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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9 01:27:28
Name OrBef
Subject [일반] 천조국에서 벌어진 한인 노인들 vs 맥도날드

<한국 언론에도 단신으로 소개가 되긴 한 모양인데, 원래 뉴욕 타임즈의 보도 내용에서 저 사진을 빼고 전달이 되었다더군요. 저 사진을 빼면 사건의 뉘앙스가 완전히 달라지는지라 굳이 올려둡니다.>

외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한국에서 벌어지는 사건들보다 훨씬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을 듯하여 특별히 뭐 하나의 결론을 뽑아보자는 차원이 아닌, 그냥 지적 유희 차원에서 얘기해볼까 하고 올립니다.

http://www.nytimes.com/2014/01/15/nyregion/fighting-a-mcdonalds-for-the-right-to-sit-and-sit-and-sit.html?_r=0

1. 발단:

뉴욕에 플러싱이라고 한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가 있습니다. 한인이 많으니 한인 노인도 많겠죠. 이분들이 소일거리 삼아서 동네 어딘가에서 끼리끼리 모여서 담소도 나누고 뭐 그러고 싶은 거가 당연한데, 가격 부담도 없고 그런 맥도날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해서 모여서 커피 한잔 사서 이야기를 하고 뭐 그런 것까지는 좋은데....

아침에 오셔서 커피 한 잔 사셔서 한밤중까지 앉아계신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법적으로 따지면 맥도날드가 시간제한이 있는 가게가 아니니만큼 이분들께 얼마든지 앉아계실 권리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실제로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등의 매장에 가면 커피 한 잔 사서 하루종일 계시는 분들이 없는 건 아니에요. 근데 매장에서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 이유는, 이분들이 숫자가 점점 늘어나서 매장의 절반을 점유하기에 이르렀다는 거지요. 해서 매장 쪽에서 나가달라고도 해보고 했지만 당연히 그런 말 듣고 나갈 분들이었으면 애초에 오지도 않았겠지요. 해서 최근에는 경찰을 불러서 내보내기도 해봤지만, 그때뿐이라고 합니다.

2. 경과:

한인 사회에서 이 노인분들을 보는 시각은 곱지 않습니다. 법적으로 권리가 있다니 법적으로 어찌해볼 도리는 없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세상에 상식이란 게 있으니까요. 다른 한인들 말로는, 실제로 저 매장에 가면 노인분들로 가득 차있고 정작 내가 앉을 자리가 없어서 그냥 나와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인 사회에서 만든 노인 회관도 근처에 있어서 커피 한 잔에 25 센트밖에 안 하는데, 노인 회관은 노인들만 모여서 기분 안 좋다고 굳이 더 먼 거리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모이신다고하니... 이해는 가지만 개인적으로 좀 너무하는 거 아닌가 싶긴 합니다.

그런데 뉴욕 한인 학부모 협회장이란 분이 맥도날드에서 노인을 쫓아내는 것은 '인종 차별, 노인 차별적 처사' 라는 성명서를 냈다고 합니다. '읭? 이건 상식적으로 좀 아닌데?' 라는 기분이 들어서 조금 알아보니 그 한인 학부모 협회장이란 분이 15년째 그 협회장이라고 하네요. 즉 학부모가 아닌데 그냥 감투 차지하고 있는, 그냥 흔한 그런... (뭔지 아시잖아요) 분인가 봅니다. 해서 한인 사회의 공식적인 논평은 없는 상태입니다.

3. 현재:

맥도날드 본사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버거킹과 스타벅스에서는 이번 사건을 호재로 삼고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 맥도날드에서 '우리 매장을 이용하실 때에는 적정 시간을 배려해주시기 바랍니다' 등의 발표를 할 경우 '우린 그런 거 없음' 이라고 카운터를 날리려고 잔뜩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4. 제가 이 글을 올린 이유:

'위법은 아니잖아요?'

라는 문장이 이 사건에 대해서 적용 가능한 것인지, 저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노인이라면 저런 식의 행동을 할 것 같지 않고, 제가 매장 주인이면 미치고 팔딱 뛸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판사라면? 어떻게 판결을 내려야 할 지 잘 모르겠고 제가 맥도날드 회장이어도 어떻게 성명서를 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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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chester United
14/01/19 01:31
수정 아이콘
저는 맥도날드가 이겼으면 합니다. 빅맥 화이팅!!
사학에빠진사학년
14/01/19 01:31
수정 아이콘
캬....회관이 있는데 굳이 저기까지!!
14/01/19 01:32
수정 아이콘
저게 위법이 아니면 식당마다 돌아다니면서 휴지나 빨대같은거 다 털어서 팔아먹어도 되겠네요 위법이 아니니까
14/01/19 03:58
수정 아이콘
그건 도난이죠...
베네딕트컴버배치
14/01/1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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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겠죠... 제가 노인이었다는걸 가정하면, 얼굴에 철판좀 깔 수 있으면 싼값에 죽치고 있겠고, 판사라면 맥도날드가 한숨돌리는 쪽으로 판결내리겠습니다(...)
14/01/19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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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좀 늙지.
큰할아버
14/01/19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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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14/01/19 01:35
수정 아이콘
이건 저 노인분들이 관례를 악용하는걸로 밖에 안보이네요
사실상의 영업방해 아닌가요?
14/01/19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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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이네요.. 왜 해외에서 국제망신까지 시키는 걸까요.
레지엔
14/01/19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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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에서 몇 가지 규정을 발표해버리면 될 문제니까요 뭐...
14/01/19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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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고객님들은 앞으로 매장에 네 시간 이상 계시면 안됩니다!>

