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2/27 09:19:58
Name 김치찌개
Subject [일반] 감기약의 진실


감기약의 진실..

몇 안되는 불치병 환자의 약보다 전 세계 수억명의 건강한 사람에게 파는 약이 가장 돈이 된다는 슬프고 불행한 사실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아픈것을 보고 약을 주고 싶어하지만

그 약을 자녀에게 주는 순간 어린이의 자연 치유력을 떨어뜨려 더 큰 질병을 유발할수 있는 동기가 되는것이죠

"감기를 낫게 해드릴게요"라는것은 감기약의 오래된 거짓말!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출처:엽혹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드라이
13/12/27 09:26
수정 아이콘
마침 이거 관련해서 글 쓰고 싶었는데 잘 올려주셨네요. 외국의 의사들 의견이라는게 어떻게 편집된건지 모르겠지만, 악의적 편집이라고 봅니다. 제가 봤던 의사들은 저런 식으로 말 안 했거든요. 물론 서구 국가에서 감기에 투약 처방 잘 안 하는거 맞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유는 의료 비용과 사회적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런 국가에서 감기 걸리면 의사가 약이 아닌 휴가증을 내줍니다. 즉 감기 안 옮기고 빨리 나으려면 쉬는게 낫다는거고, 그 휴가증은 실제로 직장에서 효력을 발휘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그런게 통하나요? 어림도 없죠. 그냥 가격도 싼 약 먹고 증상 완화시킨 다음 일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한국이고, 사회 분위기는 의료에도 영향을 발휘하는 법입니다.
개미핥기
13/12/27 09:37
수정 아이콘
그죠. 저도 몇 년 전 학부생 시절만 해도 감기 걸리면 그냥 끙끙거리면서 하루종일 누워 있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대학원생 신분이라 도저히 그게 안 돼서 약 먹고 학교 나옵니다. 어쩔 수 없어요. 쉬면 낫는 거 알지만 못 쉬는데 어쩌나요. 당장 아픈 것만 덜해지도록 약 먹고 다시 일해야죠...
13/12/27 10:20
수정 아이콘
진짜 한숨 나오네요. 처음에만 봐도 콩팥 얘길 하는걸 보니 급성 신우신염을 의심한 것 같은데, 중간에선 [가벼운 감기 증상에 10개의 알약을 처방했다] 라고 하네요. 애초에 가벼운 감기 증상에 약 10개씩 주는 병원이 있긴 합니까? 혹시 피지알러 중에 저렇게 받아 본 분이 있긴 할까요 -_-;;

