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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22 15:53:05
Name 달달한고양이
Subject [일반] 테니스 이야기 - 2013 남자 테니스 결산

 



다들 잘 지내셨나요? 달냥이입니다.
뭐 했는지 모르게 그간 바빠서 글쓰기가 어려웠네요.
그렇지만 지난 투어 파이널을 끝으로 올해 테니스 시즌이 마감되었기에...글을 쓰지 아니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2013 남자 테니스 총결산을 야심차게 준비해 봤습니다 'w'

워낙 선수들도 많고 대회도 많은 관계로 현 ATP 랭킹 10위 내 선수들을 기준으로 정리했구요,
언제나 그렇듯 올해 입문했기에 모르는 것도 많고 틀린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훈훈하게 댓글 부탁드려요^^

Fileslink.com



1위부터 6위까지 선수들. 조코비치와 나달의 위치가 바뀌어 있는건 날라온 그림사이즈때문입니다. 개인적인 감정 음슴요 크크.





1위 ; 라파엘 나달 Rafael Nadal

스페인, 1986년생(27세) / 185cm, 85kg
시즌 랭킹 추이 : 5-1
시즌 성적 : 75승 7패 / 10 titles ( 그랜드 슬램 US open, Rolland garros/ 투어 마스터즈 5개대회 포함)
투어 파이널 성적 : 준우승

올시즌 1위는 라파엘 나달입니다. 테니스 전혀 모르던 제가 10년전부터 들어봤던 그 이름...하아...

작년 시즌 하반기에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후에 정말 그가 다시 돌아올까? 라는 소수의 의견이 무색하게 그는 완전체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클레이의 황제답게 거의 모든 클레이 코트를 점령했고, 당연히 프랑스 오픈도 우승했으며(여기서만 8번의 우승을...) 시즌 중반 윔블던 광탈로 사람들을 잠시 당황하게 만들더니 하반기 하드코트에서도 활약, 끝내 US open까지도 차지해버린 놀라운 시즌이었죠. 무려 10개의 타이틀을 따냈습니다(클레이 7개, 하드 3개).
특히 클레이 코트에서의 플레이는 내가 지금 보는 것이 전성기로구나~싶을 정도로 최고였고, 하드코트에서 몸이 좀 무거워 보이는 경향도 있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나달은 올 한해 최고로 강하고 무서운 선수였습니다. 많은 언론들이 그를 향해 이렇게 말했죠. 그는 완벽하게 'Resurrection=부활' 에 성공했다고.

나달 팬님들 완전 부럽습...흑흑...
수비형 테니스를 완벽하게 구사하고 지치지 않는 체력과 정신력을 가졌으며 강력한 왼손 드라이브샷이 인상적인 나달은 서브마저 잘 넣는 선수가 된 것 같습니다. 서브 들어오는 각도 어쩔...나달은 서브가 약해서..라는 말은 더이상 못할 것 같네요.
시즌 후반 조코비치로부터 랭킹 1위 자리를 빼앗아 온 나달은 상승세를 타고 투어파이널까지 노려봤겠지만 인도어 하드코트의 징크스인지 조코비치에게 결국 패하면서 또다시 준우승 자리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재밌는 것이 그랜드 슬램 4개 대회 모두 우승경험이 있고 올림픽 금메달까지 가지고 있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중인 나달에게 없는 유일한 타이틀이 바로 월드투어 파이널 입니다. 나달 입장에선 요것까지 딱 가져와야 맘이 후련할 것 같은데...올림픽 금메달만 없는 페더러와 프랑스오픈 우승만 없는 조코비치도 비슷한 심정일듯요..

어쨌든 이번시즌 1위로 상큼하게 마무리를 맺은 나달. 시즌 후반 페러에게 습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어찌되었거나 지금 나달을 잡을 수 있는 건 조코비치 말고는 딱히 떠오르질 않는군요. 내년 호주 오픈에서도 우승을 노려본다는 나달에게 조코비치가 잘 버텨낼런지 흥미진진합니다.

한마디 : 누가 나달보고 클레이의 황제래? 그냥 다 씹어먹겠구먼....흐규흐규.


