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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13 16:43:33
Name Goldberg
Subject [일반] 대한민국 국보 1호의 현주소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61722

대한민국 국보 1호 숭례문의 현주소입니다.
어이가 없다못해 황당할 따름입니다. 아무리 삥땅치기 쉽고 허술해 보이는게 눈앞에 보인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국보 1호인데...일부 원산지가 러시아라니...기발할 따름입니다.
   
진짜 새로 지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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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13 16:46
수정 아이콘
기사중간에 나오는 '누군가'의 개인적 일탈이길 바랍니다
조직적으로 돈에 눈이 멀어서 국보1호를 망쳐놓는 나라는 너무 슬프잖아요

그리고 제발 관계자 처벌좀 확실히 해줬으면 좋겠네요
흰코뿔소
13/12/13 16:57
수정 아이콘
엄....저는 이미 그런 나라라고 상정해둔지 오래되서...;;
'역시 예상대로군' 같은 느낌이네요.
눈물이 주룩주룩
13/12/13 16:47
수정 아이콘
나랏돈 빼돌려 먹는 부패 는 비단 픽션속의 얘기도 아니고,
하루 이틀 문제도 아니지만 이건 진짜 심각하기도 심각한데다
후손에게 망신스러운 일이네요..=_=;
13/12/13 16:48
수정 아이콘
기사에서 약간 앞뒤가 안 맞는 것이 있는 것 같은데

익명의 도편수는 “숭례문 기둥에 쓰일 정도로 큰 금강송은 강원도 지역에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금강송으로도 충분히 숭례문을 복원할 수 있다는 얘기다.

“평소 사찰 등에서 시설 신·개축 등에 고품질의 금강송을 쓰고 싶어 한다. 하지만 대형 건축물 기둥으로 사용되는 최상급 금강송은 수급이 쉽지 않다. 따라서 ‘종교시설’에서는 거의 쓸 수가 없다”며 “이에 사찰 시설 신·개축용으로 숭례문에 쓰인 (준경묘 일대의) 최상급 금강송이 빼돌려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의심된다”


숭례문 복원에 쓰일 정도의 금강송은
강원도에 널려 있지만 수급은 쉽지 않음
Goldberg
13/12/13 16:50
수정 아이콘
벌목할려면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불량공돌이
13/12/13 16:51
수정 아이콘
많이 있긴하지만 사찰용으로는 벌목 허가가 잘 안나오나보네요.
13/12/13 16:51
수정 아이콘
본문 중에 "우리나라 국유지에 있는 금강송은 정부의 엄격한 관리·감독하에 벌목이 이뤄지고 있다. 금강송이 사유지에 있을 경우에도 지자체 허가를 받아야 매매할 수 있다."고 한 부분 때문이 아닐까요? 양이 충분하긴 하지만, 마음대로 쓸 수는 없는 거죠.
13/12/13 16:51
수정 아이콘
큰 금강송은 얼마든지 있지만 최상급 금강송은 수급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죠. 그러니까 최상급이면서 큰 금강송을 써야 하는데, 기타 종교시설에서 최상급 금강송을 빼돌리고 싶어 하니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얘깁니다.
13/12/13 16:52
수정 아이콘
기사 내에 허가가 필요하다고 되어 있으니, 종교 시설을 짓는 것과 같은 사적인 용도로는 벌목이 허가되지 않는다 라고 해석했습니다.
13/12/13 16:52
수정 아이콘
앞뒤가 안 맞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국유지에 있는 금강송은 정부의 엄격한 관리·감독하에 벌목이 이뤄지고 있다. 금강송이 사유지에 있을 경우에도 지자체 허가를 받아야 매매할 수 있다."
문화제급이 아닌 일반 사찰이 허가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13/12/13 17:01
수정 아이콘
실은 전에 숭례문 복원에 필요한 금강송이 부족하다는 기사를 봤거든요.
위의 기사에는 금강송 자체는 많다는 식으로 나오니 말이죠.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8&no=80048

산림청에 따르면 문화유산 복원용으로 공급 가능한 소나무는 강원 강릉시와 삼척시, 경북 봉화군과 울진군 등 일대 9만㎡에 20만그루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기둥에 쓰일 지름 1m 이상 대형 소나무를 확보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실제로 문화재청은 지난해 광화문 복원에 사용될 쓸 만한 금강 소나무를 구하기 위해 백두대간 일대를 1년여 동안 샅샅이 뒤진 끝에 겨우 26그루를 찾아냈다. 그나마도 지름이 90㎝ 이상 되는 것은 2그루에 불과했다.

