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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4 12:50:04
Name 펀치드렁크피지알
Subject [일반] 2014년 네명의 예비?거장들의 신작 대결 및 예고편.
북미 시네필 사이에서도 "vs" 단골 소재로 사용되는 감독들이 공교롭게도 2014년 모두 작품을 내놓습니다.

이 네명의 감독들이 유독 서로 비교가 많이 되는 이유는 나이 및 입봉 시기가 비슷한 점. 비평에서의 성취와 각자마다 뚜렸한 연출 스타일등 

각자 저마다의 영화적 언어로 21세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감독들로 자리매김하였기 때문인데요.

 훗날 시네필들이 평가하게 될 필모대결에서 이 2014년도는 이 감독들의 작품비교에 대한  좋은 지표가 될 거 같네요.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2015년 오스카.)

빤스를 입고 나오는 히어로물도 그렇다고 때려 부수고 하는 블록버스터물도 아니지만 감독의 이름값만으로도 기대지수 팍팍 올라가는 작품들을 한번 살펴볼까요??

(평어체는 양해를 구합니다.) 











국내의 라이트한 영화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2014년 11월 개봉 예정.
[다크나이트][인셉션]의 연이은 홈런 두방으로 엄청난 포스를 내뿜으며 2012년 전세계적으로 광적인? 기대를 받고 개봉한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드러난
연출력의 의문점을 이번 신작에서 "역시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수식으로 잠재울 수 있을지.

goob - 크리스토퍼 놀란처럼 비평과 압도적인 흥행을 기록한 할리우드 감독이 몇이나 있을까?? 상업영화 감독이 가지는 비평의 한계도 놀란에겐 적용되지 않는다. 

bad- 놀란의 문제점은 B급 감성이 제로라는점. 그리고 소재는 언제나 흥미롭고 도발적이나 연출방식과 편집지점에서 개선이 안보이는 투박함은 그의 한계이다. 








2014년 3월 개봉.
[레슬러][블랙스완]의 성공으로 잘 알려진 대런 애러노프스키. 

인간 내면 탐구의 달인이기도 한 대런!

개인적으로 블록버스터라는 정형화된 장르야말로 이런 B급 정서 가득한 아트하우스 감독들이 찍어야 한다고 생각함.(마이클 베이같은 사람들 말구요!)
아니나 다를까 근 몇년간 만든 영화에서의  좋은 비평 흥행에서의 성공으로 드디어 대자본의 영화를 맡게됨.
크리스토퍼 놀란은 [다크나이트]로 훌륭하게 성공했는데 대런은 과연?
(원래 놀란이 연출한 워너의 배트맨 시리즈는 대런 애러노프스키가 맡기로 되있었고 콘셉트 아트도 대런이그린게 있습니다. 대런이 맡았다면 더욱 어둡게 그렸을테지만요..)

good - [레퀴엠] [레슬러] [블랙스완]을 만든 감독이 블록버스터 장르를 맡으면 어떻게 연출을 할까?? 예고편의 때깔만으로도 후덜덜함이 느껴지는 연출력.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엠마 왓슨'과 '아직도 아름다운 '제니퍼 코넬리'가 나옴.

bad -  인간 내면 탐구의 달인이라 적었는데 천재까진 아닌듯. 특히나  태작이라 생각하는 [더 파운틴]이  필모에서 옥의 티.
              매 작품마다 훌륭한 퀄리티를 내보이지만 딱 수작까지의 느낌이고 마스터 피스는 글쎄...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놀란과 폴 토마스 앤더슨의  장점들의 다운그레이드를 한  느낌.