2위; 노박 조코비치 Novak Djokovic

세르비아, 1987년생(26세) / 188cm, 80kg
시즌 랭킹 추이 : 1-2
시즌 성적 : 72승 9패 / 7 titles ( 그랜드 슬램 호주 오픈/ 투어 마스터즈 3개대회 포함)
투어 파이널 성적 : 우승

시즌 내내 1위를 지켜왔던 조코비치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나달에게 밀려 2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ATP 랭킹 포인트 산정방식 상 작년 시즌 하반기에 부상으로 포인트를 전혀 받지 못했던 나달이 올한해 잘해주면서 점수를 쌓아 올려 순조롭게 1위를 가져온 것인데 둘 다 기량이 장난이 아니라 내년에 어찌될지 참 궁금합니다.

올해 처음 테니스 투어 대회를 쭉 본 저에게 시즌 초중반 조코비치는 나달과 비슷한 '수비형' 선수라고 인식되었었는데 하드 코트에서의 그의 플레이를 보고 나니 제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조코비치야말로 흔히 말하는 all-ruond 플레이어가 아닐까..싶네요. 호리호리한 몸매의 소유자답게 엄청난 유연성을 보여주며 코트를 누비는데 왠만하면 서브 에이스도 허용해 주지 않고 위너샷도 내어주지 않습니다 (...ㅠ_ㅠ....). 이런 경우 공격형 선수의 팬 입장에선(...페더럽니다 페더러) 참으로 야속한 마음이 들고 살짝 미워지기도 하지요. 그 와중에 조금이라도 기회가 보이면 놓치지 않고 위너샷을 뙇. 특히 화이팅도 넘쳐나서 굿샷이 들어가면 괴성을 지르며 부리부리한 독수리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는데 참...크크. 게다가 상대방이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줄때는 혼자 실실 웃기 시작하는데 마치 어디 그럼 나의 공격력을 올려볼까 라고 말하는 것만 같은....

근데 정말 해도해도 너무 잘합니다. 클레이의 나달 느낌을 모든 코트에서 준달까요. 사실 멘탈이 썩 좋지 않아서 자기 스스로 흥분해서 지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그 덕에 밸런스 패치가 된 느낌이...크크.
주변 테니스 치는 애들 얘기를 들으면 조코비치가 제일 좋다는 사람은 많이 없는데 플레이는 조코비치처럼 하고 싶다는 말이 많더군요 홍홍. 사실상 big four에서 페더러가 아웃되고 앤디머리가 부상에 허덕이는 동안 나달과 조코비치의 진검승부가 참 볼만 했습니다. 둘만 붙으면 그런 명경기가 없었더랬죠.
일단 내년 시즌 호주오픈 디펜딩 여부와 숙원의 프랑스오픈 우승을 일구어 낼지가 최고 관심사입니다.

한마디: 경기 볼 때마다 이런 미친..이라고 해서 미안합니다. 긍정적인 뜻이었어요.


3위; 다비드 페러 David Ferrer

스페인, 1982년생(31세) / 175cm, 73kg
시즌 랭킹 추이: 4-3
시즌 성적: 60승 24패 / 2 titles
투어파이널 성적 : 예선 3패 탈락

스페인의 단단하고 견고한 플레이어인 페러가 3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오올.

나이도 꽉 찬 페러지만 올 시즌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사실 big four가 신계의 영역으로 일컬어지는 가운데 페러는 수문장 느낌이랄까...허허...마치 작년 메신과 호날두 아래 팔카오를 연상시키는 포지션을 맡고 있는데요. 그 와중에 앤디머리가 부상으로 아웃되는 바람에 페러가 3위에 뙇.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big four 가 현대 테니스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 대단했기에 1000점짜리 마스터즈 대회마저도 big four 이외의 사람에게 허락된 적이 거의 없는데요. 올해 역시 마찬가지로...무려 3위인 페러이지만 올 한해 500짜리 대회 두개에서 우승하는데에 만족해야했습니다. 스페인 출신 답게 단단하고 끈질긴 수비 테니스를 구사하는 페러이기에 비슷하면서 더 완성형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는 나달이 올해 성공적으로 복귀한 것이 악재라면 악재였을수도 있겠습..허허.