정도로 해버리면 99.9% 의 맥도날드 고객은 '그러든지 말든지' 하면서 신경 쓰지 않겠죠..???
너구리구너
14/01/1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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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아마도 네시간 땡하는 시점에서 커피한잔 추가요! 하고 나올겁니다.
Manchester United
14/01/19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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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노인들때문에 규정을 만들면 다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안 좋게 볼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저 매장만 규정 적용시키자니 또 깽판칠게 뻔하니...맥도날드 입장에서는 최악이네요. 망신스럽습니다ㅠㅠ 뭐든 적당히 해야되는건데ㅠㅠ
14/01/19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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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댓글 분위기가 한 쪽으로 확 쏠리네요. 물론 저도 저 분들이 잘못한 거라고는 생각하는데, 정말 궁금했던 것은 '우리 상식과 법적 판단이 이런 경우에 같을 지 다를 지' 랑, '내가 맥도날드 사장이라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 지였습니다. 전자쪽은 뭐 우리끼리 의논해봤자 별로 소용 없을 수도 있으니 법을 아시는 분 의견이 궁금했었고, 후자쪽은 '저 매장을 포기해서라도 맥도날드 이미지를 좋게 가져가야하는 지', 그게 아니라면 '전국 고객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시간 제한 규정을 도입할 수 있을 지' 정도의 의문으로 이어질 수 있지요.
Manchester United
14/01/19 01:43
수정 아이콘
시간 제한 규정을 도입하면 관련 비용이 나가게 되니 맥도날드 입장에서는 쌩돈을 써야해서 전혀 달가운 상황이 아닐 것 같네요. 고객 입장에서도 시간 신경쓰며 앉아있어야 하니 불편할테고요.

제 생각에 가장 좋은 방법은 저 매장을 없애버리는 건데...맥도날드 입장에서는 한인 노인들때문에 안봐도 될 손해를 봐서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법쪽으로는 무지하다보니 잘 모르겠네요. 영업방해가 성립했으면 좋겠어요.
14/01/19 01:46
수정 아이콘
예 그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규정을 매우 불분명하게 - 반복적으로 다섯 시간 이상씩 매장을 이용하는 분에 대해서는 입장을 거부할 수 있다 정도로 - 도입해두고 '매우 유연하게' 적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대부분의 고객에 대해서는 그냥 신경 끄고, 진상 고객에 대해서만 규정을 적용하는 뭐 그런 식으로 말이죠.

하여튼 참 이상한 일도 다 있습니다. 그냥 노인 회관을 가시지....
Manchester United
14/01/19 01:52
수정 아이콘
불분명하게 규정을 적용해버리면 그걸 또 악용하는 사람들이 나올 것 같아요.

가령 예를 들어 피크시간에 4시간 30분씩만 매일 단체로 찾아와 죽치고 간다던지...

예로 든 상황을 위에 언급된 분들께서 이뤄줄 것만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드네요.
14/01/19 19:01
수정 아이콘
해당 매장을 철수하는게 어떨지 싶네요
오카링
14/01/19 01:38
수정 아이콘
[아침에 와서 한밤 중]까지요?
이건 뭐;;;;;;;;;;
14/01/19 01:44
수정 아이콘
와...이건 뭐...
오스카
14/01/19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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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상이네요.
절름발이이리
14/01/19 01:44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저분들 중 한분이 예전에 미국에서 박근혜 퇴진 시위할때 나타나 욕설하다 경찰오자 빌고 도망간 할아버지시라 합니다.
Manchester United
14/01/19 01:46
수정 아이콘
정말요?? 유머의 출처 좀 알 수 있을까요??
절름발이이리
14/01/19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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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트위터에서 봤던 제보인데 그 글 쓴 사람 트윗을 쭉 살펴보니 신빙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라고는 해도 카더라로 분류해야겠네요.
Manchester United
14/01/19 01:5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14/01/19 01:46
수정 아이콘
이건이랑은 상관없는 사안같은데요;;
절름발이이리
14/01/19 01:48
수정 아이콘
이 건하고는 관계없는데, 저 노인들의 행태에 대한 연관성은 있는 셈이지요.
낭만토스
14/01/19 05:15
수정 아이콘
이건 좀 기대와 다른 리플이네요.
오히려 이리님께서 누가 이런 말을 하면
그 사람이 박근혜 퇴진시위때 나온 것과 이 사안은 관계가 없습니다 라고 하실 것 같은데.....
我有夢
14/01/19 17:56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카더라에 관해서는 항상 칼같은 모습을 보여주시던 분이 윗 댓글을 달았다는 게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군요.
절름발이이리
14/01/19 19:09
수정 아이콘
음.. 제 고개도 갸웃거리네요.
절름발이이리
14/01/19 19:08
수정 아이콘
흠 그러게요.
14/01/19 01:47
수정 아이콘
한인 학부모 협회장이란 분도 나꼼수 뉴욕 방문 거부 성명서를 낸 분이라고 하던데요...
해원맥
14/01/1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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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네요 인물 .. -_-....... ..... 영웅의상이로다
비연회상
14/01/19 01:46
수정 아이콘
맥도날드가 일종의 탑골공원으로 활용된건가;
탑갱좀요
14/01/19 01:47
수정 아이콘
맥도날드에서 제한 규정 걸면 저 분들은 어디로 갈 지 궁금하네요. 더 비싸더라도 스타벅스나 버거킹으로 갈 지, 아니면 그냥 규정 무시하면서 맥도날드에 있을지
14/01/19 01:47
수정 아이콘
의외의 해법이 나올거같기도 합니다.
매장 온도를 낮춘다거나, 불편한 의자로 교체한다거나, 노래를 다소 시끄러운 걸로 바꾼다거나... 국내 패스트푸드점들이 하는 것 처럼요.
14/01/19 01:48
수정 아이콘
오오? 바로 이런 놀라운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꾸는 겁니다. 님 천재!
14/01/1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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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끄러운(?) 젊은애들 음악을 트는게 좋을것 같네요
14/01/19 01:51
수정 아이콘
저 분들이라면 의자가 불편하니 편한걸로 바꿔달라고 할 것 같네요..
14/01/19 01:54
수정 아이콘
그럼 한국산입니다^^ 로 대응하는 걸로....
Manchester United
14/01/19 01:54
수정 아이콘
천잰데?
14/01/19 01:49
수정 아이콘
4시간이상 이용하실 수 없다는 규정을 만들면 간단한 문제 같은데... 이게 카운터까지 맞을 정도로 소비자에게 나쁜 인상을 줄 행동인지에 대해서
이해가 안 가네요
14/01/19 01:52
수정 아이콘
4 시간 정도를 저도 생각하는데, 그러면 4 시간에 1불짜리 프렌치 프라이 하나씩 사서 12시간 계실 듯. 그렇다고 시간을 더 줄일 수도 없는게, 사실 저도 가끔 맥도날드에서 공부하거나 할 때에는 두어시간씩 앉아있기도 하거든요. 그런 사람들은 워낙에 많고, 저도 마찬가지지만 그들 중 대부분은 평소에는 5분 앉아있다가 나가는 우수고객이란 말이죠. 참 어렵네요.
14/01/19 01:58
수정 아이콘
그런 꼼수에 대해서는 세부규정을 두면 되지 않을까요? 뭐 4시간 이상 이용시 자릿세를 받습니다. 라던가...
당장 아이디어는 잘 생각이 안나긴 하는데, 맥도날드가 제제하려고 맘만 먹으면 방법이 없지는 않을 것 같은데...
다만 말씀하신 이미지 하락 문제는 잘 모르겠군요
14/01/19 01:50
수정 아이콘
등받이 의자 다 빼버리면 해결 될걸요

