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2/13 13:12:42
Name 켈로그김
Subject [일반] 응답하라 2001 크리스마스.

2001년 크리스마스 이브의 추억입니다.

-----------------------

1.
그 전날, 연하의 여자친구에게 "당분간 연락하지 마" 라는 말을 듣고
"오케이, 그렇다면 친구들아 모여라 술을 마시자." 하고는 보람찬 전날 밤을 보낸 아침이었습니다.

'아.. 오늘 상태 완전 멜롱인데 과외 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잠시,
드라마 재방송을 보며 세상사 모든 근심걱정을 잊고 "이종원 저 나쁜놈.." 하면서 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문똑똑하는집배원 : 켈로그김씨 계십니까?
켈로그김 : 네~ 문 열어드릴께요
문똑똑했던집배원 : 여기 싸인해주시고요.

켈로그김 : 네.. 근데 이게 뭔가요?
너참안됐다는눈빛의집배원 : 입영영장이요.

..
산타할아버지는 그렇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저에게 입영영장을 선물하셨습니다..
1월 2일 입대.

-------------------------

2-1.
제가 가장 먼저 전화한 사람은 당연히 여자친구 과외학생의 어머니. 

켈로그김 : 죄송한데.. 다른 사람 구하셔야겠습니다.
어이없는목소리의어머님 : 갑자기 왜요? 학생 돈이 저근가? 
켈로그김 : 방금 입영영장 받았어요. 전 프로토스고요.
너참안됐다는눈빛일거같은어머님 : ...넹

그렇게 오후에 할 일이 사라져버린 저는 보던 드라마를 마저 보고, 
"그래도 이종원이 마냥 나쁜놈은 아니었어.. 걔도 나름대로 아픈 사정이 있었던거야.." 
하고 중얼거리면서.. 
시내로 나가 정처없이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

2-2.
크리스마스의 기적. 
혹은 뜻이 있으면 길이있다. 
사실은 끼리끼리 만났다...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마음이 몹시도 춥고 쓸쓸하여 배회하던 친구를 거리에서 만났어요.

그녀석과 단 둘이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같이 보내고, 자정이 넘어 헤어졌습니다.

꼴에 "이런 날은 소주도 좋지만 BAR에 가야하는거 아님?" 하면서
나름 단골이었던 BAR에 가서는 거기서 맥주, 칵테일 해서 두당 20만원어치 먹고 꽐라되어 나왔지요.
(사장 형이 우리보다 더 꽐라되어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

3-1.
친구를 보내고.. 또다시 마음이 추워졌습니다.
적당량의 알콜과 추운 마음의 화학작용의 결과로 감질마저 찾아온 최악의 상황.
거기에 살짝 꽐라가 되었기에 염치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도덕의 굴레를 벗어난 상태.

외로움과 강력한멘탈, 감질이 합쳐진 결론은 이랬습니다.

'이 시간 여자친구와 같이 있을 놈은 누군가? 내 그 년놈들을 찾아가 무드를 박살내버리고 말테다'

---------------------------------

3-2.
지금은 술이 아니라 마약을 한다고 해도 그럴 용기가 날지 의문이지만,
그 당시의 저는 정말 거침없이 친구 커플이 기거하는 자취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원룸형이 아닌, 주택 독채형이라 뒷문은 문짝을 뜯어내고 들어갈 수 있었지요.)

그 곳엔.. 
마치 제가 올 줄 알았다는 듯, 
케이크와 와인이 준비되어 있었고, 
(친구야. 오늘 하루종일 맥주마셨으니 이젠 와인을 마시렴.)
평소에는 한 명 눕기도 버겁게 어질러져 있던 것이, 오늘은 세명은 거뜬히 누워서 잘 정도로 깨끗하게 치워져있었습니다.
(친구야. 이렇게 추운 날엔 술먹고 집에 돌아가기 힘들테니 오늘은 여기서 셋이서 같이 자자.)

역시 우정이 최고입니다. 

-----------------------------------

3-3.
준비되어있던 술과 음식을 다 먹을때 즈음..
친구의 여친은 먼저 잔다며 구석에 가서 누웠습니다.
니들도 적당히 먹고 자라는 당부도 잊지 않고..

그 순간, 저는 친구와 음흉한 미소를 주고 받았습니다.
'우리가 니 말을 들을것 같으냐? 죽을 힘을 다해 마실테다 낄낄낄;;' ..이런 마음이었죠.

문제는.. 이미 방 안의 모든 알콜은 소진된 상태.
더 사와서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소곤소곤 전달하기도 난감한 거리.. (정말 바로 옆에서 자고 있었던지라..)
저는 눈에 기를 실어 텔레파시를 발사했습니다.

