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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26 10:28:32
Name 닭치고내말들어
Subject [일반] 빅브라더는 누구인가.
http://news.nate.com/view/20131125n37628

휴전 중인 국가의 최고 첩보기관이 특정 단체를 표적으로 삼아 3년간 수사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는 참혹합니다. 8차 공판까지도 결정적인 증거는 안나오고, 그나마 가장 결정력 있는 제보자 증언 역시 허술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죠. 이를테면 이런 부분.

[이씨는 "2011년 왕재산 사건 때 홍순석 피고인이 '중앙위원회도 없는 허술한 조직이야'라고 하길래 우리는(RO는) 중앙팀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우 보좌관 정도면 지도 성원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돼서 그리 진술했다"고 답했다.]

[또 변호인단은 "제보자가 국정원에서 'RO 조직원들의 백두산 김일성 유적지 방문'이라고 주장한 여행이 경기중서부 진보연대가 계획했고, 참가자 60여명 가운데 부부, 고등학생, 정신지체 장애인 등도 다수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씨는 "진보연대서 계획한 지 몰랐다. (다양한 참가자도) 참여 안 해서 모른다"며 "홍순석 피고인으로부터 '주체사상과 김일성 얘기 들어도 무리가 없는 사람들이 가는 여행'이라고 들어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고 진술했다"고 답했다.]

.. 애초에 내란죄 적용 자체가 무리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고, 국면전환용 무죄 해프닝으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으니, 사필귀정으로 가는 꼴이긴 하죠. 하지만 사실여부를 떠나 지금 대부분의 국민들은 통진당을 빨갱이로 규정하고 있고, 그 근거로 회자되는 것이 이 '이석기 및 RO 조직의 내란음모' 라는 그럴싸한 건수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 건은 국정원 댓글 사태가 한창 격화되던 중 그 사태의 주동자로 지목된, '현실 권력과 강제력을 갖고 있는' 정부조직인 국정원이 뜬금없이 터트린 건이기도 하구요. 우연치고는 참 묘합니다 그려.

저는 이들을 진성 빨갱이라기 보다는 아직도 학생운동 시절의 치기를 버리지 못한 채 천운을 만나 몸과 지위만 성장해버린 어른아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해석이야 각자 나름이겠습니다만, 원내 3당으로서 명맥만은 간신히 유지해왔던 군소정당이 대선 이후 급격하게 몰락하고 사실과 주장이 혼재된 채 해산 위기에 처해있는 이 상황이 누구의 탓인지 곰씹어보면 답은 자명하지 않나 싶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일인권력을 포함한 조직도 이렇게 추풍낙엽인데.. 이들보다 사회적 지위가 떨어지는 조직들이야.. 우습겠지요.



어느 새 뻔한 현실이 되어버린, PGR 유저라면 대부분 예상했을 일에 대한 기사 하나를 끝으로 글을 마무리하지요.

http://news.nate.com/view/20131126n0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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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26 10:31
수정 아이콘
전 검토만 하지말고 소환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합니다.
닭치고내말들어
13/11/26 10:36
수정 아이콘
광화문에서 경찰 추산 500명 정도의 집회가 한번 있겠지요.
13/11/26 10:36
수정 아이콘
이 의견에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소위 NL계열의 저치들은 얼간이들이죠. 젊은 시절 나름대로 구축했던 세계관이 잘못되었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고 거기에만 메달려 있는...... 그래서 그 세계관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그래서 아마 진심일 테고, 그래서 더욱 한심합니다. 뭐, 바보인 건 바보인 거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응당 책임을 져야곘죠. 더도 덜도 말고.

