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1/30 11:23:33
Name 쉬군
Subject [일반] [정모후기] 운영진을 규탄합니다! & 엄마 우리 테이블 부끄러워...
새벽 5시까지 달리다가 한숨 푹 잘려고 했는데 정수기 설치때문에 깨버린 쉬군입니다..

네 4시간자고 일어났어요...

첫정모라 긴장도 좀 되고 여초사이트라는 기대감에 전혀 부풀지 않은채로 1차 정모장소로 향했습니다.

1차에서는 아는 동생인 모 회원님과 함께해서 좀 덜뻘쭘했었구나..라는 기억이 남아있네요.

그리고 문제의 2차...

일단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담배피기위해 출입구와 가까워야한다. 라는 원초적인 생각으로 처음에 앉았던 그자리 때문에 일어날 일은 아무도 상상도 못했...

처음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화기애매한 분위기로 서서히 서로를 알아(?) 가던중..

뭔가 이상합니다.

일단 제 입지가 점점 좀아집니다. 옆을 보니 굉장히 왜소하신 하아... 세분이 제 옆에 앉아계십니다.

제 자리가 점점 밀려난건 기분탓이겠죠. 

뭐 그거랑 별개로 다들 좋은 분이고 (이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정말입니다.) 그래서 신나게 어울려 놀았습니다.

또 한번 이상합니다.

저희 테이블은 경품받는 사람이 없습니다.

터가 않좋네 수맥이 흐르네 분석들이 나옵니다.

운영진분들이 저희 테이블은 눈길조차 주지 않습니다.

쉬는시간에 타임리스님께 여쭤봤더니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테이블에 여자가 없어서..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이게 운영진의 본모습입니다!! 이정도면 벌점 줘야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이상한 점이 또 발견됩니다.

사람의 변화가 없습니다. 오는사람도 다른테이블로 가는사람도 없습니다. 엄마. 여기 좀 이상해....

가는 사람이 없으니 당연히 다른분들도 못오신거로 생각합니다.

아니 그랬어야 합니다...안그러면 저희 테이블 멤버들이 좀 불쌍하잖아요...

솔직히 말하면 부끄러웠어요...우리 테이블에 덕후냄새도 나는거 같고... 뭐!!왜!! 덕후 처음봐??

2차가 끝나고 3차로 이동하는데 2차 테이블 멤버랑 똑같습니다...아 이게뭐야

2차때는 게임등으로 으쌰으쌰 했다면 3차에서는 좀 더 심도깊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거 같습니다.

현재 게임시장, 정치, 탕수육 부먹찍먹등등..

pgr에 쓰긴 힘든 이야기들과 그 자리 멤버들만 알아야 할 이야기까지...

중간중간 뭔가 이상한 이야기가 나왔던거 같지만 기분탓인걸로 하겠습니다.

밤새도록 이야기 할 기세였지만 3차 가게가 문을 닫아야 하는 관계로 가게를 나섰고,

택시 할증시간이 30분 남은 멤버들은 PC방으로 향해 간단히 롤을 즐기고 헤어졌습니다.

4시간밖에 못잤더니 머리가 띵하네요..

그래도 즐거운 정모였습니다.

낯을 가리는 관계로..정말입니다. 진짜라구요! 다른 테이블도 다니지 못한건 좀 아쉽지만...

덕후냄새 풍기며 신나게 놀았던거 같습니다. 근데 왜 여초사이튼데 우리테이블은 여성 회원이 없었나요? 그렇게 냄새났나요?

이 사이트의 주인이신 PGR21님을 비롯하여..

pgr메인 탱커 항즐이님, 이번테 부탱으로 등극하신 homy님...(?!?!)

많은 관계자 여러분...(택용님 와이프가 사진이랑 싸인 너무 고맙다고 꼭 전해달라고 합니다!!)

제 스타1시절 넘버원이였던 최연성 감독님, 여전히 팬인 이승원해설님(해설님 때문에 도타2를 봅니다!)

그외에도 엄옹님, 이재균 감독님, 이지훈 감독님들을 직접뵐수 있어서 영광이였습니다.