[ 내가 사올께 ]

친구는 끄덕끄덕했습니다.
그리고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여주며 다시 눈에 기를 실어 텔레파시를 쐈습니다.

[ 세병 사올께 ]

그러자 친구가 약간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손가락 네개를 들어 보여줬습니다.

[ 네병 사와 ]

저는 다 이해한다는 듯 미소를 띠며 다시 눈으로 텔레파시를 발사했습니다.

[ 그래그래, 나는 많이 먹었지만 너는 이제 시작이지? 어쨌든 빨리 사올테니 여친 안깨게 조용히 있어 ]


우정은 초능력마저 생겨나게 하는 위대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저는 마지막 감질을 해결할 술을 사러 출발했습니다.

----------------------------------------------------------------

4.
가장 가까운 편의점은 평소의 걸음이라면 왕복 20분이 걸립니다.
저는 텔레파시에 이은 두번째 초능력인 장군님축지법으로 그 거리를 5분만에 왕복하는데 성공했지요.
숨을 어느정도 가다듬고 천천히 들어갔을 때, 들려오는 가쁜 숨소리.

'뛰어서 댕겨온건 난데, 왜 안에서 숨소리가 가쁠까?' 하는 대수롭지 않은 의문은 외면하고 들어갔습니다.
그 곳에서 내가 본 건 이불 속 다리 네개...

'울산 밝은 달빛 아래
새빠지게 술사와서 
들어와 잠자리 보니
다리가 넷이라네
두개는 원래 위친데
두개는 왜 저 위친가
본디 내 술벗이지만
빼앗긴 걸 어찌하리오'

저는 약간 당황했습니다.
친구커플은 많이 당황하더군요.
특히 친구의 여자친구는 '저런 친구를 둔 니놈이 잘못한거다' 는 눈으로 친구를 잡아먹을듯 쳐다보았습니다.


그 친구의 눈은 그 때까지 살면서 본 사람이 사람을 보는 가장 억울하고 원망스러운 눈이었습니다.

'정말 미안한데.. 나도 니가 이럴줄 알았으면 들어오지 않았지 친구야..;;' 하고 
눈으로 텔레파시를 소심하게 발사했지요..
친구는 '너랑 텔레파시 안통해' 라는 눈으로, 억울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친구 : 40분 있다가 온다메

????
켈로그김 : 누가? 언제?

친구 : 아까.. ..손가락.. 그거..

켈로그김 : 네병 사오라는건줄..

친구 : 난.. 니가 자리 비켜줄테니 하던거 마저 하라는줄..

저희의 어버버짓을 보던 친구여친은 "에이쒸.. 이것들이.. 나 갈거야. 니들끼리 잘먹고 잘놀아라" 하고는 떠났고,
저희는 말 그대로 잘먹고 잘 놀았다는 아름답고 훈훈한 이야기..

-------------------------------------------

후기 : 저는 여자친구에게 군대간다고 말하지도 못하고 떠났고..
그 후로 연락이 된 것은 자대배치 받은 첫 날이었습니다. 백일휴가때 만났는데 이미 다른 남자친구 만들었다고..
내가 잠수타서 그랬다고.. 
새 연애 축하하면서 한마디 해줬습니다.

"그러니깐.. 싸우면 전화 안받는 니 그 성질머리 좀 이번엔 좀 어떻게 해라."

친구커플은 그 후로 꽤 오래 사귀다 헤어졌습니다.
그 후에 그 여자가 어떻게 제 후배와 같은동네에서 살다가 만나게 되었고,.
지 남자친구가 제 후배라는걸 알고 그랬는지, 바로 헤어졌다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해원맥
13/12/13 13:21
수정 아이콘
크리스마스가 뭔지
글에서 분뇨의 향기를 느낄수는없군요..
켈로그김
13/12/13 14:28
수정 아이콘
정말 크리스마스가 뭔지..
그걸 빼버렸네요..;;
설탕가루인형
13/12/13 13:25
수정 아이콘
훈훈하네요.
역시 네임드는 추억도 남다릅니다!
켈로그김
13/12/13 14:29
수정 아이콘
훈훈한 소식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감모여재
13/12/13 13:28
수정 아이콘
그래봤자 가지신 분이시라는걸 다들 알고 있습니다.
켈로그김
13/12/13 14:29
수정 아이콘
저런 과정을 거쳐야만 가질 수 있다는 교훈을 언젠간 모두에게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
13/12/13 14:43
수정 아이콘
저렇게 하면 가질 수 있군요!

