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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24 16:51:19
Name Eternity
Subject [일반] 뉴라이트 전국연합 홈페이지를 가 봤습니다.
처음에는 어이가 없다가.. 나중에는 실소가 나오더군요.
이런 단체에서 감투를 썼던 사람들이 총선에 출마한다는데... 솔직히 걱정이 됩니다.

아래의 내용은 뉴라이트 전국연합 홈페이지 ( http://www.newright.com )에 있는,
'왜 뉴라이트 전국연합인가'에 있는 정강을 그대로 옮기고(파란색 부분)
거기에 제 상념을 덧붙인 글 입니다.

전재가 아니라 부분적으로 발췌하였고, 저작권 문제가 있는 기사도 아닐 뿐더러,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취지를 옮긴 것이니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문제가 있다면 운영진의 삭제참도 감수하겠습니다.


절차적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달성된 87년 6월 이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포퓰리즘의 늪에 빠져 있다. 정파적 이익을 위해 위헌적 발상이 난무하고, 법치주의가 경시되고 있다. 참여 민주주의라는 미명하에 대의민주주의가 위협받고, 反엘리트주의의 분위기 속에 전문가 정신이 경시되고 있으며, 개혁을 명분으로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불관용의 문화가 판을 치고 있다. 이 모두는 자유민주주의의 미성숙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위해 반드시 극복되어야 할 후진적 정치현실이다.

뉴라이트 운동 하시는 분들이 적극 지지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후,
이슈가 된 일 중의 하나가 전 정권 때 임명된 각 기관장들에게 사퇴를 종용한 사건입니다.
저는 이해가 힘든 것이.. 10년의 기간 동안에 있었던 불관용에는 그렇게 대립각을 세우셨으면서,
왜 지금 벌어지고 있는 불관용에는 조용하신지 궁금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기의 일이 자유민주주의의 미성숙을 의미하는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불관용이라면,
지금 이명박 대통령의 일 역시 자유민주주의의 미성숙을 의미하는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불관용이 되어야 마땅할텐데요.
왜 그것에는 뉴라이트가 침묵하고 있을까요?



자유민주주의의 성숙은 정치선진화의 선결과제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주체들이 먼저 헌법을 존중하고, 법치주의의 원칙과 대의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명제 아래 권력분립의 정신과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돼는 정치 시스템을 추구한다. 상대적 가치를 존중하는 포용만이 相爭이 아닌 相生의 정치를 가능케 하며, 민의를 중시하되, 포퓰리즘의 유혹을 물리쳐야 민주주의는 성숙한다고 믿는다. 뉴라이트 운동은 국정원, 검찰, 국세청 등 국가 공권력의 정치 예속 및 사유화를 반대하며, 이를 위한 시민사회의 감시와 견제의 노력을 지지한다.

마찬가지입니다. 이명박 정권 인수위원회 시절에 각급 언론사 성향 조사를 국정원에서 나선 일이 있었지요. 왜 여기에도 침묵할까요?



특히 뉴라이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중요시한다. 정치적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더 높은 도덕성과 책임, 솔선수범이 요구되며, 더 나아가 사회를 위해 희생하고, 기여한 만큼 그 희생과 봉사에 걸 맞는 지위를 부여받는 풍토가 정착돼야 정치의 질이 높아지고,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다시 궁금하군요.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해서' 탈법으로 토지를 구입한 분이 장관이 될 뻔한 일도 있었고,
'암이 아닌 것을 기뻐한 나머지' 오피스텔을 구입하신 분도 장관이 될 뻔 하셨었지요.
뉴라이트 연합은 그런 이슈가 있었을 때에 어떤 목소리를 내었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뉴라이트 전국연합 홈페이지를 아무리 되져봐도 그것을 경계한다거나, 비판한 목소리는 찾을 수 없던데 말입니다.





