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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22 05:51:20
Name 라벤더
Subject [일반] [4드론 이벤트] 이 책을 읽어봐! (종료)
안녕하세요.
갑자기 찾아와서 뜬금없이 펼쳐지는 4드론 이벤트입니다.
이벤트 경기가 있긴 하지만, 그것으로는 만족을 못해서(?) 심심하신 분들, 여기 한 번 봐주세요!
이번 이벤트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책과 관련된 이벤트랍니다.

* 기간 : ~24일 자정까지.
* 발표 : 25일.
* 방법 : 읽고 싶은 또는 읽었던 책에 대한 추천하는 글을 이 글의 댓글로 달아주세요.
          말머리를 [응모]로 하여 읽고 싶은 이유나 추천하는 이유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이벤트 내용이 책이니 상품 또한 책입니다.
많은 공감을 얻은 책을 추천해주신 분 3명, 추천글을 열심히 써주시는 분 3명
총 여섯 분께 2만원 상당의 책 선물을 드립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_^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3-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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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08/03/22 06:01
수정 아이콘
생각의 탄생
지금 막 대학생이 되신 분들에게 앞으로의 길을 재창조 할수있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더라도 충분히 인생의 가치관을 잡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드라군
08/03/22 06:12
수정 아이콘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그냥..전율이었습니다 . 소설에 이렇게 빠진적은...
추악함과 아름다움을 한번에 나타내는 그르누이에 푹 빠졌고
...그.. 참 형용하기 힘든 작가의 표현력이 너무 좋았습니다.
08/03/22 06:19
수정 아이콘
추천할 만한 책은 수천권이겠으나, 최근 읽고 있는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를 추천합니다. 리처드 브랜슨이란 영국의 CEO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무엇이 위대한 성공을 만들 수 있는지를 간결하면서도 설득력있게 보여줍니다..
진리탐구자
08/03/22 06:21
수정 아이콘
[응모]
음...누구든지 독해가 가능하지만, 얻을 것이 많은 책들을 올려보겠습니다.


1. 피터 베리, <<현대문학이론입문>>
문학이론입문서라고 하니 뭔가 딱딱해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내용도 굉장히 쉽고, 마치 교과서 심화문제처럼 혼자 생각해볼 수 있는 상황 문제를 제시해주기 때문에 얻을 게 많습니다. 이 책만 읽어도 구조주의, 후기구조주의,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등의 지적유행들의 개략적인 면모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들어와서 교양을 넓히고자 하는 신입생들에게 잘 맞습니다. 혹은, 국어교사가 될 사람들에게도 좋습니다.



2. 테리 이글턴, <<문학이론입문>>
이 책은 앞의 책보다는 좀 더 관점이 뚜렷하고, 난이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어렵지 않게 읽을만 합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반대파들에 대한 비꼬기가 아주 맛깔납니다. 저급한 비꼬기가 아닌, 고급 교양이 들어간 비꼼이라. ^^;; 물론 이건 곁다리고, 내용 자체도 단단하게 잘 구성 되어 있습니다.



3. 로버트 C 솔로몬, <<세상의 모든 철학>>
이 한 마디면 충분합니다. 철학 입문서 중에서 이것보다 좋은 책을 본 적이 없습니다.
개념도 비교적 정확한 편이고, 입문서류들이 범하기 쉬운 끼워맞추기나 특정 철학자 찬양이 거의 없습니다. 서술 자체도 간결하고 깔끔합니다.
작년에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상식만 갖고 있어도 독해 가능합니다.



4. 에릭 홉스봄, <<역사론>>
한국에서는 EH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만이 읽힙니다. 하지만 이제 이 자리를 역사론으로 바꾸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강연록을 모아 놓은 형식이라 일반적인 저술에 비해서는 덜 치밀한 구석이 있지만, 그만큼 읽기 쉬우며, 챕터 하나하나마다 '대가'의 풍모가 느껴집니다.



5. 윌리스, <<학교와 계급재생산>>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특히나 교사가 될 사람이라면 꼭 보시길.

윌리스라는 저자가, 소위 문제아 그룹의 학생들과 평범한 그룹의 학생들을 조사 대상으로 삼아 인터뷰를 진행하고 해석을 달아놓은 형식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학교라는 것이 어떤 식으로 빈부격차 및 계급 간의 분위기를 갈라 놓는지를 추적한 책입니다. 한 마디로, '학교는 계급을 재생산하는 도구'라는, 이제는 상식이 된 진술을 심층 조사에 의해 분석한 책이죠. 교육사회학의 고전이 될 책입니다.

재미있는 장면들도 많습니다. 가령 선생님이 반지를 빼라고 야단치니까, 학생이 "그건 좋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손가락을 먼저 잘라야 할 거에요"라고 뻗대는 장면과 같은 것에서는 폭소를 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문제아'들이 어떤 식으로 학교로부터 배제되고 버려지는지도 '해학적'으로 그려집니다. 다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딱딱해집니다.



6. 레이코프,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미국 공화당이 민주당에게 번번히 승리를 거두는 것을 심리학에 근거하여 분석해본 책입니다. 정치적 대결 구도가 펼쳐질 때에는, 유권자들에게 거창한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일상적인 선전과 홍보 곳곳에서 주의를 기울여 담론을 지배하는 능력을 키울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중학생들에게 읽혀도 재미있어 할 정도로 쉽고도 유익한 책입니다.


7. 최장집,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고등학교 정치 교과서에 나올 정도의 교양적인 내용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이론적인 부분도 종종 등장하긴 합니다만, 비전공자라면 스킵하고 봐도 내용 파악에 지장이 없습니다. 87년 민주화 이후에 민주주의가 어떤 식으로 전개되어 왔는지, 문제점은 어느 부분인지, 해결 가능한지를 차분한 논조로 탐색해갑니다. 정치에 한 번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신다면, 이 책과 위에 있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정도는 읽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8. 권혁범, <<국민으로부터의 탈퇴>>
먼저 말해두자면, 잘 써진 책은 아닙니다. 저자의 필력은 평범합니다. 그러나 다루고 있는 주제들이 한 번쯤 고민해볼만한 것들이며, 읽기에 어렵지 않기에 추천합니다. 국가/국민/민족/남성다움과 관련된 담론들에 대해 신랄하게, 하지만 귀에 거슬리지 않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9. 브란튼베르그, <<이갈리아의 딸들>>
'이갈리아'라는 가모장적 사회(가부장적 사회의 반대)를 가정해서 쓴 소설입니다. 소설이지만, 사변적인 맛이 강해서 사회과학 서적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딱딱하지는 않습니다. 비교적 술술 읽힙니다.
이 소설의 백미는, '민주주의의 아들들'이라는 마지막 챕터입니다. '민주주의의 아들들'이란, 바로 가모장적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이 '가부장적 사회'를 상상해서 쓴 소설의 이름입니다. 책 첫 챕터에 나오는 장면이 성별만 반대로 되어서 그대로 반복됩니다. 가령 첫 챕터에서는 아들이 '어머니, 남자는 왜 잠수부가 될 수 없죠?'라고 묻는다면, 마지막 챕터에서는 딸이 '아버지, 여자는 왜 잠수부가 될 수 없죠?'라고 묻습니다.

이 책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페미니즘에 대해 논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물론 책 한 권이 중요하다고 해봤자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마는(세상에는 책 따위는 읽지 않고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만큼 괜찮은 책이기에 하는 말입니다.



10. 정이현, <<낭만적 사랑과 사회>>
이보다 더 가벼울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우면서도 머리를 채울 수 있는 소설입니다. 한 마디로 읽는 데 부담이 없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근 5년 간 나온 소설 중에서 가장 유쾌하게 읽었습니다. 정이현씨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만, 그래도 톡톡튀는 센스와 창의성까지 미워할 수는 없네요.

더 하고 싶지만 너무 많이 하는 것도 민폐인 듯 하여. -_-;;
낭만토스
08/03/22 06:28
수정 아이콘
응모글은 아니지만 이 페이지 즐겨찾기 추가 해놓고 갑니다.
08/03/22 06:46
수정 아이콘
(응모)
# 추천하고 싶은 책들.
1. 내몸 사용 설명서(마이클로이젠.메멧오즈/유태우옮김)
내 몸의 주인은 바로 "나" 이지만 주로 의사 나 다른사람 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어려울것만 같은
복잡한 몸 속을 재미있는 그림과, 잘 못 알고있는 몸과 관련된 상식에 대해 잘 알려주며, 내가 내 몸을 사용하는데
사용설명서가 되는 책입니다. 수 많은 건강 관련 책들이 있겠지만 이 책은 정말 쉽게 내 몸을 알려주는데 탁월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내 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2.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잭 캔필드.게이 헨드릭스 지음/손 정숙 옮김)
개인적으로는 38해 중에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있는것 같습니다. 세상
살다보면 선택해야 할 때와 그 선택의 옳고 그른것에 대한 보상과 고통을 맛 볼수 밖에 없을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난건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와 "절대 포기하지 말자" 입니다. 유명인사들의 이름을 빌려서 나온
책들은 사실 실망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실망할 뻔한 책속에도 충분히 건질만한 삶의 지혜가 많죠. 이 책에
서 몇가지나 건질지 끝까지 읽어봐야 겠습니다.

#읽고싶은 책들
1. 영문원서 : 모든 영문원서를 줄줄 막힘없이 읽어보고 싶습니다만 영어학원을 다녀야 하나 자습을 해야 하나.

토요일 아침에 상큼한 4드론 이벤트를...감사합니다.
08/03/22 08:19
수정 아이콘
(응모)
태백산맥, 아리랑
우리나라에 역사에 대해서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고, 또한 조정래씨의 진보적인 역사관을 알 수 있었죠.
삐딱하게 읽으면 빨갱이다 뭐라 할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대한민국 국민이 한번쯤 읽어봐야될 필독독서라고 생각됩니다.
(한강은 1권밖에 못 읽어봐서... 패스)
남자라면외길
08/03/22 08:26
수정 아이콘
오리엔탈 특급 살인사건

평소 책읽기를 멀리하던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쉴새없이 달려서
읽었던 추리소설.....
점쟁이
08/03/22 09:23
수정 아이콘
[응모]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내용도 내용이지만
글이 지닌 연출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막힌 전개와 구성은 감탄일색이었습니다

[응모]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작가님의 상상력에 경악해보긴 이 책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군대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다가 근무 놓쳤던;

[응모] 의천도룡기
지금은 졸업했지만.. 저의 무협 입문서입니다
무협계의 바이블로 이후 다른 책들도 몇편 봤지만 이걸 능가하는 게 없을 정도로
우연성이 아닌 얽히고 섥힌 확실한 인과 관계와 읽기 시작하면 손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이 일품이었습니다
My name is J
08/03/22 09:44
수정 아이콘
책 추천하는건 정말 어렵던데...

그냥 재미있게 읽은(좋아라하는) 몇몇 책들을 소개하자면.

[응모]콘트라베이스 - 쥐스킨트.
점쟁이님이 소개하신 향수의 작가 쥐스킨트의 희곡 콘트라 베이스입니다.
음...희곡은 좀 읽기 어렵다는 생각이 있는데(저역시 그렇구요.) 접해보지 못한 형식만 뛰어넘으면
읽어나가는데 큰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따로 감상을 붙이고 싶진 않고. 떨떠름한 입맛이 느껴지는...그런 글입니다. 그게 매력적이지요.


