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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18 13:54:15
Name 모리모
Subject [일반] [지니어스] 시즌1을 지금 다시보니..
당시는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이라 그저 재밌게 봤는데 지금보니 허점이 많고 지니어스만의 매력이 너무 나오지 않은 방송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출연자들의 프로그램 이해도가 너무 떨어졌습니다. 제작진이 사전에 방송이 재밌게 나오기 위한 힌트나 교육이 부족했다는 생각도 들고요. 뭐 제작진도 처음이었으니까..

먼저 차민수는 너무 독보적으로 뛰어난 능력이 갖고 있어서 출연자간 융화가 되지 못했지요. 이 융화라는게 일반적인 기준에서의 융화가 아닌 어디까지나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의 성격 안에서의 융화지만 말이지요. 즉 지니어스에서는 모든 출연자간 비슷한 실력과 경쟁력을 갖고 모두와 서로 겨룰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하는데 (그래야 프로그램이 재밌는데) 차민수는 거기서 일반 출연자가 아닌 마치 교관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경쟁상대가 아닌 하나의 선생과 같은 독보적인 캐릭터로 위치하게 되었죠. 그러니 자신이 어떡해서든 필사적으로 살려는 노력보다 이해력이 떨어지는 다른 출연자들 모두에게 게임을 설명해주고 풀이해주는 해설자의 역할을 하게 되었던거죠. 2회에선 김구라의 빠른 포섭에 승자가 되지 못했지만 1회와 3회에선 계속 그런 역할로서 존재했죠.

결국 스스로 떨어진것도 그렇고 (나중에 인터뷰에서 녹화시간이 길어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일부로 져줬다고 했죠) 뭐 이것은 이해하는 측면이고 그래서 프로그램은 더 재밌어질수 있었지만 결국 차민수는 미스캐스팅이나 다름 없었다는거죠. 제작진이 미처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는 생각을 못하고 섭외했던거죠. 그런 사람을 출연시키려면 최소 그와 비슷한급의 사람을 더 섭외했어야 되는데 차민수는 너무 독보적으로 뛰어난 인물이었죠. 그에반해 차유람같은 출연자는 너무 뒤쳐졌고 밸런스가 너무 안맞았죠. 물론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어야 되겠지만 그중에서도 차민수는 너무 특별했기에 프로그램 전체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효과를 낳게 되었다고 봅니다.

이준석은 떨어지고 정치인이라서 배신할수 없는 딜레마를 가지고 있었다고 했는데 이런 자세(?)로는 역시 지니어스에 참가하면 안되었죠. 이준석이 1회에서 떨어진게 배신의 의지의 유무 때문이었는지야 모르겠지만 기본자세가 안되있던거죠.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문제의 출연자가 바로 김구라였죠. 바로 이사람 때문에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재미가 반으로 떨어지는 효과를 낳았다고 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주변의 사람들이랑만 협력하려하고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거나 배신하면 안되게끔 하는 분위기를 만듬으로서 프로그램의 고유매력을 너무나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했죠. 김구라가 그런 분위기를 만든것도 있고 그에게 계속적으로 순종했던 그의 측근들도 문제가 있었죠.

5회 사기경마에서 홍진호와 김풍의 거절에 자신을 처음부터 적으로 상정하고 대한다고 속상한 감정을 표현하는데 1회부터 김구라의 힘이 너무 막강하고 이상민과 성규를 비롯한 다른 출연자들이 그의 제안을 거부하지 못하고 계속 김구라 중심의 방송이 되어가다보니 거기서 홍진호와 김풍은 악감정과 진부함을 느낀거고 새로운 조합과 연대를 갖고싶어한거죠. 그걸 김구라는 단순하게도 자기를 그냥 싫어해서 그런다고 느낀거고 그런 그들에게 실제로 감정적인 배신감을 느끼고 사기경마에서 태업 비슷한 행동을 하게됬던겁니다. 애초에 그렇게 계속 똑같은 사람들이랑만 움직이고 배신도 없이 그렇게 협력하는게 프로그램의 재미를 떨어트리고 지니어스만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걸 인지하지 못했던거죠.

