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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26 00:14:43
Name Love&Hate
Subject [일반] [연애] THE GAME
오늘은 연애관련 책, PUA 관련 책인 the game을 소개하러 나왔습니다. 당연히 스포가 있으니 조심하세요. 나온지 십년쯤 된책이지만 일단 스포방지 달아둡니다.




PUA라는 말이 어느덧 사회적 이슈(?)가 되었습니다. 뭐 따라해보려는 분들도 많고 싫어하는 분들은 훨씬 더 많은것 같구요. 그 듣도 보도 못한 PUA라는 말이 언제부터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이야기 되기 시작했을까요. 그것에 대해서 따져보자면, 이 책이 그 이슈를 만들어낸 시발점입니다. 이 책을 통해 뭔가 배워보라는 뜻에서 소개를 드리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이 책은 뭔가를 강습하기 위해서 쓰여진 책이 아니거든요. 그냥 본인의 이야기를 각색한 수필같은 책입니다. 중간 중간에 강습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그냥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낸 것에 불과해요. 미국에서 이 책이 크게 이슈가 되었고 많이 팔렸고, 여성분들도 많이 읽었습니다. (객체에 지나치게 자신을 투영해 감정이입하시는 분만 아니면 여성분이 읽기에도 적당히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들어왔으며 그때부터 이 빌어먹을(?) PUA라는 말과 행동거지들, 연애칼럼들이 우리나라에 활성화 되었습니다. 이 책이 주범이에요 주범.




수필이니 재미나게 읽어볼만 합니다. PUA를 싫어하는 분들도, 반감이 심한 분들도 한번쯤은 읽어보시면 나쁘지 않을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여성분들이 읽기에도 나쁘진 않아요. 오히려 배워보려는 분들에게는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이미 10년이 지난 오래된 책이고, 강습을 하는 책이 아니며, 우리나라의 문화와 맞지 않을수 있습니다. 여성분들중 PUA를 싫어해서 상대의 행동패턴을 경계하고 싶거나, 남성이시지만 자신은 PUA가 너무 싫은데 PUA를 좋아하는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고 싶은 분들께는 더욱 추천합니다. 적을 아는 것도 좋지요. 대부분의 반감이 심하신 분들은 책한권도 안읽어보았거나, 직간접 경험을 안해본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내가 싫어하는 PUA에 대해 이야기하는것이 효과적인 설득을 못하는 일이 일어날 수고 있겠죠. 아닌분들(PUA에 대해 책을 읽거나 경험을 해본분)도 극히 드물게 있으나 대부분이 이야기를 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수 있을거라 봅니다. 어디까지나 그냥 소설 보듯이 읽으실수 있습니다.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앞서 필히 먼저 이야기를 해야 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미스터리 입니다. PUA의 원흉인 그놈입니다. (얼굴은 본적 없지만, 아마 이 사람이 맞을겁니다.) 보시면 좀 이상해 보이실텐데, 실제로 이상한 사람 맞습니다. 일부러 이상하게 입고 다니는 사람이죠. (본인은 이것을 peacocking이라 합니다. 수컷 공작새처럼 튀어보자!! 라는거죠.)  그는 190이 넘는 장신의 캐나다 사람입니다. 어릴때는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는 학생이었답니다. 공돌이 유전자로 인해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여자한테 인기는 없었구요. 그랬던 그가 이후의 인생의 밥도 프로그래머로 벌어먹었다면 삶은 달라졌겠지만, 그는 마술사로 밥을 벌어먹게 됩니다. 그렇게 변화가 시작된거죠.



길거리에서 공연을 많이 하는, 해운대나 대학로나 이런 쪽에 가보면 공연을 보고 즐거워하는 여자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불러내서 공연에 참가를 시키면 너무들 좋아하시죠. 예를 들면 서있는 여성이 필요한 춤을 추는데 여자분 한분을 불러내서 그 앞에서 춤을 춰주거나, 개콘 같은 소극장 공연에서 앞의 여자분을 이용해서 개그를 하거나 하면, 빵빵 터지죠. 그리고 거기서 끝이죠.(물론 작업거는 사람도 있긴합니다만 대부분은 아니죠.) 마찬가지로 미스터리는  자신의 마술을 이용해서 상대를 빵빵 터트리는 상황에서 그 호감을 작업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일련의 과정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숱한 여자를 만나가며 성공도 해가며 실패도 해가며 그 시행착오를 통해 발견합니다. 그는 프로그래밍이 취미였죠. 그래서 그것을 프로그래머로서의 성격상 '연애 순서도'로 표현을 하게 되지요. (사실 그래서 공대생들에게 더 잘 맞습니다.)