그렇다해도 페러는 강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키지만 이리저리 재빠르게 코트 좌우를 오고가며 인상적이고 긴 랠리를 보여줬죠. 아무래도 클레이와 다른 코트와의 경기력에 좀 차이가 있긴 했지만 무려 연말 파리 대회에서는 나달을 2-0으로 물리치는 저력까지!! (...이어진 ATP 투어파이널에서는 나달이 가볍게 설욕전을 하기도 했지만...) 내년에도 그의 활약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_'

한마디: 아아 그는 조흔 수문장이었습니다....


 


4위; 앤디 머리 Andy Murray

영국(스코틀랜드), 1987년생 (26세) / 190cm, 84kg-넌 계속 크는구나....-_-...
시즌랭킹 추이: 2-4
시즌 성적: 43승 8패 / 4 titles (그랜드 슬램 윔블던, 마스터즈 1개대회 포함)
투어파이널 성적 : 불참


4위는 앤디머리(혹은 머레이) 입니다. Big four 중 한명이고 무려 그랜드슬램 중 윔블던을 마크한 그가 지금 4위에 있는 까닭은 9월 US 오픈에서 탈락 이후 악화되어가던 허리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에 임하면서 나머지 경기에서 withdraw 했기 때문입니다. 벌어놓은 점수가 많아서 그래도 4위를 찍고 있다는 게 함정이라면 함정....뭐, 덕분에 팬들 입장에서는 시즌 후반 그의 활약을 보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많이 아쉬우실 테지만 그래도 무려 윔블던을 따내면서 앤디머리는 개인적으로 최고의 테니스 시즌을 보낸 게 아닐까 싶습니다. 수십년만의 자국민 우승이었기 때문에 영국은 완전 축제분위기였고 본인의 인기도 급상승...경기 내용들도 쉽게 쉽게 올라간 게 아니라 거의 탈락의 위기에서 극적인 역전의 모양새를 할 때가 많았으므로 영국민 입장에서는 한편의 드라마 였을 겁니다. 저의 기억에도 생생하네요.

그렇지만 아직 한창 때인 머리에게 허리수술과 시즌 아웃은 큰 부담입니다. 다시 복귀해서 제 기량을 발휘하기까지 얼마나 걸릴런지 궁금하네요. 복귀 경기를 들었었는데 가물가물...어쨌든 조코비치, 나달과는 확연히 다른 플레이를 보여주는 그이기에 빨리 다시 보고 싶네요!

한마디: 성에 기사작위에 예쁜 여친까지 있건만 사람들은 왜 그를 보면 안쓰러워하는가....


5위;후안 마틴 델 포트로 Juan Martin Del Potro


아르현티나, 1988년생 (25세, 애기다 애기 * -_- *) / 198cm, 97kg
시즌 랭킹 추이 : 7-5
시즌 성적: 51승 16패, 4 titles
투어파이널 성적: 1승 2패 예선탈락

이어지는 5위는 gentle giant 란 귀요미 별명을 가지고 있는 델포트로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라 하는 선수입니다(...페더러에게 자꾸 져줘서..아..아닙니다...). 귀엽고 순박해보이는 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키가 2미터에 육박하기 때문에 스트로크 하나하나가 살인적입니다. 무슨 드라이빙샷이 막 200킬로가 나오고....-_-; 큰 키때문에 서브도 무척 위력적입니다(아무래도 건너편 코트가 많이 보이겠지요 크크). 조코비치가 상대할 때 오 좀 힘들어하네 싶은 많지 않은 선수 중 한명입니다.


이렇듯 나이도 상당히 어린 편이고 피지컬도 아주 좋은 까닭에 일찍이 기대주로 자리매김 했었지만 2010년 손목부상에 따른 수술과 현대 테니스 역사 중 여느때보다 강력하게 군림하는 Big four 때문에 정점을 찍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잦은 무릎부상에도 쿨하게 돌아오는 나달아 너는 정말 대다나다....;). 덕분에 커리어에 1000점짜리 마스터즈 대회 우승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페러는 그래도 하나라도 있는데...big four 나쁜 사람들...올해도 아기자기한(?) 대회에서 우승하는 데 만족해야 했지요. 다행인 건 시즌 후반에 그래도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가 된다는 겁니다. 내년에는 꼭 마스터즈 하나쯤 우승해주길....

