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2/31 13:56:27
Name 凡人
Subject [일반] 성우 덕질은 슬픈 취미입니다.
저는 국내 성우 중에서 서혜정(스컬리)씨와 김상현(소환사의 협곡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전장의 지배자)씨를 좋아합니다. 서혜정씨는 세일러 마스를 맡을 때부터 좋아했고, 김상현씨는 CF 목소리에 어느날 꽃혔습니다. 김상현씨가 그 목소리에 어울리는 심야 라디오 고정 DJ를 맡아주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데 소식이 없어 아쉬울 다름이죠. 이분들이야 각각 외화더빙계와 CF/나레이션 계의 전설이며 활발히 현역 활동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변이 없는 한 쭉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테니 팬 할 맛이 납니다.


문제는 물 건너 일본 성우들. 일본 성우는 대부분 일본배우연합에 가맹되어 있습니다. 배우연합은 경력에 따라 출연료가 오르는 랭크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성우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탑 배우라고 하더라도 외모는 나이를 먹기 때문에 일정 시점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브라운관에서 세대 교체가 일어나는 반면 성우의 목소리 수명은 그보다 훨씬 길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20대 여성 역할을 소화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서혜정씨만 봐도 나이 50이 넘었거든요.


신인 성우의 경우 통상 30분짜리 애니메이션 한 편에 출연하는데 15,000엔 정도를 받는다고 합니다. 복수의 출처에서 15,000엔 이야기를 하고 있으므로 거의 맞는 이야기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최고참 성우들의 출연료는 신인 성우의 세 배 가량이라던가 하는 루머만 무성할 뿐 정확한 내역을 찾기는 힘드네요 (하야시바라 메구미나 미도리카와 히카루 급의 고참 성우들은 출연료 감당이 안되어서 글자 단위로 출연료를 받는다는 이야기는 전부터 들었는데 한동안 일본 웹을 뒤적거리고 다녔으나 신뢰할만한 출처를 찾지 못했습니다. 경력 20년차 이상의 남성 성우들이 애니메이션 계통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것을 보면 사실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애니메이션 제작비는 TV판 기준으로 편당 1,200만엔에서 1,500만엔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송국에서 나오는 금액은 600~900만엔 정도이므로 제작위원회에서 장래 수익을 기대하며 투자하는 돈으로 나머지 적자분을 때우고 있는 셈입니다. 제작비에는 애니메이터의 급여, 스태프 직원(제작진행이라던가) 급여, 제작사 건물 임대료, 제작에 사용되는 소모품비, 스튜디오 사용료, 성우 개런티등등이 전부 포함되어 있으므로 비교적 제작비가 넉넉하게 들어오는 골든타임 애니메이션이라던가, 기본 BD 만 장 판매를 깔고가는 인기 시리즈가 아니라면 성우 캐스팅 비용에는 소극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랭크가 올라간 베테랑 성우들은 출연료 때문에 자연스럽게 출연 기회가 줄어들게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성우들을 나이순으로 나열하자면


나카타 조지 (1954년생, 남, 성우경력 32년차) Fate 시리즈 : 고토미네 키레이, 암굴왕 : 에드몽 단테스, 헬싱 : 아카드
미츠이시 고토노 (1967년생, 여, 성우경력 24년차) 세일러문, 카츠라기 미사토
미도리카와 히카루 (1968년생, 남, 성우경력 25년차) 건담 W : 히이로 유이, 서태웅, 제르가디스
히사카와 아야 (1968년생, 여, 성우경력 25년차) 세일러 마스, 스쿨드, 후르츠 바스켓 : 소마 유키
미키 신이치로 (1968년생, 남, 성우경력 24년차) 후지와라 타쿠미, 록온 스트라토스, 로이 머스탱 (2008년판)
사카모토 마아야 (1980년생, 여, 성우경력 17년차 - 아역제외) 에스카플로네 - 칸자키 히토미, 이야기 시리즈 - 시노부
사와시로 미유키 (1985년생, 여, 성우경력 14년차) 로젠메이든 : 신쿠, 이야기시리즈 : 칸바루 스루가, 듀라라라 : 세르티 스툴루손


대충 이정도인데 남성 성우인 나카타 조지, 미도리카와 히카루, 미키 신이치로는 다른 성우와 확연히 구분되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해당 목소리의 수요가 있으므로 2013년 현재도 왕성히 활동중입니다. 반면 경력 20년차 넘은 여성 성우인 미츠이시 고토노와 히사카와 아야는 거의 주연급 배역이 끊긴 상태입니다. 주연은 2~3년에 한 편 정도 맡을 정도고 대부분은 조역이나 단역으로 캐스팅되죠. 근래에 오타쿠들에게 인기있던 작품의 주연을 맡은 게 각각 10년이 다 되어가는 건담 시드 시리즈의 마류 라미아스, 십이국기의 교코 정도였으니 말 다한셈입니다.


