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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3 07:41:53
Name 王天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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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보고 왔습니다.(스포)




뱀파이어라는 소재는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진부해서 다루기 쉬운 소재는 아닙니다. 이들은 많은 영화 속에서 신화적 존재의 신비함과 공포, 그리고 치명적 매력을 지닌 우상과 아웃사이더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상징이자 존재 그 자체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유혹해왔죠. 그런 면에서 보자면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의 뱀파이어들은 딱히 새로울 것은 없어 보입니다. 피를 먹어야 살고 햇볕을 두려워하며 이미 근대화된 삶 속에서 보통 사람인 척 인간 사회 속에 별 무리 없이 녹아들어 있는 존재들입니다. 모 하이틴 무비의 뱀파이어들처럼 힘자랑으로 쓸데없이 존재감을 뽐내지도 않죠.

다만 다른 뱀파이어 영화와 차별점을 갖는 부분이라면 이들이 무지무지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는 사실입니다. 아담, 이브라는 그들의 이름만 보더라도 이들이 성경 속 태초의 인물이거나 혹은 그만큼의 역사와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상징적 의도가 보입니다. 그리스 시대의 학자들의 이름을 줄줄 말하는 거 보니 최소한 아담과 이브는 기원전부터 살아온 존재들이라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다른 뱀파이어 영화에도 툭 하면 나오는 태고적 존재라는 게 뭐 그리 대단한 특징이냐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굳이 이 특별치 않아보이는 특징을 언급하는 이유는 장구한 그들의 생존이 영화의 주제와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이 영화의 뱀파이어들이 가지는 확연한 차별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인공 뱀파이어들이 예술을 한없이 사랑한다는 점입니다. 아담은 집에 틀어박혀 죙일 작곡만 하고 있습니다. 이브는 모로코에서 미국에 있는 아담을 찾아갈 때 트렁크 두개에 온통 책만 챙겨 넣습니다. 이브의 조력자인 맬로우 역시 그 자신이 엘리자베스 시대에 영국에서 활동한 가장 유명한 극작가였으며 현대에도 계속 집필 활동을 하고 있죠. 이건 영화의 분위기를 꾸미고 인물을 묘사하는 하나의 특징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보면 영화 자체가 대체 뭔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없게 되버립니다. 이들이 나누는 이야기의 절반 정도가 지나간 시대의 예술가들에 대한 그리움과 칭송인 것을 본다면, 이 영화가 어떻게든 예술을 중요한 요소로 다루려 한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이렇게 말 하는 저도 영화를 보기 전 얼떨결에 20자 평을 미리 봐서 그나마 이렇게 추리할 수 있었습니다. 쓰는 지금도 알쏭달쏭하네요)

영화의 타이틀이 떠오르는 오프닝 시퀀스의 배경은 별이 빛나는 밤하늘입니다. 별은 영원에 가까운 존재들이죠. 그리고 손에 닿을 수 없는 동시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는 LP 플레이어의 턴테이블이 빙글빙글 돌아가며 음악이 울려퍼지고 아담과 이브가 버드아이로 촬영된 카메라를 곧바로 응시하면서 그들이 LP 레코드 그 자체가 된 듯 화면이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곁에 널려있는 수십권의 책에, 그리고 자신이 듣고 있는 음악에 이브와 아담이 각각 취한 듯이 보이는 이 장면은 영화의 전반적인 주제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예술에 심취한 영생의 뱀파이어들라, 뭔가 낭만적이군요.

어떻게 보면 이들은 현실과 완전히 유리된 채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아담은 디트로이트의 인적 없는 교외에서 음악을 하는 것에만 몰두해 있고 이브는 모로코라는 낯선 이국에서 독서로 시간을 때우는 걸로 보입니다. 거기에는 다른 뱀파이어 영화에 나오는 투쟁이나 야수성,  마성의 유혹 같은 강렬한 존재감은 없습니다. 오히려 따분할 정도로 나른하게 늘어져 팔자 좋게 살고 있죠. 그렇다면 이들은 가장 중요한 혈액 섭취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거래처를 하나 터놓고 거기에서 돈 주고 삽니다. 끝. 정말 늘어질 정도로 팔자 좋은 뱀파이어들이죠. 이들이 피를 마시는 장면만 봐도 그들이 누리는 나태함의 정도를 짐작케 합니다. 앙증맞은 술잔에 구매한 피를 따라서 마시거나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으며 황홀경에 젖는 이들에게서 식문제를 해결하는 인상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약 복용에 가까워보여요. 거래의 수단과 물품만 바꿔놓고 생각해본다면 한량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뭐 하나 부족한 것 없이 살아서인지 아담은 염세주의에 깊게 빠져있습니다. 일단 그가 만들어내는 음악들이 한 없이 어둡죠. 인간을 좀비라 칭하며 입버릇처럼 그는 짜증을 냅니다. 거기다 자살을 하려는 모양인지 권총과 총알을 일종의 중개인인 이안에게 부탁해 얻어냅니다. 그런데 이게 또 걸작인게, 총알은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브라질 나무로 특제 주문해야 한답니다. 이쯤 되면 이 인간, 아니 이 뱀파이어의 자살시도가 허세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거, 사춘기 때 우리가 지나오는 부끄러운 터널이 아닙니까? 세상은 썩었어, 내 음악은 아무나 이해하는 게 아니지, 그리고 폼 나게 죽어줄거야.