그나저나 마지막 링크기사는... 검찰이야 고발장 들어오면 조사를 검토하는 게 원래 일입니다. 검토를 한 다음에 판단하는 거죠. 조사하겠다고 하면 욕을 먹겠지만, 조사를 검토하는 게 욕먹을 일은 아닐 텐데요.
닭치고내말들어
13/11/26 10:3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대로, 고소도 아닌 고발 따위야 애초에 기사거리가 될 깜냥이 아니지요.
고발이라는 키워드를 핫하게 써먹기 시작한 것이 최근이라는 점을 생각해달라는 이야기입니다.
피로링
13/11/26 13:45
수정 아이콘
조사를 검토하는걸 기사로 내는건 또 다른 이야기죠.
켈로그김
13/11/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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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갔던 대학에서 운동권에 그대로 휩쓸렸다면 저도 저리되었을 가능성이 있었다는게..
저는 단순무식하니까 충분히 그랬을거라는게.. 참 다행이네요;;

그 때, 저에게 5만원을 빌려가서 끝내 갚지 않았던 당시 한총련 간부(;;)였던 강모씨에게 참 감사한 마음이 든다는거...
그 일 아니었으면, 그들의 무책임과 무능력을 깨닫지 못했을테니..;;
13/11/26 11:01
수정 아이콘
사실 저런 어떤 운동하시는 분들은 '자기가 의로운 일에 시간과 돈을 쓰고 있기 땜에 그까지 돈 안갚는건 중요하지 않는 문제다.'
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 경험상..

한때 어떤 교회(신천지급 입니다.)에 다닌적이 있는데, 거기 교인분이 돈이 없다면서 자기 과외비 받으면 갚겠다고 30만원을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는데, 과외비 받는날 기다렸다가 달라고 하니. 자기 과외비를 교회에 헌금해서 교회빚 갚는데 썼다네요. 저에게 한마디도 없이..

아니 나두 그거없으면 빵꾸나는데, 세상에 그런게 어딨냐 하니까. 저에게 버럭 화를 내덥니다. 목사님이 부르더군요. 저보러 선배교인에게 대들지 말라고 --; 그걸로 끝. 근데, 그들은 자신들이 의로운일을 하는 전사로 생각하기 땜에 거기에 대해 아무문제의식 못느낍니다.. 뭐 빚지면서 종교활동하시는 분들이니....

약간(많이?) 다른 예지만 돈 얘기 나오니 그때일 생각나네요.. 뭐 사실 통진당 얘기들으면 그때일 생각나기도 합니다.
사악군
13/11/26 11:44
수정 아이콘
저도 운동권 선배가 동아리에서 빌려간 제 프로젝터를 분실하고 (말이 분실이지 운동권 동아리 누군가의 절도-_-) 약속한 변상의 절반을 받는데 2년이 걸리면서 그들의 무책임과 무능력을 깨달았죠..-_-..
13/11/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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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 변상의 절반이라도 받았군요. 굉장히 나름 책임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악군
13/11/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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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2년동안 제가 받은 스트레스는..-_- 2년동안 굴하지 않고 마주칠때마다 독촉하다가 이후로 나머지는 포기해 버렸죠.
손해는 내가 봤는데 꼴은 내가 더 우스워지고 애초에 약속한 변상도 물건값 반도 안되는 거였고...

진짜 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작은 돈은 아니었지만 까놓고 말해서 과외 두달 뛰면 갚을 수 있는 돈이었어요.
그런데 인원 수십명 되는 동아리에서 그거 하나 변상을 안해주고 후배를 2년간 엿먹이니..술처먹는 건 하면서 말이죠.

다음 해에 프로젝터 빌려달라고 할때는 진짜 이자식들은 얼굴에 철판을 발랐나 싶더라구요.
13/11/26 14:09
수정 아이콘
개인의 경험이긴 하겠지만 그들의 지향이나 노선이 아닌 개개인의 행위에 대한 비판은 '내가 당해 봤는데 전라도 사람들이 통수 잘 치더라'라는 류의 이야기와 다를 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비판들이 불편하게 느껴지는군요.
루크레티아
13/11/26 10:42
수정 아이콘
결국엔 손모가지 잘라야 하는 쪽은 정부여당이군요.
13/11/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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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은 어쨌든 문제의 소지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방식은 마음에 안들지만 한번 털어내고 가야할 전시대의 유산이라고 생각하네요.
13/11/26 10:50
수정 아이콘
마지막 기사... 노태우정권때부터 시작된 애드벌룬 정치를 보는 듯 하군요.