[응모]세명의 사기꾼.
조금 예쁘장한 철학서...를 위장한 사회과학서적입니다.
종교와 허위 인간..그것들을 이리저리 뒤섞어서 가장 존경받는다는 세명의 구세주에 대해 웃어주는 책이지요.

내용에 공감하던 아니던. 무모하게 늬들바보야-라고 비웃어주는것에. 굽신거리며 사부로 모시기로/...(응?)


[응모]팽귄의 우울.
러시아 추리소설-답게 너무나 상업적이라는 자국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추리소설 치고는 조금 생각해 보고 싶은게 많은 소설이지요.

갑갑-한 듯한 구성이 외려 집중해서 읽게 해주는 힘이 있는 글입니다.(그래요 그냥 제 취향일뿐.)
비슷한 예로는....'호프만의 허기'같은 작품이 떠오르지요.(이것도 기회가 되시면 읽어보셔도 좋을듯....)



[응모] 뱀파이어연대기. - 앤라이스
음..우리나라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라는 시리즈1권이 제일 유명합니다.
정확하게 시리즈의 구성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뱀파이어 레스타-죽은 자들의 여왕(저주받은 자들의 여왕) - 육체의 도둑- 악마 멤노크 총 5편이지요.(권수로는 쫌 더 많습니다만...아하하하;;;)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쏟아져 나와서
나름의 세계관으로 자신들의 세계를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인간을 말한다고도 하고 누군가는 선과 악에 대해서 누군가는 신과 악마
또다른 사람은 자연과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 하기도 하죠.
뭐.....그 모두다..결국 레스타를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수 없습니다만!(으하하하하!!!)




....세상 존재하시는 가장 위대한 천재이신 에코님의 글이 왜 없냐구요?
으하하하- 그분 글은 전부를 다 추천하고 싶....(저도 아직 기호학 관련 서적은 못읽어봤...)


이렇게 이렇게 읽어서 이런이런 감상을 느끼고 이런이런 방법으로 읽어야 해요..라는 식의 추천을 잘 못해서
이런 책들이 있으니 한번쯤 뒤적거려 보세요...정도의 소개입니다.
(그래도 나름 소설로 고르려고 애썼습니다.--;;;)



저도 많이 소개받고 갑니다. 이 이벤트 좋은데요~
아르키메데스
08/03/22 09:59
수정 아이콘
빠피용-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뇌,아버지들에 아버지들을 집필한 프랑스 명작가
인류종말을 피하기 위한 인류의 마지막 희망 xx가 펼치는 모험
이라더군요 너무나 보고싶은 책인데 도서관에 맨날 대출중이라 ㅠ.ㅠ
동네노는아이
08/03/22 10:00
수정 아이콘
(응모) GO- 가네시로 가즈키

나는 무엇인가?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지만, 나는 "자이니찌"라 불리운다.
元ボクサーのオヤジに鍛えられ、これまで喧嘩二十三戦無敗。
복서출신 아버지로부터 배운 복싱 덕에, 지금까지 싸움 23전 무패.
ある日僕は恋に落ちた。
어느날 나는 사랑에 빠졌다.
彼女はムチャクチャ可愛らしい《日本人》だった。
그녀는 무쟈게 어여쁜 "일본인"이었다.


흔하지 않는 재일 한국인 소년의 일본이란 나라에서의 성장기를
너무나도 멋지게 다룬 소설이다.
쿠보즈카 요스케가 주연을 한 동명의 영화로 유명세를 탓지만
원작인 이 작품 역시 정말 멋진 작품이 아닐까 싶다.
2000년 나오키상 수상작으로 알고 있고 남한과 북한 그리고 일본이라는 세 경계에서 주인공이 겪는 고통과 그리고 어느 곳을 택하느냐에 따라서 나눠지는 상황들을 정말 잘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재일한국인 3세의 경험이 소설에 정말 잘 묻어나 있는 내용자체도 재미있어서 정말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소설...
이 소설의 매력포인트는 스기하라란 주인공 주위로
등장하는 여러 주변인물들을 통해 인생극장처럼 그 상황 그 입장이었으면
스기하라가 어떻게 됐을거라...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점에 있지 않을까 한다

한마디로 그쪽에 대한 입장을 너무나도 강렬하게 보여주는 인물들....(일본국적을 택할 경우 남한 북학 을 택할경우 그리고 타협하고 살아가는 경우 어느 쪽이 좋다고는 나와있지 않지만 한번씩 생각해주게 하는 인물들이 쭉 나온다.)
그로인해 스기하라란 소년이 커갈수 있는 매개체가 되는 멋진 조연들이 가득가득하다
뭐 어차피 성장통을 다룬 영화에선 필수적인 것이겠지만 말이다.

맨 처음 이 소설을 저는 만화로 접했었고 그로 인해 소설을 찾아 보게 되고 다시 영화로 보게 되더군요
귀여운 반항아
08/03/22 10:04
수정 아이콘
[응모]송두율씨의 <역사는 끝났는가>
3번을 읽었는데 책내용이 도대체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머리속이 빈곤해서 그런지 저에게는 어렵더군요
GH_goliath
08/03/22 10:15
수정 아이콘
[응모]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당신이 가진 최고의, 그리고 최후의 자유는 바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이다'

실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생존하여 심리학 박사가 된 분의 책입니다.. 삶이 똑같단 말 이제는 다 살았단 말 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정말 최악의 미칠듯한 상황속에서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또 변화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새로운 삶의 의지를 다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그홀릭
08/03/22 10:26
수정 아이콘
[응모]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되어 20년20일을 복역하시면서 쓰신 옥중서간 입니다.
더 이상 딱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평생 두고 볼 책입니다.
08/03/22 10:36
수정 아이콘
[응모]파피용-베르나르 베르베르

여전히 베르나르베르베르의 톡톡튀는 상상력과 유머감각을 느낄 수 있는 책 입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발명가와 억만장자 항해전문가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또다를 지구를 향해 우주를 항해한다는 내용입니다.

항해하는 도중에 반복되는 인류의 암울한 역사등을 작가특유의 위트와 상상력으로 풀어내어 유쾌하면서도, 깊은생각을 하게해주는
매우"베르나르 다운"책 입니다. 특히 책 막바지에 성경을 빗대어 묘사한 부분은 '어떻게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해 주더군요.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추천하는 책 입니다.

벌써부터 베르나르의 차기작이 기대되네요^^
*블랙홀*
08/03/22 10:49
수정 아이콘
[응모] 마이너리그 - 은희경
제가 은희경이라는 작가에 퐁당 하고 빠지게 한 책입니다.
지금 살아가는 우리사회에서는 상위 엘리트만의 상황을 보여주는 소설이 주류였지만 이 소설은 각기 다른 형태의 삶의 방식을 살아가면서 서로 얽히면서 살아가는 4명의 사내아이들의 그냥 살아가는 삶을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삶에 있어서 메이져리그에 올라가려고 한하는 삶을 보여주고 그 삶이 행복하다 말해주지만
이 소설은 서로 그 "만수산 사인방"이 말해주는 그 들만의 애환과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우리들의 소시민의 삶을 보여주고, 70~80년대의 사회상까지 보여주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사들의 제국 - 베르나르베르베르
베르나르베르베르란 좋은 작가가 쓴 잘 알려지지 않은(?)책 중 하나 입니다.
천국으로 올라간 미카엘팽송이 어느정도의 점수에 도달하여서 "천사"의 삶을 살아가는 책이다.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각기 다른 3명의 사람을 천사인 미카엘팽송이 어떻게 그들의 삶을 바라보고 어떻게 도와주느냐는걸 보여주는 책이다. 사후세계에 대해서도 생각 할 수 있고 그리고 우리를 도와주는 천사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건 각기 다른 3명의 삶(비너스,이고르,자크)중 하나에 자신과 동일시 시키면서 나머지 2명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리고 수호천사가 말하는 것에 대해서 동일화된 자신이 느껴보면 이 소설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알 수 없을 듯 싶다.
08/03/22 11:11
수정 아이콘
[응모]
1.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박민규
"1할2푼5리의 승률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래서 친구들에게" 굳이 외우려고 하지 않았지만 기억 속에 남아버린 이 문장이 소설의 시작 전 감사의 글로 적혀 있습니다. 항상 승리해야만 하는 프로들이 가득한 우리 사회의 정글 속에서 '치기 힘든 공은 치지 말고, 잡기 힘든 공은 잡지 말자'라고 작가는 우리들에게 말합니다. 몇번이나 박장대소하고 낄낄거리게 되는 신선한 문장과 이야기들, 우리 사회가 어떻게 그리고 왜 '프로화' 되었나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시각이 돋보이는 소설입니다.

2. 지구 영웅전설 - 박민규
미국의 슈퍼 영웅들인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을 통해 미국이 때로는 군사력으로 경제력으로 문화로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고 억압해 왔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이미 다 아는 이야기(미국의 행태)지만 박민규 특유의 독특하고 위트있는 문장과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3. 남한산성 - 김훈
기나긴 역사 속에 우리들은 그저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 언어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김훈의 최신작입니다. 칼의 노래 이후 김훈 작품 중 최고라고 봅니다.

4. 13계단 - 다카노 가즈아키
살인사건으로 사형을 기다리는 이가 있습니다. 그는 살인사건이 있던날 교통사고로 그날의 일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는 자신이 살인을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증거과 정황은 그를 살인자를 만들고 사형 선고를 받게 합니다. 그렇게 사형 집행을 기다리던 어느날 죽음의 공포 속에 계단을 올라가던 그날 자신의 모습이 희미하게 되살아 나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전직 교도관과 과실치사로 복역 후 출소한 젊은이가 그 계단과 그날의 진실을 찾아 나섭니다. 이 소설은 추리 소설입니다. 미스터리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이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사형제도에 대한 다양한 시선입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을 통해 사형제도의 모순점, 부당성과 필요성을 이야기합니다.

5. 시계관의 살인 - 아야츠지 유키토
본격 추리 소설입니다. 교훈도 없고 주제도 없고 오직 작가와 독자와의 추리 대결만이 있습니다. 소설 속 탐정이 범인과 트릭을 맞추기 전에 이 소설을 읽고 계신 분이 먼저 알아차린다면..혹시 천재? 반전을 가능하게 하는 아이디어 하나만큼은 최고입니다.

6. 만들어진 신 - 리처드 도킨슨, 신은 위대하지 않다 - 크리스토퍼 히친스
그렇습니다. 만들어진 신은 위대하지 않습니다.

7. 시치리아의 암소, 빨간 바이러스 - 진중권
진중권 특유의 위트있고 뼈있는 문장들로 우리 사회에 성역없는 비판과 독설을 가합니다. 그리고 개그콘서트보다 웃깁니다.
08/03/22 11:13
수정 아이콘
[응모] 마미야 형제

일본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맥주를 좋아하는 35살 아키노부와 초쿄유우를 좋아하는 32살 테츠노부 형제입니다.

