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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20 12:36:22
Name 어쩌다룸펜
Subject [일반] 현 정부는 잘 하고 있다..
현 정국에 대한 사견입니다.

1. 현 정부의 대응은 효과적이다.

내부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 외부의 공공의 적을 만들면 아주 효과적이라죠.
예전부터 그래왔고 지금도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북한 정권이라는 공공의 적이 반세기 넘게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만 활용하면 언제든 국민을 단합시키는 것과 자연스럽게 강한 지도자에 대한 필요성을 고조시켰고
합리적인 비판이라도 지금 이시기에? 너희들은 불순분자? 라는 낙인을 찍을 수 있었죠.
때문에 국정원, 국방부 댓글 같은 현 정권 정당성을 훼손할 수 있는 문제라던지,
핵심 공약 폐지 등의 하나하나가 엄청난 이슈들이 그저 그런 식상한 이슈로 덮어지고 있죠.
새누리당과 현 정권의 대응은 아주 약지만, 현명한 것 같습니다.

사족을 달자면,
전 프로야구(올림픽 등)에 대해 의도적으로 관심을 끄려는 사람인데, 전두환 3s(sex, screen, sports)정책중
가장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sports가 여전히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지역감정이 강하게 드러나기도 하고요.


2.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낮은 관심은 이해할 수 없다.

국정원 선거개입, 그에 대한 경찰 축소 수사, 검찰총장 찍어내기,
관치금융, 공약 폐지(혹은 후퇴), TK중심, 과거 회귀 인사
일반 상식이라면 이 문제들은 정말 가만 둘 수 없는 문제이고,
그 중 일부는 법적으로 처벌까지 가능한 문제임에도 국민들의 온도는 낮습니다.
특히, 젊은층의 무관심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현실적인 문제(취업 등)의 문제로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기 어려운 것은 이해하지만,
여론 형성 조차 잘 되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한 이유는 추측하기 어렵네요.
과거 광우병 파동에 비해 훨씬 중한 사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3. 앞으로가 더 문제다.

앞으로 이런 일들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보수, 올드보이들이 요직을 차지했고, 그들이 편향적인 정책을 펼 가능성도 높습니다.
통진당은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잃기에 충분하니 더이상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겠지만,
민주당은 고군분투하겠죠, 자신의 밥그릇 때문이든, 뭐든 간에요.
하지만 정부기관의 선거개입에도 이정도로 무난하게 마무리되는 상황이라면,
앞으로도 어떤 정책을 펴더라도, 어떤 공작을 하더라도,,
그 부작용과 반발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 할 것 같습니다.

아니죠, 자신하겠죠. 어떤 일을 해도 뒷감당 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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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티모마이
13/10/20 12:4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자신의 권력추구를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죠.
어쩌다룸펜
13/10/20 12:49
수정 아이콘
동의 감사합니다.
권력 추구 자체를 비판하지는 않지만, 그 동기, 그리고 그 과장에는 가혹할 만큼의 비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치탄다 에루
13/10/20 12:45
수정 아이콘
현 정부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단연컨대 최고의 정부입니다. 이 정부보다 더 잘하는 정부를 찾으려면 193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쩌다룸펜
13/10/20 12:50
수정 아이콘
박근혜 정부에 대해 칭찬할 부분도 있겠습니다만,
지금은 비판해야할 시기이죠.
치탄다 에루
13/10/20 13:04
수정 아이콘
1933년은 저기 프랑스 옆에 있는 나라 이야기입니다(....) 너무 꼬아서 말했나보네요 ㅠㅠ
어쩌다룸펜
13/10/20 13:36
수정 아이콘
아,, 이해했는데, 제가 댓글을 애매하게 달았습니다ㅠ
13/10/20 12:54
수정 아이콘
저는 젊은세대에 속한다고 생각하고있고 왜 정치문제에 관심이 없냐고 묻는다면

취업문제도 취업문제지만 염세를 느껴서죠. 이명박대통령부터의 그 말도안되는 사건들과 처리과정을 보면서 우리가 나선다고 바뀔게 아니다라는 패배의식이 머릿속에 자리잡은게 가장 큰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각여삼추
13/10/20 12:55
수정 아이콘
플루토늄도 소량일때는 그렇게 위험하진 않지만 임계질량을 넘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13/10/20 12:56
수정 아이콘
수많은 권력의 부조리에 대해서 대중의 반응이 의외로 조용한 것은 현재 정부에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낸다기 보다는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강한 피로감과 거부감을 드러내는 반증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선거에서 대중이 내리는 심판은 차분할지언정 의외로 효과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이 야권 후보에게 내린 안보면에서의 부족한 자질에 대한 심판도 그랬고, 좀 더 당겨보자면 서울시장 재보선 결과로 여권에 보낸 경고도 그랬죠.

지금 정부가 하는 꼴을 보고 있으면 정말 어떻게 이렇게 세상이 돌아갈 수 있나하며 열불이 터지다가도, 또 선거 결과를 보면 국민들은 이 사안에 대해 의외로 침착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것 같습니다. 전 급진적인 변혁을 기대하기 보다는 좀 길게 보고 점진적인 구조변화에 희망을 걸어보려고 합니다.

.... 그리고 요즘 제가 한 때 숭상-_-했던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했다는 미국 정치 돌아가는 꼴보면, 솔직히 한국 정치보다 못하면 못했지 더 낫진 않아보입니다.... 이제 한국 정치 정말 못까겠습니다 ㅠㅠ
Cynicalist
13/10/20 12:57
수정 아이콘
젊은층이 정치에 관심이 없고

특히 보수층이 많아지는 이유에는

지금의 30~40세 세대층에 대한 반발심리도 꽤 있습니다.

광우병사태, 반미시위, FTA, 촛불 시위를 본 고등학생/대학생들이 딱 예비역 & 사회초년생이 되면서 생기죠.

그 이전 세대들도 가뜩이나 취업문제로 힘든데 버블때 취업 편하게 한 윗세대들이

'요즘 애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 쯧쯧 우리때는 시위도 하고 그랬는데' 이래버리니...
13/10/20 12:59
수정 아이콘
요즘 많이 걱정되는 것은 사안에 대한 가치판단의 옳고 그름보다 계층간 반목과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장 사회의 분열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이러다가 민주정에 대한 국민적 합의 자체가 붕괴되거나 미 정부 폐쇄 사태처럼 기능이 정지되는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지 걱정이 많이 되네요.
Cynicalist
13/10/20 13:05
수정 아이콘
그렇죠 지금보면

현재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세대들은 '버블로 쉽게 취업해놓고 이제는 사다리를 치워버리는' 30~40대 층에 대한 불신&증오가 의외로 큽니다.

이어서 30~40대층은 보수정권을 지지하는 50~60대층을 뒷방 늙은이 취급을 하면서 갈등이 생기고요.
13/10/20 13:07
수정 아이콘
연령층별 갈등뿐 아니라 지역별 갈등, 그리고 종교적 차이에 의한 갈등을 해소하고 극복할 수 있는 역할을 현재 정치권, 사회지도층, 지식인이 해내야하는데, 문제는 대부분이 같이 휘몰려서 서로 뜯어먹으려고 싸우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복잡하게 얽힌 갈등의 실타래를 어디서 풀어야할지 참 답답하네요...
달콤한삼류인생
13/10/20 13:13
수정 아이콘
사다리를 치워버린것은 기업과 시스템의 문제죠.

시스템은 모두의 문제이고 이것을 30~40대층의 탓이라 생각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개인의 관점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자유지만 30~40대 일부의 강경한 생각을 30~40대 전체의 의견으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네요.
Cynicalist
13/10/20 13:21
수정 아이콘
그 일부의 모습이 전체인듯 보여져서 갈등이 생기는 것이며

그 시스템을 통제하는 표면적인 위치의 세대가 30~40대입니다.


당장 서류전형에서 떨어져도 인사담당자들을 욕하지 기업회장을 욕하진 않죠
달콤한삼류인생
13/10/20 13:26
수정 아이콘
님은 생각은 저로서는 상상이 안 가네요.
기업에서 30~40대의 실질적인 실무책임자들이 전국적으로 담합해서 사다리를 치운다는 것이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네요.

님의 의견은 실무책임자가 30~40대 연령이니 결국 30~40대의 문제라는 건가요?
Cynicalist
13/10/20 13:30
수정 아이콘
30~40대의 문제가 아니죠. 그 위에서 시킨 거일텐데요

그런데 지금 20대에서 그에 대한 반발심리는 30~40대로 쏟게 되는거죠.

50대가 아버지뻘의 어르신 이라면 30~40대는 '나보다 몇년 빨리 태어난 사람들' 이거든요
달콤한삼류인생
13/10/20 13:39
수정 아이콘
20대인 님 개인의 생각입니까?

아니면 님이 바라본 20대들의 공통적인 생각입니까?

