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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01 00:54:17
Name nic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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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추천] 사채꾼 우시지마




[돈 함부로 쓰지 마라! 인생의 지옥은 빚과 함께 온다. 명품을 갖고 싶어서 대박 찬스를 만들기 위해, 보다 화끈하게 놀기 위해...
어느 순간 자신의 욕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빌리고 마는 빚, 사채! 자기 자신이 만든 허영심의 결말을 신랄하게 고발한다!! ]



19금이 달린 만화가 원작인 사채꾼 우시지마. 꽤 감명깊게 본 만화입니다.
돈과 관련된 만화는 꽤 많지만, '돈'의 무서움을 신랄하게 다루는 만화라면 역시 '도박묵시록 카이지'가 머리에 떠오르는데요.
사실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경우는 너무 돈의 크기가 거대하고 스케일이 큰 도박이다보니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반면 이 '사채꾼 우시지마'의 경우, 우리나라로 치자면 사채업 중에서도 일수꾼에 가까운데. 이 만화는 그래서 정말 '처절하게 어두운 돈의 무서움'을 생활에서 밀접하게 느낄 수 있을 만큼 잘 그려냅니다. 정말 악독해 보이는 인물이지만 한없이 돈의 본질에 충실하려 하는 사채꾼과, 돈에게 휘둘려 인간성을 잃어가고, 타락하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들, 그리고 정말 희귀하게도 그 사이에서 지옥같은 고통을 뚫으며 다시 생환하는 사람들. 마치 영화 쏘우의 일면을 보는 듯 하면서도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 벌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기도 합니다.


돈이 가진 힘과, 돈을 빌리는 것의 무서움. 제 1,2금융권이 아닌 제 3금융권, 혹은 그 이하 뒷세계의 생리를 가감없이 그대로 드러내주는 말 그대로 약육강식의 모양새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이 만화는 '돈'과 관련된 만화중에서는 상당히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어려웠지만(워낙 어둡고 잔인하며 강렬한 편이라) 일본에서는 그 내용을 고려하여 심야드라마로 제작된 뒤, 시즌 1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시즌 2를 올해 초 시작하였습니다. 더불어 극장판도 나와있구요.

특히 크로우즈 제로, 백야행등에서 악역이자 액션배우로서 매우 인상깊은 연기를 남긴 야마다 타카유키는 사채꾼 우시지마의 원작에 한없이 가까워 보일정도로 높은 싱크로를 보이는 캐스팅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한껏 매력적으로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이제 오늘 내일 남은 연휴, 심심하시다면 만화 사채꾼 우시지마를, 혹은 영화나 드라마로 한번 감상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돈의 무서움과 함께 돈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기도 할 뿐더러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만화경의 풍경으로 남겨질 어두운 뒷세계와 그 곳에 빠져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상당히 매력적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에 재미 또한 아주 괜찮은 편입니다.

시즌 1 드라마의 경우 편당 24분정도로 10회 완결이며
극장판은 2시간 10분의 러닝타임입니다.
극장판 자막의 경우 어제까지 자막이 없어서 제가 급히 오늘 만들어 배포중입니다.
영상은 토렌트 등에서 찾으실 수 있으니(만화와 달리 드라마 영화는 정식 수입 저작권이 없습니다)
자막만 제가 첨부해둘테니 받아가셔요