김풍과 홍진호는 이런 김구라에 대한 불만들을 방송과 그뒤 인터뷰에서 전부 그대로 얘기했었죠. 생각과 달리 약간 권위적이고 의견을 자유롭게 얘기하지 못한다는 것에서 앙금이 있었고 복수하고 싶었다고. 처음하는 방송이고 출연자 중에 자신이 나이도, 연예계에서 위치도 높으니 그런 권위의식과 함께 프로그램 자체의 취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겁니다. 일면식도 없는 일반인 게스트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협력을 제안하는게 성격상 맞지도 않았던거고.

이것은 제작진의 잘못도 있다고 할수있지요. 사전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는데 모두가 김구라를 어려워하고 성규는 차유람과의 대화에서 배신을 못하겠다는 마음을 나타내지요. 그래서 실제로 특별히 자신의 의지로 배신하는 행동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다가 또한 김구라와 계속해서 같은 연대로 가다가 김구라가 떨어지자마자 (8회 콩의딜레마에서) 처음으로 배신과 화합을 거듭하다 마지막에 같은편인 김경란과 박은지를 잔인하게 배신하고 공동우승 할수있는걸 단독우승 해버리고 생명의 징표 역시 자기 맘대로 상대팀이었던 홍진호에게 주는 지니어스다운 행동을 하게됩니다. 그 배신을 못하겠다던 아이가 말이죠. 결국 배신하지 못하겠다는 얘기는 다른게 아니라 김구라를 배신하지 못하겠다는 얘기였죠.

홍진호와 최정문의 대화(그럼 구라형님을 배신해야 된다는건데 - 저쪽 배신했다가 칼맞을거 같애요)에서도 알수있듯이 김구라는 너무 독선적인 마인드로 똑같은 패턴의 행동을 계속했고 이상민과 성규를 비롯한 김구라 주변의 다른 출연자들은 거기에 주관적인 행동으로 맞서지 못했던거죠. 그것은 결국 김구라파vs전체 이렇게 단 두개의 파로 그룹이 갈리는 결과를 낳았고 개개인간의, 소수파들의 좀더 많은 화합과 배신, 음모와 암투가 나오지 못하게 되서 지니어스만의 매력이 사라지는 효과를 낳게 된겁니다.

나이도, 연예계에서의 힘도 차이가 많이 나는 출연자들을 구성했으면 사전에 이 프로그램이 재밌기 위해서는 그렇게 지속적으로 똑같은 연대를 만들고 한두명의 힘이 너무 크면 안된다는 공지를 해줬어야 됬죠. 제작진도 간과했던 부분이라고 봅니다. 아무튼 김구라의 카리스마에 눌린 여러 출연진들로 인해 캐릭터 각각의 매력은 물론이고 프로그램 전체의 재미가 너무나 반감됬다고 생각합니다. 김구라와 차민수가 없었으면 훨씬더 다양한 매력과 재미가 나올수 있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결국 출연진들과 제작진들 모두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봐야겠죠. 치열하고 악랄하면 할수록 더 재미있다는걸 모르고 그저 자기 생각대로 기분 상해서 결국 스스로 승리를 포기한 (김풍 홍진호와 가위바위보 하지않고 기분 상해서 스스로 죽었던) 김구라는 생각이 많이 짧았던거였죠. 항상 수동적으로 움직이며 승리에 대한 절박함을 그닥 보여주지 않은 차유람같은 출연자도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었고. 그런 캐릭터가 한명쯤 있는것도 가치가 있긴하지만 말입니다.

한편으론 김구라의 그런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벌인 행동들은 정말 실제의, 리얼리티의 느낌을 주는면도 있었습니다만 프로그램의 취지와 컨셉에는 분명 좀 어긋났던 행동이었지요.

그래서 시즌1에서는 지니어스에서만 볼수있는 차별화된 모습, 배신과 음모의 권모술수와 합종연횡이 너무 안나왔죠. 2회에선 그저 김구라파쪽의 교란작전만 좀 나왔고 3회는 처음부터 김구라파vs차민수파 갈려서 볼게 하나도 없었고 4회에선 김구라 최정문의 형편없는 연기력으로 정말 시시하게 끝날뻔했고 성규의 기지로 다행이 흥미롭게 되었는데 애초에 성규가 김구라와 손잡은거 자체가 그다지 동기에 설득력이 없었고 (말한대로 그냥 김구라의 제안을 거절못한 느낌이 컸던) 5회에선 오직 박은지 한명만이 거짓말을 했고.

