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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22 13:08:16
Name 브르르르르
Link #1 http://giantsnote.com/110178225931
Subject [일반] [야구] 2013년 야수들의 몸값대비활약은? - WAR로 알아보는 효율
안녕하세요. PGR을 꽤 오랜기간 눈팅하면서 많은것을 배우기도 하고, 즐기기도 한 회원입니다.야구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을것 같아, 제가 블로그에 쓴 글을 가져와서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저는 롯데자이언츠 팬이고, 보통 롯데자이언츠에 관한 글만 쓰는데, 최근에 쓴 글은 KBO 전체를 대상으로 한 글이라 가져오면 괜찮을 것 같아 올려보게 되네요. 좋은 토론들 오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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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을 시작하며

  야구의 가장 흥미로운점은 선수들의 활약을 수치화하기 최적화된 스포츠라는겁니다. 한시즌에 많은 경기, 더 많은 타석수와 공을 던지는 야구는, 타스포츠에 비해 통계적인 결론을 내기 좋습니다. 덕분에 축구나 농구처럼 이제서야 수치화를 시작한 스포츠와 달리, 야구는 수십년전부터 이런 논의들이 있어왔습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선 이러한 제도를 기반삼아 선수들의 가치를 평가하고, 실제 프런트는 이를 도입하고 있죠. 

  지금 구단이 선수들에게 지불하는 금액과 성적을 비교했을때, 그 괴리감을 알아보는 재미는 짜릿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이런 수치를 서비스하는 곳이 존재하지 않아, 사람들의 머리속에 각인된 이미지로 선수를 평가하다보니 서로간의 벽이나 답이없는 감정싸움으로 내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록을 통해 확 와닿을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지난해, 블로그에 WAR이라는 스탯으로 선수들의 가치를 뽑아내는 글을 적은적이 있습니다. 작년이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을 대상으로 했던 글이라면, 올해는 범위를 좀 더 넓혀서 한시즌 KBO에서 뛴 선수들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뽑아봤습니다. 재미있는 결과들이 많아요. 


우선, 아래 쓰여질 내용은 이런 기준으로 쓰여졌습니다.

1. 팬그래프(fangraphs.com)에서 제공하는 WAR의 형식을 따른다. 단, 수비는 우리나라에서 UZR을 제공하고 있지 않아 제외한다. 그것을 제외한 타격, 주루, 도루부문의 WAR을 토대로 가치를 평가한다.

2. 불펜투수의 WAR을 구하는데는 태생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모든 선수들에 대해 LI값을 부여하기 힘드니, 깔끔하게 투수부문은 덜어낸다. 야수들의 WAR과, 구단이 야수들에게 지불한 금액으로만 가치를 평가한다. 그래서 이 글은 야수들에 대한 가치만 적은 글이다.

3. 구단이 선수들에게 지불하는 금액은 연봉만 존재하는것이 아니다. 적게는 서류상에 보여지지 않는 인센티브나 옵션이 있겠지만, 우리에게 알려진 계약금이라는 존재를 무시할 수 없다. 특히 각팀에서 1군 주축멤버로 뛰고있는 FA의 경우, 연봉보다 계약금이 더 큰경우가 많다. 그래서 구단이 지불하는 금액에 계약금을 포함시킨다. 

3-1. 4년간 26억의 계약금과 20억의 연봉을 받는 김주찬의 경우, 연봉 5억으로 산정하는것이 아니라 (26억/4년)+5억 = 11억 5천만원으로 산정한다. 김태균이 연봉 15억을 받는다고 하여 무지막지하게 받는게 아니다. 김태균은 계약금이 없는 단년계약의 형식이기 때문이다.



#2. WAR의 간략한 개념과, 1WAR을 얻기위해 구단이 지불한 금액은?

  WAR은 제 블로그 공지사항에도 간략하게 적어놨지만, 대체선수대비 활약도를 나타낸 값입니다. 예를들어, 롯데자이언츠에 손아섭이 부상이나 다른이유로 라인업에서 빠지고, 그 자리를 다른 후보선수가 채웠다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손아섭의 활약도에 비해 후보선수의 활약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손아섭을 대체하는 선수에 비해, 손아섭이 얼마나 더 활약을 해주었는지 나타내는게 WAR 입니다. WAR 1당 팀에 1승을 기여했다고 보면 됩니다.

