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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29 23:26:42
Name 팥빙수
Subject [일반] Let's 古 시간탐험대 보시나요?(약간스포)

(영상 출처 : Youtube tVn 공식채널)

요새 장안의 화제 유게와 자게를 점령하는 더 지니어스 이전의 방송 Let's 古 시간탐험대입니다.
古를 쓰지만 ... 출연진들 보면 故 라고 붙이고 싶을 정도의 예능이지요.

해당 출연진들이 파일럿때 시청 안해서 제발 정규편성 안되기를 바랬던 그 프로입니다. 결국 정규편성이 되어버리고 말았지요.

현재는 17세기의 조선시대상을 기반으로 양반들의 생활을 재조명(이게 진짜 양반인가?) 하고 있는데요.
정말 속어로 개고생 예능 그리고 그냥 몸이 즉각적인 반응을 할 수 있는(지니어스와는 180도 다른) 예능입니다.

정말 하는거 보면 이게 .... 진정한 꿀재미 일수도 있습니다.
시간 나시는 분들은 지니어스 보기 전에 보시면 머리도 비우고 그냥 유쾌한 상태가 됩니다만은,

정말 출연진들 X빠지게 고생시킵니다. 메인 출연진 아닌 단역이나 서브출연진들도 이쯤이면 혹사 수준으로 보입니다.

정말 조선시대의 유배를 명확하게 보여줘서 배꼽빠지기도 합니다.
사실.... 장 100여대쯤 혹은 가느다란 태형을 하고 나서 그 맷독이 있는 상태로 몇백리 걸어가라는건 사실 죽으라는 거고,
압송관들이 걷고 고생하는게 귀찮으면 육모방망이로 맛이 가있는 유배 죄인 때려서 죽여놓고 맷독으로 죽였다고 허위보고하면 끝이니

어쨌거나, 현 출연진들은 시청률 안나와서 폐지되는게 꿈이라고 합니다만, 반응을 보니 폐지되기는 글러먹은 듯 합니다.
이번이 끝나고(유배 에피소드) 다음 에피소드는 또 얼마나 굴려먹을지;;; 기대되고 공포스러운 예능입니다.

덧1. 사실 지니어스 글을 쓰고는 싶었지만 유게와 자게는 저 아니라도 이미 하루간 점령당해 버려서 ㅠㅠ
덧2. 예능은 확실히 몰입시키고 얼마나 감정이입을 잘 시키느냐가 관건인데 이것도 보게되면, 출연진들 불쌍해서
      눈물이 나올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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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29 23:32
수정 아이콘
저도 요새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정말 조선시대에 조상님들은 강했던것 같습니다. 저라면 하루도 못견딜 세계더만요.
팥빙수
13/12/29 23:33
수정 아이콘
만약 드라마처럼 과거로 어떻게 순간이동하면 그날 바로 자살할거 같습니다.ㅠㅠ
13/12/29 23:59
수정 아이콘
제발 순간이동을 하려면 드래곤 레어로 가서 저도 엘프랑 붕~아니 분가하고 싶습니다.
샤르미에티미
13/12/29 23:3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사나이들과는 다르게 출연자들의 예능감이라던가 활약이라던가를 보기는 힘드네요.
이게 그냥 생고생을 하다보니 예능감이고 뭐고 발휘가 안 되는 듯합니다. 제일 웃겼던 게 안 속아 이 새끼 손가락이야(순화)
이거였으니까요.
팥빙수
13/12/29 23:34
수정 아이콘
예능감 ... 활약이 나오기 불가능이죠. 극한을 줘버리니까 제작진에서...
그걸 버텨내는거 자체가 불가능한 미션이라서요.
13/12/29 23:49
수정 아이콘
그나마 장동민 유상무 쪽 섬은 도착해서 여유 좀 생기니까 나았는데 조세호 김동현 쪽은 너무 힘드니까 아예 웃길 생각을 못하더군요. 160리라니-_-;;;;
사실 제일 웃긴 건 지난화에서 마님 역할 맡으시다가 유배지 주인으로 다시 나오시는 그분이죠 크크크크
13/12/29 23:51
수정 아이콘
지난회의 웃음 9할은 마님께서 캐리하셨죠.
13/12/29 23:36
수정 아이콘
요즘 보는것중에 가장 재미있는데
유배편 끝나면 또 한동안 안할것 같아 두려워요 ㅠㅠ
13/12/29 23:43
수정 아이콘
시조 쓸때 웃겨서 울었어요 1편은 그저 그랬는데 2편에 빅재미!!
13/12/29 23:44
수정 아이콘
그 추운 날 밤에 정말 길거리에서 노숙했을까 싶기도 하고...
정말 찬 바닥에서 자면 일어났을때 몸이 제대로 안움직이는 걸 경험해본지라...
확실히 힘들어보이긴 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웃길 틈이 없다는게 문제죠 크크
귤이씁니다SE
13/12/29 23:50
수정 아이콘
봤는데 역대 어떤 프로보다 리얼에 가깝더군요. PD가 미친거 같아요.
13/12/29 23:50
수정 아이콘
파일럿할 때 계약서에 손도장 찍는게 제일 웃겼죠
알고보니 노비문서 하하하하하하
내일은
13/12/29 23:51
수정 아이콘
조선시대 유배는 보통 서생도 가긴 했지만 고관대작들이 당파싸움 등으로 일시적으로 갔다오는 경우도 많아 저렇게 압송관 따라 홀홀단신으로 가기 보다는 말타고 (물론 압송관도 유배자 돈을 대서 같이 타고) 종자 거느리고 머무르는 지방의 유력자나 제자 만나며 다니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물론 능양위왕 (역시 능양군은 까야 제맛) 썼다고 역모죄로 가는거나 집안에 돈이 없으면 뭐...
팥빙수
13/12/29 23:53
수정 아이콘
고관대작들 잠깐 몸 쉬러 갔다오는 유배 아니면 ... 가다가 다 죽었겠지요?
타나토노트
13/12/29 23:51
수정 아이콘
자고 있는 양반들 새벽에 급 소집시킨다음에 옷 벗겨서 몰래 붙여놓은 핫팩 압수..크크크크
13/12/29 23:52
수정 아이콘
파일럿 때 닭잡고 소똥에서 구더기 집어내는 거 보고 진짜 차원이 다르구나 싶었죠. 후덜덜덜;
김성수
13/12/29 23:53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봤습니다. 정규방송 하기전에 했던게 재일 재밌었구요.

