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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25 10:04:35
Name 한니발
Subject [일반] 주관적으로 뽑은 해태 - 기아 타이거즈 올스타
삼성 라이온즈와 빙그레-한화 이글스의 올스타가 올라왔으니, 이번에는 제가 해태-기아 타이거즈의 올스타를 나름 꼽아보았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이고요. 투수는 보직 관계 없이 5명(근데 다 선발이네요), 지타 포함 9명의 야수를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골라놓고 보니, 타이거즈 레전드는 타이거즈에서 은퇴한 경우가 거의 없네요. 그리고 몇몇 현역 선수들은 이미 타이거즈를 떴거나 뜰 예정이기도 하고......해태 시절에는 구단 사정과 선수 대우가 워낙 열악했으니 그렇다고 치지만, 그래도 참, 기아 타이거즈 시절에도 레전드/프랜차이즈들에 대한 대우는 박하다는 말 말고는 딱히 뭐라 하기가 힘들군요. 나중에 감독과 코치로 돌아온 경우는 꽤 있지만요. 안타깝습니다.

예 일단 뭐 서론은 이 정도까지만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자료는 주로 엔하위키를 참조했습니다.



1. 투수진 : 선동렬 – 조계현 – 이강철 – 이대진 – 윤석민

해태는 야수들도 임팩트 있는 레전드 선수들이 많지만, 사실은 강력한 투수진을 통하여 그 어마어마한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나갔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선동렬, 조계현, 이강철, 그리고 이대진으로 이어지는 전설적인 선발 투수들은 달리 또 설명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우선 '무등산 폭격기' 선동렬은 KBO 역대 최고의 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비록 감독으로서의 행보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현역 선수로서 선동렬의 스탯을 보면 놀랍다 못해 기가 차는 수준이지요. 선발과 마무리로서 367경기 1647이닝 동안 146번의 승리와 132개의 세이브를 기록하였으며, 68번의 완투승 그리고 그 중 29번의 완봉승이 있었습니다. 평균 자책점은 1.20, 6번의 투수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죠. 이 외에도 너무 많은 기록이 있어 다 쓰지 못하겠네요. 타이거즈의 유이한 영구 결번이며 선수 생활은 일본의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신체의 유연성을 이용한 특유의 폼으로 던지는 슬라이더가 주무기였습니다.

‘팔색조’ 조계현은 커브, 슬라이더, 싱커, 포크, 너클 등 다채로운 변화구를 구사한 투수입니다. 고교 시절에는 파이어볼러였지만 혹사로 인하여 프로에서는 기교파 투수로 전환했습니다. 그래도 프로 초기에는 고교 시절의 버릇대로 투 스트라잌 이후에 거침없이 승부를 걸어댔고, ‘싸움닭’이라는 또 다른 별명은 여기서 나왔지요. 320경기 126승 평균 자책점 3.17. 특히 선동렬이 마무리로 전업한 이후에 해태 선발진의 최선봉에 서서 90년대 초반을 풍미했습니다.

이강철은 한희민의 뒤를 잇는 한국 사이드암과 언더핸드들의 대부와도 같은 선수입니다. 특히 언더핸드이면서도 긴 선수 생활을 유지했고, 더욱이 그 대부분을 선발투수로서 소화해냈다는 사실은 극히 드문 특이 케이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10년 연속으로 두 자리 승수와 세 자리 탈삼진을 기록한 KBO 유일의 선수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 꾸준한 강함에 비해 임팩트나 큰 승부에서의 담대함이 모자라 선동렬과 조계현에게 밀리곤 했습니다. 그의 등번호 19번은 타이거즈 출신의 언더와 사이드암들이 선호하는 번호이기도 해서, 실제로 신용운과 손영민이 19번을 달았습니다. 통산 602경기 152승 53세이브, 방어율 3.29입니다.