우리는 現정권에 의해 주도되는(옮긴이 주: 아마 노무현 정권 시절에 만든 홈페이지라 그런것 같습니다.) <과거사 청산> 작업이 성공한 우리 역사를 실패한 역사로 폄훼함으로서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저해하는 자해행위라고 규정한다. 現정권의 이 같은 역사 인식은 이미 그 시대착오성이 확인된 마르크스주의의 목적론적 역사관, 80년대 학원가를 풍미했던 브루스 커밍스 류의 수정주의 역사관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것이 反시장적 경제정책과 더불어 現정권을 좌파로 규정하는 핵심적 근거이다.

대한민국의 성공은 자유민주주와 시장경제를 원리로 하는 나라를 건국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대한민국의 근대화는 선진국을 따라 잡는 (catch-up)과정으로, 그것은 글로벌리즘과 시장경제 및 권위주의적 정치체제라는 조건 하에서 가능했다. 대한민국의 민주화 역시 反자본-민중민주주의를 목표로 하는 좌파의 투쟁에 의해 성취된 것이 아니라 성공적 산업화 과정에서 배태된 중산층의 성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선진화는 건국 정신의 토양 위에서 근대화를 가능케 했던 국제주의와 시장경제를 계승, 고도화 하고, 권위주의 체제를 민중민주주의가 아닌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전환 성숙시킬 때만 가능한 것이다.

때문에 오늘날 노무현 정권이 잘못된 역사인식의 잔재와 완전히 결별하지 못한 채,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력을 결집시키기보다 <과거사 캐기>에 매달려 대한민국의 국력을 소진하는 한 대한민국의 선진화는 갈수록 멀어질 것이라고 우리는 진단한다.




정치, 경제적인 면에서 대한민국이 1945년 해방이후 발전해왔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발전과정에서 있었던 불행한 사건들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지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역사가 실패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과거에 있었던 이런저런 불행한 사건들을 되짚어 보는 것이 왜 자해행위가 되는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일본 극우파들이 '자학사관' 운운 하는 부분이 떠오르는 건 제 착각이겠지요?)

저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가 이제까지의 인류가 만들어낸 체제 중에서는 가장 성공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있었던 부정부패와 불의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성없이 경제발전에만 매달리면 그 결과는 돈 많은 졸부일 뿐입니다.

저 분들은 왜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일본이 국력에 걸맞는 대접을 받지 못하는지는 생각을 안 하시나 봅니다.
물론 일본의 반성은 국외를 향한 반성이어야 하고,
우리의 반성은 (우리가 국외를 향한 자성할 일이 아예 없진 않을 겁니다.) 우리 내부를 향한 자성이어야 한다는 차이는 있습니다만,
이러한 반성 없이는 결코 성공적인 국가로 자리할 수 없습니다.

과거 군부독재 시기에 있었던 야만적인 인권탄압, 외세에 빌붙어 나라를 팔아먹으려 했던 매국노들에 대한 처단이 없다면,
그러한 역사는 언제고 대한민국에서 되풀이 될 여지가 있는 것이 아닌지요.
국가의 경제가 우량할지라도,
언제든 군부독재가 출현해서 인권탄압을 할 여지가 있다거나, 외세에 빌붙어 나라를 팔아먹는 이들이 떵떵거리는 국가가
뉴라이트가 이야기하는 '선진국' 인 걸까요?



뉴라이트는 산업화 과정에서 국가주도의 압축 성장이 자원의 불균형 배분과 권위주의적 정치 체제를 야기했고, 인권의 제한과 탄압을 수반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세계 어느 나라의 산업화 과정에서도 일반적으로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부작용과 희생까지 모두 특정 정권의 탓으로 돌리는 시각에는 반대한다. 그것은 산업화, 민주화의 과실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감싸 안고 치유해야 할 몫이지, 결코 특정 정치세력이 반대세력을 공격하는 정치적 무기로 악용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성찰함에 있어 역사의 한 단면만을 잘라 특정 역사적 사실에는 현미경을 들이대고, 다른 사실들에는 돋보기를 꺼내는 편향적 태도를 경계한다.