  올해 KBO 9개구단이 야수에게 지불한 금액은 308억 9633만원입니다. 여기엔 1군선수들은 물론, 2군선수들과 신인선수들의 몸값도 포함되어있습니다. 단, 시즌초 등록되어있던 선수에 한해서입니다. 올해 등록되어있지 않다가 6월에 신고선수자격을 벗은 김상호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겠죠. 계약금과 연봉이 불투명한 외국인선수도 제외합니다. 올해같은 경우, 외국인선수는 다 투수라서 상관은 없겠지만요.

  여기에 올해 1군출장한 야수들이 기록한 WAR을 모두 합치고, 308억 9633만원이라는 금액에 계산을 해주면, 1WAR당 1억 2883만 9751원이라는 값이 나옵니다. 올해 KBO 야수가 1WAR당 받아야 할 합당한 금액은 1억 2883만 9751원이라는 소립니다.




#3. 올해 뛰어난 경제성을 보여준 선수는?

최소한의 기준을 두기 위해 300타석 이상 선 선수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추려봤습니다.







  현 시점 리그 최고의 타자, 넥센히어로즈의 박병호가 이부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실제연봉 2억 2000만원임에 비해, 실제 그의 가치는 9억 8386만원. 이익이 무려 7억 6386만원이나 됩니다. 억대연봉자면 나오기 힘든 효율인 447%도 기록. 내년 박병호의 연봉상승이 어느정도 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그 뒤는 롯데자이언츠의 손아섭입니다. 실제연봉은 2억 1000만원이지만, 실제 활약은 7억 6712만원이나 됩니다. 무려 5억 5712만원의 이익을 가져다 줬습니다. 효율도 365%.

  쭉 살펴보면 채태인의 부활, 신종길의 재평가, 김종호의 발견이 보이는 표이기도 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계치가 존재했다고 평가받던 선수들이라는건데요. 채태인은 뇌진탕 이후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최근 몇년간 연봉이 하락했었는데, 올시즌의 활약으로 인해 급상승할거라 생각합니다. 경제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보기 힘든 KIA의 상황에서, 신종길은 KIA 팬들에게 존재감을 알릴 수 있었던 시즌이었습니다. NC의 김종호같은 경우, NC의 창단이 낳은 좋은 결과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언론에서는 스타플레이어의 탄생을 위해 나성범을 띄웠지만, 정작 팀의 알토란은 김종호였습니다. 3000만원의 연봉에 비해, 실제 활약은 3억 7910만원이나 되었으며, 연봉이 적기때문에 효율은 무려 1264%나 되었습니다.





#4. 올해 FA이적을 한 선수들, 활약은 어떠했나?

  야구를 보는 재미중 하나가 스토브리그입니다. 시즌이 끝나고, 다음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많은 선수이동이 존재합니다. FA 가 대표적인 예인데, 지난시즌이 끝나고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과연 이 선수들의 몸값대비활약은 어땠을까요? 막연히 어땠을거야 보다 더 와닿을 수 있는 기록을 제시합니다.



  롯데를 떠나 지난해 센세이션한 계약을 체결했던 KIA의 김주찬이 올해 최고의 Salary를 받는 선수입니다. 계약금 26억과 4년간 연봉 20억. 옵션 4억까지 총액 50억을 지급받았던 그는, 같은 총액 50억의 이택근보다도 좋은 계약조건이었죠. 연봉은 달랑(?) 5억이지만, 김주찬의 계약금까지 포함한다면 올해 그가 받은 돈은 11억 5천만원. 반면 그의 가치는 미비했습니다. 시즌초엔 몸에맞는 공으로 손목부상, 후반기엔 햄스트링으로 인해 많은경기에 출장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효율은 단 22%에 불과했습니다.

  역시 롯데를 떠나 두산으로 돌아갔던 홍성흔의 경우, 적지 않은 돈을 지급받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활약은 해주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효율이 78%가 나왔는데, 이는 고액을 받는 FA 선수의 특성상 soso 한 수준의 효율입니다. 김태균이 아무리 날아다녀도 효율을 100% 찍을 수 없는것처럼 말이죠. 다만, 두산이 홍성흔 영입을 걱정해야하는건 계약기간이 4년이라는 점입니다. 뎁스가 두터운 두산이 중복자원을 어떻게 관리할지 지켜보는것도 하나의 관점이 될 것입니다.

  LG의 정성훈과 이진영의 경우, 효율과 무방하게 가을야구의 숙원을 풀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있는 투자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 LG의 선전 중심에 이병규-박용택-정성훈-이진영 같은 노장들의 대활약이 있었다는걸 감안하면, 충분히 괜찮았던 투자였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 노장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스탯이 떨어졌을때, 팀이 그것을 대체할 수 있을것인가 생각하는게 필요할거라 봅니다다. 