그리고 우리나라는 진짜 무슨 면역력이 내공 같은 의미로 쓰이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방송이나 광고에 나오는 면역력에 관한 이야기는 대부분 말도 안되는 x소리에요. 그냥 공포마케팅이죠. 면역력을 증강시켜준다 이런 말 들어간건 그냥 다 사기라고 보시면 될테고, 약 중에 면역력 낮추는 약은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정도...?
대패삼겹두루치기
13/12/27 09:27
수정 아이콘
뭐 약 처방안하면 돌팔이 소리 듣기 십상인데다 학교부터 직장까지 감기 걸렸다고 하루 쉬는 경우는 드무니까 우리나라 의사 입장에서도 난처하지 않을까요?
iAndroid
13/12/27 09:28
수정 아이콘
요즘 소아과에서 항생제 처방 잘 안합니다. 싫어하는 엄마들이 있거든요.
저런 엄마들이 있기 때문에 보통 초기 감기증상으로 가면 처방에 항생제 없다는 이야기 꼭 해주고, 감기증상이 심할 시 폐렴과 같은 더 심한 상태로 진행되지 않기 위해 항생제 처방을 한다는 이야기를 해 줍니다.
드라이
13/12/27 09:28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감기에 대한 진료비와 약품 값도 저런 국가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합니다. 그렇게 저렴한 치료 방법이 있는데 왜 굳이 감기 증상 달고 고생을 해야 할까요. 감기에 대한 투약이 해로운 것도 아니고 비싼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감기 걸렸다고 쉴 수 있는 것도 아니면, 약 먹고 증상이라도 덜어준 다음 일해야죠. 그게 한국의 현실입니다.
13/12/27 09:29
수정 아이콘
포탈 열어드립니다
https://pgr21.com/?b=10&n=122476
13/12/27 09:30
수정 아이콘
글쓴이도 같은 사람이네요
양지원
13/12/27 10:01
수정 아이콘
제목이랑 글쓴이만 보고 이 글 찾아서 주소 따왔는데 먼저 쓰신 분이 계셨네요 크크크
jjohny=쿠마
13/12/27 09:30
수정 아이콘
보통 약 안 먹어도 잠만 푹 자면 어렵지 않게 낫는 편이어서 감기약은 안 먹고 살았는데,
나이가 들고 또 매일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 안 먹고는 못 버티겠더라구요.
감기약의 기대효과가 감기를 낫게 해주는 것이 아님은 알고 있습니다. 증상이라도 완화시켜줬으면 하는 거죠.
당장 그거라도 없으면 안되니까요.
아기먹보하랑이
13/12/27 09:30
수정 아이콘
아기들은 어떻게 하나요? 감기 가볍게 보고 병원 안갔다가 모세기관지염으로 번져서 입원했던 이후로, 감기 증상이 가볍게 나타난다 싶으면 병원으로 내달리게 되는데요.. 병원을 안가야하나요?
iAndroid
13/12/27 09:34
수정 아이콘
그냥 맘편하게 바로 병원으로 가시면 됩니다.
아기들은 가벼운 감기라도 아무생각 없이 방치하면 심해질 수 있거든요. 어른보다 폐렴으로 진행되는 속도가 빠릅니다.
보통 3일치 약을 지어 주는데, 그 간격으로 소아과 가서 나아가는지 아니면 더 심해지는지 진행상황 보면 될 듯 하네요.
아기먹보하랑이
13/12/27 09:3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아기를 80일 무렵부터 어린이집에 보냈더니(ㅠㅠ), 감기를 달고 살아서 걱정이네요.. 약도 지금까지 너무 많이 먹인것 같고.. 입원하니 항생제 치료부터 하시더라구요.. 애기 걱정 안하구 회사 다녔으면 좋겠어요. 회사내에 어린이집이 있던가 해서...
iAndroid
13/12/27 09:38
수정 아이콘
원래 어린이집 처음 가면 감기를 달고 삽니다.
아무래도 다른 아기들이 달고 오는 감기 바이러스 접촉 확률이 집에 엄마아빠랑만 있는 경우보다는 많으니까요.
그러면서 면역력을 키워 가는 거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기먹보하랑이
13/12/27 09:41
수정 아이콘
네 ^^ 감사합니다. 마음이 놓이네요...
드라이
13/12/27 09:35
수정 아이콘