취업문이 좁아진 이유는 경쟁후 독점이 가능,기술의 발달로 대량생산 및 주문생산도 가능
세계경제가 글로벌화 되면서 국내경쟁이 아니라 세계와 직접 경쟁
원자재확보를 위해선 일본,독일과 같이 고부가가치산업이 있어야 쉽게 교환할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고 한국전반의 산업경쟁력과 연관이 있죠.

이런 것은 빼버리고 세대대결의 문제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Cynicalist
13/10/20 13:43
수정 아이콘
주변 20대들에게 물어보아도 과연

'취업문이 좁아진 이유는 경쟁후 독점이 가능,기술의 발달로 대량생산 및 주문생산도 가능
세계경제가 글로벌화 되면서 국내경쟁이 아니라 세계와 직접 경쟁
원자재확보를 위해선 일본,독일과 같이 고부가가치산업이 있어야 쉽게 교환할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고 한국전반의 산업경쟁력과 연관이 있죠.'

이란 대답이 나올까요. 이런것을 못보고, 안보고 세대대결의 문제로 가는게 현재의 상황이죠.
달콤한삼류인생
13/10/20 13:48
수정 아이콘
정치에서 세대대결을
실제 사회에서의 세대대결로 착각하시는 것 같네요.

정치에서 세대대결은 서로 보고 배운 가치관의 충돌이죠.
사회에서 세대대결은 무의미한 것이고 40대라면 일찍 결혼한 사람들은 20대 아들이 있어요

님은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주변의 20대가 그렇게 생각한다.
이쯤에서 마무리하죠.
키니나리마스
13/10/20 13:21
수정 아이콘
버블로 쉽게 취업해놓고 이제는 사다리를 치워버리는 30~40대 층이라..

누구 생각인지 묻고싶군요.. 40살이면 취업시기에 IMF를 직격으로 맞은 나이인데요.
Cynicalist
13/10/20 13:23
수정 아이콘
그 IMF때보다 더욱 심화되고 취업이 힘든게 지금이죠.

IMF만큼 어렵지도 않은데 왜 더 힘들어 졌을까요
키니나리마스
13/10/20 13:2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30~40대층이 버블로 쉽게 취업하지도 않았고 사다리를 치우지도 않았는데 왜 그러냐고요.
Cynicalist
13/10/20 13:33
수정 아이콘
쉽게 취업하지 않았다고 하시는데

그당시에는 IT , 닷컴기업, 6T니 뭐건 해서 지금보다는 취업하기 편했습니다.

2010년도 들어서 스펙이니 스토리니 영어회회니 점점 늘어난거죠.
키니나리마스
13/10/20 14:32
수정 아이콘
취업률보면 그렇지 않은데요.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자 통계입니다.

년도 1995 1996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전체 67.0 70.1 68.5 58.8 60.8 68.4 69.1 71.1 69.9 66.8 74.1 75.4 75.8 76.7 76.4 55.0 58.6 59.5 59.3
전문 74.2 78.2 75.5 66.3 68.1 79.4 81.0 80.7 79.7 77.2 83.7 84.2 85.2 85.6 86.5 55.6 60.7 60.8 61.2
대학 60.9 63.3 61.8 50.5 51.3 56.0 56.7 60.7 59.2 56.4 65.0 67.3 68.0 68.9 68.2 51.9 54.5 56.2 55.6

각각 고등교육기관전체, 전문대학, 일반대학교 순 취업률입니다.
http://www.index.go.kr/egams/stts/jsp/potal/stts/PO_STTS_IdxSearch.jsp?idx_cd=1551&stts_cd=155101&clas_div=&idx_sys_cd=&idx_clas_cd=1
해당링크고요.

2010년부터는 건강보험DB연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로 바뀌어, 이전 자료와 기준이 다르므로 단순 비교하기 어려움. 이라는 주석있네요.

2004년~2009년과 2010년 이후의 가장 큰 차이는 취업자의 기준인데 2004년~2009년의 취업자 기준은
조사시점(4월 1일 기준)에 주당 18시간을 일하면서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에 대한 일정 소득이 있는 자를 의미하며 [정규직/정규직(대기발령)/비정규직(임시직)/비정규직(시간제.일용직)/자영업을 포함]. (2004년 이전과 2004년~2009년은 분모 구하는데 약간의 차이가 생기네요.)
2010년 이후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해외취업자] 입니다. (12년부터 영농업종사자가 취업자에 포함)

대강 2010년 이후보다 이전의 취업률이 뻥튀기되었다고 말할 수 있죠.
기준이 바뀌면서 20% 가깝게 취업률이 떨어졌는데 2010년에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겨서 2009년보다 확 떨어졌다기보다 그 이전에 그만큼 취업자기준에서 허수가 많이 잡혔다고 보는게 옳겠고, 단순히 봐줘도 취업률 75%대에 근접하는(일반대학 취업자가 확연히 차이나기도 하는) 2005년~2009년의 5년이 꿀빨은 5년이라고 보고 그럼 최대 8년 전인데 이사람들은 지금나이로 치면 많게 봐주면 30대 중반인데다가 20대에 걸치는 나이인데 뭘 가지고 그런 말씀하시는지 모르겠군요.
13/10/21 05:05
수정 아이콘
본인이 겪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그걸 그런식으로 따지자면;
저 윗세대들처럼 중학교부터 명문중학교 입시시험 보거나 고등학교도 재수해서 들어가지도 않았고
아니면 지금 30후반들처럼..대학들어갈때 내신, 수능, 대학별 고사 , 트라이앵글을 거치지도 않았으면서
1개 틀리냐 2개 틀리냐같은 낮은 난이도의 수능보고 대학 들어갔냐? 라고 충분히 말할 수도 있죠;

원래 다들 자기만 힘든겁니다; 그리고 원망은 남에게 돌리죠.
시스템 속에 돌아가는 나사 하나일뿐이고;
그게 싫으면 힘을 합쳐서 시스템을 뒤집어야 하지..다른 나사를 탓하면 안되죠.
그런데 투표만 하면..결과가 속 뒤집어지네요...뒤집어야 할 시스템은 안 뒤집어지고...
어쩌다룸펜
13/10/20 13:03
수정 아이콘
30대에 대한 반발심리가 생기기엔 너무 서로가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다 같이 어려운 시기를 겪었거든요. 40대는 모르겠지만,,
20,30대의 경계에 있는 입장에서,
양자간 반발 심리는 크지 않다고 봅니다.
13/10/20 13:53
수정 아이콘
약간 헷갈리신 거 같은데 지금 30대 대부분은 20대와 환경에서 별 차이가 없습니다.
37살 전후를 기점으로 시대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니 실제 말씀하시려는 세대는 40대-50대 초반이라고 봐야죠.
Cynicalist
13/10/20 13:56
수정 아이콘
네 그386이 갑자기 생각이 안났네요...
13/10/21 05:08
수정 아이콘
박정희가 죽은..(곱게 죽었다는 말도 써주기 싫은 사람이긴 하지만..뭐 어쩄든);
이전과 이후로 세대가 좀 갈려요...
성인된후 IMF를 겪은 시기와도 비슷할테고;
하지만 아직 40대가 되질 않았죠;
김연아
13/10/20 22:03
수정 아이콘
30-40대가 취업을 편하게 했다니 뭔가 대단히 잘못 알고 있네요;;;
김태연아
13/10/20 23:41
수정 아이콘
전 삼십대 초반인데 편하게 취업했다니 뭔가 억울하네요
13/10/21 05:10
수정 아이콘
다들 자기 주변밖에 자기 기준밖에 모르니까요;;-)

