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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17 02:12:23
Name 베인티모마이
Subject [일반] 이자스민 의원의 필리핀 지원 결의안을 공익 차원에서 지지한다
0 서론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이번 14일에 '필리핀 공화국 태풍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지원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였다. 이에 대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한바탕 논란이 있었다. 정파성이나 사이트 수준과는 상관 없이 일정 부분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정도 "대한민국 의원이면 한국에나 신경써라"라는 말이나 좀 더 나아가 민족, 인종적인 혐오감까지 내비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친정부, 친여권 성향이 강한 일베사이트 역시 이 사안에 있어서는 잔뜩 날을 세우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몇 가지 이야깃거리들이 있을 것이다. 각 사이트은 왜 이 사안에 있어서는 정파적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국익'이란 구도로 가는 것인가?(나는 사실 이자스민 의원에 대한 적대적 태도를 많이 보았고, 심한 경우는 아류 제국주의의 향기까지 느껴져 불쾌감을 느끼곤 한다)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는 정당한가?(이런 말이 pgr에서도 논란이 된 적이 있었고, 이런 질문을 꺼내는 자들의 수준을 몸으로 증명함으로서 끝났다) 이 글에서는 이자스민 의원의 이러한 지원 결의안 제출의 내용이 우리 사회가 택할 만한 일인지 논의하고 싶다.


먼저 나는 이자스민 의원의 필리핀 지원 결의안의 내용을 공익에 관점에서 국가의 이익과 사회통합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옹호하고자 한다.

첫째, 필리핀에 대한 지원은 우리 나라의 이미지를 '전쟁'혹은 '분단'에서 '강국'으로 바꿀 수 있다.
둘째, 필리핀에 대한 지원은 우리 사회의 개방성을 높여서 다문화 시대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다.



1. 우리 나라의 이미지 전환


한 나라의 국가 이미지라는 것은 정의하기는 쉽지 않고, 측정하기도 쉽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그 나라의 경쟁력에(경제적, 정치적, 외교적 충격이 있을 때 다른 나라의 반응과 관련하여)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국가 이미지는 국가간 관계나 더 작게는 개인의 지적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어떠한 이미지라는 것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대해서 다른 나라들이 가지고 있는 국가 이미지는 어떤게 있을까?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이라면 좀 더 풍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겠지만 조금 더 멀리 가서(우리가 비교적 가깝게 느끼는) 러시아, 미국만 가도 한국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흐릿할 것이다. 그리고 북쪽 김씨 왕가의 미친 존재감 덕분에(...) '분단'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 것이고, 역사를 조금 아는 사람들은 '전쟁'이라는 이미지도 함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와 함께 따라오는 여러가지 이미지들도 함께 (아마 우리가 내전 상태의 중남미 국가를 생각할 때의 이미지와 비슷하지 않을까. 전쟁, 가난, 독재...)


우리나라는 산업화 및 민주화를 이룩한 이후로 국제적으로 이런 이미지를 벗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다. UN가입 이후로 6대 핵심 인권 협약 등에 가입하여 인권 다자외교를 전개하였고, 다른 나라에 인도적인 지원을 함으로서 "지원받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국가"가 되었다는 자부심과 찬사를 얻었다.

그러나 필리핀에 대한 지원은 이전의 활동과는 다른 수준에서 우리 나라의 이미지를 '전쟁'에서 '강국'으로 바꾸는 하나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 이는 단순히 "우리나라 경제발전 해서 돈 좀 남아요~"하는 수준의 과시를 말하는 게 아니다. 몇몇 극우주의자의 생각과는 달리 [열린 사회]는 그 자체로 그 국가가 건전하고 풍요롭다는 하나의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유럽 사회가 지나친 이민자증가로 갈등이 생기고 있다지만, 그렇다고 다른 인종이나 문화를 철저하게 배척하는 나라가 더 매력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동아시아 끝에 붙어 있는 어떤 나라가 민주화와 도시화 이후 이민자들이 늘고 있다고? 흔한 일이지"
"그로 인해 문화적인 어려움이나 갈등도 있어? 뻔한 스토리잖아"
"그런데 결혼 이민자(나아가서는 '다문화' 를 대표하는 집단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선출되었다고? 제법 열린 나라인데?"
"나아가서는 그 국회의원이 자국에 지원을 하자고 결의안까지 올려서 국가가 지원을 해?"
좀 심하게 단순화해서 이런 흐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남의 나라에는 돈 한푼도 줄 수 없다"라는 아주 협소한 시각에서 벗어난다면 열린국가라는 이미지(특히 이자스민 의원의 상징성도 더해져서)는 분명히 국익과 연결될 수 있다.