당연히 소아과 가야죠. 외국처럼 의료비가 비싸다면 일단 집에서 볼 수도 있겠지만, 한국처럼 소아과 의사 보는데 몇 천원도 안 드는 나라에서 굳이 끙끙 앓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아기먹보하랑이
13/12/27 09:37
수정 아이콘
네.. 헌데 약을 너무 많이 먹게 되는것 같아서 고민이었어요.. 집에도 먹다 남은 약봉지가 굴러다니고...
뺏으까!
13/12/27 10:01
수정 아이콘
혹시나 해서 그러는데.... 먹다 남은 약봉지는 반드시 다 버리세요.
어른은 물론이거니와 소아에서는 특히 증상이 같더라도 같은게 아니고 그때 받은 그 약이 약이 아닙니다.
아기먹보하랑이
13/12/27 10:09
수정 아이콘
그...그런가요... 혹시나 해서 보관하고 있는것도 있었는데.. 다 처리해야겠네요 ^^ 오늘 모르던것 많이 알아가네요. 고맙습니다.
드라이
13/12/27 09:30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감기에 항생제 쓴다고 의사 욕하는데, 항생제 별로 안 씁니다. 감기에 항생제 쓴다는 근거가 심평원 자료인데 이 자료 자체가 허상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환자가 세균 감염이 유력한 인후두염이나 편도선염으로 왔어요. 그렇다면 항생제 쓰는게 당연하고, 추가로 진해거담제 등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진해거담제 쓰려면 상병명 코드에 감기를 넣어야 합니다. 인후두염이나 편도선염만 상병명에 넣었다가는 삭감되니까요. 그런데 심평원에서는 이런걸로 자료 모아서 감기+인후두염/편도선염에 항생제 쓴걸 감기 때문에 항생제 쓴 것처럼 발표한다는겁니다. 의사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입니다.
Lainworks
13/12/27 09:31
수정 아이콘
감기로 병가 신청하면 눈총이 정말로 총이었구나 생각이 들죠. 눈총에 맞아죽거든요
드라이
13/12/27 09:31
수정 아이콘
이 국가에서 심평원과 건강보험공단은 항생제 처방이 표준인 급성 중이염에도 항생제 쓴다고 의사 비판하는 기사 내면서 언플하는 집단입니다. 왜냐면 그런 식으로 언플해야 지들이 쓰는 돈을 아낄 수 있거든요. 이런 단체 말만 믿고 의사 욕할게 아니라, 현실을 잘 알아보셔야 합니다.
드라이
13/12/27 09:33
수정 아이콘
전 의사이고 아직 자녀는 없지만(생기기냐 하려나 휴..) 제 자녀가 감기 걸려도 똑같은 약 처방할거고, 제 부모님에게도 똑같은 약 권합니다. 저도 감기 걸리면 진료해야 하니까 감기약 먹고 마스크 쓰고 진료합니다. 왜 이 나라에서는 의사를 나쁜 놈 못 만들어서 안달인지 모르겠습니다. 돈 아끼고 싶어서 환자에게 정당한 치료 행위를 해도 삭감하고 의사 보고 대충 진료하라고 강요하는 심평원이나 건강보험공단이 환자들의 적인거지, 환자 낫게 하려고 심평원과 싸워가면서 약 쓰고 의료 행위 하는 의사가 환자의 적이 아닙니다.
13/12/27 09:33
수정 아이콘
포탈 하나 더 열어드립니다.
이미 pgr에서 여러번 언급되었던 내용이고 심도있는 논의가 오고갔던 내용입니다
https://pgr21.com/?b=8&n=35904
드라이
13/12/27 09:38
수정 아이콘
제가 썼던 글이네요. 참 못 쓴 글이긴 한데, 다른 분들이 좋은 리플 달아주셔서 리플만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jjohny=쿠마
13/12/27 09:42
수정 아이콘
닉네임이 바뀌셨군요. 흐흐 그걸 몰라서 이 글에 언제 나오시나 하고 있었습니다. 크크
드라이
13/12/27 09:43
수정 아이콘
저보단 다른 분 기다리시고 계셨던 것 같은데요... 저야 그냥 지나가는 식객...
jjohny=쿠마
13/12/27 09:43
수정 아이콘
서너 분 기다리고 있었지요. 헿 Dornfelder님을 기다린 것은 사실입니다. 헿
사악군
13/12/27 09:35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이건 이미 김치찌개님께서 올리셨던 건데..크크크
미메시스
13/12/27 09:36
수정 아이콘
저 EBS 에서 하는 ~진실 류의 방송은
진실이 아니라 그냥 또 다른 편견이죠.
13/12/27 09:37
수정 아이콘
저번에도 김치찌개님이 같은글 올려서 논쟁이크게됫는데