#5. 올해 뛰어난 경제성을 보여준 팀은?

  야구팀의 프런트가 하는일중 가장 기본되는일이 주판알을 굴리는겁니다. 선수의 활약에 따라 연봉을 책정하고, 연봉협상을 통해서 계약을 체결하고, 다른팀의 선수를 트레이드영입 혹은 스토브리그에 트레이드영입, 더 나아가서 미래의 팀의 자산이 될 2군선수들의 육성까지. 관여할일이 너무 많습니다. 아무리 대기업을 배경으로 하고있는 기업구단일지라도, 팀에 부여된 운영비는 정해져있습니다. 그 한도내에서 얼마나 어떻게 활용을 하였는지 알아본다면, 좀 더 야구를 흥미롭게 느낄 수 있을겁니다.

과연, 올해는 어떤팀이 주판알을 잘 굴렸을까요.



   실제 팀이 선수들에게 준 샐러리(Salary)로 정렬을 해 보았습니다. 화려한 FA영입을 했던 KIA가 올해 가장 많은 돈을 쓴 팀입니다. 연봉으로 줄세우면, 당연히 KIA가 저자리는 아니겠지만, 숨어있는 김주찬과 김원섭의 계약금을 포함시키면 순위는 껑충 뛰어버리죠. 

  올해 KIA가 김주찬에게 준 돈만 11억 5천만원입니다. 김태균이 15억이 작아보일 정도죠. FA로 영입한 김주찬과 김원섭은 둘 다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당연히 경제성을 추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 최희섭까지 포함되면서, 제 역할을 한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었죠. 그나마 위에 언급한 신종길의 경우, 자신을 화려하게 불살라 크게 공헌한 선수라 생각됩니다. 연봉협상때 신종길 많이 챙겨줘야 할겁니다.


  두산의 경우, 그들의 팀컬러인 '화수분 야구'가 잘 발휘되었던 시즌입니다. 화려한 네임벨류는 아니지만, 풍부한 뎁스로 내부경쟁을 불러일으키며 좋은 효율을 뽑아냈습니다. 그중 백미는 민병헌이었죠. 경찰청에서 제대하여 올해 풀타임을 뛰었던 민병헌은 혼자 5억이 넘는 이익을 뽑아내며 팀의 경제성을 입증했습니다. 두산은 자체팜을 키워서 효율을 뽑아내는 팀입니다. 올해 두산이 영입한 홍성흔의 경우, 거의 보기힘든 두산의 FA 외부영입이었죠.




넥센히어로즈 대표 이장석 ⓒ스포츠동아


  두산이 가장 많은 이익을 뽑아낸 팀이라면, 넥센은 가장 높은 효율을 뽑아낸팀입니다. 두산에 비해 적은 규모의 선수단예산이 배정되어, 수치상으로는 두산보다 적은 이익이었지만, 효율로만 봤을땐 넥센이 단연 1위입니다. 박병호의 맹활약을 비롯하여 올해 넥센히어로즈는 팀 창단 최초로 가을야구에 합류. 전체적인 팀의 성장기를 맞이합니다. 효율성은 무려 133%. 박병호엔 묻혔지만, 8500만원의 연봉을 받고 4억의 활약을 한 김민성도 팀의 큰 힘이었습니다.