2.다문화 시대 사회통합 기여

우리나라에서 '다문화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매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는 출생아수는 2만명을 넘어가며, 결혼 이민자도 2006년 자료로 매해 8000여명이 들어오며(통계청) 이 수치는 지금와서 줄어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이질적으로 사회를 분열시키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자체에 녹아들어 가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 사람들이 '타인'이 아니라 앞으로 부대끼며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다문화 추세에서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서로 편안함을 느끼고, 우호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과제가 된다. 그래야 사회에 불안감이 줄어들고 여러가지 갈등이나 범죄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두가지 방향이 있는데 하나는 한국에서 출생했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을 줄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민자들이나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이질감을 줄이는 것이 또다른 방향이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자스민 의원의 결의안이 통과되고 이를 발판으로 더 많은 지원을 필리핀에 한다는 것은 긍정적인 메세지가 될 수 있다. 이자스민 의원이 그런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이민자들을 단순히 타인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함께 하는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것이고, 특히 이자스민 의원이 낸 결의안으로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모국 필리핀에 대한 지원을 더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들의 뿌리까지도 깊게 존중한다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즉 사회통합의 강력한 하나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3 결론

나는 사회이익의 관점에서 국가이미지의 전환, 그리고 다문화 시대 사회통합을 위해 이자스민 의원의 결의안을 지지한다. 여기에 대해서 다른 논의들을 존중하지만 너무나 좁은 시각에 갇히는 것을 경계한다. 또한 나아가서 이자스민 의원에 대해서 인종차별적, 다문화혐오적 의견을 은연중에 같이 쏟아 내는 것을 엄격히 비판하겠다. "필리핀 사람보다 한국 의원으로 일해라", "우리 돈을 왜 필리핀에 써야 하는데?" 등의 의견도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우리 나라와 우리 사회의 그림을 너무 편협하게 그리는 것은 아닐까? 이제 우리도 좀 더 새로운 인식을 가진 사회로 '양질전환'할 수 있는 더 큰 그림을 그릴 때가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덧.

댓글에서는 논의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OTL 본문에 대해 좋은 비판도 많고, 이자스민 의원을 옹호할만한 내용도 있으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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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식
13/11/17 02:18
수정 아이콘
이자스민 의원 개인의 신상과 상관없이 결의안에는 반대합니다.
필리핀의 태풍 피해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건 필리핀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죠.
우리나라가 필리핀에 국제구호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은 행정부가 할 일이지 입법부가 할 일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의견을 말하는 것 또는 정당에서 논평을 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국회가 지원을 결의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베인티모마이
13/11/17 02:28
수정 아이콘
논거가 없이 "국회가 지원을 결의할 필다"라는 '주장'만 하고 계십니다; 물론 그러지 말라는 법도 없지만 뭔가 논거를 더 보태시면 저를 비롯한 다른 분들이 옹호를 하건 반대를 하건 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홍승식
13/11/17 02:36
수정 아이콘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680100

국회는 결의안에서 "필리핀 공화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심심한 위로를 표시하면서 이들의 고통과 슬픔을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우리 정부가 신속하게 긴급구호 및 피해복구 지원을 추진할 것을 촉구하며 국회 차원에서도 가능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에 나온 내용인데요.
필리핀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를 보낸 앞부분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뒷부분인 "우리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이 문제가 되는 거죠.
정부가 알아서 구호 활동을 할 겁니다.
그걸 국회가 나서서 정부에게 이렇게 해라 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딱히 논거를 대라고 하시면 이미 행정부가 잘하고 있는데 입법부가 더 잘하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베인티모마이
13/11/17 02:42
수정 아이콘
행정부가 하는 것 이상으로 입법부가 더 잘하라고 말할 필요가 있다고 국익과 사회이익 관점에서 주장하는 게 제 글입니다; 제 주장이 타당하건 그렇지 않건 제 논점에 맞춰줘야 저도 피드백 할 수 있습니다;
홍승식
13/11/17 02:53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입법부의 역할은 법률의 제정과 행정부의 견제죠.
본문에 쓰신 국익과 사회이익은 행정부의 역할이지 입법부의 역할이 아닙니다.
또한 현재 우리 정부의 대처만으로도 국익과 사회이익은 충분히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결의안을 채택하려면 행정부가 그 일을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하셔야죠.
베인티모마이
13/11/17 03:07
수정 아이콘
논의가 너무 추상적으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이건 발제 시점에서 적절히 구체적인 방향으로 가지 못한 제 탓이 크지만, 발제의 어려움을 생각해 양해해 주시길 =_=;