사카모토 마아야만 하더라도 애니메이션 쪽에서의 활동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외화더빙이나 나레이션 쪽 일이 (그래도 그쪽에는 탑급 성우이니 꾸준히 주인공을 맡고 있네요) 훨씬 많습니다. 사와시로 미유키 정도가 좋아하는 여성 성우중에선 주역도 많이 맡고 인기도 좋은 편이나 보시는 대로 경력이 너무 깁니다. 5년 뒤에도 사와시로 미유키의 목소리를 지금처럼 들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카미야 히로시가 성우 어워드 수상 이후 '성우를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 어드바이스를' 이라는 질문을 받고는 '어드바이스 같은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목표로 한 시점부터 당신들은 라이벌입니다. 그것이 현실입니다' 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여성 성우들에게는 이것이 더욱 더 가혹하게 적용되는 셈이죠.


제가 국민학교 시절부터 20 몇년을 좋아하던 탐 크루즈나 김희애씨는 아직도 극장이나, TV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히사카와 아야의 팬이된지 이제 겨우 13년 차인데 (대학생때 투하트 플레이스테이션 판을 해보고 팬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목소리를 듣기가 힘들어졌네요. 성우 덕질은, 정확히는 일본 여성 성우의 팬이 되는 것은 슬픈 취미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미카즈키요조라
13/12/31 14:01
수정 아이콘
몇일전 디시인사이드 애니메이션 갤러리에선 이런 글이 있었죠, 하나자와 카나가 최고라며 하야시바라 메구미는 웬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이냐는 그런 뉘앙스의 글도 올라왔지요...

하나자와 카나를 비하하려는건 아닙니다...;;
13/12/31 14:06
수정 아이콘
마이클 조던과 코비와의 비교글을 보는 느낌이군요.하하;;
13/12/31 14:22
수정 아이콘
하지만 하나카나를 코비에 비교하긴 좀.... 크크크
13/12/31 14:38
수정 아이콘
헛,전 하나카나 목소리 좋아하는데요.하하;;
일단 연기력이 그래도 늘어가고 있다는 점하고 이 분 목소리 자체가 연기력은 둘째치고 참 치유계 목소리에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쿠로네코나 마유리 등의 목소리 류의)
뭐,하나카나 무쌍 시절도 있기도 했고, 암튼 저는 코비와 비교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크크
말퓨리온의천지
13/12/31 17:08
수정 아이콘
AyuAyu//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왠만한 작품들에서 거의 들을수 있는 하나카나씨의 목소리죠...
치탄다 에루
13/12/31 14:02
수정 아이콘
마아야 아줌마가 벌써 17년차라니... 세월 참 빠르군요(...)
데이비드킴
13/12/31 14:08
수정 아이콘
크 라제폰때 마아야 아줌마 연기력 가지고 관련 커뮤니티에서 키배 벌어졌던 기억이 새록새록..
13/12/31 14:20
수정 아이콘
마아야는 데뷔때부터 연기력 논란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게 연기력이 딸려서 그런게 아니라 성우에 어울리지 않는 연기였다는거..
지금이야 약점 대부분을 보완해서 (특히 체력이라던가 체력이라던가 체력이라던가..) 세쪽 모두 최상치에 가깝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13/12/31 14:09
수정 아이콘
아하~예전에 '목소리로 일하자'라는 만화에서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랭크가 올라가면 오히려 출현료 등의 이유로 일거리가 더 줄거라고
걱정하는 모습의 캐릭터가 있었는데 대충 이런 내용이었군요.하하
13/12/31 14:31
수정 아이콘
성덕은 계속적으로 성우를 바꿔야 할 만 합니다. 저만해도 카사하라 히로코-코우다 마리코-카와스미 아야코-하나자와 카나-하야미 사오리 ... 정도로 바뀌고 있군요.
13/12/31 14:34
수정 아이콘
오히려 아무리 그분야 탑이라도 시장 규모(=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공급은 줄지 않는데도 주연을 10년 넘게 해먹는게 비정상인거 같은데요. 다른 분야에 비교해서 성우팬이 나쁜게 없죠. 라디오나 이벤트 등으로 팬 노출도 많이 되고요. 저렇게 메이저한 성우만 좋아하시면서 주연 싹슬이를 못해서 슬프시다니 참...
업계가 망한거나 다름없는상태라 일감 되는거면 다 하는터라 야겜에까지 가는 성우도 많고 소속사에서 소리소문없이 명단에서 없어지고 은퇴공지조차 사라지는 성우도 많습니다.
13/12/31 14:59
수정 아이콘
싹쓸이를 바라는게 아닙니다. 연간 TV 애니메이션 제작 편수가 200편이 넘어가고, 편당 레귤러 캐릭터를 5명씩만 잡아도 배역 천개가 나오는데 미츠이시 코토노나 히사카와 아야나 2012, 13년 통틀어 레귤러 캐릭은 한 번씩 밖에 못 맡았습니다 주인공 까지도 안바라고 2~3화마다 한번씩 꾸준히 나와주는 레귤러 캐릭터 기준으로 봐서요.