국내에서도 활용하고 있죠
엉덩이만 걸치는 의자들 쫙깔아놨으니

벽에 앉는 사람이랑 번갈아가면서 앉지 않는이상
엉덩이만 걸친의자에 앉는 사람은 허리가 아플수밖에 없죠
王天君
14/01/19 01:53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러면 또 정상적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불편함을 겪어야 합니다.
王天君
14/01/19 01:52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창피하네요. 일단 후안무치의 노인네 이야기는 좀 미뤄두고...
저걸 제도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할 수 있느냐의 이야기가 좀 생산적인 토론이 될텐데, 앞서 지적한 것처럼 버거킹이나 다른 라이벌 매장에서 이를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 같아요. 이미지에서 노인들을 차별한다는 공격을 받기도 쉽고, 괜히 시간에 깐깐한 가게라는 인상을 줘서 평범한 고객들도 이용할 때 부담을 줄 수도 있으니.
약간 비아냥대는 포스터로 경각심을 주면 안될려나요? "커피 한잔으로 하루 종일 계셔도 괜찮습니다 ^^" 라는 식으로 좀 찔리는 문구를 미소와 함께 붙여놓는다면 그래도 좀 덜 죽치고 가려나 하는 건 너무 순진한 기대겠죠? 뭐 좋은 방법은 언론사에 마구 마구 뿌려 저 노인네들 창피 주는 거 말고는 별다른 수가 없어보이는데...
가만히 손을 잡으
14/01/19 01:52
수정 아이콘
크흐 맥도널드 골치아프겠는데.
탕수육
14/01/19 01:52
수정 아이콘
좀 애매한 문제네요. 최근 벌어졌던 뎀셀브즈 사건이랑도 오묘하게 겹치는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분명 단적으로 봤을 때는 좋아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본문에서도 나와있듯 커피 한 잔으로 매장에서 오랜 시간 자리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일정 수 이상의 집단이 단체행동을 벌인다는 것에 있겠지요. 그렇다고 저 분들을 규제할만한 마땅한 근거는 없지요. 커피 한 잔으로 너무 오래 있었으니까 나가라?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저 분들 뿐만 아니라 모든 손님들에게 공통적으로 시간제한을 둬야 형평성에 맞는 거죠. 그렇다고 사람 수가 너무 많으니 나가라? 일반적인 경우에는 매장 입장에선 단체손님이 무조건 이득이니까 이것도 말이 안되는 거고요. 여러모로 맥도날드 입장에선 미칠 노릇이겠네요. 개인적으로 OrBef님이 언급하신 방향성에 초점을 맞춰보자면 법적 판단은 저도 잘 모르겠으니 패스하고, 그냥 저 매장은 일정부분 포기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굳이 제한을 두자면 좌석 점유비율 제한 정도? 시간을 제한하기에는 모든 맥도날드 매장이 그 규정을 따르기도, 아니면 저 매장에만 소급적용하기도 애매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Manchester United
14/01/19 01:55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맥도날드가 지뢰를 밟은 것 같네요.
탕수육
14/01/19 02:06
수정 아이콘
사실 이게 정확한 표현인거죠. 그냥 잘못 걸린거에요.
14/01/19 01:54
수정 아이콘
위에 몇 몇 댓글에서 나온 이야기지만,

패스트 푸드점 의자가 불편하고 난방이 빵빵하지 않은 것은 다 이유가 있었군요. 역시 세상은 내가 모르는 일들로 가득해...
소독용 에탄올
14/01/19 02:43
수정 아이콘
나가라고 할수 없으니 회전율을 올리기위해 불편한의자, 애매한 실내온도, 빠른박자의 음악 삼종세트로......
심창민
14/01/19 02:03
수정 아이콘
저런 주책바가지 노인들때문에 노인들 이미지가 점점 나빠지죠

참 본사 입장에서는 난감하겠네요. 제가 사장이라도 머 어떻게 해야 최선의 방법일지..