기사흘리기 -> 여론보기 -> 시행하기

요즘은 여론보기가 정부눈치보기로 바뀐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저만의 착각이겠지요.
13/11/26 10:50
수정 아이콘
근데 어제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가 있다는 것을 어떤 웹싸이트에서 봤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2623446
[단독] 이석기 사건 변호인, 北 통전부 인사들과 독일서 세미나

자세히 나와있다는 프리미엄 조선 회원이 아닌지라 확인을 못했습니다.
통전부라면 한반도 적화통일을 위해 만든 부서일텐데..거기 사람들과 임의로 접촉해서 저런 발언을 한게 사실이라면 좀 많이 찜찜하군요.
루크레티아
13/11/26 10:57
수정 아이콘
프리미엄이 아닌 사람이 읽을 수 있는 부분까지는 전형적인 제목뽑기형 기사라서 뭐라고 말을 못 하겠네요.
다만 변호인이 설령 친북 인사라 하더라도 결국엔 증거도 없이 재판으로 몰고 가서 깨진 놈들이 머저리 중의 상머저리인거죠...
개미먹이
13/11/26 10:57
수정 아이콘
일단 이석기 본인은 아니고 이석기의 변호인 중 한명의 발언이고,
통전부 산하기관 사람들이 참석한 세미나에 참석했다는 것인데,
통전부와 임의 접촉했다고 할건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조선이 호재로 봤다면 그냥 풀었을텐데 이걸 왜 프리미엄 유저에게만 여는지;

아무튼 변호인의 성향이 어쨌건 이석기 재판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겠죠.
13/11/26 11:13
수정 아이콘
MB정부때 5.24조치가 내려져서, 북한 사람들 접촉하려면 통일부 사전 신고하고 승인받아야 만날수 있고
신고때는 목적이나 접촉인물 다 신고해야 하는데.

변호사란 분이 그런 절차 싹 무시하고 북한 공작기관원과 만났다면. 현행법 위반의 접촉이 맞죠.
그들과의 모임에서 저런 발언을 한것도 문제 맞고요.

그리고 그런 무리수를 이석기 공판이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했다는것에 대해서 찜찜하게 느껴지구요.

또한 법만 따지면야 재판이 중요하겠지만, 전체 돌아가는 걸 파악하는데에 있어서는 이석기나 변호인의 성향에
대해서도 관심둘수 있지 않나 싶어요.

기본적으로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봐라라는 말에 공감하긴 하지만
여기 분위기를 보다보니, 손가락 모양이 독특해보이면 손가락 얘기도 할수 있는건대, 달 얘기로 그 얘기를 원천봉쇄하려 한다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근데 손가락이 자기 원하는 모습이면, 또 그러한 방향의 손가락 얘기는 좋아하더군요;;
13/11/26 11:19
수정 아이콘
변호사가 잘못한 것과 이석기 재판이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찜찜해하시는지조차도 모르겠습니다. 이석기 사건은 엄연히 정치적인 사건이고 이러한 사건에서 이석기와 비슷한 정치관을 가진 변호사가 변호를 맡는 것은 당연한 일로 생각이 되고, 비슷한 정치관을 가진 사람이 저런 곳에 참여하는 것도 이상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렀다면 재판을 통해서 처벌을 할 수도 있겠고요.

손가락이 잘못 되었다는 이야기는 달 이야기하면서 굳이 할 필요가 없는거죠. 그 손가락이 이상하던 말던 달이 변하지는 않으니까. 변호사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그 변호사가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처벌 받으면 될 일이죠.
닭치고내말들어
13/11/26 11:20
수정 아이콘
찜찜해하는 것까지는 자유죠. 그걸 공론화시키면 논객으로서는 함량 미달이 되겠지만.
13/11/26 11:22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습니다.
13/11/26 11:3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이석기와 비슷한 정치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저런곳에 참여하는 것이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고 쓰셨잖아요.