한마디: 델포야 누나가 아낀다.


6위; 로저 페더러 Roger Federer

스위스, 1981년생 (32세) / 185kg, 85kg
시즌랭킹 추이 :2-6
시즌 성적: 45승 17패/ 1title
투어파이널 성적: 준결승

페더러가 요기잉네... 무려 7위까지 밀렸던 페더러가 다행히 시즌 후반에 힘을 조금 내면서 6위를 차지했습니다. 나이탓인가 이제는 big four 란 말이 무색해졌네요...하마터면 무관일 뻔 했지만 250짜리 하나라도 가져와서 다행입니다(더 슬픈가요;;;). 중간에 라켓을 바꾸네 코치를 바꾸네 여러 해프닝이 있었지만 페더러는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테니스 치는 게 정말 좋은가보아요 흐흐.확실히 클레이 에서보다는 하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고, 파리 대회나 투어파이널에서 전보다는 폼이 좀 올라오는 듯 했습니다. 그렇다면 2014년 호주오픈은??? (.....아마 안될거야 엉엉....)

올 한해 페더러 경기를 보면서 느낀 게, 정말 체력이 훅 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워낙 공격형 선수라 긴 랠리를 자주 주고 받지는 않았지만 예전에는 5세트 풀 경기를 뛰어도 몸이 가벼워보였는데 요즘은 3세트까지 가면 보통 지는 편이라...특히 조코비치나 나달과의 경기를 보면...아 이제 영영 못 이기겠구나 싶은 것이....흐엉...

2012년 미친 듯한 전성기에 가까운 포스를 보여주던 그가 올해 이렇게 훅 간 건 시즌 초중반부터 꾸준히 허리 부상에 시달린 데다가 나이를 먹어서...가 아닐까요. 또 공을 받을 때 밀리는 모습도 많이 보이고 전보다 위너는 적어졌지만 에러는 늘어난 슬픈 경기 패턴도 자주 반복되네요. 워낙 완벽한 선수였기에 이렇게 부진한 시즌을 보내는 걸 보니 맘이 짠해지는군요. 내년은 과연 어떤 시즌이 될지 걱정이 앞서네요 ㅠ_ㅠ


한마디:하아...페옹 경기는 이제 안볼란다...벗 유 스틸 마 넘버 원


7-10위는 너무 길어져서 좀 더 간단하게 정리하겠습니다 ^-^ 페더러 지나가서 이러는 거 아닙...

7위; 토마스 베르디흐 Tomas Berdych

체코, 1985년생 (28세)

데이비스 컵에서 체코 우승의 큰 역할을 담당했던 베르디흐가 7위입니다(..사실 단식보다 복식에서 더 활약했죠...). 탑 텐 중에 유일한 무관!;; 덕분에 올 해 그닥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플레이가 없네요...미..미안...;;

8위; ?? 바브링카 Stanislas Wawrinka -뭐라고 읽는겁니까 도대체..

스위스, 1985년생 (28세), 4 titles

테니스 인생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는 바브링카가 8위까지 올라왔습니다. 올림픽에서 페더러와 함께 복식 금메달을 땄던 그는 페더러가 슬금슬금 떨어지는 사이 새로운 스위스의 희망(..) 으로 부상 중인 것 같습니다. 나이가 좀 많은 게 안타깝네요... 뭐, us 오픈부터 쭉 힘을 내고 있는 중인데 내년에는 어디까지 올라가련지?




9위; 리샤르 가스케 Richard Gasquet

프랑스, 1986년생 (27세), 3 titles

가장 완벽한 원핸드 백핸드를 구사한다는 가스케도 바브링카와 함께 슬금슬금 탑텐에 진입했습니다. 비록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는 3패로 광탈하긴 했지만...송가 대신 프랑스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10위; 조 윌프리드 송가 Joe-Wilfried Tsonga

프랑스, 1985년생 (28세), 1 title

결국 우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송가가 10위까지 밀렸습니다. 다시한번 부상에서 철인처럼 돌아오는 나달에게 경외심을 느낍니다 크크. 개인적으로 참 좋아라하는 선수인데 내년에는 꼭 제 기량을 찾길 바랍니다.







