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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21 21:43:56
Name Love&Hate
Subject [일반] 짝사랑하는 그녀와 나의 적당한 거리.
사실 2014년을 맞이해서..2014년의 즐거운 연애에 도움이 되고자 그동안의 왔던 쪽지들, 주변의 연애상담들 패턴분석겸해서 연애에 대한 효율적인 답안을 하나 만들려고 했는데 그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일단 1편에서는 상대를 고르는데 있어서, 본인이 충족하고 싶은 것과 본인이 채워줄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고 두번째는 짝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게요. 저는 쪽지 읽을때 생각보다 짝사랑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에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아 물론 연애는 가장 효율적인 답이 정답이 아님은 당연합니다.



짝사랑에 대해서는 해결책이 비교적 명확합니다. 그렇다고 해결이 쉽다는 것은 아니구요. 답은 명확한데 따르기가 힘든거죠. 본인이 현재 곁에서 바라만 보고 있어도 즐겁습니까? 그럼 계속 가세요. 지금 짝사랑때문에 괴로우세요? 그러면 그만하세요. 짝사랑의 장점은 상대에 관계없이 내맘대로 시작해서 내맘대로 즐겁고 내맘대로 정리할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이 명확한 해답을 따르기가 힘들뿐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답을 제시해도 '짝사랑인 그녀가 저의 고백을 완곡히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단념하고 싶진 않아요. 정말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라며 질문해옵니다.



A: '원빈'이면 됩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건 아닙니다. '원빈'이면 아마 고백을 완곡하게 거절당하지 않으셨을테니 이런 질문을 안하실거니깐요. 본인이 '상대의 원빈'이시면 짝사랑인데 분위기 서로 고조되면서 그냥 단순 작업성공에 대한 코스를 밟으실겁니다. 서서히. 결국 이런 답변은 의미없죠. 대부분 짝사랑에 지친 사람들은 고백해보고 커트당하고 괴롭든지 고백할 여지조차도 주지 않아서 괴로우니깐 해결책이 아닙니다. 사실 그게 아니어도 원빈이면 된다는것이 일단 해결책은 아니네요.




다시금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볼게요.  
Q1. 짝사랑인 그녀가 저의 고백을 완곡히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단념하고 싶진 않아요. 정말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글의 서두에서 말씀드렸듯 즐거울때 까지 옆에 계시다가 괴로워지면 그만하시라는것이 저의 답변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이 답변을 원하시진 않으실테지요. 사실 방법이 없진 않습니다. 추천드리지는 않을뿐이지. 저의 추천은 '즐거울때까지 하다 그만'임은 변함이 없습니다.





짝사랑을 어느정도 해본 사람들, 최소 1년 이상 그중 고백 3회이상, 장난처럼 떠보면 장난처럼 선긋고, 진지하게 고백하면 진지하게 까이고, 그런 분들중에 성공한 분들은 일단 드뭅니다. 드물지만 있긴 있는데 관찰해보면 하나같이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적정거리 입니다. 내가 짝사랑하는 그녀와 나의 적당한 거리를 잘 찾는 사람들이죠. (물론 적당한 거리를 우연찮게 찾은 사람도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녀와 나의 적당한 거리는 어디쯤일까요? 대답에 앞서 질문을 드리고 싶네요.
Q2. 당신이 생각하는 짝사랑 그녀와 당신의 적당한 거리는 어디쯤입니까?
이런 질문을 받아본적은 없으시겠지만, 만약 이런 질문을 한다면 한창 짝사랑이 진행중인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그녀가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가까이라구요. 왜그렇게 대답할것이라고 생각하냐냐면 그분들은 실제로 그곳으로 가려고 부던히 노력하십니다. 그리고 대부분 가능한한 가장 가까운곳에서 자신의 마음을 장렬히 산화시키고, 자신의 마음의 변화를 느끼고 돌아섭니다. 상대를 신포도라 느끼기도 하구요. 상대에게 산화하고(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가 외면받고나서, 상대를 훼손하고 나면 (내가 생각했던 그런 사람 아니었어), 다시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그곳이 사실 대부분이 실패하는 거리입니다. 실패하기 쉬운 이유가 있는 거리이구요.