근데 그 이석기는 우리나라 국회의원이에요. 그러니 찜찜하다는것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단순히 법적인 절차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국민이 통진당을 종북으로 규정짓는게 이 내란사건때문이라고 생각하는내용을 품고 있는데. 단순히 그렇지 않다는거죠. 그동안 쭉 그렇게 느낄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내란사건 유무죄와 별개로요.
닭치고내말들어
13/11/26 11:36
수정 아이콘
'내란' 따위의 흉흉한 음모와는 무관한, 단순한 민족주의적 성향을 종북으로 규정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셔야될텐데 말이죠. 이걸 종북으로 보신다면 거기서 더이상 할 이야기는 없죠. 더불어 애초에 본문에서도 통진당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라고 이야기 했습니다만, 이는 해당 건과는 전혀 무관한 제 개인적 취향입니다. 사실관계와는 무관하게 상대적 강자에 의해 법적 절차와 언플에 휘말린 개인 및 단체의 몰락을 이야기하고 있고, 내란이라는 자극적 워딩을 바탕으로 한 프레이밍이 빚어낸 현실 중 일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굉장히 엄한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군요.
13/11/26 11:46
수정 아이콘
아..닭치고 님에게 통진당은 종북과는 관련없는 단순한 민족주의적 성향으로 보이시는군요.;

그들이 종북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문제시 있다고 여겨지면서, 그 개인이나 단체의 몰락하는건 잘못된 법적절차와 언플탓이라고 보고 있구요.
닭치고내말들어
13/11/26 11:52
수정 아이콘
제 닉네임을 마음대로 줄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런 예의 없는 행위를 허락한 바 없고, 신경쓰이니까요.

해당 당의 강령 및 지금까지 해당 당에서 벌인 사업 등 당의 근간을 이루는 부분에서 종북적임을 근거로 사법처리를 받은 부분이 있으면 제시하시기 바랍니다. 그걸 제시하지 못하시면 지금 말씀하시는 바는 공허한 외침 혹은 자칭 애국보수세력이 즐겨 쓰는 불건전한 색칠하기에 불과하지요. 과히 한심한 작태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그들이 국보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오랜 기간 원내 3당으로서 활동해왔다는 것은 진실이고.

논란이 있었던 것과 현재처럼 완전히 사실인 것처럼 굳어진 것과는 큰 차이가 있는데 이걸 동의하지 않으신다면 살고 있는 세상이 다른 것 같으니 굳이 더 대화 섞을 필요 없을듯 하구요.
13/11/26 12:06
수정 아이콘
아. 아뒤는 길어서 걍 짧게 요약한건대.. 혹시 그 점에대해서 기분나쁘셨으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가 깊이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닭치고내말들어님의 주장에 대해서 제가 이해한바가 맞나 정리해본겁니다.
근데 하시는 말씀을 보시니 크게 틀리게 정리한거 같지는 않습니다.

한편 '종북'이라는 말을 꺼낼려면 사법처리라는것을 제시해야 하고, 그렇지 못한다면 공허한 외침 혹은 불건전한 색칠하기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한 논리자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일단, 어제 정총리의 교과서 관련 발언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친일이니. 너가 한국총리냐 일본총리냐며 규탄의 의견을 내놨습니다. 닭치고내말들어님의 논리라면 친일적 관점에서 사법처리를 받은게 있지 않으면, 그러한 규탄이 공허한 외침 혹은 불건전한 색칠하기에 불과한건가요?

북한에 문제있을정도로 친하니. 일본에 문제있을정도로 친하니. 이런것은 사법처리와 별개로 한나라의 정치세력이나 정치인에 대해서 각자 판단할수 있는거에요. 정치인인 만큼 더 엄격할 가능성이 높고요.