우선 입법부의 역할은 법률의 제정과 행정부의 견제지만 반드시 그것만 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조금 극단적으로 가자면 의원내각제 같은 경우는 입법부와 행정부가 융합된 형태고, 대통령제라고 해도 입법부가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도 하면서 국민에 의해 선출된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민주성을 더 보태는 상징적인 형태의 지원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생각할 경우 형식적인 의미에서 결의안 발의는 특히나 이자스민 의원이라면 오히려 가능하다고 봅니다. 한국사회는 단순히 이 땅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만의 사회가 아니라 결혼이민자들이나 그들 사이에 낳은 자녀도 한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자스민 의원은 그런 사람들을 대표하는 의미에서 선출된 사람이지요. 즉, 이자스민 의원의 이름으로 행하는 발의안은 "대한민국이 결혼이민자들과 같은 사람들도 사회구성을 맡고 있으며 그런 사람들을 통해, 이런 초대형 비극의 경우에는 더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할 정도로 필리핀(및 결혼이민자들의 나라들)과의 관계가 있다"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실질적인 부분의 지원까지도 가능하냐...라고 하면 여기서 제가 본문에서 구체적인 근거를 들지 못하고 이상적인 논의로 얼버무리려 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13/11/17 02:22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반대합니다. 뭐 얼마나 지원하려는지 모르겠지만 그 나라 구조상 높으신 분들 쌈짓돈이 될 확률이 더 높고 필리핀치면 밤문화가 연관검색어로 먼저 뜨는게 우리나라 현실인데 과연 필리핀 사람들의 인식이 얼마나 좋아질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상당한 규모에 지원을 했으니 추가 지원은 별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한국인들의 관광 매춘 강력 단속이나 유학생이나 해외근무원들의 함부로 허리놀리는거 금지시키고 한인 필리피노 지원하는게 더 나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족이지만 필리핀이 장충체육관 등 건설 지원했다는 얘기는 이명박 대통령이 잘못 알고 말한 것 같습니다. 설계도 우리나라 분이 했고 우리나라에서 지어진게 맞다고 봅니다.
13/11/17 02:24
수정 아이콘
정확히 무엇을 결의하려고 했는 지를 몰라서 의견을 내기가 좀 그렇네요. 사실 뭐 결의안이란 것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사과를 요구한다" 같이 거의 아무 의미 없이 이미지 세탁용으로 하는 결의안도 많은지라...
베인티모마이
13/11/17 02:26
수정 아이콘
그부분은 제가 찾아야 했는데 사실 기사에도 별 내용 없고, 국회 사이트를 살펴봐도 실질적인 지원은 없는 것 같긴 합니다. 일단 저는 실질적인 추가지원을 한다고 하여도 찬성하기에 굳이 강조해서 쓰진 않았습니다.
13/11/17 02:26
수정 아이콘
코이카 등 외국에 행정관련 봉사 지원가거나 듣게되면 왜 정치후진국들을 지원하면 안되는지를 피부로 느낄수 있습니다. 그 지원은 절대 필수수혜자에게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정말 지원하고 싶으면 직접가서 전달하는 것외에 국내에서 성금이나 구호물품만 보내면 답이 없습니다.
베인티모마이
13/11/17 02:30
수정 아이콘
그것은 여기에서 본질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지원을 좀 더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와닿게 해야 할 당위성"이 될지는 몰라도 "지원을 하지 말아야 할"당위성과는 꼭 연결되지 않다고 봅니다
Cynicalist
13/11/17 02:28
수정 아이콘
반대합니다.

