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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30 23:14:04
Name 표절작곡가
Subject [일반] 초초간단 영어와 독일어의 차이..
영어랑 독일어랑은 같은 게르만어족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제주도 사투리 수준의 차이보단 큽니다...
우리 피쟐에 영어 잘하시는 분도 많고 하기에
덕후의 언어 독일어를 영어랑 문법을 비교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초초초간단이기에 학문적인 접근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1. 문자가 더 많습니다..
이런 류들~ o a u(위에 점 두 개 붙는거~)  ß

2. 발음은 거의 발음 기호 읽듯이~
단 몇몆은 예외~
ei - 아이 eu - 오이 sch - 슈 등등

3. 명사는 문법적인 성을 갖습니다.
무려 그것도 세개씩이나(남성, 중성, 여성)

4. 명사는 무조건 대문자로 씁니다.
mother = Mutter, Father = Vater, ball = Ball
dog = Hund 등등

4. 단수가 복수가 되는 방법은 5가지가 있습니다.
  -e, -en, -(아무것도 안붙음), -er, -s

5. 격이 4개입니다.
영어      - ~가, ~의, ~를(주격, 소유격, 목적격)
독일어  - ~가, ~의, ~에게, ~를(주격, 소유격, 여격, 목적격)

6. 영어보다 동사의 불규칙이 심합니다.
I go,       You go,      He goes,  We go,      You go,    They go
ich gehe, du gehst,  er geht,  wir gehen,  ihr geht,  sie gehen

7. 동사가 분리, 합체를 합니다.(그런 동사가 많음)
ankommen 도착하다.

Ich komme um 3 an. (나 세시에 도착해염~)

8. 조동사와 본동사를 쓰는 용법이 다릅니다.
(must = muss, be = sein)

He must be the murderer.

Er muss der Morder sein.
(걔가 죽인거 확실하다니깐~!!)

조동사를 쓰면 본동사는 맨 끝에~

더 쓰면 난해해지므로
대충~~대충~~~

////

영어보다 좋은 점은 있습니다...

1. 진행형은 독일어에서 키우지 않습니다.
ich gehe. 나는 간다, 나는 가는 중이다, 나는 갈 거다
(현재형 동사로 미래까지 커버)

2. 완료형이 조금 덜 빡셉니다.
ich habe es gemacht. 내가 그거 만들었다..
(과거형은 현재 완료형으로 다 커버가능)

실제로 대화에서 많이 쓰는 시제는 두 가지로 다 커버한다는 의미

3. 숙어가 많이 없습니다.
(단어만 알아서는 해석 안되는 류~
영어 공부가 끝이 없도록 만드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4. 단어가 일정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이빨          -  tooth     - Zahn
의사          -  doctor   - Arzt
치과의사   - dentist   - Zahnarzt

소             -  cow       -  Rind
고기         -  meat      - Fleisch
소고기     -  beef       - Rindfleisch

////

영어랑 독일어랑은 기본 단어가 겹치는 게 많고,,,
(역시 게르만 어족, 물론 똑같지는 않고 비슷~)
쭉~ 다르다가~
고급단어에서는 대부분 겹칩니다....(역시 그리스,라틴어 짱짱맨)

이런 특성 때문에 영어 좀 되시는 분들은
초반 문법의 벽만 조금 넘으면 독일어 독해가
술술 되는 평지에 금방 다다르게 됩니다~~^^

자주 쓰는 피지알 영어를 독일어로 옮기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I don't know who you are....
I will find you, I will kill you.

Ich weiss nicht, wer du bist.
Ich suche dich, ich tote dich.

