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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24 13:17:12
Name 펠쨩~(염통)
Subject [일반] 일제시대 경제개발.
일제 35년이 남긴것.

1911년 1인당 국내총생산 777달러(90년 달러기준)
1945년 1인당 국내총생산 616달러(동일기준)

1930년 농업인구 78.4%
1949년 농업인구 78.8%

1945년 문맹률 78%
1961년 문맹률 29%

1945년 해방이후 한국은 대한제국시절과 크게 다를바 없는 가난한 농업국가였습니다.




  일제시대는 평균 4%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는 30~40년 사이에 집중되어 있고 그 원인은 중일전쟁을 위시한 전시경제 덕분입니다. 그리고 이런 전시경제체제에서의 성장은 45년 종전과 함께 신기루처럼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남은 자산은 한국전쟁으로 깨끗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남은것은 아프리카 국가들보다 못한 경제력을 지닌 분단국가입니다. 분명히 몇십년 전만해도 해방직후 한국사회의 암울함을 기억할텐데요. 어디에서 경제발전을 본 것일까요?

  뉴라이트 학자들의 경제사학의 문제점은 자본의 국적을 따지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이 당시 한국은 원료생산과 상품소비의 역할을 하는 전형적인 식민지 농업국가였습니다. 그 농업으로 얻는 이익의 45~55%는 일본인 소유의 토지에서 나왔습니다. 수산업의 31~47%, 광산의 90%의 이익이 일본인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일본인의 식민지 경영으로 얻는 이익까지(그것도 해방과 전쟁으로 리셋되어 버리는)포함한 경제사 연구가 과연 정치적 목적성이 적은 것일까요?

  일제 20여년간(1915~1932) 자작농은 31%가 감소하고 소작농은 64%가 증가하여 전체 농가의 53%가 소작농의 상태로 떨어집니다. 왕조시대의 농업의 인적구조가 일제시대보다 나았습니다. 전근대시대 관습적인 사회안전망은 완전히 파괴하면서 농촌사회의 파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계기가 바로 토지조사사업입니다. 1910년에서 1941년으로 가는 사이 미곡 생산은 52%가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조선인 1인당 농가수입은 30년 사이 33.2%가 감소했습니다. 아 나머지는 전부 일본인의 손으로 들어갔습니다. 과연 이것이 농업개발일까요?  

분명 한국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전근대에서 근대로의 전환이 일어났습니다. 외세의 침략이 없었다면 우리는 1945년까지 왕조시대에 사대부들이 다스리며 공자왈하는 나라였을까요? 그 개발은 일본을 위한 일본에 의한 개발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일제시대가 끝나고 한국인에게 남은것은 대한제국시절보다도 못한 세계145개국중 에서 106째로 가난한 나라였습니다.(한국전쟁 전이 이렇습니다) 깡그리 털려 먹혔습니다.

역사에 가정을 하려 합니다. 궁금합니다. 과연 일본이 없었다면 한국은 더 발전했을까요 아니면 퇴보했을까요?



그동안 뉴라이트는 조선일보에 기생했습니다. 그들이 지금의 영향력을 확대한 것에는 조선일보의 점유율이 크게 작용합니다. 걱정스러운것은 여기에 동아일보가 가세했다는 점입니다. 현대통령의 중요한 지지기반의 하나가 뉴라이트라는 걸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일이긴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지지하는 언론이 늘어난다면, 그리고 이런 언론에 의해 반복 세뇌가 이루어 진다면 그 결과는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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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마음
08/03/24 13:42
수정 아이콘
아침부터 뉴라이트 일파의 '대안 교과서' 기사를 보고 먹먹했습니다만, 이왕 이렇게 된거.. 차라리 저들이 그럴 듯 하게 포장한데서 더 나아가 친일적 속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게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에도 저들의 손을 들어준다면 이건 뭐 GG...

서울 한복판에서 열렸던 자위대 창설 OO주년 기념행사에 당당히 참석하던 나경원, 송영선씨 등을 잊을 수가 없군요.
일본 관련 일에는 비분강개하다가도 범친일파 무리들에게는 거리낌없이 지지와 성원을 보내는 꼴은 이젠 그만 봤으면 합니다.
진리탐구자
08/03/24 13:59
수정 아이콘
대체적으로는 동의합니다. 특히나 뉴라이트와 조-중-동의 연계(지원수위와 관계없이, 이념적으로는 중앙이 가장 뉴라이트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는 후덜덜하지요. 단적인 예로 과거 민주화 인사들 중 뉴라이트에 포섭된 인물들의 칼럼이 조선일보 뒷면을 채우고 있지요.

