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11/21 09:41:50
Name Eternity
Subject [일반] [영화공간] 2014년, 가장 주목해야 할 조연 배우 7인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영화공간] 2014년, 가장 주목해야 할 조연 배우 7인


지난 해에 썼던 <2012년, 가장 주목해야 할 조연 배우 7인>(https://pgr21.com/?b=8&n=38842)에 이어 오늘은 <2014년, 가장 주목해야 할 조연 배우 7인>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객관적인 배우 선정 기준은 특별히 없으며, 올 한해 특급 활약을 펼친 조연 배우들에 한정짓기 보다는 앞으로의 활약과 차기작이 더욱 기대되는 주조연급 배우들 위주로 폭넓게 꼽아봤다.





1. 이준호 - 아이돌을 버리고 배우를 입다


연기에 도전하는 아이돌 스타들은 많지만, 그 중  2PM의 준호만큼 아이돌의 색을 지워내고 배우 본연의 색깔을 보여주는 배우는 흔치 않다. 영화 [감시자들]에서 그는 2PM이라는 아이돌의 이미지를 감쪽같이 탈색시키고 풋풋하고 능글맞은 감시반 막내 다람쥐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이준호에게 영화 [감시자들]은 본인의 배우적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영화라기 보다는, 신인배우로서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엿보게 만든 영화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보통의 아이돌 출신 남자 배우들이 선 굵은 캐릭터와 힘 있는 연기로 본인의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하는데 반해, 그는 역할의 크기에 관계없이 주어진 롤 안에서 작품과 잘 화합하며 본인의 존재감이 관객들에게 자연스레 스며들도록 만든다. 비교적 선이 굵지 않은 마스크와 깔끔한 목소리 톤을 가진 그는, 어중간한 포지션에서 헤매는 반쪽짜리 아이돌 배우가 아닌 진짜배기 배우로 점차 성장하게 될 가능성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 더불어 2014년 차기작으로 결정된 [협녀 : 칼의 기억]에선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과 함께 어떤 호흡을 맞추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주요작품 : [감시자들](2013), [협녀 : 칼의 기억](개봉 예정) 등







2. 곽도원 - 무게감으로 말하다


누군가에겐 생경한 이름이지만 또 누군가에겐 어느새 믿고 보는 이름이 되어버린 배우 곽도원. 하나의 작품 안에서 곽도원이란 배우의 존재감은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 [베를린]과 같은 수작에서든, [회사원]과 같은 망작에서든 한결같이 빛을 발한다. 심지어 역할이 크지 않았던 [황해]에서도 그의 배우로서의 아우라는 관객들에게 진하게 남았다. 특별히 눈에 띄는 외모가 아닌, 다분히 평범하고 때로는 속물적으로 느껴지는 그의 외양에서 이러한 존재감이 뿜어져 나오는 이유는 오로지 그의 탄탄한 연기력 덕분일 것이다. [황해]에서 계단 칼부림 육탄전을 벌이고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민식의 조인트를 까고 [회사원]에서는 다 쓰러져가는 작품의 기둥 뿌리를 지탱해주던 배우 곽도원. 작품의 질과 역할의 크기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뿜어내는 배우로서의 아우라와 무게감. 이것이 배우 곽도원이 가진 가장 무서운 힘이자 무기이다. 더불어 곧 개봉할 영화 [변호인]에서 부림 사건의 담당 경찰 역을 맡아 특유의 악역 포스를 뽐낼 예정이라는데 대한민국 대표배우 송강호와의 치열한 연기 대결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자못 궁금해진다.

주요작품 :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2), [베를린](2013), [변호인](개봉 예정) 등