I was a car. = Ich war ein A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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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30 23:16
수정 아이콘
좋은표현 배워 갑니다~
Ich war ein Auto... 흑흑
신세계에서
13/12/30 23:43
수정 아이콘
으흐흐, 니슨 아빠 대사 독어로 옮겨 놓으니 너무 멋지네요. 독일은 외화를 다 더빙한다던데 실제로 들으면 Kia~~~
광개토태왕
13/12/31 00:01
수정 아이콘
she(그녀)는 독일어로 어떻게 표현하나요?
미네기시 미나미
13/12/31 00:05
수정 아이콘
1격에서는 sie로 표현합니다.
광개토태왕
13/12/31 00:0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기 안나와있길래.. ^^
미네기시 미나미
13/12/31 00:10
수정 아이콘
복수 3인칭의 sie와 같기 때문에 동사보고 구분해줘야하는 귀찮음이 있죠
콩먹는군락
13/12/31 00:09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뭔가 함정이 느껴지는군요
13/12/31 00:09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경상도나 전라도 사투리라면 몰라도 표준어와 제주도 사투리는 아마도 영어와 독일어 못지않게 차이가 크지 않을까 싶네요.
제대로된 제주도 사투리는 표준어와 어떤 연관 관계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다르거든요.
표절작곡가
13/12/31 00:24
수정 아이콘
하긴 그렇겠네요~~흐흐
저지방.우유
13/12/31 00:17
수정 아이콘
덕후의 언어, 독일어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요새 좀 놨더니 다시 뇌가 리셋되고 있어요...

그런 말이 있죠

독일어는 울면서 들어갔다가 웃으면서 나오고
일본어는 웃으면서 들어갔다가 울면서 나온다고...

굉장히 매력있는 언어예요!
13/12/31 00:34
수정 아이콘
danke, bitte, (ent)schuldigung 으로 1년 넘게 살아남은 1인
표절작곡가
13/12/31 00:35
수정 아이콘
저와 같으시네요~흐흐
반갑습니다~~!!
13/12/31 01:45
수정 아이콘
전지금 독일거주 4년차입니다만...
있지도 않았던 영어실력은 어설픈 독일어에 밀려
뇌 뒤쪽에 자리잡고 있네요.
가끔 영어 말할라치면 독일어 문법과 단어들이 튀어나오네요...흐흐
비슷한 점들이 많은 게 이렇게도 작용합니다. ㅠㅠ
13/12/31 01:48
수정 아이콘
굉장히 합리적인 언어라고 들었네요.
13/12/31 02:48
수정 아이콘
독문과신가봐요
표절작곡가
13/12/31 02:53
수정 아이콘
아니요~^^
한낱 볼품 없는 독일 유학생에 불과합니다~
13/12/31 02:59
수정 아이콘
I don't know who you are....
I will find you, I will kill you.

Ich weiss nicht, wer du bist.
Ich suche dich, ich tote dich. -> Ich will dir suchen, ich will dir toten

너무 장점만 적어놓으신것 같네요.
Der Die Das가 독일어 헬게이트의 근원인데
찬양자
13/12/31 08:13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어서 여쭤봅니다.
왜 고치신 문장에서 dich가 dir로 바뀌죠? suchen 이나 toten은 Akkusativ가 아니라 Dativ가 나와야하나요?
13/12/31 08:57
수정 아이콘
Dativ인 이유는 suchen때문이 아니라 will 때문일걸요?
독문과분이 검증을..
표절작곡가
13/12/31 09:45
수정 아이콘
Akkusativ가 맞습니다.
suchen 과 toten
둘 다 Akkusativ 동사입니다.

조동사 때문에 목적어의 격이
바뀌는 일은 없습니다..
밀물썰물
13/12/31 05:47
수정 아이콘
아, 독일에 계시는 군요.
pgr에 독일에서 성악 공부하시는 분 또 계시는데.
역시 음악은 아닌 서양음악은 독일인가 보네요.
표절작곡가
13/12/31 06:31
수정 아이콘
독일에서 표절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밀물썰물
13/12/31 12:29
수정 아이콘
아 그러신가요? 표절을 공부하시는 군요.
언젠가 제가 댓글 한번 달았었는데.
제가 음악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클래식 음악도 아주 좋아하고 꽤 오래 들었고, 팝은 잘 모르지만 Jazz 같은 것도 아주 좋아하고.
하여간 반갑습니다.

