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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04 16:34:03
Name 무선마우스
Subject [일반] 인류의 미래는?
요즘 남녀 관련 토론이 뜨겁네요.

제가 글타래를 새롭게 푸는 것은 남자의 잘못이다 여자의 잘못이다를 따지는 것이 현상황에서 별 의미가 없어 보여서입니다.

다만 인류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걱정은 들어요.

원시시대와 전근대 시대 인간의 노동력이 중시되는 시대를 살아오며 남성은 여성에게 우위를 점했고,

그 때 점한 우위를 정보화시대에도 당분간은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식노동이 주가 된 시점부터는 남녀의 차이는 거의 사라졌고, 오히려 여성이 우위를 나타내는 분야들도 생깁니다.

과거에 비해 이혼율이 높아진 것도(연예인들은 예전부터 이혼을 쉽게 했던 이유 역시) 여성의 경제력 신장이고

결혼 시기가 늦어진 것 역시 여성의 경제력 신장을 빼고는 말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거기에 더하여 원시시대에 짐승으로부터 공격 받는다든가, 범죄나 전쟁에 노출되지 않는

적절한 치안이 보장되어 여성으로 살아가기가 훨씬 안전해진 것도 한 몫 했겠죠.

경제력 있는 여성이 결혼 하기 싫다는데 뭐 어쩌라는거냐라는 의견이 많이 보이는데요.

저도 뭐 적당한 여자 만나서 어째저째 결혼하면 뭐가 문제냐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인류 전체로 봤을 때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것이죠.

남성이 여성에게 육아와 가사등을 바라는 것은 예전부터 그대로인데

여성은 남성에게 바라는 것이 점차 사라집니다.

경제적으로 의존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출산과 육아는 여성에게 손해라는 인식이 팽배해있죠.



뭐니뭐니 해도 인간은 '포유류'입니다.

물고기처럼 물에 뿌려 놓으면 몇 놈은 잡아 먹히고, 남은 놈들이 살아남는 방식이 아니라는거죠.

포유류의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완전히 무력하며 '엄마'의 보살핌과 희생이 절대적입니다.

이 전제를 반대한다면 인간이 포유류임을 부정해야 하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남녀의 평등이 경제적 평등으로 나타난 것이 저는 인류 자체의 실책이라 봅니다.

아주 극단적인 발언이지만 여성은 출산과 육아를 잘할 수 있으며 자신의 권리와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쪽으로 발전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적절한 경제력이 있는 여성은 자신의 희생을 점차 거부할 것입니다.

'포유류'인 인간이 계속 해서 번영해야 할 '당위성'이 있을지,

당위성이 있다면 어떻게 여성들을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결혼이라는 제도로 끌어 당길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의 아이를 낳고 싶어요.' 는 단지 경제력이 없던 시절 남자 감독이 써 준 대사를

여배우가 그저 영혼없이 읊조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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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04 16:38
수정 아이콘
포분유류로 바꼈어요.
무선마우스
13/12/04 16:40
수정 아이콘
분유를 먹일 엄마가 있어야죠???
진짜 이러다간 미래에 결혼없는 출산, 정부차원의 공동양육이라되 등장하지 않을까 싶어요.
미메시스
13/12/04 16:40
수정 아이콘
포유류 중 결혼을 하는 동물은 인간 뿐이지 않나요 ?
결혼이란 제도는 인간 고유의 것이므로 포유류임을 고려하는건 문제의 본질에 오히려 벗어나는게 아닌가 싶네요.

인간적인 방법 -제도나 법, 인식변화- 으로 푸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무선마우스
13/12/04 16:44
수정 아이콘
그러니 자녀를 양육해야만 한다는 점에서 인간이 포유류의 특성을 벗어날 수 없다는 말을 한거고요.
인간에게 특화된 결혼이란 제도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말씀하신대로 제도나 법, 인식변화로 바꿔가야겠죠.
그런데 현재 경제력으로 남녀 평등이 주장되는 시점에서는 참 어려워 보인다는겁니다.
YoungDuck
13/12/04 16:47
수정 아이콘
남자도 육아와 가사를 잘해야 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합니다.
무선마우스
13/12/04 16:48
수정 아이콘
그건 일단 결혼 후 얘기같고요. 그럼 다시 말을 좀 바꾸죠.
암컷이 새끼를 낳아야 하는 포유류의 특성 정도로요.
YoungDuck
13/12/04 16:53
수정 아이콘
인간종족의 번성으로 보자면 여성의 사회진출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이는 것은 사실 같아요.
그런데 지나치게 인간이 많아진 것을 보면 바람직한 현상 같기도 합니다.
사실 인구가 늘어나야 될 당위성은 없고요. 오히려 줄어야 될 당위성이 있죠.
그러고보니 일종의 자연재해 같네요.
무선마우스
13/12/04 16:55
수정 아이콘
제가 바라보는 시선이 바로 이겁니다.
인류가 번성해야 할 당위성은 없지만 번성하려면 여성의 역할은 현재로는 좀 맞지 않다는 느낌...
흰코뿔소
13/12/04 16:4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예외적인 상황이 드러나기 쉬운 환경이 된 것뿐이지 일반적인 흐름은 예전과 다를 바가 없다고 봅니다.
무선마우스
13/12/04 16:49
수정 아이콘
과연 이렇게 만혼이 성행하고 출산율이 떨어지는 상황이 드러나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흰코뿔소
13/12/04 16:51
수정 아이콘
한국 사회로 국한해서 보면 모를까 인류 전체로 보면 남녀관계의 구도는 아직 흔들림이 없습니다.
13/12/04 16:50
수정 아이콘
좀 지엽적인 이야기지만 포유류의 새끼라고 해서 태어나자마자 완전히 무력한 건 아닙니다. 말과 소 같은 초식동물들은 대체로 태어나자마자 제 발로 서고, 심지어는 태어난 날에 겅중겅중 뛰어다닙니다. 반면 육식동물이나 잡식성들이 비교적 무력한 것 같더군요. 개나 고양이 새끼는 눈뜨는 데도 한참 걸리니까요.