우리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미시적, 일국적, 목적론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데서 오는 좌편향의 오류를 거시적, 비교사적, 사실적, 실증적 관점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믿는다.



뉴라이트 운동의 한계가 드러나는 느낌을 받습니다.
산업화 과정에서 있었던 부작용과 희생을 인정한다면,
뉴라이트가 이야기하는 '감싸안고 치유해야'하는 손이 누구에게 먼저 향해져야 할지를 묻고 싶습니다.
그 희생자들에게 먼저 주어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어째 뉴라이트의 힐링 핸드는 희생자들이 아니라 그 가해자들에게 먼저 가는게 아닌가 싶군요.
'특정 정권'에게 모든 부작용과 희생의 책임이 주어지는 것의 부당함을 논하기에 앞서, '희생자'들을 치유하는 것이 순서 아닐까요?


산업화 과정의 부작용이 왜 정치적인 무기가 되었을까요?
그것은 '특정 정권'이 부작용의 원인을 제공하거나, 혹은 그러한 부작용을 직접 만들어낸 사람들의 정치적인 후예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도의를 다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저 분들이 혹시 안 해보셨는지 궁금합니다.
과연 그렇게 생각하는 '희생자'들이 모두 피해망상증에 걸린 정신병자일까요?

역사적인 사실을 관찰할 때에
때로는 관찰자의 주관에 따라, 혹은 시대의 요청에 따라 현미경을 쓸 때도 있고 돋보기를 쓸 때도 있습니다.
그러한 편향성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뉴라이트 연합이 이야기하는 '거시적, 비교사적, 사실적, 실증적인 관점' 자체가
뉴라이트 조직의 어떠한 편향성을 보여주는 한 예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대안'교과서 파문에서 드러나는 뉴라이트 조직의 역사관을 보면,
한 사람의 대한민국 구성원으로서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뉴라이트 운동조직의 역사관에 실망하거나 분노했을 겁니다.



*     *     *     *     *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정강을 쭉 통독해보면, 참 좋은 말이 많더군요.
그런데... 그 '좋은 말'들 사이에, 조금 더 생각해보면 어처구니가 없는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만일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정강에서 밝힌 그대로의 조직이라면, 현 정부를 규탄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나 싶습니다.
현 정부의 수장은 탈세에 위장전입을 밥 먹듯 하셨던 분이고... (BBK등은 논외로 치더라도 말이죠.)
그 아래 장관들, 혹은 장관 후보자들은 투기 선수들인데요.

왜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그렇게도 '노블리스 오블리지'를 강조하는 집단이라면서 왜 현 정권을 지지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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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예비역
08/03/24 17:02
수정 아이콘
나중에 애낳으면 초등학교만 보내고 전부 집에서 가르쳐야 겠어요..
대학따위 안가도 좋다.. 저딴걸 배우느니...
mr.Invader
08/03/24 17:21
수정 아이콘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한마디로 나라를 좀먹는 놈들이죠.
ataraxia
08/03/24 17:37
수정 아이콘
뉴라이트에 관련한 글이나 기사를 볼 때마다 '수구꼴통'이란 단어가 참 정겹게 느껴집니다...-_-+
망고스푼
08/03/24 17:47
수정 아이콘
다양한 생각들이 있는거지요. 전 뉴라이트 관련글중에 공감하는 글들도 있네요.
Lunatique
08/03/24 17:58
수정 아이콘
우파든 좌파든 극단적인건 다 안 좋은 것 같습니다
08/03/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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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말할거 없고

지들이 최고의 정의라고 믿는 꼴통들입니다...달리 뭐 더 표현할 단어가 있는지...