또올리는건 아닌거같은데요

본인중복글은 체크하고올리셨으면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3/12/27 09:38
수정 아이콘
이 얘기 나온것도 십수번째라..
jjohny=쿠마
13/12/27 09:41
수정 아이콘
사실 뭐 그 때랑은 다른 추가 짤도 있고 내용도 추가됐으니까 완전 똑같은 글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고
지난 글로부터 1년 반 넘게 흘렀으니 이런 글을 올리셨었다는 걸 까먹으실 수도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한 해에 올리시는 글의 양이 어마어마하니까요)
그렇게만 옹호해드리기엔 이래저래 아쉬운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한 번 더 신경 써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방천화극
13/12/27 10:29
수정 아이콘
저는 언제부턴가 김치찌개님을 그냥 봇으로 보고 어떤 비판적인 시선도 가지지 않게 됐습니다. (비꼬는 의미가 아니고 말 그대로요.)
애플보요
13/12/27 11:36
수정 아이콘
이분은 그냥 아무런 주관적인 견해나 생각없이 글만 퍼나르는 봇이죠.
시라노 번스타인
13/12/27 12:12
수정 아이콘
저는 항상 잘읽고 있는 편이지만 본인 글에 대한 피드백이 약하신 게 아쉽네요. 그냥 글 써놓고 방치하는 느낌이 강해서요.
13/12/27 12:15
수정 아이콘
편을 들자면 올리시는 글 수가 피드백 가능한 수가
아니라....
절름발이이리
13/12/27 12:30
수정 아이콘
애초에 피드백 할 생각이 있었으면 이정도로 퍼나르시지도 않겠죠.
13/12/27 12:37
수정 아이콘
전 김치찌개님은 다른 유머계시판과 피지알을 이어주는 게이트나 포탈로 보고 있어서요
절름발이이리
13/12/27 12:45
수정 아이콘
아무도 시킨 적 없는 역할이죠. 피드백 하거나 말거나 제가 간섭할 생각은 이제 없는데, 어쨌거나 이 상황이 김치찌개님의 본의와는 다른데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일이다라고 믿기엔 무리가 크지요. 그냥 할 의지가 없으시니 안하는 겁니다.
13/12/27 13:14
수정 아이콘
첫 댓글에 굳이 라는 말을 붙였어야 제 뜻이 명확하게 전달 가능했을꺼 같습니다
시라노 번스타인
13/12/27 15: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피지알에서 피드백이 없는 글은 참 아쉽네요. 중복 게시물은 상관이 없지만 자신이 올린 글을 다시 올린다는 것은 그만큼 피지알에 자료를 남겨주실 때 많은 고민이 없으신 것이 아닌가 해서요. 짤이 추가됬다고는 하지만 주제는 바뀌지 않았고 같은 방송 짤인 듯도 싶구요.
혹시나 하는 마음이지만 편을 가르자고 했던 말은 아니구요. 사실 김치찌게님이 댓글을 남기시진 않아도 이런 의견들에 대해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드라이
13/12/27 09:38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이거 비슷한 내용 어디서 보고 뿔이 나있던 상태에서 여유로울 때 이 글 본 덕에 정리도 안 된 리플 산발적으로 막 날렸는데, 대충이나마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불건전한소환사명
13/12/27 09:39
수정 아이콘
몸살감기에 진통제는 꼭 필요하더라고요.
한편 아기들은 병원 가야합니다.
13/12/27 09:39
수정 아이콘
지금 감기 걸려서 약 사먹어야 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냥 안사먹을래요;;
13/12/27 09:43
수정 아이콘
단순감기고 아플 때 집에서 쉴 수 있는 젊은 분들은 꼭 먹지 않아도 괜찮긴 합니다.
물어보지마세요
13/12/27 09:45
수정 아이콘
이 정도로 고민한다는게 안먹어도 된다는것
불쌍한오빠
13/12/27 09:42
수정 아이콘
몇일 푹 쉴수있으면 약안먹는게 나을수도 있겠지만
아파도 내일 출근해야되는 상황이면 약먹는게 낫죠
덱스터모건
13/12/27 09:47
수정 아이콘
이런 류의 정보를 접하는 아기 엄마들이 항생제를 극도로 싫어하게 되는거 같은데..
저희 집사람이 그렇더라구요.. 약을 무조건 안먹이려고만 하고...
저는 항생제를 쓰던 안쓰던 일단 의사를 만나서 어떤상태 인지 묻고 항생제 처방을 하지 않으면 중이염이나 폐렴으로
발전할거 같다고 하면 항생제를 처방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집사람은 일단 병원 가는거 자체를 끔찍히 싫어해서...걱정이에요.
Fanatic[Jin]
13/12/27 10:05
수정 아이콘
음....
감기에 걸리면 끙끙 앓다가 안되겠다 싶으면 병원에 가고
주사맞고 약먹으면 신기하게 나아버리는데 이게 심리적인건가요??