미스터리의 조언은 유용했습니다. 물론 앞서말한 peacocking(수컷 공작새처럼 의상으로 튀어보자!!) 같이 유용하지 않아보이던 조언들도 있었지만요. peacocking도 본인에게는 매우 유용했을겁니다. 마술사라는 이미지와 결합되어 '기인'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도록 작용할테니깐요. 여튼 미스터리의 조언은 유용했던게, 그 당시에도 '여자에게 잘해줘라 진심은 통한다 진심은 통하지 않더라도 그것으로 된거 아니냐'라거나 아니면  '긍정을 힘을 믿으세요, 자존감을 키우면 세상이 행복해요.'같은 자기계발서같은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것 보다 현실적으로 유용햇으니깐요. 하나의 소개팅을 했을때 만나서 차마시고 밥먹고 술한잔 하며 처음에는 인사하고 호구조사를 잠시하다가 취미이야기로 넘어가서 등등 처음부터 끝까지의 하나의 코스라는 것이 있듯, 여자를 만날때 하나의 순서도를 짠겁니다. 그것이 맞든 틀리든간에 그의 조언은 특별했고, 본인만의 순서도를 짜는 사람들이 나타났으며, 미스터리에게 배워보려는 사람들이 생긴거죠. 미스터리가 자신이 숱한 여성들을 만나며 알게되었던 부분을 워크샵을 개최해서 데이트 코치를 하기 시작합니다. PUA라는 말도 미스터리가 만들어냈구요. 이놈이 원흉이죠. 주의환기(Attraction) - 신뢰(Comfort) - 유혹(Seduction)의 A-C-S를 만들어낸 사람이 이 놈입니다. 흐흐. 지금 돈받고 뭔가 강습하는 사람들을 만들어낸 것이 미스터리이지요. 본인도 돈을 받고 워크샵을 개최해서 자신의 스킬들을 전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미스터리가 사회적 이슈가 되자, 한 편집장이 닐스트라우스 라는 기자에게 미스터리를 취재를 해오라고 이야기합니다. 닐스트라우스는 위의 남자인데, 위 사진은 나름 성공한 뒤라 겉모습이 정말 많이 좋아진것이구요, 원래는 170도 안되는 키에 배나오고 안경끼고 탈모가 진행되어버린, 그래서 여자를 만나면 위축될수 밖에 없던, 여자와 정말 인연이 없던 삶을 살던 남자입니다. 기자면서 작가이기도 해서 글은 원래 좀 잘썼을거 같습니다만, 어차피 무명이었고, 필담을 할수도 없는 노릇이니깐요. 여튼 여자에게 어필할수 있는거라고는 찾기힘든 일만 열심히하던 그남자에게 편집장이 가서 취재를 해오라고 그러죠. 닐 스트라우스는 '미스터리의 워크숍'에 배우는 학생으로 위장(?) 하고 취재를 위해 들어갑니다. 스타일 이라는 예명으로요. 그가 이 책의 작가이자 주인공입니다. 



이 책은 한명의 남자가 PUA의 기술을 배워나가는 과정을 담은 수필입니다. 그가 미스터리의 워크숍에 참가해서 배우면서 원래는 취재만 할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가 변해갑니다. 그래서 여자를 유혹해보기도 하고, 다른 PUA들의 기술을 배워보기도 하고 함께 어울려가면서 본인 역시 닐스트라우스가 아닌 스타일이라는 PUA가 되어갑니다. 그래서 책의 초반부에는 실제로 워크숍에서 배워나가는 부분을 수필로 담았기에 배우는 입장에서 들었던 강습이 어느정도 요약되어 들어가 있구요. 취재를 하려고 참여했으니 얼마나 열심히 들었을까요. 흐흐 여튼 그런 부분들이 담아져 있습니다.  




