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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02 01:03:23
Name Eternity
Subject [일반] [리뷰] 창수(2013) - 클리셰 범벅인 채로 제멋에 취해 비틀거리다 (스포있음)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 있습니다.*




[리뷰] 창수(2013) - 클리셰 범벅인 채로 제멋에 취해 비틀거리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영화 [창수]를 보고 있자니 늦은 밤 어울리지도 않는 진한 화장을 덕지덕지 바르고, 마스카라가 번진 채로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안쓰러운 여성의 뒷모습이 떠오른다. 그만큼 영화 [창수]는 불안정하고 투박하며 촌스럽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배우들의 연기는 뛰어나지만 작품의 질은 '후진' 영화이다. 내 개인적으로 워낙 한국형 누아르에 관심이 많은 탓에 그럭저럭 재밌게는 봤지만, 남들에게는 선뜻 권해주기 꺼려지는 그런 영화. 이 영화에서 건질 것이라곤 임창정, 안내상, 정성화로 이어지는 주조연배우들의 호연과 (소녀시대의 서현을 닮은듯한) 배우 손은서의 미모 정도 되겠다.

클리셰 범벅인 채로 비틀거리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덕희 감독은 [파이란]의 조감독 출신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창수]는 기본적으로 송해성 감독의 [파이란], 그리고 한국형 누아르의 고전 [초록물고기]를 기본 베이스로 합쳐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 내일이 없는 3류 양아치 건달이 진실한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는 설정에서 [파이란]의 강재가 떠오르고, 보스의 애인을 사랑하게 되면서 결국 치명적인 파국에 이르는 줄거리에서 [초록물고기]의 막동이 겹쳐진다. 그 뿐만이 아니다. 보스의 애인과 통정을 하면서 보스로부터 위협을 느끼고 3인자에게도 견제를 당하는 도석(안내상)의 모습에서는 [달콤한 인생]의 선우가 자연스레 떠오르며 고아인 창수를 친어머니처럼 돌봐주는 국밥집 아주머니의 모습에서는 영화 [해바라기]의 해바라기 식당이, 식구처럼 믿었던 동생에게 배신당하는 부분에서는 [비열한 거리]가, 심지어 영화의 엔딩은 [신세계]의 그것과도 묘하게 닮아있다.

내일이 없는 징역살이 대행업자인 창수(임창정)가 어느 날 우연히 미모의 여인 미연(손은서)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처음으로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행복을 꿈꾸는 영화 초반부의 이야기들은 장르적 클리셰를 떠나서 쫄깃한 재미와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다. 한마디로 창수의 모습 그 자체로 재미있다는 얘기다.  “주먹도 아니고 당수에 당하다니..” 라고 능청스럽게 내뱉는 창수의 캐릭터 자체가 영화의 초중반까지는 나름대로 잘 살아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작품의 탄력이 그닥 죽지 않고 나름의 재미와 흡입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소칼로 닭을 잡는 넌센스


하지만 관객들이 창수와 미연의 달달한 로맨스에 흠뻑 빠지기도 전에 너무 일찍 갑작스레 미연은 죽음을 맞이하고 이때부터 영화는 처절한 한국형 누아르로 재빨리 옷을 갈아입는다. 미연의 죽음에 슬퍼하는 창수의 오열에 관객들이 함께 가슴아파할 준비조차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관객들이 느끼는 감정은 황당함과 당혹감이다. 결국 나는 이것부터가 영화의 패착이라고 본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대로 꽃 피우지도 못한) 창수와 미연의 연애가 너무나 빨리, 갑작스레 종지부를 찍어버렸고, 미연이란 캐릭터가 너무 일찍 소모된 감이 있다는 얘기다. 이 둘이 함께 한 것은 고작해야 같이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창수의 집에서 며칠 노닥거린 것이 전부이다. 창수와 미연이 조금 더 달달하고 애절한 연애놀음을 하며 둘 사이의 로맨스가 더욱 진하고 애틋한 힘을 발휘하며 관객들에게 감정이입의 여지를 충분히 전달하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영화는 그 뒤로도 구구절절 할 말이 많은 탓에 미연이란 중요한 롤의 캐릭터를 일찍 치워버리고 창수와 도석의 대결 구도로 성급히 몰고 간다.  
  