덧붙여 인간이든 아니면 그 어떤 종이든 간에, 그 종의 입장에서는 살아가야 할 당위성이 차고도 넘칩니다. 그러나 지구나 자연의 입장에서는 그럴 당위성 따윈 전혀 없을 겁니다. 페름기 대멸종 때 사라진 90% 이상의 생물종들이, 살아갈 당위성을 잃었기 때문에 멸종한 건 아닐 테니까요.
무선마우스
13/12/04 16:53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애초에 당위성이 없다 생각하니 더 두렵군요. 인간이 이렇게 사라질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요 흐흐

좀 더 첨언하자면 인류에게 남녀의 평등이란 경제력의 절대 평등을 맞추는 것이 실책이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포유류의 특성을 무시한 경제적 평등을 맞추려다 보니
여자는 육아후 복직, 재취업이 어려운 것에 불만, 아이를 잘 돌볼 수 없는 것에 불만
남자들은 똑같이 일하는데 여자만 혜택이 많다고 불만, 야근은 남자만 한다고 불만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 낀 느낌이라는거죠.
여자의 출산 육아를 우선으로 하며 여성 인권을 신장시키는 방법으로 사회가 나아갔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극단적인 생각을 합니다.
물론 현재 여성의 관점에서는 '우리도 경제력을 가지고 싶다. 왜 우리의 자유를 니 맘대로 제한하냐?' 한다면 딱히 답할 논리적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범포유류적 입장에서 생각한 의견이지요.
13/12/04 17:15
수정 아이콘
초면에 민망합니다만, 지나치게 포유류라는 프레임 안에서만 생각하시려는 게 아닌가 합니다. 너무 성급한 일반화지요. '부모가 무력한 자식을 일정기간 동안 돌보아야 한다'는 건 인간을 포함한 일부 포유류를 비롯해 몇몇 어류와 조류 등에서도 흡사하게 발견됩니다. 황제펭귄은 부모가 번갈아 가며 돌보고(그야말로 완전한 맞벌이 체제입니다), 해마는 아빠가 양육을 맡습니다. 그러니 '엄마'의 보살핌과 희생이 필요하다는 이 글의 전제 자체가 잘못되었습니다. 현실적으로도 인간은 분유를 개발함으로써 아빠 혼자서도 온전한 양육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무선마우스
13/12/04 17:17
수정 아이콘
다른 댓글에서도 밝혔듯이, '암컷이 출산을 해야 한다'라고 좀 더 좁혔습니다.
치탄다 에루
13/12/04 16:51
수정 아이콘
이제 남자가 키우고 여자가 돈버는 세상..(?)
영원한초보
13/12/04 16:52
수정 아이콘
결혼이 점점 힘들어지고 출산도 줄어들어서
인간의 출생은 결국 인공자궁에서 일어나게 될겁니다. 메트릭스 같은 영화에서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여성이 직접적 출산을 하게 되는 일이 점점 줄어들면서
여성 신체에서 자궁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후 생식기도 퇴보하기 시작하고 인류는 임의적인 유전자 추출방법을 이용한 인공수정을 이루게됩니다.
생식기가 퇴보한 여성때문에 욕구를 해소 할 수 없었던 남성들은
결국...
흰코뿔소
13/12/04 16:53
수정 아이콘
서로 사주고...
무선마우스
13/12/04 16:54
수정 아이콘
이게 농담같긴 한데 실제로 일어날 것 같기도 합니다.....
13/12/04 16:57
수정 아이콘
인류가 멸종하지 않고 기술이 계속 발전한다면, 언젠가 인공자궁이 정말 나올거 같긴 합니다.
영원한초보
13/12/04 17:02
수정 아이콘
그래서 pgr러가 인류의 최종진화형태라는 것입니다.
콩먹는군락
13/12/04 18:28
수정 아이콘
실제로는 남자들이 성-불구자가 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13/12/04 16:55
수정 아이콘
언젠간 인류도 멸종하겠죠. 다른 동물들처럼...
무선마우스
13/12/04 16:55
수정 아이콘
그 멸종의 이유가 이런 이유라면 참 허무합니다?? 흐흐
눈부신날
13/12/04 17:03
수정 아이콘
글의 논지를 잘 모르겠는데, 여자가 가사와 육아에 신경을 쓰지 않아서 더이상 번영의 동력을 잃는다는 건가요?
출산율이 떨어져서 인류에 위기가 온다는건가요?