음....가끔 감기걸려 이틀정도 먹는 감기약에도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나요??

음....아는게 없으니....이런거 볼때마다 불안하기만 해요 ㅠ
드라이
13/12/27 10:14
수정 아이콘
증상 완화시킬 수 있도록 수많은 임상 시험을 거친 약리 성분이 들어있는 약인데 그걸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되는게 당연한겁니다. 의사가 근거 없이 약을 쓰지 않습니다.(근거 없이 쓰는 사람도 가끔 있지만..) 그리고 면역력이라는 것이 뭘 뜻하는 말인지 정의가 분명치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흔히 감기에 사용되는 약과는 거의 상관이 없습니다.
감전주의
13/12/27 10:09
수정 아이콘
아파도 회사 출근해서 일해야 하니까 약 먹는거죠..ㅜㅜ
김상묵
13/12/27 10:15
수정 아이콘
작년에 감기에 걸려 회사 근처 내과의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 '감기란게 병원오면 일주일이면 낫는데 병원안오면 낫는데 칠일 걸린다'하시면서 처방전을 써 주셨는데. 확실히 어느 집단이나 그렇지만 이런사람 저런사람 다양하게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뺏으까!
13/12/27 12:04
수정 아이콘
하나 더해서ㅡ 약국가면 이레 걸린다는 말도 하죠
켈로그김
13/12/27 10:16
수정 아이콘
이 곳 근처의 소아과는 전체 처방중 항생제 처방률이 60%정도입니다.
(감기 뿐 아니라 피부질환, 장염, 바이러스질환 등 모든 질환 합산하여)
감기에 한정한다면 65%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이전에 일했던 곳의 소아과는 체감상 100%정도의 항생제 처방률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굉장히 양호한 수준이죠.
지금 있는 곳의 근처 소아과도 처음 1년은 그정도였는데, 줄이고 줄여서 60%를 맞췄습니다.

심평원의 언플도 사실이고,
'실제로' 항생제를 빈번하게 처방하고 있고, 그 처방률이 의약분업의 기대만큼 떨어지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왜?" 냐는 거지요.
사회풍토나 노동환경 이런거 다 문제가 맞고,
가장 직접적으로는 항생제를 써야 잘 낫게하는 의사로 평가될 수 있는 환경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통계적으로 항생제를 썼을 때가 예후가 좋긴 합니다.
동시에, 그 결과로 높은 항생제 내성률이 있는 것 역시도 통계가 보여줍니다.

이걸 부정적으로 볼 것인가, 긍정적으로 볼 것인가는 사람마다, 입장마다 다르겠지요.
중요한건 얼마나 정량적인 판단이 가능한가라고 봅니다.
단순히, "항생제 처방은 나빠", "심평원 언플이 나빠" 이런 식의 진영논리? 로 접근할 일은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
이게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거의 논의가 힘든 주제가 되어버리고,
전문가들 사이에서의 연구와 논의가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다 주어야 할 판인데,
심평원의 뻘짓이 전문가들의 솔직한 논의와 입장표명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여러 의료보건정책에서 느껴왔지만,
이쪽 정책은 거의 끝은 "여론전" 으로 결정되는 느낌이에요 -_-a
오카링
13/12/27 10:32
수정 아이콘
병원 갈 필요가 없다는 사람들이 위의 김상묵님이 인용하신 한 의사분 말처럼 '감기란게 병원오면 일주일이면 낫는데 병원안오면 낫는데 칠일 걸린다'라 하는데

그런데 제가 감기 자주 걸리긴하는데, 걸릴때마다 맨날 병원가라고들 주위에서 그러거든요.
그럴때 안 가고 버티고 있으면, 낫긴 합니다.
가서 처방받고 약먹어도 낫고요.