...정의? 저런 개...아오!!!!
GH_goliath
08/03/24 18:0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얼마나 친일파가 판을 치는 나라인지 잘 보여주는 거죠..
도대체 그렇게 처참한 일본의 식민지로 40여년을 지냈던 나라에서 저런 단체가 판을 친다는게 말이 되나요?
격하게 말하자면 저런 사람들을 돌로 쳐 죽여도 국가유공자 대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태로라면 영원히 과거는 청산되지 못하고 우리나라는 지금처럼 영원히 친일파들이 지배할테니까...
태엽시계불태
08/03/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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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하면 자국 중심주의를 가지고 있는게 대표적인데 우리나라 우파는 왜 친일파들과 친일파들 후손만 득실거리는지 원..
08/03/24 18:27
수정 아이콘
오해입니다.
오소리감투
08/03/24 18:34
수정 아이콘
이 집단을 키운게 조중동을 위시한 수구언론들이죠..
그리고 모당의 싱크탱크이기도 하구요..
이번 공천과정에서 여기서 감투 썼던 자들이 많이 얻어냈더군요..
일본극우=한국수구 이렇게 봐도 무리없어보입니다..
개념less
08/03/24 18:42
수정 아이콘
오해입니다. (2)
08/03/24 18:51
수정 아이콘
원래, 보수주의(우파)의 가장 큰 가치는 '자주' 아닌가요?? ;;;
사상에 대한 어떤 이론도 안 통하는게 우리나라 같습니다..

보수 = 반공, 진보 = 빨갱이... 이게 공식인거죠 - -;;
remedios
08/03/24 19:02
수정 아이콘
조갑제씨는 요새 한나라당 까는 재미를 좀 붙히셨던데 애국지사들을 낙선시켰다면서
웨인루구니
08/03/24 19:04
수정 아이콘
으허허허허~ 오해입니다~
명왕성
08/03/24 19:12
수정 아이콘
외세 침략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자칭) '우익'은

세계 역사 통틀어 우리나라밖에 없을 듯
바나나
08/03/24 19:53
수정 아이콘
김근태와 신지호의 도봉갑 총선 결과가 기대됩니다.
과연 평범한 시민들은 '뉴라이트'를 선택할까요?
어느멋진날
08/03/24 20:29
수정 아이콘
바나나// 김근태도 거물정치인중 한명인데 김근태가 패배한다면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이 되겠군요... 생각만 해도 암담합니다;
닥터페퍼
08/03/24 20:48
수정 아이콘
진정한 오른쪽의 의미를 모르는 분들인것 같습니다. 저기 유럽가셔서 정치공부 100년은 더 하다 오셔야할듯.
08/03/24 22:38
수정 아이콘
사람이 한쪽 입장에서 같은 말을 계속하다가보면
실제로 그 말에 깊이 공감하고 믿게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이경우도 그런케이스가 아닐까요?