저는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충분히 번영하고 있고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포유류의 입장이란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무선마우스
13/12/04 17:07
수정 아이콘
글의 요지는 '여자가 출산과 육아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여 인류 자체의 위기가 올 수 있다' 정도 되겠네요.
번영과 발전을 과학기술의 발전이나 삶의 질로 생각한다면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인구수 자체가 줄어가는 상황을 낙관적으로 볼 수만은 없을겁니다.
현재는 좋은 것 같아도 출산율이 점차 줄어드는 미래의 사회를 눈부신날님이 평온하게 살 수 있을지는 모르는거고요.
인구수 자체가 왜 번영과 연관이 되냐 하신다면, 중국과 인도가 점차 세계에서 어떤 위상을 가지게 되는지를 살펴보라 말씀 드리고 싶네요.
눈부신날
13/12/04 17:12
수정 아이콘
그러면 대한민국의 위기겠죠. 포유류의 위기가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는 아직 인구수 감소가 이루어지지 않고 90억정도까지는 증가할것이라 예상하고 있구요.(전공자는 아니라 자세히는 모릅니다.) 머 극단으로 밀어붙이면 언젠가 전세계적으로 출산율이 기준점이하로 떨어지는 시기가 오겠지만, 아직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것이고, 멜더스의 이론이 깨지듯이 현재의 인구율 감소추이도 깨질 수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인구수 증가가 국가경쟁력에 힘이된다고는 생각하지만 포유류 혹은 자연계 입장에서 도움이되는 것인지도 모르겠구요.
오히려 인간의 개체 증가가 자연 생태계(환경이라든지 자원소모라든지 혹은 동식물계 개체수 비율이라든지)의 균형을 깨뜨려서 오히려 그쪽이 위기가 될 수 있다고도 생각하고요.
무선마우스
13/12/04 17:14
수정 아이콘
하긴 전 인류적으로 감소가 없다면 대한민국의 위기가 더 맞겠군요. 다만 어떤 나라든 경제력과 여성 인권이 상승하면서 대한민국의 상황을 겪는 국가들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건 너무 먼 미래 먼 외국에 대한 오지랖이니 패스하죠.
눈부신날
13/12/04 17:20
수정 아이콘
또 하나 이야기하고 싶은건 위에서 인구수 증가가 국가번영의 기준이 된다면 결국은 노동하는 인구의 증가가 핵심이겠죠.
어차피 현재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국가에서 출산율 감소는 추세인게 사실이고, 남한 5000만도 포화상태에 가깝다고 보는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오히려 여성의 사회진출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동력의 절대수가 핵심인 산업, 예를 들어 농업같은 경우는 이미 다른 방식(국제결혼)으로 가사와 육아를 책임져 줄 배우자를 구하고 있구요. 필요하면 필요한대로 융통성있게 적응하는게 인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왜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선마우스
13/12/04 17:2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노동집약적인 산업이 아니라도 절대적인 인구수의 풀은 중요합니다.
일례로 IT 산업만 해도 네트워크는 이미 중국인들이 점령하고, 시스템은 인도인들이 점령했죠.
단순한 인구수의 우위가 경쟁력의 우위가 될 수 있다는겁니다.
여성의 사회진출만을 본다면 순간적으로 경쟁력이 올라간다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전체 인구수의 감소는 절대 좋은 것이 아니죠.
출산율 저하가 왜 문제인지 모른다는 것이 이해가 안갑니다.
국가 차원에서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리도 출산을 강조하는 것 아닙니까?
눈부신날
13/12/04 17:32
수정 아이콘
그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그럼 우리나라가 이 좁은 땅덩어리에 1억 이상의 인구를 유지합니까?
인구수의 우위로 경쟁력의 우위를 점할 수 없는데 많이 나으면 해결이 됩니까?
오히려 적정 인구수를 유지하면서 현 경제력을 유지하는게 나은거죠.