3. 박성웅 - 최민식, 황정민을 버텨낸 연기파의 근성


개인적으로 박성웅을 타고난 연기 센스를 지닌 천부적인 배우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박성웅은 기본적으로, 정해진 대본에 충실하고 주어진 롤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노력파에 가깝다. 더불어 그는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악착같은 끈기와 그 누구에게도 짓눌리지 않는 당당한 패기를 지녔다. 그리고 이것을 나는 배우의 '근성'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사실 [신세계]의 이중구라는 캐릭터는 언뜻 보기엔 상당히 강하고 카리스마 넘쳐 보이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정청 역의 황정민과 강과장 역의 최민식 양쪽으로부터 쌈 싸먹히기에 딱 좋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조금만 무게 중심을 흐트렸다가는 작품 전체의 긴장감과 캐릭터 간의 균형까지 깨뜨릴 수 있는 아슬아슬함을 내포한 이 캐릭터를 그는 특유의 굳건한 패기와 치열한 근성으로 묵직하게 완성해냈다. 비록 오랜 무명 생활을 이겨내고 최근에서야 뒤늦게 대중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조급하게 들뜨거나 욕심 부리지 않는 담담한 모습에서 그만의 굳은 심지를 엿볼 수가 있다. 자신의 부족함을 되돌아보며 끊임없이 노력할 줄 아는 자세와 명성 높은 연기파 배우들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당당함이야말로 배우 박성웅이 가진 가장 큰 재산이자 롱런의 자질일 것이다.

주요작품 : [신세계](2013), [무영검](2005), [역린](개봉 예정) 등







4. 한예리 - 배우가 아닌 캐릭터로 이야기하다


오늘 소개하는 배우들 가운데 유일한 여배우인 한예리. 그녀를 관객들의 뇌리에 인상 깊게 각인시킨 첫 작품은 영화 [코리아]이다. 이 작품에서 북한 탁구선수 유순복 역을 연기한 그녀는, 실제 북한 사람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순도 깊은 캐릭터를 통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 이후로 [남쪽으로 튀어], [스파이], [동창생] 등의 작품을 통해 꾸준히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배우 한예리의 강점은 모나지 않은 외모와 더불어, 오로지 캐릭터로만 직구 승부하는 배우로서의 연기 집념에 있다. 사실,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배우 자신을 드러내긴 쉬워도 본인의 존재감을 깨끗이 지우고 온전히 캐릭터만을 드러내는 일은 무척 어렵다. 하지만 결국 영화는 배우가 아닌 캐릭터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관객의 눈에 배우 한예리가 아닌 탁구선수 유순복, 동창생 이혜인을 온전히 드러내는 힘은 그녀의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과 배우로서의 잠재력을 가늠케 한다.

주요작품 : [코리아](2012), [동창생](2013), [해무](개봉 예정) 등







5. 유연석 -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영화 [올드보이]의 우진(유지태)의 아역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유연석은 전형적인 대기만성형의 배우다. [건축학개론][늑대소년]을 통해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인 그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한 계단 성장한 폭 넓은 연기 내공을 보여준다. 이 배우의 모든 연기를 두고 마냥 훌륭하다고만 말할 순 없지만 조승우, 박해일 등의 뒤를 이을 30대 남자배우로서의 잠재력을 그에게서 언뜻 엿볼 수가 있다. 배우 유연석의 강점은 테크니션으로서의 다듬어진 면모가 아닌, 자연인 유연석과 배우 유연석의 매력이 교차되는 지점이 아닌가 싶다. 이른바 순수함과 비열함, 냉기와 온기를 동시에 지닌 그의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이미지는, 보는 이의 호기심과 모성애를 자극하는 동시에 미워할 수 없는 그만의 매력을 느끼게 만든다. 결국 배우에게 있어서 연기의 테크닉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자연인으로서의 매력이라는 점에서, 배우 유연석은 분명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좋은 재목이다.

주요작품 : [늑대소년](2012), [건축학개론](2012),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2013) 등







6. 오정세 - 작품을 휘어잡는 배우의 힘


[광해 : 왕이 된 남자]의 이병헌과의 비교가 조금 과할지 모르겠으나, 한 작품을 휘어잡는 배우의 힘에 있어서 [남자사용설명서]의 오정세가 [광해]의 이병헌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정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연기의 맛을 아는 배우'라고 말하고 싶다. [남자사용설명서]를 통해 어느새 당당히 주연급 배우의 반열에 올라선 그는 감독과 관객이 배우에게 원하는 지점을 정확하게 짚어낼 줄 아는 영리함을 지녔다. 마치 [건축학개론]의 조정석이 그러했듯, 관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캐치해내는 이러한 능력은 (뮤지컬배우 출신의 조정석과 마찬가지로) 어쩌면 연극배우로서의 무대 경험을 통해 터득된 본능적 감각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배우 오정세의 연기가 찰지게 느껴지는 이유는, 가벼운 유머와 재기발랄한 웃음 속에서 담겨진, 결코 가볍지 않은 페이소스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점에서 연상호 감독이 본인의 작품인 [돼지의 왕], [사이비]의 목소리 연기에 오정세를 지속적으로 캐스팅하는 것은 아닐까? 어쨌든 관객을 마음껏 웃기고 울릴 줄 아는 재능을 지닌 그는 감독의 예술이라 일컬어지는 영화에서, 작품을 휘어잡는 배우 본연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증명하는 배우 가운데 하나이다.