시즌 2 드라마는 현재 3화까지 나와있습니다.
남은 연휴 사채꾼들과 빚쟁이들의 세계를 한번 구경해 보시는 것,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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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4/02/01 00:55
수정 아이콘
처음엔 시궁창 같은 얘기 위주였는데, 가면 갈수록 희망이 보이는 이야기위주로 좀 아숩.
14/02/01 01:04
수정 아이콘
전 20여권까지 읽었는데 만화는 완전 시궁창이던데.. 그나마 드라마나 영화는 좀 낫더군요 방송이라서
절름발이이리
14/02/01 01:05
수정 아이콘
뭐 일반론적으로는 제가 말하는 '희망이 보이는 이야기 위주'도 시궁창의 범주 안에 들어가긴 하겠지요.
14/02/01 01:11
수정 아이콘
우시지마 극장판이 드디어 나왔군요; 굉장히 기대했는데; 최근 번역판은 정말 시궁창이었습니다.
사채와는 조금 관련없지 않나 싶을정도로; "사채쓰면 저럴 수도 있구나" 싶은 점에선 정말 훌륭한 교재입니다;
14/02/01 01:27
수정 아이콘
영상은 작년봄이전에 나왔는데 아무도 자막을안만들어서 제가그냥 만들었네요..
노련한곰탱이
14/02/01 01:12
수정 아이콘
재미도 있고 메시지도 있는데 확실히 몰아보기에는 심적인 피로도가 심하더군요;;
minimandu
14/02/01 16:25
수정 아이콘
전 드라마나 영화판은 못봤지만 만화책을 말씀하시는거라면 동감입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온 느낌이에요.
물론 괜찮은 작품인건 맞습니다.
개미먹이
14/02/01 01:40
수정 아이콘
만화는 모아서 보거 있습니다. 최근 일본 만화 중에 제일 낫더군요.
14/02/01 01:41
수정 아이콘
인상깊은 연기는 요시히코에서 더... 백야행의 그 형일줄은 꿈에도 몰랐었는데.. 흐흑
히히멘붕이삼
14/02/01 01:55
수정 아이콘
만화만 봐도 밤에 잠을 못자겠던데 저걸 드라마로 본다고 생각하니....
14/02/01 01:56
수정 아이콘
이 만화가 충격적이었던 것 중 첫번째가 현실성이 없다고 느껴지던 몇몇 에피소드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거(노숙자들을 감금 폭행해가며 강제 노동을 시키고 해당 사실을 신고받은 관공서들은 노숙자들의 문제라 무시하다 결국 사망자 등이 나오고 그랬죠. 더 충격적인 건 이게 어디 섬이나 시골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 도쿄 한 복판에서 벌어진 일이었다는 거), 두번째가 만화에서 폭리를 취하는 불법 사채업자의 이율이 우리나라의 법정 최고 이자한도 보다도 훨씬 낮다는 거였죠. 만화 상에서는 우지시마의 이율이 25% 정도로 나오는데 한 때 법률로 허용된 대부업체의 이자한도가 70%까지 육박했던 우리와 비교해보면 사실 악독한 우지시마가 우리나라 채무자들 입장에서는 매우 양심적인 대부업자였던 셈이죠.
라이트닝
14/02/01 02:59
수정 아이콘
혹시 1년에 25%가 아니라 열흘에 25%거나 그런거 아닌가요?
미메시스
14/02/01 04:11
수정 아이콘
연이율 25% 는 광고지에 적힌 이율이고..
실제 돈 빌리러오면 10일에 50% 입니다 ;;
초반 마약에 빠지는 여자 직장인 에피소드보면 설명하죠. (커피값 120엔까지 얹어서 청구합니다)
라이트닝
14/02/01 04:43
수정 아이콘
단리로 계산해도 1년에 1800% 크크
14/02/01 05:08
수정 아이콘
에고 제 실수군요. 25%면 불법 사채업 치고 너무 착한(?) 이율이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제가 너무 만화책을 대충 읽었네요.;;
다람쥐
14/02/01 11:47
수정 아이콘
10일에 50%인데다 수수료까지 떼어서 오만엔 빌려주면 만오천엔이 수수료 실제 현금 빌려주는게 3만5천이었던걸로...
절름발이이리
14/02/01 12:33
수정 아이콘
크크 불법사채업이 연 25%면 사업 못해용
14/02/01 13:14
수정 아이콘
일본의 금리는 우리랑 상대가 안 되죠.

15년쯤 전에(당시 우리나라는 IMF 시대를 맞이하여 연이율 10%가 넘는 정기예금이 난무하던 시절이고, IMF 이전에도 정기예금은 기본적으로 7~9% 가량이었습니다) 일본에 갔다가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요.