그걸로(박은지) 인해 다들 멘붕이 되었는데 지니어스가 무슨 서로 힌트 가르쳐주면서 문제푸는 게임도 아니고 다들 협력만을 생각했다는거 자체에서 역시 지니어스답지 않았다고 할수있죠. 박은지가 없었으면 그냥 망했을 편이었죠. 6회에선 그유명한 김구라의 진상이 나오고. 7회는 홍진호의 천재성만 볼만하고 8회에서야 드디어 성규&이상민의 지니어스다운 모습들이 좀 보였지요.

홍진호 말대로 개개인의 색깔이 묻어나는 방송이 나와야되는데 그렇지 않아 거기에 감정을 품은 홍진호가 결국 김구라를 찍어서 의도적으로 떨어뜨리죠. (6회에서) 말하자면 악의 원흉을 홍진호가 제거한거였죠. 데스매치에서 역시 김구라는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게임에 임했고 결국 패배를 자초하게 되었죠. 거기서 김구라는 가넷도 없는 자신을 데스매치에서 선택할 이유가 없었다고 하는데 말한대로 홍진호가 자신을 왜 적대시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거죠. 그냥 이유없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한겁니다.

김구라는 당시에는 모든 잘못을 타인에게 돌렸지만 아마 지금보면 자신의 잘못이 무엇이었는지 조금 깨닫지 않았을까 싶고 다른 출연자들 또한 만약에 다시 나온다면 훨씬더 재미있게 게임에 임할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2회까지 밖에 안했지만 시즌2는 시즌1에 비해 훨씬 출연자들의 경쟁이 부각되는 상황이고 그래도 게임의 재미를 못살린다는 지적이 나오는 판국에 시즌1은 정말 그게 심했던거죠.

시즌2, 2화에서 조유영이 이상민의 노려보는 눈빛에 주득들어 결국 거짓말을 실토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서 끝까지 거짓말을 할수있는 배짱이 필요한거죠 지니어스 출연자들은. 그 강압적인 무언의 압박을 이상민을 비롯한 김구라 측근들은 뿌리치지 못했던거고 김구라 역시 자기가 그렇게 하면 프로가 재미없어진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던거죠.

지니어스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오래도록 보고싶네요. 이렇게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으로 보는 예능은 지니어스가 처음인데.. 얼마나 흥미로운 게임들을 계속 만들어낼수 있는가에 따라 지니어스의 생명의 기간이 결정될텐데 최대한 좋은 게임들이 많이 나와서 오랫동안 방송을 볼수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네요. 무리하게 시즌3, 시즌4가 제작되지 않더라도 충분한 아이디어가 탄생된 후에 완성도 높은 게임과 그로인한 퀄리티 높은 방송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지니어스의 매력은 게임을 풀어나가는 과정도 있지만 그것보다 출연자들간에 협력과 배신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리얼한 감정과 모습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머리쓰는걸 좋아하는 남자들보다 되려 여자들에게 더 인기가 있다는게 그것을 증명해주는거라고 봅니다. (시청률 조사결과 남성보다 여성층의 시청률이 2배 이상 높음) 숱한 리얼을 표방하는 예능들에서 인간의 어두운 면이 가장 리얼하게 나타나는 예능이기 때문이지요.

시즌1의 그 재밌는 게임들이 한번의 방송으로 사장되는것도 너무 아쉬운데 다른 출연진들로 또 한다해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오픈패스같이 답이 나와버린 게임들이 아니라면 대부분 어떤 정답이 있는게 아니므로 다른 출연진들로 하면 더 재밌는 상황들이 또 나올텐데 말이죠. 남자들만의 혹은 여자들만의 대결이나 혹은 정말 머리좋은 사람들만의 대결도 보고싶고 마지막에는 왕중왕전 같은것도 보고싶은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입니다. 상금이 더 높거나 좀더 절박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출연시켰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요. 시즌1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상금 1억에 목숨걸만한 출연자는 없으니.. 홍진호도 자기만큼 열의를 가지고 게임을 한 사람이 없었다고 했죠. 그래서 우승할수 있었던거 같다고.