주요작품 : [남자사용설명서](2013), [사이비](2013), [하이힐](개봉 예정) 등







7. 정성화 - 스스로 입증해내는 배우의 가치


배우의 자존감과 탄탄한 실력이 절묘하게 결합될 때, 그만큼 무서운 배우도 없다. 반대로 자존감과 실력의 균형이 무너질 때 배우의 연기 또한 쉽게 흔들리게 마련이다. 그런 차원에서 정성화는 무서운 배우에 속한다. 개그맨 출신이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영웅], [레 미제라블] 등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실력과 가치를 스스로 입증해내며 2010년, 2013년 양대 뮤지컬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휩쓴 뮤지컬계의 스타. 이러한 성공과는 별개로 오래 전부터 꾸준히 영화계를 노크해 온 그는, 많은 뮤지컬 스타들이 그래왔듯 단역과 조연을 오가며 영화배우로서의 입지를 서서히 다져왔다. 하지만 개그맨 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인지 그가 맡았던 대부분의 역할들이 코믹 조연이나 단역으로 한정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식의 가벼운 캐릭터들로 소모되기엔 정성화의 배우적 역량이 무척이나 아깝다는 생각이다. 영화 [댄싱퀸] 정도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관객들에게 본인의 존재감을 어필할 만한 '배우 정성화의 영화'를 만나진 못했지만 그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배우이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얼마든지 당당하게 낚아채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해낼 실력과 재능을 지닌 잠룡이기도 하다. 결국 그의 매력은 스스로에 대한 깊은 신뢰과 자존감에서 온다. 수더분한 외모에서 풍겨나오는 자연스러운 유머, 의외의 묵직한 카리스마, 그리고 이들을 아우르는 진한 감성의 깊이를 지닌 배우. 그래서 그는 무서운 배우이다.