그런데 그냥 병원 안 가고 버티면 막 5일씩 어쩌면 더 길게 가고
병원 가면 1~2일 만에 금방 낫거든요. 사실 처방받은 약도 1일치 넘은 이후부턴 대부분 안먹어요. 그때쯤 되면 완전 낫거든요.

이건 왜 그런가요?
단지 심리적 효과라기엔 10년넘게 경험해온 거라...
어떤날
13/12/27 10:43
수정 아이콘
저도 딱 이 내용의 댓글 달려고 했는데 바로 위에 있네요. 크
저런 류의 다큐? 같은 데서는 약 효과 없다, 자연 치유력을 믿어라 하는데.. 개인적인 경험상 분명히 약을 먹을 때가 더 빨리 나아요. 단순한 증상 완화도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빨리 낫습니다. 그게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이후에 내성이 생긴다 이런 얘기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끙끙 앓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보니.. 더구나 자연스레 낫기를 기다리다가 오히려 더 안 좋은 병으로 악화될 수도 있구요.
문명의 이기는 적정 수준에서 활용하는 게 좋지 않을까.. 마 그리 생각합니다.
켈로그김
13/12/27 10:47
수정 아이콘
일종의 나비효과 같은걸로..
비충혈증상 -> 코막힘 -> 입으로 숨쉼 -> 기관지염 이런 식으로 한 곳이 불편하면 다른 부위도 영향을 받습니다.
빠른 대처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요.
항생제 사용도 이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버티고 낫는건... 사실, 2주일 정도 격리와 요양이 가능한 환경 + 증상이 심해졌을 때 바로 투약할 수 있는 좋은 치료제 정도가 마련되어야
시도할 수 있겠지요.
김연아
13/12/27 10:57
수정 아이콘
캘로그김님이 말해주신 케이스도 많을 것이고..

이런 케이스도 있죠.

2일정도 심하게 앓고 그 후 2~3일간 점점 좋아지면서 약간 컨디션 떨어지는 정도를 거치면서 낫는다고 치면.
약먹으면 2일의 심하게 앓는게 바로 컨디션 조금 떨어지는 단계로 가버리면서 본인은 또 여러가지로 조심하면서 컨디션 유지가 되어버리니까.
실제 감기바이러스로 부터 해방되기 까지는 동일한 시간이 걸렸어도 환자는 더 편하게 지낸 거죠.

전 사실 감기약 안 먹고 버텨야할 이유를 별로 찾지를 못하겠어요.
감기약 7일 이내로 먹는 경우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대부분의 감기약들은 엄청 안전한 약들인데 말입니다.
약먹고 주사맞으면 바로 편해지는데... 엄청 비싸다면야 몰라도 이것 저것 다해서 5000~6000원이면 해결되는데 왜 참아야 되는지...
김연아
13/12/27 10:37
수정 아이콘
아 이거 재밌네요. 포탈을 열면 또 포탈이 나오고 거기서 또 포탈이 나오고...

여하간, 그냥 쉬면서 치료하시는 분들은 필히 물을 많이, 아주 많이 드시고, 열이 날 경우에는 적당히 찬 수건으로 몸이나 머리를 좀 닦아서 열을 낮춰주세요.

수분공급은 사실 해열, 감기, 폐렴 등등에서 기본적인 치료 중에 하나이거든요.

그리고, 의사들 중에 감기 걸려서 감기약 안 먹는 의사야말로 손에 꼽을 겁니다.

