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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13 20:55:44
Name Love&Hate
Subject [일반] 여자에게 처음 쌍욕먹은 날.
오래전 대학교 신입생때 일입니다. 저는 지방에서 올라와서 기숙사에 살았습니다. 기숙사에는 방 전화기가 있었는데 이게 내선은 공짜였습니다. 그래서 기숙사 친구들과 통화할때는 전화기를 많이 사용했죠. 심심하면 그냥 기숙사 다른 방 사는 친구와 전화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남자들끼리 무슨 할얘기가 그렇게 많았는지..아니 사실 공짜여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지금도 공짜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게 친구 중 딱 한명이 휴대폰이 없었는데 그놈은 방에 없거나 방에 있으면 전화를 하고 있어서 통화중이거나 둘중하나라 사실상 전화로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뭐 그 놈이 중요한건 아니고 주말에 방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전화가 한통왔습니다. 여자 목소리더군요. 이거 판촉 아닌지 혹은 성경공부하자는 이야기 아닌지 부터 일단 의심했습니다. 시사영어사 에서 자꾸 뭘 구독하란 전화도 많이 받았거든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판촉맞더군요. 근데 판촉은 판촉인데 금전적으로 무언가를 파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모모대 몇학번 누구누구입니다. 모대 기숙사 시죠? 저는 모모대 기숙사입니다.' 로 시작하는 그 여자분의 말씀이 시작되었습니다.그 누나가 일단 저에게 몇학번인지 물어보더라구요. 제가 신입생이라고 이야기하니 룸메이트는 몇명인지 물어보더라구요. 둘이서 한벙쓴다고 말씀드려습니다. 룸메이트 학번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길래 같은 신입생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방은 네명이고 숫자도 안맞고 자신도 누나니깐 자기 방에 이쁜애들 많으니 주선해줄테니 자기 방후배랑 2:2 로 방팅을 하라는것이었습니다. 믿을수는 없지만 나름 전통이라서 후배를 위해 총대를 맸다라는 이야기도 덧붙혀주시더라구요. 아니 이렇게 고마울수가..





저는 그 누나가 수고해서 전화해서 주선하는 건데 과실(?)은 누나가 못따고, 누나가 안나온다는게 맘에 안들더군요. 누나 너님 꼭 나오세요라고 했습니다. 네명이니 내가 추가멤버를 붙혀서 네명이서 나가겠다. 너님 꼭 나오셈. 누나가 끼면 분위기 깨져서 안된다고 하길래 분위기는 제가 책임집니다 걱정말고 나오셈 이라고 했습니다. 방팅을 먼저 제의하신만큼 기숙사가 있는 동네로 친히 왕림하시겠다는 센스와 개념을 두루 갖춘 말씀도 덧붙혀주셨습니다.




네명을 만드려니 룸메이트를 끼우려고 하니 조합이 안맞아서 룸메이트는 빼고 친구 세명을 넣었습니다. 하나같이 괜찮게 생기고 잘노는 애들로 준비했죠. 원래 선배 하나 끼울까 생각했는데 선배가 끼면 우리의 퍼포먼스가 평소처럼 나오지 않을까봐 동갑이나 인물은 괜찮으나 나이들어 보이는 애로 하나 준비했습니다. 전철역 출구에서 누나를 만났는데 누나말대로 후배들이 이쁘더군요. 나이는 들어보이던데. 모두 신입생 답지 않은 성숙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그 누나가 제일 어려보였구요. 누나는 귀염상이었던거 같고, 두명의 후배는 이쁜편, 한명은 매우매우매우 이쁜편. 네명다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매우 이쁜 여자분은 얼굴도 이쁘시지만 키도 모델급으로 크시고 몸매도 좋았다는 기억이 납니다. 아직도 그분이 입고오셨던 옷이 기억이 나니깐 임팩트 있는 외모셨습니다. 그 전철역 출구에서 그분을 처음 봤을때 기억이 단편처럼 아직 남아 있습니다. 여자쪽에서도 제가 고르고 고른 세명의 남자들이 맘에 드는 눈치였습니다. 제가 혹시 몰라 취향을 고려해서 190 짜리 하정우 삘나는 아니 그정도 인물은 아니고 막 입대한 하정우 정도의 외모의 친구도 하나 섭외해뒀거든요. 남은 두명은 하나는 어설픈 박해일, 흰셔츠에 가디건이 어울리는 조용조용해보이고 부드럽고 지적이게 생긴 친구와 남은 하나는 15년동안 만두만 먹은 에릭 같은 친구로 어떻게 보면 느끼하게 생겨서 부담스러울수 있지만, 취향에 따라 잘생겼다고 느끼고 뭔가 자신만의 세계가 있어보이는 친구였죠. 남자의 할렘이 베르단디 울드 스쿨드 라면 여자의 할렘을 준비해간거죠. 곰, 셔츠가 어울리는 선생님, 아랍왕자 스타일로 하나씩 준비해갔습니다. 그 매우매우 이쁜분은 본인 키가 크셔서 그런지 190짜리 막 입대한 하정우가 맘에 드는 눈치였습니다.