대학 들어가기가 쉬워질수록, 대졸자가 취업하기 어려워진 상관관계죠;
여러분
13/10/20 13:00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정치질하는 능력하나는 갑인 자들이니까요.
현상황에 대한 염증일까 패배감일까, 피지알 자게에서도 정치글이 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접하는 창구중 하나였는데 아쉬워요. 저도 그런 얘기 점점 피곤하게 느껴지지만요.
어쩌다룸펜
13/10/20 13:05
수정 아이콘
여러곳에서 피로감을 지적하지만, 언제라고 우리나라가 정치 피로감이 없었던 때가 있었겠습니까..
80년대라고, 90년대라고, 2000년대, 언제라고 정치가 격동하지 않았던 때가 있던가요.
피로감을 주원인으로 보기에는,. 글쎄요. 부원인은 맞는 것 같습니다.
13/10/20 14:05
수정 아이콘
근데 격동과 피로감은 좀 다르거든요. 내가 주체가 되서 직접 상황을 움직이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으면 피로감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젊은층의 피로감은 젊은층이 주도할 무대는 없고 참여만 요구받으니까 생기는 현상이죠. 정치지형이 너무 고착화 되어 있는 게 문제입니다.
베인티모마이
13/10/20 13:13
수정 아이콘
반발심이라는 말이 객관적인 원인으로는 하나의 이유일 수 있으나(이런 반발적인 정치에의 무관심도 진보쪽에서 정치권력을 추구하는 자라면 껴안고 가야 할 방법을 고민해 봐야 겠지만) 그냥 개인대 개인의 입장에서는 코웃음만 나와요. 민도가 떨어지는 사람들. "우리에게 정치에 관심을 안가지고 멍청한 천민처럼 윗사람이 하라는 대로 하면서 살아갈 자유가 있는거 아닌가요?" 이런 소리를 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해요.
고스트
13/10/20 13:17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한건 밑에서 그 어떤 짓을 하던간에 공주님에게는 똥물 하나 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정도면 이미지메이킹의 신이죠. 정말
가만히 손을 잡으
13/10/20 13:17
수정 아이콘
국정원건은 정말 나라가 흔들거리는 사안인데 말입니다.
저번 정부 때만해도 고소영만으로도 시끄러웠는데 이번엔 김기춘에 서청원이 돌아와도 괜찮다니 박근혜 좋아하시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힘이 강해 일방적으로 가도 부작용이 심한 법입니다. 어쨌든 다른건은 대충가도 저는 국정원건은 용납 못합니다.
정육점쿠폰
13/10/20 13:1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현정부의 정책에 크게 반발하지 않을 정도로 20대 젊은 보수가 늘어난 것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당장 제 주변의 대학생들만 해도 통진당 사태와 한대련의 막장행보를 보면서 반발심을 가지게 됬다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제 모교 같은 경우는 아예 총학에서 전체투표를 통해 한대련에서 탈퇴해버렸죠.
어쩌다룸펜
13/10/20 13:21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이 답답해요. 이건 보수와 진보 다툼이 아니라, 이건 부정에 대한 비판인데요,.
13/10/20 13:20
수정 아이콘
이번 정부를 보면서 오히려 많이 배웁니다.

여러가지를 말이죠.
Yesterdays wishes
13/10/20 13:23
수정 아이콘
광우병사태가 지나쳤었던 점이 현시점에 와서 정당한 비판을 위해 나서는 것을 힘들게하고 있는면이 있습니다. 다시금 탄력을 받으려면 상당히 힘이들지 않을까 합니다. 기득권의 대응력도 향상됬고 말이죠..
어쩌다룸펜
13/10/20 13:24
수정 아이콘
우사인볼트가 0.0001초 부정 출발했지만, 우사인볼트가 담들보다 1초빠르니까 어차피 1등했을꺼다.
그러니까 금메달 주자. 이런 논리는 정치에서도 통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베인티모마이
13/10/20 13:47
수정 아이콘
대회관계자를 돈 주고 매수했지만 경기는 이겼으니 실격은 아니다. 요런 느낌
13/10/20 14:17
수정 아이콘
그런건 스포츠에서조차도 안됩니다.
부정이 확실하면 실격이죠. 우사인볼트든 누구든간에..
아스날
13/10/20 13:24
수정 아이콘
언론장악 빼면 잘하는게 있나 싶네요...
13/10/20 13:38
수정 아이콘
제2 새마을운동하자네요.
언론통제하고, 유신하자고 할 기세.
기가 막힌 노릇입니다.
Dreamlike
13/10/20 13:50
수정 아이콘
소위 패션진보가 인터넷을 통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또 기득권층에 의한 반발심리까지 겹치면서 굉장히 정치에 관심이 높아졌다가 대선이후로 다들 피로감을 느끼지 않나 싶네요.
아무리 해봐야 콘크리트 지지층에겐 안되다고 느꼈을 겁니다. 언론장악으로 인해 국정원 이슈같은것들도 인터넷에서만 불타오르지 밖에선 생각보다 무관심합니다.
게다가 통진당 사태로 인해서 진보라는게 더이상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인 가치가 아니죠. 이석기 사태도 그렇구요. 젊은이들도 안보에 관해선 굉장히 보수적입니다.
아이유라
13/10/20 14:06
수정 아이콘
굉장히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20대인 제가 정치에 무관심해진 이유가 바로 이거네요....
전체적으로 크게 공감합니다.
13/10/20 13:59
수정 아이콘
박근혜정부가 잘하고 있냐에 대해서 부정적 이신분들의 대안이 민주당인 이상 절대 이 구도는 못깹니다.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한 시점이고 아직 3년정도 여유가 있으니 내부부터 해결하고 바꾸자는 주장을 하시는게 정신건강상 좋습니다
심창민
13/10/20 14:02
수정 아이콘
1. 취업 안되고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정치는 무슨. 80~90년대야 가만히 놀던 백수도 취직되니까 데모하고 시위하러 다니고 정치에 관심있는 척 하겠지만 지금은 4년 내내 공부하고 수천만원 떄려박아서 어학연수니 머니 해도 취업 안되는데 정치에 관심을 가지라니..

2. 경제고 나발이고 민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건 바로 북한.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나 어차피 둘다 북한에 실질적으로 하는건 똑같은데 차이는 단 하나. 새누리당은 북한을 대할때 혼도 내는척(실제로는 굽신굽신) 하면서 떡을 주는 반면에, 민주당은 북한에게 아가페적 사랑을 쏟고 있음. 그 겉으로 보이는 사소한 차이가 실제로는 절대적 차이.
Cynicalist
13/10/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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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네네치킨
13/10/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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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보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 첫번째 이유가 티비뉴스나 지면신문을 거의 안 보고,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데
제가 뉴스를 보는 사이트인 다음메인 뉴스가 예전같지 않아요..
예전엔 클릭좀 해볼까 한 기사들이 많았는데 언젠가부터인지 볼것도 없내 스포츠나 보자 이런 정도?
민감한 정치 현안들은 전면에 거의 내세우지 않고 있다 느껴집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관심도 멀어지고, 커뮤니티에 정치글들 보고 이런 일이 있구나 할 정도니까요..
커뮤니티도 잘 안 돌아다니고 저처럼 주로 뉴스보는 사이트가 다음뉴스처럼 되신 분들은 나라가 참 평온하구나 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OnlyJustForYou
13/10/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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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있는진 확실히 못 느끼지만 눈에띄는 과는 없다고 보이고 이정도면 상당한 선방이라곤 생각합니다.
다만 역시 기대했던 대로 국민과의 소통따윈 없는 거 같고 야당과의 소통도 없이 '우리'가 아닌 '내가' 이런 식으로 정국을 주도하는 것에 심히 유감이네요.
진짜 70년대 80년대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잘하는 것도 있지만 남의 얘기는 듣질 않네요.
13/10/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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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보다는 정권이죠... 정권유지는 기똥차게 하고 있는거니요.

2.번에 한정하면 여러번 댓글로 썼지만, 결국 근본문제는 우리나라는 민주주의로는 표를 얻을 수 없는 나라란 거에요.
총선, 대선, 그리고 지금 모두 그걸 증명하고 있고요. 민주주의로 표를 얻을려면 시위하다 사람이 죽거나,
저번 대선때 김무성이 경찰에 직접적으로 사건은폐를 지시한 녹음파일이라도 나와야 할겁니다.
민주당이 그걸 모를리도 없고요. 그런데도 이러는건 국정원의 국가범죄는 레드라인을 넘은거기 때문이고,
이걸 놔두면 3.의 상황으로 갈때(이미 가고 있지만) 돌이킬 수가 없게 되기 때문이죠.

차라리 박근혜의 지지율 높은건 이해가 갑니다. 북한도 굴복시키고, 일본과도 냉랭하고, 빨갱이 이석기는 잡았고, 대머리 전두환도 그 꼴을 만들었으니요.
YS재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그거하고도 어느정도는 비슷하다고 봅니다.
차이라면 YS의 초반행보는 대한민국 시스템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지금 박근혜가 하고 있는건 별 실속이 없어보인다는거지만요.
13/10/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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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선거개입
: 의혹은 있으나 조직의 특수성과 윗선에 대한 증거 불충분.
- 경찰 축소 수사와 검찰총장 찍어내기
: 마찬가지로 결론을 내릴 물증이 없음.
- 관치금융
: 내수경기 침체 및 가계부채 문제가 더 심각.
- 공약 폐지(혹은 후퇴)
: 세대를 가를 필요가 없는 문제로 굳이 따진다면 48%는 받아들여야 하고, 51%는 용인해주는 상황.
- TK중심, 과거 회귀 인사
: 불만을 가질 수는 있으나 윤창중 급이 아니면 인사권은 재량 사항이 아닌가 함.

- 특히, 젊은층의 무관심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왜 젊은층의 무관심을 문제삼는지 모르겠습니다. 중년층 이상은 정치에 대해 어떤식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부터 물어보고 싶습니다. 아니면 젊은층에서 소위 전태일 열사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처럼 피를 부르는 일이라도 일어나기를 바라는건지.
14롯데우승
13/10/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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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의견에 한 표요..
좋게좋게 말했지만 결국 이 글과 몇몇 리플도 국개론 + 20대 개xx론 아닌지
그냥백수
13/10/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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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사는데 허덕여서
공장에서 12시간 일해보니
아무것도 못하겟더군요
아마 수많은 노동자분들이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13/10/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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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문제(취업 등)의 문제로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기 어려운 것은 이해하지만'이 아니라, 애당초 이해를 못하신거죠.