중반 이후로는 그가 PUA들의 경험담을 모읍니다. 다 같이 경험담을 공유하죠. '어떻게 어떻게 어떤 과정으로 만났다. 유혹했다 즐겼다' 이런 내용들이 들어있습니다. 본인 역시 스타일이라는 하나의 PUA로서 경험담을 공유해주고요. 이 부분은 재미는 있는데 하나의 이야기들이라 그속에 담겨있는 기술을 상세히 설명해주진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방식들이 전혀 패턴화 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당연하지요. 패턴화 되어 배운다고 패턴화 되어 나오는게 아니니깐요. 고객 응대 메뉴얼을 배웠다고 기계적으로 고객응대 메뉴얼로만 외운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고객 응대 메뉴얼을 가르치는 강사도 그것을 원하는것이 아니듯이요. 패턴화를 골자로 상황에 맞게 변형되어진 PUA들의 유혹 스토리들이 소개됩니다. 하지만 사례를 어느정도 분석할수 있을 정도가 되어 보면 더 배울것이 많은 쪽은 사실 이 부분이죠.  
 



저에게도 매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하나 있습니다. 주변에 사교적이고 맞춰주는거 좋아하는 여자분들 있으시죠? 모임에서 누구 누구 커플로 몰면, 전혀 아무 관계 아니지만, 불쾌해하거나 '어따대고'라고 말하지 않고 어느정도 맞춰주는 여자분. 예를들어 모임에서 둘이 커플로 남자 여자를 밀고 바람잡으면, 전혀 아무사이 아닌데 사적으로 크게 이야기도 안해봤는데, 웃으면서 분위기를 맞춰주고, 그 남자가 다른 여자랑 이야기하면 '너 지금 바람피는거야?' 라며 좌중을 즐겁게 해주는 여자분요.(그렇다고 해서 마음에 있고 그런것은 아니구요)  그런 여자분을 유혹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등장인물이 사람들이 모여있는 테이블에서 번호를 따려다가 그런 사교적인 여자분이 웃으면서 거절하는데요.그 순간 말을 잘라먹으면서 유머로 상황을 바꾸고 본인이 바람잡이가 되어 본인과 커플놀이를 유도하면서 분위기를 만들어가더군요. 놀라웠어요. 아..본인 스스로 바람을 저렇게 재대로 잡을 수도 있구나 란 생각에 놀랬고, 제가 그거 보고 참고 변형해서 만든것도 있습니다. 여튼 중간의 에피소드 부분은 보는 사람마다 다 다르게 보일겁니다. 누군가에게는 핵심정보, 누군가에게는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 누군가에게는 그냥 지 자랑. 본인 이야기만 썼다면 완전 지 자랑으로만 보였겠죠. 그점에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모은건 탁월했다 봅니다.





자 마지막입니다. 닐 스트라우스는 아니 스타일은 그렇게 한명의 PUA가 되어 2년간 여자를 유혹합니다. 많은 PUA들을 통해 상대의 스킬을 배우기도 하고 협동하기도 하고 그렇게 즐거운 PUA생활을 하다가, 회의감을 느끼죠. 뭔가 처음에는 즐거웠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작업이 기계화되고, 한계효용은 줄어들고, 그러면서 느끼는 회의감에 쌓여있습니다. 주변 PUA들의 사정 역시 비슷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는 꿈에도 그리던 이상형과 흡사한 기타리스트인 여성을 만나 그녀에게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면서 스타일에서 다시 닐 스트라우스로 돌아옵니다. 주변 PUA들은 여전히 잘 나가고 즐겁게 사는 친구들도 있고, 정신병을 앓고 있는 친구도 있고, 자살기도도 하고 그래요. 이 책은 마지막에 지극히 당연한 진리를 메세지로 던집니다. '난 지금 그녀를 만나 행복해. 행복은 PUA가 가져다 주는게 아니야. 다만 내가 스타일(PUA 시절 닉네임)이었던 시절이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닐스트라우스 였다면 그녀는 못만났을테지.' 라구요. 