후반부에 갈수록 날림인 것 같다고 느끼시는 분은 기분탓입니다(....). 하하.



태어나 처음 몰입해서 본 테니스 시즌이었는데 흥미진진하고 아주 재미났습니다. 정말 꼭 한번 직관하고 싶네요.




내년에도 종종 글 쓰겠습니다. 즐겁게 봐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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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13/11/22 16:59
수정 아이콘
추천 한 열 개쯤 하고 싶은 글.

페나조 다 좋아하지만 페러도 엄청 좋아하는데 저 나이에(+저 키에..ㅠㅠ) 랭킹 3위라니 와.

하스옹은 12위네요.

아무튼 둘 다 진심 존경하고 내년 시즌엔 1000시리즈라도 많이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혹시나 그랜드 슬램이나 WTF 우승하면 감동 백 배일 듯.

테니스 진짜 좋아하는데 좋은 글 정말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헐 대충 속독해서 '누나'라는 글 못 보고 뒤늦게 봤는데 의외네요 사이트도 사이트고(...) 주제도 주제고 무의식 중에 당연히 남자분이 쓰신 건 줄 알았어요.
달달한고양이
13/11/22 21:05
수정 아이콘
음? 피지알은 순수 여초 사이트 맞습니다(.....) 크크

제가 워낙 몸치라 하는 것보다 남들 잘 하는 거 구경하는 걸 좋아해서...올 초 호주오픈 이후로 테니스에 완전 꽂혀있답니다 히히.
페러 정말 ㅠ_ㅠ 안타깝죠 정말 잘하는데 big four 와의 한끝차이때문에 우승을 코앞에서 계속 놓치더라구요...
친근한(?) 피지컬이라 저도 애정하며 보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잘해주었으면...

덧붙여서 테니스 좋아하시고 시간 좀 있으시면 제가 예전에 쓴 다른 글도 봐주세요...히히.
13/11/22 17:48
수정 아이콘
페더러는 나이를 먹더니 약간 떨어진 체력을 샷으로 보강해야되는데 샷정확도까지 떨어져서....
예년보다 훨씬 엄한 샷이 많았죠... 그래도 경기 운영자체는 별로 변한게 없는데 상대들이 다 컸어요..

조코비치는 보시는게 맞습니다. 원래부터 토탈패키지였죠. 예전과 다른건 그 바로 앞에 페더러가 있었고, 지금은 추월했다는거죠.
제가 샘프라스를 엄청 싫어했던 시절부터 페더러의 등장을 지켜볼때 과연 이후에 페더러만한 선수가 다시 나올까? 했는데
조코비치는 그에 버금간다고 할수 있겠죠. 근데 롤랑가로스에서는 또 기적이 일어나야 우승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ㅠㅠ

전 나달 팬이라 올해 부활한게 매우 반갑습니다 크크크크~
달달한고양이
13/11/22 21:08
수정 아이콘
일단 나달팬이라고 하시니까..... 에이 부럽습니다 ㅠㅠㅠㅠㅠ

제가 페더러 팬이 되어버린 뒤 예전 경기(이기는것만...크)를 한참 봤는데 확실히 요새는 위너는 없고 에러만 계속...ㅠㅠ
시즌 막바지에 페더러가 완전 잘한다 라고 느껴질 때에도 상대들(나달과 조코비치)이 넘사벽으로 잘하더라구요. 어찌 이기겠나 싶게...흑흑.