쌍권총을 차도 별 신경 안썼던 10여년 전과 달리 지금 대학생들이 고4나 마찬가지가 된 지가 벌써 몇년째인데요
13/10/21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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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요???? 헤에;;;;
어림도 없는 소리죠;;;
30년전이면 모를까..
레지엔
13/10/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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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이 중장년 혹은 노년층보다 정치에 더 무심하다는 것 자체부터 면밀하게 파고 들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직관적으로는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몽키.D.루피
13/10/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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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각에는 젊은층이 정치에 무관심한게 아니라 정치에 잠잠한 것입니다. 무관심과 잠잠은 다르죠. 수면 아래에서 속으로 부조리를 삼키고 있을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명박 시절에 이미 난리부르스를 쳐봐야 소용 없다는 걸 학습했죠. 그래서 지금은 표면적으로 무관심하게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정국이 무슨 말을 제대로 못하게 하는 공안 정국이기도 하구요. 이렇게 잠잠하고 묵묵히 자기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누구에게 표를 줄 건지가 중요하죠. 아직 속단하기엔 이른 거 같습니다.
스치파이
13/10/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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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긴장한 초보 투수 같아요.
준비동작에 온 힘을 쏟아부어서, 정작 공을 던질 때는 힘이 다 빠져있죠.
결론이 나기 전에 온갖 액션을 취하기 바쁘니 유리한 결론이 나도 힘을 못 받습니다.
반면에 불리한 결론이 나는 날이면 완벽한 크로스카운터를 맞구요.

국정원 건도 똑같습니다.
검찰 조사 들어갔을 때 살짝 힘을 뺐어야 해요.
검찰 조사 중에 억지로 국정 조사 밀어붙여서 얻은 게 무엇입니까?
검찰 조사 중이니 답변하기 어렵다는 말 밖에 더 듣나요.
얻은 게 없는 것도 화날 판인데 오히려 권은희 수사과장마저 인케이스와 하드 문제 등으로 탈탈 털렸구요.
김한길 당대표의 거리투쟁도 빈손인 채 국회로 들어와야 했죠.
판을 말아먹은 대화록 건이야 뭐 말할 것도 없습니다.
밀어줬는데 결과를 못 내면 실망하는 건 상사나 국민이나 마찬가지예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차가 작년 이 맘때보다 5% 이상 더 차이가 납니다.
허구헌날 외쳐대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문제라면,
최소한 격차는 더 늘어나지 말았어야죠.
민주당은 지금 계속 패착을 두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새누리당에 국민들이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니예요.
민주당"보다 낫다."는 거죠.
이런 열망을 강력하게 드러내 보인 것이 안철수 열풍입니다.
원맨 파워로 절대강자라던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구석까지 밀어붙였어요.
사람들은 안철수의 말 대로 "새 정치"를 원하던 것이었죠.
안타깝게도 안철수는 그와 한참 멀었습니다만은.

민주당이 분골쇄신을 하든, 어디서 김연아 급의 먼치킨이 나오든,
이런 열망이 언젠가는 분명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합니다.
13/10/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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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곱니다. 70년대를 경험하게 해주는 타임머신을 태워주는 공주 아니 여왕님이시죠
http://www.segyefn.com/articles/article.asp?aid=20131020022042&cid=0501010000000?OutUrl=naver
13/10/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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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것은 여당의 지지율이 그저 노땅들의 콘크리트와 기울어진 운동장 때문이라는 타령뿐이라면 다음 대선도 정권교체는 요원합니다.

적어도 기자들이나 평론가들은 그저 저 두가지만을 되뇌지않는데 (공석이든 사석이든) 인터넷에서는 만날 저 두가지 타령 뿐이더군요.
SugarRay
13/10/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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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전혀 잘못 짚고 계십니다.

20대가 정치에 무관심하다면, 민주주의를 이용해 그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야지 그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라고 호소해서는 안됩니다. 민주주의는 오천만명의 아리스토텔레스를 요구하는 제도가 아닙니다. 모두가 공부하고, 모두가 관심있게 참여해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가 아니란 것입니다. 그건 철인정치죠.

민주주의는 오천만명의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정치체제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각자의 이해관계와 갈등을 갖고 있는데, 정당이야말로 그런 갈등의 범위를 조절하고(크게 해결할 것인지 작게 해결할 것인지) 이해관계를 선택하여 평범한 사람들의 뜻을 더 잘 반영하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 사람들이 잠잠하고 야권이 힘을 잃은 것은 언론장악(진짜 언론장악이긴 한가요?), 60대 이상의 콘크리트 지지, 혹은 지역감정, 따위가 아니란 겁니다. 사람들이 지금 국정원 이슈에 반응하지 않는 건 그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란 겁니다.

진실은, 사람들에게 국정원 이슈가 그들의 핵심 이해관계나 갈등이 아니어서, 판을 크게 만들어도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상급식은 오세훈 시장이 판을 크게 만들자 거대한 이슈가 되었고, 이윽고 복지 이슈라는 거대한 갈등을 표면화시켰습니다. 마찬가지로, 최근의 세법 논란이나 국민연금 건드리는 문제에서 국민은 빠르게 반응해왔습니다. 그건 국민들에게 그것이 핵심 이해관계이기 때문이죠.

지지율 추세를 보면, 지지율이 가장 크게 변동했던 때는 국정원 이슈나 NLL의 새로운 국면변환 때가 아니라, 세법 개정, 국민연금-기초연금 논란 등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그 갈등이 사람들에게 핵심 갈등이 아닌 것이죠. 야권이 새누리를 이기고 싶다면 그런 사람들의 갈등을 잘 포착하고 그걸 정당 구조 하에서 표면화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이깁니다.

그런데, 왜 너네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되지 않느냐, 민주주의는 국민이 피곤한 체제다, 왜 너넨 우릴 몰라주냐, 같은 말을 하면서 20대개XX론에 머물러 있다면 앞으로도 별로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새누리당이 부패하지만 유능하다, 는 평을 하는 이유는 그러한 갈등에 타 정당에 비해 기민하게 반응해서이기도 합니다.
13/10/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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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전파우주인
13/10/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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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무관심한 30대후반으로서 상당히 공감가는 글이네요

야권은 태생적으로 "이념"이라는데 목을 매고 있는것 같아요. 뭐든지 민주화와 통일과 연결하는데, 솔직히 전 통일도 민주화도 관심없거든요. 당장 먹고 살기 급급합니다. 통일? 통일로 인한 천문학적 비용으로 20대 대학교 등록금 면제나 군 모병제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20대에 대한 혜택을 강조하는 이유는, 어차피 저를 포함한 30대 및 그 이상은 투자해봐야 국가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여력이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여권은 하는 것마다 삽질 및 비리지만, 그래도 최소한 세상이 답답한 사람들이 뭘 답답해 하는지는 야권보다는 잘 파악하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즉 방향설정을 쪼금 더 잘 하는 거죠.

....뭐 그래봐야 도토리 키재기라는게 Fail입니다만 흐흐
13/10/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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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은 야권프레임이죠.
전파우주인
13/10/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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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굳이 말씀드리자면 이런겁니다. 대통령 후보에게 충분한 돈을 주고 2지선다를 시킨다고 칩시다.

"통일할래?" vs "등록금 면제할래?"
"민주화 할래?" vs "등록금 면제할래?"

전 어떤 상황에서도 후자를 선택하는 후보를 찍을 겁니다. 근데 저희 야권이 그렇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네요....

반면 여권이라면 지들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서라면 망설임없이 후자 해주겠다고 할겁니다.
귤이씁니다SE
13/10/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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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 민주화와 등록금 면제를 같은 선상에 놓을수 있느냐는 접어두더라도

이명박 대통령 집권시절 반값등록금 걷어 차버린 전례를 생각해 보자면 말한 해주겠다고 하겠죠. 문제는 실제로 해줄일은 없겠습니다만.
전파우주인
13/10/2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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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야 모두 디스하는 쪽이라, 현 정부를 깔 생각은 딱히 없습니다만, 말씀하신 "말만 해주겠다"를 적절하게 보여주는게 정확한 사례가 현 정부라고 생각합니다. 공약은 잔뜩 해놓고 실천율보면...답이없죠 뭐.

그런데, 저같이 힘들게 사는 사람에게는 그 "말만의 아첨"이 "20~21세기 인간으로서 당연히 추구해야할 민주화"나 "민족의 미래와 번영을 위해 당연히 추구해야할 통일"보다는 훨씬 가치있게 들린다는게 넌센스인 셈이죠. 제대로 안될거 알면서, 비리로 포장될거 알면서도, 최소한 "인권/통일"보다는 "말만의 등록금 면제"로 꼬드기는 여권이 더 매력적이거든요.