이대진은 해태 왕조의 마지막 영광을 누린 에이스 투수입니다. 직구와 커브, 간간히 포크를 섞는 정통파 파워 피쳐로 그 전성기 직구 구위는 오늘날 오승환의 그것과도 비견된 바 있습니다. 에이스급 투수들이 많은 해태에서도 빼어난 모습을 보였고 특히 상대팀의 투수 에이스들과 대결을 벌여 꺾어 놓는 일이 많아 ‘에이스 오브 에이스’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대단한 것은 완전히 어깨가 망가졌음에도 다시 재활, 2009년 끝끝내 100승을 이룩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태의 모든 투수들 중 가장 긴 선수 생활을 보냈습니다. 97년의 투수 골든 글러브 수상자이며, 주요 기록으로 10타자 연속 삼진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자리는 역시 윤석민의 것이어야 할 겁니다. 해태의 쟁쟁한 투수들을 뒤로 하고, 재탄생한 기아 타이거즈는 한동안 그 강력한 투수진을 잃었습니다. 물론 김진우라는 특급 신인이 등장했지만 그 김진우가 방황에 빠져버리고 나서는 더욱 그랬지요. 그 가운데 2005년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한 윤석민은 2008 시즌에 선발로서 진면목을 드러낸 뒤 쭉 류현진-김광현의 뒤를 잇는 토종 No.3로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그러던 것이 2011년에 비로소 만개하여(조범현 감독의 철저한 관리가 있었지만) 다승, 방어율, 탈삼진, 승률의 4관왕을 차지하며 그 해 골든 글러브와 MVP를 수상했습니다. 류김윤 트리오로서 국제 대회에서도 많은 활약을 보였고, 현재는 그 동안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MLB 진출을 타진하는 중입니다.

이 다섯 명 외에는 해태의 문희수, 김정수, 송유석 등과 기아의 김진우 등이 있겠네요.

  

2. 포수 : 장채근
  
해태 외에 ‘왕조’라 불리는 현대, 삼성, SK 등이 이만수, 진갑용, 박경완 등 뛰어난 포수들을 갖추고 있었던 데 비하여 타이거즈는 이상하게도 레전드급 포수를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굳이 따지자면 골든 글러브와 국대 경험이 있는 김상훈, 프로야구 초기에 활약했던 김무종 정도가 후보에 오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자리는 역시 장채근이 꿰차야 할 것 같습니다. 거구의 포수로서 타자로서는 심각한 공갈포 기질이 있었지만 투수 리드에 있어서 대단히 뛰어났습니다. 에이스든 신인이든 일단 투수의 마음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는 리드관을 가지고 있었고, 그를 바탕으로 조계현과 문희수 이대진 등을 성장시켰습니다. 또한 선동렬과도 콤비를 이루어 6회에 이르는 한국 시리즈 제패에 공헌하였습니다.


  
3. 1루수 : 김성한

사실 해태의 야수 레전드들은 내야와 외야 포지션을 마구(?) 오가서 포지션을 선정하는데 쬐끔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 김성한 같은 경우는 투타 겸업을 했고, 심지어 그 투타 겸업으로 양쪽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기까지 했습니다. 투수로서 4시즌 동안 통산 방어율 3.02를 기록, 1982년에는 무려 106.1이닝을 소화했고요. 1982년에 타자로서는 타자로 타율 0.305, 13홈런, 69타점, 10도루, 투수로서는 규정이닝을 넘기면서 10승(5패 1세이브), 방어율 2.88을 기록했으니 깜짝 놀랄 노릇이지요. 이런 쌍방 성공은 KBO 역사상 김성한이 유일합니다. 이후 야수로서 6번의 1루수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고, 세 번의 홈런왕과 두 번의 타점왕을 차지했습니다. 엉덩이를 뒤로 쭉 내민 상태로 백스윙을 거의 생략한 간결한 타격폼을 무기로 삼아 속구에 강했으며, 특히 최동원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4. 2루수 : 홍현우