인간들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건 다른 뱀파이어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아담이 유독 그 증세가 심합니다. 그리고 아담을 대표로 해서 뱀파이어들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이 영화 속 뱀파이어들에 대한 어떤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예술한답시고 세상 깔보는 애송이들” 이라고 말이죠. 뱀파이어라는 그들의 생물학적 특성을 빼면 이들은 특별날 것도 하나 없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자뻑은 인류 공통의, 심지어 종족 불문의 고질병인 것을요.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 톰과 틸다에 취해있던 사람들에게 좀 더 가혹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여기저기서 증거라 불릴만한 장면들이 나와요. 일단 밖에 나갈 때나 외부인과 접촉할 때 뱀파이어들의 행색이 딱 그렇습니다.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자 하는 듯 보이는 장갑, 그리고 밤에도 기어이 고집하는 선글라스 등.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들의 행색은 조금 엉뚱해보이기까지 합니다. 대체 얼마나 유명인이라고, 예민한 분들이라고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브는 그나마 현대문명의 이기에 잘 적응한 편이지만 아담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어딘지 고풍스럽고 아날로그의 감성을 지니고 있죠. 그가 수집하는 기타들부터 영화에 깔리는 사운드까지, 그것은 20세기의 향취가 진하게 묻어나오는 것들입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이브와 드라이브를 하고 산책을 하는 동안 한 때 잘 나갔던 디티로이트의 폐공장이나 옛날 대극장을 찾아가 그 역사를 이야기해줍니다. 이런 그의 행동에서  과거에 대한 노스텔지어의 혐의가 짙게 깔립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아담의 성향일 뿐 아니라 이 영화에서 그토록 이야기하는 예술의 가치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예술이 예술인 이유는 작품으로서 인정받은 가치가 오래토록 유지되고 회자되면서 그 생명력을 잃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아담, 그리고 뱀파이어들은 탐미주의자들에 더 가까워보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한 때 아름다웠고 지금도 아름다운 것들의 가치를 더 이상 잃어버리지 않고자 이렇게 애를 쓰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이 음악과 독서에 그리 빠져드는 이유일지도요.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곱씹고, 변하지 않을 아름다움을 만들려는 그들에게 변해버리고 사라져버린 것은 흔하지만 거대한 비극입니다. 그리고 그 비극에 맞서 그들은, 특히나 아담은 자신의 세계를 고결하게 지키고자 하지만 여기에 거대한 골칫덩이가 불쑥 튀어나옵니다. 이브의 어린 자매, 아바가 초대받지 않은 채로 집에 들어간 것이죠.

이제 이들의 한가로운 일상은 이 철부지 뱀파이어 아가씨 아바에 의해 완전히 파괴됩니다.  ‘좀비’라 불리우는 인간 틈바구니에서 기꺼이 섞여 사는 그녀는 아담과 이브의 눈에는 뱀파이어의 지조라거나 최소한의 자존심을 전혀 지키지 않는 천박한 존재죠. 그녀는 철저히 현재지향적인 인물입니다. 아바는 멋대로 음악을 틀고 악기를 만지작 거리며 아담의 심기를 긁는가 하면 피나 동내고 기어이 아담 이브 커플을 동네 락까페로 끌고 가 숨어살던 뱀파이어들을 외부로 노출시킵니다. 그리고 기어이 이안을 보내주지 않더니 한끼 식사로 포식해버리고서는 집안까지 아주 난장판으로 만들어놓습니다. 예술에 대한 아무 조예도 낭만도 없이 그저 쾌락만을 추구하는 그녀는 결국 쫓겨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가 먹어치운 이안은 아담에게 유일한 인간 조력자이자 외부로의 소통 창구였으니까요. 하지만 아바는 그렇게 쫓겨나는 와중에도 적반하장으로 욕을 퍼붓고 사라집니다.  

이제 아담과 이브 커플에게 선택지는 많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이 사태를 수습하고 어디가 됐든 도피해야하죠. 그런데 모로코에 무사히 도착했다 싶더니 또 다른 문제가 터집니다. 그들에게 혈액을 공급해주던 맬로우가 죽어가고 있던 것입니다. 이제 이들은 수척한 모습으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모로코의 밤거리를 산책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이브는 아담에게 마지막 남은 돈으로 아담에게 기타를 선물하고, 아담은 이국적인 음악에 정신이 팔려있습니다. 그리고 힘없이 앉아 마지막을 기약하는 듯한 이들 앞에 사랑을 나누는 한 쌍의 남녀가 나타납니다.