머리 좋은 사람이 신의 한수를 내놓을 것인가
photonics
14/01/19 02:06
수정 아이콘
저분들도 너무하시긴 한데 여기 정말 차가운 분들 많으시네요.
14/01/19 02:07
수정 아이콘
글쎄요 같은 한인사회에서도 같은 한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노인회관에서 모이지 않는게 거기서 모이면 기분이 좋지 않기 때문인데
어떤 좋은 멘트가 나올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14/01/19 03:07
수정 아이콘
노인분들의 입장과 맥도날드의 점장의 입장이 있겠는데 여기서는 노인분들 편들기가 힘든게 사실이죠. 차갑다니요.
곧미남
14/01/19 02:0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도 이런데가 많죠 저희 동네 홈플러스 푸드코트가 엄청 넓은편인데 제가 우연히 평일에 가봤는데 어르신들 엄청 많더군요
할머니들은 부침개 이런거 어디서 포장해와서 드시고 할아버지들은 커피 한잔씩 뽑아서 드시고 거긴 규모가 워낙커서 그분들이 앉아계셔도
자리가 남아있으니 관계가 없지만 저기 맥도날드 사진을 보니 테이블이 고작 5~6개인데 저렇게 다 차지하고 드시는 저런행위는 아니죠 정말
14/01/19 02:33
수정 아이콘
예 미국도 마찬가지에요. 맥도날드 매장 대부분이 아침에는 노인 고객들로 가득하지요. 그래도 대부분은 10 시 정도에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시는 데 본문의 노인 분들은 좀 심한 경우고요.
몽키.D.루피
14/01/19 02:14
수정 아이콘
음... 오히려 무료로 차와 커피를 대접하면서 따뜻하게 있으시라고 난방 온도를 높이고 담요까지 제공한 후.. 건강보조식품 및 안마기구 장수를 투입.. 노인들의 지갑을 다 털어내고 그 사람으로 하여금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모이도록 유도하면 되겠네요. 일명 피리 부는 사나이 프로젝트..
노련한곰탱이
14/01/19 09:20
수정 아이콘
으엌크크크크 이것은 창조경제 크크
14/01/19 02:19
수정 아이콘
그러거나 말거나 싶네요 솔직히..

저 노인 분들도 미국국적 있는 미국사람들아닌가요?

제가 저 맥도널드 매니저라면, 음악 을 시끄럽게 틀거 같긴 합니다 만... 그래봐야 커피사시면서 음악소리 줄여달라고 하면 깨갱이죠 ;
14/01/19 02:29
수정 아이콘
예 아마 미국 시민권자들로 보입니다. 저 분들 관련해서 한국인들이 신경쓸 필요는 없고, 저 분들이 멕시칸이었다고 해서 이야기가 달라질 것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한 소재 정도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STARSEEKER
14/01/19 02:23
수정 아이콘
좌석이 많이 남아도는 맥도날드나 커파숍에서 하나 시켜놓고 열두시간 버티는것도 사실은 권리남용일 겁니다.
매장에서 용인해 주고 있는거 뿐이죠.
즉, 애초에 일반적인 취식시간을 명백히 초과하는 경우엔 쫓겨나도 할말이 없는거죠.
그래서 전 카페에서 공부못합니다. 눈치대박보임..크크
저 할아버지들은 맥도날드에도 피해를 입혔지만 한인사회에 더 큰 악영향을 끼치는 군요.
롤을 해보진 않았지만 거기서 말하는 트롤짓과 수준이 같은듯 하내요
치탄다 에루
14/01/19 02:33
수정 아이콘
맥도날드에서 노인들을 쫓아버려도 위법은 아니죠.
소독용 에탄올
14/01/19 02:45
수정 아이콘
경찰 불러서 내보내도 그때만 나갔다가 다시온다는 내용을 보니.......
접근금지명령 같은걸 받기도 참 애매하고 해서 골치아프겠네요 담당자는
14/01/19 02:51
수정 아이콘
전 늙으려면 좀 곱게 늙을렵니다.

저런 진상이 되긴 싫네요.
14/01/19 02:5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제가 어렸을적 뉴욕에 살던 시절에(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입니다)...
그때부터 플러싱을 제외한 뉴욕 타지역에 살던 한인들에게는, 그곳에 좀 이해가 안가는 한국분들 많다고 말들이 좀 있었죠.
뭐, 워낙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동네이니 그중에 이상한 사람들의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낮지 않은게 당연하기도 하겠지만.

흔히 말하는 이민자들과 유학생들간의 다툼이 많이 벌어지기도 하고, 이해가 안가는 그들만의 룰이 특히 저 지역에서는 꽤 존재한다는 말도 많았고.
저같은 경우야 대기업 주재원이신 아버님 덕분에 그곳에 살지 않았어서, 다행히 그런 이상한 원칙에 관한 경험은 하지 않았지만 말이죠.

한국적인 상식도 아니고, 그렇다고 미국적인 상식도 아닌 뭔가 이상한 그 사회내에서 만들어진 특유의 원칙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다들 그런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그걸 용인하면서 같이 참여하지 않으면 플러싱에 있는 한인사회에서 적응하기는 힘들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아마도 그런 사회정의가 아닌, 공동체의 정의에 익숙한 분들이 별 생각없이 저러고 계신건 아닌가 싶은데.
안스럽죠.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도 저건 제 생각에는 영업방해에 준하는 수준이어서...더군다나 그 지역에서 브랜드 이미지도 안좋아 질테고.
저 노인분들은 남한테 피해준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래서 뭐?" 라는 전제를 깔고 저런 행동을 하는걸로 보이니 말입니다.
맥도날드가 막으면 아마 비슷한 다른 장소 찾아서 옮겨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데 500원 겁니다.