너무 멤버를 잘 조직했던걸까요. 거기서 부터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술자리에서 술이 몇번 도는데 진짜 여자분들이 폭풍흡입하시는겁니다. 기분 좋아보이시더군요. 주는 족족 넙죽넙죽. 제가 원래 꽐라제조기이긴합니다만, 그날은 특히 심했습니다. 기분좋게 마시고 마치 초등학교 동창 만난것처럼 매우 편안한 분위기로 화기애애하게 미팅이 진행되었습니다.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여자분중 한분도 아니고 두분이 꽐라가 되셨습니다. 멀쩡한것 처럼 보였는데 이차를 옮기고 얼마되지 않아 두분이 정신을 잃으셨어요. 저는 정말 당황했습니다. 남은 한명도 정신은 차리고 있지만 제정신은 아니었습니다. 그 누나만 멀쩡하더군요. 아무래도 책임감이었겠죠. 여튼 술마시고 갑자기 엎어졌는데 그분들 통금이 다가옵니다. 누나는 발만 동동구르고 있고 한분은 벌어진 사태를 인식하지 못하고 기분좋아서 계속 남자애들과 떠들면서 콧노래나 부르고 있고, 남자애들도 셋다 제정신은 아니었습니다.





누나가 기숙사로 얘들을 데리고 못들어가겠다고 외박을 해야겠다고 하더군요. 잘곳 혹시 없냐 니네방은 어떠냐. 저희 기숙사는 외부인 재우다 걸리면 바로 퇴사였습니다. 통금은 없고 나가서 자는건 상관없으나 밖에서 데려오면 걸리면 한방에 퇴사였어요. 그 와중에 술을 기분좋게 마신 만두만 먹은 에릭과 어설픈 박해일은 어머니때문에 차 끊기기전에 집에 가야한다고 가버렸습니다. 두명이 집이 멀긴했는데. 남은건 막 입대한 하정우와 저. 시체가 된 여자두명과 콧노래를 부르는 여자와 혼자 이 사태를 심각하게 여기는 (유일하게 제대로 상황파악하고 있는) 누나만 있었죠. 저는 당시 숙박업소를 잡는다는 개념자체가 없었기때문에 제가 생각한건 과방에 재운다! 였습니다. 누님께 과방으로 가자고 말씀드렸습니다. 누나도 조금 고민하시더니 오케이 하더군요. 무단외박 벌점이 있다고 하셔서, 그러면 두분은 벌점 받지 않게 들어가시라고 남은 두명은 챙겨서 제가 과방에 데려가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니라고 아니라고 같이 갈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정말 이때까지만 해도 제가 무슨말을 하고 있는건지 몰랐습니다.





일단 막 입대한 하정우가 너무너무너무 이쁜분을 업고, 제가 다른 분을 업었습니다. 택시를 두대 잡아서 나눠서 갔죠. 과방에 도착했습니다. 가끔 선배들중에 자는 분들도 있고 그랬는데 그날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행히도 두분은 소파에 눕히고 남은 두분 앉을 자리까지 되더군요. 막 입대한 하정우는 너무너무 이쁜분이 등쪽에 살짝 토를 하셨고 그래서 옷도 갈아입어야 하고 집은 가까운 편이었지만 본인도 외박하면 안된다고 어머니 때문에 집에 갔습니다. 이제 과방에 시체둘과 콧노래를 부르다 잠든 여자분과 누나와 저 이렇게 다섯이 남았습니다.




저는 이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남자가 나뿐이네. 과방은 매우 안전해. 혹시 여기 올수 있는 사람들도 과선배들뿐인데 다들 착하시고 내가 있으면 불편하겠구나.내가 있으면 편하게 쉬지 못하겠구나 자리를 비켜줘야 겠구나.




'누나 저도 기숙사로 가볼께요. 편히 쉬세요 오늘 재밌었어요'



그리고 저는 그 누나의 아웃사이더같은 폭풍랩핑을 욕으로 들을수가 있었습니다.

'#@$@%%@%@@%##@$#@$@#$@#$@#$@#$@#%#%@@@%##%@@'

흥분하셔서 사투리 막 섞여나오더군요. 미친새끼 사내새끼가 어쩌구 저쩌구..책임감이 없고 어쩌구저쩌구. 배려심이 없고 어쩌구 저쩌구. @#$#%#%%#^#@#@#%@%@%#. 저는 난생처음 또래의 여자분께 욕먹는 일이라 얼어붙었습니다. 한마디 말도 못하고 조용히 자리에 앉았죠.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가 없지만 저는 정말 제 나름의 배려를 시전한 것이었거든요.