처음에는 자신들의 이익을위해서 주절주절..
나중에는 거기에 익숙해져서 나오는대로 주절주절..
08/03/24 23:17
수정 아이콘
과거사 청산에 대하여는 다른 생각이지만,
파란글씨에서 그것만 빼고 보면 그닥 틀린말은 없네요.
戰國時代
08/03/24 23:21
수정 아이콘
바나나님// 평범한 시민들(아버지 어머니 세대)은 뉴라이트가 뭔지도 잘 모르는데, 그게 판단의 기준이 되기나 할까요?
parallelline
08/03/25 00:08
수정 아이콘
이런말 써서는 안되지만 뉴대신 앞에 쌍디귿을 붙여주고 싶네요.
바람처럼
08/03/25 00:40
수정 아이콘
이곳 pgr에 뉴라이트에 대한 글이 너무 자주 올라오네요. 근데 한결같이 뉴라이트=친일파라고 못박아두고 까기 바쁘군요. 제대로 알기나 하고 까는 분들이 몇 명이나 될지... 여기 분들은 좌측으로 편향된 시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듯. 뉴라이트=친일파라고 한다면 좌파=빨갱이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바람처럼
08/03/25 00:51
수정 아이콘
본문 글이 너무 길어서 다 읽진 않았지만 첫번째 비판부터 오류가 보여서 지적해보면, 뉴라이트에서 말한 '반대자에 대한 불관용'은 노무현의 코드 정치를 비판하는 것이지 정권 교체기의 물갈이를 비판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왜 이명박 정권이 전 정권 때 임명된 각 기관장들에게 사퇴를 종용하냐고 비판하는 것이 어불성설인게, 김대중-노무현으로 바뀔때도 몇 명 빼고 싹 물갈이 됐죠. 하물며 이번엔 정권이 교체됬는데 기관장들이 싹 바뀌는건 당연한거죠.
산사춘
08/03/25 01:02
수정 아이콘
법치주의 나라에서 임기가 정해진 기관장들이 싹 바뀌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자체가 이미 나는 법치주의 지키고 싶지 않다라는 것을 반증하는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리 자기와 뜻이 맞는 사람과 일을 해야 효율성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법으로 임기가 정해지지 않는 장관과 차관도 아닌데
이미 대한민국으로 법으로 정해진 기관장들의 임기를 무시하는 것 자체가 나는 대한민국 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라는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기관장들 임기 뭐하러 정해놓았습니까?
수장이 바뀌면 모두 바뀌는 장관들 말이죠.
참으로 대한민국 나라 잘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와 뜻이 다르다고 해서 공공연하게 법을 어겨라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꼴을 보자면 말입니다.
법을 어기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법을 지켜라 하하 지나가는 개나 웃을 일입니다,.

또한 코드정치에 대하여 뉴라이트 운동이 전정권을 비난했다고 하더라도
현 정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드 정치에 대하여 침묵하는것 자체가 자기 모순적 행동입니다.
자신들도 현 정권과 코드정치를 하고 있으면서 과거 정권하에서의 코드 정치에 대하여 비판했다니 더더욱 실소를 금하길 없네요.
뭐 이것은 뭐 너희는 이렇게 하면 안되지만 우리는 해도 된다라는 식이군요.
GH_goliath
08/03/25 01:04
수정 아이콘
바람처럼// 물론 pgr이 다소 좌측으로 편향된 점은 있지만 뉴라이트의 교과서를 보고도 뉴라이트에 이해를
구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저히 친일파가 아니고서야 일본 우익보다 심한 역사왜곡으로
일제시대를 찬양하고 막말만 반복하고 있는데 무슨 오해고 무슨 시각차이 입니까?
정말 그 교과서를 보고도 시각차이나 이해를 운운하시는 거라면 답이 없네요.. GG
Eternity
08/03/25 01:14
수정 아이콘
바람처럼님// 본문 글이 길어서 다 읽지 않으신 분의 한마디라서 답할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 마디 해 봅니다.

저는 노무현 정권이나 김대중 정권때 산하기관장을 물갈이 한 것이나, 이명박 정권이 지금 물갈이를 시도하는 것이나 정확히 동일선상에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정권이 성향이 다른 사람들과 일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노무현이나 김대중 정권도 마찬가지였을테니까요. 그렇다면, 뉴라이트 연합은 노무현 정권때의 '코드 인사'에는 그렇게 부정적이었으면서 왜 이명박 정권의 '코드 인사'에는 부정적이지 않은 것인지요? 애초에 코드 인사를 인정하는 정강였다면 노무현 정권 때에도 그거 가지고 왈가왈부를 하지 않든가, 기왕에 정강을 그리 정했다면 이명박 정권에 대하여도 동일 선상에서 비판을 하여야 마땅한 것이 아닌지요? 왜 동일한 사건을 두고 사람에 따라 판단 기준이 바뀌는 것인지 저는 이해하기 어렵군요.