그에 반해서 저 위에 언급된 경력 20년차 남성 성우들은 주인공은 못 맡아도 일년에 3~5개 정도는 레귤러를 맡았고, 특히나 미도리카와 히카루는 올해 남자 주인공만 두 번 맡았죠. 이정도까지는 못 가더라도 꾸준히 연간 두세편 정도 레귤러는 맡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게 비뚤어진 팬심은 아니지 않습니까?

되려 일거리 분배가 문제라면 연간 18~20개씩 레귤러를 쓸어가는 하나자와 카나식 캐스팅을 문제를 삼아야겠죠.
13/12/31 14:42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목소리로 일하자'의 작가가 (애니화 했다가 망한) 애니의 주인공역(카나)의 신인성우와 결혼했던데...
그것이 바로 성덕의 로망 아닐련지..?? 하하
도로로
13/12/31 15:12
수정 아이콘
성우는 사카모토 마야밖에 모르는데..칸노 요코랑 함께했을 때 노래들은 다 좋아요.
光あれ
13/12/31 19:19
수정 아이콘
사카모토 마아야나 사와시로 미유키는 워낙 데뷔가 빨라서 경력에 비해서 한동안 더 버틸 법도 합니다. 아이돌 노선을 타는 것도 아닌지라 이미지 소모도 크지 않고요.
다만 마아야는 라디오 듣다보면 성우보다는 가수나 배우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라 어찌될진..
뒷짐진강아지
14/01/01 00:20
수정 아이콘
마아야가 17년 차라니 오래됬네요...
이미 성우라긴보다 가수라고 보는게 더... 크크크

남성성우 같은 경우는 팬심이 크게 작용안하는데, 여성성우 같은 경우는 장난이 아니지요...
까르도
14/01/01 01:36
수정 아이콘
저는 특정 성우를 좋아하기보단 목소리가 마음에 드는 성우는 다 좋아하기 때문에..이런 고민은 별로 안 해봤어요.
단지 성우 관련해서 블로그를 운영 중인데 제 블로그에 이름/나이/성별/출연작을 간단히 정리한 글이 오늘까지 총 273개로(물론 일본 성우는 더 아서 아직 멀었지만요) 그중 3명은 병으로 인해 돌아가셨더라고요. 그때 내가 좋아하는 성우가 더 이상 애니에 출연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면 어떻게 할까에 대해 고민해봤는데 제가 낸 답은 그 성우가 출연한 작품을 다시 보자라는 결론이었네요. 물론 좋아하는 성우가 새로운 작품으로 출연하는 것 만큼 반가운 일은 없겠지만 인기 있고 경력 많은 랭크가 높은 성우들이 계속 일정 부분 자리를 차지한다면 좋은 목소리를 가진 신인 성우가 빛을 못 봤을지도 몰라요. 근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사카모토 마아야랑 사와시로 미유키는 목소리가 희귀하고 같은 성우 다시 쓰는 걸 좋아하는 샤프트와 연을 맺은 이상 앞으로 10년은 멀쩡히 나올 듯 해요.
14/01/01 14:36
수정 아이콘
저도 카와카미 토모코나 시오자와 가네토의 소식을 들었을때는 안타까웠었습니다. 일본 웹사이트 뒤적거려서 라디오 녹음본 찾아서 듣고, 드라마 CD 구해보고 할 정도로 팬은 아니었는데 연기 자체는 참 좋아했거든요.

