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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20 18:06
애들은 그냥 교과서 공부만 해야 되는 노예로 생각하는건지...
저렇게 대자보를 써보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훌륭한 공부인데 세계사 수능문제 오답건에 대한 어이없는 판결도 그렇고, 이나라는 학생은 그냥 교과서만 달달 외워서 취직한 다음 노예처럼 일만 해야 되는 존재로 생각하나봅니다,
13/12/20 18:11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법.
중고생들은 말 할 것도 없고.. 불난 집에 기름칠을 하는 대응이 아닐까.. 소심하게 500원 걸어봅니다.
13/12/20 18:13
갑자기 생각난건데 "박근혜 대통령 만세" 라고 쓴 대자보를 붙이고 그걸 때어내면
'최고존엄을 모독했다' 라고 국정원에 신고하면 어떻게 될까요
13/12/20 18:27
우리나라의 과거 교육과정을 보면
비판적 사고 라는 말 자체가 없었습니다. 비민주적인 정권에서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를 배우지 않길 바란거죠. 지금은 좀 나아진 편이긴 한데... 여전하네요.... 오히려 교육적으로 봐도 뭐가 맞나 틀리나 따지는게 비판적사고 함양을 통해 도움이 될텐데...
13/12/20 18:27
학생이 사회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어야 건전한 사회의 구성원이 되죠.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사회에 진입하는 것이 좋다면서요. 시민이 아닌 로봇을 만들려는 속내를 이렇게 대놓고 표현하면 무어라 말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 틀린 교과서와 맞는 사회현상에 차이가 있으면 틀린 교과서가 정답이 되죠.
13/12/20 18:40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논술시험이 생각나네요.
수능에 논술과목이 없는 만큼 졸업요건으로 대자보 하나씩 쓰라고 하는것도 좋아보이는데...
13/12/20 19:01
4.19도 사실 대학생보다 고등학생이 폭발해서 진짜로 크게 번진거였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러니만치 저들도 아는거죠 그러니 더 미친듯이 막으려고 들거라고 생각합니다
13/12/20 19:10
90년대 이후로 요즘처럼 고등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인다거나 적극적으로 정치적 이슈에 관심을 보인 일은 거의 없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만큼 현재 시점에서 정부와 여당의 처사에 문제가 있다는 말인데, 대학생들까지야 몰라도 고등학생들이 이러는건 저치들 입장에선 예상치 못한 일이겠죠. 4.19, 그리고 80년대 6월 항쟁때 고등학생들이 거리로 나섰을때는 당시 여당들의 행태가 막장에 치달은 때였고, 2013년 지금은 학생들이 아직 거리로 나서지는 않았지만, 그때 이후로 처음 고교생들이 정치에 자기들 의견을 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일을 처음부터 막지 못했을때, 자칫 잘못하면 정말 큰일이 될 수 있다는걸 알고 있는 것이겠죠.
13/12/20 19:27
우리나라 교육은, 점수 잘 받아서 좋은데 취직하는 거 말고 뭘 가르치는지 가끔 의구심이 듭니다. 고등학교까지의 치열한 생존경쟁을 넘어, 지성의 전당이라던 대학교는 이제 취업사관학교로 변질됐죠. 거기에 스팩 경쟁까지.
아 물론 일부입니다.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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