그리고 거꾸로 여성이 사회진출을 안하고 가사육아에만 전념했으면 대한민국이 현재정도의 경제력을 가지지도 못했겠죠. 국가 차원에서 출산이 중요한 것과 별개로 실제 일하는 계층에선 장기적으로 자신들에게 맞는 수준의 번식과 경제 행위를 하는겁니다.
무선마우스
13/12/04 17:35
수정 아이콘
출산율이 1점대입니다. 유지라도 되면 다행인데 유지가 안되니 하는 말입니다.
여성의 경제 기여도에 대해서는 단기적 관점에서는 동의합니다.
눈부신날
13/12/04 17:47
수정 아이콘
그렇게 출산율 저하로 인한 국가경쟁력 약화가 문제라면(그것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국가 시스템을 새롭게 창출한다든지(국가가 출산율 장려를 해도 출산율이 늘지 않는건 국가가 말하는 출산율이라는게 국가적 차원일 뿐 실제 개개인의 권익 증대와는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혹은 남성들도 가사 및 육아에서 여성과 같은 부담을 하는 방식으로 극복이 되야하는 것이지.. 여성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시면 안되죠.. 결론적으로 이 글과 님의 댓글을 합치면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여성은 다시 가사노동의 영역으로 들어가서 애 낳아 기르고 남성은 열심히 일해라 이거밖에 더 됩니까? 거창하게 포유류로 시작하셨지만 결국 남은 건 기존에 누렸던 남성의 기득권(물론 지금도 남성의 기득권이 훨씬 강하다고 봅니다.)을 다시 차지하고 싶다는 이야기밖에 안 남네요.
무선마우스
13/12/04 17:50
수정 아이콘
눈부신날 님// 결혼 자체를 안하는데 남성이 육아가사를 어떻게 도움을 줍니까?
여성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과 다른 방식의 희생을 말하는겁니다.
저 아래 치탄다 에루님 글 참고하세요
눈부신날
13/12/04 17:56
수정 아이콘
무선마우스 님// 적절한 경제력이 있는 여성은 희생을 거부하신다고 쓰셨잖아요.
그러면 해결책은 두가집니다. 여성이 다시 경제력을 박탈당하거나 그 희생에 대한 부분을 남성 혹은 국가나 제도가 함께 지고가는 방법입니다. 근데 무선마우스님은 여성이 출산과 육아를 잘할 수 있는 쪽으로 발전했어야 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두가지 방법중 전자를 택하신겁니다. 하나만 물어보겠습니다. 여성이 출산하고 가사하는 것이 희생이라면 남성은 무슨 희생을 합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 하나 없이 과거처럼 여성이 육아에 전념해야한다라고 쓰신다면 그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지요.
무선마우스
13/12/04 18:05
수정 아이콘
눈부신날 님// 남성이 희생하는 것, 여성이 희생하는 것, 나열하고 편가를 생각 없습니다. 그런 것을 나열하지 않는다고 남성이 희생하는 것이 없다고 여기시지는 않으리라 믿겠습니다.
눈부신날
13/12/04 18:10
수정 아이콘
무선마우스 님// 남성이 여성을 가사노동으로 내몬 대신 얻었던 기득권을 모르시진 않다고 믿겠습니다. 정말 희생이 가치평등적이었다면 페미니즘 운동이 일어나지도 않았겠지요. 위에서 치탄다에루님 댓글을 읽어보라고 하셨는데, 읽어보면 내부노동과 외부노동에 대한 그간의 가치 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충분히 설명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무선마우스
13/12/04 18:41
수정 아이콘
눈부신날 님// 그러니 그 가치평가가 달라져야한다는거에요
눈부신날
13/12/04 19:21
수정 아이콘
무선마우스 님// 가치평가가 달라진다고 돌아올거라 생각하시나요? 결국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가진 쪽이 주도권을 잡게 되어있습니다. 왜 페미니즘 운동이 가사노동에 대한 가치평가를 다시 매기는것에 집중하기 보다 여성이 사회에서 노동할 수 있는 권리 부분에 더 집중하였는지 생각해본다면 답은 간단하겠지요. 당장 무선마우스님도 여성이 가정으로 복귀해야 되는 당위성은 강조하시지만 남성이 무엇을 희생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침묵하셨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성은 절대 예전처럼 가정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개개인이 그렇다기보다 장기적인 경향으로써 그렇다는 겁니다.)
몽키.D.루피
13/12/04 17:13
수정 아이콘
지구라는 생태계에 인간이라는 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으신 거라면...
솔직히 70억은 너무 많죠..-_-;;; 대형 포유류의 개체수가 70억이라니.. 종의 멸망을 걱정하기 전에 인류가 다른 종을 얼마나 멸망 시키고 있는지를 걱정해야 됩니다.
홍승식
13/12/04 17:13
수정 아이콘
결혼과 출산이 따로 떨어지게 될 겁니다.
결혼은 출산을 위한 수단일 뿐이니까요.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여자들은 결혼이라는 행위를 거부하게 될 것이고 자유연애를 통해 아이를 낳겠죠.
그리고 육아는 점점 가정이 아닌 사회가 책임지는 것으로 변해 가족이 변형될 겁니다.
그 가족에는 엄마와 자식은 있지만 아빠는 없겠죠.
자유로운 삶을 살던 남자들은 늙어서 쓸모없게 되면 도태될 겁니다.
무선마우스
13/12/04 17:1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생각을 종종하지만, 여자들이 자유연애를 통해 아이는 낳을까요? 특히나 피임이 발전한 요즘 세상이라면 출산을 꺼리게 될 것 같은데...
홍승식
13/12/04 17:19
수정 아이콘
여자들의 DNA에 모성애가 들어있다고 보기 때문에 - 안 그랬다면 인류가 이렇게 유지되지 못했을 겁니다. - 결혼은 싫어해도 출산을 원하는 여자는 꾸준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선마우스
13/12/04 17:20
수정 아이콘
그 모성애라는 본능에 대한 확신이 점차 사라집니다...
홍승식
13/12/04 17:27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여자들은 작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속성을 가집니다.
전 그걸 모성애가 발현된 것으로 보거든요.
요즘 20-30대 여성들이 강아지나 고양이를 많이 키우는데 출산에 대해 기피하다보니까 그 모성애가 애완동물에게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무선마우스
13/12/04 17:2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출산을 하지 않고 그 모성애를 쏟을 대체제가 있다는 자체가 문제인거죠.
출산 대신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살 수도 있다는거니까요.
홍승식
13/12/04 17:31
수정 아이콘
지금은 출산하려면 동시에 결혼으로 인한 시월드 또는 가사활동이 따라오니까요.
결혼을 안해도 출산할 수 있다면 분명히 출산율은 올라갈 겁니다.
무선마우스
13/12/04 17:33
수정 아이콘
그건 그 상황이 되어봐야 알겠군요.
Curiosity
13/12/04 17:14
수정 아이콘
인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별걸(?) 다 걱정하시네요.. 흐흐.
뭐 종족번식을 위해서 당위적으로 출산을 해야한다는 생각 자체가 이제는 구시대적인 생각이 아닐까 싶네요.
할수도 있는거고 안할수도 있는거고.. 출산과 육아가 단지 희생일 뿐이라면 안하면 되는거구요.
여성의 경제력 상승이 불필요한 희생을 막을 수 있게 해주는거죠. 이게 실책이라는 부분은 좀 어이가 없네요. 정치인이 이런 발언했으면 호되게 까였을듯.
오히려 문제라면 출산과 육아를 하고는 싶은데 여건 때문에 못하는 경우인데 말이죠. 출산율 낮은 주 이유는 돈이 없어서 그런거지 여성이 돈을 잘벌게 되서 그런게 아니에요.
무선마우스
13/12/04 17:17
수정 아이콘
정치인이라면 엄청 가열차게 까일 발언이죠. 제 개인 생각일 뿐이고요.
마지막 문장은 그다지 동의할 수가 없네요.
우리나라가 과거에 비해 결코 돈이 적은 상황은 아니거든요. 힘드니 뭐니 해도 절대적인 생활의 질은 엄청 올라갔습니다.
여성들의 상대적인 지위 상승으로 인한 것이지 돈이 없어서 출산율이 떨어지는게 아니죠.
레지엔
13/12/04 17:20
수정 아이콘
비혼 인구 증가는 여성의 상대적 지위 상승으로 인한 것이지만 출산율 저하가 이것에만 직접적으로 지배되는 팩터가 아닙니다. 오히려 제일 큰 요인은 아이를 여럿 낳을 동기가 없다는 현대사회 구조적 요소('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가 가장 크고, 이건 여성의 파워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습니다(현대사회 자체가 여성의 파워를 증진시키는 구조를 가지므로 관련성은 가집니다만 인과관계의 문제가 아니고).
무선마우스
13/12/04 17:24
수정 아이콘
이것에만 영향을 받는건 당연히 아니겠죠. 하지만 메이저 팩트 중에 하나인 것은 분명합니다.
아이를 낳을 동기가 없다는 것도 다시 말하면 경제력으로 치환 가능하죠.
예전에는 아이를 여럿 낳아 그 자식들이 늙은 부모를 봉양했었는데
그러지 않아도 늙어서 살 수 있다는 생각이 은연중에 있을테니까요.
레지엔
13/12/04 17:31
수정 아이콘
그렇다기보다는 농업 종사와 비농업 종사의 반영이죠. 물론 농업 종사 구조가 현대 산업으로 헤게모니가 넘어가면서 동시에 여성의 인권/파워 증진도 일어납니다만, 여성의 파워 증진이 출산율 저하의 메이저팩터라는 건 근거가 희박합니다. 그리고 노후 보장을 위해서 여러 아이를 낳겠다는 것 역시 지배적 요소라고 보기 힘들고요.
무선마우스
13/12/04 17:33
수정 아이콘
뭐 정량적인걸 워낙 좋아하시는걸 알아서 인문, 사회적 통찰 분석에서 그런 근거를 가져오라면 들이밀 자료는 없습니다.
레지엔
13/12/04 17:33
수정 아이콘
정량적인 걸 좋아한다기보단 '합리적'인 걸 좋아하죠.
무선마우스