최근에 용사가 되지 못한 나는 마지못해 취직을 결심했습니다를 봤는데 남주와 여주가 모두 신인 성우에, 다른 주요 여성배역에도 신인 성우를 기용했더군요. 신인이니 어쩔수 없이 연기력은 취약했는데 그런 식으로 꾸준히 커리어를 쌓도록 기회를 주는 것은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노벨 원작 애니의 레귤러 캐릭터들을 후쿠야마 준, 코시미즈 아미, 사이토 치와, 사와시로 미유키등의 절대 실패하지 않을 라인업으로 채우는 마오유우 마왕용사 같은 사례는 좀 지양해야 한다고 보구요. 주요 인물들 중에도 한두명 정도는 지명도 낮은 3~4년차 성우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사카모토 마아야와 사와시로 미유키는 말씀하신 대로의 이유때문이라도 좀 더 오랫동안 연기하는 걸 들을 수 있을 것 같으니 마음이 놓입니다.

미츠이시 고토노와 히사카와 아야의 팬으로서 2014년에 가장 기대하는건 세일러문 신작인데, 토에이가 노자와 마사코에게 손오공 연기를 끝까지 맡겼던 전례도 있으니 설마 괜찮겠지 싶지만 당시에는 데뷔한지 3~4년밖에 안된 풋풋한 신인이던 성우들이 죄다 경력 25년이 넘은 하이랭크 성우가 되어버렸기에 과연 기존 성우를 유지할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사쿠라이카즈토시
14/01/01 06:09
수정 아이콘
일단 히사카와 아야씨는 마스가 아니라 머큐리입니다. 헷갈리신듯...
근데 경력이 쌓이면서 나레이션이 애니메이션 더빙보다 빈도가 높아지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겁니다. 나레이션이 더 돈이 되거든요. 정확한 일본쪽 사정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쪽은 확실하게 나레이션쪽이 더 많이 받고있으니 일본쪽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여성 성우 팬층이 얇은것도 있구요. 애초에 대세타는 성우 있으면 그쪽으로 우르르 몰려가는게 일본 여성 성우 팬층의 현실이라... 좋아하는 성우한테 지속적으로 돈쓰는 여덕들이랑은 다르죠. 그러다보니 방송사 입장에서는 인기도 좋은데 신인이라 개런티도 싼 성우들을 안쓸 이유가 없게 되는거고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그나마 사와시로 미유키씨는 일본 성우계 평생보장 공무원직중 하나인 루팡 3세에 캐스팅됐으니 당분간 아예 안보일 일은 없을거라는게 위안이겠네요.
저는 차라리 파이를 키운다는 측면에서는 일본쪽이 훨씬 나아보입니다. 한국쪽은 한 성우만 좋아해도 그 성우가 지속적으로 작품을 맡으니 그건 좋지만 아무래도 판이 커지질 않아서... 신규성우 유입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니까요. 기껏 있다고 해도 푸쉬를 주자니 그 옛날 드래곤갓 달빛천사 시절부터 신인성우가 주연맡는거 싫어하는 팬들이 대부분이고... 지금도 대원은 지속적으로 전속시리즈로 까이고있으니까요. 물론 여긴 욕 먹을만 하지만...
14/01/01 14:53
수정 아이콘
네 말씀하신대로 애니가 시간당 출연료가 가장 낮고, 그 다음이 게임, 외화 순이고 나레이션 (CF포함)이 돈이 된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여덕들의 충성도는 대단해 보입니다. 아직 애니메이션 시장이 불법복제 비디오로 유지되던 90년대 후반에, 세키 토모카즈가 부산에 왔다고 서울서 부산까지 기차타고 내려가는 사람들은 거의 여덕들이었습니다. 바이스 크로이츠처럼 그냥 목소리를 세일즈포인트로 내세운 기획물이 성공하는것도 여덕의 힘이라고 보구요. 무엇보다 이시다 아키라, 코야스 타케히토, 세키 토시히코, 미키 신이치로, 미도리카와 히카루등의 40대가 훌쩍 넘은 성우들이 여전히 주연을 맡을 수 있는게 본인들의 연기 실력이 가장 크겠지만 여성들의 응원도 적지 않다고 봅니다. 기꺼이 지갑도 열어주구요.