별로 없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허가 이전에 그 사이즈의 금강송이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죠.
13/12/13 17:19
수정 아이콘
문제는 이게 국내산을 이미 채쥐한 생태에서 러시아산을 쓴거겠지요...아마도 국내산은 어딘가로 빼돌렸겠죠..
기사를 보면 20그루를 채취해서 10그루는 광화문에 10그루는 숭례문에 썼다고 되어 있습니다.
숭례문 복원에 쓸 나무는 이미 채취한 상태이고.....지금 금강송의 수급이 부족해서 러시아산을 썼다는 보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국보 1호의 상징성을 생각한다면... 만약 진짜로 수급이 부족했다면 적어도 기다렸다가 복원을 하던지 해야겠지요....
걸스데이
13/12/13 16:49
수정 아이콘
아................................................ 할말이 없습니다............................
13/12/13 16:49
수정 아이콘
가장 큰 문제는, 기사에도 나와있다시피.
국산 소나무인 금강송이 국내에 충분히 있고, 그걸 사용하기로 했음에 불구하고 가격이 1/100 에 불구한 러시아산 소나무를 쓴거죠.
MB 정권 하는짓이 다 이러니 뭐...여기저기서 돈나올 구멍만 있으면 다들 하나씩 털고 나왔나 봅니다.

5000만원대의 국산 금강송. 그리고 50만원대의 러시아산 소나무. 기사보니 지금 확인된것만 7~8그루.
3억이 넘네요. 중간에 삥땅쳐서 가져갔을 돈이.
영원한초보
13/12/13 16:51
수정 아이콘
숭례문 상태가 대한민국 상태하고 똑같네요.
베네딕트컴버배치
13/12/13 16:55
수정 아이콘
나무도 그렇고 단청 칠도 전통기법으로 안해서 벗겨지고 그렇죠. 2580인가 PD수첩인가에서 봤습니다.
신예terran
13/12/13 16:59
수정 아이콘
이젠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져도 철판깔고 헤쳐먹는 세상이 왔네요. 옛날같으면 관심없는 일에서나 헤쳐먹었는데..
엔하위키
13/12/13 17:04
수정 아이콘
이제 숭례문은 국보에서 빼는게 맞죠.
똘이아버지
13/12/13 17:04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대박이네요.
그 금강송이 해외로 밀반출 된거면 스캔들이 되겠네요.
13/12/13 17:06
수정 아이콘
이건 뭐...정신이 썩어 빠져도 이 정도로 썩어 빠질 수 있는지...
정신이 돈에 유린당하는 시대라는 걸 처절하게 증명하는 기사인거 같습니다.
허허.....[이런 배부른 돼지새끼들] 이라는 말 밖에는 해줄 말이 없습니다. 솔직히 이 짓거리하고 배나 부른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나라에 망조가 든거 같습니다. 국보1호가 타질 않나..그걸 복원하는데 재료를 빼돌리지 않나..
정신이 썩은 나라는 오래 못갑니다....에휴...
13/12/13 17:06
수정 아이콘
숭례문의 현재가 한국의 현재를 대변하는건가 싶다는 생각도 살짝 해보게 되네요..
13/12/13 17:11
수정 아이콘
후 새드
13/12/13 17:13
수정 아이콘
저정도 일 할 정도면 다들 그 분야에서 손꼽히는 사람들일텐데 대체 얼마를 더 벌기위해서 저런짓까지 하는지...
13/12/13 17:15
수정 아이콘
개인적 일탈일 뿐일텐데....왜.....
(올해 최고의 명언을 저것으로 뽑고싶네요)
13/12/13 17:21
수정 아이콘
뭐라 댓글을 달고 싶은데 뭔가 치밀어 올라 못 적겠네요
블루라온
13/12/13 17:24
수정 아이콘
이러면서 국민들에게는 애국심~ 애국심~
13/12/13 17:34
수정 아이콘
벌점 먹으려나요? ; ;; 양아치네요