결국 (팜므파탈이라고 부르기에도 부끄러운) 미연이란 캐릭터는 창수의 삶을 막장으로 치닫게 만드는 일종의 간단한 도구이자 맥거핀적인 캐릭터로 쓰인 셈인데, 이것이야말로 '소칼로 닭을 잡는 격'이다. 사실상 관객들이 더 오래 보고 싶은 것은, 하루살이와 같은 밑바닥 3류 인생을 살아온 창수의 달달하고 애달픈 사랑 이야기이지, 얼떨결에 범죄 누명을 쓴 주인공 창수의 처절하고 찌질한 복수기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미연의 죽음과 함께 한국형 누아르라는 옷으로 갑작스레 환복하고 난 이후부터 영화는 이야기의 탄력과 흡입력을 서서히 힘을 잃어간다.

하지만 더 비극적인(?) 문제는 영화의 후반부에 있다. 창수가 감옥에서 출소한 이후의 복수기를 다룬 10년 후의 이야기부터는 영화 자체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갈길을 잃은 채 비틀거린다. 주인공 창수만 정처없이 방황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까지 함께 방황하는 꼴이다. 여담이지만, 클리셰로 범벅이 된 전반부와는 다르게 분명 후반부 창수의 복수극은 감독의 머릿속에서 나온 창작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이야기가 낯설고 허접하다는 얘기다. 영화의 종반, 쓸데없는 배짱으로 혈혈단신 도석에게 찾아가 10억을 요구하며 몰래 잔에 독약을 타고, 투박한 난투극을 벌이다 종국에 독극물 담배까지 등장하며 파국으로 치닫는 지경에 이르면 '지금 이게 뭐하는 건가' 싶을 정도다.    

임창정, 영화를 살리고 작품의 한계에 갇히다  


그나마 이 영화를 살리는 것은 배우 임창정이 보여준 혼신의 열연이다. 임창정은 그 자신이 마치 '창수'에 빙의된 듯, 내일이 없는 3류 양아치 건달 창수 역할을 웃음기 뺀 채로 매우 리얼하고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작품의 질만 조금 더 높았어도 임창정의 연기가 더욱 빛을 발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이유는, 결국 이러한 임창정의 열연도 영화의 후반부로 가서는 작품의 질을 뛰어넘지 못하고 작품의 한계에 갇히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굴 탓하랴. [창수]의 시나리오를 읽고 대박 작품이라며 흥분했던 배우 자신의 안목을 탓하는 수밖에.

이러한 임창정의 안쓰러운(?) 호연과 더불어, 믿고 보는 배우 안내상의 카리스마 넘치는 조직의 2인자 연기도 준수했고, 창수를 따르는 동생 상태 역의 정성화가 보여준 정극 연기도 무난했다. 배우 정성화의 얘기를 조금만 더 해보면, 그는 이 영화에서 나무랄 데 없는 호연을 펼쳐줬지만 딱 관객들이 기대하는 수준의 연기에 머무른 느낌이다. 물론 캐릭터의 탓도 있겠지만, 캐릭터의 한계를 씹어먹는 조연배우의 힘을 이 영화에서 그는 보여주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정성화에게서, 주연 캐릭터에게서 볼 수 없는 조연 캐릭터만의 진한 페이소스를 기대했지만, 결론적으로는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태라는 캐릭터를 무난하게 잘 소화하는 수준에서 멈춘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통해서 보여준 배우 정성화 잠재력은 그의 차기작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수준이었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한국형 누아르에 대한 장르적 애착과 임창정, 정성화의 정극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본인은, 그만큼 영화에 대한 실망도 컸던 게 사실이다. 이 좋은 재료들을 가지고 이렇게 조악하고 투박한 음식을 내어놓으니, 주방장에 대한 원망과 불평을 어찌 늘어놓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배우들의 연기가 아무리 중요해도 결국 작품을 만들어내는 건 감독의 힘이고 결국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사실을, 영화 [창수]는, 몸을 사리지 않은 임창정의 혼신의 열연을 통해 너무나도 씁쓸히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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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13/12/02 01:25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보고 왔는데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엄청 실망했네요. 창수에게 감정이입도 안되고...본문에 파이란 이야기를 해주셔서 비교를 하자면, 파이란은 짧은 만남이었지만 주인공들의 애틋한 마음이 잘 전해진반면 창수는 둘 사이가 그렇게 애절해 보이지도 않고 창수의 행동이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마지막에 xx를 찾아가는 장면은 슬프기보단 오글거린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네요. 파이란의 강재가 오열하는 장면의 반의 반 만큼도 슬프지 않았습니다.
아무로나미에
13/12/02 01:43
수정 아이콘
전 납골당 갈때 웃기더라구요. 배에 칼맞고 어찌 갔는지 모르겠어요 택시를 탔나?
그리고 납골당에 붙어 있던 글이 참 사족 같도라구요