이미 충분히 지웠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결의안까지 만들정도로 필리핀과 그렇게 돈독한사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관계는 아닌거 같습니다
파수꾼
13/11/17 02:30
수정 아이콘
기본적인 지원으로 해도 충분할 일 입니다. 입법부가 나사서 결의안까지 채택하는건 과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세계적으로 필리핀 복구를 지원하는 이 상황에서 무엇을 더 촉구해야 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총사령관
13/11/17 02:3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지원금 보내지 않았나요? 보낸걸로 뉴스에서 봤는데
또 보낸다구요? 글쎄요.. 굳이 또 보낼 필요가 있을까요?
기본적인 지원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르곤
13/11/17 02:33
수정 아이콘
어휴 입법부에서 할일은 아닌듯
기아트윈스
13/11/17 02:35
수정 아이콘
지원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자스민 의원은 이걸 발의해서는 안됐죠.
너무 경솔했습니다.
차라리 눈 딱 감고 조용히 다른 의원들이 발의하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아무도 안하면...뭐 그만이구요.
베인티모마이
13/11/17 02:36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이자스민 의원이 했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본문에 나와있구요
13/11/17 02:40
수정 아이콘
입법부에서 할일은 아니죠.
정부차원의 지원과 국내의 뜻있는 민간단체들이 지원할수 있는길을 도와주는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결의안 채택은 오버센스같은데요.
데이비드킴
13/11/17 02:41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걸 굳이 국회에서 결의안까지 만들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13/11/17 02:42
수정 아이콘
이걸 한국 - 미국 정도로 바꿔서 생각해보면, 한국에 재난이 닥쳤을 때 미국이 결의안까지 선포하면서 도와줄 필요가 있느냐를 생각해보면 될 듯 합니다. 저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국 - 미국의 동맹 관계는 한국 - 필리핀 간의 동맹 관계보다 강하고 미국은 한국보다 위상이 높은데도 제 결론은 그렇습니다. 저렇게 오버하면서까지 도와준다는 것은 그냥 우리나라의 위상을 재고한다는 명분 정도로는 합리화가 어렵고, 필리핀과 중장기적으로 뭔가 아주 긴밀한 협조를 하고 싶을 때나 하는 거지 싶습니다. '꼭 이득이 있어야 도와주나? 없어도 도와줘야 진짜 친구지!' 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일단 필리핀이 우리와 그렇게 친구인지도 잘 모르겠고, 필리핀 보다 어려운 나라도 아프리카에 가면 수두룩 한데 굳이 필리핀을 콕 집어서 도와줄 합리적인 이유가 생각이 나질 않네요.

필리핀이 한류 바람이 너무 거세서 이렇게 도와주기까지 하며 앞으로 형제의 나라가 될 수 있다 뭐 이런 경우라면 얘기가 좀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네버스탑
13/11/17 02:42
수정 아이콘
나라차원에서의 국회결의안까지 내면서 하는건 오버라고 봅니다 이미 상당한 지원도 하고 있고요
그 이상의 지원을 바란다면 국회로 가져와서 나라돈 쓰자고 할게 아니라
이자스민 의원 스스로 발로 뛰면서 거리에서 모금도 하고 속한 당의 의원들 도움 청해서 개인적으로 얻어내는게 맞다고 봅니다
형제의 나라라던 터키 성금 모금 할때도 그런적 없었습니다
이건 비판적으로 봐서 여당의 인권 제스처 이미지 만들기로 이용되는것 그 이상이 아니라고 보입니다

그리고 주장하시는 내용들 모두 추상적이고 극히 일반론적인 시각일 뿐이라고 생각되네요
'전쟁'에서 '강국' 의 이미지라는게 무슨 의미로 하시는 말씀인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솔직히 그냥 당위성 정도만 주장하시는 글 같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하든 소속 당 인맥을 이용하든 성금을 모금하는것은 몰라도
국회차원의 결의안까지 주장하며 정부,국민차원의 추가지원을 압박하는것은 '일하려고 하는데 시키니깐 하기 싫은것'과 같은 느낌도 듭니다
오히려 개인적인 성금 모금에 역효과를 낼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베인티모마이
13/11/17 02:53
수정 아이콘
국회 차원의 결의안보다는 개인적인 차원의 지원이 더 타당하고, 효율적일 수 있다는 의견 타당한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필리핀(정확히는 동남아 국가들)이 우리나라와의 사이에서 가지는 관계성이 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인 지원안까지는 타당하지 않더라도, 이런 초대형 재난이라는 특수성과 결혼이민 등으로 인해 옮겨온 사람들, 그리고 이자스민 의원이 이러한 사람들을 대표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형식적인 결의안정도는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그렇게까지 몰상식한 일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네버스탑
13/11/17 03:09
수정 아이콘
지원을 안한게 아닙니다
그것도 지원 규모가 다섯손가락에 꼽힐정도로 상대적으로 컸다고 합니다
형식적인 결의안이라도 국회의 이름을 건 결의안입니다 그걸 형식적이라고 말하신다면 그냥 안하느니만 못한 결의안이 됐다고 말씀드릴수 있겠네요
그 결의안 이외에 고국을 돕기위한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아시는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자신이 얻은 지위를 편하게 이용하려고만 하고 실질적인 활동은 하나도 안하고 있다면 어느 누가 쉽게 도움을 줄까요?
이번 이자스민 의원의 행동은 오히려 성금을 내려던 사람들의 마음을 차갑게 만드는데 일조를 했다고 봅니다
베인티모마이
13/11/17 03:21
수정 아이콘
형식적인의 의미는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행정부에 구체적인 활동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형식적이라고 한 겁니다. 우리나라의 위안부 결의안이 일본의 사과를 이끌어내지도 못하고, 일본에 손배소를 구하는 등의 구체적인 활동을 요구하지도 않는다는 의미에서는 '형식적'이지만 그게 아무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지하지는 않지요.
네버스탑
13/11/17 03:39
수정 아이콘
그에 대해선 베인티모마이님 의견과 다른것이
일본의 사과를 요구한다는 것은 어차피 무시할게 뻔하지만 '늬들도 좀 무게있게 들어라' 정도라면
이번은 '우리가 하겠다, 해야한다' 라고 공약한것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런것은 형식적인것이기 보다 실질적으로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는 국회차원의 행정부에 대한 요구안인겁니다