1. 군대를 갔다온다
2. 술을 먹고 꽐라가 된다
3. 커플 무드를 박살낸다
4. 처용가를 부르며 커플방에 들어간다

...완벽한 민폐인데요?
켈로그김
13/12/13 14:45
수정 아이콘
세상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으니,
내가 가지기 위해서는 다른커플을 브레이킹해야..
당장 내 것이 아니더라도 도미노현상으로 언젠가는 돌아오는거지요 크크;;
13/12/13 14:50
수정 아이콘
그래봐야 부익부 빈익빈...있는자(?)는 계속 있고 없는자는 계속 없는...크흑 더러운 세상
13/12/13 13:28
수정 아이콘
역시 네임드는 추억도 남다릅니다!(2)
크리스마스에 얽힌 똥 이야기 없나요? 크크...
켈로그김
13/12/13 14:46
수정 아이콘
제가 아니라도 누군가 반드시 써올릴겁니다.
모두의 pgr이니까요 크크;;
13/12/13 14:49
수정 아이콘
...이럴 줄 알았으면 저도 학교다닐때 책상에 똥을 싸고
찌르고 데레데레하며 사귀어 보고
때리고 먹고(?!) 암튼 다 해보는건데 말입니다. 너무 얌전하게 인생을 살았어요
어차피 될놈될이니 난 안될거야.....
켈로그김
13/12/13 15:08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 julia님 여자분이신데..
책상에 똥을 싸고, 찌르고 때리고 먹고 다 해본 사람이라고 가정한다면..;;

...은근히 저는 매력이 느껴지는데요..?
13/12/13 15:15
수정 아이콘
...혹시 켈로그님의 와이프님도 취향이 싸고 찌르고 때리고 먹고 그쪽이신건 아니시겠죠...
같이 싸고 찌르고(이하생략)하시는건 아니시겠죠? 이상한 데서 매력 느끼지 마시라능!! 크크크킄
켈로그김
13/12/13 15:27
수정 아이콘
울 마누라한테 일러바치면 제가 같이 죽겠죠...;;
어헣..;;
13/12/13 15:43
수정 아이콘
Julia는 켈로그김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
지력이 5 상승했다!
성품이 3 하락했다!
매력이 2 하락했다!
스테미너가 3 상승했다!
아이템 켈로그김의 약사면허증을 획득했다!
srwmania
13/12/13 13:3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지금 있으신 분이 쓰신 글이라 그런지 읽으면서 마음 속으로부터 분뇨가 치밀어 오릅니다...
13/12/13 13:38
수정 아이콘
..... 화장실 가셔야 할듯
켈로그김
13/12/13 14:47
수정 아이콘
앞으로 치밀어 오르는 분뇨는 조심하셔야 해요.

..이에 끼어요..
오렌지샌드
13/12/13 18:30
수정 아이콘
아 상상했.. 더럽..
다시한번말해봐
13/12/13 13:36
수정 아이콘
훈훈하네요(2)
켈로그김
13/12/13 14:49
수정 아이콘
이 겨울 한순간의 따뜻함을 위해 저는 그토록 모질게 굴었나 봅니다 크크;;
가만히 손을 잡으
13/12/13 13:37
수정 아이콘
아직 살아계시다니, 정말 좋은 친구로군요.
켈로그김
13/12/13 14:50
수정 아이콘
네. 정말 좋은 친구입니다.
제가 약사가 되었을 때 진심으로 기뻐해준 친구이기도 하고요..

"이젠 간장약 걱정은 없겠구나!" 하면서 말이죠;;

15년간 변함없는 친구입니다. 요즘은 1년에 서너번밖에 못 만나지만;
13/12/13 14:55
수정 아이콘
친구분께 간장약을 주시면서 돈 내야지 친구야 어디서 공짜로 가져가려고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되는데 혹시 너 탈모약 필요하니?
하시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크크크
13/12/13 13:38
수정 아이콘
역시 PGR다운 훈훈한 글이네요!
켈로그김
13/12/13 14:51
수정 아이콘
따뜻한 이 사회를 위해 작은 촛불 하나 보태고 싶었습니다!
Neandertal
13/12/13 13:40
수정 아이콘
커플 브레이커로군요...^^ 조은 직업이다...
켈로그김
13/12/13 14:54
수정 아이콘
제 친구는 멘탈 브레이킹을 당하긴 했지만, 나중엔 술자리에서 저 얘기가 꼭 나오게 되더라고요.
중의적 표현을 삼가자는 교훈도 있고..;
레지엔
13/12/13 13:43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좋은 친구 두셨습니다. 저희 그룹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한 달 전에 생일이라고 잡아놓은 약속에 새로 여인네에게 작업을 들어갔으니 못 온다고 해도 봐주고 '홈런을 치면 살려주지만 출루도 못하면 복귀 즉시 거세'라고 문자 보내는 사이...)
켈로그김
13/12/13 15:12
수정 아이콘
사실 유머포인트가 "아는 사람만 웃을 수 있는" 거라 안에서만 도는 이야기이긴 한데,
당시 저 그룹에서 멤버(;;)의 작업, 연애에 훼방질을 놓는건 정말 비일비재한 일이긴 했습니다.