야구 경기 관람을 좋아하며 각종 퍼즐게임, 비디오 보기를 좋아하는 형제는 매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딱 한가지 연애경험이 전부하다는 것만 빼고는 말이죠. 성실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한 이 형제는 여자에게는 전혀 매력을 끌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여자들은 형제에게 남성적으로 전혀 매력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친절하고 따스한 모습에 자꾸 끌립니다. 하지만 연애상대로는 전혀라고 생각하고 있지만요..

이 책은 연애소설이나 교훈스러운 책이 아닙니다. 그냥 세상을 살아가는 형제의 즐겁고 따스한 모습들이 있는 책입니다. 순수한 마미야 형제들을 보며 저도 모르게 읽는 내내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보고 이 작은 행복감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08/03/22 11:15
수정 아이콘
[응모] 츠지 히토나리,공지영 - 사랑후에 오는것들

일본의 유명작가 츠지히토 나리(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작가)씨와 우행시,봉순이언니로 유명한 공지영씨가 합작한 작품으로, 한일방문우호의해를 기념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일본남자 준고(한국이름 윤오) 한국여자 홍(일본이름 베니)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소설로서 홍이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 준고를 만나게 되고, 두 나라의 문화차이때문에 생긴 갈등으로 인해서 이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몇년후 최고의 작가가 되서 한국에 방한하게된 준고가 통역사가 된 홍을 만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섬세한 감정표현과 적절한 어휘선택의 세계로 마음껏 빠져들겁니다!

[응모] 오쿠다 히데오 - 인더풀,공중그네,면장선거
세권의 책은 모두 같은 주인공이 나옵니다.
이라부 종합병원의 후계자인 병원의 지하에 있는 정신과의 의사 이라부 이치로는 괴상한 옷차림과 환자들에게 거침없는 언행으로 대하는 괴짜의사입니다.
이 괴짜의사에게 여러명의 환자가 오게되고,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게 됩니다.

이 책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책` 이라고 정의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본 최고의 작가라고 불리는 오쿠다히데오의 소설이며 잔잔한 감동과 많은 웃음을 줍니다.
우울할때 보면 자기도 모르게 웃게되서 기분이 확 풀린다고 해야할까요?
정말 최고입니다!
08/03/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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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푸른 불꽃 (기시 유스케 지음)
장르 : 미스터리
추천 이유 : 재밌습니다.

그의 대표작 <검은 집>을 읽고 입으로만, "이야~ 재밌다." 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다음 작품 <푸른 불꽃>을 읽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원츄~" 라는 행동을 취하고 말았습니다.
이 작품을 일본판 <죄와 벌>로 소개 하는데, 문학의 깊이는 도스토예프스키에 못 미치지만,
장르 문학으로서 스토리텔러 만큼은 절정에 이른 상태 입니다.
책을 읽다가 어느날 문득 주인공을 걱정하는 나 자신을 발견 했습니다.
이 세상에 없는 작가가 창조한 가상의 범죄자를 내가 왜? 걱정 해야 하냐고요.
이런 경우를 책과 함께 호흡 했다고 하는 건가요?
암튼, <푸른 불꽃>과 호흡 하는 동안은 하루라도 책을 안 읽으면 입안에 눈안에 가시가 돋는 느낌 이였습니다.
<푸른 불꽃> 원츄~ 입니다.
남자라면외길
08/03/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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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큼 미쳐봐..

걍 pgr21 싸이트에 맞게...

프로게이머가 쓴 책도 추천해보고싶어서......
08/03/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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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 테즈카 오사무
붓다의 일생을 그린 테즈카 오사무의 역작입니다.
태어나서부터 열반에 들때까지 '인간'과 '구도자'로서의 일생이 잘 묘사되어있습니다.
만화라 보기에도 부담이 없지요.

*악의 역사 - 제프리 버튼 러셀
악이란? 악마란?
두가지의 개념을 시대별로 풀어낸 시리즈입니다.
시대,사회,종교,학문별로 악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어서 지루하지도 않고 꽤나 재미있게 읽을수 있지요
4권의 책 제목이 데블,사탄,루시퍼,메피스토펠레스로 각 악마에 대응되는 시대를 설명하고 있다는것도
특이한 점입니다.

*2인의 검객 - 사토 겐이치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팬픽'이라고 해야할까요.
뒤마의 삼총사의 주인공이라 할수있는 달타냥과 시인 시라노의 철가면 전설 해명 이야기~
활극과 추리극이 뒤섞인 묘한 작품입니다.
덧으로 사토 겐이치의 다른 소설인 왕비의 이혼과 카르티에 라탱도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겁니다.

*블루 데이 북 시리즈 -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삶에 치진 사람들에게 잠깐의 휴식과 웃음을 줄수 있는 동물 사진책입니다.
사진과 함께 붙여진 센스있는 메세지가 마음에 탁 와닿는다랄까.
편안한 마음으로 한번씩 보시면 좋을 책입니다.

*철없는 부모 - 니나 브라운
'자기중심적인 부모 극복 가이드'라 적혀있는 부제에서도 알수있듯이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에서 부모는 변하지 않으니 그 변하지 않는 부모를 바꿀생각 보다는
자신이 그 스트레스를 이기고 대응해야한다는 논지의 책입니다..

만!

일단은 부모님께 권해야하는 책이기도 하지요.
서로간에 한번씩은 꼭 읽어봐야 이야기가 되는것이구요.
삽화가 참 재미있습니다. ^^

*블랙 아테나 - 마틴 버낼
아직은 1권밖에 나오지 않은 서양고대문명의 뿌리가 아시아-아프리카에 있다는 연구결과에 대한 책입니다.
언어의 기원부터 많은 이유를 들어 '아리안 모델'은 날조되었고 '고대 모델'로 다시 회귀하자는
'서양역사 바로잡기책' 이라고 해야겠죠.

약간은 두껍고~ 지루할수도 있는 도입부라서 처음 보기는 힘들지 모르지만
반 정도만 집중해서 보신다면 여유있게 끝까지 쭉 읽으실수 있습니다.
문명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에게는 필추가 되겠네요.

*바다의 도시 이야기 -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인 시오노 나나미의 예전 작품중에
가장 잘되었다고 생각한 책이 이 바다의 도시이야기와 신의 대리인인데.
그중에서도 이책을 추천합니다.
베네치아 1000년간 베네치아 건국부터 위기극복, 그리고 쇠퇴와 멸망까지의 역사를
사람의 인생에 비유한 한편의 드라마.
어렵지 않고 중간마다 내용을 부드럽게 만드는 위트있는 표현이 이책의 장점이지요.

다른책도 추천하고 싶지만, 공학이나 심리학쪽은 약간 어려운책도 있고 전공이 아니시면 귀찮을 책도 있어서
패스하고.. 소설이나 만화의 경우는 다른분들이 추천할테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간단간단한게 좋죠.
The xian
08/03/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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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돌+아이(또*이) 제로 조직(The No A**hole Rule) ← 책 제목이 비속어라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처리했습니다.
로버트 서튼 지음, 서영준 옮김

소위 말하는 돌+아이 들의 부류와, 일시적 돌+아이와 공인 돌+아이(ex. 스티브 잡스)의 구분을 시작으로 기업 및 집단 내에서 소위 돌+아이들이 얼마나 기업 분위기에 해악을 끼치고, 기업의 생산성은 물론 그 기업을 이루고 있는 다른 구성원과 심지어 고객들에게까지 얼마나 큰 악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잘 서술한 책입니다.

대한민국은 물론 아직도 거의 절대 다수의 직장에서는 실력이 뛰어나지만 돌+아이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이들을 필요악쯤으로 여기거나 그것을 넘어서 조직에 꼭 필요한 존재 또는 저래도 성공하면 장땡이라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왜 그것이 잘못되었는지를 말하고 있으며, 그런 이들 한 명으로 인해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되돌리려면 최소한 좋은 사람 다섯 명을 만나서 위로를 받아야 한다는 통계적 자료와, 돌+아이들의 해악 때문에 회사에 끼치는 손해(소위 말하는 돌+아이 총비용)를 환산해 본 자료는 그 해악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게 해 주는 좋은 예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 책의 저자가 돌+아이들의 행동에 대해 무조건 나쁘다고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티브 잡스 등과 같이 성공한 돌+아이의 예와 자신이 늑장부리는 항공사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은 예를 들며 돌+아이들의 행동도 필요할 때가 있다고 인정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그것은 유사시에 한한 일이며 소위 말하는 성공한 폭군이 되기 위하여 돌+아이짓을 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지요.


왜 기업이나 어떤 집단에서 어떤 거창한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도 실패하는지, 그대로 안 되는지, 잘 돌아가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빈 껍데기인 이유가 무엇인지, 그렇게 망치는 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주는 책 같습니다.
눈팅만5년
08/03/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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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위화 - 허삼관 매혈기
한평생 피를 팔아 연명했던 공장 노동자 허삼관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허삼관과 그를 둘러싼 사건들의 우스꽝스러움과 황당함에 웃음을 짓게 되지만, 어느새 눈시울이 뜨거워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삶이란 게 때로는 재미있고 유쾌할 수도 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으며 수월하지 않음을, 이 작품은 느끼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생의 페이소스와 함께, 인간에 대한 사랑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이상 남의 이야기에 눈물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분들은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도시의미학
08/03/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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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들이 많기에 저도 하나.

<깊이에의 강요>
하도 읽은지 오래 되서 잘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주옥같은 단편들을 모아 엮어서 나온 자그마한 책입니다. 각각 소제목을 달고 있으며, 그 단편들 중 하나가 깊이에의 추구 입니다. 자기 그림의 깊이를 너무 추구한 나머지 오히려 떨어져버리고 마는. 깊이그 자체에만 너무 매달리지 말라, 가 주 소재였던듯. 제가 이 소설을 보고, 구입했을 때가 한창 박태민 선수의 결승 이후였기에, 저는 읽는 내내 박태민 선수가 떠오르더군요^^; 결국 선물로 보내기까지 했었고..
-깊이에의 강요였네요; 워낙 읽은지 오래되고, 책장에도 책이 없어서 ^^;;

<비밀> 히가시노 게이고
예전, 히로스에 료코가 주연으로 나왔던 영화의 원작입니다. 어느날 사고로 딸과, 어머니가 동시에 목숨을 잃을 뻔 하지만, 다행스럽게 딸만은 살아남습니다. 그렇지만 딸 속의 영혼은 '어머니'의 것입니다. 그 이후 일어나는 사건들인데..참으로 잘 표현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입니다. 호칭의 문제, 성관계..참으로 현실적이어서 읽는 내내 슬펐던 작품입니다. 마지막의 반전도. 전 최근에야 책을 읽고 영화를 접했지만 역시나 책 원작의 영화들은 다들 저에게는 10%모자란 감동을 주더군요.