그리고 덧붙여서, 저는 상당히 우편향 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고, 보수주의자라고 자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수주의자인 제가 보기에도 지금의 뉴라이트는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위에 썼으니 참고하시구요. 뉴라이트 지지 하지 않으면 좌파가 되는 건가요? 대체 누구식의 편 가르기인지요?
마음이
08/03/25 01:24
수정 아이콘
바람처럼님은 알바인듯 뉴라이트에서 알바를 운영하는 사실은 알고있지만 여기까지 와서 알바질은 하지말길./
바람처럼
08/03/25 01:30
수정 아이콘
Eternity님// 저는 노무현 정권의 '코드정치'와 정권 교체기 '기관장 물갈이'를 별개로 본건데요. 저 역시 님 말씀처럼 '노무현 정권이나 김대중 정권때 산하기관장을 물갈이 한 것이나, 이명박 정권이 지금 물갈이를 시도하는 것이나 정확히 동일선상에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글을 쓰신 분의 이명박 정권의 물갈이에 대해 뉴라이트가 침묵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비판한거죠.
다시말해 정권 교체기의 기관장 물갈이는 그것이 옳은 것인지 옳지 않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느 정권에서나 있어왔고 심지어 같은 정권인 김대중-노무현 교체기에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이명박 정권의 물갈이에 대해 뉴라이트가 침묵하는 것을 비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덧붙여 뉴라이트가 말한 노무현 정권의 '반대자에 대한 불관용'은 노무현 정권 집권기에 있었던 '나만 옳다'는 신념, 자기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만을 중용한 '코드정치' 등을 비판한 것이지 노무현 정권 초기의 물갈이를 비판한 것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 제 주장의 핵심입니다.
따라서 님이 말씀하신 '뉴라이트 연합은 노무현 정권때의 '코드 인사'에는 그렇게 부정적이었으면서 왜 이명박 정권의 '코드 인사'에는 부정적이지 않은 것인지'라는 비판은 제 글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비판이군요.
제가 본문 끝까지 다 읽지 않은 것을 비판하시는 분이 제 리플의 내용이나 본문과 제 리플간의 관계를 완전히 파악하지 않으신 채 리플을 다셨네요.
바람처럼
08/03/25 01:33
수정 아이콘
마음이님// 알바라... 할 말이 없군요. 네이버 댓글에서나 보던 레파토리를 PGR 게시판에서 보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바람처럼
08/03/25 01:3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 글을 끝까지 읽지 않은 이유는 첫 비판부터 오류가 보여 정당한 비판이라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제가 읽은 부분에 대해서만 언급을 했구요.
프메지션
08/03/25 01:39
수정 아이콘
바람처럼님//저의 짧은 생각일진 모르겠지만 왜 뉴라이트에서는 노무현 정권의 코드정치는 비판할 이야기고 이번 이명박정부의 고소영 강부자 내각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킬 이야기인지 궁금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명박정부는 코드 인사의 액기스라고 생각하거든요. 고소영 내각이라는 말자체가 고려대 소망교회 영남지방 출신 위주로 뽑았다는 말에서 나온 말이지 않습니까?....
Eternity
08/03/25 01:44
수정 아이콘
바람처럼님// 헐. 노무현 대통령도 독선적이었지만 이명박 대통령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정권 초기의 물갈이에 대하여는 노 전 대통령이든 이명박 대통령이든 인정하신다면.. 뭐 좋습니다. 하지만.. 그 비판하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코드인사'의 실제 예를 한 번 들어주시면 안 될까요?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인 최시중 방통위원장, IMF 주역이라 일컬어지는 사람의 재등장, 각종 비리와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장관들이나 장관후보자들... 노무현 대통령의 코드 인사를 비판하였다면,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인사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말 이명박 대통령의 '코드'와는 무관한 공정한 인사라고 보시는지요? 저는 동의하기 어려운데요.