그러면 어떤 거리가 가장 좋은 거리일까요. 가장 중요한것은 가까운게 아닙니다. 보통 짝사랑을 하는 분들은 어떻게든 성공률을 높여보고자 가까이에 가고 싶어하는데, 가까운 것보다는 본인의 마음이 무너지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저는 이것을 '짝사랑의 손익분기점' 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말로 이야기할때면 속된 말로 '본전생각이 안나는 거리' 정도로 표현하고 있지만, 글이니깐요.




사람은 변합니다. 변하니깐 사람이겠죠. 열정적으로 내게 사랑을 노래하며, 자신을 좋아하지 않아도 곁에만 있으면 좋겠다던 그남자. 넌 그냥 받기만해 내가 좋아서 베푸는 거야 라고 하던 그 남자, 나중에는 그 시간과 비용들이 아까워 후회합니다. 내가 쫓아다니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자기 마음대로 주변을 얼쩡거리며 본인은 바라는것 없다며 걱정말라던 그 여자. 몇년후에 그때 한살이라도 더 어릴 때 좋은 사람만나서 시집갈껄 하고 원망합니다.(물론 상대에게 들리진 않습니다만)  열정에 빠져있을때와 나왔을때 마음이 다르고 본인의 그릇에 담을 만큼은 본인탓으로 돌리지만, 본인 그릇에 흘러넘치는 부분만큼을 상대를 원망합니다. 결국 그렇기에 훼손이 일어날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가 좋은 사람이 아니었든 나와 맞는 사람이 아니었든, 나와 타이밍이 맞지 않았든지 여튼 그사람과의 관계는 나에게 손해를 끼쳤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상처를 합리화 하며 후회합니다. 그러면서 합리화의 수단으로 상대를 훼손하는거죠. 내가 원하고 기대하던 그런사람 아니었어라며. 그런 후회를 통해 다시 짝사랑은 안해야지 라며 마음먹고 실제로 그렇게 사람들이 바뀌어 갑니다. 그런면에서 마냥 부정적인것은 아닌데, 짝사랑 성공과는 거리가 요원하죠.



  
짝사랑 하는 분들은 그녀가 부담스럽지 않은 한도내에서 본인의 열정과 노력들이 닿을만한 가까운 거리를 추구하는데, 쉽게 지치고 에너지 소모가 커서 그곳에서 오래 머물수가 없습니다. 오래 머문다 해도 본전생각이 안날수가 없어요. 대부분의 사람이 그래요. 오래 머문다해도 내가 이사람만 바라보고 봉사하며 기다리고 있는게 맞나 아닌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본인에게 되묻게 되죠. '상대가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한도내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는 내가 지치기 쉬운 거리입니다. 아는 오빠든 베프든 의남매든 뭐든 말이죠.



자 결국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은 이것입니다. 일단 내가 지치지 않을 거리에 있어야 합니다. 지나고 나서, 셈을 처음부터 다시해서 손해보지 않았다고 생각할 거리가 필요합니다. 사업도 그렇죠. 기분좋게 서로 원망하지 않기로 하고 실패하면 좋은경험했다 치자며 절친끼리 동업했지만, 망해먹고나면 셈을 다시합니다. 셈을 다시한 결과로 니탓 내탓하면서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서 등돌리는것이 사람입니다. 결국 짝사랑도 나중되어서 새로이 셈을 해도 후회하지 않을거리. 그 라인 안쪽에 있으시는것이 중요합니다. 짝사랑의 효용 그녀로 인해 받았던 기쁨(이익)과 그것을 위해 지불되던 비용(손해)을 '비(非)짝사랑상태'에서 셈을 했을때 이익보다 손해가 크지 않는 지점. 그 라인 안쪽에 있어야 합니다. 그게 본인도 위하고 관계도 위하고, 상대도 훼손시키지 않는 방법입니다.