  롯데의 경우, '쓴만큼 돌아왔다.' 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올시즌 같은 경우 야수는 키우는 시즌이었고, 선수들에게 지급한 금액만 봐도 야수보단 투수에 더 몰려있습니다. (투수 Salary 규모는 삼성에 이어 2위). 성적뿐만 아니라 연차로도 연봉이 부여되는 야구특성상, 그만큼 젊어진 팀 상황도 여기에 들어갔다 봅니다. 다만, FA가 대거 풀리는 올해, 외부수혈이 있지 않으면 내년에도 힘든 시즌을 보낼것은 자명합니다. 비어있는 자리는 많습니다. 1루수 유격수 좌익수. 1루수는 외국인선수를 쓴다 하더라도, 유격수나 좌익수같은 공간은 당장 수혈을 해도 문제없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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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케이
13/10/22 13:13
수정 아이콘
아이고 기아야 ㅠㅠ
Walk through me
13/10/22 13:14
수정 아이콘
기아는 하나에서 열까지 뭐 돌아간게 없죠 하아 -_- 내년도 솔직히 별 기대도 안되고 그냥 NC가 전주나 오길 바래야 할까 봅니다 써글
푸른피의에이스
13/10/22 13:15
수정 아이콘
상당히 흥미롭네요, 이익을 본 선수 Top 10에 채-박-최 3인방이 다 들어가 있는 것에서 뿌듯함을 느끼고 갑니다
FA의 경우는 50%의 이득만 봐도 좋은 것 같아요, 큰 돈을 준 이유가 올해만 보고 영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푸른봄
13/10/22 13:15
수정 아이콘
역시 올해는 안 좋은 스탯은 죄다 기아가 1등일 듯 크크..........ㅠㅠ......
Je ne sais quoi
13/10/22 13:18
수정 아이콘
젠장 기아 ㅜ.ㅜ
13/10/22 13:21
수정 아이콘
오오.. 흥미로운 자료! 재밌게 잘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넥센..
롯데 다음시즌 전 행보 기대하는데..
제발.. ㅠㅠ
단신듀오
13/10/22 13:27
수정 아이콘
넥센 짱짱맨 !! 크크 다음시즌에 경험 살려서 코시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에반스
13/10/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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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추천부터... 두산이 올해 농사를 잘 짓긴 했네요. 자랑스럽다 얘들아.
노련한곰탱이
13/10/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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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은 연봉깎인거 때문에 비율이 어마어마 하군요...
독수리의습격
13/10/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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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기아야 하지만 정작 효율은..........후..........
Love&Hate
13/10/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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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효율은 수비를 빼버려서 지타 두분이 가장 높게 나온거같아요
13/10/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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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화는 연봉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그마저 거품이라니ㅠㅠ
순뎅순뎅
13/10/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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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마저도 김태균 빼면...
브르르르르
13/10/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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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선수단규모가 70~80명 수준이기 때문에, 많은연봉을 받지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샐러리는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또, 한화에선 김태균이 15억을 받는데, 그걸 걷어내면 거품이랄것도 없죠.
칠상이
13/10/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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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봤습니다. 무엇보다 향후 몇년(영스비는 2년 쉬지만)간 클린업트리오와 리드오프로 삼성을 이끌어갈 네 타자(채-박-최-배)가 상위 10등 안에 있는 걸 보니 왠지 뿌듯하네요. 왠지 상수랑 형식이, 박카니도 한참 플러스해줬을 것 같고...예년만(2011,2012년) 못한 전력에도 참 선수들 열심히 해줘서 참 고맙습니다...
치탄다 에루
13/10/22 13:46
수정 아이콘
보면 볼수록 NC의 위엄은...ㅠㅠ 첫해부터 저러면 내년부턴 어쩌려고..
13/10/22 13:47
수정 아이콘
박병호 WAR이 7이 넘는건가요...
레몬커피
13/10/22 13:50
수정 아이콘
정말 잘쓰신 재미있고 효율적인 글이네요 잘봤습니다
순뎅순뎅
13/10/22 13:56
수정 아이콘
최정이 궁금한데 없네...연봉이 5억 좀 넘으니, 민병헌 윗줄이면 그래도 +나오겠네.
브르르르르
13/10/22 13:58
수정 아이콘
최정은 말씀하신대로 몸값이 비쌌기 때문에 이익이 폭발적이질 않았습니다.
최정 2013년 연봉 5억 2천만원, 활약 8억 1921만원 입니다.
순뎅순뎅
13/10/22 14:00
수정 아이콘
그래도 60% 정도 이익이네요.
브르르르르
13/10/22 14:01
수정 아이콘
그쵸. 저기에 최정의 상징성까지 고려하면 가치는 어마어마하겠죠.
서쪽으로가자
13/10/22 13:58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분석 잘 봤습니다.
전체 리스트를 혹시 알 수 있을까요?
브르르르르
13/10/22 14:00
수정 아이콘
전체리스트를 올리면, 제 자료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안좋은일이 일어날 것 같아서 좀 그렇구요. 궁금한선수 있으면 쪽지보내주세요. 알려드릴게요
서쪽으로가자
13/10/22 14:05
수정 아이콘
아 그러시군요, 이해합니다.
굳이 따로 요청드리진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3/10/22 14:02
수정 아이콘
채효율
바람모리
13/10/22 14:04
수정 아이콘
삼성의 팀으로서 약간의 이득에는 채태인의 기여도가 커보이고..
신연봉제로 FA빼고는 엄청 깍아내린 엘지가 의외로 효율이 별로군요.
계산은 힘들겠지만 그만큼 투수부분에서 좋은 효율이었다고 봐도 좋을까요.
근데 또 생각해보니 주키치가 있어서 고만고만하겠군요.
불량공돌이
13/10/22 14:11
수정 아이콘
WAR에 궁금한 점이 있는데 한 구단 소속 선수들의 WAR을 모두 합친 숫자와 그 팀이 실제 거둔 승수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1) 대체적으로 비례하는지 2) '전경기의 3할+ 총 WAR= 승수' 같은 경험식이 존재하는지 아니면 3) 애초에 WAR 산정시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하네요.
브르르르르
13/10/22 14:20
수정 아이콘
일단 결론먼저 말씀드리면, 대체로 비례하는 하지만, 꼭 WAR 합이 많은팀 > 적은팀 이 최종결과는 아니다 입니다. 이런 결과가 나오는건 야구는 팀스포츠이기도 하고, 애초에 태어날때부터 모든면을 보여주는 스탯은 없기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WAR에서 타격와는 달리 수비쪽은 미개척분야라 아직도 신뢰성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아직 개발할 분야가 존재한다는 뜻도 되겠죠.