시즌2에서 노홍철 은지원과 같은 전문 예능인들이 힘 한번 못쓰고 쩔쩔매는 모습을 보며 지니어스의 팬으로서 느끼는 자부심에서 생기는 카타르시스같은게 있더군요. 더 유명하다고, 연예계에서 힘이 있다고 돋보이는게 아닌 오직 이 프로그램 안에서의 능력에 의해 격차가 난다는것에 일종의 팬부심같은 감정에서 오는 즐거움이 있더군요.

아무튼 매주 방송하는 날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현재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임윤선 변호사님의 계속되는 선전을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당. ^^


지니어스에서의 김구라와 별개로 저는 김구라를 좋아하고 김구라 나오는 방송을 아주 좋아합니다. 지금이야 이렇게 비판적으로 얘기하지만 당시는 저도 별생각 없었구요. 되려 당시는 옹호하는 쪽이었습니다. 김구라의 인격이나 성격이 딱히 나빴다기보다는 프로그램의 성격을 잘 이해하지 못한거라고 봅니다. 두루두루 어울리지 못하고 잘 굽히지 못하는 성격탓도 있겠고 본문에서 말한대로 나이와 위치같은것도 영향을 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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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13/12/18 14:03
수정 아이콘
역시 지니어스1은 ... 지니어스2를 위한 발판..이였다 라고 보는 것이
시즌1은 솔직히 중반부터 황신의 하드캐리를 어찌할 인물이 없었어요.
그리고 몇몇 출연자에 의해 이상하게 게임이 꼬여졌고요.

지니어스는 그리고 게임 자체의 재미도 있지만, 연맹-배신-재연맹,집단과 개인,추악한 승리와 아름다운 패배를 보는
그 뒷맛에 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아레스
13/12/18 14:05
수정 아이콘
전 시즌1은 안봤는데, 김구라 때문에라도 보고싶긴하네요.
얼마나 흥분하는지 궁금해서요~
13/12/18 14:12
수정 아이콘
시즌1은 진짜 황신 없었으면 아무것도 아니었죠..
긍정_감사_겸손
13/12/18 14:24
수정 아이콘
이상민, 성규가 있어서 나름 괜찮죠.
그래도 홍진호가 없다면 (수정)김경란이 우승하는 시나리오지만;;
핫초코
13/12/18 16:28
수정 아이콘
일부 네티즌들이 깎아내릴 의도가 역력한 "혐"을 굳이 붙이는건 좀 자제하셨으면 좋겠네요.
차라리 씨를 붙이지말고 이름만 부르시는게 낫다고봅니다.
긍정_감사_겸손
13/12/18 18:45
수정 아이콘
정색 끝판왕에 뒤끝작렬, 남탓하며 징징대고
시청자,제작진,출연자들은 모두 같은것을 느꼈으며,
심지어 하루 놀러온 게스트들도 경악을 하더군요. 정말 "혐"이라서 혐을 붙였는데 혹시나 규정위반이 될 수 있으니 이제 안붙이겠습니다.
13/12/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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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역시 시즌 1은 이벤트??
13/12/18 14:19
수정 아이콘
당연히 이벤트죠. 우승자가 누군데요
13/12/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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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에서 만약 홍진호가 김구라에게 데스매치에서 패했다면