2014년 3월 7일 미국개봉예정.
영화 역사상 이런 감독이 있을까?? 
색감과 촬영등 화면만 봐도 이 영화가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있는 유일무일한 감독. 영화에서의 '미장센'이란 용어를 설명한다면 그냥 웨스앤더슨 영화를 보면 됨.
"키덜트"들의 추종자인 웨스앤더슨이 이번엔 어떤 골 때리는 영화를 들고 나왔을까?? 
역시나 출연하는 배우들은 하나같이 후덜덜.

good - [로얄 탄넨바움]을 넘어 [문라이즈 킹덤]에선 이제 자신의 영화적 언어를 '경지'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웨스 앤더슨.
              앤더슨 영화는  directed by 웨스 앤더슨 보다 이젠 designed by 웨스 앤더슨이 더 어울린다. 그만큼 스토리 , 대사, 연기 , 미술, 카메라 웤, 음악등 모든 재료는 이 천재감독으로부터 디자인되어 나온다.

bad - 매작품마다 일정한 수준 이상의 작품이긴 하지만 호불호가 유독 강한 그의 연출은 단점. 배치와 구도에 편집증적인 그의 미장센은 보는 이들에겐 작위적일 수도
웨스 앤더슨의 코드가 맞으면 처음부터 눈에 하트가 날 정도로 사랑스럽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겐 그냥 지루한 미술작품 한편보고 온 느낌.







미국 개봉 미정( 2014 깐느 출품 예상)
미국내에서도 소수 매니아들의 지니고 있는 "토마스 핀천" 의 동명 소설을 영화한 범죄 스릴러물.(핀천의 작품들중 최초로 영화하 되는 작품)
60년대 LA의 술,마약,섹스등 퇴폐적인 향락의 분위기 속에서 벌어지는 탐정극.
작년 씨네 21선정 '2013년 최고의 해외영화에서 1위'인 [마스터]의 폴 토마스 앤더슨.
필모그래피를 봐라. 형식적으로나(펀치 드렁크 러브,매그놀리아) 내용적으로나 (부기나이트, 데어 윌 비 블러드. 마스터) 하나같이 마스터피스.


good - 위의 세 감독들이 천재라면 폴 토마스 앤더슨은 만재의 느낌.
                비교하려면 큐브릭이나 스콜세지와 비교하자!

bad - [펀치 드렁크 러브] 이후 날이 갈 수록 어두워지고 어려워지는 그의 영화. 할리우드의 상업적 긴장감속에서도 [데어 윌 비 블러드]같은 훌륭한 클래식을 창조 하며 할리우드가 왜 위대한지를 증명했지만  솔직히 [마스터]는 너무 나갔다.
그런데 이번에도 난해하기로 유명한 '토마스 핀천'의 소설이 원작이라니...












번외편

너네보다 10살정도 많지만 나도 끼워줘!!!!










북미 개봉 2013년 12월 20일 국내개봉 미정
위의 네 감독의 공통점은 69,70년생의 젊은 감독이라는 점과 90년대 후반 혜성같이 등장해 할리우드의 미래를 책임 질 감독들이라는 기대를 모았다는 점이다.
데이빗.O.러셀은  전자의 사항에 해당하기엔 무려 10살정도 더 많지만 후자엔 해당하는 감독이다.
그도 90년대 후반부 '선댄스 영화제'에 등장해 역시나 앞의 감독들처럼 많은 기대를 모았기때문이다.
그러나 4명의 감독들이 저마다 뚜렷한 방식으로 자신의 길을 나아가고 있을 때 데이빗.O.러셀의 이름은 어느샌가 사라졌었다.
그런 그가 2010년 [파이터]를 시작으로 2012년 인디영화 한편으로 드디어 일을 냈다.
[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잊혀진 그의 이름을 전세계 영화 팬들에게 각인시키기엔 충분했고 작년 한해에 오스카를 비롯해 상이란 상은 다 휩쓸었다.
자신의 영화인생의 2서막을 화려하게 올린 러셀감독의 신작[아메리칸 허슬]은 과연 또한번 일을 낼까?
지금으로선 그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아메리칸 허슬]을 본 관객들과 비평가들의 극찬은그 강력한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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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04 12:56
수정 아이콘
다섯명 중에 크리스토퍼 놀란이나 폴 토마스 엔더슨은 같이 묶이기엔 한급 정도는 높은 사람들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되는건 데이빗 O 러셀의 아메리카 허슬입니다 크크
New)Type
14/01/04 12:57
수정 아이콘
아마 다섯 작품 다 극장가서 보겠지만, 지금 제일 기대되는건 아메리칸 허슬입니다.
벌써 3편째 데이빗 O. 러셀은 엄청나게 빠른 시간내에 엄청난 퀄리티로 뽑아내고 있네요.
거기다가 이제 어떻게 보면 데이빗 O. 러셀 사단이라고 할 정도로 3작품째 같이 하는 배우들도 꾸준하구요.
연기연출도 대단해서 찍었다하면 조연상, 주연상 안겨주고 있죠.
그런데 이번엔, 그 배우들이 같이 나오는 영화라니...
연기만 봐도 재미가 예상됩니다. 크크
펀치드렁크피지알
14/01/04 13:18
수정 아이콘
개봉한지 꽤 됐는데 무려 메타크리틱 90점에 로튼토마토도 92신선도 유지...정말 덜덜합니다. 데이빗 'O" 러셀이 또 한번 일 낸거 같아요.
New)Type
14/01/04 13:28
수정 아이콘
아이디보니 PTA를 제일 좋아하실거 같네요. 크크
마스터충달
14/01/04 13:16
수정 아이콘
노아의 경우 우려가 좀 되죠.
작가주의 감독들이 블록버스터에 도전할 경우
믿음이 갈정도로 흥했던게 아닌지라.. 거기다 배우면모도 안심이 되지 않구요. 복불복의 느낌이 강하네요. 장담하긴 어렵겠어요.

