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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12 16:34:13
Name 아이언맨
Subject [일반] 귀찮게 하는 고객만 왕이다??
우선 제목만 보시고 진상 고객 혹은 블랙 컨슈머에 관한 얘기는 아닙니다.

여자 친구가 인터넷, TV, 휴대폰을 다 결합했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집도 하려고 하나씩 어디껄 쓰는지 알아 보니

인터넷은 LG, 휴대폰은 KT, TV는 지역 케이블... 어째 이렇게 다 다른거지.. 허허

인터넷은 고객센터에 알아보니 약정 만료, 휴대폰은 이번에 가입했고, TV는 내년 4월까지(해지시 위약금 6만원대)

흠... KT로 가야겠군 하고 인터넷 관련 업체들을 전화 했습니다. 혜택이 많다면 TV는 위약금을 내고 혜지하고

인터넷 + TV + 휴대폰을 결합할 계획으로 검색을 했습니다.

사은품도 업체별로 상이하더군요.

[최저 11만원 ~ 28만원까지]

가장 혜택이 많은 곳에 가입을 하고 난관은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해지하기!!

상담원은 정말 속사포 랩을 하는 속도로 절 붙잡기 위해 노력하시더군요.

상담원의 1차 딜 : 상품권 15만원
상담원의 2차 딜 : 상품권 20만원 + 기본료 30% 절감

그래도 꿋꿋이 '아니에요, 괜찮습니다.'를 연발해서 10여분 만에 해지 성공.

그런데 5분 후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와서

"정상 해지되셨습니다. 그런데 만약 지금이라도 다시 가입하시면 상품권 40만원어치 드릴께요."

".............. 아니에요. 해지해 주세요."

저렇게 까지 퍼주는(?) 거 보면서 뒷끝이 씁슬한건 왜 일까요.. 꼭 해지하려고 할 때만 이러지 말고

평소에 이런 해택 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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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zellig
13/12/12 16:36
수정 아이콘
제목도 맞는 말인 것 같아요. 클레임 한 번 걸어본 사람이 계속 거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흰코뿔소
13/12/12 16:4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 상품권은 평범한 고객으로부터 받은 돈으로......
이쥴레이
13/12/12 16:41
수정 아이콘
KT로 인터넷 옮기면서 휴대폰도 KT로 갈려고 했던적이 있습니다.
저야 모바일부터 인터넷, TV결합등등 뽐뿌생활 몇년하다보니 빠삭하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해지 방어해도 걍 다 무시해야지 라고 생각했던적이 있죠.

이렇게 기존 고객이 해지 할려고 하면 전문팀이 있습니다. 해지 방어팀이라고요.
경험상 KT는 가장 쿨하고 망이 많이 깔려 있고 쓰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해지방어 잘 안할려고 합니다.
1번이나 2번정도 방어 할려다가 그냥 내 그러세요. 하고 쿨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가입자가 많거든요.

그런데 본문에도 있지만 SK나LG는 해징방어팀 수단이 좀 뛰어 납니다. 딜을 계속 하거든요.

몽올때문에 1년 SK 인터넷도 썼겠다. 위약금 내고 가야지~ 해서
전화 연락했는데, 해지 신청하고... 1시간뒤에 해지방어팀에서 연락 오더군요

듣다가 어느순간 설득되어버린.. 내 생각을 전부 알고 있는건지
위약금은 현금 받으신걸로 내고, 거기다가 좀더 남으시죠, 또 상품권 받으시고 하면 이득이실거 같죠???

현재 KT기준으로 하시면 상품권5만원에 현금 최대 33만원 받으실거에요.
그러면 48만원인데 위약금 지금 20만원정도 나오시잖아요.

그러면 28만원 이득보시죠?

해지 하지 마시고 제가 그 28만원 이득을 다 채워 드리고 보너스도 드리겠습니다. 고객님.. 하면서..
여기부터 딜 들어가더라고요. 전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뭉올때문에 해지 할려고 했는데..

듣다보니 아 이게 더 좋네? 해지 하지 말자로 바뀌더군요.
어차피 본가쪽 케텝은 뭉올 뭉쳐 놓았으니 거기로 붙으면 되니까.. 라면서..

결국 인터넷 요금이랑 TV요금이랑 상품권까지 모두 긁어서 줬습니다.


맘먹고 한게 아닌데 이렇게 해지 방어 되니 참 신기하네요.
사람 설득하는 사람들 직업이 쉬운게 아닌데..

상담한 상담원분 전략 무지 잘 짜신듯..
빠삭한 사람들 상대하는거라..
웃긴거는 1년뒤에 또 전화 하세요. 하는거.. 흠



이렇게 궁합이 맞으면 최대한 서로 이득은 끌어낼수 있습니다.