또한 이번에 판결이 어찌나오던 사람들은 그걸 접하면서 좀더 베일에 가려진 통진당의 실체에 접근할수도 있는겁니다.; 공당이라면 사람들이 알아야할 필요성도 있구요.
13/11/26 11:40
수정 아이콘
재판과는 별 상관이 없는 찜찜함이시네요. 공판이 있는데 왜 참여했냐고 적으셨길래...

이석기가 국회의원이니까 저런 곳에 안 간 것이겠죠. 일개 시민들을 저런 곳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법적으로 옳은 일이냐 하는 논쟁까지 가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논하기가 힘들 것 같아요. 제 의견에 대한 확신이 없기도 하고 공부도 부족해서...

마지막 문단의 경우에는 기존의 행동 때문에 통진당이 종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아니라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내란사건 때문에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라졌거나 혹은 입을 닫게 되었다 정도는 님께서도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13/11/26 13:10
수정 아이콘
재판과 별상관없는건 아닙니다. 저건 기본적인 찜찜함이고, 그리고 변호인이라는것은 재판에서의 소송대리인으로써 관계가 없는게 아닙니다. 일단 종북문제 관련 중요소송의 소송대리인이, 주제와 관련한 부적절한 위치에서 나타나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거 자체가 문제이죠. 또한 이 이상 넘어가면 음모론적 상상이 동원되어야 하고 그걸 언급하는건 제가 안좋아하고, 이런부분에서 판단은 유보하겠지만, 유보해야할게 있다는거 자체로 찜찜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그리고 이석기는 국회의원이니까 안간게 아니라, 지금 저기에 가면 정말 자폭이자 병원가야죠;;; 무엇보다 지금 출국금지일거 같구요.;

마지막문단에 대해서는 .. 사람들의 인식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실체가 더 중요하고, 공당이라면 자신의 실체를 대놓고 말할수 있어야 하는데 통진당은 너무 가립니다. 여기에 대해서 진중권도 이상기에게 한마디 했었죠; 정치인이 국민에게 자신의 사상에 대해서 묵비권을 행사하는것은 맞지않다구...(좀 다른 애기지만 박근혜도 중요 정치사안에 대해서 묵비권은 그만 행사했으면 좋겠어요)

공당이 자신들의 실체를 가림으로써 ,사람들에게 오해를 산다면, 그것 역시 어느정도는 공당의 책임이 있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정상적인 재판절차를 밟고 있는데, 기소나 그와 관련된 의견표시에 대해 마냥 문제삼을수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근데. 궁극적으로 전 사람들이 통진당의 실체에 대해서 크게 오해하는거 같진 않습니다.

사실 대체적으로 새누리당, 민주당, 진정당, 통진당에 대해서 사람들이 제대로 보고 있는거 같아요. 판단이야 제 각각이겠지만요.
13/11/26 13:15
수정 아이콘
위에서 언급했지만 찜찜해하실 수야 있지만, 말씀하셨다싶이 그 찜찜함이 실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굳이 말씀하실 필요도 없겠죠.

이석기가 지금만 국회의원인 것은 아니죠. 저런 곳에 가는 것이 지금 법에 있어서는 "불법"이긴 하나, (그리고 입법하는 국회의원이라면 법을 어기는 행위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일개시민이 저런 곳에 참여하는 것 자체를 법으로 금지해야 하는지 논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셔서 통진당의 실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건 님의 자유이고, 그리고 그 실체가 진실에 가까울 수 있겠지만.. 이번 사건-이석기 내란 사건-이 없었던 시절에 통진당이 종북 세력이라고 단언하기는 힘들었었죠. 그래서 종북하면 치를 떠는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지지율을 가질 수 있었고요.
13/11/26 13:42
수정 아이콘
종북관련 주요사건의 주요당사자인 이석기 소송대리인이 북한 공작기관원과 만나서 저런 발언을 하는게 실체없는 찜찜함이라는거에 동의할수 없습니다. 그냥 일반 사람이 일반 북한 주민을 만난게 아니에요. 현행법의 정당성여부를 떠나서 어긴다는것은 어기는것이고요.