그뒤의 더 지니어스게임은 정말 지루했겠죠., 아마 2탄도 나오지 않앗을듯 합니다.
13/12/18 14:18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지니어스1을 봤는데 콩에대한 팬심이 없어서 그런지 솔직히 김구라가 그렇게 욕먹을만 한지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네요.
저는 김경란씨 정말 못봐주겠더군요. 오프닝이나 뭐나 아주 그냥 남 헐뜯고 편가르는 멘트만 하는데 정말 보다가 빡쳐서 원.. 특히 콩에게 김구라씨 왜 찍었냐고 따질때 표정은 진짜.. 어후..
베네딕트컴버배치
13/12/18 14:20
수정 아이콘
저도 첫줄에 공감합니다. 크크. 아직도 김구라 나오는 이것저것 많이 봅니다.
Rainymood
13/12/18 14:24
수정 아이콘
저랑 반대시네요 흐흐
저는 김경란은 봐줄만한데 김구라는 정말 짜증나더군요. 그냥 꼬장 그 자체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3/12/18 14:29
수정 아이콘
전 마지막회에 김구라가 뒤끝작렬한게 너무 짜증나더군요.
13/12/18 14:31
수정 아이콘
저도 그건 좀 짜증나긴 했는데. 그래도 경란-풍 이 둘이 저에겐 너무 싫게 다가와서; 갓구라는 안중에도 안들어오더군요 흐흐
긍정_감사_겸손
13/12/18 14:3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 경란-풍-구라 셋다 싫어합니다.
그래도 썰전은 좋아합니다. 크크
류세라
13/12/18 17:12
수정 아이콘
저도 김경란은 도저히 못봐주겠더라구요. 성규가 김구라랑 동맹맺은 다음 오프닝부터 김구라파를 악의축으로 말하고
성규를 김구라의 남자 어쩌고 하면서 계속 비아냥 거리는데
성규입장에선 김경란보면 때려주고싶은 생각이 들꺼같네요.
긍정_감사_겸손
13/12/18 18:48
수정 아이콘
성규 탈락할때보면 알수있죠. 이상민씨나 홍진호씨는 그냥 무섭다 정도로만 말했는데
성규는 김경란씨 마음에안든다는 식으로 계속 인터뷰하고 탈락할때 그동안 평소에 안좋게 말했었다라고 이실직고했죠. 정말정말 싫어하더군요.
13/12/18 14:24
수정 아이콘
최근에 시즌 2 봤는데 정말 재밌더라고요. 원래 tv 거의 안보는 편이기도 했지만, 제가 본 tv프로 중엔 역대급으로 기대가 됩니다 크크. 보다보니 지니어스가 생각과는 달리 이과적 머리가 필요한 게임은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임윤선은 표적이 되지만 않으면 오래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긍정_감사_겸손
13/12/18 14:27
수정 아이콘
차민수씨 얘기가 나와서말인데
지니어스2 출연자 신청에서 압도적인 1위를 한 노홍철씨 다음으로 많이 뽑힌게 프로겜블러 이태혁씨인데..

알고보니 이태혁씨가 더지니어스 기획에 참여 하신분이더군요 차민수씨를 추천한것도 그분이고 실제로 친분도 있다고하네요.
지니어스에 나오는 게임을 만드는데 참여한 사람이라 형평성에 맞지않아 출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ㅜㅜ 아쉽네요..

이태혁씨가 프로겜블러쪽 경력에 거품이 많고 차민수씨 같은사람과 함께 거론될 레벨이 아니다 한참 낮다라고 하던데.
그래도 이태혁씨가 나오면 재밌습니다! 방송이 재밌으면 장땡이죠! 크크

저는 이상민, 노홍철, 홍진호, 임윤선씨 응원합니다. 이상민, 노홍철은 재밌어서 좋구요. 홍진호는 지나치게 잘해서 좋구요.
임윤선씨는 어린 남휘종이 정색하며 따박따박 대들때 끝까지 싫은소리 안하며 침착하게 대응하는 등 대인배적인 모습에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재경씨한테는 사소한 거짓말을 했지만, 서바이벌에서 항상 좋은이미지만 챙기며 살아남을 순없으니까 이해합니다
vlncentz
13/12/18 14:42
수정 아이콘
조유영이 이상민에게 실토한건 조유영이 배짱이 없고 이런식으로 풀이하기보단 이상민이 정말 잘했다고 봐야죠. 사실 거짓말 자체는 꽤 티나긴 했어요. 저도 방송보면서 직감적으로 저건 거짓말이라고 눈치챘으니까. 근데 그 이후에 '만약 너가 여기서 순순히 실토한다면 우리 정보뺏긴걸로 끝내겠다. 진짜냐?' 라고 물은게 대박이었죠. 저런식으로 딱 선을 그어버리면 굳이 무리해서 거짓말을 할 이유 자체가 없어지는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긍정_감사_겸손
13/12/18 14:44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런데 똑같은 방법으로 은지원한테도 써먹었는데 은지원씨는 꿈쩍도 안하고 초지일관이었죠 크크
13/12/18 14:46
수정 아이콘
'내가 널 속인다' 라고 생각한 조유영과 '니들도 날 속이잖아' 라고 생각한 은지원의 차이 같습니다 크크
뱃사공
13/12/18 15:42
수정 아이콘
강호동한테도 꿈쩍 안 하는데 이상민에게 꿈쩍 할 리가 있나요. 크크
모리모
13/12/18 14:49
수정 아이콘
남자-여자이고 나이차도, 연예계 위치같은 보이지 않는 압박같은것도 분명 존재한다고 봐야죠 위에분 말씀대로 은지원은 눈하나 꿈뻑 안하잖아요.
아무리 게임이고 방송이더라도 그런걸 다 무시할순 없죠 그래서 시즌1에서도 김구라가 감정 상해서 삐져있는 모습 보이자 홍진호 김풍 둘다 좀 유해졌죠
vlncentz
13/12/18 14:57
수정 아이콘
은지원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다고 봐요. 은지원은 '니들과 연합하려고 하지만 초장부터 내 패를 다 까발리는건 멍청한 짓이겠지?' 란 생각이고 조유영은 '나는 저쪽 연합이지만 니들이 뭔 꿍꿍인지 알기위해 거짓말하면서 정보를 탐색할거야' 같은 느낌이라서요.
13/12/18 14:45
수정 아이콘
저는 김경란을 안 좋아했던 건 단순히 별다른 개인전능력 없이 단체플레이를 해서라기보단 그 단체플레이 속에서 신의 챙기는 척 하면서 자기 잇속 챙기는 게 너무 보여서였던 것 같습니다. 6화 데스매치와 7화 시작부분에서 홍진호에 대해 정 반대로 달라진 태도라든지, 연합끼리 협력을 빌미삼아 성규가 가넷 5개 써서 산 좋은 카드들 다 빼먹고 성규한테는 쩌리카드만 줘서 공동꼴지로 만든다든지... 물론 개인 입장에선 효율적인 방법이었겠지만 보는 입장에서 좋아하긴 힘들죠