조코비치는..예전에 버추어 테니스 게임할 때 스탯에 올라운드 플레이 라고 써있길래 뭔소린가 싶었다가 하드에서 하는 거 보고 바로 이해했답니다.
어쩜 그리 얄밉게 잘하는지...나쁜 사라암.... 그런 면에서 왠지 나달이 계속 프랑스를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히히.
너구리구너
13/11/22 17:52
수정 아이콘
나달은 플레시스타일상 시즌 막판에는 체력적으로 고갈된 상태라 유독 투어파이널에서 힘을 못쓰는거 같습니다. 남자 테니스는 최고로 재밌는데 여자쪽은 좀 아쉽죠. 덕분에 리나누나가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켜주고있어서 즐거운건 좋은데.
달달한고양이
13/11/22 21:10
수정 아이콘
오 맞는 말씀 같아요~ 시즌 초반 강철인간 같더니 시즌 후반에는 확실히 폼이 떨어지더라구요.
여자테니스도 종종 보는데 저도 남자테니스가 더 재미나더라구요...일단 예쁜 언니들이 별로 없....
근데 최근에 열린 Fed cup은 또 재밌더라구요~ 랭킹이 고만고만한 사람들끼리 붙어서 그런지 랠리도 길고
국가 대항전 특유의 화이팅 하는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wish buRn
13/11/22 17:59
수정 아이콘
페더러는 1~2년전에 몰락했어도 이상할게 없었습니다. 올게 온거죠.-_-
힘내서 그랜드슬램만 몇개 먹어줬으면 싶은데요.. 하여튼 지금까지 해온것도 대단하다 싶습니다.
달달한고양이
13/11/22 21:12
수정 아이콘
엉엉 몰라요 ㅠ_ㅠ 사실 시즌 초만 해도 늘 기대하면서 경기를 봤는데 하도 지고 떨어지니까 이제는 정말 무소유의 마음으로 시청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시즌 후반에 또 불타올라서 희망고문만 엄청 당했습니다. 하 마약같은 남자...
저도 팬이라 그랜드슬램 엄청 탐나지만...마스터즈 라도 하나 더 우승하면 대박이겠다 싶어요...ㅠ
히히멘붕이삼
13/11/22 19:05
수정 아이콘
내년 갑자기 페더러의 회춘;으로 승승장구하여 랭킹 1위 탈환! 이라는 말도 안되는 기적을 바라 봅니다 흐흐흐...저는 왜 늘 최고의 선수가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땐 안좋아하고 몰락기에 접어들 때 정을 주는건지 모르겠네요
달달한고양이
13/11/22 21:14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제가 딱 그런 꼴...크크크크크 작년까지만 해도 1위도 찍고 그랜드슬램도 우승하고 그랬는데 왜 하필 올해부터 좋아해 가지고
맘 고생을 사서하는지 모르겠어요 크크...(웃어도 눈물이 나네요..ㅠ_ㅠ....)
은퇴 직전에 한번 더 1위찍고 그러면 전 잔치할 겁니다...pgr 자게에서요...크크

하지만 현실은 페더러가 이기는 경기를 한번이라도 직관해보는건데...힘들겠죠.....ㅠ
13/11/22 19:11
수정 아이콘
여자는 없나요. 헤헤
달달한고양이
13/11/22 21:14
수정 아이콘
헤헤 죄송해요 여자부는 아는 선수가 훨씬 더 적어서요...크크

근데 난 여잔데 왜 예쁜 테니스 선수가 좋은걸까요...-_-....
(랭킹이 낮아질수록 예쁜 언니들이 많아집니다)
13/11/22 19:59
수정 아이콘
US 오픈 끝나고 나달의 아시아 투어와 인도어 시즌 성적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역시나 인도어는 나달에게 쥐약입니다
일단 랭킹1위를 확보한게 호주오픈의 기형적 4강에서 어드밴티지로 작용하기 때문에 괜찮긴 합니다
제가 내년에는 호주오픈을 가볼까 하는데 영어가 안돼서 걱정이네요
그리고 페더러는 내년 기대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어쨌든 제가 생각하는 내년의 KEY PLAYER는 머레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됩니다
달달한고양이
13/11/22 21:17
수정 아이콘
지금 제 눈에는 '그리고 페더러는 내년 기대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요 말씀만 눈에 쏙 들어오네요 헉헉
또 희망고문 당할까 두렵지만 그리 말씀하시니 내년에도 조금만 더 기대해 볼랍니다 ㅠ_ㅠ
전에 호주 오픈이 조코비치에게 다시없는 최적의 코트라는 얘기를 어떤 분이 해주셨는데 과연 나달이 조코비치의 4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까요? +_+ 두근두근하네요.
보러가신다니 정말 좋으시겠어요..저도 선수들 경기 한번만 직관해보면 소원이 없겠어요...ㅠㅠ 빅경기 보시길 기원합니다.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던 선수들이 이번 시즌에도 많았는데..다들 잘 복귀했으면 좋겠어요. 앤디 머리 서브하는 거 멋있단 말예요~히히.
김연아
13/11/22 21:24
수정 아이콘
극성페빠로써 정말 테니스 보기 가장 괴로운 한 해였습니다ㅠㅠㅠㅠ