출연진들의 빡침 + 황당 + 고생 요런걸 보는 맛으로.. 아마 대부분 그러실꺼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걱정되는건 이 강도로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유지 할 수가 있을지 입니다.(실제로 조상들이 지내온 삶이라 가능은 하겠지만..)
시즌제로 할 것 같기도 하고.. 어쨋든 꿀잼입니다.
도시의미학
13/12/29 23:57
수정 아이콘
저도 파일럿 캡처보고 재밌어 보여서 1편부터 봤는데요, 제가 지니어스류는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지 별로인데 이건 진짜 웃기더라구요.
뭔가 예능이라기 보다는 원초적 웃음이 있어요.
다음주도 기다려집니다. 흐흐;;
13/12/30 00:10
수정 아이콘
지난주부터 열심히 챙겨보고 있습니다. 정말 그 시대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나싶어요...
13/12/30 00: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예능보면서 불쌍하다고 생각한적 없었는데, 이건 진짜 불쌍해보였습니다.
루크레티아
13/12/30 00:11
수정 아이콘
생각난 김에 보러갑니다 크크크
13/12/30 00:16
수정 아이콘
김동현은 무슨 이유로 뭐가 아쉬워서 이런 3D프로그램을 선택한건지...;;
샤르미에티미
13/12/30 00:21
수정 아이콘
한 가지 궁금한 건 정글의 법칙에서 추성훈 선수는 아침 운동도 했었죠. 아마 단백질 쉐이크 정도는 먹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김동현 선수도 그런 편의를 봐줬을 지 모르겠네요. 한 이틀 삼일 단백질 섭취 제대로 못 해도 타격이 좀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13/12/30 00:42
수정 아이콘
이거 24시간짜리 아니었나요? 파일럿만 그런가....
minimandu
13/12/30 00:43
수정 아이콘
곤장 100대면 사실 죽으라는거죠.
사형 내리기는 죄명이 애매한데, 죽이고 싶으면 곤장 100대 내린다음, 곤장 때리는 관리 몰래 불러다가
"야.. 100대 맞고 살아있으면 니가 죽는다." 한마디면 볼기 때리다가 가끔씩 허리로 올라가는거죠.
실제로도 그렇게 많이들 죽어갔다고 합니다.

저도 김동현 선수가 걱정인게, 몸이 생명인 사람이 이런 생고생 예능하다 운동에 지장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퍼거슨
13/12/30 01:30
수정 아이콘
파일럿때는 장동민이 혼자 떨어져 나갔지만 그게 그래도 깨알 재미가 있었는데
이번 방송 노도 3인방은 그냥 걷기만...
13/12/30 01:3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처음엔 조세호가 좀 웃겨보려고 했는데 시작부터 야간 산길 타다보니 힘들어서 얘기를 못했죠....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크크크.
13/12/30 10:44
수정 아이콘
꿀잼이죠. 너 춥고 너 배고퍼? 크크크크
흐름을잡다
13/12/30 11: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파일럿 편성했을때가 조금더 웃기지 않았나 싶네요.

이번 정규편성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중간중간 제작진 목소리로 출연자의 질문에 답해주는 부분들이 중간중간 있던데

저는 그런 부분에서 좀 맥이 끊기는 느낌이었습니다.
눈부신날
13/12/30 11:20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모든 출연자들을 뺑뺑이 돌리며 고생시키는 걸로 웃음을 유발하는 거 같은데 이 시스템으론 한계가 있을 거 같습니다.
일단 이런 원초적인 류의 개그는 결국 자극의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는데
사실상 지금 하는 정도도 조선시대에서 찾기 힘들 정도의 험블한 사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거라서 소재가 떨어질거 같습니다.

차라리 출연진들 사전교육 좀 빡세게 시켜서 신분 이해나 신분간 행동규범같은걸 철저히 숙지시킨 후(군대에서 이등병-일병-상병-병장 롤 다른 것 처럼)
진짜 복불복으로 신분 나뉘고 대략의 상황 하나 던져주고 그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유발되는 웃음이 궁극적으로 장기지속에 유리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건 머 양반도 개고생하고 관졸도 개고생하고 노비도 개고생하면 시청자나 하는 사람이나 양쪽 다 금방 지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팥빙수
13/12/30 13:12
수정 아이콘
시대가 변하고 설정이 변하면 좀 나아지겠지요. 이게 단순히 3D적인 요소뿐 아니라
말씀하신대로 고증을 통해서 철저하게 하는것도 한가지 재미있겠지만,

다만 장치를 얼마나 잘 만들어 두고 사이사이 요소를 잘 만들어 넣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듯 싶네요.
Backdraft
13/12/30 13:28
수정 아이콘
아... 돈데기리기리 돈데크만
그 시간탐험대인줄 알고 들어온 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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