여하튼.
제 생각에는, 맥도날드가 욕을 좀 먹더라도 아마 좀 강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런거 그냥 보고만 있을 회사도 아닐것 같고.
거...겨울엔 모르겠지만 딴때는 할일 없으시면 가까운 메츠 홈구장 가서 야구나 보시지...
14/01/19 03:00
수정 아이콘
모르긴 해도 저 나이대 분들은 60-70년대 정도에 이민을 오셨을 테고, 이루 말도 못하게 고생을 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긴 합니다. (물론 인생 쉽게 사신 분들도 있겠지만 그 분들은 저 나이에 맥도날드를 가진 않겠죠) 따라서 80년대 이후에 이민온 분들과 어느 정도의 가치관 충돌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그 분들 사정이고, 공공질서는 지켜주셔야....
14/01/19 03:17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것도 그와 마찬가지로...지킬건 지켜야 하는데.
저분들이 어떤 고생을 하셨다고 해도 지금 OrBef님께서 본문에 쓰신것과 같은 행동을 하는건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라는걸 알면서 모른체하는.
뭔가, 여긴 우리 동네이니 우리 원칙에 따라서 노인들 대우해라...라는. 그런 남들이 받아들일수 없는 자기들만의 룰을 강요하는 느낌이랄까요.

15년쯤 전에 공부하러 갔다가 거기에 아직 살고있는 고등학교 동창녀석이 떠날때 처신 잘해야 된다는 얘기를 한적도 있고.
작년 여름에 그 녀석이 한국 들어왔을때 이젠 한인사회 분위기도 예전보다는 많이 달라졌다...라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아직도 저렇게 행동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으면 참...뭐랄까. 할 말이 없습니다.
살다보니별일이
14/01/19 02:52
수정 아이콘
확 털어버렷으면.

저런 곳에서 오래잇는것은 규정은 없지만 일반적인 공감대가 잇는거죠. 결국 그 기준은 해당 지점과 고객이 만드는거고, 교묘하게 이용하면 됩니다.

저게 민폐라는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쫓아버려도 매출에 큰 지장이 없겟죠. 그럼 그냥 쫓아낼겁니다. 민폐가 아니라면 기사가 뜰 가능성이 적고.
영원한초보
14/01/19 02:59
수정 아이콘
밀리터리 패션만 봐도 선입견 팍팍!!!
미쿡가면 미쿡 문화 따라야죠
(물론 이와 같은 한국 문화도 잘못됐지만요)
밤식빵
14/01/19 03:01
수정 아이콘
가까운곳에 있는데도 멀리까지가는 이유가 노인회관은 노인들만 모여있어서 기분안좋아서라니...
그러면 좀 나눠서 다른곳도 가던지 매장절반이상 차지하고 경찰에게 내쫒기고 싶을까 생각이드네요.
세계구조
14/01/19 03:03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는 저 매장에 이미 시간 규정이 있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20분이었나. 낮에 한국 기사를 봤었는데 기사 내용이었는지 리플 내용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납니다. 개인적으로 20분은 너무 짧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쨌거나 규정은 있었다고 하는데 그동안 많이 참았다고 하네요.
호호템플러
14/01/19 14:54
수정 아이콘
그 20분도 하도 안나가니까 나중에 붙여논 겁니다. 원랜 없었어요. 뭐 지금은 땠다고 합니다만....설마 진짜로 20분만에 먹고 나가길 바라겠습니까. 규정시간도 있으니 너무 오래 있지 말라는 무언의 언급이지.
14/01/19 03:05
수정 아이콘
딴 커뮤니티에서도 봤는데 종각에 있는 롯데리아도 그런분이 많아요. 탑골공원의 영향인지 저도 직접가보니 앉을자리가 없어서 왜 이렇게 평일에 사람이 많아 싶었더니 좀 나이드신 분들이 안 시키고 자리만 차지하고 계신분이 상당수더라구요..
소와소나무
14/01/19 03:08
수정 아이콘
저게 상당한 기간에 이루어진 일이고, 점포가 작다는 점, 맥도날드를 대체할 다른 공간이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저 이해가 안가는 성명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 노인분들을 옹호해 줄 만한 점이 딱히 안떠오르네요. 제가 매장 주인이라면 당연히 더한 짓을 해서라도 내쫒을 것 같고, 어르신들 입장이라해도 저기서 죽치고 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스카이
14/01/19 03:28
수정 아이콘
위법은 아니지만 도덕적으로는 비난 받을만한 것 같습니다. 법에는 권리와 의무만이 있지만 도덕에는 배려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배려심 부족으로 비난해주고 싶네요.
아무튼 위법은 아니니 판사 가 강제로 어떻게 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영업방해가 적용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제가 맥도날드 사장이라면 노인회관에 기부 좀 하겠습니다. 노인분들이 있고 싶어하는 장소를 따로 만들어주면 해결될 일이니까요. 노인회관이 이미 있으니 그 곳을 노인분들이 있고 싶은 곳으로 만들도록 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된 김에 이런 종류의 공익사업을 대기업으로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환원하는 기업 이미지도 챙기고 갈등을 관용과 베풂으로 해결해서 착한 기업 이미지도 생길테니 좋은 광고효과 있을 것 같습니다. 공익사업이니 어느정도 손해봐도 투자해 볼만 하지 않을까요?
사진에 할아버지들 뿐인데 노인회관에서 비정기적으로 젊고 이쁜 아가씨가 하는 레크리에이션 같은 걸 개최하면 할아버지들이 노인회관에서 사실 것 같은데 말이죠흐흐

아니면 젊은 사람들이 그리운 것일테니 노인회관을 젊은일들이 찾아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요.