13/12/04 17:34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이런 사회문제를 통찰로 분석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 생각하시나요?
경제력과 여권신장이 결혼율과 이혼율에 미치는 영향
그에 따른 출산율의 변화가 정말 미미하게 연관이 있다 생각하십니까?
레지엔
13/12/04 17:37
수정 아이콘
그런 거 연구하려고 회귀분석같은 툴을 쓰죠. 사회문제를 통찰로 분석하는 행위는 전혀 비합리적이라고 안봅니다. 본문과 리플에서 보이는 무선마우스님의 '인류 사회는 이래야 한다'라는 지점에 끼워맞춘 해석이 문제라는 겁니다.
홍승식
13/12/04 17:22
수정 아이콘
과거에는 출산은 노동력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미래에 효익을 증가시키는 행위였습니다.
양육의 비용이 들지만 그리 많이 들지는 않았죠.
그러나 현대는 출산이 노동력으로 그대로 반영되지 않죠.
그에 비해 양육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구요.
그래서 출산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말씀하시는 거 같네요.
무선마우스
13/12/04 17:25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너무 근시안적으로 본다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인 육체 노동력은 아니라도 인구수는 분명 경쟁력 그 자체입니다.
관련해서는 위에도 답글 달았습니다.
홍승식
13/12/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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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경쟁력과 내 경쟁력이 일치하지는 않으니까요.
친구들이랑 농담삼아 일제시대에 태어나면 친일파가 됐을거라고 말하는게 웃을 일만은 아니죠.
무선마우스
13/12/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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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모든 개인은 개인 차원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자신에게 유리하게(이기적으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렇게 흘러온 흐름 자체가 실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겁니다.
Curiosity
13/12/04 17:34
수정 아이콘
제가 얘기하는건 출산율이 떨어진 이유가 아니라 현재 낮은 이유입니다.
여성의 지위 향상은 반세기전에 비해서 비해 출산율이 떨어진 요인이구요. (하나의 요인이죠. 피임법 등이 더 큰 이유겠죠.) (위에 다른 분들이 다른 이유도 적어주셨네요)
최근의 출산율 하락은 여성의 지위 상승을 큰 요인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1) 여성이 돈을 덜 잘벌게 되었을때 (경제력 차이가 더 커졌을때)
2) 서민 생활이 더 안정되었을 때
어느쪽이 출산율 향상에 기여하게 될까요? 저는 당연히 2번이라고 봅니다.
지금보다 여성의 경제력이 더 상승하더라도, 서민 생활이 더 안정되기만하면 충분한(?) 출산율이 유지되는데 문제가 없을 겁니다.
무선마우스
13/12/04 17:36
수정 아이콘
그러니 지금 말씀하시는 '서민'의 생활 수준이 과거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는 말이죠.
상대적 박탈감이 이유일수는 있겠지만 절대적의 경제 수준 때문이 아니라는겁니다.
Curiosity
13/12/04 17:42
수정 아이콘
네.. 오해가 없도록 제 표현을 바꿔야겠네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경제적 안정이 보장되지 않아서'로 정정하겠습니다.
여튼 제 주장은 여권신장이 출산율이 낮은 주 요인이 아니라는 겁니다.
무선마우스
13/12/04 17:45
수정 아이콘
여기서 저와 큰 의견 차이가 있으시네요.
경제적 안정이 보장되지 않았던 시기의 출산율이 현재보다 훨씬 높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경제적 안정 보다는 상대적 불안감이 오히려 저출산의 이유는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uriosity
13/12/04 17:1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전 인류적으로 인구수 감소(현재 인구수 대비)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까요.
제한된 자원으로 더 풍요로운 삶이 가능해질텐데 말이죠.
레지엔
13/12/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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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인류 존속에 문제가 된다면 포유류의 패러다임에 갇혀있을 이유도 없고 그럴 기술적 준비도 낮은 차원에서 가능하며 더 발전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뭐가 문젠지 잘 모르겠군요.
무선마우스
13/12/04 17:18
수정 아이콘
뭐가 문제일까 생각하면 딱히 문제는 없군요.
인류의 존속에 대한 제 오지랖이라고나 할까요.
다 같이 멸종해도 상관없어~ 라는 쿨한 마음이 들지 않네요.
자기 종족의 보존과 번영을 바라는 것은 모든 생물의 본능 아니던가요?
레지엔
13/12/04 17:21
수정 아이콘
아니죠. '내' 후손의 보존과 번영을 바라는 게 생물의 본능에 가깝습니다. '인류'라는 개념 자체가 확장된 개념이고 본능적인 것과 거리가 멉니다. 더군다나 존속에 위협받을만한 요소도 딱히 본문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기술적으로 커버가 되니까요. 무선마우스님만의 고유한(모두가 동의할 수 없고 그 자체의 합리성이 의심되는) 포유류적 관점에서의 '인류'가 패러다임에서 아웃됐다라면 모를까.
무선마우스
13/12/04 17:27
수정 아이콘
더 정확히 표현한다면 '내' 후손의 보존과 번영을 바라는 것이 생물의 본능이죠.
각 개인의 그런 경향이 전체 인구수를 늘릴테고요.
그런데 제가 이야기 하는 것은 개인의 관점에서조차 (특히 여성의 경우) '내' 후손을 번영시킬 의사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죠.
레지엔
13/12/04 17:31
수정 아이콘
그건 이기적 유전자같은 걸 더 찾아보셔도 되겠는데요. '밈'이라는 개념의 출현도 있고 반려 동물 등의 대체 요소가 많습니다. 단순히 파워 증가로 인한 인류에 해가 되는 구조의 출현... 이라는 본문의 공식이 성립될 수 없습니다.
너구리구너
13/12/04 17:22
수정 아이콘
종족의 보존과 번영이 생물의 본능이라기보다는 자신을 끊임없이 복제하기만 할수있다면 딴건 상관없다라는게 유전자의 메카니즘이죠.
너구리구너
13/12/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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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평등이 경제적평등으로 나타난게 인류의 실책이다??? 여초사이트 피지알에 감히 이런 발언을?
무선마우스
13/12/04 17:26
수정 아이콘
겁을 좀 상실한 발언입니다...
치탄다 에루
13/12/04 17:31
수정 아이콘
[남녀의 평등이 경제적 평등으로 나타난 것]
음.. 뭔가 생각할게 생기는 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앞의 평등과 뒤의 평등은 같은 단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평등이라는 것은, 흔히 '같은 지위를 가진다' 라던가, '당신이 가진것과 내가 가진것이 같다' 라는 말로 표현됩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평등은 아니죠. 우리가 실생활에서 정말 쓰는 평등이라는 말은, 그런 뜻이 아니라, '당신이 가진것과 내가 가진것은 서로 상호 동등한 것' 이라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즉, 상호 가진것을 교환하더라도, 상호 불만이 없거나 극히 적은 상태를 뜻하겠죠.
즉, 남녀의 평등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을텐데, 그것이 경제적인 평등, 그 중에서도 여성이 기존에 가졌던 노동행위들을 그만두면서 남성들과 같은 일을 하고, 남성들과 같은 경제적 지위를 누린다는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 문제라는 이야기.. 라고 생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건 정말 잘못된 것이고, 심각한 문제일수밖에 없는 것이죠. 어디가 문제냐면, 여성이 일한다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아주 중요시되었던 출산과 육아의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실질적인 화폐가치로 환산이 가능한 외부노동과는 달리, 내부노동은 돈을 버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가치가 높게 평가받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현재 내부노동을 대체하는 노동시장은 그 노동력에 대한 댓가를 재대로 지불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죠. 물론, 현재의 모습, 그러니까 남녀가 모두 내부노동보다 외부노동을 우선순위에 놓으려고 하는 것은 역사적인 흐름에서 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체적인 맥락에서 봤을때 는 부적합하고, 틀린 것이라고 봐야 맞겠죠.