먼저, 정기예금 금리가 무려 1%나(?) 된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붙여놨다는 것입니다(당시 우리는 보통예금 이자가 2%였습니다-_-). 게다가 은행 담보대출 금리가 2%대였습니다. 어떤 은행은 우리는 다른 은행과 달리(?) 보통예금 이자를 0.1%나 드린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더군요.
우리는 인터넷뱅킹이나 ATM거래에서 수수료를 내는 게 어느 정도 당연시되고 있습니다만, 일본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며칠 체류하지는 않았지만, 마침 그때 신문에(물론 한자 때문에 읽는 것은 쉬운데 일본어 실력이 일천하여 소리내어서는 못 읽는;;;) 인터넷뱅킹의 수수료를 유료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하여 이자도 안 주면서 수수료를 받는 게 말이 되느냐는 독자의 소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또 하나 놀란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 광고란에 등장하는 사채의 제한금리는 무려 25%나 됐다는 것입니다(참고로 당시 우리나라도 이자제한법에 의하여 상한은 40%였습니다). 그때 딱 들었던 생각이, 우리나라에 이자 상한이 없다면 이 사람들 꽤 많이 들어와서 장사하겠구나 싶었는데요. 아니나다를까 이자제한법이 폐지되자마자 우리나라 대부업계에 일본계 자금이 밀물처럼 들어오더군요.
14/02/01 02:12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우시지마는 큰 등빨 + 털 파카라 이건 정말 안끌리더라구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4/02/01 13:54
수정 아이콘
맞아요. 야마다 타카유키는 덩치가 너무 왜소해요. 게다가 발성도 아쉽고..
내일은
14/02/01 14:17
수정 아이콘
덩치가 작은건 둘째치고 얼굴이 너무 곱상이라... 수염을 붙여놔서 그렇지 클로즈업 잡으면 그냥 미청년인지라.
14/02/01 02:18
수정 아이콘
1권은 '오~~'정도의 말이 나오는..신선한 소재였다고 생각했는데 권수가 나아갈수록 참신한맛이 떨어져서 도중에 안봤습니다.
다시보면 정주행 완주할수있을지 모르겠네요.
14/02/01 02:52
수정 아이콘
덕분에 재밌게 잘 봅니다, 감사합니다~
14/02/01 03:16
수정 아이콘
으아니 자막이 없어서 급히 만들어서 올리시다니
대단한 실력이시네요~~
허리부상
14/02/01 05:05
수정 아이콘
이 만화를 집에서 빈둥거리는 백수들에게 보여주면 그 어떤 경험에 의한 충고나 아름다운 말들보다 큰 변화를 가져올거라 생각합니다..
14/02/01 06:25
수정 아이콘
시즌1 9화 완결 아닌가요?
JISOOBOY
14/02/01 07:05
수정 아이콘
만화 속 대사가 의외로 철학적인 대사들이 많아서 여러 번 읽게 되더라고요. 드라마나 영화는 본 적 없는데 nickyo님이 워낙 잘 소개해주셔서 봐야겠네유!!
핸드레이크
14/02/01 09:00
수정 아이콘
만화에 비해 퀄리티괜찮나요?
한 삼년전에 대여점서 재밌게 빌려봤었는데. .
사실 드라마 다운받아서 안보고있. .
겟타빔
14/02/01 10:59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때 우시지마는 진짜 현실속의 공포를 보여주는 만화라서 첨보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다람쥐
14/02/01 11:52
수정 아이콘
저는 이 만화가 이리 우울한 내용인데도 참 재밌게 본 것이, 시점이 채무자가아니라 우시지마였기때문입니다. 채무자는 대부분이 빠칭코중독자, 사치하거나 비현실적인 공상가라 채무자가 몰락하고 비참해지는걸 봐도 동정심이 달 생기고 자업자득이란생각에 감정이입이 덜 되지요.
반면 우시지마는 신체적으로도 강하고, 나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인지라 우시지마에게 동조하면서 본다면 그리 충격받지 않고 재밌게 볼수있었어요.
한편으론 그렇게 무감각해지기때문에 정말 무서운만화라고생각하지만요
부기나이트
14/02/01 17:49
수정 아이콘
원작만화는 초등학교 교재로 써야 마땅하죠. 그 어떤 초등교재도 사채꾼우시지마만큼 교훈적이지 못합니다.

그리고 야마다씨가 본인이 저런 거친역할을 선호한다는 것은 알지만, 크로우즈를 망친것도 모자라 사채꾼까지...
본인의 왜소한 체격을 자각했으면 좋겠는데..
14/02/01 18:22
수정 아이콘
크로우즈 망쳤나요? 전 세리자와 캐릭터 최고였는데..
통큰루미
14/02/01 18:10
수정 아이콘
아 이거 처음 봤을때 완전 충격이었는데
사채꾼 보다는 사채를 쓰며 천천히 망가져 가는 사람들 전부가
뭐랄까... 쉽게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그런 것들 있잖아요?
오히려 우사장이 그들을 다른 의미로의 "개과천선"을 시켜주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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