그리고 저희 테이블 멤버들...닉네임을 안적는건 귀찮아서입니다. 절대 여러분 닉네임이 기억이 안나서가 아니라구요!!

네 죄송합니다. 제가 사람이름 못외우는 병에 걸려서요..

아무튼 모두모두 즐거웠고 이야기한대로 게임상에서, 또 번개라도 쳐서 자주 뵀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사람, 좋은 추억 만들수있도록 정모주최해주신 운영진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더 많은 분들과 대화나누지 못한건 아쉽네요.

다음엔 좀 더 많은분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

PS1. 집에 들어가는길에 마눌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목소리가 너무 안좋아서 죽었구나...싶었는데 집에가니 그저 출근할 생각에 빡쳐서 그랬던거라고...용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S2. 마네님이 대인배 마인드로 저한테 넘겨주신 쓰랄 페이퍼 토이를 만들어서 인증샷으로 올릴려고 했는데 접착제가 있어야 하네요...OTL

PS3. 저한테 욕할 준비하시다가 초난강에 빵터진 3차 멤버들을 잊지않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연아
13/11/30 11:29
수정 아이콘
아 마지막에 술이 갑자기 미친듯이 올라오면서 반쯤 필름 끊긴 상태에서 본능적으로 택시를 탔는데, 깨서 생각해보니 인사도 제대로 안 하고 택시만 탔네요-_-
싸가지 없이 가버려서 죄송합니다. 난강님. 응? 여튼 재밌었습니다.

정말 운영진의 후안무치함에는 분노를 감출 수가 없고, 운영진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의미에서 관련글 댓글화하지 않고 글로 씁니다 응?
13/11/30 11:41
수정 아이콘
연아님 다음에는 꼭 트리플악셀 기대할게요 크크

왜 이렇게 닉넴만 여자인 분들이 많으신거죠? 신세경이라든지 태연이라든지 치탄다 에루라든지...(마지막분은 호타로가 취향이시라고 취밍아웃 하셨으므로 디르지만)
태연­
13/11/30 13:20
수정 아이콘
제꺼니까요 헷
13/11/30 13:21
수정 아이콘
태연은 경쟁자가 너무많지 말입니다?
태연­
13/11/30 13:23
수정 아이콘
그래도 닉넴은 제꺼지말입니다.!
13/11/30 13:29
수정 아이콘
솔로탈출을 위해서는 좀 쉬운 분을 노리시라는! 카드지갑도 애인이 있는 더러운 세상에서! ㅠㅠ
태연­
13/11/30 13:56
수정 아이콘
원래 꿈은 높게잡는겁니다?
그래서 그냥 꿈일뿐이겠지요 ㅠ
13/11/30 12:50
수정 아이콘
김연아!!!!!! 김연아!!!!!! 김연아!!!!!!
그라시아
13/11/30 12:58
수정 아이콘
같은 테이블로서 운영진에 대한 감정 공감합니다 !! 크크
심지어 같은 테이블이었던 RENTON님 조차.. 행사진행을 가서 저희 테이블을 보지않으며!! 돌아오시지 않았다는점!!
크크 끝까지 테이블분들 감사해요~~
drunken.D
13/11/30 14:53
수정 아이콘
덕분에 제가 앉을 수 있었죠.
Renton님께 감사드립니다. 크크
13/11/30 11:29
수정 아이콘
페이퍼토이는 목공풀로 만드셔야 합니다. 딱풀로 만드시면 잘 떨어져요 흐흐
13/11/30 11:36
수정 아이콘
운영진끼리 상품을 돌려먹다니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독재정치 물러가라! 크크크
메인탱커 항즐님 부탱 homy님(고길동 닮으셨다!) 탐리스님 킴벌리님 토비님 캐럿님 도시의미학님 다른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회를 맡아주신 Renton님도 수고 많으셨어요 덕분에 정말 즐거웠네요