너무 가까우면 비용도 비용인데 상처도 받습니다. 그녀의 절친의 위치에서 그녀의 남친을 소개받고. 그건 아니어도 그녀의 연애를 옆에서 지켜보고. 혹은 그녀의 거부나 선긋기를 장기간 당하고. 이러면 멘탈에 금이가서 상처를 받을수 밖에 없습니다. 이 상처 역시 비용과 함께 손해에 들어갑니다. 여자분들은 더 크게 받으시고요. 그리고 너무 가까이에 있으면 또한 상대에게 커트도 당하기도 합니다. 남친이 생기거나 본인 사정이 여의치 않아지면, 님이 너무 가까울 경우 님을 커트합니다. 결국 이 과정에서 '짝사랑관계 이전에 우리 친구 아니었냐, 나한테 이럴수 있냐며' 팽당한다는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죠. 사실 뭐 친구 아니었죠.


  

그 라인안쪽 그러니깐 '짝사랑의 손익분기점' 안쪽에서 최적의 위치는 손익분기점안에서 그녀와 가장 가까운 곳일까요? 이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것 같습니다. 가까이 있으면 어필도 되지만, 그만큼 이미지의 소모도 일어납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몇년만에 처음 만난 친구와 가졌던 어제 술자리는 매우 즐거웠던것도 진심이지만, 그놈이 그 후로 심심할때마다 연락하면 귀찮을수 밖에 없어요. 매력어필이 더 필요하신 분들은 더 가까이에, 매력어필은 충분했다 싶은 분들은 좀 더 멀리 계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상대에서 너무 멀어져서 기억조차 안될 사람이면 안되겠죠. 그래서 최적화된 거리가 사람마다 다른데 저에게 있어 최적의 지점은 소셜기준으로(과거나 현재에 같은 커뮤니티에서 소속된 사람). 사적인 연락을 2-3개월에 한번씩 주고 받을수 있고 6개월~1년에 한번에 둘이 만남을 가질수 있으며 , 연락하거나 만났을때는 간만에 만난 너무 반가운 사람으로 좀 가까운 이야기를 오고갈수 있는 정도라고 봅니다. 전 여자한테는 밴댕이거든요. 그릇이 작고 내가 그렇다는 것을 알기에 더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그녀가 헤어졌단 소식, 외롭다는 이야기 정도는 그녀입에서 들을수있는 정도의 위치에서 가장 먼 자리죠. (이것도 사람마다 다른데 대화 스킬에 따라 더 가까이 있어야 저런 이야기를 들으실수 있을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스킬이 더 좋으면 더 멀리서도 들을수도 있을거구요.) 저는 제게 맞는 이 위치에서 있는것을 '옅은 홀딩' 이라고 부릅니다. 진짜 옅게 홀딩만 한다는겁니다. 저보다 그릇 크신 분들이야 당연히 더 가까운 위치로 잡으셔도 되는일이구요.




    
뭐 사람에 따라 손익분기점이란게 없어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상엔 부처도 예수도 있으니깐요. 그런 분들은 이제 불도저 처럼 작업하시고 공을 쏟고 차이고 나도 웃으면서 좋은 여자였어라고 이야기할수 있는 분들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거리가 필요하죠. 짝사랑이 아이러니한 것이 열정을 쏟아붓던 짝사랑을 단념하고 나서야 오히려 기회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 중에 하나도, 가까운 자리에서 멀어지면서 그사람과의 적정 거리와 접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빨리 들이붓고 지지치고 다른 사람 만나는게 낫지 않냐고 되물으실수도 있습니다. 그런분들에게 그것도 맞는 말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사실 그게 되면 들이붓지 않고 다른 곳으로 넘어가도 되구요. 빨리 들이붓고 지지친다는 발상자체가 이제 짝사랑과는 좀 멀어진거죠. 본인 역시 하나의 작업임을 훌륭히 알고 계신분들이고 본인 작업루틴에 맞게 작업하시면 됩니다. 다만 하나의 작업방식으로도 이 방법은 좋습니다. 사실 이 방법은 짝사랑보다 작업방식에 더 어울립니다. 내가 고백했으나 남친, 본인의 사정, 내 매력등을 이유로 날 한두번 거절한 사람에 대한 작업법.