<그로테스크> 기리노 나쓰오
실제 '동경전력여사원살인사건' 을 모티브로 쓴 글입니다. 왜 화제가 되었냐면, 그 여사원은 낮에는 엘리트로 회사에서 직무를 맡았지만 밤에는 매춘을 하며 살아가는 어찌보면 이중적으로 보이는 생활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기리노 나쓰오는, 소설의 시점을 그 여사원에게 둔 것이 아닌, 그의 단순한 고교 동창으로 선택하여 왜 우수했던 그녀가 매춘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조금씩 조금씩 알려줍니다. 거기다 포커스는 오히려 고교 동창의 동생입니다. 남자들의 세계를 너무나도 정복해보고 싶었던, 그저 그런 이유로 매춘을 하려 했던 그녀. 책을 덮는 순간 밀려오는 아쉬움이 굉장히 컸습니다. 600페이지에 육박하는 소설도 참으로 모자랐거든요.



<해리포터 전 시리즈> J.K.롤링
주인공 소년 해리포터는, 11살이 될 때까지 자신의 부모님은 자동차 사고로 돌아가신줄 알았으며, 자신의 운명은 영원히 프리벳가 4번지의 벽장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호그와트로 입학하라는 편지를 받고 자신은 마법사이며, 자신의 부모님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그 유명한 악인 볼트모트와 싸우다 돌아가신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책은, 해리포터가 호그와트에서 생활하는 7년을 각 권에 담고 있습니다. 어른이 읽어도 재밌지만, 아이들이 읽어도 더 재밌는. 가족 모두가 다 같이 읽으며 해리포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각 집에 한권 정도는 다들 꽂혀 있겠죠^^;;
죽음의 성물을 보고, 그 여운을 잊기 싫어서 최근에 1권부터 다시 읽고 있습니다. 재미로 본다면 1권(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흥미로 본다면 7권(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가장 좋았습니다. 유쾌하고 즐거웠던 그들은, 머글들의 사회 어딘가에서 여전히 눈을 번뜩이고 있을까요?
지니-_-V
08/03/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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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우리나라 국립도서관에 나열되어있는 책중 유일한 만화책. 우리나라의 음식 문화를 두루두루 알수있는 아주 좋은 책입니다. 물론 동명의 영화도 나와서 히트 쳤으니 모르시는분은 없으실거라고 생각됩니다. 허영만 선생님의 꼼꼼한 자료수집과 함께 맛깔스럽게 그려나가는 그림체는 한번 빠지게 되면 쭈욱 읽어나가는 특징입니다. 더군다나 만화책이라 읽는데 전혀 지장이 없고 아이들과 같이 보기에도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허구의 가게가 아닌 현재 실제로 존재하는 가게를 그리고 하셔서 만화에 나온게 먹어보고싶다 이럼 찾아가보시면 됩니다. 아직도 안읽어 보신분들은 꼭 읽어 보세요! 서민들의 우리음식문화들이 펼쳐져 있을겁니다.
타마마임팩트
08/03/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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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창가의 토토

어린시절 부진아였던 일본의 원로 방송인의 이야기 입니다.
어느 누구보다 때묻지 않았던 어린시절의 기억을 그린건데. 많은것을 느끼게 해준것 같습니다.
요즘 세상속에 많은 사건 사고들로 몸과 마음이 찌들어 있는데.
이런 책을 읽음으로 조금은 행복해진다거나, 순수해질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이벤트 당첨이 안되어도 할수없지만. 개인적으로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혹시나 안 읽어보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
오름 엠바르
08/03/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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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본성과 양육 - 매트 리들리

작년과 올해 틀어서 읽었던 책 중 가장 최고였습니다.
인간은 과연 만들어 지는가, 태어나는가에 관한 해묵은 논쟁에 대해 종식을 시켜주는 책이랄까요.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내 자신에 대해 그리고 내 가족과 이웃에 대해 알게 해주는 좋은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푸하하하하하!!!! 써놓고도 웃긴;;)
아무튼... 공부가 하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예요.
08/03/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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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막시무스의 지구에서 인간으로 유쾌하게 사는 법

~~하는 ~~가지 방법 , 뭔 닭고기 스프.. 류의 잔뜩의 충고만 담겨있는 그저그런 자기 계발서와는 꽤나 다르더군요

세상을 바라보는 약간은 삐딱한, 그러나 되려 정답에 가까운 명제들을 던져주기에

가볍게 읽으며 머리 속의 고착화된 사상과 행동 양식을 시원~하게 환기 시켜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작년에 읽은 책 중 단연 기억에 남고, 여러 지인들에게 선물했었답니다^^
해달사랑
08/03/2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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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끌림 - 이병률

시인이며, 라디오 작가인 작가분이 10여년간 여러나라를 다녀와서 쓴 책입니다.
이곳저곳에서 있었던 일들, 어떤 여행지에서 느낀 열정,사랑,만남에 대한 이야기들과 여행지와 관련된 지어낸 이야기들이
섞여져 있습니다. 제가 이책을 알게된게 2년정도 인데, 벌써 10번이나 봤고 간간히 한 에피소드씩 봐도 언제나 새롭고
의미있게 느껴집니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여행을 갔다온듯한 느낌도 줍니다.
뽀나켄신
08/03/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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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y님// 오쿠다 히데오 작품 중에 공중정원이 아니고 공중그네아닌가요???

파울로 코엘료 책이 없군요..!!!
편하게 읽을 책 응모 및 추전해드릴께요..

[응모]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파울로 코엘료를 세상에 알린 작품이며 한 소년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며
그 과정에서 찾은 메세지가 얼마나 소중하고 고귀한 것인를 잘 나타낸 작품입니다.
작품을 읽고 나면 작가가 두가지 의미로 제목을 지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먼소리야??)

[응모] 악마와 미스프랭 - 파울로 코엘료
제물을 앞에서 두고 사람의 선과악을 글로 잘 표한 작품이라 할 수 있으며
파울로 코엘료 글의 특징인 사람의 심리를 잠 묘사하였다.
핸드레이크
08/03/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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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 중에 아비코 다케마루의 소설 '살육에 이르는 병'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비위가 약하신 분은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기막힌 반전과
트릭이 책 곳곳에 숨어 있습지요..
08/03/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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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지 보고 서점 가실 분들 많으실 것 같네요.
아직 언급되지 않은 책들 추천해봅니다.

아멜리 노통브

적의 화장법 - 한번 읽기 시작하시면 두시간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건 책을 내려놓으실 수 없습니다.
딱 두명의 주인공이 대화를 시작하는데, 다다다다다- 하고 주고받는 대사들이 예술이지요.
책의 대부분이 따옴표안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옆에서 대화를 듣는 기분으로, 혹은 멀리서 그 두사람을 보는 기분으로 읽으시다보면,
마지막 앞앞앞 페이지에서 "헉!" 소리 절로 나오실겝니다.
전 학교 도서관에서 그랬거든요...
굳이 사실 필요도 없고 약속시간보다 좀 빨리 나오셔서 서점에 서서 그대로 읽으셔도 좋은 책입니다.

앙테크리스타 - 좀 세상과 고립된 소녀와 영악한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아멜리 노통브 소설의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난 소설인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극단적인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더 재미있구요.
이 책을 저는 열번도 넘게 읽은 것 같은데 볼 때마다 그 느낌이 다르더군요.
어느날은 고립된 소녀가 불쌍하고, 어느날은 너무하다 싶고, 어느날은 영악한 소녀가 죽이고 싶을 정도로 얄밉고, 어느날은 부럽기도 하고.
이렇게 볼 때마다 느낌이 달라지는 책이 전 좋습니다.
그 때의 제 기분이 어떤 건지 조금 더 확실히 알 수 있거든요.

오후 네 시 (세 시였나...) - 제목이 확실히 세시였는지 네시였는지 기억이 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한 노부부에게 매일 오후 네 시마다 찾아오는 부담스러운 남자.
노부부의 변화 과정이 정말 흥미롭구요.
부담스러운 남자의 심정도 뭐 어떻게 보면 이해되기도 하구요.
다 읽고 나면 약간 찝찝한 기분도 들고 그냥 아- 다 읽었다- 하는 시원한 기분이 드는 책은 아닙니다.
머리 속 밑바닥에서 계속 돌아다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씁쓸한 책인 것 같네요.



요시다 슈이치

악인 - 최근 읽은 책 중 제일 재밌게 본 책입니다.
매력적인 주인공, 미니홈피에 한 구절 올리면 멋져보이는 구절들, 제일 처음에 나와있는 결말 덕분에 기대하지 못했던 반전.
또 현대소설이니만큼 사회의 어두운 부분들을 잘 비추어내고 있구요.
이런 요소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재밌어하는 것 같습니다.
전 진짜 착한 사람은 티 안내게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단순하게 보면 주인공이 악인이자 가장 착한 사람입니다.

퍼레이드 - 5명의 각기 다른 인물들이 한 집에 모여 사는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초중반의 진행은 보통 일본소설처럼 소소하고 쓰잘데기없고 그냥 흘러가듯이 진행됩니다.
마지막 두 페이지의 결말때문에 전 요시다 슈이치 소설 중에서 이 소설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대인관계에 상처받을 때마다 이 소설 보면서 오히려 마음을 추스리게 되더라구요.
점점 삭막해져 가는 것 같지만, 어쩌겠습니까.
저만 그런 것도 아니니 이런 소설이 나왔겠죠.
SniperWolf
08/03/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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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의 공부

1. 필자와 함께 공부하는 느낌?(독서일기)
2. 우리 사회제도의 틀에서 벗어나서 커온 필자의 눈을 통해서 보는 비판과 생각은 자신의 자아와 가치관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게 하는 묘한 힘이 있습니다.
3. 교양서적아닌 교양서적?
08/03/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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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성장소설로서는 손에 꼽힐만한 명작이고, 또 그만큼 유명한 작품이 아닌가 싶네요. 작가인 샐린저가 단 몇주만에 어느 싸구려 호텔에서 완성한 작품입니다. 제가 여러모로 방황하고 있을때 우연히 이책을 읽게 됬고, 굉장히 큰 도움이 됬습니다. 아직도 우울하거나 힘들땐 이 책을 읽곤 합니다. 학생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yellow_kty
08/03/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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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피지알에서 저번 이벤트 당첨되서 받은책인데 평소 책을 좋아하지않았는데 상당히 재밌게봤어요~
세종대왕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수있던거 같아요~
추리 소설이라 그런지 흥미진진하고 더구나 역사를 가지고 한거라 더 재밌었던거 같습니다~
darksniper
08/03/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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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일하기 싫은 사람을 위한 책

도서관에 갔다가 읽고싶었던 책은 없고 그자리에 이 책이 있었는데
이 작은 우연이 나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읽으면서 내내 생각하게 만든 책입니다

17년간 일정한 직업에 종사하지 않았던 작가와
회사도 싫고 고시도 싫은 법대생.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의미를 찾기 힘든 직장인 등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책은 여느것처럼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섣불리 일을 시작하라고 말하지도 않구요

작가는 세상에 발을 내딛기가 두려운 약한 인간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 쉽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어리광을 마냥 받아주는 것만은 아닙니다

따끔한 충고로
때론 따뜻한 위로로

세상의 부조리함을 똑바로 보고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그 부조리함을 보고 눈을 감아 자신은 속이지 말라고..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두발중 한발만 세상에 내딛어보라고 말합니다
08/03/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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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wo님// 오후 네시가 맞습니다.
아멜리 노통브의 책은 저도 추천에 숟가락 하나 얹겠습니다.