다만, '자본의 국적'이라는 부분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1. '자본의 국적'이라는 것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일본인의 실생활 발전도 > 조선인의 실생활 발전도라는 도식이 필연에 가깝게 실현되었어야합니다.
2. 그러나 일제시대 조선인들이 모두 수탈만 당했던 것은 아닙니다. 식민지 질서에 기생해서 큰 재부를 축적한 이들도 여럿 있습니다. 이들은 해방 이후에도 한국의 기득권 세력으로 자리잡아 현재까지 이 여파가 남아 있습니다.
3. 뿐만 아니라, 일제가 조선인들을 저임금 노동력으로 싸게 부려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노동 수요에 비해 노동 공급이 높아 일본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도 떨어졌습니다. 비정규직이 많아지면 정규직의 임금도 떨어지며, 상대적으로 임금이 싼 여성 노동자가 많아지면 남성 노동자들의 임금이 떨어지듯이, 일본 노동자들의 전체적인 생활 수준도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30년대 이후의 전시 체제라는 특수성은 일본이든 조선이든 서민들을 죽어나게 만들었지요.
4. 즉, 자본의 국적이란 것이 성립하기에는 일본인 생활수준 > 조선인 생활수준이라는 이분법이 보편적으로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renewall
08/03/24 13:59
수정 아이콘
일제시대 때(광복직전) 어떤 할머니 유서가 발견됬었답니다.
"딸은 정신대 끌려가고, 아들은 징용 끌려가고, 나는 마지막 부엌에 숨겨둔 쌀마저 수탈 당해서 이제 굶어죽는다."
아들이 만약 살아 돌아오거든 반드시 일본놈들에게 복수해달라는 내용이었다죠.

자위대 창설 OO주년 기념행사에 당당히 참석했던, 이 분들이 조폭이나 하이에나와 다를게 뭐가 있습니까 ?
그저 자그마한 이익이나 먹이감이 보이면 쓰레기통이라도 뒤지는 것들 아닙니까 ?
겉으로만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것만 좀 다를 뿐 -0-
펠쨩~(염통)
08/03/24 14:00
수정 아이콘
신지호 뉴라이트대표(도봉갑)
최홍재 뉴라이트은평연대(은평갑)
이건찬 뉴라이트청년연합(송파을)
최윤천 뉴라이트전국연합(강동갑)
백병훈 뉴라이트고양연합(고양일산을)
김장희 뉴라이트경기남양주연합(남양주갑)
김성회 뉴라이트경기안보연합(화성)
박승오 뉴라이트전국연합 군포연합(군포)
유창수 뉴라이트바른정책포럼(용인을)
기풍 뉴라이트김포연합(김포)
허명환 뉴라이트포항연합(포항 북)
신현기 뉴라이트부산연합(부산진갑)
도회윤 뉴라이트전국연합(부산강서갑)
박상헌 뉴라이트재단(부산강서갑)
이영수 뉴라이트부산연합(부산 사하을)
정승윤 뉴라이트재단(부산 금정)


이번 총선에서 심판해야 할 쓰레기 목록입니다.
renewall
08/03/24 14:03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일본인 생활수준 >> 조선인 생활수준이라는 말이 여기서 왜 나오는거죠 -_-?
진리탐구자
08/03/24 14:04
수정 아이콘
renewall님// 펠짱님의 본문에 보면 " 뉴라이트 학자들의 경제사학의 문제점은 자본의 국적을 따지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자본의 국적이라는 것이 성립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견을 제시한 것입니다.
펠쨩~(염통)
08/03/24 14:05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정치적 관점이 저와 달라서 그렇습니다. 저는 민족의 관점을 중요시하고 진리탐구자님의 계급의 관점을 중요시하니까요.

좌파적 관점으로 보자면 일제시대는 일본 자본가는 조선의 쌀로 노동자를 저임금으로 묶어서 좋고 조선인 지주는 일본 시장에 쌀 팔아서 좋고, 일본 노동자는 저임금으로 신음하고, 조선 농민은 착취당하는 구조였습니다. 제국주의 체제에 편입된 조선인들, 특히 지주들은 분명 혜택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펠쨩~(염통)
08/03/24 14:06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아, 실증적 증거자체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조선총독부 자료부터 이 자본의 국적을 확실히 구별해 놨으니까요. 그동안의 연구로 이런건 자료가 축적이 되어 있더군요.