더불어 통일/민주화와 등록금 면제중에 어느 게 더 중요하냐?라고 누가 묻는다면 저는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등록금 면제'라고 이야기할 겁니다. 그리고 "통일/민주화 따위는 허울 좋은 X소리다. 당장의 등록금 면제가 훨씬 중요하다"라는 후보가 있다면 망설임없이 표를 줄 겁니다. 통일/민주화는 밥먹여주지 않거든요. 야권 후보들은 태생적으로 이게 불가능하죠.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내지 못하면 우리나라 야권은 점점 국민 민생문제에서 괴리될 것이고, 점점 더 설자리를 잃을 것 같네요.
귤이씁니다SE
13/10/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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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어느 정권과 상관없는 모든 정권의 장기적 목표이자 대북정책의 종착점이고, 민주주의 수호는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공화국인 이상 끝없이 수호해야 할 사항인데 이걸 등록금 면제라는 작은 정책의 일부분과 2지선다를 시키는게 가당키냐 하냐는 것이죠. 전혀 다른 부분이잖습니까?

그건 접어두더라도, 지키지도 않을 뻥카를 날리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뭐 듣기에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소리 들을려고 뽑는다면 정말 웃프겠지요. 야권이 항상 불리한건 사실인데, 그게 여권이 옳기 때문이라는 해석은 좀 오바죠.
어쩌다룸펜
13/10/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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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글이 20대 개xx론에 머무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댓글이 참고할 부분은 있네요. 단지 핵심 갈등은 이해관계가 걸려야한다는 부분에서는 일정부분 밖에 동의하기어렵네요.
그간 크게 이슈가 되었던 사학개혁, NLL대화록, 정치인 비리, 국회의원 연금 문제 등등 이중에 국민의 핵심 이혜관계가 걸쳐있던 부분이 얼마나 있나요?
SugarRay
13/10/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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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을 잘못 읽으셨습니다. 핵심 갈등은 이해관계가 걸려야한다가 아니라,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갈등이 이해관계가 갈릴 때 그걸 부각시킬 능력은 주로 정당(또는 시민단체, 혹은 언론)에 한정된다는 이야깁니다. 그 쪽에서 그걸 얼마나 부각하느냐(즉 갈등의 규모를 어디까지 확대시키느냐, 다른 말로는 구경꾼의 수를 얼마만큼 늘리느냐)는 정당의 역할에 달려 있습니다.

2.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복지 이슈로 재미를 봤던 야권은 총선과 대선에선 별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 대선에선 새누리당 역시 복지 이슈를 흡수시켜 자기네들도 똑같은 복지를 들고 나왔기 때문에 '정당간의 차이'점이 부각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 눈엔 둘이 별 차이가 없어 보였죠. 민주당은 그 이슈를 크게 만들어서 재미를 일정 부분 보았지만, 이후엔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복지에 호의적이라는 민심이 정치에 결국 반영되었죠. 이런 게 민주주의가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3. NLL대화록: 솔직히 말해서 말로는 이슈가 되었지만 지지율로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국민들 대부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이 바로 박근혜 정부의 낮은 지지율로 보답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더 올랐습니다. 사람들이 사고 회로는, "NLL 별 문제 없는데 왜 난리야, 역시 새누리는 안돼" 가 아니었고. "노무현이 포기는 한 것은 아니지만 좀 경박하네" 정도였죠. 이는 여론조사 자체는 민주당 자체가 유리하게 나왔음에도, 지지율은 더 상승하고 있었다는 조사가 잘 보여줍니다.

4. 국민들의 핵심 이해관계는 자신들의 이해뿐만 아니라 심정적 이해관계가 있죠. 한국만큼 부자 싫어하는 사람 시기하는 나라 또 없습니다. 대기업, 국회의원, 혹은 구 친일파 후손, 혹은 전두환 등등 털면 국민들 지지율은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진 않습니다. 꼭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관련있을 필요는 없지만, 마치 러시아에서 올리가르히 털어서 푸틴이 인기를 얻었듯이 박근혜가 비슷한 방식을 쓰신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글링아빠
13/10/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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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고가 원래는 예전 운동권에 만연했던 시각이고 사고이긴 한데,
애초에 그렇게 된 이유가 무엇일지 좀 궁금하긴 해요.
운동의 성질상 소수자가 끌고나가야 하고 그 성패가 연대에 달려있기 때문인지...
루체시
13/10/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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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댓글에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13/10/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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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동감합니다.
생각은 항상 해왔는데 필력이 미천해 정리가 잘 안되었던 사안을
훌륭하게 기술해 주셨네요.
임개똥
13/10/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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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선거개입: 솔직히 대한민국같은 나라에서 국정원 같은 조직이 정치에 관여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대부분의 국민이 갖고 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야당(과 지자자들)은 계속 이 사안을 크게 부각시키려 하지만 정작 국민들은 별로 놀랍지 않은 사안인거죠.
- 경찰 축소 수사: 아직까진 물증이 없음
- 공약 폐지: 역대 대통령중에 모든 공약을 성실히 이행한 경우가 있나요? 이것 또한 정작 국민들은 별로 놀랍지 않은 사안인거죠.
- TK중심, 과거 회귀 인사: 별로 놀랍지 않은 거죠.
- 특히, 젊은층의 무관심: 위의 나열된 사항으로 봤을 때 크게 관심 가질만한 사항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민주당이 위의 사안(주관적으로 임팩이 없어보여요)을 걸고 달려들고 있지만...
오히려 북한에 대한 단호안 자세, 전두환 털어버리기, 이석기 빨갱이 (절대 타이밍에 터트린 쇼 라고 보고 있긴 합니다만) 색출 등등을 통해 위의 일들을 다 덮어버렸고 지지율도 상승했죠.
13/10/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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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적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이거에 사활을 걸고 있는거죠.
이정도 민주주의 훼손가지고 표 못 움직인다는건 이미 증명되었어요. 총선,대선, 그리고 지금도요.
인기 없는 이슈메이킹인거 뻔한데도 왜 민주당은 끝까지 밀고 있는지,
새누리당이야 선거무효프레임으로 카운터치고 있지만, 민주당은 그만큼 절박한거에요.
이게 유야무야될 때 게임의 룰이 돌이킬수 없을 정도로 기울어진다는거.

탓, 타령하지만 그렇다고 기울어진 테이블을 그냥 손 놓고 볼 수는 없잖아요.
임개똥
13/10/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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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맞는 얘기십니다, 손 놓고 볼 수는 없죠.
그저 현 정부 집권 여당을 견재할 뚜렷한 단점이라고 보기엔 글쓴분이 제시한 건들이 좀 약해 보이고, 그걸로 20대를 비난할수 없다는거죠.

이젠 민주당이 그만 징징거리고 정공법을 선택해야지, 광우병 사태때처럼 국민 감정을 선동하기에는... 국민들이 학습이 되었거든요.
의견은 아직도 갈리고 있지만 광우병 사태는 정치적 공세에 국민들이 철저히 이용당한 사건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펠릭스
13/10/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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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로 정권을 잡는 정치체제에서 부정선거를 넘어가면 게임의 룰을 적 손에 쥐어주는건데 민주당이 망하더라도 이건 잡고 망해야죠.
13/10/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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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재보선이 2곳 밖에 안되는건 민주당에겐 천운입니다...
재보선에서 김한길체제가 깨지면 정말 아무것도 안될 처지가 될뻔했으니요.
어쩌다룸펜
13/10/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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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선거개입: 놀랄만한 증거들이 계속나오고 있죠.
경찰 축소수사: 의심받을 부분만 있어도 잘못된 처사에 대한 비판을 할 수 있죠.
공약폐지: 65세이상 노인에게 20만원씩 준다는 공약은 몇번이나 강조했었죠. 확실히 지킨다고요.
과거 회귀 인사: 이부분은 문제점이라기 보다는 이 인사로 인해 향후 정책 추진에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는 예상이죠.
저지방고칼슘
13/10/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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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대선 때 잃어버린 10년 소리 듣기 싫으면 새누리당도 정신 바짝 차리고 일해야죠.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행보는 현재까지 매우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저글링아빠
13/10/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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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문제를 잘못 보고 계신게..

위에 다른 좋은 시각들도 많지만,
무엇보다 현재 국민의 상당수는 어쨌든 우리 나라의 선거제도를 통해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인하는데 마음속 깊은 곳에 꺼림이 좀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콘크리트여서 그러는게 아니예요.
내 가족, 심지어 글쓴이분은 우스워하는 내 야구팀에게 조차도 팔이 안으로 굽는게 사람의 본성일진대,
우리 나라에 대해서는 (설사 그것이 사실이라도) 좋지 않은 면을 직시하기를 싫어하고 쉴드치고 싶어하는 잠재의식이 있습니다.
그 옳고 그름을 떠나 현상 자체는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여튼 그게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문제에 이르면, 어찌되었든 이미 선거로 뽑힌 대통령의 정당성 문제를 공격하는걸 무의식적으로 꺼리게 됩니다.

