠.
[[문화상대주의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서로 다른 집단의 자생적 질서를 이해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한다. 하지만 안타깝지만 딱 거기까지다. 우리가 문화상대주의를 고려해야 할 부분은 다른 문화를 바라보는 자세에 국한되어야 한다. ]]
명백히 글쓴이는 문화상대주의적 시각을 도구로 국한할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섬의 노예제가 어떻게 성립하는가에 대해서 직접 탐사 조사하여, 그 원인이 무엇인지 4가지로 요약을 한 글입니다.
그 원인을 대체할 요소들을 투입하면 그 문화가 자연스럽게 무너질거라고 예측할수도 있고요.
글의 내용을 마치 [[섬 노예제는 합리성을 가졌으니 그 문화를 보존해 줘야 된다]] 라고 곡해하시는것 같네요.
Love&Hate
14/02/08 21:23
수정 아이콘
왜 제가 합리성을 가졌으니 문화를 보존해야한다라고 곡해했다고 생각하시죠?
그거야 말로 곡해 아닌가 싶네요.
iAndroid
14/02/08 22:13
수정 아이콘
저게 문화상대주의라구요?
위키백과에서 문화상대주의를 서술하면서 넣어 놓은 [부정적 효과] 부분 입니다.

문화상대주의가 극단적으로 사용될 경우 순장이나 식인문화,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행동등의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도 문화상대주의라는 이름으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이를 극단적 문화상대주의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권의 침해는 허용하지 않는 침해에서 타문화를 바라보아야 한다. 인간으로서의 최소한 보편적인 사회규범을 준수하는 기준으로 보아야 이러한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슬람권의 명예살인을 들 수 있다.

엔하위키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덧붙여서, 문화상대주의를 가치 판단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지 말고 객관적이고 가치 중립적인 입장에서 문화 현상을 관찰하라고 하고 있죠.
http://mirror.enha.kr/wiki/%EB%AC%B8%ED%99%94%EC%83%81%EB%8C%80%EC%A3%BC%EC%9D%98#s-3

여기서 주의할 점은, 문화상대주의 자체는 해당 문화의 가치 판단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는 점이다. 문화상대주의의 의의는 어디까지나 객관적이고 가치 중립적인 입장에서 문화 현상을 관찰하기 위함이며, 상대주의를 통해서 문화 현상의 도덕/윤리적 문제를 결정하는 것은 상대주의와는 별개의 문제이다.

스스로는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애시당초 링크 글의 글쓴이는 위에서 지적한 부정적 효과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왕은아발론섬에..
14/02/08 22:21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이 범죄 행위를 저질러서 사회적 잇슈가 될 때마다 악질 새누리 지지자들이 내세우는 논리랑 일맥상통 하네요.

대통령이 나라 운영하다 보면 말 안듣는 애들 사찰 좀 해서 뒤좀 캘수도 있는거 아냐?
국정충 국방충들이 빨갱이들로부터 국민들을 지킬려면 인터넷에 글 좀 쓸수 있는거 아냐?
검찰, 경찰이 정부랑 여권에 유리하게 수사를 할 수 있는거 아냐?
가루맨
14/02/08 22:39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진심을 오해해서 다소 과한 비판을 한 점 사과드립니다.
차라리 SNS를 하지 마시지. ㅜㅜ
다만 조심스럽게 한 말씀만 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예전에 형사정책을 전공한 학자들 중에 직접 실험군인 범죄자들 사이에 들어가서 같이 감옥 생활을 하며 연구한 분들이 있었는데, 이 방식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연구자가 범죄자들에게 동화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점을 경계해 주셨으면 해요.
레이미드
14/02/08 23:04
수정 아이콘
후속글 페이스북 링크는 지금 현재(2014-02-08 23:04분)
접속이 불가능하네요.. 혹시 대강이라도 어떤 내용인지
글 읽으셨던 분이라면, 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급궁금해지네요.
Judas Pain
14/02/09 07:44
수정 아이콘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pc/522/read?articleId=1311463&bbsId=G003&itemId=18&pageIndex=1

글에서 자신이 부딪힌 경험재료만으론 거시적 레벨에서 섬노예 현상에서 섬주민들의 논리에 대한 옳고 그름을 판별하지 못하겠고 따라서 그 해법도 찾지 못하겠다는 갈등이 느껴지고 그 갈등이 난문과 오독의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문화상대주의를 금과옥조로 떠받들어 섬노예가 존속해야 한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고 인권의 스탠단드에 맞추어 바뀌어야 하지만
동시에 섬노예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올바른 문화상대주의를 통해 보건데 섬노예 현상의 당사자들을 비난할 수도 없다 정도가 주된 이야기입니다.

"상대주의란 그런 구시대의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을 비난하지 말자는 것이지, 결코 그들의 문화이니 건드리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그들을 이해하고 더 나은 세상으로 이끄는 것이 올바른 것이다."

나머지는 양자의 불협화음(인권유린은 옹호할 수 없지만 섬노예 사람들을 비난할 수 없다)을 지적으로 수식하기 위한 부분들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글의 마무리는 옹호하지 않으면서 비난하지 않는 연장선상에서, 또한 판단을 하지 않는 연장선상에서 '섬노예 문제는 사회전체의 인권의식신장+경제발전을 통해 또는 그냥 시간이 흘러가도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라고 요약될 논조로 끝을 맺습니다.

양자를 거론하기 위해서 꼭 문화상대주의가 필요한 것은 아니었고, 지역특수성논리 정도가 적절한 용어로 보이지만 상대주의라는 말의 어감을 빌리지 않는다면 분석하고 판별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겠지요, 문화상대주의가 고생하셨습니다.




비판도 아니고 옹호도 아니며, 부딪힌 끝에 나는 (아직) 모르겠지만 모르겠다고 말하지 못하겠다는 글이라 판단됩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한 글쓴분이 느낀 현실이 어떤 것인지 짐작이 가기에 복잡한 기분입니다.
14/02/09 11:45
수정 아이콘
그럼 노예들의 경제권은? 이라고 묻고 싶네요. 천부인권이 이 사회의 기틀인데 이거 침해하면 잡아 넣어야죠. 무슨 거추장 스러운 이야기를 하나 이해가 안되네요.
VividColour
14/02/09 17:38
수정 아이콘
저 글도 저 글이지만 섬뜩한 댓글도 보이네요. 현학적인 수사와 표현으로 세치혀를 놀리고 사람을 농락한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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