완전 사랑을 글로 배우고 시나리오쓴느낌이었어요
Eternity
13/12/02 09:01
수정 아이콘
'완전 사랑을 글로 배우고 시나리오 쓴 느낌' 이란 표현에서 빵 터졌습니다 흐흐
뭔가 묘하게 공감가네요 크크
王天君
13/12/02 01:32
수정 아이콘
역시. 사실 다른 사이트에서 이미 많은 혹평을 접해서, 그리고 임창정이 나오는 영화의 대부분이 억지스러운 신파가 곁들여지는 걸 알고 있기에 가볍게 넘겼습니다. 임창정은 비트 이후로 저를 만족시킨 적이 단 한번도 없네요. 좀 아쉬워요.
AraTa_Higgs
13/12/02 01:40
수정 아이콘
시실리 2km..
제 인생에서 몇 안되는 영화보다가 숨넘어갈 정도로 웃어본 영화입니다..
임창정 때문에요..크큭
13/12/02 02:0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도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시실리2 km, 불량남녀 는 괜찮았습니다 흐
13/12/02 05:38
수정 아이콘
저도 위 두분과 비슷하네요. 시실리2km는 정말 재미있었다능...
임은경씨도 참 이뻤는데 말이죠.
Eternity
13/12/02 09:06
수정 아이콘
저도 王天君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사실 임창정 주연의 영화 중 [스카우트]가 꽤 수작이라는 소리가 있는데 아직 본 적은 없네요.)

어쨌든 [시실리 2km] 등의 영화도 재미는 있었지만,
저 개인적으로 임창정이란 배우가 [색즉시공]으로 대표되는 코믹영화에 소모되어 온 것에 대해서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는 편이라
그의 정극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오랫동안 있었거든요.
하지만 [창수]를 보고나니 이제 좀 지친달까요. 연기야 나무랄데없지만, 작품을 고르는 안목이 너무나 실망스럽네요.
아무로나미에
13/12/02 01:42
수정 아이콘
제가 질게에도 썼지만, 정성화의 연기는 면회소의 오열이 너무 작위적이었고 (사실 연출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10년후란 이야기도 웃겼고, 엔딩즈음에 납골당 가는 장면에서 반지씬은 실소가 나오더라구요,

개인적으로도 느와르 장르를 좋아하고, 인생의 영화중 파이란이 최고였는데, 그걸 이런식으로 흉내낸 모습이나 마지막의 엔딩이 신세계를 그대로 차용한걸 보며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떤 누구도 훌쩍 거리지조차 않은 영화. 사실 욕하고 싶을 정도로 가장 기억이 안좋은 영화네요

어쨌든 이터니티님의 리뷰 기다렸는데,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써주신점 감사합니다. 덕분에 머리가 정리됐네요
Eternity
13/12/02 09:1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면회소 오열씬은 정성화의 문제라기 보다는 연출의 문제라고 봅니다.
조금 심하게 얘기하자면
어디서 본 건 있어 가지고-_-그렇게 밑도 끝도 없이 앞뒤 잘라내고 울라고 하는데,
그 뜬금없는 상황에서 그 정도 눈물 연기를 뽑아낸 정성화의 연기력이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백미(?)인 납골당씬을 깜박했네요.
너무 깔거리가 많다보니 납골당씬을 잊었습니다-_-; 그 부분에선 정말 갈데까지 가는구나 싶더군요.
我無嶋
13/12/02 02:20
수정 아이콘
임창정씨는 그렇게 좋은 발라드를 많이 부르면서도 본인이 작곡한 곡은 꼭 그 주체할수 없는 뽕끼가 흘러서 안타까웠었는데
영화를 고를때도 그런 지점들이 자꾸 눈에 들어오니 안타깝습니다.
13/12/02 07:2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열한시보다는 괜찮은 영화임을 확신합니다...
Eternity
13/12/02 09:11
수정 아이콘
[열한시]에 대한 평이 갈리던데, 어떤 영화인지 궁금하네요.
비록 전 관람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어떤 분께서 리뷰 한번 시원하게(?)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13/12/02 10:45
수정 아이콘
리뷰라니요! 리뷰 쓸 껀덕지나 있을런지...생에 처음으로 영화관을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에 휩싸여서...흑흑 한마디로 벡터맨 극장판입니다. 아, 그리고 리뷰 잘 읽었습니다.^^
13/12/02 07:26
수정 아이콘
임창정은 대중들이 임창정을 좋아하는 이유를 잘 모르고있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노래든 영화든
루카쿠
13/12/02 18:57
수정 아이콘
사실 칭찬할 게 별로 없는 영화죠 이 영화.

정말 좋게 써주신 거라 생각합니다. 정말이지 배우들은 그렇게 괜찮은 배우 박아놓고 무슨 영화를 만든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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