조선에 진출한 일본인들은 다수가 지배계급에 가까운것이 사실이고 실제로 이 당시 조선내 일본인과 조선인의 농업수입의 격차는 100배가까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일본인들은 지주계급이나 지배계급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니까요. 일반 서민들의 관점으로 봐도 증산계획을 통한 산미반출이 심할때는 조선인의 1인 미곡소비량은 일본인의 1/3 수준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놓고봐도 차별은 심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이런 차별 자체는 본문과 크게 상관은 없긴 합니다만.
renewall
08/03/24 14:08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그렇군요. 그런데 일제가 우리나라 자본을 수탈 해 간 것과 양국의 생활수준은 어떻게 비교가 되는건지 -_-a
진리탐구자
08/03/24 14:08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님// 아, 그 부분은 실언입니다. 워낙 습관이 된 말투라서. ^^;; 수정하겠습니다.
성야무인
08/03/24 14:11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일본인의 경제수준과 생활수준이 식민지 대만이나 조선보다 휠 나아다는걸 모르시나요?? 2번에 대해선 의견은 없습니다만, 3번에 대해서는 약간 말이 안되는게 식민지 시절 고부가 산업들이 전부가 어디있었는지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전부 일본에 있었습니다. 조선에 있었던건 성냥공장이나 고무신 공장같은 생필품공업이 대부분이었고, 그나마 생산된 대부분은 일본으로 수출되었습니다. 그외 일본에서 생산된 고부가 상품들이 한국으로 수입되어서, 자원 자본의 대부분이 많이 일본으로 유출되었죠. 이런현상은 아주 가까운 영국과 인도의 식민지관계와 비슷합니다. 싼 노동력으로 생산된 목화나 차가 영국으로 수출되면 비싼가격의 옷이나, 기계품들이 인도로 수출되 자원자본이 영국으로 몰리는 것과 비슷하구요. 또하나의 예를 들까요. 스페인이 마야의 은이 어떻게 유럽으로 가지고 왔는지.. 식민지수탈론의 기본만 보셔도 알수 있는 문제입니다.. 물론 일본서민과 조선농부를 좌파적 개념으로 구분하자면 둘다 수탈당한 존재긴 하지만, 국가전체를 봤을때 압도적으로 당한건 신민지일뿐입니다..
진리탐구자
08/03/24 14:11
수정 아이콘
renewall님//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이런 겁니다.
'자본의 국적'이라는 말이 성립하려면 극소수의 예외 사례를 제외한 일본인 대다수는 일제시대의 결과로 잘 살게 되고, 마찬가지로 극소수의 예외 사례를 제외한 조선인 대다수는 일제시대의 결과로 못 살게 되어야 한다. 그런데 보아하니 일제시대라는 시대적 조건 때문에 잘 먹고 잘 살게 된 조선인도 있고, 오히려 생활수준이 떨어진 일본인도 있다. 그렇다면 자본의 국적이란 것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뭐 이런 겁니다.

가볍게 제시만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태클처럼 되어버렸군요. ;;
세상속하나밖
08/03/24 14:12
수정 아이콘
더러운 친일파....

... 아 친일파 >>>> 넘사벽 >> 독립운동가..

참 좋은 우리나라...
영원한 초보
08/03/24 14:14
수정 아이콘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지만 글쓴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만일 일본이 없었다면? 아니 일제 식민지가 되지 않았다면......?

제 생각에는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의 국력이 많이 약한 편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어느 나라엔가는 지배를 받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게 러시아가 되었든 청이 되었든 미국이 되었든 말이지요. 다만, 당시 상황에 있어서는 일본이 가장 우리나라를 필요로 하는 시점이었고 또 다른 열강을 밀어내고 차지할 정도의 국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일본의 지배하에 놓인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라마다 식민지를 다스리는 방식은 다 달랐으니 조금은 다른 형태가 되었겠지만, 어쨌든 '지배'는 받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국사를 배운지가 좀 되서 가물가물 하긴 한데, 정조 때던가요...... 우리나라가 개방을 해서 별 무리 없이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전 그게 아깝습니다. 그 때 개방 및 발전이 어느 정도 이루어 졌다면 일제 식민지 같은 오욕의 역사는 피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나라도 제국주의 대열에 합류했을 거고, 어쩌면 세계 대전의 주축국까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그리고 이런 경우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에 핵폭탄이 떨여졌을 지도 모르지요.). 우리나라 지도도 크게 바뀌었을 가능성도 크고요. 역사가 많이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뒤에서 두번째로 잘살던 나라가 50년만에 앞에서 세는 것이 훨씬훨씬 빠를 정도의 경제력 및 국력을 소유하게 만들 정도의 능력이 있는 민족이니까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런 나라는 아직까지는 전무하며 개인적으로는 거의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리탐구자
08/03/24 14:14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님// 네. 당연히 동의합니다. 저는 '조선이 일본에게 수탈을 당했다'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일본인>조선인의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만 지적하는 거니까요. ^^;;

드신 예시들은 좋네요. 나중에 기억나면 써먹어야겠습니다. ^^;;;;;
펠쨩~(염통)
08/03/24 14:14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그러고보니 저와 진리탐구자님은 사실 정치적으로 보자면 뼈와 살이 타도록 치고 받고 싸워야 하는게 정상적인 관계입니다. 그런데 서로 호응하고 동조하는 일이 많다는 것이 한국 사회의 안타까운 점인 것 같습니다.
진리탐구자
08/03/24 14:16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님// 음 전 계급적 관점에 친숙하긴 하지만 계급주의자는 아닙니다. ^^;;;;;; 펠짱님이 제시하신 의견도 사실 반쯤은 동감하지만, 좀 더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가볍게 지적만 한 겁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는 싸움을 무서워해서. -_-;;;

뭐 민족주의자와 계급주의자가 호응하고 동조하는 일이 많다는 것이 안타까운 점이라는 데에는 동감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
08/03/24 14:21
수정 아이콘
공공의 적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renewall
08/03/24 14:22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죄송합니다. 제가 독해력이 떨어지는가 봅니다. 아무리 다시 읽어봐도 이해가 안갑니다 ㅠ_ㅠ;;
불굴의토스
08/03/24 14:33
수정 아이콘
저런 사람들이 아무런 어려움 없이 10명 넘게 국회 입성 가능하다는것 자체가 어이없네요. 아...
김연우
08/03/24 14:39
수정 아이콘
일제시대를 통해 가난해진 일본인도 있고 부유해진 조선인도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자본의 국적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것이 이해가 안갑니다.