제가 구한 WAR,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WAR은 완전한 WAR이 아닙니다. 본문에 언급했다시피 수비에 대한 스탯이 전무하기 때문이고, UZR을 매기는것 자체가 불가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메이저리그의 경우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메이저리그같은 경우, 수비까지 포함하여 WAR을 매깁니다. 올해 추신수같은 경우도 수비에서 WAR을 많이 깎아먹었죠. WAR을 매기는 방법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팬그래프의 경우 타격에 관해서는 리그 평균스탯과, 그걸로 그를 대체할만한 선수의 레벨을 정한 후 그 값과 비교하여 수치를 뽑아냅니다. 그러니까, 대체적으로 비례는 하지만 무조건 그렇지 않다가 맞겠죠. MVP와 골든글러브 많이 갖고있던 넥센히어로즈가 4강 못간게 작년일인것 처럼요.
키스도사
13/10/22 14:14
수정 아이콘
꼴갤러를 pgr에서 만나다니 신기하네요 크크크크크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인데 현재 한국프로야구는 이런 기록들이 많이 알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아쉽죠. 좋은 자료 많이 올려주세요!
13/10/22 14:27
수정 아이콘
아이고 기아야..... 진짜 올해는 신종길 터진걸로 만족해야한다니... ㅜ.ㅜ
why so serious
13/10/22 14:30
수정 아이콘
세이버 스탯의 경우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가 상당히 중요한데... 어떻게 계산을 하신건지 과정이 전혀 없네요...
WAR의 경우 wOBA를 기반으로 하는데 일단 wOBA를 어떻게 구하신건지... 대체선수레벨은 어떻게 정하신건지 수비포지션 가중치나 타석 기준치는 어떻게 하신건지 파크팩터나 수비, 주루가치는 어떻게 산정하신건지 이런 기준에 따라 어떤 선수의 WAR가 10이 될수도 5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런 기준점이나 계산 과정을 제시하셨으면 좋았을 듯 싶네요.
브르르르르
13/10/22 14:37
수정 아이콘
wOBA를 구하는건 쉽습니다. 팬그래프 2012년 공식에 따라 구하면 되고, KBO에 올해 모든 1군선수들 데이터가 있으니 그걸 활용하면 리그 wOBA 및 선수들 각기 wOBA를 구할 수 있습니다. 대체선수 레벨, 도루가치는 역시 팬그래프처럼 구했구요. 수비는 말했듯이 제외했습니다. 주루는 스피드스코어를 활용했습니다. 과거 스탯티즈가 그 양식으로 구했었죠.
why so serious
13/10/22 14:39
수정 아이콘
KBO에서 제공하는 자료로 wOBA를 구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에러출루를 전혀 집계하지 않거든요. 수비를 제외했다는게 지명타자나 유격수를 아예 똑같이 취급했다는 뜻인지? 만약 그렇다면 WAR라고 부르는것 자체가 좀 말이 안될것이고... 설마 그건 아니실테고 그럼 포지션별 수비이닝을 다 반영하신건가요?
브르르르르
13/10/22 14:40
수정 아이콘
에러출루가 필요한 wOBA 공식은 과거버전이죠. wOBA 공식은 매년 상수가 바뀌고, 매년 팬그래프에서 갱신됩니다. 2012년 공식으로는 에러출루 필요없습니다. 포지션별 수비이닝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포지션조정이라는게 말씀하신대로 수비이닝이 반영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그걸 구할 곳이 없으니까요. 과거 마구스탯이 존재할땐 가능했지만.. 그래서 타격 주루 도루 부문만 구했다고 적어놨습니다.
why so serious
13/10/22 14:48
수정 아이콘
흠... 그렇군요. 수비포지션 가중치마저 무시했다면 실제와는 괴리가 큰 수치가 되겠네요.
풀타임 포수와 DH는 타격 주루가 똑같아도 WAR가 3정도 차이날텐데요.
브르르르르
13/10/22 14:49
수정 아이콘
그정도까지 차이 안납니다. 수비의 실력이 반영된 UZR이라면 모를까, 단순 포지션조정값이라 해봤자 WAR까지 주는 영향은 많이봐도 소수점 한자리 차이정도죠. 타격+대체레벨+UZR 의 비중이 9라면, 포지션조정+도루는 1입니다.
why so serious
13/10/22 14:53
수정 아이콘
RAR 에서 포수는 +12.5 runs, 1루수는 -12.5 runs, DH 는 -17.5 runs 정도로 치는데...
보다시피 포수와 DH는 30 runs 가 차이나죠. 30 runs = 3 WAR 인데...
UZR까지 감안하면 수비 좋은 포수는 거의 넘사벽이라고 봐야 되고요...
브르르르르
13/10/22 14:59
수정 아이콘
단순히 그걸로 구해지는게 아닙니다. 그 포지션조정상수에 실제 그 포지션으로 뛰었던 이닝을 곱하고, 멀티포지션 뛴 선수같으면 다른포지션까지 구해주고, 거기에서 전체이닝를 나눠야 WAR에 들어가는 포지션조정값이 됩니다. 1000이닝 뛰었으면 그 값에 1000을 나누세요