짝사랑도 본인에게 어울리는 루틴이란 것이 있는 것이 한번 풀고 나면 확실히 풀기 쉽습니다. 이전과 확연히 달라요. 하지만 이걸 풀어내는 분들은 보통 특별히 다시 짝사랑을 하진 않으시죠. 굳이 짝사랑 안해도 충분하실테니깐요. 본인에 알맞는 거리자체도 하나의 작업 루틴입니다. 그 거리에서 장기전 하는거죠. 그럴 경우에 '그녀와 내가 너무 멀어져 있으면 쓰일곳 없는 내 열정은 어떻게?' 라고 되물으실수도 있습니다. 제가 예로든 '옅은 홀딩'도 고작 1년에 한두번 만날까 말까 하며 5-6번 연락할뿐이니깐요. 그런 쓰일곳 없는 에너지는 이제 본인 취향에 따라 다른곳에 써주시면 되겠습니다.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면 일과 성장에 쏟으시고, 즐겁게 사시는 분들이면 게임이나 취미생활 하시고, 연애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좋은 여자를 찾기 위해서 에너지를 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짝사랑 성공을 위해 그녀와 나의 적절한 거리를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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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OOBOY
14/01/21 22:18
수정 아이콘
뭐든 적당한 게 좋죠. 남에게 쏟을 에너지를 자신에게 쏟으면 더 좋은 일이 있을 수도...?
격하게 공감되네요. 늘 잘 읽고 있습니다!
라울리스타
14/01/21 22:36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예전 팩션들도 그랬고, 럽앤헤이트님도 짝사랑 내공이 보통이 아니신 건가요? 크크
저도 먼저 좋아하면 화끈하게 표현 못해서 친구에서 발전해가는 스타일인데 예전 경험들을 보면

여자와 거리가 느껴질 때, 매일 연락하고, 매일 데이트 신청해서 더 가까워지려고 애쓰고, 그녀의 모든 이야기를 들어주려 하다가 실패했던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장렬히 산화하고 훼손 테크까지 탔었죠. 내가 가까워지려 했던 그녀는 내 생각만큼 괜찮았던 그녀는 아니야...내가 뭐에 홀린거야...심지어 이제와서 보니 별로 안예뻐보여...라는 식으로요 크크크크

반면에 2~3개월에 한 번씩 연락하고 만나도 어색한 느낌없이 많은 대화를 하면서 서로 좋은 사람인 건 인식하고 있으며, 서로의 시시콜콜한 연애사를 늘어놓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는 아니라 적당히 신비감이 있을 때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깨달은 거리가 아니라, 그녀가 첫 만났을때 이성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그 거리가 유지되었죠 크크크크

그래서 짝사랑하고있는 여자가 나에게 어느정도 거리를 두려 한다면, 반작용으로 놀라서 막 가까워지려 애쓰기 보다는 그녀에게 매력 어필이 어느정도 되었다는 가정하에 잠시 관계를 리셋할 겸 기꺼이 바깥으로 나가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이미 어느정도 그녀에게 각인이 되었다면 먼저 연락이 올때도 있고, 그러다보면 다시 가까워질 찬스가 생기고 그러더군요. 크크
Love&Hate
14/01/22 13:09
수정 아이콘
짝사랑이야 남자들 어릴때 젊을때 누구나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흐흐
제 과거도 좀 심합니다 흐흐흐
저도 연애수드라라는 모 단대생 출신이고..남자도 아니었었기때문에..
중학교때부터 대학교 신입생때까지 까이기도 엄청 까이고 남몰래 좋아도 해보고 그랬어요.