돌팔이의 처방에도 효과를 본 사람이 있고, 병원에서 약 지어 먹고도 부작용에 죽은 사람 있습니다. 그렇다고 돌팔이와 병원의 효과를 같이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식민 시대의 변절자는 항상 존재합니다. 전쟁을 통한 징수때 민중은 승자/패자 할것 없이 고통스럽습니다. 무언가 한 조건을 평가하는데 있어 다른 요인을 끄집어 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김연우
08/03/24 14:40
수정 아이콘
물론 일제시대를 통해 한국은 손해만 본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에 주목하는 식민시대 근대화론은 사람 실컷 두들겨 패고 '대신 맺집은 좋아졌다'라고 말하는 것가 같습니다
renewall
08/03/24 14:46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윗 글에 말씀하신 '오히려 생활수준이 떨어진 일본인'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수탈한 일본놈을 말하는 겁니까 ?
아니면 그저 국가라는 거대한 힘에 이끌려 따를수밖에 없었고 희생(?)을 강요당한 일본인을 말하는 겁니까 ?

그리고 '일제시대라는 시대적 조건 때문에 잘 먹고 잘 살게 된 조선인'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일제에 기생하여 자기뱃속만 챙긴 일부들 (지금도 그 후손들이 조상땅 돌려달라고 국가에 소송을 내는)' 아닙니까 ?
진리탐구자
08/03/24 14:48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돌팔이-병원과 식민지 시기의 비교는 적절치 않아보입니다.

돌팔이의 처방에 효과를 보고, 병원에서 약 지어 먹고 부작용에 죽는 것은 '의사의 실력'이라는 필연적 조건, 그리고 그 조건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제(처방의 정도)에 덤으로 붙는 '우연'의 산물입니다. 그러나 일제 시기의 조선내 지주 및 자본가 계급의 성장과 일본 정부에 의한 일본 서민들에 대한 착취가 약처방 수준의 '우연'의 결과로만 볼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이것들은 어느 정도 당대의 시대적 조건에 근거한 '필연적 결과'입니다.