거기서 말한 30run는 162경기 메이저리그 풀타임을 뛰었을때 가정한거니까 162*9 로 나눠야겠죠. 그 값이 포지션 조정값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구한 값을 RAR로 넣고, 10을 나눠야 진짜 WAR값이 됩니다.
why so serious
13/10/22 15:01
수정 아이콘
그게 아니고요; 전체 풀타임 기준이닝 대비 몇 %를 뛰었느냐를 반영하는 건데요... 예를들어 풀타임 기준치가 1000 이닝인데 실제로 뛴게 1100이닝이면 오히려 포지션 조정값은 더 늘어나는거죠... 괜히 포수가 몸값이 높은게 아닌데 완전히 잘못 알고 계시네요...
why so serious
13/10/22 15:05
수정 아이콘
덧글을 자꾸 수정하셔서 앞뒤가 안맞는데 수정하신 댓글은 맞네요. 포지션별 이닝을 곱해서 합산하고 기준이닝으로 나누는게 맞습니다. 암튼 그렇게 따졌을때 풀타임 포수와 DH는 먼저 말했듯이 3.0의 WAR가 차이나게 되죠...
브르르르르
13/10/22 15:42
수정 아이콘
포수와 지명타자의 WAR이 포지션조정때문에 3 차이가 날수가 없죠.

메이저리그 162경기를 기준으로 짜여진 저 상수를 활용하여, 올해 128경기, 9이닝을 풀로 채웠다고 수비포지션조정값을 매기면 이렇습니다.

포수 : 12.5 / (162*9) * (128*9) = 9.88
DH : -17.5 / (162*9) * (128*9) = -13.83

둘의 상수차이 23.70, 이것이 RAR로 들어가서 WAR로 환산되면 2.37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이렇게 나오려면,

1) 포수가 후보 한명없이 1년 128경기 9이닝 모두 채워야합니다.
2) 지명타자도 교체되지 않고 1년 128경기 9이닝 모두 채워야 합니다. 대주자로 바뀌어서도 안되고, 경기막판 대타로도 쓰일 수 없습니다.

이게 불가하기때문에 1점대까지 떨어지겠네요. 경우에 따라 소수점 한자리는 가능하지만, 3까지는 때려죽여도 차이나지 않습니다.

몇년째 리그 최고이닝소화를 하고있는 강민호의 케이스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올해 강민호가 포수로 출장하여 방망이를 들고 나온 횟수는 378회입니다. 리그 전체 값으로 1경기당 한명의 타자는 4.3회의 타격기회를 갖습니다. 378 / 4.3 = 87.9, 88경기 정도 나옵니다.