그리고.. 덧붙여서, 애초에 첫부분만 읽고 말 것이라면 그냥 넘어가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서로 시간낭비니까요.
서늘한바다
08/03/25 01:52
수정 아이콘
헐... 철수와 미미의 청춘스케치라는 강수연씨와 박중훈씨가 주연했던 영화가 있었죠.
그 영화에서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철수인 박중훈씨가 시험공부를 못하고 총알같이 나오면서 이렇게 답을 써놓죠.
"일제시대는 그 어떤것도 논할 가치가 없음"
이게 일제에 강제합병당했던 조선의 후손들인 우리가 어쩔수 없이 가져야 할 심정아닌가요?
꼭 이거다 저거다 할 것없이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극단적인 예지만 이건 마치 여자를 강간해서 임심하게 하고는 너 어차피 애 낳을 거였으니 차라리 내가 지금 낳게 해주는게 낫다. 라는 강도의 편을 드는 것만 같네요.
뭐든지 이미 시작부터 잘못된 일을 가지고 좋다 나쁘다라고 말하는거 자체가 오류가 될수 있다는 걸 망각하고 있는듯해서 씁쓸하네요..
Operation_Man
08/03/25 02:03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우익이라고 생각하지만 명박의 정책은 도무지 수긍할 수 가 없다는
Judas Pain
08/03/25 06:26
수정 아이콘
일제치하 친일 기득권층 = 일제침략보다 콩사탕이 더 싫은 남한식 보수(?)주의-> 뉴라이트 = 실용 = ??



정치적 주체성과 개념인식의 농도 희박으로 볼때, 뉴라이트와 주사파는 동급입니다.
일제치하의 실용을 언급할 수 있는건 일제 기둑권층 뿐입니다. 그들은 그때부터 한반도의 역사나 조선보단 실용을 중시했으니까요.
그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명예와 헌신과 의무를 위해서가 아니라 실용적일때만 발동됩니다.


대표적 친일반공 군사정권 나팔수 보수신문들이 뉴라이트를 키워냈다는건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남한의 기형 보수들이 낳은 자식들이 이제야 자신들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드러낸 것뿐입니다.
불행히도 한국의 보수진영은 이번 대선의 승리에 또다시 '뉴라이트=실용주의를 표방하는 기회주의자'들의 힘을 빌려야 했습니다.


MB가 정치감각이 있는 인물이라면, 뉴라이트하고는 적당히 손을 끊을 것이라 봅니다.
그건 한국의 진보정권이 주사파를 멀리해야하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한국은 좌파는 좌파답게 우익은 우익답게란 말이 절실한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말만 진보고 말만 보수지. 무슨 가면놀이극을 보는 느낌입니다.
08/03/25 07:19
수정 아이콘
한국에 진정한 보수와 진정한 진보가 언제는 있었나요????

뉴라이트를 비롯한 보수를 흉내내는 친일파 일당과
휴전중인(우리는 아직 전쟁중입니다. 하하하-_-) 공산국가 북한과 그 뒷배경인 중국과의 관계가 청산되지 않는한
이 나라에서는 좌파는 빨갱이일 뿐이고 우파는 쪽빠리라는 오명밖에는 쓰지 못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정치상황에서 이만큼 민주주의가 자라날 수 있었던것이 신기하고 감사할따름입니다.
HoSiZoRa
08/03/25 08:51
수정 아이콘
저런 사람들 자체가 일재의 잔재...
과거사 청산을 못했기 때문에 저런 사람들이 나대는거죠...
명왕성
08/03/25 09:01
수정 아이콘
바람처럼님//
앞부분만 읽으시고
"한결같이 뉴라이트=친일파라고 못박아두고 까기 바쁘군요"라고 말씀하시는게 진짜 오류라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왜 친일파라고 까는지는 뒷부분에 나와있습니다.
parallelline
08/03/25 18:27
수정 아이콘
친일파같은걸 친일파라고 하는게 뭐가잘못됬는지 의문임.. 대운하찬성보다 더 이해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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