물론 저는 '식민지 질서'라는 것이 존재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분명 일본-조선이라는 식민국-피식민국 질서가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종속 변수들이죠. 하지만 이것들이 단순히 외부적 요인이라거나 우연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08/03/24 14:50
수정 아이콘
제가 알고 있는 사상의 스펙트럼은..
좌우로는 진보주의 <-> 보수주의
상하로는 민족주의 <-> 계급주의... 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 뉴라이트라는 그룹은 제가 알고 있는 사상의 스펙트럼을 넘어선 4차원의 사람들 같습니다.
외계인이 침공했으니, 지구인들은 힘을 합쳐 함께 싸워야만 하는 것일까요? (펠쨩님과 진리탐구자님 말입니다.. 허허;;)
진리탐구자
08/03/24 14:51
수정 아이콘
renewall님// 오히려 생활수준이 떨어진 일본인 -> 그저 국가라는 거대한 힘에 이끌려 따를수밖에 없었고 희생을 강요당한 일본인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 이런 사람들은 일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힘없는 서민들입니다.
일제시대라는 시대적 조건 때문에 잘 먹고 잘 살게 된 조선인 -> 일제에 기생하여 자기뱃속만 챙긴 일부들이 맞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현재까지 한국의 지배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진리탐구자
08/03/24 14:54
수정 아이콘
AhnGoon님// 덜덜 지구를 침공할 정도의 기술력을 갖춘 외계인들이라면 싸워봤자 질 것 같습니다. OTL ㅠㅠ 그래서 참 막막합니다.
08/03/24 14:57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기술력이라기보다는 권력이라고 하는 쪽이 맞겠지요. 덜덜덜;;;
renewall
08/03/24 14:59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그러니까..
'오히려 생활수준이 떨어진 일본인'이 있다는 것과 /
일제시대 우리나라의 대다수 자본들이 일본놈들 것이었다는 것과 어떤 관계가 있다는거죠 ?
renewall
08/03/24 15:06
수정 아이콘
A라는 깡패국가가 B라는 약소국가에게 돈을 뜯어갔다.
그런데, A에 속한 a3는 B에 속한 b1보다 못 살더라.
여기서 B라는 집단이 뜯겼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이건가요 ?
순모100%
08/03/24 15:36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께서는 논리의 오류에 빠진 거 같습니다. 일종의 궤변같은 거랄까?
때문에 결론마저 아마 꼬이는 거 같네요.
경우에 따라선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배했기때문에 일본경제가 쇠퇴하기 시작했다는 식의 결론도 가능하겠네요.
이유로 일본의 어느 불쌍한 농부입장에서 보면 그렇다...;
비슷한 예로 산업혁명때문에 인류의 경제시장은 축소, 퇴보했다. 왜냐면 공장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비참해졌기 때문에... 이런 거거든요.
원칙적으로 경제규모와 삶의 질이랑은 별 상관없습니다. 보통 비례하기도 하지만(선진국)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죠.
민주주의나 복지개념이 약했던 과거에는 더욱 그랬을 겁니다.
아무래도 '경제규모'와 '생활의 질'의 개념을 동일하게 보셔서 논리적 모순이 생긴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오소리감투
08/03/24 15:42
수정 아이콘
친일집단이 친일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훈, 안병직 이런 인간들이 하는 주장이 바로 일본 극우세력들(새역모가 대표적이죠)이 하는 주장과 판박이죠..
아예 친일파의 후예라고 커밍아웃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빨간 우체통
08/03/24 15:53
수정 아이콘
"그러나 일제시대 조선인들이 모두 수탈만 당했던 것은 아닙니다. 식민지 질서에 기생해서 큰 재부를 축적한 이들도 여럿 있습니다." -> 이 부분은 읽는 이에 따라 상당한 오해를 할 수도 있겠군요. 마치, 시대를 막론하고 착취당하는 이와 착취하는 이가 있는 게 사실인데, 식민지 조선 시절 큰 부를 축적한 이들도 상당수 있으니 일본의 일방적 잘못으로만 볼 수 없다, 그게 역사의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라고 말이죠. 그리고 이런 견해는 가해자 혹은 기득권자의 논리일 테지요. 뒤에 덧붙이신 "이들은 해방 이후에도 한국의 기득권 세력으로 자리잡아 현재까지 이 여파가 남아 있습니다." 라는 말처럼, 해방 이후 그들은 되려 한국의 기득권이 되었기에 이들을 역사적, 사회적, 혹은 경제적으로 청산하지 못했고 아직까지도 아옹다옹하며 사회적 결집력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이 뉴라이트의 주장에 전적으로 찬성해서가 아니라, 본문의 "자본의 국적"이라는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 위함임을 알고 있습니다만, "일본인 생활수준 > 조선인 생활수준"이라는 이분법이 (말씀하신 내용으로 보아 거의 절대적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견해 역시 납득하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戰國時代
08/03/24 15:54
수정 아이콘
영원한 초보님// 물론, 약소국이었고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어느 나라건 간에 식민지배를 받았을 확률이 크지요. 일본애들이 전가의보도처럼 맨날 하는 소리고...(일본이 아니었다면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을 것이다라는 둥)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식민지배를 미화할 수는 없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것이지요.
영원한 초보
08/03/24 16:53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 님 // 뭐, 물론 일본 덕을 봤다든가, 일본이 잘 했다든가 그건 아닙니다. 다만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당시 국제 상황상 어떤 나라든 결국 우리나라를 식민지화 했을 거라는 이야기고요......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어쨌든 지배받는 쪽은 서러운 거죠, 뭐.
불타는눈동자
08/03/24 16:58
수정 아이콘
리플의 흐름을 끊는 글이라 좀 그렇지만 저도 관심있는 분야여서 몇자 적습니다.

얼마전까지 식민지근대화론 vs 내재적 발전론이 학계에서도 큰 이슈였죠.(요샌 좀 잠잠해진 것 같기도..)
특히 이영훈교수가 100분토론에 나와 '정신대 = 공창' 논리를 펴주셔서 큰 관심을 끌었는데...
아무튼 이야기의 요지는 식민지시기가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도움을 주었다(식민지근대화론)와 조선도 자생적으로 근대화의 역량을 갖추고 있었다(자생적 근대화론)와의 싸움이죠. 참고로 이에 대한 논의는 교수신문에서 나온 논쟁을 정리한 '고종황제역사청문회'라는 책을 추천해봅니다.


다시 돌아와 '결과론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식민지시기에 한국이 경제적인 관점에서 근대화 되었다는 사실에는 토를 달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건 널리고 널린 식민지시기의 통계들을 조금만 들춰봐도 아는 문제니까요. 본글에선 농촌사회와 관련해서 이야기가 좀 더 나오는데, 글에서 지적한 것처럼 소작농수치가 늘은 건 사실입니다. (착취자체가 근대화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기존의 조선 지주들은 소작농이 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죠. 대한민국 교과서에는 식민지시기 조선의 지주계층은 전부 몰락한다고 나옵니다. 하지만 '몰락' 속에 들어가는 것은 자작농일 뿐 지주계층은 1차산업을 벗어나 2,3차 산업으로 이동하게 되죠. 물론 식민지시대 각 자본의 주체는 일본인이서 완전한 이동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으나 해방 후 그들의 자본을 이어받은 건 바로 과거 지주라 불렸던 사람들이죠. 그리고 이런 바통터치가 해방후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는 기초가 된 것이고요.