인터넷 결합상품들은 이런딜들이 참 많아요.
알아야 도움되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13/12/12 16:44
수정 아이콘
뭐,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법이죠.명백히 한쪽이 법률 등의 명문규정을 어긴것이 아니면.
진상들이 이득보는 사회이긴 합니다.그리고 이것은 사실...사회 전방위로 퍼져있죠.이기주의라는 이름으로.
13/12/12 16:45
수정 아이콘
폰 바꿀 때, 기기변경과 신규가입 차이에서도 여실히 드러나죠.
아니 꾸준히 써준다는데 혜택을 더 주진 못 할 망정, 덜 주진 말아야 할텐데-_-...온가족 할인이 깡패죠.
치탄다 에루
13/12/12 16:45
수정 아이콘
저야 뭐 항상 호갱으로 사니까... -_-;
저도 부모님도 그렇고 이렇게 딜하는걸 별로 안좋아하는 습성이 있더라구요.
한번 이래보고 싶기는 한데, 성격상 또 ㅠㅠ.... 못하니까.. 끙.. 평생 호구로 살아야하나봅니다.
JISOOBOY
13/12/12 16:49
수정 아이콘
어디가 그렇게 붙잡죠. 전 해지한다고 하니 3만원으로 딜하던데...크크 아 전 엘지입니다.
13/12/12 16:53
수정 아이콘
저도 해지한다니까 그제서야 3년넘은 고객은 할인이 되서 더 싸고..를 말해줍디다; 약정걸리지도 않고 사은품받아봐야 어차피 요금이 더 비싸고해서 그냥 냅둔적있어요. 혜택도 좀 자동으로 해주면 안되는건지..크크;;
13/12/12 16:56
수정 아이콘
가격과 품질로 싸울 필요가 없으니깐 기형적인 구조로 가고, 그런게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아요. 핸드폰도 그런데 일반 소비자들은 봉이고 몇몇 발로 뛰는 소비자들만 혜택을 엄청 받죠. 가격으로 따지면 한 40% 차이 날 겁니다. 평소 일반 소비자들한테서 얼마나 이득을 취하면 저런 짓을 할까 궁금합니다
13/12/12 16:5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인터넷 진짜 어이없죠. 가만히 있으면 호갱이고 해지한다면 냅다 전화와서 돈을 주니 뭘 주니...

방통위의 핸드폰 보조금 제한도 좀 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그 보조금이 나오는 출처가 핸드폰 출고가 주고 사는사람 때문이죠.
13/12/12 17:00
수정 아이콘
유선인터넷쪽은 SK가 워낙 개판이라, 광랜 속도도 비대칭이구요
SK는 돈주고 바꾸라고해도 안바꿉니다 약정 끝나면 KT랑 LG랑 왔다갔다했음 했지 SK론 절대 안넘어갈거같네요
대니얼
13/12/12 17:07
수정 아이콘
아 저는 맘이 약해서 탈이에요
카드 해지한다고 전화해서 이것저것 챙겨주면 해지를 못하겠어요 크크크
아라리
13/12/12 17:09
수정 아이콘
저번에 어디선가 댓글을 봤는데 해지할건아니고 뭐 상품 좀 얻어낼까하는 마음으로 해지한다고 전화했더니 한방에 덜컥해지되고 위약금 눈탱이맞았다는 글을봐서 ... 저같이 간작은 사람은 못할거같네요 ㅠ 그냥 약정기간 다 지켜주는 호갱..
에이멜
13/12/12 17:27
수정 아이콘
자기 약정기간과 위약금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딜이 되는 거니까요. 약정 3년 걸고 2년 6개월 썼는데 해지해주세요 하면 그냥 해지하고 위약금 맞는거죠.
에이멜
13/12/12 17:10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가격차별 전략이죠. 쇼핑몰에서 옷 하나를 사도 정보가 부족하면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사야하는 시대이다 보니..
많이 알아서 싸게 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12/12 17:49
수정 아이콘
SK 브로드밴드 씁니다. 내년에 3년 약정 끝납니다. 너무 기쁩니다. 다시는 SK안 쓸 겁니다.
13/12/12 20:46
수정 아이콘
Sk브로드밴드별론가요? 저 그거 쓰고있는데 나쁘지않던데
13/12/12 21:14
수정 아이콘
+1
홍승식
13/12/12 18:22
수정 아이콘
그렇게 블랙컨슈머들에게 나가는 비용보다 눈멀은 호갱님들에게서 얻는 이익이 더 큰거죠.
호갱들이 소송을 걸어서 회사가 망해봐야 아~ 순리대로 영업해야 하는 구나 하겠지만, 우리나라는 징벌적 보상제를 채택하지 않으니 가능하지 않죠.
13/12/12 21:34
수정 아이콘
지역 케이블은 그냥 깔끔하게 해지해주던데요. 그냥 요금 깎아주겠다고 한 번 물어보더니 끝.
현실의 현실
13/12/12 23:47
수정 아이콘
Sk는 보통 지역 케이블들을 흡수해서 자체광랜은 별로없고..대부분의 망은 비대칭광랜이죠.
그런고로 다운속도는 빠른데비해 업로드는 굉장히느려서 게임하다 끊기고 튕기고 날씨좀만 안좋아도 망 개판되고 그래서 몇번을 기사불러봐도 끊기는 겅 개선의 여지는 없고 결국 더러운망에 분노하며 kt로 옮기면 또 미친해지방어로 귀찮게 굴죠. 그깟상품권 몇장으로 빡친 마음이 쉽사리 가라앉지않아요. 개선 해줘봐야 어차피 비대칭인데 자꾸 개선해주고 돈주고 뭐주고 뭐준다고 감언이설모드로 훅밀고들어옵니다. 애초에 해줘야할 휴대폰과 연동해서 할인되는것도 마치 선심쓰듯 폰요금할인해드린다고하는 순간 혈압폭발.... 그거폰바꾼지얼마안되고 어차피 kt로 옮긴거라 신청안한건데 왜 마치 이득을 주는것마냥 말하세요 하니 저희 고객님 어떻게든 싸게해드리려고그러죠..이러는데...노답입니다 ㅜ 때려죽여도안쓸거에요 자체광랜들어오는데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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