2루수도 포수와 더불어 상당히 애매한 포지션이었습니다. 일단 뛰어난 수비력을 내보였던 기아 시절의 김종국이 있을 것이고, 나름 로열로드를 걷고 있는 안치홍도 들이대 볼만 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안치홍에게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홍현우는 2루와 3루를 오가며 활약한 선수이고 사실 세 번의 골든 글러브는 3루수로 수상했습니다. 그러나 2루수로 활약한 시간도 길고 해태 올스타전에서도 2루수 부문에서 선정되었고, 커리어 하이도 2루수로 찍었으니 일단 2루수인 것으로…. 30홈런-30도루-100타점 클럽 세 명(데이비스, 박재홍) 중의 하나로서 꾸준한 고타율과 준수한 장타력, 뛰어난 수비력이며 선구안과 주루까지 그야말로 만능 플레이어였습니다. 이종범과 홍현우의 키스톤은 90년대 길을 잃은 해태 타선에 있어 등불과 다름없었고, 90년대 해태가 이뤄낸 우승들에 있어 홍현우의 역할은 단연 1, 2위를 다투었습니다. 특히 이는 투고타저 시절에 쌓은 성적인지라 더 빛이 납니다. 당대 홍현우보다 우위에 있다 할 만한 선수는 껏해야 양준혁, 이종범, 김기태, 막 부상하기 시작한 이승엽 정도였다 할 것입니다.

  

5. 유격수 : 이종범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타이거즈의 혼, KBO 역대 최고의 5툴을 다투는 전설. 역대 최강의 리드오프. 유격수와 외야수를 누비며 여섯 번의 골든 글러브. 특히 94년과 97년의 정신 나간 스탯은 말을 잃게 만듭니다. 이 중 94년의 성적은 타율 0.393, 196안타, 84도루, 113득점으로 각 부문 1위. 거기에 홈런이 19개로 부문 4위. 더욱이 왼손잡이이면서 ‘유격수를 하고 싶다’는 이유로 우타로 올린 성적들입니다. 97년에는 리드오프이면서도 천하의 이승엽과 홈런왕 경쟁을 벌여 30개 홈런으로 2위. (30-30) 등등. 하지만 그럼에도, 타이거즈의 팬들이 이종범의 응원가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은 그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 진짜 이유는 이종범이 해태의 영광, 기아의 암흑기, 그리고 2009년의 V10에 이르는 그 모든 순간 순간마다 때로는 신인으로서, 때로는 리그의 지배자로서, 때로는 은퇴를 종용받는 베테랑으로서 타이거즈와 함께 했기 때문일 겁니다. 그나마 이종범이 타이거즈의 레전드로서 타이거즈에서 은퇴식을 했다는 사실이, 다른 레전드들의 씁쓸한 떠나감을 위로해주네요. 선동열과 더불어 타이거즈의 유이한 영구결번입니다.

  

6. 3루수 : 한대화

감독으로서는 ‘야왕’, 선수로서는 ‘해결사’ 한대화입니다. OB에서 데뷔했지만 해태에서 대부분의 커리어를 쌓은 선수이기에, 타이거즈 레전드로 보아야 할 듯 합니다. 이미 프로 데뷔 이전 일본과의 세계 야구 선수권 게임에서 결승이나 다름없는 풀리그 최종전, 게임을 결정짓는 역전 쓰리런을 날려 세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본디 유격수, 2루수로 활동했지만 해태에서는 3루수에 안착한 뒤 진가를 드러냈고요. 원래는 연고지인 이글스 행을 강력하게 희망했는데 당시 해태의 코치였던 김인식 전 감독의 설득으로 해태에 입단했습니다. 김응룡 감독의 철저한 관리와 배려를 받으며 만성적인 간질환에도 불구, 사상 최강의 클러치 강타자로서 면모를 선보였습니다. 통산타율 0.279에 163 홈런, 커리어 하이는 90시즌으로 0.335 타율에 15홈런. 3루수로서 역대 최대 골든글러브 수상 타이 기록 (이승엽, 8회)과 6회 연속 골든 글러브 수상을 갖고 있습니다. (이승엽이 이 부문 1위, 7년 연속)