적의 화장법-은 속도감있는 글이 어떤것인지 절감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지루함이 없고 '헉'소리 나게 하는 결말을 가진 책입니다. 결론은 재미있다라는거죠. 물론 읽어보시면 단순한 재미 이상의 철학적 고찰도 경험할 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살인자의 건강법- 역시 속도감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럽죠. 문학의 허위와 진실에 대한 거칠고 현란한 향연이랄까...
노통브의 현란한 말의 향연은 이 책을 원어로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했습니다.

머큐리-는 가장 처음 읽었던 노통브의 책이었는데 이 책이 노통브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 주범이었습니다. 이 책은 대결입니다. 아름다움과 추함, 선과 악, 진실과 거짓, 사랑과 혐오... 혹자가 노통브를 '마녀'라고 했다는데요, 저에겐 정말 매혹의 마술을 펼치는 마녀였습니다.

간간히 비치는 작가의 오만은 그녀의 위트로 웃어 넘기면 기꺼이 즐길 수 있습니다.
A2인조
08/03/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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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 - 사실 3권 읽고 작가에 대해 뭐라 평가하기가 그렇지만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제 친구들은 이분 책은 읽기가 좀 힘들다고 하더군요. 글씨가 많아서 조금 답답하고 문체도 약간 거칠어서 거부감이 들수도 있는데
저는 악령 같은 책을 재밋게 읽어선지 처음에 "환상의 책"을 읽었는데 좀 특이하고 완전 재밋더라구요.
읽다보면 폴 오스터만의 색깔이 작품속에 작은 일화와 설정들에 녹아들어서 생각하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추천하는 책 "달의 궁전"
줄거리는 명문대에 다니다가 스스로 부랑자가 되어서 힘든 삶 사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뤘는데 잔잔하게 다가오는 감동이랄까
다른 작품들은 안보셔도 이책만은 한번 접해보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읽고 싶은 책 "뉴욕3부작"
저는 "신탁의 밤", "브루클린 풍작극", "달의 궁전" 읽고 지금 "환상의 책" 보고 있는데 읽으신 분들이 추천을 많이 해주셔서 다음 작품으로 "뉴욕3부작"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잘 모르는데 뉴욕을 배경으로 단편3편이 연결되어 있다고 하던데 기대됩니다.

ps.글재주가 없어서 전달을 제대로 못해드려서 좀 아쉽습니다.ㅠㅠ
좋은 책 선정해서 추게로 보내주세요~
08/03/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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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은 붉은 구렁을 - 온다리쿠
사실 책보단 온다 리쿠라는 작가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처음엔 요 근래 유행했던 일본 미스테리 작가중 한명으로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환타지에 가까운 약간은 몽환적이고 소녀적인 감성의 작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로 등장하는 주인공들도 사춘기 시절에 소년 소녀들이 주를 이루죠. 매우 불안하고, 혼란속에 살아가지만 존재 자체가 빛나는 시절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환상적으로 펼쳐집니다. 그래서 이 작가의 책을 읽고 있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 시절로 되돌아가 책속에 주인공들과 노니는 꿈을 꾸게 됩니다.
간단히 책소개를 하자면 '삼월은 붉은 구렁을'이라는 전설적인 책을 주제로 각기 다른 4개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후에 작가는 각각의 이야기들로 또다른 책을 쓰기도 했구요. 온다 리쿠에 세계에 넘어가기 위한 첫번째 디딤돌로썬 괜찮은 책으로 생각합니다.
닥터페퍼
08/03/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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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지승호 인터뷰 모음집 - 하나의 대한민국, 두개의 현실
인터뷰어이자 글꾼인 지승호씨가 박노자, 홍세화, 김규항, 한홍구, 심상정, 진중권, 손석춘씨를 차례로 인터뷰해가며 써내려간 인터뷰 모음집입니다. 인터뷰 시점이 2007년 4월즈음이라 조금 늦은감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좌파지식인들의 생각을 엿볼수 있어 좋은 책입니다. 노무현의 참여정부 5년을 되돌아 볼 수도 있고, 앞으로의 현안들 - FTA, 교육등 여러 문제들 - 을 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쯤 읽어보시길.
임요환의 DVD
08/03/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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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자서전
젊은 날의 최대 고민 중 하나가 인간관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으므로 다른 사람과 원활하게 소통할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저도 이런 일들에 대해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가슴 속에 담고만 있던 질문들때문에 잠도 못 자고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 때 이 책을 읽고 가슴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특히 pgr에서 흔히 있는 '논쟁 논쟁 논쟁' 관련 글들에 대해서는 100점짜리 개념답안지가 바로 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로서는 이 책을 더 일찍 추천받았더라면 절대로 하지 않았을 '철없는 삽질'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율리우스 카이
08/03/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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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보고 싶은 책들 투성이네요. 미치겠네
StaR-SeeKeR
08/03/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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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줍는 소년>
한때 붐을 일으키며 성장하던 환상소설. 그러나 현재는 대여점이라는 구조 덕분에 저질의 책들이 마구 쏟아져나오고 기존의 몇 작가들만이 책다운 책을 내는 현실 속에 간만에 새로운 작가의, 새로운 색깔의 책이 나왔는데 그것이 바로 '양말 줍는 소년.'
드래곤 라자, 팔란티어 등등 어디에 내놔도 될만한 책의 반열에는 못 미칠지 몰라도 간만에 가뭄 속에 단비 같이 출판된 책.

<13계단>
사형제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는 가운데 예전부터 꾸준히 잘 팔리던 책을 한권 소개해볼까 합니다. 일본의 신인작가로 데뷔해 여러 상을 휩쓴데다가 그 책이 신인작가 같지 않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책입니다.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어느새 읽다보면 인간의 본질에 대해, 사형제도에 관해 깊게 생각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소설 쪽에 별 흥미가 없던 사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멋진 책.

<어린왕자>
누구나 알 수 있는 이야기일지 몰라도 제대로 읽어보거나 나이 먹어서 다시 읽어보거나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책. 짧고 쉬운 이야기 속에는 너무나도 많은 꿈과 열정 등이 담겨있어 읽을 때마다 정신이 맑아지는 듯한 기분이 드는... 특히나 삶에 지친 어른들에게 참 좋은 소설.
08/03/2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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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신화는 없다 - 이명박

그의 정책과 맞물려서 그의 생각이 얼마나 현실성이 없는지를 그의 삶을 통해 제대로 파악해보라

적극 추천합니다. 이 생각으로 21세기의 대한민국 5년을 맡겨야 한다...라는걸 한번 실감해 보세요.
ICaRuStoTheSkY
08/03/2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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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삼국지

단순히 중국사에 국한되어있는 것 뿐만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면서 얻을수 있는 사람보는 관점이나 처세술
그리고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자기 사람으로 만들수있는지에 대한 모범답안 등을
읽으면서 경험할수 있었고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다 보니 읽지 않으신분이 거의 안계시겠지만
왜곡되어있는 부분이나 중국사에만 국한되게 내용을 보지말고
세상 살아가는데에 도움된다는 내용쪽으로 책을 보게 되시면 또 다른 삼국지의 재미를 느낄수 있으실것 같습니다.
The MAsque
08/03/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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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이것은 불세출의 사랑이야기입니다. 범죄에 관련된 추리소설이면서도 말이지요.
재미라는 가면을 쓰고 감동이라는 실제 얼굴이 마지막에 드러납니다. 많이 읽어들 보셨겠지만 추천합니다. 덩달아 '게임의 이름은 유괴'도 추천합니다.

질식: 척 팔라닉. 파이트클럽의 원작자로 유명한 작가지요. 질식도 영화화가 되어서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이 되었다는데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는군요. 질식의 반전도 꽤 훌륭한 편이었기에 기대됩니다. 그리고 척 팔라닉의 소설은 백미는 아무래도 거침없는 그의
문장이겠지요.

단한번의시선: 할렌 코벤.미국의 대표적 미스터리 문학상인 에드가상, 셰이머스상, 앤소니상을 수상한 유일한 작가.
작가의 소개가 추천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자극이라는 단어를 끊임없이 느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살인자들의 섬: 데니스 루헤인. 미스틱 리버를 쓴 작가입니다. 가라, 아이야, 가라와 비를 바라는 기도와 코로나도도 정말 탁월한 작품들이지요. 전혀 상관없던 사건과 사실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데 모든 것이 결말과 반전으로 이어집니다. 정말 대단한 능력을 지닌
작가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조건 읽어보셔야 합니다. 엄지 손가락 번쩍~
08/03/2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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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의 이야기 - 테드 창
중단편으로만 구성된 SF 소설입니다. 장르문학이라 절대 가벼이 볼 수 없는 작가의 통찰력과 인생에 대한 해석이 담겨있어요. 모처럼 온몸에 소름끼치는 전율을 느끼며 즐거운 마음으로 읽은 책입니다. SF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상상력의 힘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 빌 브라이슨
과학에 대한 '과'자도 모르는 작가가 발로 뛰며 온 몸으로 부딪쳐서 써내려간 우주의 역사라고 할까요;;;
술술 아주 쉽게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은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 책도 두껍고 그리고 글씨도 작아요 (특히 맘에 든점 ^^)
우주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이 정말 술술술 술술술 이야기 보따리 풀어놓듯이 줄줄 이어져갑니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단숨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흡인력도 있고 재미도 있습니다.

이 작가가 쓴 [나를 부르는 숲]도 추천할만 합니다.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백두대간 종주와 같은 미국의 애팔래치아산맥인가를 종주하면서 쓴 기행문이라고 해야하나... 등산에 대해 문외한인 동행과 더불어 엮어내려간 이중주가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조선시대 뒷골목 풍경 - 강명관
말 그대로 조선시대의 뒷골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림과 함께 흥겹게 적어내려간 책입니다.
과거시험장, 투전판, 시장판등등 궁궐을 중심으로 흔히 접해온 역사와는 다른 생생한 삶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이나 과거나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
Operation_Man
08/03/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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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 - 벽초 홍명희님이 쓰신 소설로 미완의 작품입니다.
하지만 미완이라 할 지라도 상당히 문학적 가치는 높은데요, 일단 풍부한 우리말어휘를 가장 큰 특징으로 꼽고 싶네요. 이 소설을 읽다보면 아 이런 단어도 우리말 속에 있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임꺽정이라는 인물의 삶을 통해 그가 백정으로서 지녔던 한과 그 당시 조선사회의 모순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remedios
08/03/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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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대한 패배자(볼프슈나이더)- 역사는 항상 승리자만 기억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재능을 들어냈지만
결국은 그것을 다펼치지 못하고 사라지거나 2인자로 남아버린 사람들, 혹은 정말 바보같은 결정을 내려버린 이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패배자들. 트로츠키, 롬멜, 오스카 와일드, 빌헬름2세 등등의 이야기를 다룬책입니다.
각각의 이야기도 긴편이 아니라서 그렇게 딱딱하지도 지루하지도 않구요 재미있습니다

2. 종교가 사악해질때(찰스킴블)-목사님이 쓰신 종교에 대한 책입니다. 목사라고 해서 기독교만 두둔하지도 않고
나름대로 냉철하게 여러종교가 세상에 일으키고 있는 여러가지 분란들에 대해서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종교가 어떤식으로
나아가야 할지 제시하는 책입니다.