주요작품 : [댄싱퀸](2012), [위험한 상견례](2011), [창수](개봉 예정) 등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11/21 09:53
수정 아이콘
뻘플입니다만, 범죄와의 전쟁에서 곽도원씨 연기가 좋은 것이었나요? 저는 영화보는 내내 곽도원씨의 검사 역할이 어색해서 몰입하기가 힘들던데요...
Eternity
13/11/21 09:57
수정 아이콘
보는 이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론 곽도원의 연기 중 [범죄와의 전쟁]에서의 역할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최민식의 기에 눌리지 않는 곽도원 특유의 포스와 무게감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달까요.
연필깎이
13/11/21 10:00
수정 아이콘
저는 최고였다고 봅니다
순뎅순뎅
13/11/21 10:02
수정 아이콘
어디서 저런 배우가 튀어나왔지 하면서 감탄했는데요.
데프톤스
13/11/21 10:13
수정 아이콘
저도 진짜 최고의 연기였다고 생각하는데... 초반부에 간담이 서늘할 정도로...
푸른봄
13/11/21 10:18
수정 아이콘
저도 곽도원 범전에서 처음 봤는데 눈이 번쩍 떠졌어요. 정말 좋더라고요.
이쥴레이
13/11/21 10:35
수정 아이콘
이후 유령에서도 곽도원씨 특유의 연기라고 생각합니다.
제친구중 곽도원씨랑 정말 말투 비슷하고 행동도 비슷하게 하는 친구가 있어서
참 몰입이 잘되더라고요.
곧미남
13/11/21 10:38
수정 아이콘
저도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화장실에서 최민식씨와 연기는 진짜
동네형
13/11/21 10:42
수정 아이콘
범죄와의 전쟁에서 비중빼고보면 민식이 아저씨 위의 몰입감을 줬어요.
13/11/21 10:47
수정 아이콘
저는 실제 검사 데려다 놓은줄 알았습니다..;
대지의저주받은사람들
13/11/21 11:01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생각 크크크크
수박이박수
13/11/21 17:44
수정 아이콘
으앜... 동의합니다 크크크
스타카토
13/11/21 11:27
수정 아이콘
저도 실제 검사인줄 알았습니다..
그당시에는 곽도원씨가 별로 유명하지 않았던 시절이라...더더욱이요...
13/11/21 12:10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의 생각이 저와 다르시네요. 황해에서의 역할은 좋았는데, 제가 느끼기엔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영 아니어서요.
Thanatos.OIOF7I
13/11/21 14:13
수정 아이콘
아마 전형적인 연기톤의 연기방식이 아닌 연기 스타일이라 그런 듯 합니다.
보통 대사를 또박또박 세기와 고조를 넣어서 과장하는 대사 톤이 아닌
실제 현장의 검사같은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려서 그렇지요.
아마 전자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어색하게 느껴질 법도 합니다.
저런 연기도 전자같은 기본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거라서.. 저는 정말 감탄하면서 보았습니다.
제랄드
13/11/21 16:53
수정 아이콘
뻘플이라뇨. 동감합니다... 라고 썼다가 별로 였다는 말씀이로군요. 저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스터충달
13/11/21 09:53
수정 아이콘
가장 주목해야할 조연배우 중에서 주연배우로 거듭날 수 있는 배우는 누가 될까요?
13/11/21 09:59
수정 아이콘
전 유연석 한 표요. 하나같이 강강강 강강강강만 때려대는 현 연기판에서 이런 배우는 정말 보물이라고 봅니다.
Eternity
13/11/21 10:00
수정 아이콘
일곱 배우들 전부 이대로만 정진한다면 모두 주연 배우로 거듭날 수 있다고 봐요. (원톱은 아니지만) 곽도원, 오정세, 한예리 등은 이미 주연급으로 활약 중이구요. 저 개인적으로는 정성화를 가장 기대하고 있습니다.
azure.11
13/11/21 10:08
수정 아이콘
유연석은 응사 칠봉이 덕분에라도 주연 몇작품 하지않을까요
마스터충달
13/11/21 10:26
수정 아이콘
저도 칠봉이 이후로 유연석이 기대가 됩니다. 30대인데도 20대 연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꽤나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것이 기회를 잡기 유리해 보여요.
4월이야기
13/11/21 10:05
수정 아이콘
정성화씨는 참 사람 냄새나는 배우 같아서 좋아합니다.
개그맨 시절부터 팬이었는데.. 정말 잘 됐으면 좋겠어요..