위의 유럽의사들은 감기 걸렸다고 쉬겠지요. 아이 부러워~
13/12/27 10:39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써주셨지만...
저도 감기같은거 걸리면 그냥 집에서 하루 푹 쉬면 낫는 체질이었는데...하루 푹 못 쉬니 낫질 않고 그러다보니 약을 먹게 되더군요.
13/12/27 10:5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추가적으로 달자면

1 - 감기약값이 한국과 외국이차이가크고

2 - 외국은 아프면 쉬면되지만 한국은 나가서 일하기 때문에 못쉬니까 약을먹는거죠

쉬면 낫는거 누가모르나요
못쉬니까 먹는거지
13/12/27 11:05
수정 아이콘
크리스마스 근처에서 급성 요통 attack이 생겼습니다. 아 이러면 한 한달 절대침상안정 하면 무조건 낫는다는걸 배워서도 알고, 또 학생때 실천해봐서도 압니다만, 어제 스테로이드 척추주사 맞고 오늘 일하고 있는 중입니다. 병가? 남의나라 이야긴거죠.
13/12/27 11:07
수정 아이콘
요즘에야 안 그렇지만 예전에는 사람들이 센 약을 원하기도 했죠.
감기약을 먹었는데 아무렇지도 않다 -> 아 이거 후진 약
감기약을 먹었더니 졸음이 쏟아진다 -> 오 약빨 오네
13/12/27 11:11
수정 아이콘
단순감기는 처방전없어도 약국에서 살수 있는걸로 먹는게 좋아요. 전 그것도 안먹고 보통 자연치유합니다.
그아탱
13/12/27 11:41
수정 아이콘
저는 최대한 약 안 먹고 버티려고 하는데 중요한 일이 있으면 처방약을 꼭 복용합니다.
확실히 증상이 완화되서 활동하기 편해지거든요.
레지엔
13/12/27 11:44
수정 아이콘
실습돌때 인턴 돌던 선배(F)가 회진 중에 쓰러져버렸죠. 감기였는데 NSAID 주사 맞고 버티다가 결국 나가 떨어진건데, 그거 알고 교수가(그것도 내과 교수가) 했던 말이 '얼마나 자기 관리가 안되면 감기로 쓰러져?' 였죠. 그런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13/12/27 13:34
수정 아이콘
뭐 인턴도, 전공의도 아니지만 지금도 사실 별 다를바 없긴 합니다. 전 전공의때 시술때 환자에게 주는 데메롤을 반앰플만 주고 반은 제가 맞고 앤지오방에서 납가운 입고 굴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레지엔
13/12/27 13:39
수정 아이콘
좋은 거 맞으셨습...
ImpactTheWorld
13/12/27 11:58
수정 아이콘
감기로 병가내고 집에서 요양중입니다. 댓글 분위기로 보아 제가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걸 알겠네요;
틀림과 다름
13/12/27 13:24
수정 아이콘
저도 감기약 안먹고 스스로의 힘으로 치유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회사생활에서 스스로 치료할 며칠을 주나요?
휴가도 안주니 아픈몸을 이끌고 일을 하니 그 며칠을 버티기 힘들어 감기약을 사먹는거죠

퇴근할려고 해도 약먹으면 나을거다, 링게 맞으면 나을거다 하면서 퇴원 안시켜줄려고 하니 그런거 아닙니까.
여왕의심복
13/12/27 13:36
수정 아이콘
사실 유럽의 저러한 분위기는 의료제도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이 경증 질환에 대해서 의료보장이 잘되는 나라는 사실 약을 병원을 방문해서 먹는게 비용-효과적인 것이지요.

반면 유럽과 미국 같이 경증 질환에 대해서는 비교적 의료비가 비싼 나라에서는 감기 같은 질환의 경우는 의사도 환자도 그냥
집에서 쉬는 것이 비용-효과적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지요.