물론, 앞으로 내부노동 (정확히 말하면 가정 내에서 행하는 노동행위)의 가치가 상승함으로써, 내부노동과 외부노동의 가치가 상호 평등해지고, 따라서 자유롭게 결혼 당사자들이 내부노동과 외부노동을 누가 할 것인지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는 출산하고, 남자는 애키우는 상황이 앞으로는 흔히 일어나겠죠. 사실 출산은 외부적으로도 가능한 일이겠지만, 육아는 쉽지 않거든요. 올해 초전자포에서 봤던 시스터즈마냥 머리에 뭐 씌우고 속성교육하는것도 아니고, 시간과 노력이 충분히 들어가야 하는 일인데 말이죠.
무선마우스
13/12/04 17:37
수정 아이콘
저의 의견과 90% 이상 일치하는 댓글입니다.
치탄다 에루
13/12/04 17:45
수정 아이콘
이런 현상이 장기화된다면(약 50년 이상), 이성간의 결혼뿐 아니라 동성간의 결혼도 보편화되겠죠. 하지만, 실제로 그럴것 같지는 또 않네요..
댓글 쓰면서 잘못다는건 아닌가 부들부들했는데,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13/12/04 17:58
수정 아이콘
사실 내부노동으로 인한 삶의 영위가 보장될 수만 있다면 오히려 내부노동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죠. 모든 사람들이 다 사장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고 할 수 없는 세상인데 그걸로 아웅다웅하느니 차라리 그냥 편하게 자식이나 돌보며 사는게 더 좋을테니...
치탄다 에루
13/12/04 18:1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 만약 결혼한다면 집에서 일하면서 덕질과 pgr을 하기로 결심!
하지만 결혼가능성이 가장 큰 문제군요...
13/12/04 17:52
수정 아이콘
인간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동물인만큼, 생존을 위한 번식도 포기할 수 있는 동물이겠죠.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로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사회를 이루어 생존한 것이고, 그런 사람들이 많다면 사회가 해체를 하든 축소를 하든 어떻게 되겠죠, 뭐. 어차피 인생이 별로 좋은게 아니라는건 기원전의 선지자들이 다 말씀해놓으신거니...
이부키
13/12/04 18:0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글쓴이분은 지금 남자가 육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더 커지는게 인류 존속에 해가 될 것이라는 말인가요?
13/12/04 18:14
수정 아이콘
"자연적인 것은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이다"라는 명제를 문제 없이 전제로 깔고 논리를 전개했을때 흔히 범하는 오류네요. 논리의 일관성을 유지하려면 글쓴분 동성애에 반대하시겠네요.