표절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신다. 음 - 글세요.
제가 오래전에 알던 아니 그분은 절 모르고, 강석희씨라고 서울대 교수 하시던 작곡하시는 분있었습니다.
제가 한참 클래식 들을 때 서울 시향 연주로 그분곡을 들은적이 있었고 칼럼같은 것도 쓰시고 또 책도 쓰시고.
그분도 독일에서 활동 어쩌면 공부후 활동 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표절 잘곡가께서도 독일에 계시는 군요.
그분 말씀하신 것중에 아직도 기억나는 것 "자기 복제(혹은 흉내)를 하지마라" 즉 남의 것도 베끼지 말고 나의 것도 베끼지 말아라.
무슨말인가 하면 어떤 곡으로 힛트를 치면 보통 사람들이 그곡과 비슷한 곡을 다음에 다시 내 놓는데 그렇게 하지 말라는 말씀이셨지요. 계속 창의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참으로 기억에 남는 말씀이셨습니다. 엄청 어려운 이야기지만 창의를 생명으로 하는 예술가에게 어울리는 말씀 아니었었나 합니다.
요즘의 예을 들면 강남스타일이후 젠틀멘이라고 해야하나? 싸이의 매니저께서 강석희 교수님 수업을 들었었어야 하는데....

독일의 12월 31일은 엄청 파티 분위기지요?
자갈치
13/12/31 03:13
수정 아이콘
대학생 1학년 때 독일어 수업을 교양시간에 들어간적 있었는데 다 어렵지만 남성명사 중성명사 여성명사가 어려웠습니다. 시험 때 낭패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제 베넷 아이디가 LiebeZug였고 지금도 쓰고 있지요~~
표절작곡가
13/12/31 09:53
수정 아이콘
명사 성은 그러려니 합니다.
걔네들도 자주 틀리거든요~
우리가 띄어쓰기 틀리듯이요~

외국인이 성 틀렸다고
못 알아듣고 그러진 않습니다.
최고 끝판 왕은 동사에 따른
전치사 선택입니다~~
수호르
13/12/31 09:52
수정 아이콘
고딩때 제2외국어로 독일어 배웠던게 생각나네요..크크
김연아
13/12/31 09:55
수정 아이콘
데어데스뎀덴
디데어데어디
다스데스뎀다스
디데어덴디
어제내린비
13/12/31 10:09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제2외국어로 독어를 선택했는데.. 독어선생님이 이거 외우게 했던거 기억하네요.
이것만 기억이 납니다.
13/12/31 10:08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때 독일어와 일본어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했는데, 그 때 선생님들의 말씀이 떠오르네요.
시작은 어려우되 끝은 쉬운 독일어와 시작은 쉽고 끝이 어려운 일본어 뭘 할래?
근데 다 필요없고, 그냥 개처럼 맞기 싫으면 독일어로 가라는 일본어 선생님의 말에 독일어 배웠습니다. 크크크크.
일본어 배울걸...ㅠ
어제내린비
13/12/31 10:11
수정 아이콘
저도 일본어 배울걸 이라는 후회를..
저희는 강요는 아니고 회유를 했습니다.
앞으로 국제사회 어쩌구 하면서 독어를 쓸일이 더 많다고요. 속았습니다. ㅠ.ㅠ
표절작곡가
13/12/31 10:18
수정 아이콘
독일어 화자는 얼추 일 억은 되는데용~
일본어 화자보단 적죠~

국제 사회를 생각 한다면 역시
영어가 짱짱맨..
어제내린비
13/12/31 10:26
수정 아이콘
말을 대충만 써놔서 그런데..
국제사회에서 점점 독일어가 인정받고 널리 쓰이는 추세다 정도로만 했으면 속았다고 까지는 안했죠.
외국 갈 일 없어도 졸업하고 10년 후 정도엔 일상생활에서 독일어 쓸일이 일본어 쓸 일보다 많아질거라고 했어요.
여태 살아오면서 일상생활에서 일어는 능력이 있으면 좋았을 경우가 꽤 되는데.. 독어 관련해서는 전혀 없었으니까요.
학교에서 제2외국어 수업을 할때 일어 편중을 막기위해 회유했다는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ㅠ.ㅠ
Bolton_Davies
13/12/31 11:42
수정 아이콘
danke schon
13/12/31 15:22
수정 아이콘
독일에서 4년 살았고 외고 독일어과 출신인데 실생활에서 쓸 일이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오히려 애니 보려고 일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_-
그래도 독일어는 리스닝이 상대적으로 쉬운 거 같아요.
我有夢
13/12/31 17:13
수정 아이콘
아! 역시 마지막 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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