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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21 11:34:55
Name Eternity
Subject [일반] [리뷰] 변호인(2013) - 보고싶다, 노무현 (스포있음)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 있습니다.*





[리뷰] 변호인(2013) - 보고싶다, 노무현  



영화 [변호인]을 봤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의, 돈 없고 빽 없는 고졸 출신의 세무 변호사 송우석이 우연히 국가보안법과 관련된 한 사건을 맡게 되면서 인권 변호사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영화이다. 노무현과 부림사건. 이 영화가 담고 있는 이야기의 큰 축이다.  

이런 게 어딨어요? 이라면 안되는 거잖아요!


'국가란 국민입니다.'라는 예고편의 명대사보다도, 내 마음을 더욱 짠하고 쓰리게 만든 것이 바로 "이라면 안되는 거잖아요!" 라는 송변의 이 한마디였다. 잘나가던 세금 전문 변호사 송우석이 많은 우여곡절 끝에 시국사건의 변호인을 자청하게 되면서 내뱉은 한마디. 결국 이 일성은, 그 당시 사건과 그 시대를 향한 송우석의 분노를 함축한 것이기도 하다. 이른바 시대의 불의와 부정에 대한 분노, 그리고 몰상식과 비상식에 대한 항변. 고졸 출신 변호사라는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를 부의 축적으로 해소하던 세무 변호사 송우석의 삶은 그렇게 하나의 사건과 맞물리면서 180도 다른 방향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변호인'이라는 범작 속에 '송강호'라는 명작


영화 [변호인]은 나름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얘기해서 [변호인]의 작품성과 질은 범작 수준이다. 예측 가능한 전개와 전형적인 에피소드들의 나열을 통한 익숙한 연출. 영화의 전반부와 후반부의 색깔을 나누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뽑아내고자 한 양우석 감독의 연출은 그간의 한국영화에서 우리가 흔히 보아온 수준의 연출력을 넘지 못한다. 좋게 얘기하면 무난하고, 나쁘게 얘기하면 전형적이다. 다만 관객의 몰입을 방해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므로 이만하면 첫 데뷔작으로서 합격점을 줄만하다.  

결국 이렇게 무난하게 흘러가는 영화 [변호인]을 든든히 지탱하고 살려내는 것은, '작품 속의 또다른 작품'이라 불릴만한 배우 송강호의 열연이다. 영화를 보고나서 곰곰이 생각해봤으나 최민식, 한석규, 김윤석, 황정민 등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면면을 떠올려봐도 송강호만큼 [변호인]의 송우석을 맛깔나게 체화시켜 연기해낼 배우가 떠오르지 않았다. 물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배우 송강호는 '송변' 그 자체였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캐릭터에 대한 고도의 집중력과 몰입을 뛰어넘는 이른바, 자연적 체화. 한마디로 이 작품에는 '변호인이라는 범작' 속에 '송강호라는 명작'을 만나는 희열과 기쁨이 있다. 작품의 내재된 한계에 갇히지 않고 순수한 연기만으로 작품의 질을 두세단계 끌어올리는 배우의 힘. 영화 [변호인]은 왜 송강호라는 배우가 '프로페셔널'을 넘어선 '예술가'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변호인, 한 인물이 아닌 한 시대의 이야기


결국 [변호인]은 노무현이라는 한 인물의 젊은 시절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라기보다는 우리들이 살아냈던 한 시대의 이야기이다.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서 공권력의 화신이자 악의 집결체로 묘사되는 차경감(곽도원 분) 또한 결국 한명의 개인이라기보다는, 그 시절 군사정권 하에 자행되었던 폭압적 공권력의 맨얼굴이 총체적으로 담긴 상징적 캐릭터인 것이다. 결국 영화의 공판 도중 증인석에 선 차경감을 심문하던 송우석이 내뱉는 분노에 찬 일갈,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라는 대사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며 카타르시스를 주는 이유는, 화석처럼 굳은 헌법 제1조의 활자들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영화의 진정성과 인물의 힘에 있다. 이것은 그 당시 억울하게 공안사건에 연루된 젊은 학생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80년대 군사정권 하의 험난한 공기 속에서 살아온 모든 이들의 이야기이기도 한 것이다. 같은 차원에서 영화 [변호인]은 노무현이라는 한 인물에 대한 헌사가 아닌, 한 시대를 치열하고 힘겹게 살아낸 혹은 살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이다.  