가장 기대되는 것은 역시 아메리칸 허슬입니다.
감독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만개할 시기의 작품이라는 점.
루이스CK가 등장한다는 점!!!!

그리고 왠지 인기는 없지만 가장 강렬하게 남을 작품은
역시 폴 토마스 앤더슨이 아닐까 싶습니다.
배우진까지 고려하면 이건 뭐... 덜덜덜
마이충
14/01/04 13:29
수정 아이콘
와우 정말 다 기대되네요 나이 한살 더 먹은 건 싫지만 2014년 개봉영화들이 위안이 됩니다 크크
14/01/04 13:30
수정 아이콘
감독도 감독이지만 영화마다 배우들이 참...뭔가 일을 내는 한해가 될 것 같아요.
이퀄라이져
14/01/04 13:34
수정 아이콘
웨스 앤더슨 빠돌이이기는 한데(로얄 테넌바움 본 순간 반해버렸습니다.)
가장 기대가 되는 영화는 인히어런트 바이스네요.
폴 토마스 앤더슨 + 숀펜 + 베니치오 델 토로...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4/01/04 13:40
수정 아이콘
캐인 아자씨는 놀란 비디오 테잎이라도 갖고 있는지 계속 나오시네요 크크
내려올
14/01/04 13:54
수정 아이콘
와 저도 웨스 앤더슨 빠돌이인데 여기 써주신 영화들은 다 보고 싶네요!!!
*alchemist*
14/01/04 17:36
수정 아이콘
영화마다 배우들이.. 말 그대로 쩌는군요 우와

개인적으로 놀란 기대해봅니다
14/01/04 18:0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 네 영화만 다 봐도 2014년이 풍성하겠네요. 대런아로노프스키에게 큰 애정이 있지만, 영화자체는 좀 걱정이... 폴 토마스 앤더슨과 웨스 앤더슨은 정말 기대됩니다!!
꼬라박
14/01/04 18:11
수정 아이콘
PTA가 2년만에 신작이 나오는군요. 의외네요.
PTA는 저 위의 셋과 묶이기엔 제가 다 아쉽긴 하네요.
14/01/04 19:42
수정 아이콘
저는 인터스텔라가 가장 기대됩니다. 하지만 흥행에 성공할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크리스토퍼 놀란의 스토리텔링이 전 좋습니다.
구밀복검
14/01/04 19:51
수정 아이콘
PTA가 만재라기엔 부기나이트와 매그놀리아를 만든 게 20대긴 하죠. 과작을 하면서 이젠 장년이 되었을 따름...그러고보니 세월 참 빠르네요. 그게 벌써 20년 다 되가는 영화들이라니. -0-;
14/01/05 13:11
수정 아이콘
일단 나오면 다 보기는 할 것 같습니다. 근데 한국에서는 다 흥행에는 실패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그나마 노아가 모 아니면 도일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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