쓰다보니 이미 통과됐다는 댓글이 있네요
더 말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뭐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국회결의안 보다는 나가서 성금모금 독려하는게 더 보기좋다고 생각합니다
베인티모마이
13/11/17 03:44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댓글을 보았습니다. 아무튼 여기서 댓글달아 주신 분들 중에서 가장 날카롭게 비판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
문재인
13/11/17 02:45
수정 아이콘
발의 자체는 이자스민의 개인 감정 만족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의원이 발의했다 하더라도 이자스민 의식해서 하나 던져주는거라 느껴질 수도 있는 문제이구요.
다문화 사회 통합을 위한거라면 우리나라 안에 있는 다문화 인구부터 챙기면 되는 것을 굳이 필리핀이라는 특정한 나라에 몰아줄 필요는 없습니다.
다문화 사회 통합에 한걸음 더 나아가고 싶으면 효과를 바로 받을 수 있는 국내부터 신경써야죠.
주장하시는 바는 우리나라 안의 다문화사회에 기여라기 보다는 지구촌을 위한 한걸음에 더 적절합니다.
베인티모마이
13/11/17 02:54
수정 아이콘
추상적이고 이상적인 주장이 되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네버스탑님에게 단 댓글이 약간 변화된 제 생각임을 밝힙니다
가우너
13/11/17 03:04
수정 아이콘
애초에 우리나라의 지원이 저런 결의안을 내야할 정도로 성의없어 보이지 않을 뿐더러
'초과'적인 지원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국익과 사회이익 자체가 모호합니다.
13/11/17 03:04
수정 아이콘
전혀 공감이 안갑니다.
이미 정부의 공식 지원이 있었고 다른 나라와 비교해봐도
충분하고 합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결의안씩이나 해가며 뭔가를 더 촉구해야할 필요가 있나요?
국가 이미지? 우리만 쏙 빠진 그 감사 포스터 생각나네요.

그리고 다른 의견을 존중하다면서도
그것을 편협함으로 정의하고계신데
한국 의원이면 한국의 국익을 위해 일하라는건
편협함이 아니라 당연한 요구입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권리를 본인 출신국 이익을 위해 쓰는건 당연히 비판받을 일이지요.

그리고 전반적인 내용이 너무 뜬구름 잡는 느낌이네요. 마치 g20경제효과 450조 이런 느낌입니다.보다 많은 지원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국가이미지를 상승시킬 것이며 다문화 사회 통합에 기여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막연히 그렇게 될 것이다 가 아니라 근거가 필요하겠죠.
베인티모마이
13/11/17 03:13
수정 아이콘
일단은 "형식적인 결의안", "역사상 최악의 태풍같은 초대형 재난", "결혼이민자들이 사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조건하에서 이자스민 의원의 활동이 어느정도 옹호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 경우 이자스민 의원의 활동을 옹호하는 것 빼고는, 본문과의 논점이 좀 멀어지는 것 같은데 제 생각이 몇 분의 날카로운 비판댓글을 받고 정리된 면이 있어서 그렇습니다(양해를;)
거믄별
13/11/17 03:12
수정 아이콘
이미 충분히 지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상파 3사(SBS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구호성금 모금하고 있고 정부차원에서 공식적인 지원금을 보냈고
각 지자체별로 또 보낸 것으로 압니다.
거기에 구조대까지 파견해서 복구, 구호활동에 나서고 있죠.