7. 외야수 : 이순철

  사실 LG팬들에게는 흑역사 감독 ‘순페이’ 로, 최근 팬분들에게는 ‘모두까기 인형’ 해설로 익숙할 이순철입니다. 원래는 3루수였지만 프로 2년차 시절에 한대화 영입과 함께 외야수로 전향, 선수 생활 대부분을 외야수로 소화했습니다. 무려 선동열과 이종범도 못해본 타이거즈 최초이자 유일의 신인왕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80년대 중후반 타이거즈의 간판 리드오프이자 리그 최고 수준의 리드오프였습니다. 1번 타자로 세 번의 도루왕, 네 번의 골든글러브 경력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외야 수비가 일품이었습니다. 포구 위치 선정이 탁월하여 타격음과 거의 동시에 수비 위치를 잡은 원조 ‘라면 수비’였죠. 이 외에 이채로운 경력들은 내, 외야에서 모두 골든 글러브 경력이 있다는 점과 1~9번 모든 타순에서 홈런을 때린 경력이 있다는 점 등이 있겠습니다. 전성기에는 준수한 타율과 두자릿수 도루/홈런을 쭉 유지했습니다. 커리어 하이는 1992년, 타율 0.309, 152안타(1위), 81득점(1위), 58도루(1위).



8. 외야수 : 김종모

역시 해태 외야의 중핵입니다. 아마 이번에 선정한 선수들 중 가장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선수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무래도 활약 시기가 워낙 일렀던데다가 생각보다 길지 않은 선수 생활을 보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타이거즈 원년 멤버로서, 해태 타자로서는 흔치 않은 교타자로 대성한 선수입니다. 프로야구 초기 ‘좌타에 장효조, 우타에 김종모’라 불릴 정도로 우타로서 특출한 교타력을 선보였으며, 그로써 다섯 차례에 이르는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다만 장효조라는 벽 때문에 2인자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편이었고요.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인하여 여타 레전드들에 비해 많은 게임을 소화하지 못했고 11년간의 현역 생활을 유지했습니다. 통산 타율은 0.298, 커리어 하이는 83년의 타율 0.351, 311타수 109안타, 11홈런입니다.



9. 외야수 : 이용규

  리드오프이면서도 홈런까지 빵빵 쳐댔던 이종범이 최강의 리드오프라면, 리드오프 교타자로서 이용규는 최적의 리드오프가 아닐까 싶습니다. 본디 LG에서 데뷔했지만 기아로 트레이드된 뒤 각성, 리드오프 교타자가 갖춰야 하는 모든 미덕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선수입니다. 높은 타율과 출루율, 빠른 주력과 수려한 수비, 작전 소화 능력까지. 하지만 역시 이용규를 상징하는 것은 ‘용규 놀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든 악랄한 커트 신공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0년 넥센의 박준수를 상대로 무려 20개의 공을 던지게 한 바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 최다는 18개, 비공식은 28개) 암울했던 2000년도 중반의 타이거즈 타선을 이끌었고 국대에서는 거의 붙박이 리드오프. 지금까지 세 번의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고 앞으로도 더 기대해봄직한 선수입니다. 이번에 뽑은 타이거즈 레전드에서 윤석민과 더불어 기아 타이거즈 시절 데뷔한 두 번째 선수이기도 하군요. 근데 지금 그 두 선수가 다 타이거즈를 뜰 예정이라는 건 함정.



