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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01 21:16:36
Name Yang
Subject [일반] [K리그] 대구FC는 왜 강등이 되었나.

YANG입니다.

작년부터 강등후보였던 대구FC는 지난 시즌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의 지도하에 공격축구를 구사하며
꽤 괜찮은 경기력으로 스플릿B에서 최종 10위로 시즌을 마칩니다. 하지만 꿈은 여기까지.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_league&ctg=news&mod=read&office_id=111&article_id=0000310140

재정상황을 이유로 1+1 계약을 맺은 모아시르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수석코치인 당성증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킵니다.
비극의 시작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88&aid=0000273245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212280100168910014015&servicedate=20121227

최다 득점자 '송자기' 송제헌을 전북으로.
이제 GK포텐이 터지기 시작한 박준혁을 제주로 보냅니다...

그렇게 시작된 시즌.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_league&ctg=news&mod=read&office_id=096&article_id=0000237137

8경기동안 3무 5패로 하위권... 당성증 감독이 책임을 지고 사임합니다.

후임으로 백종철 전 부산코치가 영입됩니다.. 이후 경기력이 살아나나 싶더니만...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_league&ctg=news&mod=read&office_id=436&article_id=0000001592

.............대구 FC에서 거의 유일한 헤딩셔틀이 사라집니다..
이 임대의 원인은 백종철 감독의 '제로톱' 전술. 전술상 필요가 없어진 이진호가 교체때 불만을 표시하자 바로 수비강화용으로
써먹어 버린겁니다.. 하지만 이 트레이드는 결국 화를 부른꼴이 됐습니다.

이후 역습 전술에서 받아먹을 선수가 부족해진건 당연하고, 세트피스 수비가 매우 나빠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대구FC의 평균 신장은 작은편이고, 그나마 큰편인 선수들은 다 뒷공간의 약점을 노출하고 있기때문이지요..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php?gisa_uniq=2013081321163552§ion_code=10&key=&field=

게다가 김재하 단장의 사퇴소동까지 벌어지며 팀의 상황은 더욱 안좋아집니다. 사퇴번복을 하긴 했지만
대구시가 대구FC를 뭘로 보고 있는지 제대로 보여준 사건이지요... 게다가 no.2 스폰인 대성에너지도 올해까지로 만료.

악재가 겹친 대구는 스플릿B로 예상대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이겨야할 경기를 이기지 못하고. 계속 승점을 쌓지 못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제로톱은 공격할때는 신나게 공격하지만 그걸 감당할 체력이 부족하고, 조금만 앞섰다 싶으면 잠그기를 시전하다가
앞선 골마저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 됩니다.. 그리고 운명의 11월 27일.

http://sports.news.naver.com/gameCenter/textRelayFootball.nhn?category=kleague&tab=player_stats&gameId=201311272117259

이때 강원과의 승점차는 2점. 이 경기를 이기면 마지막 라운드를 유리한 상황에서 끌고 나갈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중반까지 넣어둔 2골을.. 어설프게 잠그기를 시전하다 동점..

이미 이 시점에서 대구의 희망은 끝났습니다. 마지막 라운드마저 무를 캐면서 강등.

백종철 감독은 2군 강등의 책임을 지고 사임합니다.
이분은 승부조작 선수 옹호할때부터 눈밖에 나긴 했습니다....


이제 2부로 떨어진 대구FC를 누가 응원할지도 참 궁금합니다. 평관중은 계속 늘어났지만 관중편의 시설이나 교통편의 불편함은
전혀 나아지지도 않고.. 시는 야구장에 정신이 팔린 상황이지요. 다음 시즌에 1부로 다시 올라올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그럼.

* 요약본이라 별 내용은 없습니다...쩝.
   그래도 결론을 내자면 결국 모아시르 해임부터 강등은 예정된거라고 봐야되겠죠. 원래부터 대구는 중위권팀이 아니었습니다.
   타팀에서 방출된 선수. 얼마 없는 유망주를 긁어모아 굴러가는 팀이었으니까요. 아우 진짜~
* 한해동안 수고해준 선수들. 감사했습니다. 조형익 빼고.
* 황일수 선수는 내년에 딴 팀으로 팔려가겠죠..... 조현우 GK는 내년에 2부에서 훌쩍 크길 바랍니다. 싹이 보이는 선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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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야드
13/12/01 21:18
수정 아이콘
경남과 함께 안풀리는 팀의 전형을 보여준 시즌이었죠. 경남은 겨우 살아남긴 했습니다만.
프런트나 운영진이 막장이면 강원처럼 적어도 감독이라도 제대로 해야하는데 대구는 그것도 아니었고 말이죠.
13/12/01 21:21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선수라도 제대로 됐냐..라고 하면 그것도 아닌게 초중반까지 아사모아 빼고 외국인 선수는 없다시피 했고..
아르헨티나에 있던 김귀현은 데려와서 거의 써먹지도 않고...