여기서 뭘 더 얼마나 해줘야하나요.
이미 충분히 넘칠만큼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무슨 입법부에서 난데없이 결의안까지 해가며 어떤 지원을 더 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쓰나미로 엄청난 피해가 일어났을 때도 안했으며
일본에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폭발까지 겹쳤어도 안했습니다.
그런데 필리핀이 뭐라고 태풍으로 쑥대밭됐다고 결의안까지 발의하나요.
해오름민물장어
13/11/17 03:17
수정 아이콘
지원을 법적으로 해결할려고 이자스민이 올리는게 잘못된거죠

명색히 우리나라 국회의원 됬는데 그걸 법으로 올려서 지원하자고 하면 되는건가요??

우리나라 국회의원 됐으면 최소한 우리나라를 위한 법을 올려야 하는데

저런 말도안되는걸 결의안으로 올린다는거 자체가 욕을 할수 밖에 없다는거죠
13/11/17 03:20
수정 아이콘
이미지 전환은 글쎄요...

일본에 대지진 나서 한국이 국민이 모아준 성금이 엄청납니다(듣기로는 1억달러가 넘는다던데 자료를 찾을수 없어서..)
그래서 한국은 세계에 바뀐 이미지는 있긴 한가요? 지원국 수혜자 일본의 태도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뭐가 바뀌었는지 모르겠고
세계에서도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뭐가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의 성금자에 대한 이미지는 바뀌었죠....호구라고...

다문화지원.
일단 이 다문화라는것 부터가 정부부터 하는 사람까지 개념오용을 하고 있는데 이 다문화라는게 진짜 뭔지 모르겠고.
뭐 개념오용이든 뭐든 다문화를 진정으로 하고 싶다고 하면 필리핀에 대한 지원이 아니라 국내에 있는 사람부터 진짜 신경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음란마귀
13/11/17 03:21
수정 아이콘
이미 국가적으로 지원을 충분이 하고 있고 정총리도 추가지원을 지시 했는데

여기서 이자스민 의원이 발의안을 내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차라리 지상3사 티비에서 나와서 도와달라 이런식으로 말하는건 모르겠지만

발의안까지 내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미 이자스민의원도 우리나라가 지원을 충분히 한걸 분명히 알텐데 굳이 이렇게 발의안까지 하는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아닌 필리핀 국회의원으로서 활동 한다고 밖에 안보여집니다
에이멜
13/11/17 03:23
수정 아이콘
1. 우리나라에 있는 필리핀과 관련있는 사람(필리핀사람, 필리핀에서 귀화한 사람 등)들이 많이 좋아 할 것 같습니다.
2. 필리핀에서도 조금은 좋아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나치게 큰 돈 들어가는 일 아니면 안될 게 있나 생각합니다. 기상관측이래 최강의 태풍이라니 명분도 있는 셈이고 필리핀 구호활동 한다고 휘청거릴만큼 국내경제가 허약하진 않다고 생각해서요.

일본처럼 우리와 척을 지고 있는 관계면 모를까, 타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같은 국가들과는 친하게 지내서 손해볼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13/11/17 03:2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런 결의안을 발의할 때에는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해놓고 지르는 게 상식입니다. 이렇게 발의해놓고 최종 결의가 불발되면 필리핀 사람들에게 한국은 세계 오위 규모의 지원을 한 나라가 아니라 결의안을 거절한 나라로 기억되겠지요. 생각할 수록 경솔한 행동입니다.
에이멜
13/11/17 03:34
수정 아이콘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214365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756043&ref=S

이미 통과가 되었다고 합니다. 미리 통과될걸 예상하고 했을거라 봅니다.
13/11/17 07:2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당근매니아
13/11/17 03:33
수정 아이콘
정치는 제스처이고, 제스처의 가장 큰 부분은 그를 행하는 주체입니다.
같은 발화라 하더라도 누가 꺼내느냐에 따라 그 무게감이나 의도, 방향성 등은 천지차이가 되는 법이죠.
예컨대 국정원 건수에 대해 문재인 의원이 직접 발언하는 것이 같은 내용을 말해도 대서특필되는 것처럼요.