근데.... 극장을 가본지가;;;
딸 아이 데리고 몬스터대학교 본 게 가장 최근이자, 마지막이구나..ㅜㅜ
송파사랑
13/11/21 10:06
수정 아이콘
한예리.. 정말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영화뿐만 아니고 드라마에서도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더군요.
얼마 전 방영됐던 드라마스페셜 '연우의 여름'이라든가, 망작이었지만 로드넘버원에서도 정말 좋았습니다.
팬이에요.
에릭노스먼
13/11/21 10:06
수정 아이콘
오정세 기대합니다.
사티레브
13/11/21 10:07
수정 아이콘
곽도원씨 진짜 믿고보는 이름 크으
주원나오는 의드에서도 좋았지요
수호르
13/11/21 10:11
수정 아이콘
곽도원씨는 내년 개봉예정작인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도 황정민씨와 더불어 맛깔나는 조연으로써의 연기력을 보여주더라구요 +_+
약간 나쁘면서도 비굴하기도 하고 좀 불쌍하기도 하고.. -_-;; 연기 잘하시는듯..
정성화씨는 참 대단하신듯.. 메인이었던 개그맨은 사실 성공하지 못했는데.. 뮤지컬, 연극에서 완전히 본인 재능이 꽃피운듯.. 이제는 영화까지!!
다리기
13/11/21 10:16
수정 아이콘
개그맨 중에 연기쪽으로 재능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코미디도 연기력이 받침되야 하고, 극한의 표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근사한 닉네임
13/11/21 18:48
수정 아이콘
잘은 몰라도 개그맨도 희극'배우'이니까 뭔가 통하는 게 있지 않을런지요
Eternity
13/11/21 10:29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남자가 사랑할 때] 무척 기대중입니다.
정성화는 이번에 개봉하는 [창수]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일 것 같아요. 간만의 비중이 큰 역할을 맡았네요.
수호르
13/11/21 10:39
수정 아이콘
[남자가 사랑할 때] 봤었는데 크게 흥행 하기는 좀 힘들어 보이긴 하지만 황정민, 한혜진씨 연기 잘하더라구요.
Eternity
13/11/21 10:46
수정 아이콘
어? 어떻게 보셨나요? 벌써 시사회 같은 걸 했나요?
수호르
13/11/21 10:54
수정 아이콘
넵 미완성 시사회를 통해서 봤어요 +_+
80% 정도 완성본이라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지은이아영이
13/11/21 10:11
수정 아이콘
정성화씨 기대중입니다. 저렇게 잘하는 분이 왜 영화에 잘 안나오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뮤지컬때문에 바쁘셔서 그런가..
데프톤스
13/11/21 10:16
수정 아이콘
아직도 뮤지컬 팬층을 제외한 대다수의 국민들에게는 코메디언 출신의 웃기는 조연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게 문제가 아닐까요... 그런 역할로만 섭외되는거 같던데..
13/11/21 10:24
수정 아이콘
사실 정성화씨 정도 되면 굳이 영화판 가야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뮤지컬이 예전처럼 관심을 덜 받는 분야도 아니고....
Eternity
13/11/21 10:43
수정 아이콘
테프톤스님의 말씀처럼, 뮤지컬 톱배우들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홀대 받는 경향이 아직까지 많더군요.
오만석, 엄기준, 박해미, 홍지민, 전수경 등 내로라 하는 뮤지컬 배우들의 모습을 보면 잘 알 수 있죠.
다리기
13/11/21 10:15
수정 아이콘
구구절절 공감되는 글이네요. 제가 주목하던 조연을 총 출동..
특히 남자사용설명서의 오정세씨는 연기를 참 작품에 어울리게, 맛깔나게 한다 싶었지만 누가 알아볼까 했는데 크크크
Eternity
13/11/21 10:55
수정 아이콘
[남자사용설명서]에서 오정세의 명연기, 명대사가 있죠. "잤구나? 잤어..! 잤지?!"
찌질남 연기의 최고봉을 보여주는데 보는 내내 정말 빵 터졌습니다.
BetterTogether
13/11/21 10:2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JISOOBOY
13/11/21 10:29
수정 아이콘
유연석..건축학개론의 악역...크크크크크크
이쥴레이
13/11/21 10:37
수정 아이콘
이번 새롭게 개봉예정인 사이비 기대중입니다.
돼지의왕만큼 파격적인면을 보여줄거 같네요.

예고편도 마음의 들고요.