다만 뭔가를 풀어내고, 내가 성장하고 나서 과거 짝사랑했던 여자들 수소문해서 다시 만났습니다.
애매호모
14/01/21 23:09
수정 아이콘
오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해울림
14/01/22 00:39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짝사랑만 줄곧 하고 전전긍긍하며 지쳐가던 그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론과 실제 간의 벽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적당한 거리'에 대한 이성적 고민들이 감정 앞에서 결국 무기력해지는 경우를 또한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벽은 여러 시행착오들이 허물어줄 수도 있겠고, 끝내 기질적인 것으로 판명된다면 그 벽에서 돌아서서 자신만의 연애 방식을 찾아내야 할 수도 있겠죠.
14/01/22 01:22
수정 아이콘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 있었는데 이 글을 통해 어느 정도 포지션, 위치를 잡아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여유있게, 조급하지 않게 해야 겠네요.
Love&Hate님 고맙습니다.
Steve Jobs
14/01/22 10:26
수정 아이콘
옅은 홀딩 자체가 가능하다면 그것은 이미 짝사랑이 아니라 그냥 호감의 단계가 아닐까요?
눈여겨 보고 있다가 FA시장으로 나오거나 틈이 보이면 바로 비집고 들어갈 수 있도록 적당한 관계만 유지하는..

사실 나이가 먹으면서 짝사랑이라는건 점점 하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예전 누군가를 혼자 좋아하고 간절히 원했던 그런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또한, 적정한 거리에 따라서 나중에 자신의 그릇에 흘러넘치는 만큼만 상대방을 훼손을 한다는 말씀은 참 와닿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꼭 짝사랑 뿐만이 아니라 이별 이후에도 적용 되는 말 인것 같아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로 사랑을 할 때에는 거리를 유리할 수는 없으니, 그 사람을 훼손하는 저의 그릇을 탓하며 저의 그릇을 더 키울 수 있도록 노력 해야겠습니다.
Love&Hate
14/01/22 12:55
수정 아이콘
헤어지자는 여친의 마음을 돌리기위해,그녀를 못잊어서, 그녀와의 거리를 두고, 그녀와 연락하지 않고, 다른일에 몰두해가며 때를 기다리는것은 가능한가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예가 헤어진여친인것은 사람들이 헤어진 여친에게는 비교적 마인드 콘트롤이 잘되는 편이기 때문이에요.
짝사랑도 마찬가지로 가능합니다. 적절한 거리로 들어가는것이. 그러려고 하지 않아서 그렇고 그래야 하는 이유를 몰라서 그렇죠.

그러한 행위의 모티베이션은 성공의 경험입니다. 옅은 홀딩이란건, 하나의 예이고 저에게 적합한 예이지요. 본인이 맞는 거리에 있는것이 성공을 담보해준다는것을 깨달으면, 의외로 사람들의 의지력도 뛰어납니다. 헤어진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기다리는 남자. 그게 그여자의 마음을 돌리기에도 설령 돌리지 못해도 잊는데도 적합하다고 보기에 그 거리에 가서 기다리는것이지요.

그렇지만
저의 추천은 본문이 아니라 '즐거울때까지 하다 그만'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안되니깐요. 안하려들고. 원래 안되는거라 합리화하고. 그게될만한 사람들은 짝사랑자체를 안하고.

여튼 짝사랑중인 사람도 헤어진 여친에게 연락안하는 정도의 의지가 있는 분들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짝사랑이 아니어야 가능한것은 아닌것 같구요
꽃을든남자
14/01/22 22:53
수정 아이콘
저도 누군가를 짝사랑 하고 있는데요. 어느덧 1년이 넘는시간이 흘렀네요. 현실적인 이유로 더이상은 가까워질 수 없는 사람인지라 가끔의 연락, 가끔의 만남에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맛보고 있는 지금이네요. 럽앤해잇님 말마따나 옅은홀딩이라는게 저처럼 현실적인 이유로 대등한 위치에 서기 힘든 경우에도 적용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남녀관계란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특히 20대 후반에 접어든 지금은 더더욱요.
Love&Hate
14/01/22 23:30
수정 아이콘
옅은 홀딩은 저에게 있어서 최적인 위치에 대한 예에 불과합니다.
본인이 어떤지에 따라 거리는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어떤 이유로 더이상 가까워질수 없는지 현실적인 이유로 대등한 위치에 서기 힘든 이유가 뭔지도 참고해야 할테구요
15/09/20 15:02
수정 아이콘
다시 읽으니 너무 좋은 참고가 되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주옥같은 글 올려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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