그냥 이자스민 그 양반은 이래저래 안 좋은 얘기가 너무 많이 들리는군요.
베인티모마이
13/11/17 03:39
수정 아이콘
OrBef님의 윗댓글처럼 결국 정치력 부족을 말해주셨네요. 자면서 여러모로 곱씹게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그것이 온전한 이자스민 의원의 잘못인지는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이멜
13/11/17 03:37
수정 아이콘
그는 “우리 국회는 2005년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복구지원을 위한 결의안과 2010년 아이티 공화국 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지원 촉구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으며, 2011년에는 일본국 지진 피해의 신속한 복구지원 촉구 및 위로 결의안을 발의해 국제사회의 귀감이 된 바 있다”며 “이번 결의안 통과를 지지해주신 선배ㆍ동료의원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214365

결의안을 처음 내는건 아니고 이런 일 있을때마다 내는건가 보네요. 그렇다면 더더욱 이걸 두고 갑론을박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추가> 아마 이자스민 의원이 발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내에서 충분한 조율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자스민 의원의 발의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새누리당을 까면 될 것 같습니다.
베인티모마이
13/11/17 03:43
수정 아이콘
응?? 그렇다면 이자스민 의원은 왜 그 많은 욕을 먹어야 했는지 (...)
베인티모마이
13/11/17 03:47
수정 아이콘
제 글의 논리도 반은(실질적인 지원이라 착각하고 삽질한 부분) 날아갔지만 좀 이자스민 의원에 대해서 안쓰러워지려고 합니다. 이번 결의안이 설령 예외적인 것이었다고 해도, 윗 댓글에서도 밝혔지만 "형식적 지원" "사상 최대의 재난" "결혼이민자 등이 상당수 들어와 우리사회를 구성하고 있고 그들을 대표하는 이자스민 의원의 입장"을 생각하면 이번 결의안이 그렇게 비상식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적대적인 게 아닌가 생각해 보기도 하구요.
아스미타
13/11/17 03:38
수정 아이콘
말그대로 결의안일 뿐이고

이미지 재고를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라고 생각합니다.

구호물품 선정등 실무는 행정부에서 해결하겠지요.

정부의 구호의지가 단호하다면 많은 도움을 주겠으나

글쎄요..
13/11/17 04:55
수정 아이콘
.
전파우주인
13/11/17 05:21
수정 아이콘
취지는 공감합니다만...

도와줘야할 나라는 필리핀 말고도 많고, 우리나라 예산은 만성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5천만불 지원했으면 충분히 했다고 봅니다만, 추가로 지원을 한다고 해도 행정부나 외교부 채널에서 주도하고, 이자스민의원이 대표로 전달하는게 효율적인 방식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예산을 갖고 있는 행정부는 이미 지원을 끝냈는데, 예산도 없는 국회가 '추가 지원을 의결한다'라고 뒷북치는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13/11/17 06:00
수정 아이콘
.
소와소나무
13/11/17 07:01
수정 아이콘
결의안이라는게 형식적인건가 보네요. 그렇다면 결의안 자체에는 딱히 뭐라 할 마음은 없는데 이자스민 의원이 나선건 아무래도 실수라고 생각되는군요. 나선 기분이야 이해는 가는데 나라 국회의원으로 생각해보면 별로랄까. 이 일로 외국인 국회의원을 좋게 볼 시선보다 나쁘게 볼 시선이 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재난시 지원으로 나라 이미지에 큰 영향은 없지 않나 싶네요.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한다면 모를까. 그렇다고 그렇게 큰 돈을 써서 할 만큼의 효과가 있냐 라고 한다면 그것도 부정적이고.
13/11/17 07:36
수정 아이콘
이미 많이 보냈죠. 더 보낸다고 그게 난민들손에 들어가지도 않구요. 필리핀에 어떤 단체 도와주려고 연락했는데 돈으로 보내냐고 물어보더니 직접 간다니까 필요없다고 끊어버리던게 기억나네요.
몽유도원
13/11/17 09:01
수정 아이콘
이런거는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소리 듣는게 무서워서 정치인이라면 자제할법한데 이자스민이 이 소리를 하니 곱게는 못보겠더군요.
더불어 이자스민 이 사람 자체도 거짓말 투성이던데 국회의원하고있는것도 마음에 안들고, 군가산점 반대한다고 하는것도 좀 꼴사납더군요.
13/11/17 09:01
수정 아이콘
딱히 찬반을 논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13/11/17 09:42
수정 아이콘
저만 글쓴이의 의견에 동의하나보군요.
다만 이자스민 의원이 낸 것에 대해서는 저도 불편합니다.
영원한초보
13/11/17 09:51
수정 아이콘
좀 더 도와주자고 하면 도와줄 수 있는 일인데
본문 1,2 근거 별로 안와닿네요
조선일보에서 한국 경제규모에 비해 지원이 약하다고 비판을 계속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저번 유게에 올라온 자료보니 한국 국가력에 맞게 지원했던데요.
그와 별개로 구조인력도 파견하고 국민들이 모금활동도 하고 노력 잘 하고 있는데
잘 안도와주고 있는 것 처럼 말하는 것도 나쁩니다.
조선일보가 왜 이렇게 계속 비판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자스민 의원이 지역구였다면 다음 선거 아마 낙선할거에요
결의안 이런거 말고 본인이 직접 나서서 모금 활동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그렇다고 뭐 결의안 반대하기도 뭐하고 그런 사안이네요.
괜히 한국사람 마음만 불편하게 만들고
jagddoga
13/11/17 11:10
수정 아이콘
해외에서 위안부 동상 세우고 결의안 올리고 주정부 유엔 결의안 통과시킬려구 혈안이 된 나라라서 그런지 몰라도,
전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13/11/17 11:14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지금 MB정권 덕분에 국가재정 상황이 말이 아닌데,
국회가 행정부에 압박하면서까지, 우리가 누굴 도와줄 처지는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재정여건이 안되서 공약 폐지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는데 말이죠..
과연 우리나라가 힘들 때, 필리핀에서 손을 내밀어 줄까요?