혹시 그리고 쉬군님 3차때 하늘빛님 테이블에 앉아계셨던 분이신가요? 제 기억이 맞다면 왠지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눈 것 같네요 크크 (민주주의는 원래 피로한거라든지...)
콩먹는군락
13/11/30 11:40
수정 아이콘
저는 2개를 탔으므로 운영진을 보호하겠습니다 운영진 IN!
13/11/30 11:44
수정 아이콘
역시 황신의 가호가...다음에는 노란색 옷으로 크크크
태연­
13/11/30 13:22
수정 아이콘
상품을 세개나 타가신분이... 크크크크
전 콩개 받아서 행복합니다 크크
먼저받은 카드지갑은 교통카드라는 여자친구를 만나 제 목에 걸린채 연애질중입니다
하아.. 카드지갑도 생기는데... 안생겨요!!!! ㅠㅠ
저는 콩을 보호하겠습니다!! 크끄즈므
도시의미학
13/11/30 11:37
수정 아이콘
제일 입구쪽 테이블이라면 2차 중 제가 미녀한분을 테이블에 착석시켜던 기억이..
역시 여초 사이트 답게 테이블에 여성분이 한분씩은 계실정도였다는거....?...
노틸러스
13/11/30 12:14
수정 아이콘
저희 없었다니까요..
완전 상처받음..
그라시아
13/11/30 12:59
수정 아이콘
착석하시자마자 30초안에 사라지는 신기루를 말씀하시는건가요 크크...
drunken.D
13/11/30 14:54
수정 아이콘
제가 봤습니다. 뭔가를 찾아서 가시는 것 같았는데....
13/11/30 13:00
수정 아이콘
한 분이 스쳐지나가셨습니다. 마치 교통카드 찍으시는 거처럼…
그라시아
13/11/30 13:15
수정 아이콘
마네님 다음 닉넴변경을 기대하겠습니다!? 크..
13/11/30 13:22
수정 아이콘
마네형
마네성
마네아버
마네할아버

등의 닉네임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강가의 물안개
13/11/30 11:37
수정 아이콘
기승전이상한테이블 인가요? 크크..암튼 글에서 즐거웠던 시간들이 느껴저 좋습니다.
열혈둥이
13/11/30 11:46
수정 아이콘
사람을 찾습니다.
어제 3차 파한후 함께 용산 찜질방을 가신 피지알분을 찾습니다. 9시에 만나기로했는데 늦잠을 자서 못만났습니다ㅠㅠ 찜질방비도 내주셨는데 으윽 .
해장국이라도 한끼대접해야하는데
혹시 보시면 쪽지 주세요
13/11/30 12:15
수정 아이콘
아 ㅠㅠ 아침 수업이 뻑날 줄 몰랐어요 ㅠㅠ 일부러 어제 술도 덜 먹고 3차도 안갔는데! 으악악악악악악악

아쉬워요 ㅠㅠ
모커리
13/11/30 12:27
수정 아이콘
마산 동향님 블리자드 티셔츠 실수로 제가 가져왔어요 흑흑흑 꼭 돌려드리고 싶으니 쪽지주세요.
감모여재
13/11/30 12:30
수정 아이콘
다들 즐거우셨던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13/11/30 13:20
수정 아이콘
빙고에서 "안기효"를 혼자 쓴 덕에 받은 아이템을 인벤토리… 아니 가방에 넣을 자리가 없어 드… 드렸습니다.
2차 초반에 도착하여 제가 화장실 벽 쪽 6인의 문지기가 되었는데, 앉고 보니 이건 지하철 롱시트 7인석에 덩치 큰 남자 6명이 앉아있는 딱 그 그림이 완성되더군요.
월북… 아니 월운영진테이블하신 RxxxxN님을 규탄도 할 겸, 별 재미있는 일도 없었음에도 '님하관심점' 정신으로 그냥 막 '오오오오오오~'하며 소리지르며 짠을 서로 막 권하던 곧은자 멤버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자리의 특수성 때문에 다른 테이블과 달리 안쪽분들 나가시려면 모두가 기립을 해야 했던 관계로 정기적으로 바깥바람(질소-산소 다음으로 담배연기가 포션이 높았지만 뭐 어쨌든) 쐬며 노가리 깔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던 거 같습니다. 다만 문지기를 했는데 왜 무릎이 아픈지는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 서른 둘의 내 나이 정도 됐으면 충분히 얼굴나이가 실제나이 따라온 거 같다 는 생각에 깨몽의 싸다구를 날려주시며 '십년은더나이먹고와라' 같은 걸 끼얹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먹고사는 데 지장없으면 미리 늙음 소급적용 해 두는 거도 딱히 나쁘진 않다는 걸 여러분들은 모르시겠지요????? ……