3.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호어스트에버스)- 오늘 3시에 약속이 있는데 약속시간 10분남겨놓고 지금 출발하신다구요?
혹은 내 인생에 계획이라고는 한번도 세워보신적 없고 세워도 실천을 안하신다구요? 그런분들을 위한 짧은 책

4. 미국민중사(하워드진)- 미국의 민중들의 시선에서 쓴 그야말로 역사 책입니다. 콜럼버스의 발견에서 부터 시작하여 9.11테러
이후의 정세까지 다루고 있네요.
08/03/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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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sque님// 살인자들의 섬 저도 진짜 재밌게 봤어요.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 주연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해서 엄청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킹 소설도 그렇구, 밀리언셀러클럽 책은 볼것이 참 많더라구요.
성야무인
08/03/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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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삼국지(주대황)

대만의 장군출신으로, 유비가 삼국을 통일하는 가상의 역사를 쓴책입니다. 문제자체는 화려하지는 않고 투박하지만, 서서와 방통 그리고 제갈량이 촉에 남아있었다면 이라는 명제아래 쓴책입니다. 삼국역사중 촉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즐거운 역사책일것입니다. 1997년도에 출간해서, 재판된걸 본적은 없습니다. 헌책방에서 가끔 찾을수 있는 책이죠.

2. 임상의학의 시작(미셸푸코)

포스트 모던니즘, 그리고 근대 철학의 수많은 분야를 두루두루 섭렵하고, 그 자신의 생각을 하나의 론으로 발전시킨 철학자인 미셸푸코, 20세기 철학자중에 그만큼 폭넓게 이곳저곳을 다른 철학자는 없을것입니다. 물론 그를 모르는 사람에 있어서, 그가 단순하게 얇은 지식만을 바탕으로 철학론을 썼다라고 할정도로 만만한 사고를 가질수 없을 정도의 책입니다. 임상의학의 시작이라는 책은 임상쪽보다는 시스템쪽의 근대적 사고를 바탕으로 쓰고 있습니다. 인문사회를 한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의학에 대한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의대생이나, 의사들에게만 아니라, 병을 바라보는 한관점에서 일반인들에게도 병과 병원에 대한 하나의 깊은 성찰을 느낄수 있는 책입니다.

3. --관의 살인사건 (아야츠지 유키토)

혹자는 이책을 졸렬한 트릭의 연속혹은 개연성이 없는 억지라고들 말합니다. 나카무라 세이지라는 천재 건축가가 지은 건물(관)에서 저주스러운 살인사건이 일어납니다. 주인공인 시마다 키요시는 커다란 절을 하고 있는 아버지를 이은 2대째 승려이면서, 특이한걸 좋아해서, 나카무라 세이지가 지은 건물만 돌아다닙니다. 허나 그보다는 나카무라 세이지의 건물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기묘한 살인사건을 즐기는 지 모릅니다. 나카무라 세이지가 만든 건물은 특이한 방구조로 되어있고, 그 건물을 이용한 살인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제가 이작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니라, 시간 혹은 공간에 따라서 사건을 교차시켜 이야기를 설명합니다. 그 좋은 예로 수차관의 살인사건을 볼수 있죠. 수차관의 살인사건에서는 각장마다 다른 시간공간의 사건을 설명하여, 마지막에 현재로 돌아와 모든걸 매듭지저 버립니다.
노란당근
08/03/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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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없네요
1. 파이이야기 -얀 마텔
전반부와 후반부를 독자적인 소설로 떼어내도 훌륭한 두 작품이 될만큼 앞부분에서는 종교에 심취한 소년의 내면과 성장이 그려져 있다면 후반부는 바다를 긴시간 표류하며 벵갈호랑이와 공생하는 이야기가 그야말로 흥미진진하면서도 생각에 잠기게 하는 여백이 있는 작품입니다. 소설을 읽는 진정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죠 .
2.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며 화내는 방법-움베르토 에코
제가 갖고 있는 버전은 이 책 전에 나왔던 '연어와 여행하는 방법' 입니다. 약간은 지식인 특유의 젠체하는 유머감각이 있기도 하지만 훌륭한 문체로 써나가는 은근한 풍자섞인 유머가 책을 덮고 일어나서도 주위를 다시 한번 다른 눈으로 살피게 하는 힘이 있는 책입니다.
너무 진지하게 세상을 사는 분들에게 좀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네요.
The MAsque
08/03/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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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wo님// 저도 그 영화 기대하고 있습니다. 2009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레오나르도가 주인공에 낙점된 영화 말씀이시지요? 저도 개인적으로 무지하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서 나와야 하는데^^
유대현
08/03/2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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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다보스 포르투 알레그레 그리고 서울-이강국
-세계화에 대한 두가지 이론에 대하여 검토하는 책입니다. 작년에 FTA로 한창 시끄러울 즈음에 읽은 책인데 세계화와 완전개방을 주도하는 '주류경제학'과 그 반대편에 서있는 '비주류경제학'의 논점이 얼마나 타당한지를 중간자적인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약간 양비론 적 입장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론을 독자의 판단에 맞기고 있고 비교적 공정하게 양쪽의 이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약간 경제학 용어가 나오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래프가 매우 많이 나오기 때문에 경제학적 배경지식이 없으면 읽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세계화에 대한 두가지 담론이 어떤 상황을 배경으로 등장했는지, 어떤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 실제 현실에는 얼마나 부합되는지 알고 싶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3.우방과 제국, 한미관계의 두 신화-박태균
-한미관계에 대해서 연구한 책인데 제가 읽어본 책 중에서 가장 알찬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주로 한국과 미국에서 공개된 문서를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의 관계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변화해 갔는지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크게 '일제 강점기/광복 직후/이승만 정권/박정희 정권'의 시기로 나누고 있고 각 시기별로 미국의 정책 변화와 한국의 대응방식을 골자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한미관계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민주화 이전에는 친미, 민주화 이후는 반미'이런 도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참 기억에 남았던 책입니다.

3.대담-도정일&최재천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다나.'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인문학쪽의 도정일 교수와 자연과학쪽의 최재천 교수가 대담을 통해서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경계 넘기를 시도하고 있는 책입니다. 최재천 교수는 '통섭'의 저자인 에드워드 윌슨 교수의 제자로 '통섭'의 국내 번역에 관여하신 분이기도 하지요. '통섭'이라는 책도 역시 학문간의 경계 넘기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대담'은 통섭보다는 더 쉽게, 교수들간의 대화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주제에 대한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시선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대화를 그대로 적은 책이라 어렵지도 않고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4.헌법의 풍경-김두식
-전 검사이자 현직 경북대 교수인 김두식 교수가 한국의 사법 현실에 대해서 쓴 책입니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읽었던 책인데 본인의 경험에서 시작하여 그 것을 헌법적인 내용과 잘 연결하여 설명하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사법계와 헌법에 대한 생각이나 한국 사회에서 사법계와 헌법이 존재하는 목적, 그리고 한국 사회의 현실에 대해서 '고발'하는 형식으로 쓰인 책이고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08/03/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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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퇴마록이 없네요. 퇴마록이라 하면 우리나라 판타지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인데 대부분 아시리라 믿습니다.
퇴마록을 추천하는 이유는 첫째가 우선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퇴마록에 담겨있는 역사의식인데요, 사실 우리나라 신세대들에게 역사의식이란 좀 약한 편이죠. 이책을 읽고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던 사람들 주위에 여럿있습니다.
퇴마록 추천 합니다!!
08/03/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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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있으면서 감명깊게 읽은 책 10권에 추천해 드려요~

1.선택
- 원하는 것보다는 필요한 것을... 나는 내가 더 좋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끊임없이 선택하는 우리 일상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2.청소부 밥 아저씨 - 토드홉킨스 레이힐비튼
- 밥 아저씨가 알려주는 6가지 지침. 인생이 힘에 들고 고민이 많을때 녹차 한 잔에 이 책 한권이면
모든 고민이 해소 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 듯한 책입니다.

3.아버지의 가계부 - 제윤경
- 아버지의 가계부에서 발견한 네가 족의 희망이야기.
실상적인 가정에서 필요한 경제지식을 알 수 있는 책 재테크 시대에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4.에너지버스 - 존 고든
-당신의 가슴을 고동치게 할 기적의 에너지버스
버스 운전기사 조이가 알려주는 에너지 생성법 무기력하고 힘든 일상에서 힘들어 한다면 꼭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5.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 - 미치 앨봄
-천국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소재와 현재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하고 주위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끼는 따뜻한 책입니다.

6. 부모님이 살아 계실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 -고도원
-부모님이 살아계신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다. 당신에게는 아직 기회가 남아있으니까
항상 가장 가까이 있지만 그렇기에 더욱 더 소중함을 모를 수 있는 부모님에 대한 애정이 담긴 책입니다.

7. 경청 - 조신영,박현찬
-마음을 얻는 지혜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다
자신의 이득에 눈이 멀고 차가워지는 세상에서 남의 진실된 말을 들을 수 있는 경청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8. 배려 -한상복
-마음을 움직이는 힘 배려
행복의 조건 : 스스로를 위한 배려 솔직하라!
즐거움의 조건 : 너와나를 위한 배려 상대방의 관점으로 보라!
성공의 조건 : 모두를 위한 배려 통찰력을 가져라! 타인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바로 배려입니다.

9. 면장선거 - 오쿠다히데오
-거물급을 상대로 펼치는 이라부 마유미 콤비의 통쾌한 맹활약 공중그네 등으로 유명한 오쿠다히데오 작가의 작품입니다
오쿠다히데오 특유의 웃음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10. 지금행복하라 - 앤드류 매튜스
-가난한 사람은 일단 쓰고 남은 걸 저축한다.
부자는 먼저 저축하고 남은 걸 쓴다.
행복해 지는 건 큰 일도 어려운 일도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행복은 사소한 것에서 부터 시작됨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08/03/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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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퇴마록, 태백산맥, 아리랑, 난쏘공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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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1. 아주 오래된 농담

박완서 특유의 잔잔함을 느낄수있는 책. 그러면서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
거짓말이냐. 농담이냐.

-박완서스타일을 좋아해서 박완서 작품은 무조건 추천.

2. 마이너리그

아닌척 하지만, 상황전개나 대사를 통해 톡톡쏘고, 독함을 보여주는 은희경특유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작품. 하지만 읽고나면 오히려 주인공들의 삶이 평범해보이는 이유는 뭘까?

3. 퇴마록

판타지인지, 추리인지, 역사소설인지 장르를 쉽게 정할수 없는 책. 그 정도로 작가가 많은걸 하려고 노력했으며, 국내편에서 말세편으로 가면서 작가가 발전해나가는 걸 보는것도 쏠쏠한 재미.
처음엔 그저그런 책이구나 했지만, 세계신화나 한국신화를 잘 이용하고, 해석함으로써, 엄청난 재미를 준 작품. 신화나 설화, 초능력등등에 관심이 많다면, 금방 빠져들수 있을듯.
한국의역사를 재조명(?)하여 이 책을 읽고나면 애국심이 고양될수 있다.
퇴마록 (해설편)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 왜란종결자, 치우천황기(?), 파이로매니악도 이 작가의 작품.