이런 걸 만들어도 유지하는 것이 문제니 지역사회와 잘 합의가 되어야겠지만요.
14/01/19 03:44
수정 아이콘
꼴불견이네요...
저렇게 진상짓하면 평범한 맥도날드 손님들/직원들은 결국 한국인/아시사인들 욕할것이고... 그러면 멀쩡한 사람들도 피해 받습니다.
벌써 크게 이슈가 된것 같은데 같은 지역 사는 한인들도 욕하면 욕했지 쉴드치고 있지는 않을것 같네요...
침착한침전
14/01/19 03:52
수정 아이콘
현실적인 감각으론 확실히 저 노인분들이 지나치게 자리를 점유하고 있는 점이 불합리하고 문제가 되겠지만..
뭐랄까 인터넷 감각?으론 위법이 아니면 무조건적 합법!이라는 논조의 글이 거의 주류이고
대부분이 그 의견에 동조하는게 일반적인 흐름이었다고 보는데
이번 사안은 다들 의견이 그렇지 않아서 신기하긴 하네요.

저게 인터넷의 주류인 젊은이들이 아닌 노인들의 행동 문제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해외에 비춰질 한국인의 이미지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인지..
그도 아니면 뭐 또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알 수가 없겠습니다만
제가 줄곧 지켜봐왔던 인터넷상의 논리와는 사뭇 달라서 흥미롭네요.
거믄별
14/01/19 03:55
수정 아이콘
저 분들이 모여있을 곳이 없어서... 맥도날드가 선택된 것이라면 맥도날드에게 뭐라하겠지만
회관까지 있다면서요.
그럼.. 진상인거죠.
대체제가 있는데도 그것을 무시하고 저런 진상짓을 한다면.. 고운 소리가 나오기 힘들 것 같습니다.
14/01/19 04:03
수정 아이콘
제가 이상하게 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궁금한 점이 드는 것이,
왜 저분들이 저기서 모여서 시간을 보내실까? 라는 점입니다.

돈이 저렴해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서...라는 이유가 아니라 좀 더 근원적인 문제를 생각해보자는 거죠.
위에서 말씀이 나왔듯이, 탑골공원에 하루종일 앉아계신 어르신들과 유사하다고 보는데요.

이민1세 노인분들이 생각하는 가족에 대한 기대감(한국 전통적인 가족관)과 현 이민2-3세 교포들이 생각하는 가족관(서구적-혹은 미국적 가족관)의 괴리에서오는 개인적 문제로만 봐야하는지, 아니면 노인의 사회적 참여 혹은 복지의 관점에서 봐야할 문제인지...
부족한 제 머리로는 그정도밖에는 생각하지 못하겠네요.
14/01/19 05:23
수정 아이콘
사실 미국 노인들도 저런 문제가 있긴 한데, 그 분들은 자원 봉사활동 등을 하면서 소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근데 한인 1세대들은 법적으로만 미국인이지 영어도 그냥 생존 영어만 가능하고 그 이상의 의사소통은 안되는 분들이 많은 지라, 저 나이가 되면 더더욱 이방인으로 느낄 수 있지요. 그러다보니 결국 끼리끼리 모일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14/01/19 04:16
수정 아이콘
노인들을 상대로 비싼 금액으로 건강식품이나 건강용품 등을 팔아먹는 판매행태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노인들이 그런 물건을 사주는 게 꼭 순진하고 무식해서 그런 건 아니라고 합니다.
갈 데 없는 노인들을 한 곳에 불러다가 재롱도 부리고 익살도 떨며 판매를 하는데,
이게 재밌어서 그들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자신을 즐겁게 해주는 판매원에게 정이 들어서 물건도 팔아주고 한다는군요.
티비를 보다가 내 자식보다도 나한테 잘하니까 사주는 건데 뭐가 어떠냐, 하는 어느 노인의 말에 굉장히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판매원들이 저 지역에 진출하는 겁니다.
능수능란한 영업력으로 노인들을 마을회관으로 한데 모아서 놀아드리면 노인들도 욕 안 먹고 즐겁고
저 많은 노인들이 갈곳을 잃고 맥도날드에 진치고 있는 걸 보면 노인 대상 판매의 블루오션인 것 같으니, 저 판매원들도 짭짤한 수입을 거두고
맥도날드는 해방... 윈윈윈이네요.

그런데 이제 저 노인들을 부양하는 자식들은..
14/01/19 04:29
수정 아이콘
괜한 우려지만 기사를 보니 재외국민 투표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건지 걱정이 됩니다.
14/01/19 05:20
수정 아이콘
재외국민 투표는 한나라당의 주도로 통과되었다는 역사적 배경과는 별도로 막상 뚜껑 열어보니 야당 표밭입니다. 나이 많고 보수적인 분들은 이미 시민권자라서 투표를 못하시고, 정작 투표장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유학생, 단기 체류자, 영주권자들이라능. 저번 대선때도 압도적으로 문재인 표가 많았지요.
14/01/19 05:13
수정 아이콘
저 진상노인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에서 좋지 않은 환경으로 바꾸면 됩니다. 진상노인들이 법의 경계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진상짓을 하는것처럼 맥도날드도 법의 경계선에서 걸리지 않는정도에서 대처를 하면 될거 같네요
낭만토스
14/01/19 05:19
수정 아이콘
오늘은 법 만능주의 주장하시는 분이 안나오네요. 그래서 파이어가 안됨
어떻게 보면 뎀셀브즈 사건과 비슷하기도 한데
14/01/19 05:21
수정 아이콘
사실 뎀셀브즈는 규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결론이 나오는 거고, 이 경우는 위법이 아니라는 부분에 대해서 이견의 여지가 없는 지라. 만약 맥도날드에서 '이러저러해서 이 노인들은 매장에서 나가는 것이 법적으로 맞습니다' 라고 주장을 했으면 뭔가 그쪽으로 이야기 할 여지가 많았겠지요.
낭만토스
14/01/19 05:26
수정 아이콘
맥도날드에서 저 노인들을 처리하기 위해 어떤 룰을 제작한다면
또 그 룰을 악용하는 사안이 나올 것이고, 그렇다고 룰을 정말 촘촘하게 만들자니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볼 것이고...
과연 법이 만능이냐 하는 의문이 나올 수 밖에 없겠지요