88경기 치른 포수와, 88경기 치른 지명타자가 나올때마다 교체되지 않고 9이닝을 뛰었다는 가정하에 WAR의 차이는 1.63. 이게 리그에서 가장 많이 뛴 포수의 기록입니다. 경기를 덜 치를수록 차이는 더 줄어들겠죠.
why so serious
13/10/22 16:10
수정 아이콘
MLB 기준으로 봤을때 규정타석 채운 포수 10인의 평균 def RAR 가 8.0 정도 나옵니다. 이 수치는 수비포지션 가중치와(수비이닝 감안한) UZR 을 합한 수친데 평균을 냈으니 UZR을 고려하지 않은걸로 봐도 무방합니다. DH 13 인의 경우 -13.5 정도 나오네요...
둘의 차이가 21.5 니까 WAR로 2.15 차이가 납니다.

일단 위에 3.0이라고 한건 당연히 mlb 기준으로 말한것이고 이걸 KBO에 적용할때 단순히 128/162 라는 경기수 비례값을 곱해서 계산할 것인지는 좀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10 점이 1승이란것도 mlb 기준인데 제대로 계산해 보면 KBO 에서는 10점 보다 낮은 수치가 1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WAR 5.0 정도가 올스타급 선수로 평가를 받는데 WAR 가 2.0 넘게 차이난다는 것은 엄청난 오차이고... 수비포지션을 아예 무시한 WAR가 과연 의미가 있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눈물이 주룩주룩
13/10/22 14:33
수정 아이콘
추..추천을 바칩니다 ... 덜덜
13/10/22 14:40
수정 아이콘
상당히 흥미롭게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을 뙇!!
찌질한대인배
13/10/22 14:41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은 무조건 추천이죠. 잘봤습니다.^^
Grateful Days~
13/10/22 14:42
수정 아이콘
기아가 웃기는건 그 와중에 경제성높은 선수에 두명이나 들어있다는것.
13/10/22 14:56
수정 아이콘
저도 추천 드렸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하늘빛
13/10/22 14:57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
13/10/22 15:00
수정 아이콘
우와 좋은글 감사합니다! 추천!!!
Nexen Heroes
13/10/22 15:01
수정 아이콘
좋은 자료 재밌게 잘 봤습니다!
쿨 그레이
13/10/22 15:22
수정 아이콘
세이버메트릭스의 매력이란 게 바로 이런 것이죠.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하정우
13/10/22 15:34
수정 아이콘
한화팬인데요. 김태균 뺀 성적을 보고 싶네요.
일단, 한화는 운동도 못하고 경영도 못하고 힝 ㅠㅠ
Siriuslee
13/10/22 16:14
수정 아이콘
돈은 벌었죠.

류현진 팔아서 2500만달러..
어리버리
13/10/22 15:42
수정 아이콘
효율 좋은 선수 순서도 적어주셨으니 효율이 제일 안 좋은 선수도 쭈욱 적어주셨으면 했는데 없어서 아쉽네요. 크크.
지금뭐하고있니
13/10/22 16:00
수정 아이콘
수비 들어가면 몇 명은 좀 빠지겠네요. 대표적으로 박병호는 war1위가 아닐 거 같은데..
순뎅순뎅
13/10/22 16:16
수정 아이콘
야수중에서는 수비 들어가도 아마 일등일것 같습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3/10/22 16:32
수정 아이콘
박병호 1루지 않나요?? 1루면 포지션 감점만 상당해서 수비가 평균이라고 해도, 손아섭한테 밀릴 거 같은데요...라고 생각했는데 우익이랑 1루랑 가중치 차이가 얼마 안 나네요..그러면 박병호가 짱짱맨일 듯 하네요..
OneRepublic
13/10/22 16:51
수정 아이콘
War만 놓고 보면 3루는 +고, 1루가 많이 낮아서 최애정이 1위일거 같은데 본문은 이익이라 안바뀌죠
아르센벵거
13/10/22 16:18
수정 아이콘
머니볼 급 분석이네요...

좋은자료 잘 봤습니다.
13/10/22 16:30
수정 아이콘
와 야구는 알면 알수록..
13/10/22 16:30
수정 아이콘
다른 타자들과 200타수 가까이 차이나는데 6억급 가치를 한 채태인의 위엄....
13/10/22 16:32
수정 아이콘
정작 다중회귀분석을 해보면 wOBA는 연간 런밸류를 새로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GPA보다 생산성과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리고 리플레이스먼트 레벨이나 포지션별로 RAR에 +, -를 주는 것은 통계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MLB와는 제반이 크게 다른 국내에 바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비에 관해서는 직접 존레이팅을 하나하나 적용해 보다 보완된 WAR을 산출하신 분이 계십니다만, 일단 그 수비 지표의 신뢰도는 차치하고 본다면 그 자료에서는 WAR 1위가 최형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SugarRay
13/10/22 16:41
수정 아이콘
딱 하나 빼곤 전체적으로 동감합니다. 그건 1WAR의 가치를 현재 야수들의 연봉합으로 구하는 건데 저는 전반적으로 1WAR의 가치는 관중수익이나 이런 쪽에서 구해야 한다고 보는 쪽입니다.