우리나라에서 뉴라이트라고 분류되는 사람들은 아예 논리라는 것이 없어보이긴 하지만 정리를 좀 해보면,
최근 뉴라이트와 식민지시대의 긍정이 맥을 같이 하는 점은 '결과론'에 입각한 사고인 것 같습니다. 최근 '경제만 발전하면 되지'란 사고가 숫자상으로 경제가 발전한 식민지시기, 박정희정권 등을 옹호하는 것과 같은 논리일 듯 하고요. 경제를 위해서라면 국권도, 민주주의도, 인권도 다 초월할 수 있다는 게 뉴라이트의 요지인 것 같습니다.(일각에선 신자유주의란 이름을 붙이기도 하는 것 같구요;;;)
아무튼 식민지시대로 국가산업이 고도화될 기회를 얻게 된 것과 동시에 소작농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민들은 착취에 신음해야했던 것이 21C에 들어와서는 고유가시대, 글로벌화된 무한경쟁시스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많은 비정규직이 담보되어야한다는 논리를 보면 예나지금이나 역사는 외형만 바뀌었을 뿐 그안에 있는 논리는 별반 달라지지 않아 씁쓸합니다.
하늘하늘
08/03/24 17:00
수정 아이콘
당시 일본은 전쟁으로 인해서 자국 노동력이 절대 부족한 시기 아니었나요?
조선에서 유입된 노동력이 일본의 노동시장을 붕괴시켰다기 보다는
일본인의 노동가치를 유지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물론 근거는 없지만 서도..

실제로 조선의 노동력이 투입된곳은 3d중에서도 미래에 대한 가치가 전혀 없는 단순 막노동뿐이었고
결과적으로도 그 노동의 혜택은 조선인 노동자에게는 전혀 돌아오지 않고
모두 일본의 노동자에게 돌아갔죠.
예를들어 조선의 노동자는 공장건물을 짓고 일본의 노동자는 공장에 취업하는 식..
진리탐구자
08/03/24 17:36
수정 아이콘
renewall님, 빨간 우체통 // 여기서 B라는 집단이 뜯겼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이건가요 ? 는 아닙니다. ^^;; 저는 친일파가 아니에요 ㅠㅠ

말하자면, A라는 집단과 B라는 집단을 이분법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는 것만 지적한 겁니다. A도 다원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B도 다원적으로 구성되었다면, 단순히 A 전체는 깡패고 B 전체는 피해자라는 식으로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A가 B에게 삥듣은 것 외에도 다른 원인들을 생각해봄직 하다는 것입니다.

순모100%님 // 저는 일본의 식민 지배가 한국에게 득이 되었다, 혹은 일본의 식민 지배가 일본에게 실이 되었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가해자 집단을 '일본 전체'로 환원할 수 없으며, 대다수의 일본 서민들도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면(정도는 물론 조선인들에 비해 적겠지만), 단순히 '일제가 나쁜놈'이라는 식으로는 36년의 식민 지배가 설명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생각해볼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해서 문제제기를 해본 거고요.

본의 아니게 떡밥으로 작용한 점에 대해서는 송구하다고 밖에는. -_-;;;
GH_goliath
08/03/24 18:09
수정 아이콘
일제시대는 정말 참혹한 시기였고 우리에게 악몽같은 시기였지만..
개인적으로 러시아에게 지배 당한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러시아가 지배했다면 지금 같은 민주주의도 없을 것이고 독립도 못했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역사엔 가정이란 없지만 그냥 제 생각을 적은 겁니다..
즉,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일제시대를 배울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나게 나둔
자가 반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변화할때 우리는 정조라는
인물이 있었음에도 노론같은 기득권이 판을 치고 결국 나라를 망쳐놓았죠..(한나라당을 볼때마다 노론이 생각난다는..)
일본이 아니라도 다른나라가 지배했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과거를 정확히 잊지 않고 보고 우리는 절대 그런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런 쓰레기 교과서로 친일분자나 양성하는 나라가 되는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유대현
08/03/24 19:11
수정 아이콘
본문과 좀 관계가 없을 수도 있는데 개혁이라는 말을 '개방'이나 '근대화'라고 말한다면 정조는 엄밀히 말해 개혁군주라고 딱부러지게 말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물론 정조가 개혁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정조의 개혁의 목적은 '왕권강화'에 있었기 때문이죠. 어찌보면 흥선대원군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왕권강화를 위한 정책이 노론 혁파를 비롯한 개혁적인 성격이었기 때문에 개혁을 한 군주가 되었기는 하지만 순수하게 개혁군주라고 하기는 힘들지 않을지.

본문으로 돌아가서 식민지 시기의 근대화는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었습니다. 강제로 근대 사회질서에 포섭되었기 때문이죠. 사회 질서 자체가 근대사회의 체계를 갖추고 있다면 인간은 근대적 사고를 하고 근대적인 생활방식으로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근대적 의미의 재산권 개념이라든가 이런걸 알지 못 하면 생존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근대화를 근대적 경제 체제로의 편입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일제 강점기에 근대화는 있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단 그 근대화는 저들이 주장하는 '일제의 도움'이나 '은혜' 때문이 아니라 조선 민중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근대 질서에 적응한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근대화란 경제 분야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정치적으로 참정권이 보장되는 등 사회, 문화, 정치적 영역을 포괄하는 개념이죠.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일제시대의 근대화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정치적 참정권은 요원한 일이고, 근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국민국가는 조선에 존재조차 하지 못 했습니다. 조선의 사람들은 근대의 주체인 시민이나 국민이 되었던 적이 없지요. 그런데 이런 것을 근대화라고 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08/03/24 19:12
수정 아이콘
'일제시대 -> 분단 -> 6.25'라는 과정을 거쳐 지금까지 왔습니다.
일제시대 때문에 분단도, 군사독재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일제 시대 몇%의 경재성장이 있었다고 하지만
그 이후 우리가 잃어버린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저들의 주장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옛날부터 군비에 들어가는 돈의 반만 교육에 투자헀다면 우리나라가 더 못살았을까요?
분단이 되지 않아 '빨갱이'라는 말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사이비 보수주의자들이 없었다면 사회가 더 어려웠을까요?