그리고 인식보다 전 실체가 더 중요하다고 봐요. 공당은 실체가 투명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통진당이 실체가 완전히 드러났을때의 지지율이 통진당이 마땅히 받아야 할 지지율이라고 생각하고
어쩌면 지금도 높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함을 받아 낮은걸수도 있겠죠.

이는 통진당이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할 일입니다. 솔직히 통진당 말 몇마디만 해도 많은 분들이 조금 풀어지실텐데 절대 안하죠. 어제 정총리처럼요.

오해나 잘못된 여론몰이가 있다면야 당연히 그걸 비판할수 있지만, 실체에 대해서 알려는 노력은 무시하면 안되지 않나 싶지 않아요.

거기에 대해 굳이 말씀할 필요 없다고 말할 필요도 없구요. 자기가 원하는 정보만 받고 싶은게 아니라면요
13/11/26 13:50
수정 아이콘
어긴 것은 어긴 것이다 라는 말에 동의 안 한 적도 없고요. 이석기라는 국회의원이 법을 바꿀 생각 안하고 법 어기면 그건 비판해줄 수 있다는 겁니다. 저 변호사가 법을 어겼으니 처벌 받아야 한다. 라는 주장이라면 우선은 동의하며, 사람마다 다른 가치관에 따라 논란이 될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것으로 제 생각을 정리하겠습니다.

그래서 그 찜찜함이 어떤 찜찜함인데요? 실체도 정확히 말하지 않으시는데 제가 어떻게 압니까? 제가 원하는 정보만 받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체도 어떠한 의혹이 있는지도 정확히 말하지 않으면서 분위기만 풍기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겁니다. 이른바 알바 취급과 뭐가 다를까요. 이런 위험이 있으니 굳이 말씀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공당의 투명성 운운은 당연한 말이고요. 그걸 부정할 생각도 부정한 적도 없습니다. 요는 님께서 이번 사건이 없어도 통진당이 종북 세력이다 라고 모든 사람들이 생각할 것이다 라고 하셨지만, 이번 사건 전에는 꼭 그렇지만도 않았었다는 겁니다.
13/11/26 14:00
수정 아이콘
근데 솔직히 말할게요..

첫 댓글에 ' 저런 발언을 한게 사실이라면 좀 많이 찜찜하군요.' 라고 단서를 달았는데,
저 보도가 사실이라는 전제하에서, 논지가 부딪히면서 논의가 너무 진행된거 같습니다.

개미먹이님 말씀대로 저 기사가 프리미엄으로만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도 걸리긴 합니다.
어쩌면 조선일보의 색깔몰이용 '아니면 말구'식의 잽일 가능성도 무시못하거든요.

그런 관계로 karlla님의 말을 일단 수용하며, 나중에 저런게 본격적으로 사실로 드러나면서 이슈가 되는 일이 생기면 그때가서 다시 얘기하기로 하면서 이만 이 주제에서 물러날게요
13/11/26 14:06
수정 아이콘
네. 구체적인 사실이 나온다면 더 이야기할 거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국가보안법까지 엮이는 아주 큰 논쟁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만...
개미먹이
13/11/26 11:24
수정 아이콘
석연찮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 것이고,
또 그렇지 않다고 보는 저로서는 그러한 걱정이 이석기의 법적 처분과는 무관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겠죠.
장경욱 변호사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다면 조사를 받아야 겠지만요.

이 사이트의 분위기를 싸잡아 평가하시는 것은 위 논의에서 불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13/11/26 11:40
수정 아이콘
이 글은 단순히 법적 처분의 문제만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법적 공판과 얽혀서 통진당이라는 손가락에 대한 인식에 대한 토로도 함께 담겨있습니다.
그러니 손가락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얘기를 할수 있는거에요.

또한 이 싸이트에서 애기하면서 이 싸이트에서 어떤 분위기에서 의문점이 생겼고,
그게 지금 발언에 있어서 부딪히게 된다면 당연히 꺼낼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3/11/26 11:11
수정 아이콘
통진당 특히 NL을 좋지 않은 눈으로 보는 사람이지만, 한가지 아직도 궁금한게 있습니다.

