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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30 00:55:49
Name donit2
Subject [일반] [정모후기] 첫 정모를 마치고 집으로 가면서~~ (수정)
너무 가볍게 글쓰기 버튼을 누른다는 기분도 들지만 ^^;;

pgr 공식 필진들께서 잘 정돈된 글을 따로 남겨주실테니 저는 뒤죽박죽으로 글을 발설하려 합니다.
(굳이 빙고에 나왔던 똥!을 연상시키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제 pgr 첫 정모 참석을 마치며 집으로 향하는 기분은 아쉬움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4년전에는 갑작스런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서 이번에는 일정을 확실히 비우고 참석했는데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김장을 하자는 어머님이 원망스럽군요 ㅜㅜ
(집사람만 태워다주고 잠들어 있을까도 고민해봤지만, 김장이 끝나고 찾아오는 시간이 명절 이후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다행히 기억해냈습니다.)

스페셜 게스트는
이재균, 이지훈, 최연성 감독님
엄재경, 이승원 해설님
김택용 선수까지 참석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있던 테이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저주 받은 위치라 다른 분들이 오셨는데 제가  보거나 듣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참여자가 적다는 얘기에 기대와 걱정을 했었는데 적어도 120분 이상이 참석한 것 같습니다.
(적게 오시면 친밀감 형성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면서도, 듣보 눈팅 유저로서 소외감을 염려했었습니다.)

운좋게 티셔츠도 받았는데 제가 불린 줄도 모르다가 테이블에 계신 분들이 알려주셔서 떠밀리듯이 받아왔는데 이 때까지 테이블에서 당첨되신 분이 1분 밖에 안계셔서 기쁘기보다는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몇 분 더 당첨되시고나니 기쁨이 뒤늦게 찾아왔습니다 ^^

붙임성이 좋은 편이 아니라 더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지 못한 아쉬움은 다음에도 비슷할테니 더 아쉽습니다.

짧은 대화들이라 일일이 나열 할 수는 없지만,
먼저 말걸어주시고 어색하지 않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른 표합니다.

그리고, 듣보 눈팅유저인 제 아이디를 알아봐주신 특이한 몇 분들께 아주 조금 더 감사를 드립니다. ^^;;
제가 먼저 알아보지 못한 부분에 대한 죄송함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부족함을 너그러이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모 주기가 4년보다는 짧아져서 보다 자주 뵐 수 있어서 더 많은 분들과 더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야유 속에서도 거침 없이 여초사이트화를 시키는 운영진의 행사 진행에 아까 남기지 못했던 야유를 이제야 남깁니다.
우~우~우~~
(이미 충분히 여초 사이트임에도 너무 연연해 하는 것 아닙니까? ㅡㅡ;;)

정모 이름에 왜 응답하라가 들어갔는지 빙고에서 나왔던 프로게이머 이름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세르게이에 국기봉 선수를 논하면서 올드 게이머만 있는게 아니라니욧!!

이 쯤되니 첫 정모 후기를 정성껏 다시 쓰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다시 김장을 떠올리며 참아봅니다.
(아파트 입구가 보여서 귀찮아 진 것은 아닙니다!)

호프 직원들이 이명박과 똥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규정짓고 오해할까 무서워하는 마음으로 허접한 후기를 맺으려합니다.

마지막으로 운영진 분들 행사 진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ps.
오타 등은 모바일 작성의 애교로 봐주시면 추후에 수정하겠습니다.