10. 지명타자 : 장성호

  이 선수를 빼놓을 수는 없죠. ‘스나이퍼’. 이종범도 없고 선동렬도 없는 해태의 마지막과 기아의 초기를 지켜낸 타이거즈 스피릿. 김성한과 1루를 경합한 끝에 일단 지명타자로 뽑았습니다. 96년 당시 해태가 있는 돈 없는 돈 다 짜내서 가까스로 잡아 지명한 좌타자로서, 타이거즈 스카우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 이승엽과는 또 다른 외다리 타법의 소유자로서 항상 3할 후반에서 4할 초반, 최대 4할 중반에 이르는 출루율 / 열 번의 시즌에 걸쳐 3할을 기록한 고타율 / 꾸준히 두자릿수 홈런을 찍는 준수한 장타력 등이 유명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유명한 것은 그 선구안일 것입니다. 전성기가 지나도 한참 지난 2011년에 무려 볼넷 부문 리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대타자이면서도 선수 생활 내내 이승엽 – 김태균 – 이대호에게 차례로 밀렸고, 통산 성적은 양준혁에게 밀려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다만 1루수로서의 수비가 조금 불안했기에 일단 지타. 그럼에도 타이거즈 야수 통산기록의 거의 모든 분야(도루 포함)에서 1~3위를 마크하니, ‘해태 – 기아’, 말 그대로 ‘타이거즈’의 가장 위대한 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선정 기준은 앞서 말씀드린 듯이 주관적으로 뽑았고, 리플을 통해 타이거즈 팬 분들이 각자의 의견을 교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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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25 10:13
수정 아이콘
투수쪽에 임창용이 있었으면 하는 1人입니다. 하지만 모기업 부도로 타팀 이적한 상황에서는 무리겠지요.

그리고 장스나........10년 3할 장스나......안고 갔어야 했는데....

영광의 이름들만 보니 아쉬웠던 선수들이 더 생각나네요. 그래도 그중 현역으로 뛰고 있는 김진우 선수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역사에 한글자 새길수 있도록 활약하길 기대합니다.
HOOK간다
13/12/25 10:19
수정 아이콘
임창용선수는.. 그냥 삼성 올스타에 넘겼으면 합니다.

저도 좀 임창용선수가 아쉽긴 합니다만..
Je ne sais quoi
13/12/25 11:12
수정 아이콘
마음이 아프지만 활약한 기간때문에 그럴 수는 없죠.
비익조
13/12/25 10:15
수정 아이콘
기타에 김봉연 선수나 이상윤 선수가 들어가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원년 해태 타선의 강력함은 김봉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선동렬과 원투 펀치를 이뤘던 이상윤 선수의 언급만 있으면 제 생각과도 대체적으로 일치합니다.
그외 신동수나 빈약한 해태 불펜에서 고군분투한 방수원 선수 등이 있겠네요. 김일권 선수가 있었으면 이용규 선수를 대체할만 했는데
그리 오래 뛰지 못하고 안좋게 이적이 되어서 안타깝습니다.

아참 그리고 저 특급 선발 계보를 이을 수 있었던 고 김상진 선수 생각이 나 안타깝습니다.
Grateful Days~
13/12/25 10:22
수정 아이콘
저도 이상윤선수는 들어가야한다고 생각.

김성한선수는 그냥 투수겸 1루수로 따로 포지셔닝을 해도 무방 ^^

김준환, 김봉연, 김무종, 차영화, 서정환 모두 아쉽네요.

그리고 특별상으로 김상진에게 줬으면.. 이선수 생각하면 자꾸 눈물나요.
HOOK간다
13/12/25 10:26
수정 아이콘
본문을 보면서 투수부문 기타에 김상진선수는 넣었으면 합니다.

보여준게 한국시리즈가 다이지만... 그때의 임팩트는.... ㅜㅜ

그 후에도 던졌지만 몸이 아파서.. 못던진거였으니까요..
13/12/25 10:41
수정 아이콘
장성호의 1루수비가 불안했던 적은 타이거즈에선 없었습니다.

좌익수 겸업하다가 부상으로 지타로 시즌구상한 한화-롯데시절이 쓰레기오브쓰레기...
지니팅커벨여행
13/12/25 13:12
수정 아이콘
맞아요, 장성호 1루 수비는 2000년대 중반까지 최상위권이었죠.
김성한이 수비력으로 갖다 댈 수준이 아닙니다.
13/12/25 12:03
수정 아이콘
간만에 아빠가 어릴적부터 이야기해주셨던 해태 이야기를 들으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밖에도 투수에는 신동수 선수가 생각나네요. 그당시 광주상고 졸업해서 해태 좌완에 젊은 피로 김정수와 같이 잘했다고 하던데요. 이상윤 선수는 김시진 감독과 비슷한 투구폼에 우완정통파 투수로 83년 우승을 이끌었던 것으로 이야길 들었습니다. 포수에 장채근 이전에 김무종이라는 재일동포 출신 포수가 기억나네요. 그리고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의 전성기를 이끈 김준환 선수도 기억나고요. 그리고김일권.