그건 그렇고, 영화에 대한 분석과 리뷰와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보고난 후에도 그 사람이 그리웠다. 송강호의 연기가 아무리 사실적이고 대단하다 해도 결국은 한 배우의 연기일 뿐이므로, 그의 연기가 감쪽같으면 감쪽같을수록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더 생각나고 그리운 건 어쩔 도리가 없었다.  


보고싶다, 노무현.

한 평생, 스스로에게 주어진 삶을 부끄럼 없이 진정성 있게 살아낸 남자. 내 생애 다시 만나기 힘든 정치인인 그 사람을 보고 싶게 만든 야속한 영화,
[변호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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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쥬
13/12/21 11:39
수정 아이콘
리뷰 잘보았습니다...
13/12/21 11:41
수정 아이콘
영화 보는 내내 울음참느라 힘들었습니다, 송강호씨 얼굴에 노무현 대통령 얼굴이 자꾸 겹처 보이더라구요 흑흑
감모여재
13/12/21 11:42
수정 아이콘
아마도 변호인을 보며 눈물이 흐르는건 그 사람이 생각나기 때문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13/12/21 11:42
수정 아이콘
리뷰 감사합니다.
김치찌개
13/12/21 11:43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Eternity님!

깔끔해서 보기좋아요^^
Friday13
13/12/21 11:43
수정 아이콘
아까 막 TV에서 영화는 수다다 코너에서 이동진-김태훈 조합이 딱 변호인에 대해 코멘터리 하더군요. 크크 이런 타이밍이
어강됴리
13/12/21 11:45
수정 아이콘
저는 '니 변호사 맞제, 내좀 도와주라 변호사님아' 라는 김영애씨 대사가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당근매니아
13/12/21 11:49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를 들으면서 일전에 불렸던 '대한민국 헌법 1조' 라는 노래를 떠올렸습니다. 언젠가 그걸 따라부르는데 깊은 곳에서 뭔가가 벅차 올랐던 시절의 기억.
Go2Universe
13/12/21 11:52
수정 아이콘
한국 영화 연출의 평균치가 그리 높지 않기에
(평균치가 높아보이는건 평균작 이상만을 우리가 주로 보게 되기때문일테니까요.)
한국 영화 평균치보다는 영화가 훨씬 훌륭합니다.
살인의 추억에서도 여중생 사건 이후에 주욱주욱 처지는데 - 답답한 감정으로 넘어가면 처지는건 어쩔수 없는 필연같은거라
이 영화도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간다 봅니다.

대신 시나리오를 쓰며, 영화를 연출하며, 영화를 편집하면서
너무 몰아가지 않고, 너무 신파로 가지 않으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곳곳에 있더군요.
100%는 못되었지만
PC함에 대한 노력이 정말 돋보인 영화였어요.
이 점이 아마 <집으로 가는길>과 가장 대비되는 지점이 아닐까하네요.

말이 옆길로 새는데
확실히
<밀양>은 전도연을 하드캐리한 송강호의 공이 정말 큰 영화였습니다. 하핫.
그는 그 영화에서 빛나는 '무채'였죠.
영원한초보
13/12/21 12:32
수정 아이콘
그래비티도 시나리오 별로라고 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영화적 완성형(?)에 기준을 맞추는 분들도 꽤 있기때문에
거기에 못미친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Go2Universe
13/12/21 12:56
수정 아이콘
거기에는 무조건 동감.. 가는거긴하죠.
그저 기준을 어따가 두냐의 문제라서요.

