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입니다. 그렇기에 교황이라는 분에 대한 감정은 "왜 사람이 아직도 구약시대같이 제사장과 같은 위치에 있어야 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항상 들긴 합니다. 만... 서도 말이죠.


살면서 세분의 교황을 봤습니다.
인자한 미소가 인상적이었던 요한 바오로2세.
반대로 외모만큼은 다크포스 가득하셨지만 스스로 교황을 물러나실 정도로 겸손하셨던 베네딕토 16세.


그리고 지금의 남미출신 최초의 교황이신 프란치스코.

최초의 아메리카 출신인 것도 의미가 있지만, 예수회 출신인 것, 그리고 너무나도 보수적이면서 동시에 겸손하시고
합리적인 사고를 보여주시는 그분의 어록으로 유명하시죠.


"비싼 여행 경비를 써가며 굳이 로마에 올 필요가 없다고 주교들과 신실한 신도에게 전하라. 그 대신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자선단체에 그 돈을 기부하라" 와 같은 말씀은 너무나도 유명하죠.  (위키피디아 참조)


즉위명이 프란치스코인 이유도 독특한데, 13세기 성 프란치스코가 부자였던 자신의 배경을 버리고 가난한자와 병든자를 돌보는데 헌신하였다는 이유를 들면서 고민없이 정했다고도 하네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43841)



그런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말씀 중에 이런 것도 있군요.

"교회는 '교회 밖'에 역량을 쏟아야 한다. 교회가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교회 밖으로 나오지 않을 때, 자기 지시에 빠지게 되고, 병들게 된다."


(복음론, 개신교의 패혜, 유신론/무신론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겠습니다. 아니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분명히 이이야기가 시작되면 종교글로 흘러버릴테니까요. 그리고 잠기겠지요. 허허.

뭐, 좋은 예로는, 그러니까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팻말 같은 것이 좋은 행동이라는 거냐? 같은 댓글이 있겠지만,
그점은 차후로 미루어 놓겠습니다. 저는 그 점 또한 썰풀고 싶은게 많은 비판적 개신교인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결국 기사에 나온바와 같은 말씀도 하셨더군요.


제목: "정치 참여는 그리스도인의 의무입니다"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31010084906714




최근 천주교 뿐만 아니라 불교/개신교 단체들의 시국선언을 비롯한 정치참여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목: 조계종 승려 1000명 시국선언 준비… 개신교 목사들은 “내달 금식기도”
링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1252151245&code=910100

그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에 대하여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 또한 많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정치참여에 대한 행동에 대하여 객관적인 가치판단을 내리기 힘든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핵심은 이거죠.



왜 그리고 무엇이 이렇게까지 종교인들이 정치에 대한 참여를 하게 만들었는가?



답변은 많은 곳에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결국 저를 이 분들의 정치참여에 지지를 보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근원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간 행보에서 보여준 가치관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