세이클럽 채팅으로 번개하려는 놈을 보고 양 옆에 앉아서 상대방 여자에게 쪽지로
"애딸린 유부남이다" "눈치 더럽게 없다" "우리가 함께 나간다" 는 식으로 파토내는 정도도 다반사였습니다..
레지엔
13/12/13 15:31
수정 아이콘
그 정도는 저희도 하고 있습니다. 유부가 하나 있는데 오늘 저희랑 논다고 집에 못 들어간다고 했는데 다음날에 그 유부 마누라가 있는 카톡방에서 마치 저희는 어제 걔랑 안 논 것처럼(..)
강가의 물안개
13/12/13 15:40
수정 아이콘
눈물 흘릴 정도로 웃다보니...극성스런 저 민폐 조차도 기특해 보일 정도네요.
켈로그김
13/12/13 18:17
수정 아이콘
누군가에게 웃음을 줄 수 있어서 그 날의 희생은 거룩해질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대니얼
13/12/13 15:57
수정 아이콘
엄청난 내공이시군요.
적절한 19이야기와 훈훈한 결과들이 크크
켈로그김
13/12/13 18:17
수정 아이콘
제 내공보다 저 상황에서 우리와 합이 얼추 맞았던 여자친구의 내공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크크;;
人在江湖
13/12/13 18:00
수정 아이콘
접혀진 엄지손가락의 비밀 크크크크
켈로그김
13/12/13 18:18
수정 아이콘
...!!
강가의 물안개
13/12/13 21:24
수정 아이콘
이거 다시봐도 너무 웃겨요.
여전히 눈물 나도록 낄낄 거리며 웃게되네요.
처용가는 압권입니다.
석신국자
13/12/13 22:48
수정 아이콘
크크크 못 됐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0936 [일반] 3주차 원고를 보내고 나서.. [9] 켈로그김4065 14/04/07 4065 2
50650 [일반] 3무 인간. [29] 켈로그김6116 14/03/24 6116 6
50576 [일반] 우유는 안전한가? [85] 켈로그김7307 14/03/20 7307 7
50130 [일반] 가스렌지 vs 전기렌지? [75] 켈로그김28480 14/02/28 28480 3
49457 [일반] 친구야 내가 잘못했어. [27] 켈로그김5709 14/01/24 5709 12
49223 [일반] 아메리칸 드림 [34] 켈로그김4695 14/01/11 4695 3
48649 [일반] 12월18일의 의약품 늬우스 + 잡담 [40] 켈로그김3700 13/12/18 3700 0
48471 [일반] 응답하라 2001 크리스마스. [40] 켈로그김3813 13/12/13 3813 5
47287 [일반] 인간이 유인원에서 진화했다는 완전한 증거.(수정 : 디테일보강) [64] 켈로그김8518 13/10/25 8518 8
47119 [일반] 능력이 없어 다행입니다. [39] 켈로그김9366 13/10/17 9366 5
46814 [일반] [야구] 칙칙폭폭 칙칙폭폭 [54] AuFeH₂O7363 13/10/03 7363 1
46778 [일반] 홀로 설 준비를 한다는 것.. [55] 켈로그김6911 13/10/01 6911 11
46568 [일반] 너랑 친하게 지낼 바에야 다른 얘들과 멀어지겠다!!!! [21] 해피아이6948 13/09/20 6948 2
46565 [일반] 2009년 10월 31일에 있었던 일 [12] 정용현6498 13/09/20 6498 6
46381 [일반] 고향 다녀왔습니다. [20] 켈로그김4170 13/09/09 4170 5
45937 [일반] 생활의 발견 -토사구팽- [30] 켈로그김5566 13/08/19 5566 1
45846 [일반] 소싯적 여자 좀 울렸던 이야기. [69] 켈로그김8216 13/08/14 8216 10
44339 [일반] 섹스리스 극복기. (아래 44332글 관련.) [83] 켈로그김24910 13/06/07 24910 83
43677 [일반]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10선. [27] 켈로그김5130 13/05/10 5130 2
43669 [일반] 반갑소. 동지. [192] 켈로그김8657 13/05/10 8657 6
43006 [일반] 환절기입니다. 건강관리 잘 하세요. [43] 켈로그김4861 13/04/03 4861 1
42864 [일반] 살인자가 말했다. [17] 켈로그김7703 13/03/26 7703 0
42684 [일반] 가사 해석은 돌고 돌아.. [10] 켈로그김6232 13/03/13 623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