김구라는 그냥 너무 꼰대같아서;;
카키스
13/12/18 15:24
수정 아이콘
오프닝은 대본 아닌가요??
13/12/18 15:46
수정 아이콘
그야 모르죠... 저야 비연예인들 잔뜩 모아놓고 대본읽기 시키면 발연기 때문에 망할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딱히 대본일 거란 생각을 안 하긴 합니다. 대본이래봐야 '지난회 얘기 하고 있으세요' 라든지 '가넷 얘기 하고 있으세요' 이 정도일 거라 보거든요
카키스
13/12/18 18:1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제 생각이긴 합니다만
비연예인들 모아놓고 오프닝하세요 그럼 그게 더 망할수도 있지 않나요 크크

그리고 방송보면 꼭 해당 연예인 얘기하고 있을 때 그 연예인들이 출연하곤 하길래
나오는 연예인 순서는 다 정해져 있는거라고 생각해서요
사이버 포뮬러
13/12/18 16:34
수정 아이콘
성규에게 욕심을 버리라고 했던건 정말 어이가..
전기돼지
13/12/18 14:48
수정 아이콘
김구라는 나와서 찌질하게 굴다가 안티만 무지막지하게 늘렸죠. 김경란씨도 실이 제법 컸던 것 같고.
도르곤
13/12/18 15:14
수정 아이콘
어제 빨리감기 식으로 시즌1을 다 봤는데 김구라 김경란 나오면 어지간하면 스킵한 것 같네요. 조금만 들어도 짜증이 -_-
시즌 2의 2화는 전설로 남을듯. 소름 돋았어요
王天君
13/12/18 15:26
수정 아이콘
딱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출연진들이 너무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없어서 이게 게임을 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예능을 찍는 건지 모를 정도였어요.
김구라의 꼬장이야 뭐.... 리얼리티 프로를 왜 안하고 스튜디오만 하는지 김구라의 약점을 여실히 보여준 프로였죠.
13/12/18 15:41
수정 아이콘
김구라는 인격이 그대로 나왔죠. 마지막까지 어떻게든 홍진호 깎아내리려는 모습이 참 구질구질하더군요. 다른 출연자들이 비웃는것도 모르고 말이죠.
一切唯心造
13/12/18 15:45
수정 아이콘
전 김경란 박은지씨가 별로였습니다
오픈패스에서 박은지 김경란 차유람 세명이 가넷을 모아서 추가 카드를 샀는데 둘이 좋은 카드 거의 다 가져가죠
차유림씨는 개패줘놓고 본게임에서 가까스로 통과하자 얼싸안는 모습이 나오는데 가식 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곧내려갈게요
13/12/18 16:45
수정 아이콘
아 그때 진짜 짜증 어마어마하게 났었죠.
一切唯心造
13/12/18 16:46
수정 아이콘
당시 피쟐 불판도 엄청나게 타올랐죠 크크
곧내려갈게요
13/12/18 16:47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날 "아 이제알겠다", "검정색이 곱셈이구나" 가 그렇게 통쾌할 수가 없었죠.
알긴 뭘 알아
탕수육
13/12/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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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크 알긴 뭘 알아
13/12/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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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에서 제일 통쾌한 장면으로 꼽습니다 크크크 알뭘알
긍정_감사_겸손
13/12/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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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씨도 최강이죠 진짜.. 김경란씨한테 가려져서 욕을 덜먹을뿐 크크
하지만 꽃병풍은 단한번도 혼자 전략을 짜본적이 없어서 비록 안좋은 카드만 받았지만 그렇게라도 묻어갔을거에요..