근데 시나리오가 그래도 ready-made보단 많이 괜찮습니다.
영원한초보
13/12/21 13:01
수정 아이콘
저도 변호인 리뷰를 쓰려고 했는데 잘 쓰셔서 제 시간을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많이 담겨있네요.
대충 요약을 하자면
풍성한 시나리오 영화적으로 완성도 높은 개연성 김명민같은 극한의 메소드 연기를 바라는 분들에게는
많이 모자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감동 지어짜기 같은 어색한 부분은 없습니다.
변호인도 감동지어짜기라고 한다면 그것이 현실인데 어쩌겠냐는 말을 하겠습니다.
사실을 토대로 만들었고 배경지식이 없었다면
억지로 참담한 현실을 만들어내서 개연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라고 했을 겁니다.
그런데 영화보다 개연성이 떨어지는 현실이 한국 현대사에 많은 것을 어쩌겠습니까
혹자는 세금전문 변호사에서 인권 변호사로 변화는 심리묘사가 부실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노무현이 인권 변호사가 되서 부림사건을 맡은 것이 아니라
부림사건을 맡아서 인권 변호사로 바뀐 것입니다.
눈앞의 현실을 보고 옳고 그름만 판단하면서 가다보면 누구나 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슬펐던 장면은 국밥집에서 동창들과 술먹는데
기자인 친구가 꽁해서 티비틀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너는 저기서 하는 말이 진실이라고 믿냐?'
이 영화는 분명히 30년전 이야기인데 왜 현실 이야기처럼 들리는 것인지
기자의 답답함과 자신의 비겁함에 대한 분노가 잘 느껴졌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법정 영화이기도 한데 처음부터 끝까지 치열한 법리 공방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나
충분한 법정영화의 재미도 줍니다.
법정에서 차경장과 송변호사의 대질은 '어퓨굿맨'에서 장군에게 특정발언을 유도하게 만드는 그러한 쾌감을 줬습니다.

송강호씨의 연기도 그 시대 법조인의 마음을 잘 표현해 줬지만
곽도원씨의 악역 연기는 범죄와의 전쟁 검사보다 더 대단했다는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끝으로 이 영화는 정말 대단한 명작이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현 시점에서는 그 어떤 영화보다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지금 보지 않는다면 재미가 반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자해커
13/12/21 13:54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지금 보지 않으면 재미가 반으로 떨어질거라는거에 참 공감가네요.
기자친구가 신문사에 돌아와서 국보법 기사 쓰고 다음날 아침에 신문봤더니 자신의 기사가 올라가지 않고, 변호인이 잘못하고 있다는 기사보고 실망하는 장면보고.. 30년전 이야기인데 지금 현실과 다를바 없다고 봤네요.
이 영화는 현상황을 알면 알수록 재밌는 요소가 보이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관지림
13/12/21 13:5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전 영화보고 슬프다 . 울분이 많이 찼다 ..
뭐 이런 감정보다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13/12/21 14:45
수정 아이콘
보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가면 우는거 쪽팔릴꺼 같아서 혼자 갈까 생각중입니다.
또 근데 보고 나면 괜시리 그 사람 생각날때 걱정되기도 하고..
제일 좋은건 집에서 보는게 짱이긴 한대..
13/12/21 22:08
수정 아이콘
이 영화 이상하게 그냥 평범한 장면에서 자꾸 울컥하더군요..
조심하세요..^^
13/12/21 16:15
수정 아이콘
이거 봐야하는데 미쿡에서는 합법적인 경로로는 애초에 불가능한지라.... 그렇다고 무슨 포르노도 아니고 노통 영화를 불법으로 보기도 좀 그렇고.... 그냥 내년 여름에 볼까나?
13/12/21 16:37
수정 아이콘
오늘 보고 왔는데 본문에서 쓰신 '한 인물이 아닌 한 시대의 이야기'라는 표현이 이 영화를 가장 잘 요약해주는 설명인 것 같네요.
닭치고내말들어
13/12/21 16:39
수정 아이콘
'지금 보지 않으면 재미가 반으로 떨어진다'

... 맞는 말이네요.
13/12/21 22:07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 왔습니다.
어쩌면 앞으로도 똑같은 상황일지 모르겠지만...
지금 봐야 더 재미있는 영화라는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 신파극도 아닌데, 아무것도 아닌 장면에서 자꾸 눈물이 나더군요...
극장에 가득찬 사람들....우는 아저씨, 아줌마, 청년들....그들도 저와 비슷한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 않았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꼭 이 한마디 남기고 싶습니다..
보고싶습니다.....故 노무현 대통령님....

ㅠ.ㅠ
아레스
13/12/22 01:17
수정 아이콘
혹시 노무현 전대통령 좋아하지않는 사람이 봐도 재밌는 영화인가요?
뽀로로
13/12/22 01:3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재밌을것같아요
평소 정치라면 손사래치고 관심없다는 동생이 재밌다고 했고 노무현대통령에 관심이 생긴 모양이더군요
키르히아이스
13/12/22 02:54
수정 아이콘
강력한 선입견을 가지고 보신다면야 모르겠지만
영화자체의 완성도도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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