물론 연봉이란 건 현재 시장가치이긴 합니다만 프랜차이즈 선수에게 주는 고연봉을 고려했을 때 구단이 그 선수의 순수 승리기여가치만을 따져서 연봉을 준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1승을 더 했을 때 얼마만큼의 구단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가에 맞춰 1WAR의 가치를 측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 어렵고 논란이 많겠지만요.

1승이 미치는 구단가치는 각 팀의 사정마다 다를 텐데요. 저는 그래서 각 팀마다 1승에 대해 투자할 수 있는 마음속의 돈이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각각의 기준으로 본다면 각자 팀의 효율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어쨌든 좋은 자료 잘 보았습니다.
노틸러스
13/10/22 16:42
수정 아이콘
브르르갑 덜덜
Rainymood
13/10/22 16:43
수정 아이콘
kia~ 기아에 취한다~
OneRepublic
13/10/22 16:47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야수로서가 아닌 타자로서 누가 가장 기여했나를 충분히 보여주네요. 팀타율은 높은데 기적같이 하나도 없는 엘지 흐흐흐
올해는 노장들 위주로 잘해준 느낌이라 순위권에 아무도 없겠네요 흐흐흐
13/10/22 17:0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도 수비 포함해서 구하신 분이 있죠. 존 나누기가 좀 그럴진 몰라도요
홍홍홍홍
13/10/22 17:58
수정 아이콘
아이고 기아야 ㅠ
13/10/22 18:14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근데 성적기준 금액환산가치의 기준이뭔가요?
레이몬드
13/10/22 19:51
수정 아이콘
#2 에 기준이 제시되어 있는 것 같네요.
13/10/23 02:19
수정 아이콘
친절한 안내 감사합니다
첫눈01
13/10/22 20:22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최형우 박석민 연봉이 낮네요. 메이저리그, FA계약을 보면서 눈이 높아져서 그럴까요
난이미살쪄있다
13/10/22 20:44
수정 아이콘
우와 역시 눈에 쏙들어오는 브르르갑의 도표를 여기서도 보다니! 가끔 블로그에 올리시는 롯데의 자료도 잘보고 있습니다.
도표로보니 더더욱 아섭자이언츠가 와닿네요. 연봉 확 올려받길 바랍니다.
홍승식
13/10/22 22:46
수정 아이콘
어머. 이 글은 추천해야해.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진짜 수비 감안된 war 보고 싶네요.
기동야구롯데
13/10/22 23:03
수정 아이콘
배우고 갑니다
양주왕승키
13/10/22 23:34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어요~

좋은글 잘 봤습니다.
13/10/22 23:48
수정 아이콘
근데 의외로 이장석은 머니볼 과의 구단주는 아닙니다. 이장석은 장타 성애자거든요.
서동욱 데려왔을 때도 염경엽 감독은 '괜찮은 내야 백업이다' 정도의 평을 했던 반면 이장석 구단주는 '벌크업 시키면 중장거리형 타자가 될 선수가 들어왔다' 며 감독과는 전혀 다른 포인트에서 좋아했다고 하죠.
머니볼은 사실 도루나 홈런, 타점 등 팬들의 뇌리에 확실히 박히는 대신 생산성은 그에 비해 떨어지는 스탯들에 가려진 출루율의 가치를 재발굴하는 게 중심이었던 거였구요. 오히려 1번 타자에는 쌕쌕이가 들어가야 한다거나, 장타에 집착하는 듯 약간 구시대적인 면모도 보입니다.
ChojjAReacH
13/10/23 13: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올해 LG가 가을야구를 할 수 있었던건 스토브리그 시작되며 FA계약이 들어가자마자 이진영 정성훈을 바로 붙잡은게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즌 후반 스탯관리라는 오명을 들었던 선수기 때문에(+이택근) 시즌말미에 돌아보면 성적에 비해 팀 케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선수로 꼽히곤 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팀에서 계약기간 들어서자마자 재자격도 감안한 보장내역으로 두 선수를 사로잡았고, 박용택과 이 둘 + 보강된 현재윤 정현욱 등으로 30대 초중반 중견라인이 팀을 확실히 잡았고 그로 인해 팀이 안정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가장 큰건 류제국, 이병규의 활약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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