어떠한 성인 애니메이션을 보여줄지 기대가 큽니다.
Eternity
13/11/21 10:45
수정 아이콘
[사이비], 개봉일인 오늘 보러 갑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선 상영을 안해서 구로 CGV로 원정을 가게 됐네요.
무척 기대중입니다.
루크레티아
13/11/21 10:38
수정 아이콘
정성화는 정말 여태까지 감독들이 눈여겨 보지 않았던 것을 후회할 만한 배우입니다.
곧미남
13/11/21 10:39
수정 아이콘
남자사용설명서 오정세씨 연기보고 완전 팬이 됐는데 부디 내년에 더 빵~ 터지길
탱구와레오
13/11/21 10:42
수정 아이콘
헐 감시자들 그 남자경찰이 이준호였음??? 몰랐....;;;
연기잘하던데요. 자연스럽게.
Eternity
13/11/21 10:4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도 놀랐습니다. 본문에 적은 것처럼 '아이돌의 이미지를 감쪽같이 탈색'시키고 자연스레 연기하더군요.
13/11/21 10:55
수정 아이콘
유연석씨가 구가의서에 나왔었나요? 거기서 본거 같은데...
태바리
13/11/21 11:00
수정 아이콘
감시자들에서 다람쥐를 보고 '괜찮은 신인이 나왔구나'했다가 아이돌 이었다는 소리를 듣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알려준 사람이 그러더군요. '그에게는 최고의 찬사'라고...
걸스데이
13/11/21 11:05
수정 아이콘
저도 어느샌가 곽도원씨는 믿고보는 이름이 되버렸... 내년엔 더 많은 작품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一切唯心造
13/11/21 11:08
수정 아이콘
감시자들에서 이준호가 2PM의 이준호였다는걸 알고 정말 놀랬습니다
생각보다 연기를 잘 했고 아이돌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더군요
다리기
13/11/21 11:35
수정 아이콘
전 지금 알았어요 ㅡ.ㅡ 충공깽... 배우 이준호는 지켜봐야겠군요.
一切唯心造
13/11/21 11:37
수정 아이콘
저도 영화 끝나고 스크롤 올라가는거 보면서 동명인이라 영화 출연배우 검색해서 알았죠 당시에는 정말 충공깽 흐흐흐
푸른봄
13/11/21 11:40
수정 아이콘
범죄와의 전쟁을 봤을 때 최민식 하정우 연기도 놀라웠지만,
그 영화에서 처음 얼굴을 본 배우가 김성균, 곽도원인데 두 사람의 연기가 정말 눈이 번쩍 떠질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곽도원 연기가 항상 기대되더군요. 분노의 윤리학에서도 인상적이었어요.

유연석은 건축학개론에서는 유연석인지 못 알아봤었고;; 늑대소년에서는 정말 전형적인 악역이었고 크크
그래서 그다지 저에게 인상적인 배우가 아니었는데
화이에서 정말 좋더라고요.
유연석 나오는지도 모른 채로 봤는데 반갑기도 하고 크크
그 후에 응사로 결국은 빵 뜨네요.
위에 말씀해 주신 조승우 박해일이랑 정말 닮은 거 같아요.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아 선악의 이미지가 다 잘 어울리는 느낌..
조승우 박해일 두 사람 다 좋아하는 배우라서 유연석도 그런 면에서 지켜 보게 될 듯합니다.
13/11/21 12:08
수정 아이콘
저도 감시자들보고 다람쥐가 인상깊어서 누구지?? 하면서 찾아봤다가 아이돌인거 알고 정말 놀랐었어요 덜덜. 앞으로 좋은 모습 기대해봅니다.
13/11/21 12:37
수정 아이콘
괵도원은 중년되면 더 뜰것같네요

지금도 선굵은연기를 선보이지만 외모적한계가 원탑은 힘들게할것같습니다

못생긴걸떠나 시큰둥하고 시니컬한 이미지죠
13/11/21 12:38
수정 아이콘
더불어 유연석은 화이에서 매우실망했어요
iamhelene
13/11/21 12:51
수정 아이콘
곽도원은 범죄와의 전쟁에서도 검사 연기 후덜덜 했지만

분노의윤리학에서 교수 연기 또한 명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유들유들 한게 어쩜 그리 이중적인 교수 역할을 잘하든지 후~
13/11/21 13:05
수정 아이콘
조진웅 씨 얘기가 없네요. 점점 입지가 넓어져 가고 있지요.