재미있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본인이 PUA 워크샵에서 배웠던 부분을 서술하기에 이론이 드러나고, 본인이 행했던 부분을 서술하기에 실제로 상황에서 겪는 일들이 드러나고, 마지막으로 본인이 회의감을 느꼈기에 단점까지 드러납니다. 좋은 책이에요. 그게 아니면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인기를 끌지도 못했겠지요. 너무 두꺼워서 그렇지 읽을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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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울림
14/01/26 00:20
수정 아이콘
선추천 후감상!
14/01/26 00:44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읽었던 책이군요. 크크
14/01/26 00:47
수정 아이콘
후기작인 룰즈오브더게임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나요?
Love&Hate
14/01/26 00:50
수정 아이콘
나왔단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그런데 안읽어봐서 ^^;;
마스터충달
14/01/26 00:50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읽었던 책이네요.
마지막 문장은 PUA의 진리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허세와 혼란에 관한 기술까지 사용해야 할정도로 내가 섹스가 고픈가?'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좀 역겹게도 느껴졌죠.
뭐 저 사람들처럼 엄~청 잘나간다거나, 쓰리썸 판타지를 실현한다거나 이러지는 않았지만
여자들과 잘 되기 힘들었던 남자가, 맘에드는 여자와 키스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니깐...
PUA라는게 자신의 윤리만 지킨다면 그렇게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되요.
Love&Hate
14/01/26 00:52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수정중이라 흐흐
마지막 문장이라면
"난 지금 그녀를 만나 행복해. 행복은 PUA가 가져다 주는게 아니야. 다만 내가 스타일이었던 시절이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닐스트라우스 였다면 그녀는 못만났을테지"
이부분 말씀이시죠?

네 맞습니다. 이게 핵심이죠.. 흐흐 제대로입니다.
14/01/26 00:52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읽어볼까 생각좀 드네요
14/01/26 00:55
수정 아이콘
일단 바로 달려가서 구매는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요즘 통 안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되면 되는거고 말면 마는거고' 내지는 '후회안남게 잘해주자.' 따위의 것들이요.
다만 이 책의 효용성이, 실제로 정독하시고 습득하려 하신 분들중에 눈에 보일만한 성과가 있었는지에 대해 궁금해 집니다.
마스터충달
14/01/26 01:00
수정 아이콘
이 책은 뭐랄까 르뽀 같은 거랄까요.
이 책은 효용성은 없다고 봅니다. 차라리 심리학 전문서적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봐요.
14/01/26 01:04
수정 아이콘
요즘 읽고 있는 책이 '행복의 정복'인데 이책을 심리학으로 분류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진도도 잘 안나가고 굉장히 원론적인 얘기라
저보다 비전이 정립되지 않은 사람에게나 도움이 더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스터충달
14/01/26 01:13
수정 아이콘
신경심리학이나 행동심리학 관련 책들이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미드 Lie to Me 처럼 상대방이 언어로 기술하지 않는 것을 캐치해 내는게 여자꼬시는데 중요하니까요.
마녀사냥에서 그린라이트인지 아닌지 사연보내는데... 사실 이런 사연 필요없이
그 사람이 대상을 바라보는 눈빛과 제스쳐만 봐도 그린라이트인지 아닌지 바로 나오니까요.

더불어 나의 행동에 어떤식으로 반응하고 그 반응에 대한 호불호에 따라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구요.
자신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진다면 이러한 대처능력, 즉 순발력이나 언어력 등을 기르는데 중점을 둬야 할것이고
그렇지 않은데도 연애가 힘들다면 반응을 해석하는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구요.
뭐 양쪽다 상대방의 반응, 그린라이트를 캐치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니
신경심리학과 행동심리학을 공부하는게 중요하긴 합니다.
Love&Hate
14/01/26 01:15
수정 아이콘
아 그런데 어느정도 알고나면 정말 달라져보이는게 또 이 책이고
풍부한 경험담때문에 사실 얻을것이 더 많은것도 이 책입니다.
다만...
배움의 용도로 접근해서 무에서 배워서 유를 창조하기는 힘든 책이구요
잘 아는 사람이 더 잘알게 해주기에는 완전 좋은 책이죠.

정말 아는 만큼 보이는 책입니다.
Love&Hate
14/01/26 01:02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주변에 추천을 좀 해봐서 읽혀 봤는데
배움으로 구매하면 사람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배울수 있는 부분은 협소합니다.
요점정리도 주입식도 안하니깐요.
주변에 도움이 되어줄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효과는 더 크겠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고 읽을거리가 많고, 다양한 용도로 쓰일수 있고
그리고, 다른 책을 찾아가는 시발점이 되어주기도 하더라구요
날아오르라주작이
14/01/26 01:25
수정 아이콘
한국 pua모임 시작되고 커질 즈음에 제가 20대 초반이었는데 그때 미션임파서블 주인공 이름을 한 주인장이 운영하는
카페 꽤 갔었죠 한창 심심하고 할거없을때라 호기심이 동해서 강남 클럽에서 하는 모임도 가보고 그랬는데
일단 외모가 다들 상당하시죠 네임드 이런 분들은 키도 크고 외모도 배우급 되는 분들도 있고