프런트 막장인거야 예전부터 잘 아는 사실인데 이건 뭐 성적을 내겠다는건지 뭔지 궁금할 노릇이었죠.
네라주리
13/12/01 21:24
수정 아이콘
확실히 좋은팀이 되려면 프런트의 역할이 중요하죠~
다음시즌 대구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Manchester United
13/12/01 21:54
수정 아이콘
모아시르 감독 계속 있었으면 중위권팀으로 도약이 가능했을텐데ㅠㅠ

시민구단 프런트들 진짜 뇌없는건 알아줘야합니다...
㈜스틸야드
13/12/01 22:04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모아시르 감독을 처음부터 데려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모아시르 감독 데려온다고 올 시즌 자금도 작년에 이미 땡겨 썼거든요.(그만큼 모아시르 감독이 비싸기도 하구요)
그게 결국 이 사단이 난거라고 봅니다.
13/12/01 22:48
수정 아이콘
1+1따위 할거였으면 애초에 안데려오는게 맞는거였죠. 그래놓고 코칭스탭 선임권까지 다 줬으니까..
웃긴건 올 시즌 말미에 브라질 감독 링크까지 떴다는겁니다 -_-;

땡겨 쓴거에 비해 작년 용병 셋은 그만큼 싸게 데려오긴 했죠.. 원래 같으면 레안드리뉴나 지넬손은 훨씬 비쌌을텐데..
13/12/01 22:03
수정 아이콘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073&article_id=0002352515

대구 예산삭감 기사까지 나는군요. 팀을 없앨줄 알았더니 훗.
루카쿠
13/12/01 23:08
수정 아이콘
상심이 크시겠어요. 저도 대전이 경남전 8분을 버티지 못하고 골을 내줘 비겼을 때 심정이 그랬으니까요.

위에서 스틸야드님께서도 댓글을 다셨지만 모아시르 감독은 너무 비싸 재계약이 불가능했습니다.

정말이지 애초에 데려오질 말았어야 했죠 그렇게 무책임하게 내칠거면요.

내년엔 K리그 챌린지 1위 팀이 클래식에 직행하고 2위 팀이 플옵을 한다네요.

대구나 대전이나 한 시즌만에 복귀하길 소망합니다. 이번에 상주 상무가 올라가고 경찰 축구단이 연고 문제로 인해 쫓겨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잠잘까
13/12/02 03:35
수정 아이콘
올시즌 처음에 저는 무난까지는 아니더라도 운이 좀 따른다면 스플릿 A까지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구단인데...ㅠㅠ
13/12/02 09:28
수정 아이콘
그냥 이따위로 우롱할거면 팀을 운영을 하지말던가...
뭐 어차피 송제헌 팔려나갈건 예상했어요. 홍순학부터 시작해서 이근호, 오장은, 하대성, 진경선, 에닝요, 산드로, 이슬기, 황선필 등등등 박종진 빼고 안 팔아먹은 게 있는가 싶을 정도로 팔아먹었으니까 팔아먹는거야 상수로 생각하고 있죠. 어차피 지금도 베스트 일레븐은 스플릿 B에서 그렇게 처지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백업 활용이 형편없어서(혹은 백업수준이 형편없어서?) 선수 체력을 다 깎아먹어서 그렇죠.
프런트 머리 속에 뭐가 있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얘네 머리 속엔 지역 기업 등쳐먹는거 밖에 없는지, 선수와 팀을 위한 장기적 안목이 전혀 없어요. 또 팔아먹을거니까 투자를 안 하겠다는 건가요. 그저 최초 강등은 면해보자고 모아시르 데려와서는 최초 강등은 면하긴했네요. 목표달성 대성공이죠. 대체 감독을 지역연고 출신이라고 당치도 않은 사람을 뽑아놓는 막장이 어디있습니까? 차라리 공홈 자게만 봐도 프런트 놈들보다는 훨씬 아이디어가 낫겠네요.
이 팀은 솔직히 이 따위로 운영하면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안 됩니다. 축구단을 확 갈아엎어서 뿌리부터 제대로 키워야됩니다. 유스 시스템부터 새로 탄탄히 만들어야 됩니다. 아사모아 같은 머저리 데려올 바에는 차라리 그냥 외국인없이 가는것도 방법이고요. 프런트도 제자리에 고정해서 노하우를 쌓아서 기업이 돈 더 주고 스폰 유치할 수 있을만큼 매력적인 구단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LowTemplar
13/12/02 19:36
수정 아이콘
위로는 안 되겠지만 내년에 챌린지 안양에서 뵙겠.. 과거에 쌓은 죄도 있고 마지막 경기 5-0도 있고...
챌린지도 10팀이 되고 대전, 대구 같은 팀들이 오니 더 활력이 생길 걸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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