뎀셀브즈 사건도 처음엔 그 룰이 정당하냐 로 시작했습니다만, 룰이야 사장이 만들기 나름이니 그건 그렇다 치고 넘겼지만
사장이 룰이 있고 룰을 지켰으니 난 잘못없다 라고 나와서
룰 지키면 다냐? 라는 반박에서 파이어가 재점화 되었으니까요.

마치 룰을 지키면 다라는 식으로 나왔는데
맥도날드가 어떤 규정을 만들더라도 룰만 지키면서 악용하면 어쩔꺼냐는 거죠.
결국 서로의 상식이 통용되게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한거고요.
법이 만능이 아닌데 법 지켰으면 다다. 라는 주장이 힘이 없다는 것이죠.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 할아버지들께 그런 상식이 먹힐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실 융통성도 서로가 정상적일 때 필요한 것이니까요
14/01/19 05:31
수정 아이콘
말씀에 거의 대부분 동의합니다.
란츠크네히트
14/01/19 06:33
수정 아이콘
Loitering 혹은 trespassing 문제인데,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맥도날드에서만 있는 일도 아닙니다. 다만 PR문제가 걸려 있을 뿐이죠.

그런데 기사를 읽어보니 저분들은 이게 불법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는듯 합니다. 경찰이 나가라고 하는것도 법에 의한 정당한 요구이니 응한다는게 아니라 힘있는자의 지시에 따른다는 느낌이구요.

버거킹과 스타벅스에게도 딱히 호재는 아닌것 같습니다. 맥도날드가 '적정 시간을 배려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발표한다고 버거킹/스타벅스가 '우린 그런 거 없음'이라고 했다가는 전국 매장에 헬게이트가 열릴겁니다. 그걸 또 쫓아내려고 하면 거짓말했다고 집단소송 당하겠지요.
jjohny=쿠마
14/01/19 06:3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게 비매너가 아니고 불법의 영역까지 가는 건가요? (제가 잘 몰라서 여쭙습니다.)
란츠크네히트
14/01/19 06:39
수정 아이콘
주인이 나가라고 한걸 거부한 상황에서 loitering 혹은 trespassing입니다.

추가: 아마 저 협회장이 인종차별을 들고나온것도 이것 때문일겁니다. 어쨌든 이렇게라도 주장하지 않으면 논리적으로 안되거든요.
jjohny=쿠마
14/01/19 06:45
수정 아이콘
아항 그 부분은 그렇겠네요. (영알못이라 첫플에선 감이 잘 안 왔습니다.ㅠ) 감사합니다. 흐흐
14/01/19 09:30
수정 아이콘
오... 그런 가요? 근데 손님이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주인이 나가라고 하면, 그런 상황에서는 안나가도 될 것 같거든요. 즉 나가라고 말할 만한 명분이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판례 등이 있는 지가 궁금하네요.
란츠크네히트
14/01/19 17:56
수정 아이콘
일단 이 경우는 아무 문제 없지 않았으니까요. 나가라고 말할 만한 명분으로는 loitering을 들 수 있겠네요. 기사에 있는 비디오를 보면 이 맥도날드 사인이

PLEASE - NO LOITERING NO SOLICITATION
TIME LIMIT : 20 MINUTES WHILE CONSUMING FOOD
Only Food Or Beverages Purchased In McDonald's May Be Consumed In McDonald's
THE MANAGER MUST ENFORCE THESE RULES YOUR COOPERATION IS APPRECIATED

이렇게 나오네요.
jjohny=쿠마
14/01/19 06:37
수정 아이콘
크흠... 뭔가 하고 싶은 말은 많았는데 댓글에서 얼추 나온 것 같고...

맥도날드의 대응이 참 궁금해지네요.
Je ne sais quoi
14/01/19 08:08
수정 아이콘
본문 주제하고는 좀 다른데, 저 매장의 대응이 이해가는게 저기 정말 좁습니다. 사진에 보이는게 다라서 매니저가 곤란할 거 같긴 해요.
Lelouch Lamperouge
14/01/19 08:12
수정 아이콘
플러싱의 저 맥도날드...
뉴욕에 반년정도 있을때 집이 플러싱에 있었어서 정말 자주 갔었는데
전 매장측이 이해가 가네요..
정말 오래 눌러 앉아계시죠 다들.... 아는분들은 아실꺼에요...
현실의 현실
14/01/19 08:32
수정 아이콘
영업방해수준이네요 뭘.
사진한장으로 종결;;
덱스터모건
14/01/19 09:20
수정 아이콘
해당점포문을 닫고 저 노인들때문에 장사가안되서 적자가 누적되어 어쩔수없이 닫는다고 기사하나 때리면되지않을까요?? 어차피 좀비처럼 계속모여들텐데 걍 문 닫는게 나을지도...
14/01/19 09:23
수정 아이콘
하던 행위가 영업방해 수준이라서 옹호하기 좀 그렇네요.
타이밍승부
14/01/19 10:14
수정 아이콘
곱게 좀 늙지-_-
Jealousy
14/01/19 10:54
수정 아이콘
쯧쯧
14/01/19 11:30
수정 아이콘
영업방해로 싹 다 고소당해봐야 정신을 차리지...
주머니속이어폰
14/01/19 11:56
수정 아이콘
우리모두 노인이 됩니다..라는 말로..
한편으로 이해가 되긴 하는데
뭐 협회장같은분이 있으면 마냥 맥도날드를 갈굴게 아니라 다른 대안이나 내놓으면 좋을텐데요