물론 우리나라의 노동환경이 가혹하다는 것은 감안해야겠지만, 이러한 사회제도, 의료보험제도와 같은 이해도 필요합니다.
의료제공자의 입장이든 의료소비자의 입장이든 사람이 나쁘다는 것보다 사회제도가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 것일 수 있거든요.
드라이
13/12/27 13:39
수정 아이콘
약간 다른 얘기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경우 경증 질환에 대한 보장이 너무 높다고 봅니다. 감기 같은 질환이면 본인부담금 100%로 진료 받게 해도 될텐데 포퓰리즘으로 지나치게 높은 보장을 해주고, 정작 중요한 중증 질환에 대한 보장은 잘 안 되죠. 경증 질환에 걸리는 사람이 수도 훨씬 많고 그로 인해 의료 기관을 접하게 될 일이 많을테니 이런걸로 생색내서 표 끌어모으고 정작 중요한 중증 질환 걸리면 죽든 말든 신경도 안 쓰고 오히려 살려내면 돈 많이 썼다고 탄압하는 황당한 시스템입니다.
여왕의심복
13/12/27 13:42
수정 아이콘
네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사실 싱가포르 같은 나라는 경증질환으로 인한 연간 진료횟수를 제한하고 있지요.
우리나라는 경증질환 특히 감기와 유사한 질환 코드로 잡히는 질환으로 너무 많은 의료보험재정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증질환에 대한 보장, 노인 물리치료 등에 대한 보장 이런 것들이 어찌보면 의료 포퓰리즘에 한 면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13/12/27 20:11
수정 아이콘
처방없이 약국에서 사먹을 수 있는 종합감기약 같은건 어떤가요??
13/12/29 16:56
수정 아이콘
비염만 아니면 약을 안먹겠는데... 코물때문에 생활을못해서 약을 안먹을수가없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9758 [일반] 섬노예 사건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 [132] 마빠이10126 14/02/08 10126 2
49697 [일반] 로봇의 습격…20년내 현재 직업 47% 사라진다 [121] OrBef8600 14/02/06 8600 6
49633 [일반] 다들 감기엔 약이 없다고들 하지만 [191] 삭제됨7353 14/02/04 7353 0
49470 [일반] 가입 인사 / 신경과 이야기... [17] 함박웃음오승환3883 14/01/25 3883 0
48905 [일반] 의사편을 들어라? 딴지일보 기사를 보고.. [82] 케타로5055 13/12/27 5055 0
48898 [일반] 감기약의 진실 [76] 김치찌개8755 13/12/27 8755 1
48825 [일반] 컴퓨터 아저씨가 써보는 몇가지 푸념들.. [221] Tiny11676 13/12/24 11676 28
48638 [일반] 미국 의료보험의 현황 [263] 삭제됨9416 13/12/18 9416 1
48595 [일반]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있는 민영화는 반대, 그렇다면 합리적인 공공요금 상승을 공론화할 시기(제목수정) [112] 삭제됨6045 13/12/17 6045 0
48489 [일반] 朴대통령 "의료산업 일자리창출 기회놓치면 가슴칠일"(종합) [91] 마르키아르6559 13/12/13 6559 2
48476 [일반] 한국과 비교하는 미국의 현재 체감 물가사정 (2013년 12월 12일 현재) [89] 곰주8853 13/12/13 8853 0
48468 [일반] 병원 자회사 허용되고 법인약국 생긴다. [36] 삭제됨5772 13/12/13 5772 0
48174 [일반] 현대의 정신의학은 개인의 개성을 말살하는 측면이 있지 않을까요? [23] nameless..5684 13/12/03 5684 0
48051 [일반] 운전중 사이렌소리를 들는다면? [53] 하정우5262 13/11/28 5262 0
47838 [일반] 세대차이일 뿐이다... [61] 그시기7109 13/11/19 7109 2
47744 [일반] 마약(?)에 관한 생각의 변화. . . [36] 삭제됨3863 13/11/15 3863 0
47331 [일반] 무수혈 수술에 대한 방송 [17] 네페쉬5479 13/10/27 5479 0
47240 [일반] 의료보험이야기.. [155] 삭제됨7037 13/10/23 7037 2
47051 [일반] 의사 백 명이 "사모님 주치의" 탄원서를 썼다는 보도와 관련하여 [23] 드라이7154 13/10/14 7154 1
46753 [일반] 현대판 음서제 기사 [84] 도도롱이9371 13/09/30 9371 3
46203 [일반] 마음의 시대 - 나를 상담케 하라 - [13] 날돌고래3716 13/08/30 3716 4
46002 [일반] 노벨물리학상감 의료기(?)를 만난 사연 [184] atmosphere9562 13/08/21 9562 0
45928 [일반] 각 국가별 경제력을 알아봅시다...(2012년 기준) [120] Neandertal10281 13/08/18 1028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