신인 성우 개런티가 30분짜리 1화에 만오천엔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소속사 좋은곳 들어가서 인기 성우에 묶여 패키지 출연해야 일년에 열 작품, 그것도 2쿨짜리는 거의 없고 12+1화 같은 편성에 들어가서 3~4화 정도만 겨우 출연하는 대부분의 신인들은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것도 온전히 만오천엔을 다 받는게 아니라 소속사에서 떼가는 돈이 3할은 넘을테니까요. 좋아하는 성우는 더 출연했으면 좋겠는데, 괜찮은 신인이 발굴되지 않는것도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니 성우 팬으로선 딜레마입니다.
서린언니
14/01/01 13:11
수정 아이콘
들어오기 힘들지만 일단 성공하면 안정적인 업계냐 아니면 누구나 성우가 될 수 있지만 지옥이냐의 차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0760 [일반] 슈퍼마리오와 직업에 관한이야기 [13] 레인이10627 15/09/05 10627 4
60601 [일반] [해외축구] 리버풀에코 : 발로텔리가 팀을 떠나게된 이유. [39] V.serum6718 15/08/28 6718 1
60367 [일반] 주변에 낙하산들 많으시나요?? [69] 카시우스.18404 15/08/14 18404 4
60108 [일반] 코엑스 리모델링. 그리고 폭망 [91] Leeka19561 15/07/31 19561 2
59268 [일반] 주택문제 초보의 아파트 청약도전기 [109] 966FA12492 15/06/22 12492 6
59009 [일반] H.O.T 장우혁 “빌딩 임대료 2배 올려”…'갑질' [183] 마르키아르21329 15/06/12 21329 4
58884 [일반] 이탈리아에서 식샤를 해보자 (스압, 데이터 및 위꼴 주의) [33] 저글링아빠12897 15/06/08 12897 22
57190 [일반] 요즘 정치 주체들의 움직임 [30] 부활병기7123 15/03/27 7123 5
56325 [일반] 세수가 부족하다면 임대료 카드결제 의무화 하라 [105] 짱세9084 15/02/03 9084 3
55946 [일반] 정부가 내놓은 기업형 주택 임대 사업 육성에 대한 기사 [84] swordfish-72만세6659 15/01/14 6659 0
53614 [일반] [해축]14/15 맨유 이적시장 및 주급체계 간단정리(수정) [54] Manchester United6810 14/09/03 6810 0
53194 [일반] 블루리본 서베이 2014의 음식점 - 강남역 #1 한식편 [25] wannabein9392 14/08/13 9392 2
53013 [일반] [축구] 울산 현대 프런트의 이해할 수 없는 일처리 [23] VKRKO 4976 14/08/01 4976 0
52941 [일반] [해외축구] 로익레미 리버풀 이적 무산, 팔카오 레알 이적? 그외, [33] V.serum5955 14/07/28 5955 0
52629 [일반] 조물주보다 위대한 건물주.jpg [43] 성동구10540 14/07/09 10540 0
51883 [일반] [야구/확률] 어제 한화 대 넥센 9회초 오심 관련 : 0.1%와 베이즈 정리 [83] 쿨 그레이8574 14/05/22 8574 2
50789 [일반] 이명박의 중국집 탈취사건 [81] 어강됴리13524 14/03/31 13524 2
50727 [일반] 성공한 사업가가 되려면? - 2. 공부하자 [24] Jun9116527 14/03/28 6527 5
49016 [일반] 성우 덕질은 슬픈 취미입니다. [21] 凡人8001 13/12/31 8001 2
48213 [일반] [축구] K리그 루머들로 알아본 각 팀별 상태는? [28] 잠잘까6836 13/12/04 6836 7
47482 [일반] [야구] 2013 시즌 마무리 + FA 미리보기 (삼성+a) [87] 항즐이6572 13/11/04 6572 0
46294 [일반] 2013-14 리버풀 여름이적시장 결과 및 시즌 전망 [24] V.serum6063 13/09/03 6063 3
46042 [일반] [해외축구] 기성용 선더랜드 임대? [120] HBKiD7420 13/08/23 742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