그렇게 그날 처음본 누나와 시체 둘과 골아 떨어진 여자와 아침 첫차가 다닐때 까지 밤을 샜습니다. 서로 말도 한마디도 안하구요. 크크. 지금 그 누나는 잘 살고 계실까 모르겠네요. 흐흐. 아 읽다가 궁금하신 분이 있을거 같아서 덧붙히자면. 너무 이쁜 여자분은 막입대한 하정우의 연락을, 그분께 토한게 너무 죄송해서 완전 쌩깠다는 아름다운 결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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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틸러스
13/11/13 21:00
수정 아이콘
결말이 아름답네요!
시스타
13/11/13 21:01
수정 아이콘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13/11/13 21:03
수정 아이콘
하 아름다운 결말입니다 ^ ^
착한밥팅z
13/11/13 21:06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이로운 글이다..
13/11/13 21:17
수정 아이콘
저는 이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남자가 나뿐이네. 과방은 매우 안전해. 혹시 여기 올수 있는 사람들도 과선배들뿐인데 다들 착하시고 내가 있으면 불편하겠구나. 내가 있으면 편하게 쉬지 못하겠구나 자리를 비켜줘야 겠구나.

도대체 뭐가 문제죠..
어쨌든 아름다운 결말을 만든 하정우에게 제 추천을 드렸습니다.
불건전PGR아이디
13/11/13 21:19
수정 아이콘
역시 이래야 피지알답지
라울리스타
13/11/13 21:23
수정 아이콘
예전에 Love&Hate님의 팩션시리즈 생각나네요.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고 봤습니다. 크크크크크 제 신입생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구요.
저두 가까운 곳에서 통학했던지라 엄마때문에 가야하는 상황이 십분 이해가 되네요.
저게 왜 그러냐면 신입생은 아직 애기일때인데, 엄마한테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밤 좀 샐것 같다, 알아서 자고 가겠다...하면 어이구 우리아들 잘때가 어딨냐 학교가가까우니 엄마가 차 가지고 가겠다...하면 상황이 더 꼬여서 크크크크

그리고 조합 참 괜찮네요. 만두 15개먹은 에릭은 도대체 어떻게 생긴건지 궁금하구요 크크
라라 안티포바
13/11/13 21:24
수정 아이콘
글이 참 재밌네요.
원래 이런 글 잘 안보는데, 과제하다가 얼핏 봐버려서 쭉 읽었습니다.
아자씨
13/11/13 21:26
수정 아이콘
해피엔딩이네요...
트레빌
13/11/13 21:30
수정 아이콘
훈훈하네요~ 결국 분위기가 너무 화기애애해도 문제?
아스날
13/11/13 21:57
수정 아이콘
러브님도 이런시절이 있었군요..
그나저나 결말은 훈훈...
9th_avenue
13/11/13 22:25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 결말에 안심했다가...아래 여백에 흠칫!!
드래그로 긁어보고 아무것도 없어서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아아~다행이야

근데..진심 궁금한데 그 누나분이 왜 욕을 했을까요? 과방이고 안전하니 집에 가도 되지 않나여? 심심해서 그랬나..?
Love&Hate
13/11/13 22:44
수정 아이콘
그런 생각하시면 저때의 저랑 똑같은 사람 되시는겁니다 흐흐
과방이라는 장소가 그리 안전하진 않죠.
잘 모르는 장소에서 모르는 남자가 들어올수 있는 장소에서 술먹고 전사한 시체들과 밤을 지샌다면 얼마나 갑갑했을까 싶어요
홀몸이면 긴급상황 생기면 도망이라도 가지
13/11/13 22:29
수정 아이콘
요런 경험이 쌓여가면서 지금의 Love&Hate님이 완성되었겠죠? 크크크
한 번도 저런 경험이 없어서 궁금하기도 하고 한 번 해보고 싶기도 한데 이미 대학생활이 끝나버렸네요ㅠ
13/11/13 22:58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 매우매우매우 예쁜 분은 어떤 옷을 입고 오셨었나요?? 크크
습격왕라인갱킹
13/11/13 23:55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신입생때 기숙사에 살았어서 뭔가 공감도 되고 재밌네요
저희도 2인 1실에 방에 공짜인 내선 전화가 있었는데...크크
지갑속의자신감
13/11/14 01:19
수정 아이콘
Love&Hate님 저랩시절...
13/11/14 03:13
수정 아이콘
지금의 글쓴이분이 타임슬립을 해서 그때로 돌아가신다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이게 궁금하네요 히히
Love&Hate
13/11/14 17:01
수정 아이콘
특별히 달라질거 같진 않아요. 배려랍시고 집에는 안가겠죠. 흐
13/11/14 03:42
수정 아이콘
아니 그렇게 인품이 훌륭하셨던 분이 지금은 왜 이렇게 되셨습니까
Love&Hate
13/11/14 17:01
수정 아이콘
지금은 더 훌륭합니다? 크크
어른이유
13/11/14 10:57
수정 아이콘
글을 맛깔나게 쓰시네요크크
Thanatos.OIOF7I
13/11/14 10:58
수정 아이콘
어쩜 이리도 맛깔스럽게 총총이 글을 쓰실까 하고 게시자를 올려서 봤더니...
사스가 Love&Hate님... 역시....

이↗런↘ 열↗린 결말↘ 피↗지알에서↗
근데 조금은 예상 됐~지만↘ 훈훈해서↘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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