도대체 저들은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것일까요?
동네노는아이
08/03/24 19:34
수정 아이콘
흠 저번학기때 과학기술과 철학 과목에 팀프로젝트로
과학과 제국주의에 대하여 조사발표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나네요


제국주의가 과학과 기술발전에 기여한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 제국주의를 바라보는 시각의 분류
(1) 도덕적 평가
- 목적과는 상관없이 그 어떠한 측면도
도덕적, 윤리적으로는 인정할 수 없는 제도이다.
(2) 인과적 영향(consequence)
- “결과” 만을 놓고 바라보게 되면 제국주의로 인한
과학기술의 발전에의 순기능은 인정해야 한다.
- 일본의 한국 식민지 점령
→ 일본의 필요에 의한 부분적인 발전이였지만,
철도, 비료, 광산, 전신 등의 분야에 대한 발전이
이루어 진 것은 사실이다.

◉ 제국주의와 과학기술의 발전
- 제국주의를 옹호해서는 안 된다.
한 국가에 대한 자유권 박탈은 용납할 수 없다.
- 제국주의에 의해 다른 나라의 과학기술이 발전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발전된 부분은 제국의 입맛에 맞게
불균질하게 치우쳐진 발전이다.
- 제국주의에 의해서만 과학기술이 발전 될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 제국주의가 없었다 해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은 위험한 착각이다.
jjang9-boxer
08/03/24 19:47
수정 아이콘
불행히도 펠쨩~(염통) 님이 언급해주신 쓰레기 목록 중 대부분은 이번에 국회로 가겠군요.
대부분 당선 가능성이 큰곳에 뿌려놓았군요.
참 슬픕니다.
순모100%
08/03/24 21:15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일본'이라는 단어를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듯 합니다.
보통 일제시대의 일본을 지칭할 때에는 국민이 아니라 국가, 혹은 제국주의자, 정부 뭐 이런 쪽을 생각하는데...
님께선 전체로서의 개념보단 구성원으로서의 개념, 구체적으로 '일본'에서 일본국민을 먼저 떠올리시나 봅니다.
그래서 모든 일본인이 경제발전의 혜택을 못누렸다. 한국의 식민지배의 책임이 없다. 뭐 이런.. 해석이 나올 수 있겠죠.
허나 이 본문에서 언급된 경제착취의 주체 '일본'은 개개인의 국민보다는 그 전체로서의 국가, 정부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게 맞을 거 같군요.

한국과 미국이 FTA를 맺다, 한국이 일본에게 사과를 요구하다, 러시아는 우주선을 발사했다, 일본은 한국을 식민지배했다.
독일이 유태인을 학살했다, 프랑스가 약탈문화재를 반환했다, 쿠바는 중국을 지지했다,. 등등
여기서의 국가명칭들은 보통 단순한 국민의 총합이 아니라 국가 그자체(정부나 공식적인 대외활동이라든지)를 의미합니다.
그걸 '국민'으로 해석하면 꼬일 수밖에 없죠.
戰國時代
08/03/24 22:28
수정 아이콘
유대현님//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정조가 개혁군주이자, 근대화의 시초가 될수 있었던 인물인 것입니다.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근대화] 자체를 목표로 개혁이나 근대화를 추진한 왕은 없습니다. 중세말에 왕권 강화를 위해서 왕권과 대립하는 세력(=귀족, 세도가)들을 견제하기 위해서 중상주의 정책으로 상공업자들(=부루주아)을 키워주면서 시작된 것이 절대왕권 시대요, 이것이 근대화의 토대인 것입니다. 정조도 기실은 왕권을 강화하고 양반 세도가들을 견제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 왕권중심적 개혁이었던 것이고, 정조가 한 10년만 더 살았다면... 그리고 확실한 후계구도를 가졌었더라면, 조선에도 절대왕권 시대가 시작되고 중상주의에서 비롯되는 근대화가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것이 정조를 (실패한) 근대화 군주로 보는 근거지요.
renewall
08/03/24 22:33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휴... 쓰다가 잠시 밥먹으러 다녀와서 다시 작성하니, 사용권한이 없다네요 -_-
정말 마지막 댓글이 되길 바랍니다. 하도 모니터를 들여다 봤더니 눈이 다 아프군요 @_@

일단 A도 다원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B도 다원적으로 구성되었다라는 의견에 동감합니다.