아바가 어째서 이안을 죽였다고 그렇게 질타와 경멸을 받았는지 다시 한번 상기해 봅시다. 그들은 먼저 아바의 야만적이고 무절제한 충동을 나무랐습니다. 지금은 21세기라고, 그리고 이런 짓을 저지르면 피곤해진다고 말이죠. 깨끗한 피를 먹어야 한다며 이브가 아바를 나무랐던 것, 그리고 맬로우가 불결한 피를 먹어 죽음에 다다른 것을 보면 확실히 이것은 취향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담과 이브 커플의 마지막 선택을 보세요. 그들 앞의 인간들의 애정 행각을 지긋이 감상하면서도 후에 이들을 결국 사냥감으로 전락시킵니다. 그것도 마치 먹잇감을 발견한 육식동물이 그르렁 거리듯 송곳니를 활짝 대놓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보이면서 말이죠.

이들은 예술을 이야기하고 무지한 인간들을 경멸하며 그렇게 신선한 피에 취해 살았던 존재였습니다. 그 고상함과는 전혀 딴판인 이 엔딩의 연출은 뭘까요. 결국 얘네들도 급하면 아바처럼 눈 앞의 상대방을 먹어치우는 육욕의 존재인 것을 적나라하게 밝히는 일종의 조소가 아니었을까 하고 전 생각합니다. 영화는 이미 이 뱀파이어들의 내재된 동물적 본능을 슬쩍슬쩍 보여줬었죠. 주변의 누군가가 피를 흘리고 있을 때 차마 거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입맛을 다시며 충동을 억누르던 아담과 이브를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준 건 그런 까닭이었을 겁니다. 이제 아바가 이들을 향해 퍼붓던 욕지거리가 그다지 허황되게만은 들리지 않습니다. 뱀파이어를 희화하 하는 쇼도 못볼 만큼 고매하고, 높은 격조를 뽐내시던 분들께서도 급하니까 별 수 없잖아요? 사랑하는 자들만이 살아남는다던 제목을 보기 좋게 배반해버리는 이 엔딩씬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사랑했더니 결국 뱀파이어의 한끼 식사로 떨어지는 이 아이러니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요.

그렇다고 이들이 그렇게 떠들어대던 예술이 결국 말장난으로만 남는 것은 아닙니다. 불멸의 존재인 뱀파이어들조차도 그렇게 취해있고 자랑스레 기억 속에 담고 있는 것을 보면 역으로 영화 속에서 예술이 얼마나 숭고하고 대단한 행위인지를 드러납니다. 결국 이 뱀파이어들은 예술지상주의자들의 가장 근사한 대변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백년도 못사는 우리 인간들보다, 수천년 동안 예술품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보장하는 뱀파이어들이 보다 확실한 보증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뱀파이어를 향해 악의는 없지만 짖궂은 농담을 던지는 것이 아닌가, 전 추측합니다. 그와 동시에 오 예술이여 영원하라 하고 조금 낯뜨겁게 외치는 탐미주의 또한 영화 곳곳에 배여있는 듯 해요. 더불어 영화는 예술에 취해 있는 이들을 향해 자조섞인 조롱을 하는 것처럼도 보입니다. 아니 그러니까, 암만 셰익스피어를 외우고 기타를 땡겨댄들 먹고 살지 못하면 다 말짱 꽝이라고, 이건 결국 허영과 사치일 뿐이라고 말입니다. 자부심과 속물근성을 동시에 자극하는 이 통찰력에 저 또한 괜히 뜨끔하군요.

@ 틸다 스윈튼과 톰 히들스턴이 너무 잘 빠져서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 영화의 비쥬얼을 완성시키는 건 이 배우들의 외모 또한 굉장히 큽니다.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미아가 제일 좋습니다.  

@ 문학 작품의 인물들을 굉장히 많이 차용했습니다. 영문학과지만 부끄럽게도 알아차린 건 몇 안되네요. 데이지 뷰캐넌이라고 뻔뻔하게 둘러댄 이브의 여권 상 이름이 인상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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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현실
14/01/13 08:00
수정 아이콘
본의아니게 어디서 읽어본듯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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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이씁니다SE
14/01/13 14:10
수정 아이콘
으으... 예술이라니;;; 보는순간 부담이 올라오는;;;;

예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예술은 사회와의 경계선(이라 쓰고 돈이라 부른다)에서 끊임없이 고민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예술의 상업화라고도 하는데.. 예술이라 해서 상업적 부분에서 배척되면 진행되기 어렵고, 또 그렇다고 해서 돈이 안되는건 예술적 가치가 없다라고 할수도 없고;;; 상당히 복잡한거 같습니다. 아마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을 뱀파이어를 이용해서 묘사하는 영화로 생각됩니다.

흐흐 커플아니면 다 죽는다라고 알고있었는데 그런 인류 종말론적 영화는 아니었군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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