복원과정에 자제수급에관한결정권자수준 정도에서 빼먹었겠죠. 진짜 걸리면 빼먹은거 토해내게하고 헐고다시짓는 비용까지 청구해야됩니다 물론 감방보내고 연금 퇴직금몰수하고
Neandertal
13/12/13 17:41
수정 아이콘
한국하고 러시아 양국의 공동 문화재로 등록하면 되겠네요...--;;;
진실은밝혀진다
13/12/13 17:47
수정 아이콘
사찰 짓는데 쓰인 거면 진짜...
소와소나무
13/12/13 17:49
수정 아이콘
이게 사회가 나아져서 과거에 비해 잘 잡아내는건지 대놓고 해먹으려는 것들이 늘어서 잘 잡히는건지 아리까리 하네요;;
김예원
13/12/13 17:59
수정 아이콘
숭례문 불태운 그 사람은 진짜 에휴.......
13/12/13 18:08
수정 아이콘
크크 개그도 이런 개그가 없네요 러시아산 나무를 사용한 국보 1호라니
그냥 복원하는 김에 빼먹을 거 다 빼먹은 모양이네요
권력은 5년이지만 돈은 영원하지...암...
스웨트
13/12/13 18:10
수정 아이콘
크크크이젠 대륙의 .. 하는거 못할듯..재료 뻘로 쓰는거 도진개진
키니나리마스
13/12/13 18:15
수정 아이콘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아주 잘 노렸다고 밖에는..

이런게 누군가에겐 한 몫 잡을 거리로 밖에 안 보였다는게 씁쓸하네요.
거믄별
13/12/13 19:38
수정 아이콘
빼돌린 금강송은 어디로 갔을까.
참... 어이가 없네요.

국보가 한 미친 인간의 방화로 소실됐었다는 것도 울화통 터지는데
복원했다고 이야기한 것도 온갖 부실투성이에 이젠 자재까지 바꿔치기...
도대체 숭레문이 뭔 죄를 지었길래 이런 대접을 받아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숭례문을 얼마나 더 욕 보여야 만족하려는지...
Arya Stark
13/12/13 19:41
수정 아이콘
대놓고 해먹은 인간들이 판을 치고 사회를 주도 하고 있으니 고대로 흘러가는거라 봅니다.
我有夢
13/12/13 19:59
수정 아이콘
딱 우리나라의 현 주소를 투영해주는 것 같군요. ㅠ.ㅠ
13/12/13 20:05
수정 아이콘
이 기사와 함께 팔만대장경 기사를 보시면 더 기가 막히실 거라고 장담합니다. (.....)
숭례문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반적인 문화재 관리가 저렇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http://www.bulkyo21.com/news/articleView.html?idxno=23568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55&aid=0000267845
맹독은 내핏속을 구르고
13/12/13 20:07
수정 아이콘
그냥 숭례문을 허물고 안 짓는건 어떨까요.

콘크리트로 지은 허름한 복제본이 우리나라 수준에 적합한 보물일겁니다.
13/12/13 20:15
수정 아이콘
없어서 수입산 사다 쓴 거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돈 빼돌리려고 그런 거면 진짜..... -_-;;;
13/12/13 22:03
수정 아이콘
진짜 안빼먹으면 안되는 사회분위기네요
blissfulJD
13/12/14 11:32
수정 아이콘
이거 이제야 봤는데 팔만대장경도 그렇고 우리나라 의식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나요. 물론 빼먹는 놈은 일부겠지만....뭐라 할말이 없네요.
애기찌와
13/12/14 12:18
수정 아이콘
pgr에 숭례문 복원 대표자분 아드님이 글도 쓰셨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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