그런데 82년에 정말 모든 공격부문 1위를 해태선수가 차지했었나요? 타율 김종모, 홈런 김봉연, 도루 김일권, 타점 김성한(김준환?) 아빠가 말씀해주셨었는데 정말인지 궁금하네요.
감모여재
13/12/25 12:07
수정 아이콘
타율은 백인천이죠.
13/12/25 12:07
수정 아이콘
아 그러네요 전설의 레전드 4할 타율..
감모여재
13/12/25 12:05
수정 아이콘
투수는 선동열 선동열 선동열 조계현 이대진에 마무리 선동열 정도로... 대신 감독은 선동열 아닌걸로...
13/12/25 12:31
수정 아이콘
일단 투수진 선동렬-조계현-이강철까지는 이견이 없을꺼라보이며 또한 이대진도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되네요 (단기시즌 임팩트로 고를께아니라면..)
이상윤선수는 매우 아쉽지만 윤석민이 들어가야한다고 보는지라... 아쉽지만 작성자님과 동일한 생각으로 패스
선발 6자리까지간다면 이상윤선수가 들어가겠지만 5자리에서 자르면 윤석민...한테 컷이라고 저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임창용은 기아올스타로 분류하긴 좀 그러지않나 생각해봅니다. 기간도 짧고요..... 그냥 슬플뿐입니다 당시의상황이
불펜까지 따로 분류해서 짜본다면... 그 임창용의 불꽃같았던 ~99년까지의 성적을 잡을선수가 딱히 안보이다보니 그떈 넣어야겠지요

장성호가 수비가 나빴던 1루수는 아니지만 김성한이 좀더 상징성이 있지않나 생각해봅니다. 사실 김성한이됬던 장스나가 됬던 둘중 한명이 1루보고 지명보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홍현우를 2루로 넣어야되나 에대해 의견이 분분..할수는있지만 해태에서 커리어의 반반을 2루/3루로 각각 뛴선수라는점
그반..커리어를 쫓을 2루수가 어느정도 누적을 꾸준히 쌓았다는 가정하의 미래의 안치홍을 제외하곤 안보인다는점 -_-.....
김종국은 타격이 타격이........아 ㅜㅜ

3루수는 홍현우까지 빠진마당에 경쟁자체를 할선수조차 존재하지않습니다 한대화죠
유격수도뭐 김선빈이 2루떄의 가정처럼 현재 커리어를 누적빨로 몇년이상 쌓아야 그때좀 비벼볼만하지-_-... 고작 4.5년간의 누적이라기엔 너무깡패입니다. 야구는 이종범

외야는 이순철은 이견이없어보이고 당시 시즌 총경기수의 차이가있긴하지만.. 년도로쳐도 쬐끔이나마 더 풀타임으로 뛰었던 이용규가 약우 그다음 김종모로 생각합니다. 이용규가 무난히 이순철까지 바라보길바랬지만 가버렸네요

포수는 그나마 장채근 선수 찍어봅니다. 다른선수들이랑은 다르게 오히려 현역이기에 더 까임의 대상이되고있는 김상훈선수가 마이너스보정을 받으면서 탈락...................