4. 홍명희의 임꺽정. 황석영의 장길산

이런류의 소설을 너무 좋아해서 엄청 재밌게 읽었던 책. 드라마때문에 읽게 되었지만, 그 당시엔 어려서 야한장면들만 찾아서 보곤 했었고, 요새 다시 읽어보니 진정한 재미를 알게 된 책. 임꺽정을 읽은후에 장길산을 읽으면 구성이나 캐릭터들이 좀 많이 비슷하다는걸 느낄수있다.

5. 국화꽃 향기 등등

가시고기를 읽고 눈물을 흘린후에 읽게 되었던 책.
구성이나 상황. 글 등등이 너무 눈물을 쥐어짜게 만드는구나. 하면서 엄청난 불쾌감을 느끼게 해주었던 책. 내 스스로 이런 소설을 최루성 소설이라 이름붙이고 다신 이런 불쾌한책 보지말아야지. 하고 생각하게 해준, 작가의 이름 세글자를 머릿속에 깊게 새기게 된, 나름대로 고마운책. (열한번째 사과나무는 이 책보다 더 심함...)

한국 판타지 소설

드래곤라자

한때 이 책을 읽고난후 판타지만 읽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어느책에서도 이만큼의 재미를 느끼진 못했다. 굳이 따지자면, 가즈나이트,묵향, 사이케델리아, 세월의 돌 등등 다 재밌었지만, 그래도 해학적요소나 구성등등을 따질때 이 작품을 따라오진 못한다는것이 개인적인 생각.

웹툰

비빔툰 - 홍승우

한 부부가 결혼을 해서 아이 둘(남매)을 키우면서 겪게되는 일을 그린 만화. 부부더라도 남자의 입장, 여자의 입장에 대한 것이 잘 나와있고,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같은것도 잘 묘사가 되어있다. 아무생각없이 보면서 웃다가도 뭔가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작가는 실제로 남매를 키우고 있으며 싸이에 가보면 둘을 볼 수 있다.

이것말고도 재밌는 웹툰은 많지만, 현대인의 소소한 일상을 이만큼 재밌게 잘 표현하고, 그런데도 잘 안알려진 작품은 이것밖에 없다 생각해서 자신있게 추천한다.
파페포포메모리즈도 약간 추천. 여자친구랑 만나다 가끔씩 감성이 메말랐을때 보면 좋은 느낌. 그림만으로도 많이 먹고 들어가는 그런 책.


시집

천상병 - 귀천

누나가 시집을 좋아해서 정호승, 안도현 등등 많은 현대시집을 읽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세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살다보니 이런 시집들은 예전시와는 달리 가식적이라고 느끼게 되었고, 실망을 하곤 했었는데, 이 시집만큼은 괜찮게 읽었던것 같다. 처음엔 이게 시? 라고 생각했지만, 천상병의 삶과 같이 읽게 되니 그냥 저절로 느끼게 되는, 너무나 편하게 느끼게 되는 시집이였다. 하지만, 혼자만 편하면 되나?라는 거부감까지 같이 가지게되었던...


기타

춘아춘아 옥단춘아 니 아버지 어디갔니?

두 명의 대담을 책으로 구성했으며, 꽤 많은 사람들이 있던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찾아보니 26명, 13편의 글)
말 그대로 꾸며지지 않은 대담을 책으로 엮은것이니 거부감이 있는것도 있고, 뭔가를 느끼게 하는것도 있고, 관심이 있던 분야도 있고, 관심이 없던 분야도 있다. 그런것들을 하나의 시각에서 보지않고, 최소한 2인이상의 시각에서 보게되고, 또 다양한 분야를 볼 수 있는것이 이 책의 매력.

개인적으로 이문열. 이윤기를 추천하며, 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도 같이 추천한다. (그나마 편하게 읽을수 있었던...)



외국소설

다빈치코드

너무 유명해서 다 알것같은 책이지만, 그래도 꼭 적고 싶었던 책. 종교를 종교로써 해석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또 기호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만든 책. 하지만 구성이 너무나 허술해서 마지막엔 이게 뭥미? 대체 이게 왜 베스트셀러? 라고 외치게 만드는 책. 신화나 기호학에 관심이 많은 나는 이 책보다 다빈치코드 해설편(?)을 더 재밌게 봤었다.

내 남자친구 이야기, 내 여자친구 이야기

하나의 사건을 각각 남자의 시각, 여자의 시각에서 쓴, 쌍둥이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와 비슷하지만, 청소년용(?)이라서 더 편하게 읽을수있다. 그러면서 감동까지 주었던...


해리포터시리즈

위에분이 추천했지만 좀 더 덧붙이고 싶어서 적음.
보통 해리포터를 어린이 소설로 알고있고, 또 그래서 잘 안읽지만, 이 책은 그렇게 단순히 생각할 책이 아니다. 1편부터 7편까지 구성이 허술하지도 않고, 모두 반전이 있다.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1편을 읽었을때, 이런 어린이 소설에 이런 충격적인 반전이 있다니 하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 후로 해리포터의 열렬한 팬이 되기도 했고,) 그리고 해리포터가 나이를 들어가며 느끼게되는 감정변화도 잘 표현했고, 그러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유머도 잘 집어넣었다. 하지만 7편을 너무 급하게 만든것 같은 느낌이 강해 (작가가 너무 힘에겨워하며 쓴것같은 느낌) 그게 좀 아쉬울 뿐이였다.

기타

오체불만족,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오체불만족은 너무 불쌍해서,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는 너무 자극적으로 보여서 거부감이 들었던 책.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의 저자 오히라 미쓰요는 왕따 + 부모에게 욕 + 구타 + 야쿠자 부인 + 몸에 과도한 문신 등등 청소년이 보기엔 엄청 자극적인 삶을 살았다. 책에는 나처럼 살지말라는 메세지가 강하게 있는듯한 느낌)
하지만, 그럼에도 살고 있음에, 그런 상황에서 빠져나왔음에 박수를 보내게 되는 책.

체게바라 평전

너무 신격화 된것이 아닌가 라고 느끼게 될 정도로 체게바라가 멋지게 그려진 책. 그는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했지만, 모두를 배려하는 일이였고, 오직 실천하기 위한 삶을 살았다. 이상을 꿈꾸기만 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을 살아가는 모습(이상을 현실로)을 몸소 보여준것만으로도 엄청난 충격을 준 책. 그리고 너는 지금 뭐하고 있는가? 라는 물음을 던지게 만든 책.



나는 분명 문제가 있다

읽으면서 그렇지. 바로 이거야. 할정도로 '나'의 문제점에 대해 소상히 알려준 책. 그리고 난 문제가 너무많아 하면서 울면서 보게 만드는 책. 하지만 이 책의 해결책대로 해결하기에는 '나'란 존재가 너무 소심하다는것을 알려준 책. (나의 문제점을 해결할때 슈퍼직원과 한번 싸워보라는 해결책이 있어서 해보려고 했다가...)


어린왕자

어릴때부터 엄청 많이 읽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새롭고, 또,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 느끼게 되는 책. 아직도 서점에 가게되면 난 어린왕자를 한번씩 읽고온다. (집에 책이 두권(원서, 번역본)이 있음에도...)

꼬마니콜라시리즈

잔잔한 재미가 있는 작품. 억지로 웃음을 쥐어짜지 않는, 읽고나면 순수해지는것같은 그런 그림들로 이루어진 책.


블루데이 북

그냥 심심할때 쓱쓱 넘겨볼수 있는 책. 보고나면 더 허무해질수 있다는것을 명심. 아주 머릿속이 복잡할때 읽어주면 좋은 책.





다들 아는 책이지만, 괜찮게 봤던 책들을 추천해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안읽어봤을 분들도 많을것같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

쓸땐 몰랐는데 쓰고나서 보니 다들 아는 책으로 너무 스크롤을 잡아먹었군요...

그나저나 다들 추천하신 책들을 보니 굉장하군요. 저도 즐겨찾기 해놓고 다 읽어봐야겠습니다.
08/03/2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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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하르트 톨레,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강력 추천드립니다.
인생의 신비와 세상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는 귀한 책입니다.
5년이상 아마존 베스트 셀러 중이기도 합니다.
abrasax_:Respect
08/03/24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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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들이 너무 많지만 조금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톰 슐만
'웰튼 아카데미'라는 미국 최고의 명문학교에서 키딩 선생이라는 학교의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선생님이 부임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과거의 모임을 재결성하게됩니다. 이 모임에 참여하는것을 계기로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는 권위적인 학교내에서 변화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 책에는 아주 세심한 몇가지 장치들이 보이는데요, 닐의 연극과 죽음, 토드의 엄청난 변화, 그리고 가장 압권이었던 마지막 장면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맥도날드화'라는, 광범위하게 일어났고,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분야로 말하자면 '사회학'계통이라 두려워하며 읽기 시작했지만 책의 내용은 상당히 쉬운 편이고 어느정도 재미도 있습니다. '합리화'와 '관료제화' 등으로 현대사회가 가져온 비인간화 등의 현상에 대한 저자의 깊은 고찰을 읽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읽어봐야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웰컴투더 언더그라운드>
1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입니다. 작가는 현재 '한페이지단편소설'이라는 사이트의 운영자인 서진님입니다. 인상적인 점이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빨리감기, 정지'같은 소설내의 장치들을 이용한 점이 독특합니다. 그리고 미래에서 현재로, 다시 과거에서 현재로 가는 등 아주 자유로운 시점이동이 주목할 만합니다. 처음엔 적응이 안될 수도 있지만, 저같은 경우는 마지막 장을 읽고 작가의 이런 의도적인 전개방법이 얼마나 '지독'한건지 알게되었습니다.

전반적인 줄거리는 김하진이라는 프로그래머가 꿈을 안고 가족과 미국으로 오면서 겪게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거의 지하철과 지하철역에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태엽감는새>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입니다. 4권으로 된 장편소설인데, 일단 하루키의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으실 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2번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주인공인 오카다 도루의 아내인 구미코가 실종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지만, 소설 내부에는 주인공과 만나게 되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등장인물들이 나오고 그들의 이야기들이 전개됩니다.
곳곳에 나오는 비현실적인 요소들이 바로 이 책의 매력입니다.


<화차>
'모방범'으로 저를 일본 추리소설의 세계로 끌어들이신 일본 사회파 추리소설의 대가인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작품으로 신용카드가 한 인간의 인생을 얼마나 바꿔놓을 수 있는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휴직중인 형사의 친척의 약혼자(... 길다)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그녀를 찾는 과정이 주된 스토리인데요.
그 과정에서 그녀의 엄청난 비밀들이 드러나고 다양한 사건과도 연계되어있음을 알게됩니다. 이 책의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제일 마지막 부분일 것입니다. '단지 행복해지고 싶었을 뿐인'그녀의 이야기가 무엇인지, 작가는 끝끝내 말하지 않습니다. 전 여기서 미야베 미유키 특유의 인간다움을 느꼈습니다. 아무튼 무엇보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탄탄한 구성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거기다가 '신용카드의 위험성'이라는 메시지까지 지니고 있죠.