여성의 육아를 보완할 대체 수단 많습니다. 우리보다 외국의 경제활동이 훨씬 높은 해외에서 우리보다 출산률이 높은 경우가 많은데 맞벌이 부부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적인 방안이 우리보다 선진화 되어있기 때문이지 포유류의 자연적인 본성과는 전혀 무관한 주제입니다.

좀 주제를 바꿔보면 논리의 허점은 명백하죠. 가령 남성은 "자연적으로" 유잔자를 많이 복제하기 위해서 바람피우고 싶은 욕구를 유전적으로 가지고 있는데 그게 "바람직"한 것과는 전혀 다른 층위의 문제입니다. 그냥 진화심리학의 연구 성과로 "사실"일 뿐 어떤 "당위"는 될수 없는건데 그 차이를 무시하면 이상한 결론이 나올 수 밖에 없죠.
13/12/04 19:37
수정 아이콘
구시대적인 발상이란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앞에서 경제력이 낮을때 오히려 출산률이 높았다는걸 예시로 드시는데 핀트가 완전히 어긋난 느낌입니다.
당장 낙태시술도 없었고, 제대로 된 피임법도 도구도 알려지지 않았고. 돈에 연연한것도 지금보단 덜했죠.
부자니 거지니를 떠나서. 1차산업에 머물러서 자신이 직접 먹을것을 생산하는쪽에 상대적으로 가까웠으니까요.
오늘내일 먹고사는데 급급할때의 시야와. 조금 나은삶을 살게되고, 국가의 틀 안에서 그걸 추구할수 있게됬을때 목표가 보다 더 높아지는건 당연한거죠.
단순히 경제적인 부분을 떠나서. 다른부분의 변화와 발전은 생각조차 않고 이런 결론을 정말 쉽게 뽑아내는건 이상하네요.