RO의 실체, 혹은 규약에 대해서 밝혀진게 있나요? 정황근거나 의심, 추론이 아니라
명확하게 드러난 사실들 말이죠.
개미먹이
13/11/26 11:30
수정 아이콘
가장 중요한 증거가 제보자의 증언인데 아직까지 제보자로부터 핵심적 단서는 안나온 것 같네요.
유리한
13/11/26 11:54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드러난게 없습니다..
1~4차때 분위기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25&articleId=726122&pageIndex=1 이랬답니다.
기사 내용도 비슷하구요.
5차때 분위기는 원문 링크 참조하시면 되겠네요.
13/11/26 11:42
수정 아이콘
대충 예상해보자면, 이석기씨는 증거불충분 등등의 이유로 풀려날거라 예상합니다. 애초에 내란죄 운운하기엔 무기를 모아놓았던가 하는 물증이 있는것도 아니고 정말로 내란을 도모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넘쳐나는것도 아니고 하니까요. 그렇게 된다면 변모씨를 비롯해서 저쪽 인사들은 이때다 싶어 정계를 뒤에서 좌지우지하는 빅브라더 친노종북!!의 음모론을 신나게 펼칠꺼고.

..망상이었으면 좋겠는데 실제로 벌어질까봐 두렵습니다. 이런꼴 보기 싫어서 이석기씨의 실형을 바라는건 또 사람으로써 할 짓이 못되는거같고.. 피곤하네요 진짜
13/11/26 11:56
수정 아이콘
저도 정상적이라면 증거불충분의 이유로 풀려날텐데... 과연 정부가 이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가가가 관건일텐데 뭐 아무래도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다면 법원의 판결에 유감 표명후 정치적으로 풀겠죠.
13/11/26 12:1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있다면

달은 달대로, 손가락은 손가락대로 따로 논하자는 겁니다.
베인티모마이
13/11/26 12:53
수정 아이콘
한 사람의 주장을 논파하려면 근거도 근거지만 그 근거가 정확히 가리키고 있는 주장이 뭔가를 잘 생각해보면 됩니다.

모글을 쓰셨던 분의 논거를 정확히 주장문으로 만들면 이렇게 되요

[우리나라 운동권의 뒤에는 군자산의 약속이라는 글을 쓴 것과 같은 빅브라더가 있다. 나같은 사람도 알만한 빅브라더지만 우리나라 국정원이나 군은 (총선과 대선에 있어서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서는 위법하게 조직적 행동을 하지만) 철저하게 이 뻔히 보이는 빅브라더 앞에서는 무죄추정원칙과 같은 사법덜차를 준수하고 있다]

이 완벽한 주장 앞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1.빅브라더(?) 및 무능한 국정원, 군 사이버사령부 관계자들을 당장 총살한다.
2.우리나라 사법기관, 정보기관, 군사기관의 수사체계를 뛰어넘는 그야말로 코난 뺨치는 추리력을 보유한 모 님을 당장 pgr에서 키배 뜨게 할 게 아니라 국정원에 보내서 국가안보를 위해 그 추리력을 사용할 것을 장려한다.
베인티모마이
13/11/26 12:53
수정 아이콘
요약: 그를 국정원으로!
13/11/26 13:16
수정 아이콘
근데 국정원 정직원들의 댓글 수준을 보면...

스치파이님이 더 뛰어나 보이기도 합니다. 설득력면에서도 높고요.(요새를 제외하면)
13/11/26 14:07
수정 아이콘
악의를 가진 건 아니라고 판단되지만 어쨌든 특정 회원을 거론하는 건 저격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표현은 삭제하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베인티모마이
13/11/26 14:20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느낌도 나지만, 그분의 행동이 저는 천주교 신부님들보다 훨씬 더 정파적이고 정치적이라고 생각하고 악의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화가나네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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