전에 다른 댓글에서도 적었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정권 내내 국민들한테 (지지층과 비지지층을 막론하고) 좋은 소리 들은 적이 드물었던 인기 없는 대통령이었지만, 탄핵 역풍은 엄청났습니다. 콘크리트(개인적으로 말도 안되는 소리라 생각합니다만 여튼) 소리 듣는 한나라당이 말 그대로 쓸려갈뻔 했죠.
물론 그 때와는 다른 점이 탄핵은 삽질이었고 국정원 사태는 아직 진행형이라는 차이가 있다고 하시고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때 삽질의 정도에 비해 역풍의 강도가 엄청났다는 걸 생각해보시기 바래요.
그 동력은 "어쨌든 선거로 우리가 뽑은 '우리나라의' 대통령을.."이란 정서였죠.
작은 따옴표가 우리나라에 묶여있음을 봐주세요. 대통령이 아니구요. 노 대통령이나 열우당이 잘해서, 예뻐서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에 굴욕감을 줘서라는게 맞겠죠.

이런 상황에서 정권 시초부터 국정원 이슈가 정치의 메인 이벤트가 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은 국민들한테 일반적으로 굉장한 피로감을 줍니다.
게다가 지금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건 체감상 최저점에 가까와지고 있는 불경기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먼저거든요. (북한 이슈가 아닙니다)
내가 대통령을 뽑을 때 해줬으면 하던 건 딴 것이기까지 하니 피곤한 국민들이 들여다보기 싫은 핑계거리까지 있는겁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어찌되었건 별로 계속 신경을 쓰면서 들여다보기 싫은 이벤트인거죠.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주저앉는 것은 물론 안되고 진실은 끝까지 밝혀져야 할겁니다만,
그 과정에서 이 이슈를 잘못 다루면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낀다는 현상 자체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으로 여겨야지 왜 이렇게 조용할까라고 글쓴분처럼 생각할 문제는 아닐겁니다.

게다가 실제로 지금의 현상은 상당수의 국민은 -적어도 선거에 영향을 주는 중도층의 국민들은- 말 그대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뭔가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없는게 아니예요.
저런 기본 정서때문에 피로감을 느끼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묻어두기를 원하는 것도 아니어서,
뭔가 결정적인 계기가 있으면 박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전직하할 배경은 계속 쌓이고 있는 중이라는 겁니다.
다만 아직은 때가 아닐 뿐인거죠.
이 말은 상황에 따라 그냥 묻힐 수도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만.
어찌되었든 때가 아니니 온도가 낮은 건 당연합니다.

이걸 이해 못하신다면 그냥 님이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이해가 아직은 모자란 부분이 있는거예요..
분노부터 하실 때가 아니라 좀 더 겸손하게 현상을 먼저 이해하실 때일겁니다.
현상에 대한 이해가 되어야 길도 보이는 거지, 님처럼 생각하시면 세상이 더러워서..라는 결론밖에 안나와요.
글쓴분은 결국 님의 기준에서 깨어 있는 시민을 대중에게 요구하고 왜 너희는 아니냐는 말씀이신건데,
그게 결국은 세상이 더럽구나..의 다른 표현밖에 안되는 거거든요.
게다가 설사 님이 생각하는 그 기준이 맞다고 하더라도 위에 슈가레이님 말씀대로 민주주의란게 원래 그래야 돌아가는 제도가 아니고,
지금 님이 국민들에게 내심 원하는 부분은 현재 제도에선 국민이 아닌 정당의 역할에 맡겨져 있는 부분이라
그런 시각으로 사태를 관찰하시면 얻는 것 없이 글쓴분의 피로감만 상당하실겁니다...
어쩌다룸펜
13/10/20 19:36
수정 아이콘
분노하지 않아요. 요구하지도 않고요. 전망하는 것 뿐이지요.
굳이 밝힐 필요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균형잡힌 새누리당이 민주당 보다 낫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이해가 모자란 부분이 있지요. 그러니까 이해를 못하겠다고 쓴거지요.

다만 님도 완벽하게 이해 못하신다고 생각하는게,
이런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선거개입 논란을 쉴드치고 싶어하는 잠재의식은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국정원 선거개입이랑 노무현 핵이랑은 아주 전혀 다른 뿌리부터 다른 현상이지요.
논하고 하시는 거랑 별개라고 봅니다.
오히려 4.19랑비교하셔야죠.

피로감 관련해서는, 위에 제가 달은 댓글로 갈음합니다.
귤이씁니다SE
13/10/20 19:50
수정 아이콘
현 정치환경이 기울어져 있고, 현 여당과 정부가 단단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다는건 팩트중의 팩트인데 그걸 단순히 또 국개론이냐 쯧쯧 수준으로 이해한다는게 조금 우스울 뿐이겠습니다. 물론 야권이 단순히 이런 불공평함만을 징징댄다면 정권을 다시 탈환할 가능성은 없겠습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무언가 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겠지요. 그런 관점에서 기울어진 환경을 극복할만한 역량이 없는 점에 대해서는 비판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 이 글은 그런 전략적 내용을 다루는게 아니지요.

민주당은 참여정부 시절의 과를 지금까지 짊어지고 있습니다. 근데 현 새누리당은 무얼 짊어지고 있지요? 이명박정부때 있었던 과에 대해 지금 새누리당이 지고있는 책임은 무엇이 있습니까? 상관없다지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상관없다. 대통령 바뀌었으니 모든게 리셋, 단 니네는 아니야. 덕분에 이명박대통령 집권기와 별반 차이가 없는 현실에서 조차 높은 지지율을 구가하고 있지요. 이게 공평하다고 생각한다면 글쎄올습니다. 이걸 지적하고 이걸 바꾸어야 하며 이걸 바꿀수 있는 것은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관심과 책임이라는걸 국개론이라고 단정지어봐야..

그리고 항상 이런 정치글이 나오면 민생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기본적인 원칙조차 지켜지지 못하면 민생이라는건 없습니다. 정부가 민생을 챙겨야 하는 이유는 결과적으로 선거에서의 승리, 권력의 연장이 그 목적이 되는데요. 대선에 국가기관을 사용하고도 뭉개버릴수 있는 힘있는자들이 골치아프고 별 효과없는 민생을 챙긴다라... 그런거 없습니다. 국정원 선거개입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라는게 국민 대다수의 의견이라면 뭐.. 그것 역시 국민의 뜻이긴 합니다만, 그게 옳은일은 아니죠. 그걸 민주주의 사회의 국민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하구요.

마지막으로 몇자 추가하자면, 국내환경이 어지러울수록 현 여당이 강해지는 현실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들이 지니고 있는 조직력(지역기반, 친언론환경, 자본, 정치능력 등등)은 막강할 뿐만 아니라, 정치혐오증이 커지면 커질수록 국민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면 적어질수록 더 큰 힘을 발휘하거든요.둘다 싫어라는 생각은 그 본 내용과는 상관없이 정치주류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뿐이겠습니다. 억울하지만 이건 현실이죠. 그걸 백날 부인해 봐야... 그래서 결론은 어지간하면 현 여당이 이깁니다만, 그게 과연 그들이 옳기 때문이냐라는것이죠.
스치파이
13/10/20 19:58
수정 아이콘
박근혜는 이명박과 선을 그었고, 문재인은 노무현의 유지를 잇겠다고 했습니다.
노무현 같은 경우, 역시 같은 정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대중과 어느 정도 선을 그었기 때문에 평가가 전대와 엮이는 일이 거의 없는 것과 같죠.
귤이씁니다SE
13/10/20 20:01
수정 아이콘
쩝...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이 없다라고 선 그으면 없어지는 것이었나요? 그런걸 철면피라고 하죠. 물론 그게 여당을 지지하는 분들에게 좋은 핑계거리가 되었던 점은 분명하죠. 그런 점에서 현 야당은 대한민국 정치환경에서 너무 어리석긴 하네요.
스치파이
13/10/20 20:02
수정 아이콘
그런 식으로 대충 뭉개면 거기서 끝날 뿐이죠.
이명박 아래에서 친박이 완전히 찢겨나간 거 모르는 사람이 없을 텐데요.
귤이씁니다SE
13/10/20 20:04
수정 아이콘
이명박 대통령 시절과 정책기조에 대한 변화도 없고, 4대강과 같은 실책에 대한 태도 역시 어라? 싶은데 말이죠.
당 계파간 밥그릇 싸움이야 선거 끝나고 있는일 아니겠습니까? 권력의 무게추가 변경되었으니 말입니다. 그걸 선그엇다고 본다면 뭐...

존중합니다.
스치파이
13/10/20 20:10
수정 아이콘
보다 보면 참 웃긴 게, 애초에 박근혜가 사대강 반대했었던 사실은 눈 감고 계시더라구요.
필요없는 사실이니 잊어먹으시는 건가.
이번에 사대강 담합 입찰 걸렸던 10대 업체 싸그리 공공 입찰에서 참여 금지시킨 건 알고 계세요?
귤이씁니다SE
13/10/20 20:15
수정 아이콘
쩝.. 그럼 지금 역시 4대강 사업에 대한 조사에 좀 적극적이셔야 할텐데요. 그때 그랬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지금 행동을 봐서는 어라? 싶습니다만. 또한 몇자 추가하면 4대강 이외에도 이명박 정권 후반기에 이명박 대통령 정책운영에 대한 제동을 걸수도 있었고, 자신의 대선공약의 일부를 실현시킬 힘도 있었지만 별 행동이 없으셨죠. 대통령 되면 할거라구요. 잊어먹은 건가..??