허나, '자본의 국적'이라는 것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일본인의 실생활 발전도 > 조선인의 실생활 발전도라는 도식이
필연에 가깝게 실현되었어야합니다. 라는 말은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경제학을 제대로 배운적은 없지만,
물론 자본이 늘어나면 투자가 늘게되고 이로 얻은 이익으로 삶의 질이 좋아지는게 보통이겠지요.
그런데 요 일본이란 애들은 늘어난 자본으로 전쟁이라 불리는 깡패짓을 하다가 파산당한 것과 같은 꼴이거든요 -_-
자본이 늘어도 삶의 질은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일부 일본인들은 조선인보다도 삶의 질이 떨어졌다고 하셨는데 (얼마나 될런지 모르겠지만)
이건 분배의 문제로도 볼수 있겠군요. 일본이란 나라의 (극소수) 권력자란 놈들은 아무리 커다란 파이가 떨어져도,
하찮은 일개 국민들을 속이고 희생을 강요해서 일부의 일본 국민들은 하루하루 입에 풀칠만 할 정도로 살았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굶어죽어가고 있는 우리동포들이 대다수고 전쟁을 일으킨 공산당이 극소수라 해서
북한이 남한을 침공하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전쟁을 반대하는 미국민이 대다수고 이번 기회에 무기팔아먹어 한몫 잡겠다는 놈들이 극소수라 해서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릴 침략한 놈들이 극소수라 하더라도 일본이 조선을 수탈, 지배하지는 않았다.
단지 그들은 소수였을 뿐이다. 일본과는 하등 관계없는 일이다고 할 사람은 없겠지요.

물론, 앞에서 동의한 바와 같이 일본이란 국가가 (물론 어느 집단이라도) 다원적으로 구성돼있다는 것은 알지만,
글쎄요 ? 천황폐하의 명이라면 자폭비행기에도 스스럼 없이 오르고, 아직도 죽은 전범들을 지들의 영웅이라고 쳐 받드는 곳, 아직도
미친장관들이 교체될 때마다 개도 웃고 갈 망언을 스스럼 없이 하는 곳이 일본이라는 걸 알고 있는 이상 .. 그저 별개로 보기엔 -_-;;
OnlyJustForYou
08/03/24 22:47
수정 아이콘
음.. 교수님이 그러시던데..

일제시대라는 말을 틀린말이라고 하시더군요..
일제강점기가 맞는말이라고..

의미야 다들 아시겠고..
개인적으로 일제시대가 틀렸다고 까진 모르겠고 다만 일제강점기라고 부르는게 더 좋아보이긴 하더라구요..;;음..
戰國時代
08/03/24 23:44
수정 아이콘
OnlyJustForYou님// 일제시대라는 말 자체가 미화된 말이라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요. 고려시대-조선시대-일제시대 로 이어지는 느낌이니까요. 일제강점기라는 말은 이 시대를 조선시대와 대한민국을 잇는 연결고리가 아니라 (일제에 의해 강점된) 단절의 역사라는 느낌을 좀 더 강하게 준다는 점에서 용어 자체의 의미와 느낌이 다르다고 할까요.
펠릭스~
08/03/26 01:49
수정 아이콘
하지만 20세기에 그나마 성공햇던 식민지 출신 독립 국가들이
대만,그리고 한국이였죠
이건 어떻케 설명

윗글 보다가 생각났는데
노론은 강한국가 강한왕을 부정하고 사대부 양반중심의 정치를 꿈꾸던 세력입니다.
현대로 치면 국가의 역활을 부정하고 권위를 부정했던 노무현및
??? 그 출신 정당하고 비슷하죠
한나라당은 훈구쪽이랑 비슷한 성향이구요
펠릭스~
08/03/26 02:03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정조가 매우 유능했고 똑똑했던 왕임은 부정하지 않치만
중상주의나 조선 후기에 내재적 발달론은 모순적인게 많다고 봅니다.
근본적으로 서양식의 근대적 국가발전이 지식이나 철학적인 토대
하다못해 기술적,문화적 토양없이 이루어질순 없다고 봅니다.

중국 청나라가 당시 최대의 부흥기였지만 결국 근대화하지 못하고
서양 문명앞에서 무릅을 꿇었듯이 한국이라고 역사가 달라지진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the hive
08/03/26 08:58
수정 아이콘
펠릭스~님// 싱가폴은 뭡니까? 호구인가요?
싱가폴도 일본지배를 받아서 잘살게되었나봅니다
펠릭스~
08/03/26 11:16
수정 아이콘
해가지지 않는 대영제국을 포함한
초 강대국에 수많았던 식민지 중에서
쥐꼬리 만한 그것도 착취를 위한 중계항으로써
어마어마한 투자를 남겨두어서
독립때부터 이미 선진국측에 들었던 싱가포르 정도가
성공케이스라....

성공의 확률은 꽤나 차이나는 군요...
20세기 수많았던 독립국중에서 롯또하나 맞은 곳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작은 지역이구요...

물론 1인당 소득이 이미 영국을 넘어섰던 할양이전 홍콩과 마찬가지로
우연은 아니였다라고 생각합니다만 제대로된 나라는 아니였고
부를 생산하는 것에 성공했다는 측면에서 나라를 발전시킨다는 측면에서
말할 수 있는 성공케이스는 아니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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