글쎄요.. 저는 국가관계가 감정보다는 국익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는 사람이라, 회의적으로 느껴지네요
치탄다 에루
13/11/17 12:12
수정 아이콘
한국 관련해서 이미 외국에서는 이런저런 결의안 등등이 있지 않나요?
jagddoga님이 위에 말씀해주신것도 그렇고 말이죠.
국민 개인의 입장으로 사실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은 문제이긴 합니다.
이와는 별도로, 이자스민이 비례대표였던 것으로 아는데, 지역구로 출마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외국에서 중국인이나 한국인이 지역구 뚫기가 쉬운것도 아닌데 말이죠. 비례대표로 손쉽게 국회 올라가는건 전혀 바람직해보이지 않습니다.
닭치고내말들어
13/11/17 12:25
수정 아이콘
다른 부분이야 위에서 적절한 지적들이 많이 나왔으니 굳이 제가 반복할 필요는 없고, pgr에서 다문화 반대하는 자들이 몸으로 수준을 증명했다는 부분은 완전한 사족이군요. 그냥 그 사람들이 수준이 낮았던거지 그들이 다문화 반대세력을 대표하지는 않죠.
13/11/17 12:53
수정 아이콘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의안은 법적으로 행정부를 강력하게 구속하는 힘은 없습니다. 행정부가 차후에 필리핀을 상대로 추가 금액을 지원할 때
입법부가 그 행위에 대해서 정치적인 문제를 삼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의미정도입니다.

이자스민 의원이 발의해서 문제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한국계 미국인이 미국 하원에 위안부 결의안을 제출하면 그걸 어떻게 보실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의원이어야 한다는 말은
비례대표의 도입의미를 경시하는 것 같습니다.
청소노동자는 지역구에서 의원으로 당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요.
그런 특수계층을 대변하는 사람들이나 사회적 약자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은 비례대표를 통해서 국회에 의견을 체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문화 가족에 있어서 이자스민 의원은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해 주는 창구입니다.
영원한초보
13/11/17 13:10
수정 아이콘
위에도 비슷한 리플이 있는데
위안부 결의안은 일본이 이를 부인하니까 국제사회에서 좀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죠.
일본이 적극적으로 사과하고 보상하고 있는데 결의안 채택하고 그러면 과하게 보일 수 있죠.
우리가 필리핀에 중국처럼 인색하게 도와줬다면 결의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력에 맞게 도와주고 있는데 덜 도와주고 있는 것 처럼 결의안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특수계층이 자국민이면 맞지만 국회의원이 왜 타국민 이익까지 대변해 줘야 할까요?

그렇다고 결의안에 특별히 반대하는건 아니지만 도와주고 있는데 오버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yurilike
13/11/17 13:33
수정 아이콘
저부터 도와줬으면 하네요. 필리핀은 이미 도와주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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