아 추가로 문제인 당시 대선후보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공과 과를 모두 짊어지고 가겠다고 했었다고 기억합니다. 보통 이런자세가 정치인에게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난 관계없다고 뻣대는것 보다는 말이죠. 물론 정권을 잡는 방식으로는 어리석다고 평가할수 있겠습니다만. 뭐 가치관 차이 정도로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스치파이
13/10/20 20:18
수정 아이콘
그렇죠, 기억나지 않으시겠죠. 박근혜에 유리한 건 빨리 잊어먹는 게 상책입디다.

게다가 정책운영에 대한 제동도 걸 수 있었을 거라 신나게 넘겨짚어 보시는 거네요.
누가 봐도 명백한 이명박 정권 후반기에 추진했다 실패한 정책을,
박근혜가 공식적으로 오케이한 사안 있으면 들고 와 보시죠.
저는 항상 제시해 드리잖아요.
위에 사대강에 반대했던 것도, 입찰 금지도 제시해 드릴 수 있는데.
귤이씁니다SE님은 뭘 보여 주실 건가요?
귤이씁니다SE
13/10/20 20:22
수정 아이콘
쩝... 4대강 사업의 문제가 상당히 밝혀진 지금에서도 별다른 조치가 없다면 그야말로 철면피인 거겠고, 당연히 조치를 취해야 겠지요? 근데 조치를 취하는것하고 상관없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란 말이지요.

일단 조치에 대해서도 흠... 스러운 반응이 나오고 있고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130924171131

과연 관련이 없냐 역시 글쎄올습니다 싶다는 거죠.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7148

뭐 개인의 생각과 가치관은 다를테니 어느정도 인정은 해 드리긴 합니다만.
데이비드킴
13/10/20 20:27
수정 아이콘
귤이씁니다SE 님// 둘 다 읽어 봤는데 '누가 봐도 명백한 이명박 정권 후반기에 추진했다 실패한 정책을, 박근혜가 공식적으로 오케이한' 근거로는 보이지 않네요. 저런 식으로 기사를 쓰면 누구나 영혼의 파트너가 될텐데..
귤이씁니다SE
13/10/20 20:29
수정 아이콘
데이비드킴 님// 박근혜 대통령이 OK 했다는게 아니라 과연 책임이 없냐라는 것이지요. 그당시 여당 대표이자 정권 2인자인 분이 이런 실책에 대해서도 책임이 없냐라고 볼수 있냐는게 제 요지입니다.

동조했든 방기했든 몰랐든 책임이 있다고 보는게 제 생각이지요. 책임이 있는 위치에 계신 분이구요.
스치파이
13/10/20 20:32
수정 아이콘
급급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의심을 사고 있다.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논란이 거세게 일기도 했다.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심상치 않다.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보이기 때문이다. 축소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매듭지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좋은 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1번 기사 하나에 나온 문장 말미들입니다.
거의 모든 문장이 기자의 사견으로 매듭지어지는, 그야말로 찌라시스러운 기사죠.
논할 가치조차 없습니다.

2. 직접 말씀하셨다시피, "글쎄올습니다."죠.
뭐 하나 확실한 근거가 없습니다.

이런 거 가지고 무슨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겁니까?

5일 전에 감사원장이 이명박 사법처리까지 검토했다고 말하는 상황인데,
4대강에 대한 박근혜의 태도 운운 하시는 게
너무 세상 굴러가는 걸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그려.
귤이씁니다SE
13/10/20 20:38
수정 아이콘
스치파이 님// 기사를 보지 않으시는건지.. 조사평가의원에 대운하 찬성론자 장승필 교수를 임명하려다 실패한거 말고도, 지금 국정감사 기간동안 4대강에 대한 처리가 과연 선을 긋고 있다고 볼수 있냐라는 것이죠. 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수는 있겠죠.

또한 누누히 말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4대강이나 그외 이명박 정권의 실책에 대해서 동조했든 방기했든 몰랐든 책임을 져야할 위치에 계신 분이라는 것이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이 역시 생각이 다르겠지만. 말꼬리 잡아봐야 박근혜 대통령이 이망박 정권 당시의 공과에 대한 책임이 있다라는건 사실이죠. 그걸 부인해봐야 웃길 뿐이죠. 그것조차 부인하면서 무슨 정치를 하겠습니까.

추가로 리플이 4대강에 대한 내용으로 흘러가서 좀 조정을 하면, 4대강과 관계없이 과연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정권을 따로 떨어뜨려 보는게 합당하냐는게 논쟁의 요점이죠. 전 그건 철면피라고 보는관점이고 님은 그럴수 있다라는게 논쟁의 이유이기도 하구요. 뭐... 일단 존중은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뭐가 그리 거슬려 까칠하신지;;;; 아닌건 아닌거죠.
영원한초보
13/10/20 21:04
수정 아이콘
혹시 4대강 사업 반대 발언한 마지막 시점이 언제인지 아시나요?
생각해볼게 있는데 궁금하네요.
스치파이
13/10/20 21:04
수정 아이콘
박근혜는 사대강 애초에 반대했었고,
감사원과 검찰로 동시에 압박해 들어가고 있고,
관련있는 건설업체도 입찰 거부라는 강경책을 쓰고 있죠.

그런데 귤이씁니다SE님은 막연하게 같은 당이었으니
책임져야 한다고만 주장하시거든요.
당시에 반대했고, 취임 후에 바로 감사원과 검찰 조사에 들어간 것도 모자라면
대체 어떤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까?
대통령이 절차 다 무시하고 직접 이명박을 잡아 가두기라도 해야 하나요?

주장을 하시려면 기승전결이 있어야죠.
귤이씁니다SE
13/10/20 21:10
수정 아이콘
스치파이 님// 쩝 같은 당이니 책임져야 한다라... 이명박근혜라는 선거지원, 후반기의 여권대표이자 차기 대선주자의 위치에 계신분이였는데 너무 너그러운 평가네요. 물론 일단 존중은 해 드립니다. 다만 4대강이 논점이 아니라고 분명 말씀 드렸는데 왜 자꾸 4대강을 끌고 오시는지;;;

올려드린 시사인 기사를 보면 마냥 선을 그을수 있냐라는 의문정도는 들수 있는데 말이죠. 해당 기사를 올려드릴게요.

#
MB 정부가 4대강 사업과 대운하의 관계를 부인하기 시작하던 2008년 12월16일, 박근혜 당시 국회의원은 “정부가 대운하와 관계가 없다고 하니 믿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국민을 속이는 것인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 이정현 홍보수석의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논평도 이때 발언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즉, ‘박근혜는 MB 정부의 말을 믿었을 뿐이다’라는 스토리다.

하지만 앞서 보았듯, 당시 정부는 메시지를 수정하는 중이었고, 4대강 사업이 대운하의 우회로라는 권력 핵심부의 발언은 널려 있었다. 이날 박근혜 의원의 발언은 정부의 다급한 메시지 전환에 다급하게 화답해준 꼴이었다.

더 의미심장한 고비는 2010년에 찾아왔다. 이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세종시 수정안 논란에서, 박근혜 의원은 친박계 의원 40여 명을 이끌고 MB 정부가 추진한 세종시 수정안을 부결시켰다.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갈등은 극한까지 치솟았다. 현재 권력은 조기 레임덕의 위험에, 미래 권력은 MB 지지층 이탈의 위험에 직면했다.

이제 다음 관심은 박근혜 의원이 4대강 사업에도 제동을 걸 것인가였다. 4대강 사업을 대운하의 연장으로 이해한다면, 2007년 대선 경선에서 대운하를 반대한 박 의원은 4대강 사업 역시 반대해야 한다. 하지만 세종시 수정안에서 박 의원이 MB와 각을 세우면서, 이미 보수층 일각의 이탈이 일어나던 참이었다. 원칙대로 4대강까지 걸고넘어지기에는 부담이 너무 큰 국면이었다.

세종시 수정안 부결 이후 2개월이 지난 8월21일, 박 의원은 MB와 1시간35분간 독대를 한다.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갈등을 접고 ‘밀월’ 내지는 ‘타협’을 택한 분기점이었다.

이 ‘8·21 타협’은 ‘박근혜 집권’을 설명하는 데에도 중요한 변곡점이다. 박근혜 의원은 이후 보수 내부의 이탈 위험을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대표적인 한 장면만 보자. 2012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몰살을 당한 친이계는 집단 탈당 기운이 높았으나, 김무성 의원(당시는 친이계 신주류로 분류됐다)의 주도로 ‘선상 반란’을 자체 진압했다. 친이계의 ‘협조’가 없었다면 총선 구도는 어그러졌을 것이고, 총선 결과가 나빴다면 대선가도 역시 대폭 수정이 불가피했다.