그외 아쉬운 선수들로는
투수-이상윤,김정수,송유석,문희수,김진우 선수등이 있습니다 불펜까지 고려해본다면 팬심 매우담아서 신용운,한기주까지 밀어봅니다... 다른선수들에비해 한참 밀리지만말이죠

1루수-딱히 스나,김성한 선수를 뺴고나면.. 단일시즌으로 딱딱 짜르면 09최희섭을 비벼볼테지만... 없네요 딱히
2루수-타격이 매우아쉽지만 오랫동안 2루를 지켜준 김종국을 올려보렵니다 , 그리고 언제가될지 그렇게될지는 모르겠지만 미래의 안치홍
유격수-2루수와 같네요 -_- 10여년뒤의 김선빈정도 어째 타이거즈의 내야는 비슷합니다? 아 키스톤 공통으로 차영화-서정환까지 살짝 발걸쳐봅니다.
3루수-1루수와 같은케이스 단일시즌으로 짜른다면 09김상현 비벼보겠지만 없습니다 ㅜ
지명-어찌보면 순수한 지명타자로의 의미에 가장걸맞는 타이거즈 선수는 김봉연이죠 장스나,김성한이 더럽게깡패일뿐...
외야-김준환,김일권 까지 걸쳐봅니다. 원섭동무...도 넣어야하나 고민은 되지만 기아 습자지 외야진에서 그나마 작년제외하고 꾸준히 풀타임은 아니더라도 지탱해줬다는걸 생각하면 메인올스타는 아닌 그바로아래정도까지는 발올려도 괜찮다고 생각되어집니다.
포수-그나마 김상훈,김무종까지..

그리고 김상진은 올스타에 끼기엔 너무 짧다고 생각되네요. 메인으로하긴 좀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특별정도론 올려줬으면하네요.. 지금도 간혹 6.10이되면 너무 슬퍼지고 간혹 이름이 언급된 기사를볼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어느덧 올해가 14주기였네요.. 벌써 15년이 다가오네요 그가 공을던질때 초등학생이던 제가 어느덧 살아생전 그의 나이를 넘어서 이제 30대를 바라보고있습니다 아...............
지니팅커벨여행
13/12/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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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포수에 김상훈을 넣고 싶네요.
부상없이 오랫동안 뛰어주었고 우승도 한번 했고..
사실 08년 홈 쇄도시 불의의 부상과 09년 한국시리즈에서 희대의 오심속에 당한 부상이 아니었다면 올해까지도 잘 뛰어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카리스마와 친화력, 경험으로 볼 때 향후 기아 감독 후보로도 손색없고요.
The HUSE
13/12/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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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 형님 보고싶다. ㅠㅠ
최종병기캐리어
13/12/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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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대타 : 이재주 추가해봅니다.

솔직히 외야수로는 말할수 없는 그 사람도 유력한 후보지만....영구제명이니...
네버스탑
13/12/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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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라왔군요 타이거즈 라인업도요
1루는 역시 김성한이라는 기록제조기가 빠질수 없겠죠
그렇더라도 장성호 김봉연이라는 라인업을 뺄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3루는 워낙 요즘 기아의 타점제조가 시원치 않고 중요한 순간의 클러치 히터가 없다보니.. 한대화가 맞겠지만 홍현우도 3루에 들어간다고 보구요
대신 2루는 아무리 타격이 저조했다하더라도 김종국을 빼놓을수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팬들의 눈은 다들 비슷비슷하군요.. 대동소이합니다
마지막으로 장스나는 기아에서 선수생활 마무리 했으면...
거룩한황제
13/12/2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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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에 박철우 선수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나름 준수했던걸로 기억하고...
쌍방울에 가서도 플레이오프때 임팩트 있는 한방도 있었고...

포수는 장채근 아니면 정회열이죠.
그나마 포수 홈런왕이란 타이틀과 함께 노지심이라는 별명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장채근 선수였지만
정회열 선수도 나름 해태 후반 왕조를 이끈 포수죠.

1루수는 뭐 김성한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어렸을 때 오리궁뎅이 타법 안한 애들이 없었죠. ^^;;;

2루수는 홍현우에 한표가 맞는거 같습니다.

3루수도 야왕 한대화 선수가 100% 정답인거 같습니다.

유격수는...뭐 말 다했죠. 지금도 투수하면 선동렬, 타자하면 이승엽. 하지만 야구라면 종범甲~!

외야는 비슷한거 같고...
사실 투수는 선동렬-조계현-이강철-문희수-이대진이 아닐까 싶은데...
윤석민도 잘했지만 내구성에 있어서 의문부호가 너무 붙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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