분노의 윤리학에서 곽도원씨의 포스도 상당했습니다.
Eternity
13/11/21 13:41
수정 아이콘
배우 조진웅은 본문 서두에 언급한 <2012년, 가장 주목해야할 조연 배우 7인>에서
조정석, 조성하 등과 함께 작년에 이미 소개하였기에 제외했습니다.
말씀하신 [분노의 윤리학]은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Realization=V.D
13/11/21 13:12
수정 아이콘
박성웅씨 보고 진짜 멋있었습니다. 사실 초중반에 비중있다가 급격히 사라지는 역할이여서 잘못하면 어정쩡할수 있었는데 끝까지 뇌리에 박혔어요. 신세계를 살린 또하나의 인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Eternity
13/11/22 08:5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황정민, 최민식, 이정재, 박성웅 이 넷의 팽팽한 균형 관계가 허물어지지 않고 끝까지 유지된 것이 [신세계]의 성공 요인 중 하나였다고 봐요.
에릭노스먼
13/11/21 13:37
수정 아이콘
흠 저는 박성웅씨 연기 보면서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하네라고 느꼈는데..
상대한 배우들이 최민식,황정민이라서 더 그랬겠지만..
Eternity
13/11/21 13:47
수정 아이콘
비록 그 둘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애초에 넘어선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죠.)
무명에 가까운 배우 박성웅이 대배우 최민식과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연기파 황정민 사이에서 주눅들지 않고 '선방'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봐요.
사실 애초에 비교 자체가 될 수 없는 게임을 비교하도록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하다는 생각입니다.
적토마
13/11/21 14:13
수정 아이콘
박성웅 좋았죠. 역할 자체가 카리스마 있는 역할이란 것도 물론 도움이 됐겠지만 큰 체구에 칼날 같은 눈빛으로 비운의 보스의 포스 있는 연기 잘 표현 했다고 생각하네요.
목화씨내놔
13/11/21 14:28
수정 아이콘
정성화씨 이제 영화계로 발 들여놓으시려고 하는군요.
뮤지컬에서 목소리가 참 좋다고 느꼈었는데. 좋은 연기 보여줬으면 하네요.
13/11/21 14:52
수정 아이콘
정성화 카이스트때부터 좋아했는데 ㅜㅜ
세상에 그런 대학원생은 없네요...크크
펀치드렁크피지알
13/11/21 15:33
수정 아이콘
박성웅씨는 신세계에서의 연기는 영화 연기가 아니라 연극연기를 했다 생각합니다.
게다가 최민식과 황정민 사이에 있으니 그 과잉된 연기들이 더 붕 떠보이더군요.
드라마에선 분명 좋은 연기를 보여줬는데 영화라는 매체에대한 이해력이 좀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반대로 영화에서 나무랄 것 없는 황정민은 드라마에서도 영화 호흡으로 연기를 하니 히트작도 없거니와 그 큰 황정민도 드라마에만 오면 작게 보이더군요.
저는 저 리스트중에 B급 냄새 풍풍 풍기는 오정세씨를 가장 좋아하고 기대가 됩니다. 찌질한 연기를 할 때의 그의 메소드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에요.
킹이바
13/11/22 02:04
수정 아이콘
황정민이 드라마 찍은게 그바보외에 또 있나요? 기껏해야 1~2개 한걸로 아는데, 드라마 얘기 할 꺼리 자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펀치드렁크피지알
13/11/22 10:27
수정 아이콘
티비조선의 회심의 역작 한반도도 있습니다.
SuiteMan
13/11/21 15:49
수정 아이콘
응사만 아니었다면 김성균이 이 리스트에 있지 않았을까요? 흐흐
수박이박수
13/11/21 17:45
수정 아이콘
믿고보는 곽도원!! 영화도 그렇지만 드라마 유령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흐흐
루카쿠
13/11/21 21:12
수정 아이콘
유연석 씨가 그 건축학개론에서 재수없게 나온 그 선배였군요.

개인적으로 곽도원 씨는 정말로 연기력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악역이 더 어울리는 듯요.
킹이바
13/11/22 02:09
수정 아이콘
글 언제 쓰시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번 글은 다소 의외(?)의 배우들이 많네요. 오정세, 한예리씨의 영화는 본 적이 없는데, 한번 봐야겠습니다.