친박계도 더 이상 정부 핵심 정책에 제동을 걸지 않았다. 이 독대 이후, 친박계에서 나오는 메시지는 한결같이 4대강 사업에 각을 세우지 않겠다는 톤이었다(<시사IN> 제155호 커버스토리 ‘박근혜 흔들린다’ 참조). 그해 12월, 4대강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친수구역특별법은 친박계 의원들의 찬성과 박 의원의 불참 속에 가결된다.

당시에도 친박계는 ‘세종시’와 ‘4대강’의 차이를 설명해 박근혜의 선택을 변호하는 데 공을 들였다. 하지만 두 건 모두, 박근혜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힌 적이 있던 ‘원칙’의 문제였고, ‘입법’으로 가부가 사실상 결정되는 건이었으므로 국회의원이 회피할 명분은 없었다. 유일한 활로는 “박근혜도 내용을 알 수 없었다” 하나밖에 없다. 이정현 홍보수석이 “속았다”라는 표현을 되살린 데에는 이런 맥락도 있어 보인다.
#

판단은 자유이신데 이왕이면 초기 논쟁주제를 좀 지켰으면 합니다. 이런식으로 글 주제를 이동시키려 하면 말꼬리 잡기로 너무 길어지거든요. 의미도 없구요.
스치파이
13/10/20 21:20
수정 아이콘
같은 얘기를 반복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져오신 기사는 어차피 링크해주신 거 잘 읽어 봤고,
넘겨짚는 내용라는 것도 여전히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의 최선의 대응은 감사원과 검찰조사가 맞습니다.

건설업체 건은 명백한 담합 비리가 있었으니 공식적으로 대응하는 것이예요.
근거없이 대통령이 널뛰면 흉해 보일 뿐이죠.
만약 국토부에서 4대강 건설이 건설 및 유지비 이상의 효율을 뽑아낼 수 있다고 계산했었다면,
그리고 그 계산에 비리가 숨어있지 않다면 박근혜도 어쩔 수 없는 일인 겁니다.

대응이 부족해 보인다면 어떤 방법이 있는지 직접 제시해 보시죠.

그리고 윗 단계로 돌아가면,
이명박의 공과는 이명박을 부정했을 때 이미 짋어질 필요가 없는 겁니다.
이명박을 부정하는 건 박근혜에게도 정치적인 위험이 따르는 일입니다.
그 순간 친이가 친박을 지지할 일은 없어졌거든요.
쉽게 얘기하자면, 자녀가 부모의 상속을 거부한 것이지요.
유산을 주지 않지만 빚도 주지 않습니다.

대신에 박근혜는 박정희를 이었습니다.
박정희의 지지율을 얻고 그의 과오를 그대로 짊어졌죠.
그러니까 민주당이 4대강이 아니라 유신과 정수장학회 등으로 그렇게 깐 거예요.
문재인은 노무현을 잇겠다고 했으니 그의 과오로 공격당했던 것이구요.
당연한 정치생리를 왜 모르십니까.
귤이씁니다SE
13/10/20 21:29
수정 아이콘
스치파이 님// 쩝... 넘겨짚는다고 판단하셔도 딴지를 걸지는 않겠습니다. 각자 판단이야 자유니까요.

다만 문재인에게 참여정부의 공과에 대한 책임이 있듯이, 박근혜에게도 이명박정부의 공과를 짊어져야 할 책임이 있는겁니다. 이걸 난 관계없는데? 뿌잉뿌잉 해봐야 추잡할 뿐이에요. 그럼 참여정부와 관련 없다고 선을 그어버리면 현 민주당은 참여정부의 공과에 대한 책임이 없는 겁니까? 문재인 역시 선을 그어버리면 OK 입니까? 아니잖습니까. 이런 철면피 행동은 비웃음 당해야 할 행동입니다. 이런식으로 무슨 정치를 합니까?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의 일부분은 자기 아버지를 바탕으로 하기에 아버지의 공과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짊어지는게 당연한겁니다. 박근혜는 박정희 짊어졌어 또이또이는 웃기는 소리죠. 박근혜는 정치적 자산중 자신 아버지가 차지하는 부분만큼의 공과를 짊어져야하고, 또한 새누리당 대선후보로써 새누리당과 전임정권에 대한 공과역시 같이 짊어지고 나가야 하는게 옳은 겁니다.

넌 노무현 난 박정희? 무슨 등가교환의 법칙도 아니고 말이죠.
스치파이
13/10/20 21:38
수정 아이콘
반복해서 제가 말씀드리는 바를 요약해 보자면,
"그래서 어떻하라고?"가 되겠습니다.
박근혜가 이명박 국정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
뭘 대체 어떻해야 한다는 건가요?
귤이씁니다SE
13/10/20 21:43
수정 아이콘
스치파이 님// ?? 어쩌라고 말한적 없어요. 전 민주당은 참여정부의 과를 짊어지지만 새누리당은 이명박정부의 과를 짊어지지 않는다라는 불공평한 현실을 논했을 뿐이죠. 거기에 님은 선을 그어서 상관없다!! 라고 헛소리를 하시니 지금까지 이 사단이 난거죠.

전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은 상관없다!!라는 이중잣대. 현 대한민국 정치상황의 현실과 불공평함을 논했을뿐 박근혜 정부가 어떻게 하라고 까지 말한적은 없습니다. 혹시나 그렇게 읽으셨다면 착각하신 거겠죠. 왜 저한테 물어보세요?! 잘 해야죠~~
스치파이
13/10/20 21:49
수정 아이콘
항상 그러더라구요.
실체없고 결론없는, 그저 불만.
가능한 대응을 모두 하고 있는데도 영 부족하다는,
그렇지만 뭐가 부족하다고는 말하지 못하는 비난.
이런 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죠.

아, 그리고 4대강에 대해서 할 말이 좀 남아있는데,

양건이 4대강 문제를 이명박과 연관시키는 것을 막으니까,
결국 양건을 배제하고 사무총장 주도로 진행한 3차 조사가
이명박 대운하와 연결되어 발표되자 사퇴한 건 아시나요?
양건이 4대강을 밝혀내고자 애썼다는 프레시안은 진짜 뻘소리죠.
그렇게 힘쓰셨으면 직접 조사했던 1, 2차 조사 때는 대체 뭐 하셨답니까.
귤이씁니다SE
13/10/20 21:53
수정 아이콘
스치파이 님// 문제가 있다는걸 인정하고 인식하고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해서 해결하는게 사람 사는 방식인데 그걸 단순한 불만정도로 해석해봐야 사람 인생 참 허무해지죠. 지금은 문제없음!!이라고 정신승리하는게 정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겠습니다. 물론 정신승리하든 문제에 대해 생각하든 개인 자유겠죠. 존중은 해 드립니다.

또한 4대강이야 앞으로 4대강 관련 글이 올라오시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시면 되겠죠. 그때오면 빼지말고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스치파이
13/10/20 21:58
수정 아이콘
암요,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더 나아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지요.
그냥 거기서 멈춰있으면 거기서 끝날 따름입니다.
다음에는 더 나아지는 방법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좋겠군요.
귤이씁니다SE
13/10/20 22:00
수정 아이콘
스치파이 님// 애초에 글 제대로 읽고 물어보시길 제대로 물어보셨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스치파이
13/10/20 22:05
수정 아이콘
글 어디를 잘못 읽었는지 전 도무지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물어봐서 뭐하겠어요.
어차피 "여하튼 책임이 있다."고 하실텐데.
전 이만 자러 가겠습니다.
키파는 마지막에 쓰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던데, 하나 더 쓰시지요.
귤이씁니다SE
13/10/20 22:08
수정 아이콘
스치파이 님// 쩝... 논쟁하실거 아니면 쓰질 마시지 굳이 글을 쓰고 가시는 의미를 모르겠네요. 이래야 마음이 편한가? 혹시 불편하신다면 님이 이긴걸로 해 드릴게요!! 제가 쪼잔한 사람입니다!!! 스치파이님이 이겼어요!!
13/10/21 01:42
수정 아이콘
"항상 그러더라구요.
실체없고 결론없는, 그저 불만.
가능한 대응을 모두 하고 있는데도 영 부족하다는,
그렇지만 뭐가 부족하다고는 말하지 못하는 비난.
이런 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죠."

스치파이님이 다신 이 댓글 참 공감가네요. 제 주변(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에 몇몇 분포되어있는 비분강개형 타입의 자칭 진보주의자 들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만.. 속으로만 해야겠지요..
귤이씁니다SE
13/10/21 04:12
수정 아이콘
7900 님// 속으로 할 필요 없습니다. 당당히 써도 되지요. 옳은 말인데요.

다만 위의 스치파이님처럼 쉴드치려 하다 안되니 강짜 부리듯 사용하면 이...뭐.... 스러운 반응을 얻게 되겠죠. 잘쓰면 누가 뭐라고 할까요? 잘못사용하니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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