내년에 딱 빅W 드시고 유종의 미 거두면서 아름답게 은퇴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우승도 어렵지만, 바로 은퇴하지도 않을 것 같네요 흐흐.
달달한고양이
13/11/22 21:28
수정 아이콘
토닥토닥....저도 죽을 것 같았어요.....ㅠ_ㅠ..... 페더러 경기 진 날이면 옛날 영광의 동영상 다시 틀고 추억팔이했습니다..ㅠ_ㅠ...
화면에 페더러 와이프 잡히면 같이 울었습니다...ㅠ_ㅠ....
과연 내년은...하아....페옹은 은퇴생각은 한개도 없는 것 같던데....
김연아
13/11/23 00:16
수정 아이콘
한 3년은 더 뛸 분위기죠 크크
아우구스투스
13/11/23 01:19
수정 아이콘
아무리 황제라지만 정말 흐르는 세월을 막지는 못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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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32 [일반] WTA(여자 테니스 협회)에서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대회를 전면 보류한다고 합니다. [18] 미원12058 21/12/02 12058 2
90571 [일반] 기계 때문에 직업을 잃을지도 모르는 테니스 심판들... [50] 우주전쟁14192 21/02/23 14192 3
83463 [일반] [테니스] 얼마나 고여있는지 다시 한 번 알아보자 [43] Rorschach15612 19/11/18 15612 4
83231 [일반] 과연 노박 조코비치가 가장 완성된 테니스 선수인가 ? [36] ikabula11897 19/10/24 11897 2
83229 [일반] 한국인 테니스 그랜드슬램 위너가 탄생할 수 있을까 ? [64] ikabula9220 19/10/24 9220 0
72142 [일반] [테니스] 이번 시즌 롤랑가로스의 관전 포인트 [6] 김연아4520 17/05/30 4520 3
67441 [일반] [테니스] 판을 흔드는자 델 포트로 [19] 인사이더5947 16/09/05 5947 2
63181 [일반] 테니스계 승부조작 의혹 [9] ESBL9253 16/01/19 9253 0
60885 [일반] [테니스] 세레나 윌리엄스. '캘린더 그랜드슬램' 도전 실패 [15] The xian5931 15/09/12 5931 0
59607 [일반] [테니스] 남자 싱글 빅3 비교 - 그들의 과거와 미래 [17] 김연아4820 15/07/06 4820 1
59296 [일반]  [테니스] 남자 싱글 빅3 비교 - 3. 로저 페더러 [65] 김연아7936 15/06/23 7936 4
59077 [일반] [테니스] 남자 싱글 빅3 비교 - 2. 라파엘 나달 [33] 김연아5881 15/06/15 5881 4
58916 [일반] [테니스] 남자 싱글 빅3 비교 - 1. 노박 조코비치 [42] 김연아5128 15/06/09 5128 3
58880 [일반] [테니스]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Roland Garros)이 끝났네요^-^ [35] 달달한고양이4552 15/06/08 4552 2
53680 [일반] 테니스이야기) 2014 US오픈 결승 대진 확정! [7] 달달한고양이3499 14/09/07 3499 0
53638 [일반] 테니스 이야기 :) US오픈 준결승에 케이 니시코리 진출! [29] 달달한고양이4378 14/09/04 4378 1
52586 [일반] 테니스이야기 -로저 페더러 2014 상반기 결산 [56] 달달한고양이7214 14/07/07 7214 4
52546 [일반] 함께 즐겨보아요~ 여자테니스 이야기 [66] 달달한고양이6704 14/07/04 670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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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65 [일반] 테니스의 왕자의 문제는 비현실성보다 게임자체가 재미가없다는 것 [56] Duvet9380 14/03/02 9380 1
47893 [일반] 테니스 이야기 - 2013 남자 테니스 결산 [18] 달달한고양이4341 13/11/22 434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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