이 중에선 곽도원씨를 제일 기대하고 있는데, 요즘 엄청 다작하고 계시죠.. 자주 볼 수 있을듯 합니다.
곽도원 얘기가 나온 김에 한마디 더 하자면.. 최근 '굿닥터'에서 곽도원 씨의 연기는 조금 어색했다고 생각합니다..... 후반가서야 그 어색함이 덜해지긴 했지만, 초중반부엔 뭔가 연기가 부자연스럽다고 느꼈습어요. 나중에 인터뷰에서 본거지만, 극중 역할에 대한 비밀(?)이 아직 대본에 공개가 안되있던 지라 본인도 캐릭터 설정에 애를 먹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Eternity
13/11/22 09:14
수정 아이콘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킹이바님처럼 생소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일부러 주요작품을 꼽을 때, 개봉 예정작을 넣어봤습니다.
한예리의 경우 내년에 [군도], [해무] 등의 대작 영화에 출연하니 자연스레 만나게 되실 거 같구요.
오정세도 장진 감독, 차승원 주연의 [하이힐]에 출연하기로 되어있는데, 그전에 시간이 되시면 [남자사용설명서]를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키치적인 정서를 표방한 B급 영화인데 이 영화에서 한류스타 역할의 코믹 연기가 무척 압권이거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0535 [일반] [영화공간] 한국영화 속 최고의 양아치는 누구인가 [51] Eternity9872 14/03/19 9872 15
50518 [일반] [영화공간] 내가 뽑은 한국영화 속 최고의 액션신 Top10 (영상본) [35] Eternity8353 14/03/17 8353 14
50491 [일반] [영화공간] 기억에 남는 한국영화 속 오프닝 시퀀스 Best5 [21] Eternity8222 14/03/16 8222 6
49976 [일반] [리뷰] 또 하나의 약속(2014) - 영화를 보다 문득 부끄러워지다 (스포있음) [7] Eternity5283 14/02/21 5283 5
49775 [일반] [영화공간] 기억에 남는 한국영화 속 롱테이크씬 Best5 (스포있음) [32] Eternity13985 14/02/10 13985 7
49589 [일반] [영화공간] 내가 사랑한 그들의 명연기, 배우 인생 최고의 1분 (스포있음) [16] Eternity10263 14/02/02 10263 6
49574 [일반] [리뷰] 남자가 사랑할 때 – 뻔한 신파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정민 (스포있음) [12] Eternity10135 14/02/01 10135 2
49481 [일반]  [영화공간] 내가 사랑한 한국영화 속 최고의 엔딩 Best10 (스포있음) [45] Eternity11494 14/01/25 11494 15
48849 [일반] [영화공간] 내가 뽑은, 2013년을 빛낸 올해의 영화배우 5인 [23] Eternity8423 13/12/25 8423 11
48787 [일반] 종북 강요하는 사회 – 내게 빨밍아웃을 허하라 [13] Eternity6608 13/12/23 6608 46
48751 [일반] [리뷰] 변호인(2013) - 보고싶다, 노무현 (스포있음) [23] Eternity6849 13/12/21 6849 27
48233 [일반] [영화공간] 2014년 개봉 예정 한국영화 기대작 Top10 [48] Eternity15131 13/12/05 15131 5
48148 [일반] [리뷰] 창수(2013) - 클리셰 범벅인 채로 제멋에 취해 비틀거리다 (스포있음) [16] Eternity6340 13/12/02 6340 0
47915 [일반] [리뷰] 사이비(2013) - 실사영화를 압도하는 애니메이션의 힘 (스포있음) [10] Eternity9577 13/11/23 9577 5
47868 [일반] [영화공간] 2014년, 가장 주목해야 할 조연 배우 7인 [74] Eternity10588 13/11/21 10588 6
47298 [일반] [영화공간] 한국영화 속 짝사랑, 그들의 이야기 (스포있음) [14] Eternity8735 13/10/26 8735 7
47255 [일반] [리뷰] 롤러코스터(2013) - 병맛이라도 괜찮아! (스포있음) [10] Eternity8572 13/10/23 8572 2
47164 [일반] [리뷰]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2013) - 하드보일드의 탈을 쓴 뜨거운 멜로 (스포있음) [16] Eternity6012 13/10/19 6012 4
46769 [일반] [영화공간] 내가 뽑은 한국영화 속 악역 캐릭터 Best12 [60] Eternity11213 13/10/01 11213 17
46550 [일반] [리뷰] 관상(2013) - 웰메이드 사극의 외피를 두른 범작 (스포있음) [47] Eternity10657 13/09/18 10657 10
46488 [일반] [영화공간] 명감독-명배우의 만남 [24] Eternity7946 13/09/15 7946 27
45975 [일반] [영화공간] 봉준호 - 배우를 마음껏 유린할 줄 아는 감독 [12] Eternity6542 13/08/20 6542 7
45621 [일반] [리뷰] 더 테러 라이브(2013) - 긴장과 스릴을 얻고 맥락을 버리다 (스포있음) [31] Eternity7626 13/08/03 7626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