* 그러나저러나 벨트 착용 인증사진은 언제쯤 올라올까요?
13/11/30 13:35
수정 아이콘
아 마네님이 메이드 인 치나 벨트 받으신 분이시군요! 크크 진심 인증샷 기대하겠습니다
그라시아
13/11/30 13:40
수정 아이콘
마네님이 받으신게 아니라 벨트인증샷 언제 올라오냐고 묻는거네요 크크크
13/11/30 14:12
수정 아이콘
아 글을 잘못봤네요 올라올까요를 올릴까로 봤네요 크크크 받으신분은 어서 인증샷을!!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13/11/30 18:41
수정 아이콘
제가 앉았다가 아는분 발견해서 떠난 테이블에 이런 사연이 있을 줄은....아하하하 뭔가 죄송스럽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696 [일반] 서점중독 [8] 위버멘쉬5510 17/07/06 5510 18
70806 [일반] 수돗물은 믿지만 배관은 못믿어 [26] 스타카토11271 17/02/24 11271 7
67704 [일반]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정수기의 배신' 보셨나요? [52] SkPJi8643 16/09/25 8643 1
64760 [일반] 학원 확장개원기 [21] 억울하면강해져라6802 16/04/22 6802 23
63288 [일반] 에이, 못 잡겠네, 이거 못 잡아요. - 4 [30] Red Key6854 16/01/26 6854 30
63259 [일반] 에이, 못 잡겠네, 이거 못 잡아요. - 2 [31] Red Key8521 16/01/24 8521 22
61275 [일반] 모든 공감은 외로움으로 통한다 (-이웃의 한 수험생을 위하여) [14] Eternity5982 15/10/01 5982 35
61066 [일반] 특별했던 제주도 49박 50일 여행기(2) [14] 오빠언니4935 15/09/21 4935 13
60799 [일반]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는 분들께 추천하는 아이템 [26] Zelazny7958 15/09/07 7958 0
58074 [일반] 학원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33] 억울하면강해져라7774 15/05/09 7774 9
57644 [일반] [연재] 웃는 좀비 - 4 드라카1971 15/04/18 1971 2
56370 [일반] 골프 연습장 운영 이야기 2. [17] Typhoon6199 15/02/04 6199 3
56206 [일반]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여름편 첫 회 혜리cut.jpg(s) [24] Zelazny15797 15/01/27 15797 8
55564 [일반] 우리집 냉장고에는 귀신이 산다. [43] Sheldon Cooper11214 14/12/22 11214 0
54051 [일반] 화장실에 휴지가 없어요!! [87] 부끄러운줄알아야지9915 14/09/30 9915 4
53782 [일반] [연애가 필요한 시간] 대한민국의 소심남들, 안녕하신가요? [22] Eternity11580 14/09/14 11580 3
49069 [일반] 화장실 변기를 5박 6일동안 뚫었습니다. #2 [78] 은수저15715 14/01/03 15715 85
48415 [일반] 코 세척을 해 볼까요? (그리고 식염수를 만들어 봅시다.) [25] Red Key30022 13/12/12 30022 7
48110 [일반] [정모후기] 운영진을 규탄합니다! & 엄마 우리 테이블 부끄러워... [32] 쉬군7926 13/11/30 7926 2
47837 [일반] Ground 해야하는 계절 [7] 불량공돌이5525 13/11/19 5525 2
47685 [일반] [요리] 흔한 토스트가게의 춘장떡볶이. [48] 사직동소뿡이7359 13/11/12 7359 5
47265 [일반] 죽었던 기억. 세번째 이야기 [7] 3867 13/10/24 3867 0
46128 [일반] 奇談 - 네번째 기이한 이야기 (5) [7] 글곰4331 13/08/27 4331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