우리모두 노인이 되지만
맥도날드는 오직 노인을 위한공간은 아니니..
게다가 영업장이기도 하고..
Grateful Days~
14/01/19 12:36
수정 아이콘
그냥 나이값을 못하는분들이죠.
페리페
14/01/19 13:38
수정 아이콘
영업방해죠
안그래도 맥도날드 응원하는 차원에서 오랜만에 햄버거나 사먹을 예정입니다? 크크
뒷짐진강아지
14/01/19 15:35
수정 아이콘
나이에 무관하게
진상은 어디에나 있는거죠.... 쩝...
원효로
14/01/19 17:48
수정 아이콘
점심무렵의 종로3가 맥도날드가 생각나네요.....
좋아요
14/01/19 21:26
수정 아이콘
합법의 범위안이니 존중하자 그러면-
일단 당연히 합법테두리안에 있어야되고, 다소 자기위주로 생각해더라도
크게 피해보는 사람이 없어야 되고, 아니면 최소한 차선책이 없어서 어쩔수 없어야 이해라도
하는데 저건 정말 법적처벌만 안받는다뿐이지 실드칠 부분이 없네요
켈로그김
14/01/20 10:55
수정 아이콘
논외지만, 저 분들의 행적(리플에서 언급된 것들을 포함)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나만 빼고)변해가는 세상에 대한 시위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저기서 제제를 한다고 하여도, 다른 곳에서 더 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할 듯한 패기도 느껴지고..;;
사악군
14/01/20 11:28
수정 아이콘
맥도날드 입장에 동의합니다만 뎀셀브즈사건과 정반대의 여론이 형성되는게 흥미롭군요. 본질은 똑같은건데..
지구사랑
14/01/20 12:05
수정 아이콘
저는 조금은 다르다고 느낍니다. 어차피 정답이 있다기 보다는 정도 문제니까요.
사악군
14/01/20 13:38
수정 아이콘
말그대로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커피를 산이상 자리에 있을 권리를 산거다 라는 핵심논거는 똑같은것 아닌가요. 종이컵이 매장에있으면 관리가 어렵다 라는 뎀셀브즈 주장도 일리가 있고 결국 정도차이가 있을지언정 업무에 방해가 되는 것도 같은데 말이죠. 일관성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14/01/20 16:03
수정 아이콘
특정인도 아니고 피지알 여론의 일관성을 따지는 것도 웃기지만
똑같지도 않은 일가지고 뭐가 똑같다는 건지 이해하기 힘든 댓글이군요..
뎀셀브즈건이 파이어된게 그 정도의 차이때문이죠..
저 사람들이 한번만 저런것도 아니요
맥도널드측에서 뎀셀브즈같은 대응을 한것도 아니고 고민중이라는데
그냥 자리에 있을 권리문제니 똑같은거다라는건 님 보고싶은면만 보는 것 같습니다
사악군
14/01/20 17:18
수정 아이콘
논리의 근간이 같다는거죠. 뎀셀의 대응을 문제삼는 분들도 계셨지만 그게 다수는 아니었고 (저도 대응이좋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수의견은 점내 이용권이 포함된 커피를 샀으니 거기서 끝난 얘기다라는 것인데 결국 여기서는 그런 언급은 전혀 없지않습니까.
저 신경쓰여요
14/01/20 17:37
수정 아이콘
정도의 차이는 그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이라는 말로 정리하고 넘어가기 힘든 부분인 것 같아요. 혹시 프로야구를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야구장에서 소리 지르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행위입니다만 보문산 호루라기로 유명한 어떤 팬은 호루라기를 부는 것뿐만 아니라 미친 놈처럼 큰 데시벨로 소리를 질러서 별명까지 지어지고,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해서 당연한 행위라도 정도를 넘어서면 여론이 달리 형성될 수 있는 거예요. 그건 일관성으로 따질 계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4/01/20 18:54
수정 아이콘
정도의 차이라는 윗분이 말씀하셨고..

뎀셀브즈건에서 점내 이용권을 포함된 커피를 샀으니 거기서 끝난 이야기라고 한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몇날 며칠 지속적으로 또한 집단적으로 저러는 것까지 꼭 용인해야 일관성이 있는건 아니죠

그건 논리의 문제보다는 표현의 이해 문제에 더 가까울뿐입니다
그냥 사람을 때리는 행위를 보고 단순히 폭력은 절대 안됩니다.. 라고 비난했던 A가..
이후 정당방위로 사람을 때리는 행위를 보고 그건 옹호했다고 해서
전에는 비난해놓고 지금은 옹호하니 폭력에 대한 일관성이 없지 않냐고 B가 따지는 일이 생긴다면
그걸 과연 다른 사람들이 폭력은 절대 안되죠.. 라고 말했던 A의 일관성이 문제라고 생각할까요..
그걸 따지는 B의 이해문제로 생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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