햐.. 여러모로 임윤선씨는 참 대단한듯 서바이벌에 살아남으면서 이미지 챙기기 힘든데 캬~
wing tree
13/12/18 16:54
수정 아이콘
김구라씨 막말하면서 무시하는거야 그렇다 쳐도 게임 이해하는 능력도 거의 제로더라구요.
대선게임 같은 정치 게임은 꽤 잘 하는데 그 외 다른 게임을 이해하는 능력은 거의 없다시피 하더군요.
김경란씨는 1회때 통수치고 아닌척 한거만 빼면 뭐 별거 없는거같고 박은지씨는 그냥 좀 얄미운 정도?
벅학박사
13/12/18 17:25
수정 아이콘
김경란 씨는 제발 정색 좀 안했으면 좋았을 걸 하고 생각하네요.
편 가르고 얌체짓 하는 것은 좀 얄밉네 하는 수준으로 받아들였는데, 특히 (황신에게) 정색하는 걸 보면 스트레스가 뙇 !
후반부에는 황신도 김경란 씨 정색에 익숙해진 듯 잘 받아내더군요 크크크

박은지 씨는 적당히 얌체짓하며 잘 묻어간 듯.. 후반에는 홀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서 괜찮았습니다.

김구라 씨는 뭐.. 다른 회는 그냥 그런데 6화는 다시 보기 싫을 정도..
긍정_감사_겸손
13/12/18 18:57
수정 아이콘
저렇게 하루종일 카메라 들이대는 촬영에서는 본성격이 나올 수 밖에없습니다.
한두회는 조용히 넘어갈수 있으나 끝날때까지 정색 안하며 가식적이긴 힘들것입니다. 그냥 원래 성격이 나온거죠.
자기는 원래 안그렇다고 하는데 현실부정이죠.
13/12/18 17:59
수정 아이콘
스타팬으로써 홍진호한테 뭐라했던 김구라 박은지 김경란 싫더군요 크크

김구라는 지니어스 나오기전에 괜찮게 생각했는데 완전 정떨어졌고.. 김경란도 이미지가 바닥이.... 흐흐

김풍은 홍빠라 싫지 않더라구요.
진지한거짓말쟁이
13/12/18 18:23
수정 아이콘
전 압도적으로 박은진이 제일 싫었습니다 김풍에게 데스매치 지목받자 반말로 정색하는 모습과 데스매치에서 차유람 상대할때 인터뷰로 "차유람씨는 무식한거같다" 라는 말하는 태도보니 정이 싹 떨어지더군요 지금도 가장 싫어하는 연예인 1순위 입니다
기아트윈스
13/12/18 18:34
수정 아이콘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전 같은 이유로 6화가 최고의 화였습니다.

뭐랄까요, 태업에 트롤링, 대놓고 저격 디스하던 인물이 주인공에게 극적인 일격을 맞고 쓰러지는 권선징악잼이 있었달까요?

데스매치 직전까지 모든 시청자들의 어그로를 다 끌어먹어서 부풀어오를대로 부풀어오른 김구라를 황신께서 탁 터뜨려줄 때의 카타르시스는 지금도 잊지 못하겠습니다
긍정_감사_겸손
13/12/18 18:55
수정 아이콘
크크크 권선징악! 옳소! 박은지,김경란 떨어뜨린것도 홍진호죠! 캬~
사실 홍진호 안좋아했는데 정말 시즌1에서는 이상민과 함께 정의의 상징입니다. 그런 이상민씨도 홍진호씨를 싫어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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