한번 가보고 나서 그냥 운동하고 외모나 가꾸는게 답이겠다 싶더라고요
더블바인드나 프레임 앵커링에 무슨 손금보면서 심리테스트.. 이런거 많이 알았었는데 착한 여자친구 사년 가까이 만나니까 다 까먹었네요..
새로 흥미 가지시는 분 있으시면.. pua쪽 책 사거나 관련 카페 가는거 보다 피지알에서 love&hate 님 글 보는게 훨씬 도움 될거같네요
정말 잘 설명해 주셨던데
라이트닝
14/01/26 01:49
수정 아이콘
결론은 또 픽완얼..
Love&Hate
14/01/26 02:04
수정 아이콘
아..너무 감사하신 말씀이네요. 제 글이 더 도움이 될거같고 설명잘해놓았다니깐..
감사합니다..
근데 뭔가를 배우는것은 마냥 좋은 설명을 만나는것만으로 이루어지는것은 아닌거같아요.
인터넷상에 토익비법 많아도..유명 선생님한테 가서 배우듯이요.
그건 내가 돈을 썼기에 심리적인 자세가 다를수 있고
내가 인정하는 권위의 정도가 다를수 있고
실제 돈을 지불해서 애프터 서비스가 다를수도 있고
실습을 시켜주는 것이 다를수도 있고..그렇죠..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감사드립니다.
저 님 말씀보고 기분 좋아졌습니다 크크
STARSEEKER
14/01/26 01:59
수정 아이콘
PUA로 빌드업하고 진심으로 마무리슈팅하라는거 아닙니까?? 넵 축덕
Love&Hate
14/01/26 02:11
수정 아이콘
네네 그런 용도로 써도 충분히 나쁘지 않다는 말입니다.
니가팽귄
14/01/26 14:48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픽업이라는게 시작된 이유가
'여자를 잘꼬시고 싶다' 보다는 '여성에게 어필할수 있는 매력적인 남성이 되고싶다'에서 나온걸로 알고있어요.(맞나요?)

제 생각에는 현재 한국의 PUA를 찾는 사람들에게 진짜 PUA라면 처음으로 해야 할 말은 거울을 비춰주면서
'객관적으로 니가 남성으로서 어필할수 있는 매력이 뭐냐' 라는 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100에 99는 스킬이 어쩌구 자기만 믿으면 어쩌구 하면서 돈이나 뜯죠.

당장 확실한 목표없이 막연히 연애가 하고싶거나 자기 눈앞에 있는 여자를 꼬시고 싶다는 생각만 하지
왜 자신의 매력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고민하지 않고 살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픽업이든 심리학이든 눈앞의 여성이 아닌 자신의 매력에 대해서 진지하게 좌절해보고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alchemist*
14/01/26 16:21
수정 아이콘
미스터리 최대의 파트너인 스타일 이야기였군요..
대학교 다닐 때 학교 도서관에 미스터리 메소드가 있길래 읽어봤는데..
확실히 좀 다른게 '자신에 대한 매력을 가꾸어라'라는 게 주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게 제일 fundamental한 부분이고 나머지 opener 나 IOR 등은 진짜 '스킬'이었지요..

스타일 말 처럼 스타일이었던 시절이 없었다면 저런 사람을 못 만났었겠지요

아무튼 PUA와 pick-up에 관심이 있던 사람으로서 즐거운 글이네요 :)
14/01/26 16:50
수정 아이콘
순간 러브앤해이트님에 대한 의심이 생겨버렸네요.
제가 생각하는 모 픽업업체의 관계자는 아니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 업체의 마케팅을 극히 혐오하는지라
차라리 사족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기고 갑니다.
Love&Hate
14/01/26 19:19
수정 아이콘
무슨 의심이 든다는 말이죠?
본인이 뭘 혐오하는지 모르겠지만 의심생기면 찌르고 아니면 말고
막 찔러보는 이유는 내 혐오감때문 뭐 이런건가요?
14/01/26 22:31
수정 아이콘
혐오는 제가 의심하는 업체를 지칭한것이지
회원님이 혐오스럽다 말씀드린게 아닙니다.

찔러보기식이 아니라 아니었으면하는
마음이 더 크다는 의미도 윗글로 밝힌것 같지만,
제 부족한 필력으로 기분이 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9th_avenue
14/01/26 17:4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도서관에 있으면 한번 보고싶긴 하네요.
근데 The game이래서...당연히 HHH생각하고 들어왔는뎅..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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