글쓴이분의 내용이 어느정도 맞다고 쳐도, 그것이 국가의 힘이 약해지는것까지 옳다고 생각했을때,
그럼 그 해결은 국가가 해야죠. 국가가 자신의 힘을 늘리기위해서 그런 출산과 양육에 있어서 이득을 쥐어줘서 유도하도록 해야지,
단순히 여자가 출산을 해야한다고만하면.... 그냥 아이낳는 기계로 다시 되돌리자는건가요?
옆집백수총각
13/12/04 20:20
수정 아이콘
종의 당위성보단
개체의 당위성이
지금의 인류 가치관적으로는 더 중요하니까 그렇게 된 것 같네요.
물만난고기
13/12/04 20:30
수정 아이콘
출산률 저하가 꼭 여성의 사회진출 때문이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출산률이 바닥을 찍고 반등 중인 프랑스나 유럽 여러나라들을 봤을 때 그들나라의 여성진출도가 평균이하라고 볼 수는 없으니까요.
현시대에서 보육은 국가에서 어느정도 분담해준다면 남녀가 같이 노력할 수 있는 문제죠.
말씀하신 원시,고대시대같은 경우 보육문제를 오롯이 여성혼자가 지고가야했지만 지금 시대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Waldstein
13/12/05 11:58
수정 아이콘
전 요즘 시대가 육아가 제일 힘든 시기라고 봅니다. 원시,고대시대에는 여럿이 같이 살았기 때문에 아기를 돌볼

사람도 많았지만 핵가족화된 현재는 오로지 부모(거의 엄마)위주기 때문이죠.
물만난고기
13/12/05 17:26
수정 아이콘
현대에 와서 핵가족화되었지만 복지시스템은 저 시대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잘 정비되어있습니다.
특히 보육은 가장 기초적인 복지기 때문에 오죽하면 우리나라에서도 무상보육은 여야할 것 없이 무조건 하자고 할 정도니까요.
사람은 줄어들었지만 사회복지가 이를 커버해주기 때문에 결국 육아에 관해서 부모에게 요구되는 노동력이란게 원시,고대와 비슷한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13/12/05 14:56
수정 아이콘
출산률 저하는 한국의 문제입니다. 다른 나라의 사정을 보면 천차만별입니다.
다른 나라할때 꼭 선진국이라는 부자 나라들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부자 닉네임 붙일 수 없는 나라가 지구에는 훨씬 많습니다.
고로 한국의 사회문제인 출산률 저하를 전 지구적문제로 혹은 인류적 문제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 올습니다.
제대로 논의를 하려면 한국의 저출산 문제로 범위를 좁혀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무선마우스
13/12/05 15:28
수정 아이콘
위 댓글에서 한국의 문제로 좁힌다는 댓글을 썼습니다.
제목을 좀 과장해서 짓다 보니 너무 동떨어진 제목이 되었군요.
파이란
13/12/06 11:49
수정 아이콘
미래에는 여자들이 결혼 안하는 문제보다, 남자들이 연애에 관심이 없고 결혼 안하는게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초식남을 넘어 이제 절식남, 동정남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요구하는 건 많고 결혼해도 책임만 따르지 별로 좋은 건 없습니다. 저도 다시 태어나면 책임만 따르고 피곤한 결혼은 안할 것 같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112&aid=0002354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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