<아웃>
심야에 도시락 공장 아르바이트를 하는, 자신의 삶에서 벗어나고만 싶은 4명의 여성들을 등장인물로 전개되는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토막살인'에 연관되면서 계속되는 엄청난 변화들을 맞게 됩니다. 곳곳의 작은 반전들과 계속해서 나타나는 새로운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맞물리는 것을 보면 상당히 재밌습니다. 이 책에서 나타나는 기리노 나쓰오의 능력은 뻔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도 독자를 구석으로 밀어넣는 박진감, 긴장감을 만들어낸다는 건데요. 특히 2권 전체에서 이런 면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책을 놓을수가 없지요.

나름 공들여서 썼는데, 필력이 딸려서인지 줄거리 위주로만 전달된 것 같아서 리플을 남기기가 조심스럽네요.
Jeff_Hardy
08/03/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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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1리터의 눈물
최근에 자유게시판에서 닉부이치치 란 분의 영상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다른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신체를 가지고 있었지만
세상에 불평하지 않았고 좌절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소위 말하는 정상인들에게 가르침을 주기위해 강의도 하셨던 분이죠.
제가 읽은 1리터의 눈물에 나온 한 소녀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태생적인 장애를 가진 닉과는 다른, 10대의 나이에
불치병에 걸려버린 안타까운 소녀였습니다. 그녀의 말처럼 "사람은 태어나서 누워만 있다 기어다니게 되고 서게 되지만 나는 그 반대
의 경우로 가고있다".. 이런 아픔을 가진 소녀입니다.
물론 그녀는 10대소녀이고 점점 나빠지는 자신의 상황을 보면서 희망만을 가지진 않았을겁니다. 그럼에도 이 여린 소녀에게서
독자들이 배울수 있는 건 끝내 소녀는 울지 않았다 입니다. 눈물을 흘리지 않은건 아닙니다. 그래도 소녀는 울지 않았습니다.
자신과 다른 친구들, 구경거리가 되버린 내 몸, 가족들에게서 엄마를 뺏어버린 못난 나 지만 소녀는 울지 않았습니다.
넘어져서 이가 깨지고 머리에서 피를 철철 흘리는건 여학생에겐 매우 큰일일텐데.. 소녀는 단순히 일기장에 몇마디 적었을뿐입니다.
왜 그리 소녀는 울지 않았는지, "1리터의 눈물" 을 읽어보시면 아무리 힘든 일이 있더라도 강해지게 만드는 동기를 깨닫게 될지도몰라요..
중년의 럴커
08/03/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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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로빈슨 크루소
자본주의가 어떠한 형태로 영국에서 초기에 발생하기 시작했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동화판이 아니고 원본으로 권장해 드립니다.

[응모] 아이작 아시모프 파운데이션-로봇 시리즈
설명이 그다지 필요없는 sf의 대작입니다.

[응모] 걸리버 여행기
역시 동화판이 아닌 원본으로 권해 드립니다.
천사들의제국
08/03/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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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겨진 산하>
정경모씨가 김구/ 여운형/ 장준하 세 사람의 상상의 대화라는 형식으로 역사를 서술한 책입니다.

이 책의 말머리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인간이 가장 큰 감명을 받는 순간은 지나쳐 버린 진실과 다시 마주칠 때라는 것을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네, 이 책을 다 읽고 초등학교때 매년 6월이 다가오면 반공 포스터와 반공 표어를 짓게 하던 학교와 나도 모르게 세뇌당한 저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프로파간다는 무서운 것임을 깨달았고, 경제학관련 전공덕(?)에 꽤나 우로 편향되었던 개념이 어느정도 좌우 균형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근현대사에 대해 '막연한 느낌뿐'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에반스
08/03/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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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김영하씨의 소설을 참 좋아합니다.
고등학교때였나요, 뭣도모르던 제가 표지만 보고 덜컥 충동심이 들어 책을 샀던게
"검은꽃" 이였던 소설입니다.

멕시코로 무려 1천여명의 조선인 이주자가 막연한 기대심을 가지고 이주하게됩니다.
비극의 시작이죠.
애니깽등 우리 사회에는 알려지지 않은 이면이 너무나 많고 작가는 그것을 책이라는
언어로 우리에게 들려주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역사에 남겨져있는 비극에 대해 한꺼풀 더 알고싶어하는분들께 추천합니다.
08/03/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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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시작하는 '초보 독서가'
이제 책을 좀 읽은 것 같은데 효율적으로 바른 방향으로 독서하고 있는지 궁금한 '중수 독서가'
어느 순간 독서에 슬럼프가 온 '독서광'

을 위해 추천하는 책입니다.

"책 읽는 책" / 박민영 지음

간단히 내용을 설명하자면 좋은 책을 고르는 법, 효율적으로 책을 읽는 법, 독서가 가져다주는 즐거움에 대해서 친절히 알려주는 수필느낌의 책입니다.
저 같은 경우 실용서나 유명한 베스트셀러 중심으로 읽어가던 중에 다른 사람은 책을 어떻게 고르고 어떻게 읽는지가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인데 읽고 나서 독서에 대한 열정이 마구 끓어오르게 되었습니다. 쉽고 친절하게 쓰여 있고 분량도 부담되지 않습니다. 요즘 주위에서 볼만한 책이 없냐고 물으면 항상 먼저 추천해주고 자주 빌려주게 되는 책인데 읽고 나면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무슨 책을 어떻게 읽을까라는 고민으로 검색창에 “추천 책”이라는 검색어를 치게 되는 분이라면 한번 쯤 읽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정태영
08/03/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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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피크닉 / 온다 리쿠
08/03/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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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아멜리 노통에 삘꽂혀서 그녀의 작품들은 모조리 읽는 중인데.. 이미 추천하신 분들이 계시는군요..
뭐.. 다른 분들이 안고른 책을 찾다보니.. 떠오르는 것으로는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정도군요..
가이도 다케루의 미스테리 소설인데.. 마지막에 조금 김빠지기는 하지만.. 탄탄한 전개와 독특한 캐릭터들..
꽤나 읽을만 합니다.. 현직 의사분이 쓰시는 거라서.. 의학계의 뒷이야기도 나오고..
읽기 편한 에코씨 분위기랄까요.. 후속작인 '나이팅게일의 침묵'은 비추..;;
poiuytre
08/03/2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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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경청
처음 이 책을 읽기전에는 다른 자기 계발서와같은 그런줄 알았는데
주인공이 병에 걸려서 몇달남지 않은 생을 아들의 바이올린을
만드는데 집중하며 겪는 일들에서 부터 우리에게 메세지를 줍니다.

책속에 이런 말이있습니다...
"장자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음악 소리가 텅 빈 구멍에서 흘러나온다.
악기나 종은 그 속이 비어 있기 때문에 공명이 이루어져 좋은소리를 내게 됩니다."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마음을 비워야 참된 소리가 생깁니다.
마음을 텅 비울때 비로소 우리는 상대방과 대화할 준비가 되는 법이지요.
그렇게 되면 대화 속에서 진실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우리는 대부분 상대의 말을 듣기도 전에 미리 나의 생각으로 짐작하고 판단하곤 합니다.
상대의 말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빈 마음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텅 빈 마음이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나의 편견과 고집을 잠시 접어 두라는 의미입니다."

상대방과 대화할 준비를 배울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응모] 시크릿
책의 모든것을 마음으로 받아 들이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책...
책을 읽으면서 메모를 했던 유일한 책이 였습니다.
너무나 너무나 좋아서 많은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친구에게 선물도 했구요.
비밀은 "끌어당김의 법칙"입니다.
모든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대로 끌어당기게 됩니다.
지금 자신은 예전에 자기자신이 생각했던 그 사람입니다.
현재 자신에게 부정적으로 대하면 미래의 나는 부정적이될테고
현재 자신에게 긍정적으로 대하면 미래의 나는 긍정적이될것입니다.
좋은 생각으로 가득차면 우주에서 그 주파수를 받아서 다시 우리에게 되돌려 줍니다.
이 책을 읽어보셔서 반드시 자기가 이루고 싶은것들을 이뤄내시길 바랍니다.


책이 전부는 아니지만 좋은 책은 당신을 좋은 길로 안내해주는 인생의 선생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pgr여러분들 좋은책 많이 읽으세요.
ps. 자세한 내용을 담을수는 없어 읽었던 책중에 몇가지 추천해드리면.
1.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 꿔 라. - 반기문 UN총장의 일대기를 그린 책입니다.
2.탈무드 - 난처한 상황에서 슬기롭게 대처 할 수 있는 방법과 지혜를 알려주는 책...
3.인생수업 - 나중에 후회말고 지금 당장 하고 싶은걸 하게 만들어준...용기를 얻게 해주는 좋은책...
죽어가는 분들 100명을 인터뷰를해서 완성한 책이라고했다.
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5.연애시대
6.다빈치코드
7.상실의시대
세리스
08/03/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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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의료가 병을 만든다 - 아보 도오루 -

병과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치료. 그리고 몸의 반응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아프면 병원가라. 병원가면 낫는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시는 분들께서는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자신이 지금까지 해 왔던 말들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것입니다. 아파서 매일 병원을 다니시는 노약자분들. 왜 그분들은 매일 병원을 가고 약을 복용하는데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조금씩 더 몸을 망가뜨리게 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답을 이 책을 통해서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그리고 과립구와 림프구의 관계를 통해 면역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에서부터 책 후단에서 이어지는 면역학의 꽤나 전문적인 부분까지 이 책에서 읽어낼수 있습니다. 의사였던, 아니 지금도 의사인 그가 왜 이런 책을 통해서 마음속 깊은곳으로부터 병원가지 말라는 말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은 의사분과 한번 진지하게 토론을 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강추합니다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류

최근에 수많은 자기발전, 자기성찰을 위한 책들이 발간되고 그러한 책들이 베스트셀러의 1위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몇년전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로부터 시작하여 마시멜로 이야기에서 절정에 다다른 이 흐름은 청소부밥, 친구 - 내 인생의 절반 - , 피라니아 이야기, 배려 등등으로 이어지며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소개하는 연금술사만큼 뻔하지 않은 이야기로 진리(적어도 저에게는...^^)를 전한 책은 없는것 같습니다. (제가 위에 열거한 책들은 다 읽어봤으니까요^^;;) 책을 살 형편은 못되어서 거의 빌려서 보는 처지이지만, 책을 산다면 꼭 소장하고 싶은 책 중의 하나입니다.
사신프로브
08/03/2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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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연금술사
나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한번 나를 알게해준 뜻깊은 책.
2. 가시고기
아버지가 아이를 살리려는 모습에서 눈물이 핑돌았던 책 다시읽고싶은책.
Operation_Man
08/03/25 02:06
수정 아이콘
재 응모입니다.
[응모]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전설적인 물리학자 파인만이 칼텍에서 3년간의 물리학강의를 적은 것으로 1권의 경우는, 물리학의 '물'자도 모르는 분들도 쉽게 이해할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나마 중간중간 적혀있는 위트와 적절한 예시는 학생시절 물포자 분들도 물리학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입니다.
P.S : 응모글들을 보니 자연과학계열글이 없어서 재응모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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