[이하는 2013.12.02 11:23 수정내용]
주말에 김장을 마치고 나니 감사의 인사와 리액션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꾸벅.
분명히 작성시에는 후기가 없었는데 글쓰기 버튼을 누르니 'E'등이 되어 있어서 당황했었습니다.
(길지도 않은 글인데 모바일 작성이 얼마나 더딘지 깨닫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받은 티셔츠 등의 인증샷을 추가하려고 했는데, 바로 자고나니 뒷북이라서 굳이 첨부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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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
13/11/30 00:58
수정 아이콘
오늘 경품 추첨할때랑 빙고할때 진짜 재밌었는데.... ^^
13/11/30 01:10
수정 아이콘
제 옆에 옆에 계시던분이시네요
행사진행보단 조금더 이야기 나눌수있는 시간이 적어서 아쉬웠어요 ㅠㅠㅠ
13/12/02 11:16
수정 아이콘
반가웠습니다 ^^
다만, 저도 얘기를 나눌 시간이나 분위기가 안되었던 부분은 아쉽네요. 3차를 갔으면 그 아쉬움이 덜 할텐데...
스테비아
13/11/30 01:23
수정 아이콘
제가 바로 그 특이한 1인 중 하나입니다 흐흐 오늘 진심어린 조언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테이블이었던 원해랑님 성시경님, 묵묵히 먹는 모습이 아름답던(?) 태연님, 그 맞은편 등 돌리고 앉아계시던 쿠마님(얘기를 더 하고 싶었는데 워낙 인기가 많으셔서 ㅠㅠ) 재균감독님이 말씀하신 잘생긴 펀드매니저 zergman[YG]님, 제 3자 때문에 댓글로 안면을 튼 치탄다 에루님. 제 덕에 옷 하나 획득하신 신세경님 크크
너무 많네요 @.@

쉬려고 오신 자리 같은데 사인공세때문에 힘들어보이셨던 이승원 해설님..
사인보다는 인증샷이 편하실 것 같아서 카메라와 함께 들이댔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ㅠㅠ

피지알 정모 일찍 모여서 오래오래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운영진분들 준비하고 마무리하시느라 정말 고생많으셨고 감사합니다^^
태연­
13/11/30 01:37
수정 아이콘
제가 언제요 ㅠㅠ
치탄다 에루
13/11/30 03:57
수정 아이콘
전 물거나 해치지 않아요!
지나가는회원1
13/11/30 13:22
수정 아이콘
이 테이블에 저도 있었는데!! 크크
13/12/02 11:18
수정 아이콘
스테비아님 아이디를 한번에 못 알아뵈서 매우 죄송했습니다.
다음에는 더 얘기 많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부터는 특이한 분들이라고 칭하지 않아도 될 수 있게~)
노틸러스
13/11/30 02:07
수정 아이콘
뭐랄까.. 인생을 많이 배운 거 같아 좋았습니다 흐흐
13/12/02 11:19
수정 아이콘
인생은 실전인데 남한테 배우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으셨으리라고...
그래도 빙고 하나도 안맞추기 실패하신게 안타까웠습니다. 흐흐흐.
어쨌건 미혼일 때 실컷 즐기세요.
FastVulture
13/11/30 03:26
수정 아이콘
엄재경님은 역시 식신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잘드시더군요...(...)
마지막으로 불태우려고 피시방 왔습니다 크
13/11/30 04:26
수정 아이콘
정모후기는 관련글 댓글화 규정 예외로 하기로 했습니다. 흐흐
여러가지로 신경 못쓴 부분이 많았는데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이제 잡니다
13/12/02 11:20
수정 아이콘
분명히 제가 적던 시점에는 후기가 하나도 없었는데 글쓰기 버튼을 누르고 나니 'E'등이 되어 있어서 당황했었습니다.
진행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즐이
13/11/30 04:27
수정 아이콘
다들 즐거워 하셔서 저도 기쁩니다.
저도 이제 자겠습니다.
13/12/02 11:21
수정 아이콘
구석진 테이블에서 그렇게 '다같이' 원망과 야유를 보냈는데 역시나 들리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_-;;;
수고 많으셨습니다.
영웅과몽상가
13/11/30 04:41
수정 아이콘
오옷 이 영웅과몽상가가 근처에 있었으면 하는 항상 택용선수에 관한 글도 많이 적고 그랬는 데 아쉬워요 ㅠㅠ
Marionette
13/11/30 06:55
수정 아이콘
바로 옆자리에 계셨던 donit2님이시군요
늦게 참석한 주제에 먼저 자리를 뜨게되서 죄송하다는 말을 아무도(?) 관심두지 않던 구석 테이블에서 묵묵히 먹기만하던 다른 분들께도 함께 전하네요
13/12/02 11:23
수정 아이콘
저 때문이 아니라 자리가 불편해서 일찍 일어나셨다고 마음대로 생각하고 있겠습니다 ^^;;;
다음에는 관심 받는 테이블에서 만나길 저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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